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文字Skill글자스킬이라고도 하며, 2006년경부터 여고생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인기리에 퍼지고 있던 도시전설로 주로 싸이월드나 블로그 등을 통해 확산되었다. 당연히 허무맹랑한 미신일 뿐이다.
그 내용은 핸드폰으로 귀신과 계약을 한다는 것으로, 핸드폰 바탕화면 문구나 메모장에 특정 문구를 적어놓으면 핸드폰 전파를 통해 귀신과 계약을 한다는 것이다. 핸드폰이 아니더라도 포스트잇에다 적어놓고 자주 시선이 닿는 곳에 붙여놓아도 효력이 있는 듯하다.[1] 2010년 이후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메모장에 시전해도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다.
핸드폰에 시전하는 경우 귀신이 접근하기 좋게 잠금을 풀어놓아야 하고, 바탕화면에 할 경우 검은 바탕에 검은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이 잘 보이지 않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정시에 시전하면 효과가 증가한다고 하며, 시전한 후 신경을 쓰지 말고 잊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시전하는 개수는 사람마다 말이 다른데, 한 개를 초과하여 적으면 효력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고, 여러 개 동시에 적어도 상관없다는 주장도 있다.
10대 여성들이 만든 도시전설인 만큼 '남자가 생긴다', '성적이 오른다' 와 같은 문자스킬이 많다. 몇몇 블로그나 후기에서는 '남자가 꼬인다=연애대상이 꼬인다' 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어차피 미신이니 믿기 나름인 듯. 물론 몇몇 오컬트 단체에선 이것이 사실이라 주장한다.
2. 문구들과 효력 모음
2.1. 연애운/애정운 관련
- 63빌딩 00층
63빌딩 1층, 63빌딩 2층... 이런 식으로 하루에 한 층씩 계속 올라가야 한다. 만약 하루라도 거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63빌딩 63층에서 전화오는 남자가 운명이라고.
- 꿀통에 꿀한스푼
남자(여자)가 꼬인다. 다만 돈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 화분愛물주기[2]
남자(여자)가 꼬인다. 문장 뒤에 뒤에 하트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남탕에 여자셋
남자가 꼬인다. 다만 부작용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 금붕어가 춤을 춘다 / 금붕어야 헤엄쳐라 / 내 금붕어가 춤춘다
남자(여자)가 꼬인다. 문자스킬들 중 부작용이 제일 적다고 알려져 있다.'금붕어야 헤엄쳐라'도 있는데, 이건 여자(남자)도 같이 꼬인다고 한다.
- 하늘구름눈물한방울
남자가 꼬인다.
- 하늘은 높고(지고) 벚꽃은 흩날린다
남친이 생긴다.다만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잘못될 경우 효과가 없다.
- 그대를 위하면 목숨도 바친다
남자가 꼬인다. 하지만 부작용이 매우 심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비익조연리지 / 비익조 / 연리지
현재 사귀고 있는 연인과 관계가 굳건해진다고 한다. 다만 취소가 힘들다고 하니 주의하자.문자스킬 발동 후 연인과 헤어지려 했더니 연인이 얀데레가 되었다는 말이 있다.
- 눈물 다이아100
이성친구가 생기지만, 연인이 직접 써줘야 한다.
- 인연설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과 처참히 헤어진다. 타인이 자신의 폰에 적어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말을 안하는 사람들 / 하늘like커피 / 커피에 하늘빛 거품
애정운이 상승한다. 부작용으로 친한 친구와 관계가 틀어지거나 경미한 건강 이상이 올 수 있다고 한다.
- 미루나무꼭대기에커플한쌍 (띄어쓰기 하지않음)
주위에 있는 커플이 모두 깨진다. 대신 부작용으로 한동안 이성친구를 사귀지 못하거나, 평생 솔로로 남을 수도 있다.
- 0000홀릭
0000 부분에 마음에 드는 남자의 가운데 번호를 쓰는 것. 만약 맘에 드는 남자의 번호가 010 1234 5678이라면 바탕화면에 1234홀릭이라고 쓰면 그 남자에게 문자가 온다고 한다. 부작용은 별로 없다.
- 호이호이
좋아하거나 연락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연락처를 '호이호이'라고 저장하면 된다.
2.2. 재물 관련
- 뱀통에 뱀열마리
돈이 들어온다. 다만 아래의 '책상밑에 숨어라' 스킬 다음으로 위험하다고 한다.
- 책상밑에 숨어라
귀신을 책상 밑에 숨겨주는 대신 자릿세를 받는 것. 문자스킬 중에 제일 위험하고 나 또는 주위 사람들이 다친다. 심지어 누군가는 이걸 실행한 그날 교통사고가 나기도 했다고 한다.
- 돈줄타는 사나이
돈이 들어오고 부작용도 별로 없다.
- 미치광이 삐에로
돈이 들어온다.
- 공주님옆 왕자님
금전운이 상승하며, 20분의 1로 부작용이 일어나지만 부작용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 몸값 1억
시전 이틀 뒤 돈이 들어오지만 며칠 뒤 최소 중상, 최대 사망까지 갈 수도 있다.
2.3. 학업, 집중력 관련
- 웃음을 버린 파랑새
집중력이 높아진다. 아래와 같이 주변 사람들이 다친다
- 빨간눈의 현무
집중력이 높아지지만 친구나 가족같은 주변 사람들이 다친다.
2.4. 행운 관련
- 설문대할망하영옵서
2000년대 후반, 제주도에서만 한때 유행했던 스킬. 행운이 온다고 한다. 단 자신의 행운 총량에서 미리 땡겨쓰는 원리라 남발하면 곤란하다고 한다. 참고로 이는 제주 사투리로 '설문대할망[4] 어서 오세요' 정도의 뜻이 있다. 이 외에도 '돌하르방조름에이신아이누게라(띄어쓰기 없음, '돌하르방 뒤에 있는 아이 누구냐')'라는 바리에이션이 서귀포 쪽에 있었다고 한다.
- 방안에 큰 사람
운이 좋아진다.
- 노란옷에 녹색신사
운이 좋아진다.
2.5. 다이어트 관련
- 코끼리는 돼지를 원했다
살이 빠진다.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한다.
- 이세상을 먹어라
살이 빠진다. 그러나 토를 하는 등 아프면서 빠진다.
- 그대를 만나려 지옥으로
살이 빠진다. 부작용이 심하다고 한다.
- 한밤중의냉장고도둑
띄어쓰기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식욕 감퇴를 불러온다고 한다. 다이어트에 좋다. 다만 재수가 없으면 오히려 폭식을 하게 된다고 한다.
- 청록구슬/청색구슬/청록구슬/파란구슬
종이에 ‘청색구슬’이라 쓰고 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바탕이 검정이나 빨강만 아니면 된다. 다만 몸속에 들어간 것이라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다.
2.6. 소원 관련
- 거 울 에 도 끼
꼭 한글자 한글자 띄어쓰어야 된다. 세 가지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며 종이에 적어서 24시간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24시간이 지났으면 종이를 태워야 하고, 부작용이 심하다고 한다.
- 신나는저글링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신나는저글링신나는저글링신나는저글링신나는저글링신나는저글링신나는저글링신나는저글링신나는저글링신나는저글링.... - 파아란 옷의 산타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 다만 부작용이 심하다.
- 마법사 손안의 붉은 돌
소원을 이루어준다. 부작용은 없지만 예측밖의 소원을 이뤄준다. 예를 들면 생각도 못한 때에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등.
- 구름에 바다를 건너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 부작용은 없다.
2.7. 저주 관련
- 저격수의 눈은 ○○○을 향한다
○○○에 저주할 사람의 이름을 적는다.
저주받은 사람은 한달안에 규모가 큰 안좋은일이 생긴다.
- 저주의 손길이 그대에게
마음먹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순수한 마음이 생기면 효과 없다.
2.8. 기타
- 흰공책에 흰글씨
나쁜일이 기쁜일이 된다.
- A주사위는I던져졌다E[5]
"A 혹은 B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경우에 좋은 문자스킬로 해당 문자스킬을 시전하면 짧은 시간 내에 어떤 것이 더 적절한 선택인지 답이 온다고 한다. 이 '답'은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진다고 한다.
- 마루밑난쟁이들/마루 밑 난쟁이들
자신이 바라는 것을 하나 들어주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어떤 물건이 사라진다. 동시에 그 물건에 대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기억까지 모조리 사라진다.
- 늑대계단
원인을 해명할 수 없는 무서운 일이 주변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리적 해는 끼치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다고 하니 조심하자. 한 때 몇몇 학교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의 핸드폰에 몰래 해당 문자스킬을 시전하는 게 잠시 유행한 적이 있었다. '늑대소리' 혹은 '늑대사냥'을 적어두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늑대계단 시전 전에 미리 적어놓아도 되고 늑대계단을 시전당한 뒤 적어두어도 효과가 좋다.[6]
- 꿈속에 나비와 천사 / 꿈속에 천사와 나비
잠이 잘 온다.
- 이름없는고양이
고양이가 꼬인다고 한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유명한 첫 문장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없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도깨비 대 김서방[7]
힘이 강해진다고 한다. 단점은 일시적인 다리 통증. 보통 문자스킬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기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 난 자꾸만 잊어버려
자신의 흑역사 혹은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잊어버릴 수 있게 해 준다. 다만 이 문자스킬 또한 효력 발휘하는 걸 '자꾸만 잊어버리는' 건지(...) 효과가 복불복이라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부작용은 전혀 없다는 점.
- 어깨위의 꼬마
힘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어깨 통증을 가한다.
- WYBIWYG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남발하면 좋은 꼴을 못 본다고 한다.[8] WYSIWYG에서 이름을 따온 문자스킬로 추정된다.
- 등지고인사두번
평소 그리워하던 사람과 마주친다. 부작용은 어깨가 아프거나, 그 사람이 더욱더 그리워진다.
- 방울새와 비눗방울
그리워하던 사람과 만나게 된다.
- 팔묘촌의여덟묘신[9]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 한 가지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8일안에 효과가 일어나는데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또 고양이에게 피해를 줬던 사람은 안 좋다.
- 문틈사이 눈동자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쁜 일로 주목받을지 좋은 일로 주목받을지는 모른다고 한다.
- 오토리버스(혹은 AVTOREUERSE[10])
자신의 기억에서 잊힌 사람한테서 연락이 온다. 자신의 옛 친구일 수도 있고, 먼 친척일 수도 있고, 다시는 연락 안 하고 싶은 전 일진일 수도 있다. 즉 복불복.
- 구덩이 속 여우 세마리
상대가 간절히 원하는 일을 망친다.
- R=VD
Realization Vivid Dream의 준말. 물리학 공식이 아니라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이지성씨의 저서 '꿈꾸는 다락방'에서 기인했다. 문자스킬 중에서도 문자스킬이라는 인식 없이 현재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3. 유사 스킬
복숭아꽃 사진을 메인 배경화면으로 해놓으면 남자가 꼬인다는 사진 스킬도 있다. 단 부작용도 없지 않아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설사, 가벼운 타박상 등.4. 관련 문서
[1] 포스트잇에 적은 경우 해당 문자스킬을 파기할 때 종이를 확실히 찢고 불태워야 한다고 한다.[2] 한자를 못 쓰는 환경에서는 화분에물주기/화분애물주기로 써도 된다고 한다.[3] 실제 ADHD 치료를 위해 각성제를 복용했을 때 환각을 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4] '설문대 할머니'라는 뜻으로,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여신[5] 중간의 I는 소문자 L이 아닌 대문자 I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알파벳은 '주사위는 던져졌다'가 라틴어로 Alea Iacta Est라는 것을 감안하면 앞문자만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6] 지금은 없어진 야후!꾸러기를 찾아보면 늑대계단이라는 제목의 공포 플래시가 있었는데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7] 바리에이션으로 '도깨비vs김서방'이 있다.[8] 2000년대 중반 부산의 몇몇 학교에서 반짝 유행한 문자스킬이다.[9] 명백히 요코미조 세이시 작가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팔묘촌'. 어쩌다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불명.[10] 오타가 아니다. V는 U로, U는 V로 적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