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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나리 | ||||
Sea Lily, Feather starfish | 이명: 갯고사리, 해백합 | |||
Crinoidea Miller, 1821 |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극피동물문(Echinodermata) | |||
아문 | 바다나리아문(Crinozoa) | |||
강 | 바다나리강(Crinoid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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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물계 극피동물문 바다나리아문 바다나리강에 속하는 생물의 총칭.갯나리의 영명을 직역하면 깃털불가사리지만 불가사리랑은 아문 단위에서 달라 완전히 다른 생물이다.[1] 한국어 명칭은 모양새가 나리꽃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2. 진화사
고사리와 유사하게 생겼지만 엄연한 동물이다. 그것도 후구동물이라 척삭동물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극피동물에 속한다.[2]극피동물 중 가장 원시적인 종류로 고생대 캄브리아기부터 등장해 페름기 대멸종, K-T 대멸종을 비롯한 5대 대멸종을 모두 버티고 살아남은 살아있는 화석 중 하나이다. 화석으로 보고된 종이 5,000종에 달하며 가장 큰 종은 20m 이상까지 자랄 수 있었다. 현재는 600종 정도가 존재한다. 살아있는 실물보다 화석으로 먼저 발견되었기에 1870년까지 바다나리가 삼엽충, 암모나이트처럼 선사시대에 멸종된 생물로 여겼으나 살아있는 바다나리가 발견되어 고생물이었다는 이론을 수정했다고 한다.[3]
석탄기 전기 즉 미시시피기는 바다나리 최고의 전성시대라고도 불리며, 다양성의 정점을 찍었다. 뼛조각으로 중무장하며 가시를 마구 발달시킨 카메라타(Camerata)를 비롯하여, 무장과 유연성의 밸런스를 지킨 플렉시빌리아(Flexibilia), 그리고 껍데기를 간소화한 현대적인 바다나리인 클라디드(Cladid)가 번성하였다. 이 전성기는 석탄기 후기에 깨지고, 바다나리는 이후 다양성은 현대까지 점차 감소하게 된다.
원래 줄기가 있던 바다나리만 있었으나 중생대 이후 줄기가 퇴화되어 유영생활에 적합한 갯나리가 번성하기 시작했다. 심해에 국한된 바다나리와 달리 갯나리는 극지방 연안부터 남태평양 해역까지 서식범위가 넓었으며 현존하는 바다나리강의 600종 중 갯나리 종이 500종이다. 고생물학자들은 아마 데본기 무렵부터 등장한 유악어류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추측한다.
3. 특징
평소에는 바위나 산호초 등지에 붙어서 지내나 고사리처럼 생긴 촉수를 저으면서 헤엄을 치거나 바닥을 기기도 한다. 먹이는 플랑크톤. 무려 9,000m 깊이의 심해에서도 서식한다.
천적은 일부 어류, 불가사리, 성게다. 바다나리는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분비하거나[4] 도마뱀처럼 스스로 몸의 일부를 끊는 자절 능력 등 여러 대처법을 가지고 있다.
4. 기타
- 일부 바다나리의 화석은 작은 별 모양으로 예쁘게 생성되기 때문인지 서양에서는 요정의 동전(Fairy coin)이라 부르기도 한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바다나리 화석이 기계 부품과 유사하게 생겨 한때 초고대문명의 증거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5. 매체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릴리요의 모티브가 된 동물이다.6. 관련 문서
[1] 불가사리는 불가사리아문, 바다나리는 바다나리아문이다. 그래도 둘 다 극피동물이라 아예 따로 노는 녀석들은 아니다.[2] 쉽게 말해서 선구동물인 오징어와 바퀴벌레의 관계랑 비슷하다.[3] 여러 고생물 서적에서 볼 수 있어서 바다나리를 은근히 고생물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4] 깃털에 점액질 독이 있기 때문에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추천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