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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14:17:53

산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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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뉴스 기사에 산갈치로 소개된 생물체에 대한 내용은 투라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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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산갈치
Oarfish
파일:산갈치 일본.jpg
학명 Regalecidae
Gill, 1885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이악어목(Lampriformes)
산갈치과(Regalecidae)
산갈치속(Regalecus)
산갈치(R. russelii)
리본이악어(R. glesne)

파일:oarfish.png

1. 개요2. 설명3. 전승 및 어원4. 목격 사례
4.1. 아시아
4.1.1. 대한민국4.1.2. 일본4.1.3. 호주
5. 기타6. 대중문화 속의 산갈치

1. 개요

이악어목 산갈치과에 속하는 경골어류. 평시의 내륙 근해에선 볼 수 없는 수심 400m~500m에 서식하는 심해어이다. 산갈치과엔 2속 4종의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산갈치는 산갈치속(Regalecus)에 속하는 산갈치(Oarfish, R. russelii)와 리본이악어(Giant oarfish, R. glesne)를 가리킨다.

2. 설명


실제 살아있는 개체의 영상.

산갈치란 이름은 생긴 모습이 갈치와 비슷해 붙은 이름이나, 개미흰개미가 다르듯이 갈치와 산갈치는 유전적으로 거리가 멀다. 현재까지 발견된 경골어류 중 가장 긴 종류이며, 크면 몸길이가 약 10 m에 달하는데, 등지느러미가 몸보다 커서 외양이 특이하다.


현재까지 발견된 대부분의 개체들은 모두 심한 조류에 휩쓸려 표층으로 올라온 개체이다. 이 때문인지 얕은 바다로 올라온 산갈치는 대부분 상태가 안 좋다. 상태가 안 좋아서 밀려왔는지, 아니면 심해에서 얕은 바다로 올라와서 상태가 안 좋아졌는지는 불명이다.[1] 확실한 건 해변가 같은 곳에 올라오면 상태가 안 좋아진다는 것이다. 가끔 연안에서 새끼가 잡힐 때도 있다. 이 때문인지 지진의 징조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 미신에 불과하다.

파일:산갈치 머리.jpg
산갈치(Oarfish, R. russelii)

파일:리본이악어.jpg
리본이악어(Giant oarfish, R. glesne)

같은 그룹의 아종으로 리본이악어가 있다. 산갈치와 생긴건 비슷하지만 입이 내려앉은 산갈치와 달리 리본이악어는 입이 위로 올라와있다.

3. 전승 및 어원

거대한 크기와 화려한 생김새 때문에 대한민국에는 '하늘의 이 내려와 산갈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산 위의 별이 15일 동안은 에서, 15일은 바다에서 살기 때문이라는데, 이 전승에 의하면 '살아있는' 갈치가 아닌 '산(山)'갈치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뭍에 찾아온 용궁의 사자'라는 옛 이야기가 있어서 산갈치를 아예 '류구노츠카이(リュウグウノツカイ)', 즉 용궁의 사자([ruby(竜, ruby=りゅう)][ruby(宮, ruby=ぐう)]の[ruby(使, ruby=つか)]い)라고 부른다.[2]

스칸디나비아반도 일대에서는 '청어의 신'이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유는 불명확하지만 산갈치가 나타날 때 청어들이 몰려다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3] 영어 이름은 스칸디나비아 일대의 전설을 따라서 King of Herring(청어의 왕), 또는 노(oar)처럼 길어서 Oarfish라 하기도 한다.

산갈치의 학명인 'Regalecus russellii'는 '황제의 허리띠'라는 뜻이다.

워낙 긴 길이 때문에 요르문간드레비아탄의 정체로 거론되지만 그 요르문간드와 별개로 위의 청어의 신을 구분짓는 것을 보면은 아닌 듯하다. 신화상에서 나오는 에 대한 공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다거북과 함께 용궁의 사자의 양대산맥이다.

일반적으로 인어의 모델이 된 생물은 듀공이나 매너티라고 하지만, 산갈치란 설도 있다.

국내 전승에선 바다 속에 사는 갈치가 엄청 오래 묵어 으로 가면 산칼치란 요물 혹은 요괴가 되는데, 이 요물이 지나가는 곳마다 초목이 마르고 그 근방에 가뭄이 일어난다고 한다.

4. 목격 사례

4.1. 아시아

4.1.1. 대한민국

4.1.2. 일본

4.1.3. 호주

5. 기타

한국에서는 살아있는 산갈치를 전시한 수족관은 없고, 63빌딩 지하의 수족관2001년 영덕군에서 잡힌 박제가 전시돼 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도 박제가 있는데 새끼 개체라서 그리 길진 않다. 또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도 방부처리된 박제를 볼 수 있다.

2010년에 일본 구주쿠시마 수족관에서 우연히 생포해 전시한 산갈치는 공개된 지 겨우 34분 만에 죽었다. 심해어라서 수족관 수압에 적응을 못한 듯. 사체는 박제되진 않았고 연구소에서 해부됐다(당시 영상).

일본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는 2019년 1월에 폐사한 산갈치 한 쌍에게서 정액을 채취, 인공수정과 부화에 성공해 단기간이나마 전시한 사례가 있다.

한 해양생물 다큐멘터리에서 산갈치의 위험성을 언급한 적이 있다. 산갈치가 사람 보고 달려든다는 뜻이 아니라 물 속에 서 있는 자세로 헤엄치는 갈치류 물고기의 특성상 산갈치가 위로, 옆으로, 혹은 밑으로 가는지 구분하기 힘들어서 잠수부가 마냥 따라가다 잠수심도 한계치를 넘기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돌아갈 때 필요한 에어 탱크 잔량을 헷갈릴 수 있다고 한다.

워낙 잡히는 개체가 적다 보니, 산갈치의 맛에 대해선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우리나라에선 먹으면 두꺼운 종이를 씹는 듯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특별한 향이 없고 푸석푸석하다는 얘기지만 일본에선 반대로 홍어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고 알려졌다. 2014년 일본에서는 산갈치를 직접 시식한 사례가 나왔다. 새해 첫달에 잡힌 산갈치를 처분하려 했는데 연구소나 수족관에서 받아주질 않아서 그냥 먹었다고.(산갈치 먹었습니다) 맛이 없다고 알려진 것에 비해 식감이 독특하고, 아귀를 연상시키는 맛이었다고 한다. 대신 친척인 붉평치는 한국에서도 잘만 먹는다.[5]

6. 대중문화 속의 산갈치


[1] 그래서 조류가 심한 나라에서 자주 발견된다. 서양보다 대한민국일본에서 산갈치 전설이나 목격담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2] 머리지느러미가 일본식 관모(官帽)인 칸무리와 닮은 점도 있다. 대중매체에선 이를 사용해 의인화한다.[3] 혹자는 청어와 산갈치의 먹이가 같은 종류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4] 사실 본 뉴스에 나온 물고기는 산갈치가 아닌 투라치이다.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큰눈에 머리에 달린 관모같은 갈퀴지느러미가 없고 얼굴의 형태가 투라치의 특징과 닮았다.[5] 사실 언급이 다 틀렸다고 하기에는 신선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식감 및 향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홍어만 해도 삭히기 전후 향과 식감이 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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