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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15:10:28

철십자 훈장(영화)

{{{+2 철십자 훈장}}} (1977)
Cross of Iron
파일:external/4.bp.blogspot.com/cross_of_iron.jpg
장르 전쟁, 액션
감독 샘 페킨파
원작 빌리 하인리히
각본 줄리어스 엡스타인
제임스 해밀턴
월터 캘리
제작 알랙스 위닛츠키
아를린 셀러스
볼프 C. 하르트비히
펫 듀간
로타르 H. 크리셔
편집 마이클 엘리스
토니 로슨
머레이 조던
허버트 태쉬너
촬영 존 코퀼론
음악 어니스트 골드
제작사 라디언트 필름 GmbH
파일:영국 국기.svg 앵글로 EMI 프로덕션스
파일:영국 국기.svg ITC 엔터테인먼트
래피드 필름
파일:독일 국기.svg 테라 필름
배급사 파일:영국 국기.svg EMI 필름스
파일:독일 국기.svg 콘스탄틴 필름
파일:미국 국기.svg 아브코 엠바시 픽처스
출연 제임스 코번
맥시밀리안 쉘
제임스 메이슨
데이비드 워너
센타 베르거
아더 브라우스
프레드 스틸크라우스
베로니크 벤델
로처 프리츠
바딤 글로우나
뷰카드 드리스트
화면비 1.66 : 1
상영 시간 133분
개봉일 파일:스페인 국기.svg 1978년 3월 1일
파일:독일 국기.svg 1977년 1월 28일
파일:미국 국기.svg 1977년 5월 11일
파일:프랑스 국기.svg 1978년 1월 1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8년 2월 7일
제작비 6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509,000 (집계)
관객수 파일:독일 국기.svg 3,600,000명 (최종)
파일:프랑스 국기.svg 402,509명 (최종)
파일:스페인 국기.svg 865,623명 (최종)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3만명 (최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
Men on the front lines of Hell.
지옥의 최전선에 있는 남자들.

On the Eastern Front in 1943 the German soldiers no longer had any ideals.
1943년 동부 전선에서 독일군들은 더 이상 아무 이념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They were not fighting for the stinking Party - but for their stinking lives!
그들은 역겨운 당을 위해서가 아닌 - 그들의 역겨운 목숨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
- 영문판 홍보용 전단지

1. 개요2. 예고편3. 출연진4. 기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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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샘 페킨파 연출, 제임스 코번, 맥시밀리안 쉘 주연의 제2차 세계 대전 영화.

원제는 Cross Of Iron. 한국 극장에는 '17인의 프로페셔널'[1] 이란 제목으로 개봉했고, 1984년 2월 19일 명화극장에서 처음으로 더빙 방영한 제목은 개봉 제목인 17인의 프로페셔널이다.

1988년 12월 금성(현재 LG)비디오에서 낸 VHS 비디오 제목은 띄어쓰기를 안한 채로 원제인 철십자훈장으로 냈고 1994년 광복절 특선으로 KBS2에서 8월 14일 일요일 오후 2시 10분에 방영한 제목도 비디오처럼 띄어쓰기를 안한 제목인 <철십자훈장>이었다. 그러다, 2001년 9월에 위스시네마라는 업체에서 재출시한 비디오가 철십자 훈장이란 원제목으로 띄어쓰기를 한 제목이다.

냉전 시기에는 드문 구도인, 주인공이 제2차 세계 대전의 독일군인 데다가 그것도 서부전선도 아니고 동부전선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작품.

독일군의 패색이 짙은 1943년 동부전선을 배경으로 해서,[2] 전장에서 구를 대로 구른 베테랑 육군 보병 상사 슈타이너(제임스 코번)와 철십자 훈장 하나 따겠다고 전선에 나온 프로이센 왕국 귀족 출신 부심 쩔지만 기관단총 조작법도 모르는[3]슈트란스키 보병 대위의 갈등, 소련군은 포로로 잡지 말고 전부 죽이라는 윗선의 명령이 있었지만 차마 죽이지 못하고 슈타이너 상사 일행이 독일군 진지로 데려온 소련 육군 소년병, 지독한 소련군의 공세 속에 낙오되는 슈타이너와 그의 소대원들을 영화속에 담아내면서 페킨파식 죽음의 미학과 전쟁의 허무함을 그려냈다.

슈트란스키 대위와 슈타이너 원사[4]의 상관인 연대장 브란트 보병 대령 역은 1951년작 사막의 여우 롬멜에서 주연을 맡은 제임스 메이슨(1909년생)이 담당, 참고로 그도 백발이 성성한데 어지간한 장성급 장교들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늙은 장교로 나오며 노년의 명연기를 보여준다.[5]

제작진이 몽땅 유고슬라비아로 날아가 당시 유고슬라비아에 남아 있던 2차대전 당시 장비를 동원해 영화를 찍었다. 덕분에 장비에 대해 매우 정확하게 재현한 편이다. 2차대전 때의 격전지여서 구 독일군이 쓰던 실물 병기들을 잔득 갖고 있었던 데다, 공산권 국가이긴 했어도 티토주의에 입각해 중립국처럼 놀며 서방과도 우호적으로 지내던 당시의 유고슬라비아는 이를 활용해 서방의 2차대전 영화 촬영에 장비 등을 지원하며 짭짤하게 돈을 벌었다.

한국에는 나비야로 알려진 독일 동요 어린 한스(Hänschen klein)를 편곡한 배경음과 2차 대전 기록 영상을 편집한 영상이 교차되는 오프닝에서 시작, 슈트란스키가 처음으로 접하는 처절한 실전 상황에 자신의 MP40 기관단총도 재장전 할줄 몰라 허둥대고, 맨 마지막에 슈타이너 원사가 그걸 보며 미치도록 웃는 장면은 전쟁의 허무함을 잘 나타내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바로 직전에 슈타이너 원사가 철수 준비하는 슈트란스키 대위에게 파파샤 기관단총을 겨누고 "당신이 나의 마지막 소대원이다."라며 MP40을 슈트란스키 대위에게 건네는데, 총을 받자마자 슈타이너에게 겨눠 그를 향해 총구를 들이밀자 당황한 슈타이너를 바라보며 "프로이센의 장교가 어떻게 싸우는지 보여주겠다"는 폼나는 명언(?)을 남기고, 슈타이너는 이를 듣고 피식 웃으며 "그럼 나는 철십자 훈장을 어떻게 받는지 보여주지."라고 응수, 함께 같이 적진을 향해 돌파하는데 얼마 안있어 알아서 잘 해놓고는 재장전을 어떻게 하냐고 허둥대는 개그를 선보였다.

또한 중반의 슈타이너가 쉬게 되는 독일군 야전병원 장면이나 슈타이너의 소대가 소련 여군 캠프에 침입하는 장면도 백미. 한가지 헷갈리는 것이 마지막에 슈타이너 일행이 죽는 것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묘사되지 않는다. (정황상 독일군은 전멸이겠지만) 엔딩 씬에서 계속 슈타이너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이 어쩌면 감독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상술했듯 작중 재현은 매우 훌륭하지만 상기 포스터의 쓰러진 군인은 어째선지 육군 보병 부사관의 견장[6]을 달고 SS용 왼팔 국가수리를 단 재현 오류를 범한 군복을 입었는데, 작중에 나오는 독일군은 전원 육군이고 내용에 SS 부대와 접점도 없어서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다.[7]

2. 예고편


3. 출연진

4. 기타

드래곤 모델에서 예전에 나온 동부전선 독일군 보병 키트를 보면 대놓고 모델이 이 영화의 슈타이너였고,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에 나온 슈타이너 하디는 외모나 이름까지도 이 영화에 나온 슈타이너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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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한국에서 위에 나온대로 저 제목으로 개봉하여 서울 23만 관객으로 흥행에 성공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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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배우들을 몽땅 바꾼 채 만든 속편이 존재하나 별로 좋은 평은 듣지 못했다. 나바론의 요새와 비슷한 경우이긴 한데 정식 속편은 아니고 서독과 미국에서 만든 다른 영화이다. 제목은 Breakthrough로 1979년작. 감독은 앤드류 V. 매클라글렌. 출연은 리처드 버튼, 로드 스타이거, 로버트 미첨 외.[9]

5. 관련 문서



[1] 한국의 외화 수입계가 그렇듯 일본 개봉명을 그대로 가져왔다. 정확히는 일본의 50음도 외국어 발음 한계까지 반영한 '17인의 푸로페쇼날'(...)이라고 한다.[2] 크림 반도를 점령하던 17군 소속의 예하 부대로 보이며 영화 중반부 즈음해서 쿠반 교두보로 후퇴하는걸 봤을때 이미 쿠르스크 이후, 1944년이 임박한 시점인듯하다. 실제로 독일은 1943년 11월에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을 소련에게 다시 탈환당해 크림반도가 고립되었고, 영화에서 브란트 대령이 한 장성급 장교와의 통화에서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최악의 상황이군요." 라고 말하는걸보아 이미 고립 직전의 상황으로 판단된다. 결국 막바지엔 상황이 어찌나 급박했던지 연대장 브란트 대령도 직접 무장하고 포위 돌파를 시도한다.[3] 쏠 줄은 알지만 재장전은 못한다. 그래서 영화 최후반부 전투에서 슈타이너에게 재장전 어떻게 하냐고 묻고 그걸 본 슈타이너는 어이가 없어서 웃는다. 그런데 막상 보면 재장전까지 전부 잘 끝낸다.[4] 1차 대전에도 참전했을 것 같은 노련한 부사관인데, 배우 제임스 코번의 나이가 개봉 당시 48세인데다 젊어서부터 노안인 배우여서 그렇다. 물론, 예비역에서 소집된 중년이 아니라 보다 젊은 나이여도, 전쟁통에 심적으로 피폐해지며 20~30대에 저 정도 노안이 되는 일은 흔하다. 중간에 슈트란스키 대위가 자신의 철십자 훈장 수훈에 유리한 위증을 해 주리라 기대하고 진급시켜 줬는데, 슈타이너는 당연히 제안을 거부했다. 대위가 서류상로 먼저 진급시켜줬는데 증언을 안 해주니까 빡쳐서 견장을 안 준 건지, 일선에서 급히 진급한 탓에 보급을 못 받은 건지 모르겠지만 견장이 영화 끝날 때까지 그대로다.[5] 브란트 대령도 점점 악화되는 전황속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슈트란스키 대위에게 편한 프랑스에서 군복무를 이어가다 뭐하러 이런 격전지로 왔느냐는 식으로 물었는데, 슈트란스키가 철십자 훈장을 받기 위해 왔다고 하자 영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럼 내꺼나 하나 줘야되겠다"는 답변이 나름 웃음 포인트다.[6] 견장에 연대 번호를 뜻하는 아라비아 숫자가 들어가는 것은 육군뿐이다.[7] 일반인들은 육군과 SS의 복식 차이점을 전혀 모르니, 엎어져서 휘장이나 계급장 등 구분할 것이 안 보이는 시체가 독일군이란 것을 강조해 보여 주기 위한 장치일 수는 있다.[8] 단관 개봉 시절이다. 당시 성적을 2010년대로 환산하면 대략 거기에 0을 하나 더 붙이면 된다. 가정용 VHS 대여 비디오도 없던 시절. 10만 관객만 동원해도 본전을 쳤다.[9] 리처드 버튼은 앤드류 매클라그렌의 1978년 영국 전쟁 영화 와일드 기스(The Wild Geese, 한국 개봉 제목은 지옥의 특전대)에도 나온다. 해외 흥행은 별로 못 거뒀지만, 1978년 12월에 개봉한 한국에서는 서울 관객 41만명으로 당시 기준으로 흥행 대박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