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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21:22

포도주/보르도

보르도 포도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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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상세
3.1. 샤토 / 샤또 (Château)3.2. 세컨드 와인3.3. 품종
4. 등급5. 지역별 분류
5.1. 좌안(左岸)
5.1.1. 메도크(Médoc)
5.1.1.1. 바 메도크(Bas-Médoc)5.1.1.2. 오 메도크(Haut-Médoc)
5.1.1.2.1. 생-떼스테프(Saint-Estèphe)5.1.1.2.2. 포이약 / 포이악(Pauillac)5.1.1.2.3. 생 줄리앙 / 생-쥘리엥(Saint-Julien)5.1.1.2.4. 리스트락(Listrac)5.1.1.2.5. 물리 / 뮬리스(Moulis)5.1.1.2.6. 마고(Margaux)
5.1.2. 그라브(Graves)
5.1.2.1. 페삭-레오냥(Pessac-Leognan)
5.1.3. 소테른-바르삭(Sauternes-Barsac)
5.2. 우안(右岸)
5.2.1. 생떼밀리옹(Saint-Emilion)5.2.2. 포므롤(Pomerol)
5.3. 기타 지역
5.3.1. 앙트르 뒤 메르(Entre de Mers)5.3.2. 프리미에르 코뜨 드 보르도(Premières Côtes de Bordeaux)5.3.3. 코트 드 카스티용(Côtes de Castillion)5.3.4. 보르도 코트 드 프랑(Bordeux-Côtes de Francs)
6. 참고 문헌

1. 개요

포도주를 진지하게 음미하고 싶다면 클라레(claret)를 마셔야 한다.
영국 작가 새뮤얼 존슨
보르도포도주에 대하여 다루는 문서이다.

보르도(Bordeaux)지방은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고급 포도주 생산지이다. '보르도'라는 이름은 'Au bord de l'eau'(물 근처)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멕시코 난류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갖추고 있다. 이 곳의 포도주는 가론강도르도뉴강이 합류하여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지롱드강 지역에서 대부분 출하된다. 포도 재배 면적이 총 11만3천ha로 프랑스에서 가장 크며, 생산량과 출하량 또한 프랑스에서 가장 많다.

보르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면적 49.36 km2의 작은 도시이지만, 포도주 생산지로의 보르도는 서울시 면적(605.33 km2)의 약 2배 정도나 되는 넓은 지역이다.

보르도에는 포도주 산지로 인가를 받은 '지역'이 20개나 있고, 재배되는 포도의 품종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당연히 완성된 포도주의 맛도 달라진다.

2. 역사

보르도의 포도주 역사는 고대 그리스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의 포도주는 그리스와 로마로부터 발전했는데, 특히 로마인들은 열렬한 포도주 애호가들이었다. 그들의 엄청난 포도주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금의 이탈리아 반도는 물론 프랑스 전역에까지 포도밭이 확장되었다. 보르도는 1세기 무렵 로마로부터 포도 재배를 전수받았다고 전해진다. 4세기 집정관을 지낸 보르도 출신의 아우소니우스(Ausonius, 310~395, 프랑스식 표기는 Ausone)가 기록한 것처럼, 생산된 포도주는 대부분 같은 지역에서 소비되었다.

대서양과 맞닿아있는 보르도는 지롱드 강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강들이 있어 오래 전부터 포도주뿐만 아니라 각종 상품의 무역 요충지였다. 보르도가 포도주 무역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13세기부터다. 후술하겠지만 이 시기는 보르도를 포함한 프랑스 북서부 연안 지역이 잉글랜드에 속했던 시기다.

보르도산 포도주가 유럽에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상징적으로 1152년 5월 18일로 거슬러간다. 프랑스 서부를 차지하고 있던 아키텐 공국의 상속녀 엘레오노르는 프랑스 왕 루이 7세와 이혼하고 노르망디 공작이자 앙주의 백작인 앙리와 재혼했다. 2년 뒤 앙리가 잉글랜드 왕 헨리 2세로 등극하면서 당시 가론느 강을 중심으로 한 서남부 아키텐 지역의 엘레아노르(Eleanor of quitaine) 지역이 잉글랜드령에 속하게 된다. 그 후 아키텐에 속한 보르도는 잉글랜드가 프랑스와 벌인 전쟁에서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또 스페인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 잉글랜드 왕실의 신임을 얻었다. 잉글랜드 왕실은 보르도 포도주에 대한 세금을 낮춰주는 등 보르도 포도주에 대해 특혜를 주였다.

이때부터 보르도 포도주의 독주가 시작됐다. 보르도 포도주는 13세기가 끝날 때까지 잉글랜드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잉글랜드 왕실에서 구입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보르도산 포도주는 그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보르도 인근 지방에 포도밭들이 빼곡하게 들어서게 된 것도 이후의 일이다. 포도밭은 지롱드 강과 그 지류들로 넓게 퍼져나갔고, 곧 유럽의 주요 포도주 생산지로 자리를 잡았다. 이때부터 그곳에서 생산된 포도주 중 상당량이 잉글랜드로 수출되기 시작하였는데, 잉글랜드 사람들은 이 포도주를 클라렛(claret)이라고 불렀다. 다른 지역에서 나는 포도주는 약간 노란색이 섞인 붉은빛이었는데 비해, 보르도의 포도주는 짙은 적색을 띠었기 때문이다. 라틴어의 클라라툼(claratum)에서 유래한 클라렛은 '밝은(clear)'을 뜻한다.

보르도 포도주의 성공의 단적인 예는 수출량에서 알 수 있다. 1305년부터 1308년까지 보르도 항에서 내보낸 포도주의 양은 무려 9만 8,000배럴이나 된다. 그 후 보르도가 프랑스에 귀속되면서 잉글랜드로의 수출은 잠시 주춤했지만, 이미 보르도 포도주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고급 포도주로 인식된 후였다. 근현대에 들어서 보르도 포도주는 필록세라와 양차 세계대전이란 악재를 만나기도 했지만 이미 세계 포도주 애호가들의 위시 리스트에 단단히 자리매김하며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1855년 파리 엑스포 이후부터 보르도는 지명만이 아니라 포도주의 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클라렛을 대체하여 쓰고 있다. 오늘날 짙은 붉은색을 나타내는 용어로는 클라렛보다는 보르도가 일반적이 되었고 보르도는 색을 나타내는 용어로도 널리 쓰인다. 국내 모 기업의 보르도 냉장고 광고를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

여담으로 최초의 '농약'의 발명도 보르도 지방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르도액'이라는 이름이 붙은 초기 농약은 오늘날처럼 벌레를 막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몰래 포도밭에 들어와 포도를 훔쳐먹는 도둑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주민들이 석회수에 유산동(황산구리)을 섞어서 포도에 발라 도둑을 방지했던 것이 시초로, 1885년에 이 '보르도액'이 병충해를 막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방범용으로써의 역할 대신 병충해 방지용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3. 상세

보르도에서는 지롱드강 유역에서 대부분 적포도주를 출하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소테른-바르삭)에서만 귀부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물론 백포도주도 생산되고 있지만 보르도 와인의 80% 정도는 적포도주이다. 보르도의 포도주 생산 비율은 적포도주(레드 와인) 85%, 백포도주(화이트 와인) 13%, 디저트 와인(스위트 와인) 2%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카바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한 블렌딩 적포도주로, 이 장르 자체를 '보르도 레드 블렌드'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지롱드강을 기준으로 강의 왼편(좌안)과 오른편(우안)을 구분하기도 하며, 이 지역에 저마다의 특성을 가진 포도원들이 분포되어 포도주가 출하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의 왼편은 메독(Medoc), 그라브(Graves)로 구분되며, 강의 오른편(우안)은 포므롤(Pomerol), 생떼밀리옹(Saint-Emilion), 프롱삭(Fronsac)으로 구분된다. 각 산지안에 수 많은 영역별 구분과 그 안의 샤토(Chateau)들이 경쟁하고 있다.

1855년 메독 지구의 적포도주와 소테른-바르삭 지구의 귀부 와인에 순위를 부여하면서 시작된 서열화 작업의 결과로 그랑 크뤼(Gran Cru) 등급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1855년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나폴레옹 3세는 보르도 포도주를 전세계에 소개하고자 하였고, 17세기부터 비공식적으로 유지되었던 샤토의 명성에 따라 61개를 5개의 등급으로 분류하게 된 것이다. 분류 기준은 거래 가격이었다.

빈티지별 품질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빈티지별 품질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어야 구매할 때 좋다. 장기 보관으로 적합한 빈티지(1982, 1988, 1989, 1990, 1996, 1998, 2000, 2005, 2006, 2009, 2015, 2016 등)와 빠른 소비가 가능한 빈티지(대표적으로 2007, 2011, 2013 등)을 구분해 두면 포도주를 시음 적기에 따라 최적으로 소비하기에 좋다. 장기 보관이 용이한 일부 포도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포도주에서 빈티지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특히 데일리로 소비되는 포도주에서 빈티지는 큰 의미가 없으므로, 장기 보관한다고 너무 오래두었다가 포도주를 상하게 하지는 말자.[1] 2020년대 들어 거의 매년 폭염이 찾아오면서 더위에 상대적으로 강한 카바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주품종으로 하는 보르도에서는 괜찮은 빈티지들이 나오는 중이다.

전면 라벨에 보르도(Bordeaux)만 표기되어 있다면, 광활한 보르도 지역에서 포도를 수확해 양조한 것임을 나타낸다. 당연히 특정 마을 단위보다는 품질 관리가 어려울 것이므로 대부분은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는 편이지만, 반드시 저렴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2] 대중적인 포도주들에서 찾아보기 쉽다. 또한 보르도(Bordeaux)산 화이트 와인의 경우, 소테른-바르삭(Sauternes-Barsac)에서 생산하는 귀부 와인를 제외하면 보르도(Bordeaux)만을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1. 샤토 / 샤또 (Château)

성(Castle), 대저택이란 프랑스어 단어로 포도원에 위치한 저택과 양조장, 포도밭까지 함께 지칭하는 단어로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로 양조 후 병입, 출하까지 하는 와이너리를 통칭한다. 주로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된 최상급 포도주에 붙는 레이블을 뜻한다.

이 단어가 와이너리에 붙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보르도가 최초다. 그랑크뤼 클라세 1등급에 빛나는 샤토 마고와 샤토 오브리옹도 18세기에는 그냥 마고와 오브리옹으로 불렸다. 여기에 샤토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들의 포도밭 한 가운데 성에 준하는 대저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른 이유로는 포도주의 가치를 샤토라는 이름을 붙여 더욱 차별화하려고 하는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1855년 보르도 메독 지구 포도주에 대한 등급 분류가 이루어질 때까지 샤토라는 이름이 붙은 포도주는 라투르, 라피트, 마고, 오브리옹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20세기에는 등급 분류의 대상이 되는 모든 포도주 앞에 샤토라는 단어가 붙었다. 샤토, 즉 성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작은 탑 수준의 건축물만 있어도 샤토라는 명칭을 붙였다. 샤토라는 단어를 붙이면 귀족 가문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후 샤토라는 명칭은 보르도를 넘어 프랑스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유럽 전역, 더 나아가 20세기에는 신세계에서까지 유행하게 된다.

3.2. 세컨드 와인

세컨드 와인이란 다른 말로 틈새 와인, 혹은 부산물이라고도 부른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주로 세컨드 와인이 탄생하는데, 프랑스의 엄격한 등급제 때문에 만들어진 별종 같은 것이기도 하다.

보르도에서는 주요 유명 샤토에 등급이 매겨져 있다. 이 중에서 유명한, '그랑 크뤼'의 칭호를 받은 샤토의 경우 차별화된 테루아를 갖추고 포도주를 생산해낸다. 그런데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자본력을 겸비한 샤토라 하더라도 해마다 똑같은 수준의 포도주를 대량으로 생산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포도의 수확량이나 기후에 따른 품질의 차이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한 샤토에서 생산자가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포도주가 만들어졌을 경우,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랑 크뤼 샤토로 인정받는 입장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포도주룰 시중에 내놓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그렇다고 멀쩡히 만들어진 포도주를 판매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난감한 상황을 구원해 주는 것이 바로 세컨드 와인이다. 성격이 다른 혹은, 품질이 다소 미흡한 와인이 나오면 본래의 샤토의 이름을 붙인 포도주에 포함시키지 않고 그 차이를 인정해 별개의 브랜드를 달아 세컨드 와인으로 출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본래의 샤토와 근접해 테루아가 거의 비슷한 포도밭에서 생산된 포도주나 같은 생산업자가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성질의 포도주를 만들었을 경우에도 세컨드 와인이라 이름 붙일 수 있다. 본래의 제품(퍼스트 라벨)와의 차이점은 생산자마다 다르다.

세컨 와인은 퍼스트 라벨이라 부르는 본래의 샤토 와인보다 값은 싸면서 퍼스트 라벨에 필적하는 와인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평소에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장인의 솜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포도주 애호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세컨드 와인을 마시는 것은 일종의 특별한 취미활동으로 여겨 흥미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소규모의 포도주 산지가 모여있는 부르고뉴/론 등의 타 지방에서는 퍼스트 라벨이라는 개념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세컨드 와인 역시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보르도 포도주의 특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보르도 지방에서도 생-테스테프, 포이약, 생-쥘리엥, 마고, 오-메독, 무리스 앙 메독, 페삭-레오앙, 소테른, 생-떼밀리옹, 포므롤, 코트 드 카스티용 등지에서 각지의 세컨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대개 보르도의 샤토는 그 규모에 비해 포도주의 가짓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제한된 수확량 중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보이는 포도만을 골라서 양조한 뒤에 샤토의 이름을 적어서 레드나 화이트 혹은 스위트 와인까지 많아야 세 종류의 '플래그십' 포도주를 만든다. 그럼 최고 품질의 포도만을 쓴다면 나머지 포도는 버리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상술했듯이 여기서 샤토들은 세컨드 와인(Second Wine)이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세컨드 와인은 메인 와인에 쓰이지 못한 포도나 수령이 어려서 최고 상태에 이르지 못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포도주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 포도주들은 포도만 다를 뿐 그들의 대표 제품을 만드는 방식과 동일하게 같은 제조자가 만들어낸다. 그래서 세컨드 와인은 대부분 샤토의 대표 와인의 특징을 띤다. 다만, 약간 거칠고 세련미가 떨어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3.3. 품종

보르도 와인의 특징이라면 블렌딩이라고 할 수 있다. 포도 품종에 따라 익는 시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 병충해나 흉작에 대비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각 포도원의 토양에 적합한 2~3종류의 포도를 재배하고,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일 품종으로 양조한 포도주보다 향미가 복합적이고 풍부한 특징이 있다. 샤토마다 다른 포도의 발육 상태와 토양과 기후의 특징, 저마다 다른 배합 비율 때문에 실질적으로 완벽하게 같은 포도주는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이 나름의 매력이다.

적포도주를 위한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가 주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보조 품종으로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말벡(Malbec) 등이 널리 재배되고 있다.

한편 백포도주용 품종으로는 귀부 와인에 쓰이는 세미용(Semillon)이 대표적이고, 또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주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위니 블랑(Ugni Blanc), 뮈스카델(Muscadelle) 등이 보조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4. 등급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보르도 포도주 등급제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지역별 분류

파일:-kUf0X0G5Nl3aLNAy_33g9EpV78.jpg
파일:Bordeaux+Wine+Map+by+FermentedGrape.jpg
라벨에 기록된 산지명이 '넓은 지역일수록 격이 낮고 좁아질수록 격이 높다'는 것이 보르도 포도주의 원칙이다. 예를 들어 라벨에 마을 이름이 적혀 있는 포도주는 단순히 '오 메독'이란 지역명이 적혀 있는 것보다 상급이며, '보르도'라는 지방명만 들어가 있는 포도주는 보르도 AOC의 최소 조건만을 충족시킨 상대적으로 평범한 포도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포도원의 상세 위치를 특정 가능한 샤토의 이름이 붙은 포도주라도 어느 정도는 동일하다.

예) 마을 이름 > 오 메독 > 보르도

5.1. 좌안(左岸)

5대 샤토로 잘 알려진 지롱드 강 서쪽에 펼쳐져 있는 유명 지구들로 '좌안(左岸)'이라 총칭한다. 이들 좌안의 포도주는 강 상류 쪽에 가깝고 자갈이 많아 카베르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만든다. 맛은 농후하고 강한 느낌이며, '카시스'향이라고 표현되는 독특한 향이 있으며 탄닌감과 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5.1.1. 메도크(Médoc)

메도크 지역은 보르도 내의 포도주 산지 내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불리고 있으며, 토양의 성질과 포도 품종의 조화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도크 지역은 북쪽의 바-메독(Bas-Médoc)과 남쪽의 오-메독(Haut-Médoc)으로 구분되며, 적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메도크 지역의 토양은 잔자갈, 점토질,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메독(Haut-Médoc)의 경우에는 세부 지역마다 토양의 성격이 좀 다르다. 마고(Margaux) 지구는 흰 자갈, 뽀이약(Pauillac) 지구는 자갈과 모래, 생-떼스테프(Saint-Estèhe) 지구와 뮬리(Moulis) 지구는 자갈과 모래, 점토질을 가지고 있다. 생-쥘리엥(Saint-Julien) 지구는 자갈, 리스트락(Listrac) 지구는 석회석의 토양을 가지고 있다.

바-메독(Bas-Médoc)은 메를로(Merlot)를 주품종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으나, 오-메독(Haut-Médoc)에서는 대부분의 샤토에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주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 외에도 보조 품종으로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등도 재배되고 있다.

4만 676에이커, 적포도주만 생산
5.1.1.1. 바 메도크(Bas-Médoc)
메도크(Médoc) 지구의 북쪽 지역을 말하며, 전통적으로 그냥 '메도크(MEDOC)'라고 부르면 이 곳을 말한다. Bas는 '낮다', haut는 '높다'는 의미이며, 메도크(Médoc)에서도 북쪽의 낮은 지대를 가리켜 바-메독(Bas-Médoc)이라고 한다. 단, bas의 낮다는 의미가 포도주의 품질도 낮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생산자들은 메도크(Médoc)만을 표기한다.

대체로 대중적이고 편안한 포도주들이다. 메독은 전체 메독 지역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북부 메독'이라고 일컫기도 하며, 면적으로는 약 5,700ha로 전체 메독의 포도주 산지 중에서도 가장 넓은 지역이다. 북부 메독 포도주의 특징은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고, 향도 풍부하다. 색은 대체로 루비색의 영롱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 지역은 오-메독(Hau-Médoc)대비 장기 보관용 포도주보다는 빠른 소비가 가능한 포도주들을 중심으로 출하하고 있다. 또한 대체로 오-메독산 포도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오-메독의 포도주 전체가 장기 보관용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이 지역이 장기 보관에 유리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의 재배에 조금 불리하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쨌든 바-메독(Bas-Médoc)에서 1855년 그랑크뤼클라세(Gran Cru Classé)로 분류된 샤토는 전무하다.
5.1.1.2. 오 메도크(Haut-Médoc)
파일:c9d9019e7562f96c71336b0d95614446.jpg파일:201010291450521919.jpg
메도크(Médoc)지역의 남쪽을 의미하며, 이 지역은 다시 북쪽부터 생떼스테프(Saint-Estèphe), 포이악(Pauillac), 생쥘리엥(Saint-Julien), 리스트락(Listrac), 뮬리스(Moulis), 마르고(Margaux)의 세부 산지로 구분된다. 위의 6개의 마을(아펠라시옹)에서만 포도주의 라벨에 마을 명을 쓸 수 있으며 마을 이름이 적혀 있는 포도주는 그 마을에서 수확한 포도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르도 안에서 가장 상급, 고급인 보르도 포도주 대부분이 이 여섯 마을에서 탄생한다. 나머지 약 50개의 마을에서 출하되는 와인에는 Haut-Médoc만을 표기한다. 일반적으로 바 메독(Bas-Médoc)생산 와인보다는 오 메독(Haut-Médoc)의 포도주가 고급이며, 이 중에서도 위의 6개의 마을 이름이 사용된 포도주가 조금 더 고급 포도주이다. 이는 좁은 지역에서 생산될수록 지역색이 강한 포도주가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7]

이 지역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주 품종으로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등을 블렌딩한 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또한 부르주아급의 샤토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나 빈티지만 좋으면 가성비도 좋을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작황에 따라 일정 조건 미만으로 수확된 포도를 이용해 세컨드 라벨 개념으로 출하하는 샤토(Château)들도 많이 있다. 포도주를 고를때 연도별 작황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퍼스트 라벨이나 유명 생산자의 평범한 빈티지보다 좋은 품질의 포도주를 고를 수도 있다.

모든 샤토들을 언급하는 것은 여백이 허락하지 않으므로 그랑 크뤼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그 외의 샤토들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5.1.1.2.1. 생-떼스테프(Saint-Estè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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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를 가로지르는 지롱드 강을 따라 포이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약 1,300ha 정도로 메독의 주요 4개 마을 중에서 포도 재배 면적이 가장 넓다. 생테스테프는 마을을 둘러싼 페즈, 레이삭, 마르뷔제, 생코르비앙, 코스, 블랑케 등의 마을까지 포함한다. 세부 마을까지 쭉 이어지는 아름다운 포도밭은 약 7km에 걸쳐져 있는데, 포도밭 어디서나 유유히 흐르는 지롱드 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생테스테프의 포도주는 특별하다. 색이 진하고, 강건하며, 탄닌이 풍부해 몇몇 포도주의 숙성 잠재력은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이다.

석회암, 이회암 위에 충적토와 자갈로 이루어진 비옥한 곳으로 경사가 원만하고 배수가 잘 되는 지역이다. 주 품종으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보조 품종으로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도 널리 재배된다.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하여 메를로(Merlot)의 비중이 높은 블렌딩의 특성이 있다. 메를로의 비중이 높으면 포도주에 부드러운 질감이 더해진다. 간혹 메를로만으로 포도주를 만드는 곳도 있는데, 고품질일수록 카베르네 소비뇽 못지 않은 강건함을 보인다.




5.1.1.2.2. 포이약 / 포이악(Pauil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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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약은 메독의 중심부에 자리한다. 이곳에는 18개의 그랑 크뤼 클라세 샤또를 포함하여 수준급의 와이너리들이 몰려 있다. 포이약은 이름 자체로 세계의 포도주 애호가들에게 믿음을 주는 보르도 와인의 노른자위다. 그랑 크뤼 클라세 1등급 5개 샤또 중 3곳이 바로 이곳에 몰려 있다. 그래서 포이약을 보르도 포도주의 수도라고 일컫기도 한다. 포이약은 오 메독의 작은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자갈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고, 메마르고 척박해서 배수가 좋다. 주로 재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은 깊에 뿌리를 내려서 높은 품질의 포도를 영글게 한다. 특히, 포도의 과즙이 풍부하고 강렬해 구조가 탄탄한 포도주를 양조할 수 있으며, 숙성 잠재력이 뛰어나다. 잘 숙성된 포이약 포도주는 향신료, 담배, 가죽 향의 부케가 특징이다. 아로마는 붉은 과일과 검은 과일이 층층이 겹쳐 시음자를 황홀하게 한다. 포이약의 포도주를 어린 빈티지로 즐기는 이는 드물다. 어느 정도 숙성된 것을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갈과 모래가 많고, 메도크(Médoc) 지역에서 가장 깊은 자갈층을 가진다. 배수가 잘 되고 경사가 원만하고, 기후 또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의 재배에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고품질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품종으로 하는 무겁고 중후한 느낌의 포도주가 생산되고 있다. 또한 고급 포도주 생산자가 많이 있는 곳도 바로 이곳, 포이악이다. 고품질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장기숙성과 보관에 유리하여 고급 포도주의 블렌딩에 많이 포함되고 있다. 특히 양고기를 활용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적포도주를 생산해낸다.

1920년대에 20대 청년이었던 나다니엘의 증손자 필리프 로쉴드 남작(Baron Philippe de Rothschild, 1902~1988)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대대적인 개혁을 감행해 포도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평생을 걸었다. 필리프 로쉴드 남작은 최초로 '샤토에서 병입했음(MIS EN BOUTEILLE AU CHATEAU)'을 라벨에 표시해 고급 포도주의 이미지를 살렸고 당시 관행이었던 포도주를 오크통에 담아 보르도의 포도주 중개상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고 모든 포도주를 750ml들이 병에 담아 포도주의 새로운 유통시대를 열었다. 필립 로쉴드는 1924년 빈티지를 1926년에 출시하면서 당시 유명한 그래피스트인 쟝 카를뤼(*Jen Carlu)에게 의뢰하여 자신만의 레이블을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수확을 샤토에서 병입하였다.'라는 문구와 함게 무통을 상징하는 양머리와 로쉴드의 5형제를 상징하는 5개의 화살을 넣은 레이블을 만든 것이다. 이는 샤토에서 모든 과정을 실시하고 병입마저 샤토 내에서 실시하게 된 최초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포도주 제조 공정에 있어 새로운 트렌드와 역사가 시작된 대사건인 셈이다. 제2차 세계 대전시 포도밭이 독일군에게 사용되어 타격을 입기도 하였다. 그 이후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1945년부터 매년 라벨디자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30][31]. 이는 '포도주는 상품이 아닌 예술'이라는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의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말에 1945년 생산된 빈티지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승리의 해에 생산된 1945년 빈티지를 기념하고자 프랑스의 젊은 아티스트 '필리프 줄리앙(Philippe Jullian)'에게 의뢰해 윈스턴 처칠 때문에 유명해진 '승리의 V사인'을 바탕으로 레이블을 디자인한 것이다. 1970년에는 샤갈의 작품이 레이블로 선보였다.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승격되기까지 품질 관리에 매진했고 샤토 무통 로쉴드를 118년 만에 숙원이었던 1등급 샤토로 승격시켰다. 1855년 보르도 등급표가 만들어진 이후로 1973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격상된 유일무이한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1973년 이를 승인한 농무장관은 훗날 대통령이 된 자크 시라크였다. 1973년에는 특등급 반열에 오른 기념으로 당대 최고의 작가인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넣었다. 그리고 이전의 모토를 다음과 같이 새롭게 바꾸었다. 'Premier je suis, Second je fus, Mouton ne change'(나는 이제 1등이다. 나는 과거에 2등이었다. 무통은 변하지 않는다. 1975년에는 앤디 워홀, 1982년에는 존 휴스턴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그림을 레이블에 그려 넣었다. 2004년에는 프랑스-영국 화친 조약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영국의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그린 작품을 레이블에 넣었으며 2003년에는 샤토 무통 로쉴드의 150주년을 맞이하여 1853년도의 샤토 매입 계약서를 배경으로 창업주인 나다니엘 로쉴드의 사진을 레이블에 넣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샤토 무통 로칠드 2013 빈티지[32] 레이블 디자인의 주인공으로 바로 화가이자 조형 예술가인 이우환 화백이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적포도주의 컬러를 이용해 포도주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샤토 무통 로쉴드의 레이블 작업에 합류했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없다고 한다. 보답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고 아티스트들이 그 해 작업한 포도주와 그가 원하는 다른 작가의 포도주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 쁘띠 무통 드 무통 로쉴드(Le Petit Mouton de Mouton Rothschild) : 샤토 무통 로쉴드의 세컨드 와인이다.



5.1.1.2.3. 생 줄리앙 / 생-쥘리엥(Saint-Ju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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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줄리앙은 북쪽에는 포이약, 남쪽에는 퀴삭, 서쪽에는 생 로랑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환경을 갖췄는데, 바다에서 메독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내륙으로 들어오는 지롱드강 덕분에 포도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오랜 시간 강에서 밀려나와 퇴적된 자갈과 진흙, 석회토의 축복은 물론 지롱드강 덕분에 치명적인 봄 서리나 여름의 건조한 혹서의 피해가 덜하기 때문이다. 생 줄리앙의 포도밭은 900ha가 넘는다. 이곳의 떼루아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일관성이 있다. 자갈과 진흙이 섞인 토양은 그 두께가 수백 미터에 달해 포도나무는 더욱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이런 환경에 환상적으로 적응하는 품종이 바로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생 줄리앙에는 그랑크뤼 클라세 샤또 11곳이 몰려 있다. 11개의 그랑 크뤼 클라세 샤또들이 차지하는 포도밭은 생 줄리앙 전체의 80%에 달한다. 생 줄리앙은 메독에서도 상위급 포도주 생산지로 꼽히며, 매우 균형 잡힌 포도주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 줄리앙이라는 단어가 레이블에 적혀 있는 것만으로도 포도주 애호가들은 포도주의 품질에 신뢰를 갖는다. 흔히 생 줄리앙의 포도주를 두고 포이약의 강인함과 마고의 우아함을 동시에 지녔다고 평가한다. 그 이유는 생 줄리앙 포도주의 풍부한 탄닌과 섬세한 아로마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영할 때도 결코 나쁘지 않지만, 숙성된 생 줄리앙 포도주는 환상적일 정도로 매력적이다. 아주 뛰어난 빈티지의 경우 20~50년까지 숙성시킬 수 있다.

주로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토양으로, 모래와 풍적황토와 하층에는 철분이 풍부한 반층, 이회토, 자갈로 구성되어 있다. 포이악(Pauillac)처럼 향과 맛이 집약되어 있지만, 조금 더 부드럽고 우아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주는 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5.1.1.2.4. 리스트락(Listrac)
그랑 크뤼 클라세(Gran Cru Classé)로 지정된 샤토는 없어 지명도가 떨어지나, 18개의 크뤼 부르주아급의 샤토들이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자갈이 적고 묵직한 점토질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어 메를로(Merlot)를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자갈성 구릉에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재배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진하면서 부드럽고 풍부한 아로마를 가진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마르고(Margaux)마을과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한다.

메독 반도의 서쪽 랑드 숲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메독 지방에서 해발 43m 정도의 높은 구릉에 자리 잡고 있어 '메독의 지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리스트락 메독은 남향의 구릉지라 볕이 잘 들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서풍으로 인해 통풍이 잘 된다. 덕분에 포도밭에 병충해가 잘 들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포도가 규칙적으로 천천히 익기에 안성맞춤이다. 리스트락은 자갈과 석회질 토양이 주를 이룬다. 자갈에서 재배된 까베르네 소비뇽과 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된 메를로를 바탕으로 강하고 골격이 잘 잡혀 있는 볼륨감 있는 포도주를 만들어낸다. 까베르네 쇼비뇽은 일반적으로 포도주에 힘과 열정을 가미하고, 메를로는 쥬시한 느낌으로 풍부한 과일 향과 과즙을 선사한다. 그래서 리스트락의 포도주는 섬세함과 남성성이 뒤섞여 있는 매력적인 포도주가 된다.

5.1.1.2.5. 물리 / 뮬리스(Moulis)
물리는 면적이 600ha 정도로 메독 내에서 가장 작은 소지역이다. 마고에서 생 줄리앙으로 가는 길 중간 쯤, 도로에서 벗어난 한가로운 곳에 자리한다. 물리라는 이름은 예전에 이 지역에 많이 있었던 풍차와 물레방아(라틴어로 Molinis)에서 따 온 말이다. 물리의 토양은 '메독 포도 재배지의 집결지이자 진수'라고 불릴 만큼 다양하다. 품종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재배한다. 블렌딩 비율은 두 품종이 자라는 토양에 따라 달라진다. 물리는 그랑 크뤼 클라세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랑 크뤼 클라세와 맞먹을 만한 명성과 품질을 지닌 샤또들이 몰려 있다. 섬세함과 파워풀한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입에 머금으면 느낄 수 있는 복합성, 그리고 풍부한 부케가 물리 포도주의 얼굴이다.

주로 자갈성 언덕과 언덕사이에 석회질 지역이 있어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비슷한 비율로 재배되고 있다. 복합적이고 섬세하며 부드러운 포도주를 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1.1.2.6. 마고(Marg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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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애호가들에게 '마고'란 단어는 그 자체로 귀족스러움과 우아함을 떠올리게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일 포도주 산지 중 하나이다. 마고는 특별한 포도주 생산지이자 마을 이름이고, 국보급 와이너리 샤또 마고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샤또 마고는 이미 17세기부터 알려진 곳으로 아름다운 건축물과 뛰어난 포도주 양조 기술로 엄청난 명성을 쌓아왔다. 마고는 메독 지방의 마을 단위로서는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생산지이다. 일례로 그랑 크뤼 클라세 중 21개 샤또가 마고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마고의 포도재배 면적은 1,500ha이며, 캉트낙, 수성, 라받르드, 아르삭 같은 세부 산지를 모두 아우른다. 마고는 단어 자체가 여성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오 메독 내에서도 가장 여성적인 포도주로 꼽힌다. 보기 드문 풍만한 질감과 그윽한 붘, 섬세함과 복합성이 과일 향과 꽃 향, 향신료 향, 스모크 향과 더불어 조화롭게 느껴진다. 마고에 블렝딩 되는 까베르네 소비뇽은 오래 지속되는 아로마와 부드럽고 우아하게 지속되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마고는 그 이름 자체로 신뢰가 가는, 매혹 그 자체이다.

마고에는 많은 그랑 크뤼 샤토들이 있고, 포도 경작 지역도 넓다. 또한 마고(Margaux), 캉트낙(Cantenac), 라바르드(Labarde), 아르삭(Arsac), 수상(Soussans) 등 5개의 지자체(마을)로 나뉘며, 각 마을의 이름을 라벨에 표기하고 있다. 각 마을마다 포도주의 특징에도 차이가 있으며, 대체로 캉트냑의 포도주는 부드러운 산미와 타닌, 라바르드의 포도주는 무겁고 단단함, 마고의 포도주는 풍부하고 깊은 탄닌 등의 특징을 가진다. 이 중에서 단연 마고 마을의 포도주가 장기 숙성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대체로 마고 지역의 포도주는 부드럽고 우아하며 장기 숙성이 가능한 고급 포도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5.1.2. 그라브(Gr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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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시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그라브는 메독의 명성과 쌍벽을 이루는 보르도의 고급 포도주 산지이다. '자갈'이라는 뜻의 '그라브'에서 짐작하듯이 포도밭에 자갈이 많다. 이 자갈은 낮의 열기를 보존하는 동시에 배수를 돕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포도가 영그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메독에서도 백포도주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양이 적다. 품질도 적포도주의 명성에 비하면 떨어진다. 하지만 그라브는 예외이다. 적포도주는 물론 백포도주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기준을 세운 곳이다. 특히 그라브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린 샤토 오브리옹은 보르도를 넘어서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급 포도주이다. 1855년 메독 와인의 등급 분류가 되었을 때도 유일하게 메독 지역에 위치해 있지 않은 와이너리가 바로 샤토 오브리옹이다. 샤토 오브리옹 이외에 다른 와인들의 등급 분류는 1953년에 이루어졌고, 다시 1959년에 수정이 되었다.

그라브에는 '페삭 레오냥'이라는 소지역이 존재한다. 페삭 레오냥은 비교적 최근인 1987년 붙여진 이름인데 그 전에는 비공식적으로 '오 그라브'로 불리며 그라브에서 최고라고 여겨지던 포도주가 생산되어 왔다. 현재도 일반 그라브 포도주보다는 고급 포도주로 인식되고 있다. 레이블에 페삭 레오냥이 적혀 있다면 대체로 일반 그라브 포도주보다는 가격이 높다.

그라브는 특히 백포도주의 품질이 좋지만, 생산량은 적포도주가 더 많다. 적포도 중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이 주도적인 품종이며, 메를로도 블렌딩에 많이 사용한다. 청포도의 경우 전통적인 보르도의 청포도 품종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세미용(Semillion)이 사용된다.

예전에는 메도크(Médoc) 전지역을 포함한 지롱드강 좌안을 모두 그라브(Graves)라고 하였으나, 현재는 오-메독(Haut-Médoc)보다 아래의 남쪽 지역만을 의미한다.

1855년 당시 오브리옹을 제외하면 이 지역에서 그랑 크뤼 클라세로 구분된 샤토는 없기 때문에 그라브(Graves)지역의 AOC을 기준으로 서술한다. 그라브는 3개의 AOC로 구분되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메도크(Médoc)의 5등급 그랑크뤼클라세(Gran Cru Classé)체계와는 달리 그라브에서는 레드와인 7개, 화이트와인 3개, 적포도주 및 백포도주 분야에서 동시에 얻은 6개의 샤토를 선정하여 크뤼 클라세 드 그라브(Cru Classé de Graves)로 샤토의 등급을 지정하고 있다.


5.1.2.1. 페삭-레오냥(Pessac-Leognan)
그라브산 포도주의 가장 기본 등급은 그냥 '그라브'라는 지역명이 붙는 와인으로 소테른 외곽 지대인 그라브 남부가 그 생산지이다. 한편 그라브의 최상급 포도주 생산지는 페삭 레오냥으로 대개 보르도 인근인 그라브 북부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최상급 포도주들은 특정 샤토의 이름, 즉 최상급 포도를 생산해내는 특정 포도원의 이름이 포도주의 이름이 된다. 이들 포도주의 양조에 쓰이는 포도는 대체로 더 좋은 토양과 더 좋은 재배조건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라브의 포도주는 샤토 이름이 붙은 곳이나 지역명이 붙은 것 모두 드라이하다.

5.1.3. 소테른-바르삭(Sauternes-Bar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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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브 지역의 우측 상단에 위치하였고, 귀부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낮에는 더우면서 건조하고, 새벽에는 서늘하면서 습한 기후에서 잘 번식하는데, 소테른 마을은 눈앞의 가론강과 옆구리로 흘러내리는 시론강에 둘러싸여있으며 늦여름에는 오전에 안개가 끼고 오후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그야말 귀부병(noble rot, 貴腐病)이 발생하기 최적인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귀부 와인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드라이한 백포도주에는 AOC등급을 부여할 수 없다. 소테른(Sauternes), 바르삭(Barsac), 봄므(Bommes), 화그르(Faegues), 프리냑(Priegnac) 등의 마을에서 포도주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세미용(Semillion)을 주품종으로 하여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이나 뮈스카델(Muscadelle)을 보조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다.

귀부 와인를 생산하는 지역인 이곳의 AOC는 소테른(Sauternes), 바르삭(Barsac), 세롱(Cérons)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테른 또는 소테른-바르삭이라고 칭한다. 귀부 와인에만 AOC를 라벨에 명시할 수 있으므로 포도주 구매시 소테른, 바르삭, 세롱 AOC라고 적혀있다면 귀부 와인로 판단하면 된다. 귀부 와인는 일반적으로 디저트 와인이라는 인상이 있는데, 테이블 와인으로도 손색이 없다. 단, 음식과의 마리아주는 치밀하게 계산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귀부병이 발발하지 않은 포도를 이용하여 드라이한 백포도주도 만드는데 보통 와이너리의 첫 글짜를 따서 Y de Yquem(샤토 디켐), S de Suduiraut(샤토 쉬드로), R de Rieussec(샤토 리외섹)처럼 이름을 짓는다. 소테른에는 드라이 화이트를 위한 AOC가 없어서 보르도 AOC로 발매되지만 포도주의 수준만큼은 굉장히 높아서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5.2. 우안(右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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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롱드 강의 상류에 흐르는 도르도뉴 강의 동부 일대에 펼쳐져 있는 생테밀리옹 & 포므롤(포메롤) 지구를 '우안(右岸)'이라 부른다. 강 하류 부근으로 석회, 점토, 진흙 토양이 주이며 메를로 품종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토지 환경 때문에 우안 지역에서는 메를로를 많이 생산한다. 또한, 카베르네 프랑 종도 생산한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주체인 것보다 조숙하고 감칠맛이 있으며, 혀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이다.

5.2.1. 생떼밀리옹(Saint-Em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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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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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Bordeaux)의 북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가파른 경사지에 있는 마을이다. BC 56년경 로마 제국시대부터 와인을 만들어왔다. 로마군의 정복정책으로 인해서 표도 묘목이 생떼밀리옹 지역에 전파가 되었고 4세기경 로마의 집정관이었지만 프랑스 보르도 출신이었던 오소니우스 집정관이 본격적으로 포도를 대량 생산하면서 오늘날 생떼밀리옹 와인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생떼밀리옹 지명의 시작은 8세기 한 수도자가 이곳에 터를 잡고 수도원을 지었으며 미사에 쓰이는 포도주에서 유래가 되었다. 이후 그리스도교의 순례지인 생 자크로 가는 사람들의 숙박지로 발전해왔고 중세의 역사와 문화가 잘 간직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포도주 생산지는 생떼밀리옹(Saint-Emilion)과 주변의 8개 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생테밀리옹은 포도주의 생산량이 메독과 비교해 3분의 2 정도이다.

생테밀리옹은 석회질과 점토질이 많은 '고지대'라는 뜻의 코트 구역과 메독과 비슷한 자갈질이 많은 그야말로 '자갈'이라는 뜻의 그라브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코트 구역의 특징은 몰라세(Molasse)라는 토양인데, 주로 석회질에 점토질,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배수가 용이 하지 않다. 따라서 물에 적응력이 강한 메를로 품종의 작황이 좋기 때문에 메를로(Merlot)를 재배하며 그라브 구역에서는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이 중심인 포도주를 만들고 있다.

보르도의 경우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등의 순서로 4가지 품종을 주로 블렌딩을 하지만 생테밀리옹의 토질은 이와 다르기 때문에 70%이상의 메를로 다음으로 까베르네 프랑, 마지막 10% 내외로 까베르네 소비뇽을 재배한다.

좌안의 경우 대서양에 인접하기 때문에 해양성 기후의 특징이 있다. 따라서 폭우, 서리 등 다양한 기후변화에 취약하지만 생테밀리옹은 보르도(Bordeaux)의 다른 지역보다 바다의 영향이 적어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낸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숙성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1855년 등급은 메독과 소테른 지구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생테밀리옹 지구는 제외되어 있으며 메독 등급보다 100년 늦은 1955년에 생테밀리옹 지구에 별도의 등급제가 도입되었다. 상세한 것은 별도의 보르도 포도주 등급제 문서의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 챕터를 참고할 것.

5.2.2. 포므롤(Pome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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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므롤(Pomerol) 마을은 보르도의 지롱드강 상류인 도르도뉴(Dordogne)강 우측에 위치한 마을로, 약 800헥타르에 걸쳐 포도밭이 분포되어 있다. 로마시대 수도자들의 성지순례길 중간기착지에 병원을 세우고 포도를 재배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포도주 라벨에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상징물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 것이다. 포도 재배와 포도주 양조의 역사가 깊지만 한동안 세간의 외면을 받아오다가 18세기 말부터 서구세계에서 유행하게 된다.

포므롤은 보르도의 최상급 적포도주 생산지 중 규모가 가장 작은 지역이다. 포므롤의 포도주 생산량은 생테밀리옹 와인 생산량의 15%에 불과하다. 그래서 포므롤 포도주는 희귀한 편이며, 어쩌다 눈에 띄더라도 값이 비쌀 것이다. 포므롤의 적포도주는 메독의 적포도주와 비교해서 보다 부드럽고 과일 풍미가 풍부하며 음용 적기가 더 빠른 편이다.

보르도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비교적 내륙에 위치한 탓에 대륙성 기후로 일교차가 큰 지역이다. 지하 토양은 철분을 함유한 충적층으로 산화철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85] "쇠 찌꺼기"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이때문에 포므롤 포도주만의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만들어 낸다. 또한 자갈이 많은 점질의 토양이라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잘 자라지 못하므로 이 곳 토양에 적합한 메를로(Merlot)의 재배비율이 매우 높으며 주 품종으로 하고 있다. 카베르네 프랑을 재배하기도 한다. 포므롤은 소박하지만 타닌이 적게 느껴지고 부드러운 텍스처를 가진 적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포므롤은 포도주 산지로 늦게 소개되어 그랑 크뤼 등급과 같은 공식적인 샤토의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메도크(Médoc)지역에 비하여 소규모로 양조되므로 평균적으로 높은 품질과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단 AOC을 적용하고 있으며 포므롤, 라랑드 포므롤, 네악 등으로 구분하여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백이 부족하여 포므롤에서 잘 알려진 샤토 몇 군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5.3. 기타 지역

보르도에서 특성이 명확한 일부 구획을 제외하고 남은 광활한 기타지역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샤토나,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포도주를 중심으로 기술한다.

5.3.1. 앙트르 뒤 메르(Entre de Mers)

"두 개의 바다 사이"란 뜻으로 가론강과 도르도뉴강 사이에 위치한 포도원으로 이 두 강에 둘러싸인 대서양 연안의 늪지를 끼고 있어 위와 같이 이름이 지어졌다. 2~3년 사이에 소비해야 하는 마시기 쉬운 세미용과 소비뇽 블랑을 주로 하는 드라이한 백포도주만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백포도주 A.O.C.만 갖고 있으며 보르도 최고의 드라이 화이트 생산지로 꼽힌다. 비교적 어릴 때 신선하게 마실 수 있는 백포도주를 생산한다.

5.3.2. 프리미에르 코뜨 드 보르도(Premières Côtes de Bordeaux)

파일:Blaye-Cotes-de-Bordeaux-blanc-sec-1.png
* 샤토 몽페라(Château Mont-Perat)[101] : 샤또 몽페라(Chateau Mont Perat)는 보르도의 100헥타르 포도밭에서 포도를 재배해 포도주를 양조한다. 2012년 이후로 밭을 확장하면서 보르도 A.O.C로 발매되고 있다. 현재 소유주인 티보 데스파뉴(Despagne)는 1998년 보르도의 숨은 진주와도 같았던 샤또 몽페라 포도원을 인수해 당시 열악했던 양조시설을 정비하고 포도나무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포도나무 한 그루에 열리는 포도를 여섯 송이로 제한하는 등 향미의 농도를 높이고 건강한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오늘날의 명성과 인기를 만들어냈다. 그는 프랑스에서 250년 간 포도주를 생산하던 가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와인에 대한 관심 속에서 성장했다. 세계 각국에서 와인양조 경험을 쌓은 후 1998년 프랑스로 귀국해 샤또 몽페라를 인수했다. “한 병의 포도주를 소비자에게 전하는 것은 단지 포도주뿐만 아니라 포도주를 맛보는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함께 전달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경영인으로써, 포도주 양조가로써 일하고 있다. 포도주 양조의 컨설턴트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셸 롤랑(Michel Rolland)과의 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또한 친환경적인 포도주 양조에 높은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프랑스의 포도주 생산자로서는 처음으로 품질관리인증 ISO 9002와 환경친화인증 ISO 14001을 획득해 그 노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 프랑스 안팎의 포도주 경쟁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일본의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102]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만화책에서는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상하면서 샤또 몽페라의 진하고 파워풀한 개성을 대중음악과 견주어 표현했다. 유명 포도주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데스파뉴 가문을 포도주 양조의 새로운 혁신을 불러왔으며 현재 공존하고 있는 보르도의 저명한 생산자들과도 견줄 수 있다 평하였다.

5.3.3. 코트 드 카스티용(Côtes de Castillion)

5.3.4. 보르도 코트 드 프랑(Bordeux-Côtes de Francs)

6. 참고 문헌


[1] 프랑스산 포도주는 행사가로 판매되는 가격 기준으로 5만원 이상이면 빈티지를 고려해서 구매할 포도주를 선택할 만 하다. 후술할 오-메독(Haut-Médoc)의 포도주나 포므롤(Pomerol)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장기 보관을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2]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마을 단위처럼 좁은 지역에서 수확했지만 수확한 지역을 표기할 수 있는 체계가 없는 경우이다.[3] Vignoble Dourthe. 1840년 설립된 보르도의 유명 생산자로 디캔터 매거진에서 보르도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생산자로 선정된 적도 있다.[4] 처음에는 5대 샤토 중 하나인 샤토 무통 로실드의 세컨드 와인으로 출시되었으나 이후 분리되어 서로 관계가 없게 되었다.[5] 보관 상태가 불량하고 상품 회전율이 나쁜 경우가 있어서 구매에 주의를 요한다.[6] 바-메독(Bas-Médoc)에서 잘 알려진 샤토들, 또는 친숙한 곳들[7] 또한 각 마을에서도 여러 개의 포도원(샤토)들이 있으므로 샤토별로 특징이 다를 수 있다.[8] 만화 <신의 물방울> 16권에 등장한다.[9] 만화 <소믈리에르> 15권에 1990년산이 등장한다.[10] Wine Spectator 2006 87점, Wine Spectator 2000 91점[11]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주인공인 시즈쿠는 이 포도주를 두고 '아주 파워풀한 와인이다. 젊은 때는 마시기 불편하지만 맛이 익으면 독특한 제비꽃 향기가 진동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우아한 포텐셜을 발휘한다고' 말했다.[12] 만화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2권에서 토미네 잇세가 2001년산을 로크포르 치즈와 어울리는 포도주로 선택했다.[13]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1997년산이 등장하고 41권에서 1975년산이 등장한다.[14] 배용준이 박진영과 함께 마셨다는 와인이다. #[15] 하트가 그려진 라벨과 초콜릿같은 부케때문에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카더라 파일:external/09ff59cf40358f7d6ddecd6f6f39902840e7c6fe647c417067011fbafd46e9a0.jpg[16] 만화 <소믈리에르> 14권에 1998년산이 등장한다.[17] 파일:external/sr1.wine-searcher.net/10209863.jpg
2010년대 이후부터는 계속 5대 샤토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샤토로 손꼽히고 있다.
[18]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 1971년산과 1999년산 두 포도주가 등장한다.[19] [20] 만화 <신의 물방울> 40권에 등장하며 작중 등장인물인 로베르는 1945년산을 두고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군림하는 파르테논 신전이라 평한다. 44권에서는 1982년산이 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3화에 등장한다.[21] 1953, 1982, 1986, 1996, 2000, 2003으로 총 6회, 또한 1959년산은 99점을 받았다.[22] 제퍼슨은 미국 대사로 파리에서 근무할 때 포도주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직접 보르도에 내려가 관찰을 하기도 했다.[23] 나머지는 샤토 라투르와 샤토 디켐이다.[24] 이를 의식해서인지 2008년 빈티지의 라피트에는 에티켓에 八이 적혀져있다.[25]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 등장한다.[26] 파일:external/www.chateau-mouton-rothschild.com/Etiquette-Mouton-Rothschild-1973-464x707.jpg[27] 만화 <신의 물방울> 1권에 1982년산, 2권에 2000년산이 등장하며 41권에도 잠시 언급된다. 드라마에서는 1화에 1990년산이 1~3화, 7화에 1985년산, 8화에 1986년산이 등장한다.[28] 만화 <소믈리에르> 9권에 1945년산이 12권에 1967년산, 13권에 1990년산이 등장한다.[29] 영화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 등장한다.[30] 이를 모아서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31] 무통로쉴드 홈페이지에서 구경할 수 있다. http://www.chateau-mouton-rothschild.com/label-art/discover-the-artwork[32] 일반적으로 보르도 2013 빈티지는 좋은 빈티지로 보지 않지만, 무통 로쉴드의 경우에는 지난 40년 이래 가장 적은 생산량을 기록한 만큼 진한 아로마와 긴 여운을 남기는 우수한 품질의 포도주로 눈여겨봐도 좋을 듯 하다.[33]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거대한 서양 삼나무의 아로마와 과실맛이 만점이라 표현된 2000년산이 등장한다.[34]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서 1959년산이 43권에서 2007년산이 등장한다.[35]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에서 1979년산이 43권에서는 1966년산, 1982년산이 등장한다.[36] 만화 <신의 물방울> 40권에 1966년산이 등장한다.[37]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 1999년산이 등장한다.[38] 만화 <신의 물방울> 26권에서 1945년산이 등장한다. 종전이 선언된 해의 보르도가 '세기의 빈티지'라 불리는 것은 전쟁에 지친 인류에게 신이 내리는 최소한의 은총 같다는 표현이 나온다.[39] 만화 <신의 물방울> 44권에서는 1959년산이 등장한다.[40]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2000년산이 등장한다.[41] 만화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2권에서 그레이트 빈티지인 2005년산이 등장하며 7권에서 1999년산이 등장한다.[42] 만화 <신의 물방울>41권에서 1975년산이 등장한다.[43] 이와 같은 샤또들로는 샤또 꼬스 데스뚜르넬, 샤또 삐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 샤또 레오빌 라스까스, 샤또 빨메, 샤또 린치 바쥐 등이 있다. 당연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없으며 거래 가격이 높을수록 다양한 곳에서 슈퍼 세컨드로 인정될 확률이 높다.[44]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2000년산이 등장한다. 1999년산은 후속작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4권 표지를 장식한다.[45]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2004년산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시즈쿠는 '숲을 내려다보며 유유히 선회하는 자부심 강한 젊은 매'로 표현한다.[46] 만화 <신의 물방울> 31권에서 1982년산이 등장한다. '왕의 와인, 와인의 왕'이라 말한다.[47]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에서 1978년산이 등장한다. '대지와의 포옹'이라 말한다.[48]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 등장한다.[49] 만화 <신의 물방울> 31권에서 2008년산이 등장한다.[50]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에서 1975년산이 등장한다.[51] 드라마 <신의 물방울> 2화에 1990년산 1997년산이 나란히 등장한다.[52] 참고로 탈보라는 이름은 백년전쟁 때의 영국의 장군 존 탈보트(John Talbot)의 이름을 딴 것이다. 프랑스군을 여러번 물리친 명장이었으나 잔 다르크에게 파타이 전투에서 패해 포로로 잡혀 그녀와 굴욕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이후 잔 다르크는 조국인 프랑스에서 버림받고(공교롭게도 잔 다르크를 붙잡아서 영국에다가 팔아넘긴 것은 부르고뉴파 귀족이었다. 여기 항목에 알 수 있듯이 부르고뉴 역시 포도주로 유명한 지역.) 영국과 교회에게 마녀와 이단자로 몰려 화형에 당했으나, 탈보트장군은 영국 왕실의 몸값 지불 덕분으로 무사히 풀려나서 계속 프랑스군을 물리쳐 프랑스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잔 다르크의 등장으로 이미 프랑스로 이미 기세가 기울어진데다가 그녀의 죽음 이후에 더욱 강해지는 프랑스군의 기세를 막아내지는 못했고, 최후에는 보르도에 주둔하면서 백년전쟁의 마지막 전투라고 할 수 있는 카스티용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는데 프랑스군 기사들도 전사한 그의 시체에 경의를 표할 정도로 용맹하고 뛰어난 장군이었다고 한다.[53] 한국에서 엄청 많이 팔리기는 하는지 마지막에 "땡큐, 코리아!"라고 외쳐주기도 하였다.[54] 만화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1권에 2011년산이 등장한다.[55] 로알드 달의 소설 '맛'에 나온 포도주가 바로 이 포도주이다. 프랏이 이 포도주와 헷갈려했던 포도주가 샤토 베슈벨과 샤토 탈보이다.[56]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 1982년산이 등장한다.[57] 부르주아급 또는 최근 각광받는 샤토들[58] 만화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4권에 2008년산이 등장한다.[59] 한국에서는 현지 출고가 대비 꽤 비싼 가격으로 유통되어 가성비가 떨어진다. 신의 물방울등을 통한 유명세로 큰 가격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할인가를 적용해도 조금 아쉬운 가격이다. GCC 5등급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니 되도록이면 세일가격에 사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60]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 1986년산이 등장한다.[61] 만화 <소믈리에르> 6권에 1985년산이 등장한다.[62] 파일:external/sr1.wine-searcher.net/10474728.jpg[63] 만화 <소믈리에르> 8권에 1990년산이 등장한다.[64] 일본 영화 <실락원>(失樂園, 1997년)에서 주인공들이 샤토 마고에 독약에 타서 마신 후 자살해서 유명해졌다.[65] 2등급에 비해 현저히 낮은 퀄리티의 와인을 생산한다는 평가.[66] 만화 <소믈리에르> 14권에 1994년산이 등장한다.[67] 만화 <신의 물방울> 39권에 '샤토 지스쿠르' 2003년산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칸자키 시즈쿠는 수많은 신사숙녀가 왈츠에 맞춰, 빙글빙글 돌면서 춤추는 듯한 와인이라고 평한다.[68] 만화 <소믈리에르> 7권에 2005년산이 등장한다.[69] 만화 <소믈리에르> 5권에 1990년산이 등장한다.[70] 드라마 <신의 물방울> 4화에 1999년산이 등장한다.[71]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1999년산 '샤토 팔메'가 제2사도로 밝혀졌다. 28권에 재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2000년산을 두 주인공이 사도로 지목하지만 틀리고 만다. 드라마 5화에서는 1995년산이 등장한다.[72] 2015년과 2017년 런던국제와인거래소(Liv-ex) 거래가 기준으로는 1등급 5대 샤토 다음가는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새로 등급분류가 된다면 2등급은 거의 확실하며, 그것도 최상위권 2등급이 될 확률이 높다.# 한국에서는 1등급 샤토들과 1.6배에서 2.5배 가량으로 가격대 차이가 좀 크다.[73] 드라마 <신의 물방울> 4화에 2000년산이 등장한다.[74] 만화 <신의 물방울> 43권에 1907년산, 1978년산, 반세기 동안 최고의 빈티지로 평가받는 1989년산이 등장한다.[75] 상술했듯 보르도 지역을 지배한 역사도 있고 먼 옛날부터 현재까지 보르도 포도주의 인기가 매우 높은 국가이다.[76] 샤토에서 생산된 포도주들은 레이블에 '미장 부테이유 오 샤토(Mis en Bouteille au Château)'라 표기되는데, 이는 '샤토에서 병입되었다'는 뜻이다.[77] 단맛이 매우 적은(드라이한) 백포도주에 대한 것이다.[78] 그라브에서 유명 포도주가 많이 생산되는 곳[79] 만화 <소믈리에르> 15권에 도멘 드 슈발리에 블랑 2005년산이 등장한다.[80] 샤토 오-브리옹(Château Haut-Brion)은 그랑크뤼에 선정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외되어 있다.[81] 만화 <소믈리에르> 2권에 2004년 빈티지의 샤토 오 바이이가 등장한다.[82] 만화 <신의 물방울> 16권에 1986년 빈티지의 샤토 파프 클레망이 등장한다.[83]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 2003년 빈티지의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가 등장한다.[84] La Chapelle de la Mission Haut Brion[85] 포도주가 숙성되면 철분 때문에 버섯향이 진하게 느껴진다고 한다[86] 만화 <신의 물방울> 16권에 등장한다.[87] 만화 <소믈리에르> 5권에 언급된다.[88] 이중 다섯 명은 버클리 캐피털(Barklays Capital)의 임원[89] 1945년산 $20,600, 1946년산 $16,700, 1947년산 $21,800[90] 이중 식사비용이 640달러로 포도주 값으로만 77,900달러가 지출되었다.[91] 샤토 페트뤼스에서는 갤로사가 6분 만에 만드는 양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데 1년이 걸린다.[92] 파일:external/mmd.ninjacdn.com/LabelHighRes_1358.jpg[93] 이건희가 선택한 와인, 페트뤼스와 경쟁한 와인과 같은 홍보 문구는 가려서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페트뤼스와의 가격 차이를 생각해본다면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장점이 있는 포도주이다.[94] 2007년 같은 흉작에서는 소량생산이라 더 어려웠을 것이다.[95] 심지어 페트뤼스에 알토란 같은 일부를 판매하기도 하였다. 이래저래 페트뤼스의 포도원과 인접해 있다.[96] 그래도 상시가 기준으로 최소 10만원은 줘야 한다. 한국에서는 코스트코에서 가장 저렴하다.[97] 만화 <신의 물방울>의 1994년산이 제4사도로 등장했다. 주인공인 시즈쿠는 제4사도로 1992년산 라플뢰르를 지목했다. 드라마에서는 8화에 시즈쿠가 1994년산을 찾아낸다.[98] 보르도 우안에는 비슷비슷한 이름의 샤토가 많은데, 생테밀리옹의 '샤토 라 플뢰르(Chateau La fleus)'는 전혀 다른 샤토이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99] 만화 <소믈리에르> 4권에서 1982년산이 언급된다.[100] 만화 <소믈리에르> 7권에 1989년산이 등장한다.[101] 만화 <신의 물방울> 1권에 등장하며 주인공인 킨자키 시즈쿠가 생애 처음으로 마신 포도주이다.[102] 1권, 27권[103] 한국에서 뿌삐유를 판매하는 매장이나 사이트에서도 빠지지 않고 소개하는 일화안데, 이 일화는 적당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한 포도주에 대한 총평은 여러 빈티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오랜 세월 여러 해애 걸쳐 얼마나 일정하게 품질을 유지하고, 어떤 컨디션 하에서도 기복없이 꾸준한 맛을 유지하느냐가 그 양조장의 실력이다. 특정 빈티지가 특정 시음에서 어쩌다 한 번 좋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그 포도주 자체의 평가가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104]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에 '샤또 퓨이게로'가 등장한다.[105] 드라마 <신의 물방울> 9화에 2003년산이 '신의 물방울'로 등장한다. 1955년산도 이후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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