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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01:16:02

배관공

1. 배관업을 하는 직공
1.1. 특징1.2. 대중매체
2. 벤10 시리즈에 등장하는 범우주적 조직3. 라쳇 & 클랭크 시리즈의 등장인물

1. 배관업을 하는 직공

Plumber
위생, 수도, 가스, 공기조화 등 건물 내부에서 배관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고치는 직업. 타일공과 함께 의외의 고소득 직업으로 불린다.

1.1. 특징

마이클 블룸버그뉴욕시장이 대학에 가느니 배관공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할 정도로 미국, 캐나다 등의 인건비가 비싼 국가에서 배관공의 벌이 수준은 유명하다. 배관 기술을 익혀서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기술 이민을 가는 게 목표인 사람들도 있다. 물론 기공이라 불리는 높은 기술의 숙련공이 되어야 많이 벌 수 있고, 영업 능력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숙련공이 되는 과정이 녹록치 않아서 중도 포기자들도 매우 많다.

단기간에 급속하게 발전하느라 잘 안보이는 내용보다 겉만 번드르한 디스플레이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에서는 배관의 중요성이 무시되기 십상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동네마다 전봇대들 사이로 어지럽게 주먹구구식으로 얽히고 섥힌 전선들과 함께 자주 지적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후진적인 배관설비로 인한 화장실 냄새다.

무슨 "캐슬"이니 "유럽식"이니 부르며 몇십억 하는 아파트나 고급 헬스장, 심지어 국회의사당에서도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 등의 배관을 제대로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 등 서구에서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대부분 건식이고 배관 파이프 안에 '봉수'라고 불리는 물이 항상 일정량 차있어 벌레나 냄새를 막는 트랩과 여기에 하수도 냄새를 배출하는 배기관을 따로 설치해 하수 냄새와 실내 공기가 절대 섞이지 않도록 건축허가를 받을 때 부터 시공 검사를 통해 철저히 관리한다.

한국에서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전통적으로 습식인데다가 일본도 이제 사용하지 않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육가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육가도 내부에 고인 물을 이용해 냄새 차단이 어느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결국 주기적으로 육가를 열어 상부에 쌓인 머리카락 등을 청소 해주어야만 냄새를 안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청소를 용이하게 하기위해 바닥을 경사지게 하려다 변기 규격에도 안맞고 주먹구구식으로 대충 공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박테리아, 이산화탄소, 메탄 가스, 암모니아 가스 냄새나 검은 날파리들이 배수구를 노상 타고 올라와 실내공기에 물비린내와 함께 상존한다. 어린시절부터 각종 박테리아에 노출되어 알레르기 천지인 외국에 비해 면역력은 높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수도의 오염된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 예민한 사람들은 호흡기나 피부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심지어 화장실 정화조에서 올라온 황화수소 가스에 근로자가 질식사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2021년 청와대에 국민청원이 올라가기도 했다.

초광택이 나게 인테리어를 해놓은 헬스장 샤워 시설이나 음식을 만드는 장소인 식당 주방의 배관들도 겉으로 얼핏 보기엔 깨끗할 수 있어도 속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 이런 식이다. 아무리 일제와 6.25, 군부 주도의 개발독재 시대를 거치며 정신없이 발전한 대한민국이라도, 이제 한류 문화 붐과 과학기술력, 국방력, GDP 수준에서 선진국 대열에 막 진입한 만큼, 화장실 배관처럼 잘 안보이는 곳도 신경 쓸 수준은 되었다. 더 이상 땜질식 디스플레이만 신경쓰지 말고 건축허가를 줄 때부터 선진국형 배관 시설을 의무화하도록 법으로 정하여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플랜트, 광산, 부두 등 대규모 산업현장에서 배관설치는 Pipe Fitting이라고 하며, 해당 기술자는 Plumber가 아닌 'Pipe Fitter'로 칭한다. 도면이 주어지면 현장에 장애요소가 있는지 파악하고 도면에 나온 대로 설치 한다는 점에서 Plumber와는 구분된다.

남초직업중 하나이기도 하다.

1.2. 대중매체

2. 벤10 시리즈에 등장하는 범우주적 조직

Plumbers

벤10 시리즈에 등장하는 우주 경찰. 벤10 세계관의 우주를 수호하는 이들로, 행성과 종족에 상관 없이 수많은 지원자들에 의해 꾸려진다. 지구를 비롯한 수많은 행성들에 개별 기지들이 존재하며 지구 측의 배관공 기지는 러시모어 산에 존재.

주인공 벤 테니슨의 할아버지인 맥스 테니슨이 전직 배관공 출신이며 이후 에일리언 포스에선 벤과 그웬, 케빈 역시 배관공의 일원으로 승진한다. 옴니버스에선 배관공 파트너인 루크가 등장. 참고로 옴니버스 설정에 의하면 조지 워싱턴도 배관공의 일원이었다고 한다.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우주 경찰이라면서 그 위세가 심각하게 약하며 벤이 손쉽게 때려잡는 외계인 악당을 이들은 여럿이 낑낑대며 간신히 때려잡는 경우가 대다수.[2] 더 이상한 건 그렇게 강력한 옴니트릭스 속 전투력이 충만한 외계인들의 종족이 지구 측 배관공 내에서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단 것. 벤이 쓰는 외계인들은 일부가 소수밖에 안 남은 멸종 위기종이거나 이미 멸종당한 종, 생활 방식이 충공깽 수준으로 기괴한 종들이라서 지구에 있기 힘든 것도 있고, 애초에 지구 지부에는 얼티메이트 에일리언까지는 거물급 인사가 적었다. 맥스도 은퇴했었고, 러시모어 기지도 버려지는 등 한 동안 정체 상태였으니 그럴 만 하다. 필 빌링스의 말에 따르면 필과 맥스가 활약할 때는 외계인은 파텔리데이 하나뿐이었다고 하니 더욱. 이들 중 최상위 등급은 매지스터(Magister)라고 불리우며 작중에서 제일 인지도가 높은 매지스터는 맥스 테니슨과 파이시스 볼란 족의 파텔리데이 정도.

조직명이 배관공이라서 작중에서도 처음 듣는 이들이 괴상하게 여긴다.[3]

옴니트릭스의 그 모래시계 문양은 이들이 가진 배관공 뱃지의 문양이기도 한데, 사실 이 모래시계 문양이 우주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심볼이라 우주 경찰의 역할인 배관공에겐 당연하다. 옴니트릭스의 제작자인 에즈머스 박사도 평화와 화합을 목적으로 이것을 만들었으니 배관공 문양을 넣은 듯.

3. 라쳇 & 클랭크 시리즈의 등장인물

항목 참조.

[1] 슈퍼 마리오 영화에서도 배관공 광고가 나온다.[2] 얼에에서는 아그레고 때문에 잡힌 안드로메다 출신 외계인들 구하다 기습으로 공격당한다. 이후 벤의 부탁으로 외계인들을 집으로 보내주려 할 때마다 다 당한다.[3] 사실 Plumber는 배관공의 뜻으로 주로 쓰이지만 '비밀스런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란 의미도 있기에 실제로는 이쪽을 중점으로 둔 이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