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管 / Clay pipe
1. 개요
시멘트나 흙을 구워서 만든 둥글고 큰 관. 우물이나 굴뚝 또는 배수로 따위에 쓴다(표준국어대사전). 즉, 흙으로 만든 관이라면 모두 토관이다.2. 창작물에서
토관이 활발히 등장하는 작품은 단연 마리오 시리즈이다. 주인공 마리오는 배경 설정부터가 배관 수리공이고, 그래서 배관을 타고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다는 식이다. 토관 위에서 특정 키를 누르면 '뾰로록' 하는 소리와 함께 다른 맵으로 이어진다. 토관바위 평원처럼 아예 지역 명에 '토관'이 들어간 곳도 있다. 이따금씩 뻐끔플라워가 튀어나오는 토관도 있다. 최근 작품으로 갈수록 이동의 편의성을 위하여 각 스테이지로 바로 갈 수 있는 숏컷 식의 토관이 많아지는 편이다.[1] 이 토관의 일본식 독음은 도칸(ドカン)이며, 북미판에서는 주로 ('흙으로 만들었다'라는 의미는 굳이 담지 않고) pipe로 번역한다. 명칭은 '토관'이기는 하지만 시리즈 내에서 항상 흙으로 만든 관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2]도라에몽에서는 공터에 삼각 구도로 쌓여있는 3개의 토관이 아주 자주 등장한다. 노진구를 비롯한 등장인물이 이 토관 위에 앉아있을 때도 많다. 공터에 지을 건물의 건설 자재일 것 같기는 한데 작중에서 이 토관이 어딘가에 쓰여서 사라지는 일은 거의 없다. 종종 이 토관을 활용한 도라에몽의 도구도 나오곤 한다. 사실 일본의 공터라고 해서 토관이 이렇게 쌓여있는 게 흔치는 않고, 작품을 연재해나가면서 공터의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한 수단으로 토관을 그려넣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제법 인기가 있어서 이 모양의 굿즈가 종종 나오곤 한다.#
3. 여담
- 일상에서 주로 접하는 관(파이프)인 배수관은 주로 내구성을 이유로 금속으로 만들기 때문에 토관이라고 하긴 어렵다.
4. 다른 뜻
- 조선의 관리: 토관(土官)
토착 관리를 의미한다. 본래 조선은 연고가 있는 지역에는 지방관으로 파견하지 않는 상피(相避) 제도를 운용했는데, 특정 지역에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고 토착민을 지방관으로 임명한 것이다. 토관 제도가 운용된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4군 6진이 있다. 세종 시기에 주로 시행되었다.
[1] 일례로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도 2024년 리메이크판에는 숏컷 토관이 많이 생겼다.[2] 종종 내부가 비치는 투명한 토관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은 흙으로 만들었을 리는 없고 유리나 플라스틱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