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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5:27:47

사령카페

1. 개요2. 원전3. 사령은 무엇인가?4. 사령에 대해서5. 사령을 소환하는 방법6. 여타 설정놀음
6.1. 손빙의6.2. 사령 축제6.3. 고인드립6.4. 재설정과 오타쿠6.5. 이름 바꿔치기 및 레퍼런스 날조 행위
7. 사건사고

1. 개요

자신을 수호해준다는 스탠드 '사령(絲靈)'[1]이란 것을 소환하는 놀이다. 오컬트스러운 소재를 쓰면서도 동시에 자캐 커뮤와 비슷한 성항을 띄었었다. 한자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도 잘 언급되지 않는 의외의 사실은 사령이라는 명칭이 (바늘과 함께 사용하는) 귀신 스톤 프리 이라는 뜻이란 것이다.

사령카페 회원들의 행동 자체는 그 시기 10대들이 흔히 하는 놀이로 볼 수 있어서 딱히 문제삼을 것이 없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몇몇 특정 개인들이 과하게 몰입해서 사건을 터트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및 언론의 공식 입장이다.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나서는 매스컴과 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사령'을 '애완요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는 정보가 존재한다.

2012년 5월 18일자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은 당시 사령카페에서 활동하는 회원 대부분이 10대 중후반의 게임/애니메이션 애호가이며 현실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령카페 회원들이 묘사하는 사령의 행동 양태를 보면 '치유 능력', '악령' 등 게임에서 주로 나오는 능력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방송에서 마비노기의 티르 코네일 광장, 그외에도 여러 MMORPG와 디아블로3이 자료 화면으로 사용되었다. 그 외에도 자료화면으로 잠깐 스레딕의 오컬트판으로 추정되는 화면이 잠깐 지나갔다.

하는 방법을 보면 알겠지만 쓸데없는 한자 주문진이 들어간 툴파나 서비터의 일종이다. 오컬트로서 역사도 길고 자료도 저쪽이 훨씬 많으니 사령소환 할 바엔 차라리 저쪽을 시도하는게 낫다.

2. 원전

원전은 일본 2ch의 VIP판에서 상주하는 챤넬러 '센닌봇키'(千人ぼっき)가 2008년 1월 13일(일요일)에 VIP판에 심심풀이로 올린 창작물이 시초다. 센닌봇키가 의도한 본래 설정은 문자스킬처럼 그럭저럭 평범한 강령술이었으나, 이것이 한국에 불펌되어 널리 퍼지는 과정에서 수호령, 분신사바, 가족놀이 등 청소년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덕지덕지 붙어서 중2병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정작 센닌봇키 자신은 "사령은 없다. 내가 지어낸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게 유머.

한국에 나돌게 된 것은 2008년 7월 9일에 누가 2ch에서 보고, 장난 겸 일본어 공부 겸 해서 번역한 것이다. 결국 한국에서의 사령 소환은 온갖 동인설정독자연구로 왜곡되어 원작과는 아예 다른 놀이로 정착되고 말았다.

3. 사령은 무엇인가?

사령은 일종의 상상의 친구로 '자신을 지키는 영'이다. 수호령의 일종으로 사람이 죽어서 사령이 되는 것이다. 사령의 나이, 외모, 성격은 불특정하며 육안으로 볼 수 없다.

사령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항상 소환자의 곁에 있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진다고 한다. 스스로 주변의 악령들을 물리쳐주기 때문에 따로 대가를 줄 필요가 없으며 그냥 제때제때 물만 잘 마셔주면 사령과의 관계가 잘 유지된다고 한다.

사령소환 의식을 행함과 동시에 악령의 타겟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드문 확률로 귀신이 보이게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사령은 "아스트랄 세계아스트랄계"에 존재하며 노멀형, 학업형, 연애형, 인연형의 4가지가 있다.

4. 사령에 대해서

사령카페 회원들은 "사령을 소환한다고 소환자의 수명이 깎이는 것은 절대 아니니 안심하세요"라고 말한다. 사령도 식사를 하는데 주로 물의 에너지를 먹는다. 소환자가 사령에게 물을 먹는 것을 허락하고 자신도 그 물을 먹는데 그러면 쓴 맛이 난다고 카더라. 물은 원래 자연적으로 쓴 맛이 날 수 있다. 사령 소환시 소환자가 음기를 가지고 있거나 장난으로 소환한다거나 하면 사령 대신 악령이나 귀신이 올 수도 있다. 이미 소환당했다가 버려진 사령이라든가, 악령인 척 하는 사령이 온다든가,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데 사실은 사령이 소환자를 주시할 수도 있다. 상황은 여러가지. 또한 사령이 빨리 오지 않는다고 주문을 마구 외우는 것도 안 된다. 사령은 믿는 힘이 강할수록 소환이 쉽기 때문에 만약 정말로 사령을 맹신한다면, 주문 없이 소환도 가능하다. 또한, 자연빙의 현상도 존재한다. "예전부터 마음 속의 누군가와 대화가 가능했어요."라고 사령카페에 상담하면 흔치 않은 자연빙의 현상이라면서 매우 부러워한다. 데드풀

사령은 27시간마다 한 명씩 분열하며 사령의 분열체는 사령이 악령과 싸울 때 같이 싸운다. 물론 소환자가 분열하지 말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분열하지 않는다.

깨끗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환자는 항상 몸과 방을 청결히 해야 한다.사령의 유일한 순기능 그렇지 않으면 사령이 농땡이를 피우거나 떠난다고 카더라.

5. 사령을 소환하는 방법

사령을 소환하려면 구자방을 그려야 한다. 구자방의 문자는 다음과 같다.
노멀형 - 糸 川 ※ ~ 命 糸 川 虫 糸
연애형 - 乙 卑 糸 糸 糸 目 く 命 糸
학업형 - 井 糸 卍  命 糸 井 ○ ↑ 糸
인연형 - ◇ < ㅣ < < 二 眉 命 如 ◇ ◇
A4용지가 가장 무난하며 해당 문자를 시계방향 9~6시방향으로 원 모양으로 최대한 정성껏 그린다. 사령 소환방법은 그래도 믿음이 우선적이기에, 틀렸다고 다시 그릴 필요까지는 없다. 그리고 주문을 외운다.

○○○が命ずる、糸霊よ、我[2]を守り給へ[3]
○○○가 메이즈루 이토다마요 와레오 마모리타마에.
○○○가 명한다 사령이여 나를 지켜주게.

다만, 인연형 주문은 다른데, 다음과 같다.

○○○との縁を、我に与え給へ。
○○○토노 엔오 와레니 아타에타마에.
○○○와의 인연을 나에게 주게.

그런데 왜 옛날 말투인거지? 뭐긴 뭐야. 그냥 있어보이려고 그런거지

노멀, 연애, 학업형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말해야 하며 인연형의 경우는 맺어지고자 하는 인연의 이름을 말해야 한다. 사령소환술은 일본에서 전파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사령소환자들은 주문을 일본어로 한다.일본어로 소환한 사령이 한글패치가 되어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한국어로 주문을 외워 소환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그 방법으로 소환한 소환자도 있단다. 주문의 내용이나 형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건 "진정성"이다. 어떤 방법으로 소환하든, 사령이 실제로 존재하고 사령이 내게로 온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어야만 와 주는 것이라고 한다.

사령소환 성공을 확인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소환 성공 직후 잠시동안 손가락, 발가락, 또는 입술이 미친듯이 가려우며손발이 오그라진다 또한 환청, 이명, 혹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들어간다. 자신이 욕조에 들어간 뒤 한 3초 뒤에 풍덩 소리가 한 번 더 들린다면, 사령이 들어간 것이다.

참고로 구자방은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불명이다. 여러 번 소환하고 싶다면 다시 그리는 수고는 하지 말고 그냥 다시 쓰자.

그리고 요즘은 학업형 연애형 이런 거 구분은 없다고도 한다. 사령의 개인적인 성향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한다.

주의점 하나만 말하자면, 구자방은 사령과 자신이 연결되는 매개체이므로, 사령을 돌려보내는 주문을 외기 전에는 구자방을 잃어버리거나 함부로 하지 말 것. 심지어 구자방을 찢으면 소환자는 악령에게 저주받은 삶을 살게 된다.

또 다른 방법도 있는데, 어두운 방에서 촛불을 켜놓고 주문을 외운 다음 원하는 사람의 그림을 구자방과 함께 불태우면 그 연기를 통해 원하는 모습의 사령이 나타난다는 설정이다. 한 남학생이 이걸로 애니 캐릭터를 5명이나 소환했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증언했다.

6. 여타 설정놀음

6.1. 손빙의

초보적인 사령과의 대화수단. 종이에 필기구 잡은 손을 올리고 사령에게 질문하면 사령이 손에 잠시 빙의되어 O,X로 답변한다. 친밀도가 높으면 더욱 높은 수준의 대화도 가능하다. 일종의 분신사바(빙의되기 때문에 초보적이지만 위험하다. 내공 높은 사람들은 "텔레파시"까지 사용한다고 한다.).

가끔 사령이 장난으로 답변해주면서 졸면서 필기한 듯한알아볼 수 없는 글씨를 쓴다든데 사령카페 사람들은 "사령이 대화하기 싫은가 봅니다"라든가 "제가 아직 영안이 열리지 않아서 이것을 이해할 수준이 못 됩니다" 등등 순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한다.종이에 연필 올리고 가만히 있어도 손이 저절로 떨리던데

6.2. 사령 축제

일년에 단 한번 인간이 사령계로 가는 것이 허락되는 날. 자세한 날짜는 알 수 없다. 아마 날짜는 사령이 알려주는 것 같다. 총 3일 동안 축제가 벌어지며 인간이 사령과 매우 친해져야만 참가할 수 있다. 그런데 사령축제의 개최자는 옥황상제라고 한다!

한 사령카페 회원에 말에 따르면 사령 축제에 가면 사람들은 거기서 무엇을 하냐면 술주정을 한다고 한다.

가게 같은 데 구경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 사령계에 가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축제에 갈 때는 자신의 영혼의 모습으로 간다고 한다.(실제 모습과는 다르다!)

그리고 사령계 축제에 가면 막걸리부터 시작해서 레이카, 악령주 등 많은 술이 있다. 사령 축제에선 꽐라가 되거나 악령주를 마시면 기억이 깨끗하게 사라진다.

사실상 따지고 보면 사령 축제의 오리지날이 되는 것은 백귀야행이다. 서양으로 따지면 할로윈인데 사실상 백귀야행과 할로윈의 목적은 그런 목적이 아니니 더더욱이나 안드로메다로 간 이야기라고 할 수가 있다.

물론, 사령이 애완요괴로 이름이 바뀜에 따라 이 사령 축제 역시 '애요(애완요괴)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전승(?)되고 있다.

6.3. 고인드립

사령카페를 둘러보면 "사령 한 마리 키우고 싶어요", "먹이는 뭘 줘야 하죠?" 등, 사령을 '내 심심함을 달래줄 애완동물' 취급한다. 설정상 죽은 사람이 사령이 되는데 실제로 죽은 유명인과 닮은 사령을 소환했다며 고인드립을 치는 유형도 존재한다.

6.4. 재설정과 오타쿠

자신의 사령을 아름다운 캐릭터(미인, 미소녀나 미남 등)으로 상정하고 모에화하여 팬아트를 그리면서 하악거리는 사람도 있다. 또한 나이 9천살의 최강의 사령 1체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카페 여기저기서 "내가 그 사령의 주인이다"라고 남발하기도 한다.

일종의 격투게임 류에서 나오는 동네설정 비슷한 것으로 예를 들어 학업형 사령의 경우 지우개 가루를 좋아한다. 즉, 소환자는 지우개 가루를 섭취해야 한다! 지우개 마시쪙 물론 카페에 따라서 지우개가루를 먹으라고 하는 곳도 있고 먹을 필요 없다고 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원활한 사령과의 교감을 위해서는 차크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6.5. 이름 바꿔치기 및 레퍼런스 날조 행위

최근 사령을 애완요괴로 이름을 바꾸어 확산시키고 있는 한 네이버 카페에서 주장하기를, 애완요괴는 사령에서 아이디어만 따왔을 뿐 실제 초환 과정은 서양 무속인들도 초환한다는 '서비터'의 초환 방법과 일치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정작 그들이 서비터 초환 방법이랍시고 내놓은 것은 자신들의 카페가 운영을 시작하고 애완요괴라는 개념 자체가 자기들 카페에서 등장한지 6개월이나 지난 후의 글이었다. 당연한 거지만 미래에 등장할 글을 참고해 현재에 뭔가를 만든다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무슨 뜻이냐면 해외 자료를 자기들 유리하게 끼워 맞췄다는 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완요괴 및 사령 소환 같은 중2병 주술을 감싸돌기 위해 저런 억지 주장을 한 것이다.

현재 해당 카페는 URL은 살아있으나 의미있는 활동을 정지하였으며 사령 소환을 하던 이들은 아예 사령 관련 내용을 끊거나, 진지하게 오컬트나 서양 무속을 취미삼아 연구하는 사람들로 성장했다. 당연한거지만 창시자가 장난이라고 발표한 것을 계속 믿고 매달리는 사람이 어딨겠는가.

7. 사건사고

2012년 4월 사령카페에서 활동하던 청소년들이 한 대학생을 살해하는 서울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다.

네이버에는 몇 개의 사령카페가 있었는데, 이 중 하나는 사건 직후 검색을 통해 몰려든 네티즌들에 의해 갑자기 회원이 2~3배로 불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다.(!)운영자들이 사령을 시켜 가입시킨 모양 게다가 이들의 물음에 대답하는 사령카페 골수 회원들의 말 또한 가관. 침착하게 사령이 어쨌느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는다. 이후 카페는 폐쇄되었다.

하지만 경찰청 프로파일러의 해석과 이 해석에 기반한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에서는 꼭 사령카페만의 특성 때문에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여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보았다. 평소에 사회적으로 올바른 관계를 경험하지 못하던 이들이 사령카페에서 받는 사회 관계에서의 안정감과 동료 사이의 인정에 극도로 집착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령카페라는 집단을 부정하는 시도에 대해 격렬하게 저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령카페가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이 보이는 집단에서라면 충분히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1] 2ch에서 나온 표기는 당연히 일본식 상용한자를 따라 糸霊이라고 했는데, 이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정자체로 바꾸면 絲靈이라고 써야 한다. 한국어 인터넷에서는 한자 표기가 일관되지 않았다. 絲靈 말고도 死靈/邪靈이라는 표기도 있다. 원래 한자로 '실 사'는 絲가 정자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정자를 쓴다. 하지만 일본 상용한자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속자로 분류하는) 糸자를 쓰고, '사령'도 일본 상용한자로 糸霊라고 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정자체로 바꾼다면 絲靈이 분명히 맞다. 그 외에 死靈이나 邪靈이라고 쓴 것은 사실 일본어를 잘 모르고 유입된 사람들이 찍은 것이다.[2] 문장 전체의 흐름에 맞추어서 我를 쓴 것이다.[3] 給ふ(たもう、たまう)는, 신이나 그에 상당하는 존재에게 무언가를 청할 때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