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박경완의 지도자 경력을 정리한 문서.2. SK 와이번스 2군 감독 시절
현역 은퇴 선언과 동시에 구단에서는 박경완을 SK 와이번스의 2군 감독으로 선임 했음을 발표했다. 박경완 감독은 2013년 10월 23일부터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
아무리 2군이라 하더라도 코치 연수도 거치지 않은 선수가 바로 감독으로 부임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일이기 때문에 박경완의 감독 부임에 대해 많은 해석이 나왔는데,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1군 감독 이만수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것이었다. 2013시즌 4강 진출에 실패한 이만수 감독은 시즌 이후 시행된 코칭스태프 개편에도 드러났듯이[1] 팀내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선수단 내 신뢰도, 팬들의 지지도 면에서 이만수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 박경완을 이만수의 압박 카드로 사용했다는 것이다.[2]
일단은 2013년 11월 5일 한화 이글스 퓨처스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비공식 감독 데뷔전을 치렀고, 스코어 3:0으로 패했다. 부임 후 김성근 감독 시절 못지 않은 강훈련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3월 10일에 프런트는 박경완이 SK시절 달고 있던 26번에 대한 KBO 영구결번화를 결정하였다. 이로써 SK 와이번스 역사상 첫 영구결번이 되었으며, 프로야구 영구결번 수는 총 12개가 되었다. 박경완 선수의 영구결번 소감
2014 시즌이 끝난뒤 육성총괄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감독직에서 물러나게되었다.
2군 감독을 한 기간이 고작 1년이기 때문에 박경완의 감독으로서의 역량, 장단점, 스타일에 대해서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선수 시절 자신이 겪었던것처럼 체계적이고 많은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능력을 끌어올리려 하는 것만은 확실한것 같다.
3. SK 와이번스 배터리코치 시절
그 옛날 본인이 그랬던 것처럼 어마어마한 훈련량으로 젊은 포수들을 조련하는 중이다. 또한 SK로 온 이홍구 또한 시즌 중이지만 많은 훈련으로 조련시키고 있다고 한다.
KIA로 이적한 김민식이 수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KIA에 있던 시절 수비로 비판 받은 이홍구가 SK에서 준수한 활약을 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다. 다만 김민식은 2018 시즌 들어서 그간 훈련받은거 다 까먹은 듯한 역대급 막장 수비로 기아 팬들에게 지탄받으며 시원하게 망하는 중. 특히 포일 남발이 매우 심한 상태.[3]
2018 시즌 종료 후 트레이 힐만 감독이 떠나면서 박경완 역시 차기 감독 중 한 명으로 이름이 거론되는데 김태우 기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SK가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지도자 자원인데 감독했다가 실패하면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감독으로 취임할 가능성은 별로 없고, 차기 혹은 차차기로 남겨둘 것이라고.[4]
4. SK 와이번스 수석코치 시절
우승과 함께 김성갑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2018년 11월 19일 염경엽 감독이 새로운 팀의 수석코치로 박경완 코치를 선임했다. 박 코치가 사실상의 차기 감독감인 만큼 염경엽 감독을 보필하며 경험을 쌓게 하려는 구단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5] 과거 두 사람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함께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4월 19일 김무관 1군 타격코치가 삽질을 하며, 결국 육성군 총괄코치로 이동하면서 1군 타격코치직까지 맡게 되었다. 첫 경기부터 팀은 패했으나 김무관 코치시절 한 경기 최다 득점인 8점을 하루만에 갱신해버렸다(...)
4월 20일 경기에선 최정, 제이미 로맥, 나주환이 연이어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타격코치 교체 효과는 크게 보지 못했고 시즌 전체를 봤을 때 김무관 코치 시절보다 딱히 나은 점은 없는 상황. 하지만 이상하게도 SK 팬들은 속만 끓일 뿐 박경완 코치를 비판하는 모습은 거의 없다. 타격 보조코치인 박재상은 아예 존재감이 없고[6]
그러나 이는 이미 시즌 중반에 대대적인 타격폼을 손보기란 불가능하며, 구단에서도 그러지 않겠다는(현행 타격폼으로 올 시즌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해서 실제로 행해진 것은 타격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오는 것만이 진행되었다.
물론 최정 등 일부 타자는 시즌 중에도 꾸준히 타격폼을 바꿔가며 자기 타격폼을 계속 찾아가는 타자들이라 예외일 뿐.[7]
또한 애초에 타격코치 겸임으로 좋은 사례가 나온 적은 없거니와 박재상[8] 역시 은퇴한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코치 연수를 밟아가는 단계였음에도 상황이 상황이라 보조타격코치가 된 것이기 때문에 이 둘에게 타격 부진의 책임을 묻긴 어렵다. 더군다나 박재상은 현역 시절 타격이 그리 좋은 선수도 아니었고.
2020 시즌부터 일본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연수를 받고 국내로 돌아온 이진영이 1군 메인타격코치로 영입되며 다시 수석코치만 맡게 되었다.
2020 시즌 시작부터 팀이 연패에 빠지고 염경엽 감독의 거취가 도마에 오르면서, 시즌 중 감독 대행 기용설이 나오고 있다.
5.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 시절
그러다가 6월 25일 염경엽 감독이 건강 이상으로 입원하면서 복귀 전까지 감독대행을 맡게 됐으며, 당일 더블헤더에서는 1차전은 염경엽 감독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는 분위기를 수습한 뒤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경완이 향후 SK의 감독 후보로까지 꼽히는 인재임을 감안하면 대행으로 있는 동안 자신의 실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향후 행보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인이 감독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7월 1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묘하게도 계속 극단적인 외야 후진수비 시프트를 가져갔고, 이를 의아하게 여긴 안치용 해설위원으로 부터 수차례 지적받았다.실제로도 외야 정상수비 포메이션이면 평범한 플라이 아웃이 될 타구가 계속 안타로 둔갑되었고, 좌익수 고종욱이 후진수비를 하다가 얕은 플라이가 나오자 많은 거리를 뛰어오며 글러브 안에 공이 들어갔다가 튕겨져 나오는 실책을 저지르는 등 이상한 상황이 많이 벌어졌고, 특히 똑딱이 타자로 유명한 박해민의 타석에서도 극단적인 후진수비를 계속 가져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해설도 당연히 엄청나게 비판했으며, SK 팬들은 박경완이 더위를 먹어서 판단력이 감소한게 아닌가 의심하는 중이다.
7월 3일 염경엽 감독이 두 달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소견이 나왔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생각보다 감독대행을 수행하는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짧으면 8월 말, 길면 정규 시즌 종료 시점까지 감독대행을 맡을 예정이다.[9] 그래도 주말 시리즈에서 1달만의 2승 1패의 3연전 우세를 기록하며 한화와의 승차를 3게임 차까지 벌렸다.
7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선 1할치는 포수 이현석을 6번타자로 기용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상대의 에이스 구창모에게서 타자들이 매 이닝 안타를 뽑아내며 시작은 좋았는데, 1회에 시도한 더블스틸이 실패해 3루에서 최지훈이 아웃당해 찬스가 무산되었다. 이후로도 계속 무리한 도루 작전을 시도하며 양의지의 도루 저지 기록만 신나게 올려주었다.
7월 8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선 이겼지만, 경기평은 별로였다. 선발 이건욱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기분좋게 1-3으로 앞서는 9회초까지 왔는데 박경완은 어제 나와서 24구나 굴렀던 김택형을 2점차의 긴박한 세이브 상황에서 연투로 올려버렸고, 결국 최준우의 어이없는 실책 등이 겹쳐 2-3으로 쫓기는 상황까지 가서 박민호를 또 쓰고서야 간신히 이긴 것이다.
7월 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선 또다시 투수운용의 미숙으로 손쉽게 점수를 내주며 결국 1승 2패의 3연전 열세를 기록했다.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의 임무를 다하고 내려간후 윤석민의 2점 홈런[10]으로 2-2동점으로 대치하던 7회초에 요즘 들어 가장 컨디션이 안좋은 김태훈을 올렸고, 올렸으면 저번 김정빈처럼 우직하게 믿어준 것도 아니고 안타 2개 맞았다고 황급히 이원준으로 바꿔버리는 정신없는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그 결과 이원준은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서, 만루홈런을 내주면서 패배를 결정지었다. 신인투수를 무사 2,3루라는 부담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에서 올리는 박경완의 비합리적인 투수운영으로 첫날 문승원의 호투에 힘입어 최소 2승은 가능했던 3연전이 감독대행의 계속된 용병술 실패로 고작 1승만 챙기는 것으로 그쳤다.
7월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 9-10위간 대결전 일명 '어둠의 한국시리즈'에서 김정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2개나 내주며 경기를 말아먹고 있는데도 팔짱을 끼며 경기를 관중처럼 구경하다 결국 대량실점하고 9회초에 상대 마무리 정우람을 공략하는 성과에도 1점차로 지고 말았다. 다음 날 경기는 5대 3으로 무난히 승리했으나 우천 취소로 연기된 월요일 경기에서 2대 4로 패배하며 한화에게 29일만의 위닝시리즈를 안겨주고 말았다. 9회초 3연속 대타 작전이 모조리 실패한 것은 덤.
이후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는 상대팀의 안-조 콤비를 상대로 대타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략하며 2승 1패의 우세를 기록했다. 특히 안우진을 상대로 이전까지 부진한 편이었던 최항 등을 보란듯이 기용한 것이 주효하여 두 번이나 역전승을 거두었다. 상대측 감독 손혁의 운용에 문제가 있던 탓도 있었지만, 어쨌든 2위 경쟁 중인 상위권 팀과의 3연전에서 우세를 기록한 것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최종적으로 2승 1무의 우세를 거두었지만, 마지막 경기인 27일 경기에 팬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기이한 선수 기용과 작전 등으로 SK의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1-3으로 뒤지던 2회부터 스퀴즈 실패로 병살을 기록했고, 이날 멀티히트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뽐낸 윤석민을 고작 5회임에도 시즌 내내 공격와 수비, 주루 그 어느 것 하나 보여준 게 없는 대주자 고종욱으로 교체해버렸고, 고종욱은 타구 판단 미스로 홈에서 횡사하며 팬들의 어이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고종욱이 8회초 1사 1,2루의 절호의 찬스때 병살타를 쳐버리며 믿고 기용해준 박경완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 일부 노리타 성향의 팬들이 열심히 박경완을 실드치고 있지만, 스승 김성근처럼 작전을 안 내면 죽는 병에 걸린 것마냥 환장하며 작전을 내는 것에 대해 비판도 꽤나 만만치 않다.
고작 9위면서 자신감이 붙었는지 앞으로 마음대로 작전 내겠다거나 불펜들을 계속 3연투 시키겠다는 등 기고만장한 인터뷰들을 쏟아내면서 팬들의 혈압을 올렸다. 특히 7월 28일 LG 트윈스에게 24-7의 핸드볼 스코어로 참패했는데, 굳이 정영일을 3연투 시키는 등 심각한 수준의 무리수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윤석민[11]과 오준혁은 죽어라 못 믿으면서 본인 양아들 고종욱만은 끔찍하게 아끼는 게 SK 팬들에게는 끔찍하게 다가오고 있다.
7월까지 박경완 대행에 대한 평가는 갑작스럽게 감독직을 맡게 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부정적이다. 투수와 호흡을 맞추는 포수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진용, 김정빈을 필두로 한 투수 혹사 및 운용문제, 지나친 작전야구 성향은 SK 팬들 사이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심지어 백혈병 투병과 무릎 부상으로 인해 건강문제가 있는 김세현마저 3연투를 시키면서[12] 선수 체력관리 또한 의심되는 상황으로, 그 결과 박경완 체제 하에서 SK의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승리확률기여도는 리그 10위로 곤두박질쳤고, 8월에는 팀 평균자책점까지 리그 9위, WAR는 리그 10위, 폭투는 리그 1위가 되었다.
8월 1일 kt전에서 5회도 끝나기 전에 9실점을 하자 경기 도중 포수 이재원을 이현석으로 교체시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0대 11로 대패했다. 8연전이 진행 중임을 참작하더라도 6경기 중 무려 4경기나 두자릿수 실점이 나온 것에 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8월 1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8회까지 6-3으로 이겨가던 경기를 김재현, 김태훈, 박민호의 투입으로 6-7로 역전당하며 아주 화끈하게 말아먹고 SK 와이번스 갤러리 내의 박경완을 지지하는 소수 노리타층의 입김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역시 아직 감독감이 전혀 아니며 박경완을 만약 정식 감독으로 세운다면 10년 암흑기를 찍을꺼 같다는 의견이 대세이며, 디시인사이드, 엠엘비파크, 트위터 등을 막론하고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막장 투수운용, 작전남용 등으로 박경완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투수운용뿐만 아니라, 타율 및 타점도 리그 9위, PASS/9는 리그 10위를 기록하면서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
8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이건욱이 5이닝 1실점을으로 호투하고 내려간 6-1 상황에서 무슨 생각이었는지 걸렸는지 갑자기 부상에서 복귀한 올라온 김태훈을 바로 올려버렸고, 이후 대량실점으로 이건욱의 승을 날려먹고 말았다(...)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박경완은 좋은 선수가 좋은 지도자되기 힘들다는 격언만 되새겨주고 있다. 배터리코치, 2군 감독, 1군 감독대행까지 팀에서 레전드라고 자리를 보장해주며 그렇게 밀어주는데, 실적이 정말 하나도 없다.
8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 작전 본능이 또 발동했는지 김정빈을 올려버렸고 김정빈이 볼질로 만루를 채울 때까지 수수방관했고, 결국 졌다.
이후에도 개연성이 떨어지는 투수교체와 끊임없는 번트 작전으로 팀이 8위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막고 있다. 하재훈의 전력 이탈, 핀토의 부진, 대체 외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의 사구로 인한 골절상 등 선수층 문제와 불운도 따르고 있지만, 번트를 그다지 잘 대지 못하는 타자들에게까지 계속 번트를 시키는 것은 그저 아웃카운트 하나만 상대에게 헌납하는 것이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은 실망 일색.[13]
9월 1일 염경엽 감독이 현장복귀를 밝힘에 따라 2020년 6월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부터 감독대행을 맡은 뒤 67일만에 다시 수석코치로 돌아간다. 대행으로 거둔 승률은 0.385. 어지간한 감독이라면 욕을 바가지로 먹고 경질론이 나올 승률이지만 하필 비교대상이 염경엽이라...
하지만 9월 6일, 8연패 도중 염경엽 감독의 건강이 다시 나빠지며 감독 대행 자리를 다시 잡게 되었다. 당일 경기는 어수선한 분위기 탓인지 0대 10으로 대패.
결국 염경엽 감독이 남은 경기 출장을 포기하면서 2020 시즌 잔여경기에서 감독대행직을 수행한다. #
8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시나 감독 감은 아니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투수운용과 용병술로 '8점 차로 앞서고 있음에도 대역전패를 하고 말았다. 9일에는 9이닝 최다볼넷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쓰고 말았다. 그러나 상대전적 9승 1무 4패의 꼴지팀만은 2연속으로 때려잡으며 승차를 3.5게임 차까지 벌렸다.
이어서 치러진 롯데전에서도 전승을 거두면서 갈길이 바쁜 롯데의 발목을 집았다. 확실하진 않지만 한화전에서부터 팀 색깔을 폭발적인 타선이나 에이스 투수들로 틀어막기보다는 수비수가 협력해서 적은 점수차라도 확실히 지키는 수비형 야구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능력도 이전보다 감소하고, 투수들도 제구력이 흔들리는 현재의 상태로는 차라리 이게 낫다는 평가.
16일까지 6연승을 거두었다. 한화, 롯데는 그렇다치고 천적 KIA를 상대로 각각 15점차 대승과 역전승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의 평판도 나아지는 중이다. 비록 감독감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대타 작전 성공률이 높아지고, 변화한 스타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경험만 쌓으면 충분히 성장하지 않겠냐는 평가다.
그러나 이어진 NC전에서는 상대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에게 타자들이 막힌데다 문승원이 담이 오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물론 현재 팀의 전반적인 전력 상태가 상위권 팀에게는 역부족이어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며 3점밖에 안 내준 게 다행이지만, 영봉패는 좀 심하지 않았냐는 의견.
이어진 2차전에서도 로맥의 2연타석 홈런과 고종욱의 연속타자 홈런을 비롯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믿었던 이건욱이 초반 이닝에 무너지면서 2연패를 하고 말았다. 그래도 1위팀인 NC를 상대로 박경완으로선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심한 비판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루친스키전을 포기하고 1선발 문승원이 2차전에 올랐다면 1승은 했으리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경험 부족은 어쩔 수 없는 듯.
이어진 LG 트윈스전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5회까지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LG 타선을 농락했으나, 6회에 볼넷 3개를 줄때까지도 단 한번도 마운드 방문도 하지 않고 팔짱을 끼면서 경기를 관중처럼 관람하다가 그대로 게임이 터져서 지고 말았다.박종훈은 본인의 스승 세이콘처럼 상대 타자보다는 제구 날림으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는 평이 있음에도 제구가 흔들려도 방관한 돌경완의 책임이 막중하다.
그후 박경완의 신묘한 지략과 능숙한 팀운영으로 인해 팀은 7연패까지 몰렸고, 한화와 1.5경기차밖에 남지 않았다.
수비형 야구로 전환한 것까진 좋은데, 가끔 투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수비만 너무 믿고 투수를 방치하다가 경기를 터뜨리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팬들은 맨날 김광현, 김원형, 전병두의 공만 받아왔다고 모든 투수들이 다 그럴거라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비아냥거린다.
현재의 박경완은 배터리 코치로 평가가 좋고 그 외에 요소가 지적되던 이전과는 상황이 정반대가 되었다. 오히려 대타, 대주자는 잘 먹히는 편이라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포수와 투수 관리가 엉망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이재원, 김태훈을 왜 계속 쓰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4]
다행히 채현우 대타 카드와 모처럼 공격에서의 역전타, 수비에서의 홈-2루 병살잡기로 활약한 이재원, 결승점 홈런을 친 정현 덕에 키움과의 2차전을 잡아내면서 연패는 끊었다. 하지만 이 경기도 앞서가던 경기를 김태훈 냈다가 역전당한 뒤 재역전한 점이 옥에 티.
그 다음날인 9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회초까지 2-2로 동점으로 팽팽했으나 8회말 김태훈을 올려버렸고 이미 이 문서에서도 전술돼있다시피 수차례 지적된 투수가 털리건 말건 또 방관하는 실수를 시전.우리의 김태훈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⅔이닝 32구를 던지는동안 5실점으로 신명나게 개털리면서 삼성에게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평소에 초장부터 지고 있거나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본인이 경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스타일이지만 경기 후반 본인이 믿던 필승조가 털려서 역전을 허용하면 그때부터는 멘붕해서 투수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마인드로 거의 투수를 방치에 가까울 정도로 아무것도 개입하지 않는 기묘한 이중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고, 결국 이것이 독이 되어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매우 잦다.
그래도 2차전에서는 모처럼 불타오른 타격에 힘입어 12대1 대승을 거두었다. 또한 본인도 자기반성을 하는지 박종훈이 연속 볼넷을 하며 위기를 맞자 얼른 올라가는 등 개선된 모습을 나름 보였다. 여전히 만루가 된 다음에서야 올라가는 비교적 늦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쉬운 부분.
9월 29일 NC의 루친스키-양의지 배터리를 상대로 자꾸 도루를 시키다가 저지당하며 좋은 찬스마저 죄다 놓치며[15] 0:3으로 패배하며 트래직 넘버가 소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물론 고작 대행에게 모든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지만, 팬들은 전시즌 3위 팀이 리그 2번째로 탈락했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는 반응.
10월 30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결국 자진사퇴하면서 마지막 경기는 수석코치 딱지를 떼고 진짜 감독 대행으로 경기를 치렀다. 차기 감독이 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16], 10월 31일 팀을 떠나기로 결정, 18년 만에 SK를 떠나게 되었다. 분명 LG와의 최종전이 끝났을 때까지만 해도 내년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잔류할 듯한 모습을 보여 일부에서는 정식 감독으로 승격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하루만에 사퇴 기사가 나온 것. 프런트에서 압박한 것인지 본인의 의사인지는 불분명하다. 대다수의 팬들은 팀의 1호 영구결번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차기 감독감으로 밀었던 팀 레전드가 허무하게 떠나간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17] 신임 SK 감독은 죽마고우 김원형의 차지가 됐고 5년 만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SK 사령탑에 있는 동안 가장 고생한 사람일 듯 하다. 당초 염경엽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시작했던 2019 시즌에는 감독이 선임한 타격코치 김무관이 부진했기 때문에 급하게 타격코치도 겹업해야 했고, 2020 시즌에는 아예 감독이 아파서(...) 시즌 절반가량을 감독대행으로 보냈으며 이미 팀이 나락으로 떨어진 데다가 감독대행이라는 신분의 한계에 부딪혀 자신만의 야구를 해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그를 옹호하는 팬의 수도 상당하다. 특히 순위권 경쟁이 엄청났던[18] 10월임에도 승률 5할을 찍으면서 박경완에 대한 우호도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올라간 우호도에도 불구하고, 투수관리 측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염경엽 아래서 신나게 구른 김태훈은 2021년, 2022년 궤멸적인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그리고 SK가 SSG로 바뀌면서 SK 역사상 마지막 감독대행이 되었다.
6. 야인 시절(2021년~2022년)
SK를 떠난 후 근황이 알려지지 않다가, 2021년 3월 신세계에 매각된 SK 와이번스 구단 고별행사에 영상으로 등장했다.2021년 3월 19일, 근황이 공개되었다. 야인 신분으로 야구를 더 공부할 겸 가족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와 있다고 한다.# 동시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소화하는 김하성을 보러 오기도 했다.
이후 잠시 귀국해 야신야덕 채널에 출연하기도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공모에 지원하면서 지도자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합격함과 동시에 류중일호의 배터리코치로 임명되었다. 다만 이후 LG 트윈스의 배터리코치로 합류함에 따라 소속팀과 겸직이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김동수로 교체되었다.[19]
7. LG 트윈스 배터리코치 시절
2022년 11월 6일 LG 트윈스의 배터리코치로 선임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에 SSG 랜더스 팬들은 박희수가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코치로 가게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박경완까지 LG로 가게 되어 멘붕 중. 후속 기사에 따르면 스포츠춘추 취재 결과 염경엽 감독 선임 전에 구본능 구단주 대행이 결단을 내려 박경완 코치의 합류가 먼저 확정됐다고 한다. 어찌됐든 염경엽 감독과는 SK 와이번스 시절에 이어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10월 3일 LG 트윈스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달성하면서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고, 시즌 동안 잡음 하나도 없이 염경엽 감독을 보필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어냈으니 LG의 배터리코치로서는 전혀 흠 잡을것 없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LG 트윈스가 kt wiz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6:2로 승리하면서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박경완 배터리코치도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로 5년만에 우승반지를 하나 더 추가하며 개인통산 7번째 우승반지를 거머쥐게 됐다.
[1] 이만수의 정식 감독 취임과 함께 코치직에 임명된 최경환, 맥스 베너블(전 샌디에이고 주루 코치) 등의 코치는 2013 시즌 종료 후 모두 해임되었으며 실질적으로 이만수의 사람이라고 부를만한 코치는 성준 수석코치 한 명만 남았다.[2] 대체적으로는 차기 감독 선임에 있어 태평양 시절부터 인천야구를 봐 온 올드 팬덤은 인천의 남자 김경기 1군 타격코치를, 이보다 연령대가 낮거나 김성근 전 감독 시절 구성된 팬층은 박경완 2군 감독을 지지하는 편.[3] 그리고 그 김민식은 5년뒤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복귀했다.[4] 2020시즌이 끝나고 박경완 수석코치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팀을 떠났고 이후 김원형 두산 투수코치가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는데 원래대로라면 박경완이 감독으로 선임됐을 확률이 크다.[5] 염경엽과 박경완은 데뷔년도가 같다. 그러나 염경엽은 대졸.[6] 애초에 우리는 이 사람의 본 파트가 정수성 코치와 함께 주루 코치임을 알아야 한다.[7] 최정이야 뭐 꾸준함에 자기 관리를 잘하는 편이라 뭘해도 알아서 한다.[8] 2017년에 은퇴를 했다.[9] 염경엽 감독은 두 달 뒤에 바로 복귀하는 것이 아닌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에 복귀할 예정이라 올 시즌 복귀가 힘들수도 있다.[10] 이것도 만약 무리한 도루작전으로 주자 최지훈이 아웃되지 않고 남아있었다면 3점이었는데, 1점 손해본 것이었다.[11] 윤석민은 이날 2홈런을 쳤는데, 처음부터 선발로 출장한게 아니라 10점차 이상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승산이 없으니까 최정을 쉬게 해줄려고 어거지로 출전시켰다. 이 전날 한화전에서는 상술돼있듯 2안타를 쳤는데도 5회에 빼버렸다.[12] 그러나, 김세현의 경우는 혹사에도 불구하고 2차 드래프트로 입단한 이후에 과거 논란 등으로 인해 SK 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대단히 좋지 않았다.[13] 세이버메트리션들의 견해에 의하면 최근에는 무사 1루, 1사 2루나 기대 득점은 비슷하므로 아주 특수한 상황(예: 승부치기, 좌타자 대 좌완 언더핸드)이 아니면 번트보다 강공이 낫다는 평가가 우세하다.[14] 이재원은 그나마 블로킹은 여전히 괜찮은 편이고, 도루 저지도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이재원이 나온다 보다는 박경완이 이흥련을 너무 안 쓴다는 점이 더 비판받는 것이다. 하지만 나올 때마다 경기를 터뜨리는 김태훈에 대해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는 평. 오원석처럼 경험을 쌓아야 하는 신인 투수도 아닌데 왜 쓰냐는 것이다. 다만 김태훈은 팔꿈치 수술 후 첫 시즌임을 감안해야 한다.[15] 심지어 대체로 박경완에게 우호적인 반응이었던 SK 와이번스 갤러리에서도 박경완의 이 무리하고 의미없는 실패한 도루작전을 대차게 깠다.[16] 최근 10년간 감독대행이 다음 시즌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케이스는 팀의 전 감독인 이만수가 유일하다.[17] 그래도 다른 여러 구단에서 영구결번 헌액자가 지도자로 들어왔다가 성적 부진으로 친정팀 코칭스태프에서 불명예스럽게 떠나간 사례는 꽤 있다. 대표적으로 KIA의 선동열, LG의 김용수, 한화의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등이다. 또 영구결번은 아니지만 레전드급으로 분류되는 한화 한용덕은 도중에 불명예 퇴진했고, 삼성 김한수 역시 감독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이들 가운데 한화의 영구결번 3인은 나중에 모두 코치와 프런트로 다시 복귀했다가 장종훈과 송진우는 2020년 시즌 후 다시 한화를 떠나게 됐다. 다만 상술한 것처럼 박경완은 애초에 팀을 거의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독대행이 된 상황이라 옹호 여론이 꽤 높았고, 시즌 막판 한 달 간 승률 5할을 기록한 데다가 감독대행이라는 한계가 있어 전체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거기에 애초에 선수 은퇴 후부터 SK 구단에서 대놓고 차기 감독감으로 밀어줬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사퇴가 의외라는 평이 많은 것.[18] 당시 마지막 날까지 2위부터 4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했기에 그 어떤 팀도 sk와 한화를 상대로 힘을 빼고 임하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LG전의 경우 2위에서 4위로 곤두박칠 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야말로 이를 갈고 임하는 상황이었으나 SK 역시 윤희상과 2020년 문학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전력으로 임했고 기어이 엘지를 길동무로 끌고 내려갔다.[19] 이전 대회와는 달리 이번 아시안 게임부터는 리그 중단 없이 대표팀에 차출돼 대회에 참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