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21:59:33

마케도니아어

북마케도니아어에서 넘어옴
슬라브어파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동슬라브어군 러시아어 · 벨라루스어 · 우크라이나어 · 루신어 · 루테니아어† · 고대 동슬라브어
서슬라브어군 폴란드어 · 체코어 · 슬로바키아어 · 소르브어 · 카슈브어 · 실레시아어 · 폴라브어† · 포메라니아어
남슬라브어군 동부 남슬라브어군 마케도니아어 · 불가리아어 · 교회 슬라브어
서부 남슬라브어군 세르보크로아트어 (세르비아어 · 크로아티아어 · 몬테네그로어 · 보스니아어) · 슬로베니아어
† 표시가 된 것은 사멸된 어군 혹은 언어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color=#ffe600><colbgcolor=#d20000> 상징 <colcolor=#000,#fff>국가
역사 역사 전반 · 슬라브족의 이동 · 유고슬라비아 왕국 ·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마케도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 2016년 혁명 · 마케도니아 명칭 분쟁
정치 정치 전반 · 대통령 · 총리 · 북마케도니아 소브라니에 · 마케도니아 사회민주주의 동맹 · 내부 마케도니아 혁명 기구-마케도니아 국민통합민주당
외교 외교 전반 · NATO · 유럽안보협력기구
경제 경제 전반 · 북마케도니아 데나르
국방 북마케도니아군
문화 문화 전반 · 요리 · 북마케도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 마케도니아어
지리 발칸반도 · 마케도니아 · 스코페 · 오흐리드
민족 마케도니아인
}}}}}}}}} ||
마케도니아어
Македонски јазик[1]
Macedonian language
파일:Idioma_macedonio.png
<colcolor=#fff><colbgcolor=#65a7da> 유형 굴절어
어순 주어-동사-목적어 (SVO)
서자방향 좌횡서
문자 키릴 문자
주요 사용 지역
(또는 공용어 지정 국가)

[[북마케도니아|]][[틀:국기|]][[틀:국기|]]
원어민 약 300만 명
계통 인도유럽어족
슬라브어파
남슬라브어군
동부 남슬라브어군
마케도니아어
언어
코드
<colcolor=#fff><colbgcolor=#75b5e7> ISO 639 MK
언어별 명칭
불가리아어 Македонска литературна норма
세르비아어 Македонски језик
영어 Macedonian language
그리스어 Μακεδονική γλώσσα
알바니아어 Gjuha maqedonase
튀르키예어 Makedonca
프랑스어 Macédonien
독일어 Mazedonische Sprache
러시아어 Македонский язык
스페인어 Idioma macedonio
중국어 马其顿语
일본어 マケドニア語
에스페란토 Makedona lingvo

1. 개요2. 특징3. 문자4. 들어보기

[clearfix]

1. 개요


마케도니아어로 된 노래 'Makedonski Tigri'

마케도니아어는 슬라브어파 남슬라브어군에 속하는 언어이자 북마케도니아의 공용어이다. 북마케도니아 인구의 80% 정도의 모어이며 전체 화자수는 300만 명 정도이다. 불가리아, 그리스, 세르비아, 루마니아에 소수 모어 화자가 존재한다.

비교적 근세기에 독자성이 형성된 언어이다. 20세기 들어서 크르스테 미시르코프(Крсте Мисирков, 1874–1926), 코초 라친(Кочо Рацин, 1908–1943), 블라제 코네스키(Блаже Конески, 1921–1993)와 같은 민족 문학작가들의 노력에 의해 독자적인 언어로서의 정서법, 문법 등이 확립되었기 때문이다.

북마케도니아가 슬라브화되기 전인 마케도니아 왕국 시절에 오늘날의 마케도니아 지역(그리스의 마케도니아와 북마케도니아 모두)에서 쓰였던 고대 마케도니아어[2]와는 엄연히 별개의 언어다. 고대 마케도니아어가 고전 그리스어의 방언이었던 것과 달리 현대 마케도니아어는 현대 북마케도니아가 이미 조상 대에 슬라브화된 상태라서 상술한 것처럼 슬라브어파 남슬라브어군에 속한다. 다만 오늘날의 그리스 지역과 북마케도니아 지역 모두 발칸 반도의 정교회 문화권이고 마케도니아 왕국, 로마 제국, 오스만 제국 시절에 한 나라의 영토였던 역사도 있는 만큼 현대 마케도니아어와 그리스어 계통의 언어들은 언어동조대 관계이다. 북마케도니아는 지리적인 이유로 구 유고슬라비아 국가들 중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은 나라이기도 하니 말이다.[3]

2. 특징

슬라브어파에서는 본래 개별언어 간 공통점이 많은데, 특히 같은 어군으로 분류되는 불가리아어와 닮은 점이 많다. 실제로 19세기에 러시아 제국언어학자였던 빅토르 그리고로비치(Виктор Григорович, 1815–1876)가 마케도니아의 언어를 조사하고는 "마케도니아에서는 불가리아어(의 방언)를 쓴다."라는 기록을 남긴 반면, 비슷한 시기 불가리아계 러시아인 언어학자인 표트르 드라가노프(Пётр Драганов, 1857–1928)[4]는 마케도니아어의 독자성을 주장하는 등 당시 언어학자들에게도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논쟁은 오늘날에도 이어져서 불가리아에선 대놓고 이 언어를 마케도니아식 표준 정서법(македонска литературна норма)이라 하며 불가리아어의 일부로 취급한다. 그러나 마케도니아인들은 불가리아의 이런 주장에 크게 반대한다. 표준 마케도니아어의 기반은 북마케도니아의 중서부 지역 방언으로 이루어졌는데 상술한 크르스테 미시르코프는 이웃한 불가리아어와 세르비아어같은 타 슬라브어파와 구별되는 언어로 확립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들 국가들로부터 가능한 거리가 먼 곳의 방언을 채택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불가리아어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보면, 우선 표준 불가리아어 발음에 없는 경구개음인 Ѓ(/ɟ/)·Њ(/ɲ/)·Ќ(/c/)[5]가 있는 대신에 불가리아어에서 특징적인 후설 평순 중고모음 Ъ(/ɤ/) 발음이 없고 к’смет와 같은 특정 어휘에서 중설 중모음(/ə/)이 실현된다. 문자체계는 세르비아어와 닮은 것 같기도 하지만 세르비아어에는 아주 잘 발달된 격이 미약하고 -от, -та 등을 정관사처럼 쓰는 등 문법은 불가리아어와 흡사하다. 표현적인 부분에서는 불가리아어와 여러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마케도니아어에서 ’рж(불가리아어로 ръж), ’рбет(불가리아어로 хръбет)와 같이 어두 성절 자음을 나타내기 위해 아포스트로피를 쓰는 점, 마케도니아어로 불가리아의 국호에 대해서 '벌가리야(България)'와는 다소 이질적인 '부가리야(Бугарија)'로 표기하는 점, 불가리아어판 위키백과(Уикипедия, 위키페디야)와 마케도니아어판 위키백과(Википедија, 비키페디야) 명칭의 표기가 서로 다른 점이 대표적이다. 마케도니아어와 불가리아어로 쓴 세계 인권 선언 제1조를 보면 상당 부분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마케도니아어 불가리아어 한국어
Сите човечки суштества се раѓаат слободни и еднакви по достоинство и права. Всички хора се раждат свободни и равни по достойнство и права.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Тие се обдарени со разум и совест и треба да се однесуваат еден кон друг во духот на општо човечката припадност. Те са надарени с разум и съвест и следва да се отнасят помежду си в дух на братство.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그리스-북마케도니아가 국호 분쟁을 합의하기 전까지 그리스에서는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의 지명이라며 '마케도니아 공화국'이라는 국호에 태클을 거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 언어의 명칭에 대해서도 태클을 걸었다. 그래서 슬라보마케도니아어(славомакедонски јазик, σλαβομακεδονική γλώσσα)와 같이 '슬라브'를 첨가한 용어들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었다.[6]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에 양국은 국호 논쟁을 마무리하면서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국호를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변경하고 '마케도니아는 그리스'라는 합의를 했으며, 그 대신 그리스는 '마케도니아어(μακεδονική γλώσσα)'라는 이름을 현재의 남슬라브어파 언어의 일종으로 인식하는 데 합의했다.[7]

3. 문자

키릴 문자를 사용한다. 본래 마케도니아어는 19세기까지 구어로만 쓰여 오던 관계로 오랫동안 독자적인 정서법이 없다가 19세기 들어 민족주의 열풍이 불면서 현지 학자들이 불가리아어, 세르비아어, 러시아어 정서법을 참고하여 나름대로의 표준 정서법을 확립하고자 했다. 현대의 표준 마케도니아어 정서법은 부크 카라지치의 세르비아어 정서법을 마케도니아인 언어학자 크르스테 미시르코프가 마케도니아어에 맞게 일부 수정한 것이다. 최종적으로 1945년 마케도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시절에 세르비아어 키릴 문자 체계에 가까운 정서법을 확립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다만 세르비아어에 존재하지 않는 발음인 /ɟ/와 /c/를 표기하기 위해 Ѓ와 Ќ를 도입했고, /d͡z/는 Дз를 사용하는 세르비아어와 달리 옛 키릴 문자에서 따온 Ѕ로 표기한다.
<rowcolor=#000> 키릴 문자
(대문자/소문자)
명칭 발음
A а 아 (a) /a/
Б б 베 (бe) /b/
В в 베 (вe) /v/
Г г 게 (гe) /g/
Д д 데 (дe) /d/
Ѓ ѓ 계 (ѓe) /ɟ/
Е е 에 (e) /e/
Ж ж 제 (жe) /ʒ/
З з 제 (зe) /z/
Ѕ ѕ 제 (ѕe) /d͡z/
И и 이 (и) /i/
Ј ј 예 (јe) /j/
К к 카 (кa) /k/
Л л 레 (лe) /l/, /ɫ/
Љ љ 레 (љe) /l/
М м 메 (мe) /m/
Н н 네 (ne) /n/
Њ њ 녜 (њe) /ɲ/
O o 오 (o) /o/
П п 페 (пe) /p/
Р р 레 (рe) /r/
С с 세 (сe) /s/
Т т 테 (тe) /t/
Ќ ќ 켸 (ќe) /c/
У у 우 (у) /u/
Ф ф 페 (фe) /f/
Х х 하 (хa) /x/
Ц ц 체 (цe) /t͡s/
Ч ч 체 (чe) /t͡ʃ/
Џ џ 제 (џe) /d͡ʒ/
Ш ш 샤 (шa) /ʃ/

4. 들어보기


북마케도니아의 국가인 〈마케도니아의 오늘을 넘어(Денес над Македонија)〉.

테오나 스트루가르 미테프스카(Теона Стругар Митевска)의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니야(Господ постои, името ѝ е Петрунија)〉의 일부 장면.


[1] Makédonski jázik. 약칭은 마케돈스키(Маке́донски / Makédonski [maˈkɛdɔnski\])[2] 마케도니아 왕국의 그리스 통일을 기점으로 마케도니아 왕국의 언어가 고대 아테네어로 바뀌었다가 이후 다시 코이네 그리스어로 바뀌었다.[3] 흔히 그리스의 전통의상으로 알려진 푸스타넬라는 북마케도니아의 전통의상이기도 하다.[4]몰도바 남부 가가우지아의 콤라트 출신이다.[5] 마케도니아어에서는 세르보크로아트어 정서법과 유사하게 Љ와 Њ가 사용된다. 다만 미국의 언어학자 호러스 런트(Horace G. Lunt)와 빅터 프리드먼(Victor A. Friedman)에 따르면 마케도니아어에서 Љ는 세르보크로아트어에서와 같은 경구개음(/ʎ/)이 아닌 치경음(/l/) 발음이며, 이를 연구개화된 Л(/ɫ/)의 발음과 구분되는 것으로 본다. 대표적으로 бела(/bɛła/, '하얀')와 беља(/bɛla/, '불운') 같은 최소대립쌍이 있다.[6] 영어로는 Slavomacedonian, Macedonian Slavic, Macedonian Slav, Slavic Macedonian, (Slavic) Macedonian, Macedonian (Slavonic) 등 슬라브어족임을 강조한 대용 표현들이 존재한다.[7] 이것 때문에 그리스 측 강경파들도 이 합의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다. 어쨌든 북마케도니아가 이름을 바꾸긴 했지만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들어간 국호로 합의하고 언어는 북 자도 안 붙여도 된다는 점에서 그리스가 약간은 양보한 셈인데, 이런 강경파들은 한 치의 양보도 하면 안 된다는 논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