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제작사와 DVD 판매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멋대로 찍어낸 DVD를 칭하는 말.주로 개봉한 지 오래된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무판권 형태로 나온다. 말하자면 해적판. 중국어로는 따오판(盜盤: 도반)이라고 하며 한국에서도 이 단어가 많이 쓰인다.
무판권 DVD는 그 품질도 가지각색이다. 케이스 상태는 나쁜데 영상화질이 좋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케이스 상태는 좋은데 영상화질은 LD나 VHS 영상을 그냥 디지털화해놓고 리마스터링을 하지 않아 심히 구린 경우도 있다.
판매의 경우 무판권 DVD 제작자 측에서 모종의 경로를 거쳐 인터넷 쇼핑몰로만 판매되도록 짜는 바람에 해당 DVD를 산 소비자측에서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 이상 판별하기 힘들다. 더구나 지하철 가판대 및 편의점을 공략하면서 DVD 시장을 더욱 더 어지럽히고 있다.[1] 또한 제작사 이름을 바꾸거나 아예 빼서 출시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는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서, 중국의 경우 괴악한 한국어가 써진 한국 드라마 DVD 패키지를 볼 수 있다.
물론 고전 영화 DVD 중 상당수는 이미 지적재산권 보호대상에서 벗어난 퍼블릭 도메인이므로 이것을 혼동하면 안 된다. 1960년대 이전 영화는 저작권자가 사망한지 50~70년이 지났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영화 자체를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한 경우가 많다. 지적재산권 보호기간을 사후 70년으로 연장한 현재 미국 지적재산권 보호법으로도 그 이전에 기존 법률에 따라 한 번 지적재산권이 소멸한 작품의 지적재산권은 부활하지 않는다.[2] 또한 연방정부 및 기타 기관이 해당 작품의 지적재산권을 넘겨받아 이를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
때때로 조악한 패키지로 무판권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의 은하철도 999 무삭제 박스셋과 KARAS 박스셋. 이 둘 모두 판권작임에도 조악한 패키지와 함께 본편에 인터넷에 있던 자막을 그대로 넣으며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자막 무단 도용 문제나 퀄리티 문제와 별개로 판권작인 것은 분명하니 안심해도 된다. 여담으로 미라지 엔터테인먼트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LE 박스셋을 정출한 바로 그 곳이다.(…)
2. 한국에 유통되는 무판권 DVD
※제작사를 알 수 있을 경우 제작사도 기재할 것.- 3×3 EYES(ENE미디어) - 정식 출시된 북미 라이센스판을 업체측에서 슬쩍해 내어 출시했다.(#) 참고로 3×3 EYES의 DVD는 국내에서 정식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 꽃보다 남자 애니판
- 그 날 이후
- 들장미 소녀 캔디 - 작가진과 애니 제작사의 판권전쟁으로 인해 현재 전세계의 만화책 및 애니 DVD 출시가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한국 같은 경우는 케이블에서 방영되거나 만화책 & DVD가 가끔씩 나오는데 이것도 엄연한 위법이라고 한다.
- 마징가 Z - 애초에 토에이와 계약한 한국업체가 없다. 즉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제품이 무판권.
- 머나먼 다리 - 최근 정식으로 판권을 얻어 정출판이 출시되었음.[3]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
- 명탐정 코난 극장판 1기 시한장치의 마천루 - 북미판을 슬쩍 수입해서 인디 성우들의 더빙을 거쳐 시장에 내 놓았다. 하지만 얼마 안가 투니버스에서 정식 더빙판을 제작해 방영했다.(…) 미국판 더빙을 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은 작품.[4]
- 슬램덩크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정확히 말하면 일부 부가 컨텐츠(오마케 극장 등)를 계약 없이 제품에 포함시켰다. 결국 나중에 재출시된 염가판에서는 해당 파트를 모두 삭제했다고.
- 신조협려 2006판
- 철십자 훈장 - 1977년 개봉작이므로 50년 적용하면 2025년, 70년 적용하면 2047년까지 지적재산권이 살아 있다. 감독 사망일 기준이라면 2052년.
- 하얀전쟁
- 도서관 전쟁 - 국내에 판권을 가진 회사가 있음에도 출시했다.(…)
- 천년여왕(듀크필름) -최저가 16,800원으로 전 42화를 2014년 5월 현재도 구매할 수 있지만 역시 무판권이라 그런지 1980년대판 은하철도 999와는 달리 MBC 더빙이 현존하는 걸로 추정 되는데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5]
- 신세기 에반게리온 구 극장판
3. 국내에 알려진 정품 제작사
※ 무판권 제작사들 같은 경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므로 알려진 정품 제작사들을 기재.- 프리지엠(舊 비트윈/에스엠픽쳐스+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의 합병, 현 버킷스튜디오)
-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 아인스 M & M(舊 태원 엔터테인먼트)→코스닥에서 폐지되고 공식 홈페이지도 폐지되었다. 사장은 주가 주작으로 구속.
- CJ ENM MOVIE(=아트서비스 / 베어엔터테인먼트)
- Content Zone
- 디에스미디어
- 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KD 미디어
- UEK
- KBS 미디어
- 노바 미디어
- 미디어 허브
- 아이브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포유
- SBS
- 뉴타입 DVD
- MBC C&I
- 플레인아카이브
- 디온
- 씨네온미디어
- 에이프릴 엔터테인먼트
- 뮤라인
-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엔터원(도산)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도산)- 대원 엔터테인먼트
- 버즈 픽쳐스
- 대경 DVD
- 덕슨 미디어
- 플래니스
- 와이드 미디어
- HB 엔터테인먼트
- 디와이엔터테인먼트
- 워너브라더스·브에나 비스타=디즈니·유니버설·파라마운트·20세기 폭스·소니 픽쳐스[6]
- 마루기획
- 대영팬더
- 이엔이미디어
- 예외
[1] 음반점에서도 종종 눈에 띈다.[2] 이를 이용해서 출시를 하는 회사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피터팬 픽쳐스, 씨네 코리아. 요즘에는 엄연하 저작권이 있는 1970, 1980년대 작품도 판매하는 것 같다.[3] 출시사는 폭스. 그런데 다른 얘기에 의하면 무판권과 정식판권 버전의 편집이 차이가 있다는 말도 있다.[4] 6기, 13기는 전부 정식 라이센스판이다.[5] 1998년도 기준.[6] 직배사는 국내에서 철수했으며, 현재 국내 업체들이 대행 중이다.[7] DVD프라임의 어떤 분이 반다이 본사에 직접 메일을 보내 막아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