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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鞍山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종로구를 사이에 두고 있는 높이 296m의 산. 백련산과 인왕산 바로 옆에 있다. '무악산(毋岳山)'[1]이라고도 부른다. 날씨가 좋다면 한강까지 보이기도 한다.
2. 환경
산 높이가 낮아서 부지런히 오르면 20여 분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산 중턱에 한성과학고등학교가 있고, 인근에는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가 있다. 주요 탐방객은 연희동 주민이지만, 위 학교의 커플도 은근히 많이 찾아온다. 연세대의 교가에도 무악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산 높이가 낮아서 오히려 서울 시내가 가깝게 잘 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 또한 밤에 가면 서울의 야경이 멋지게 펼쳐진다. 대부분의 산과는 달리 밤에도 개방한다. 참고로 보통 사람들이 오르는 안산의 꼭대기는 동쪽 봉우리이고, 진짜 정상은 서쪽 봉우리인데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소속의 모 통신소가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안산에서 이화여대 방면으로 내려오는 산자락에 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인 봉원사가 있다(7024번 버스 종점 부근). 강남의 봉은사와 이름이 비슷하므로 헷갈리기 쉽다. 신라 진성여왕 시절에 지어진 나름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사찰로, 규모도 상당히 크고 여름에 열리는 연꽃축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무악재역과 독립문 사이에 있는 초등학교인 '서울안산초등학교' 역시 이 산에서 이름을 땄다.
이곳은 1624년 조선 인조 이괄의 난 때의 격전지다. 정충신, 장만이 이끄는 관군은 안산 위에 진을 쳤고, 도성을 점거한 이괄군이 이를 요격했지만 이 전투에서 결정적으로 패하여 반란군 이괄군은 궤멸되었다. 이괄은 이 전투에서 패해 자신이 차지한 한양을 내주고 남쪽으로 달아나다가 반란군 부하들에게 살해당했다.
국토정보플랫폼에서 홍제동 방면의 안산 자락 항공사진을 확인해보면, 1970년대까지는 현재 임야가 있는 산 중턱까지도 주택이 들어서 있었으나, 1980년쯤 산 중턱의 주택들은 정리되고 임야가 조성되었다.
해발 296m의 야트막한 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하천들이 발원한다. 영화 괴물의 배경이 된 만초천을 위시로, 창천동의 지명이 유래한 봉원천, 아현천, 홍제천의 지천인 세교천이 모두 안산에 발원지를 두고 있다. 일제강점기 봉원천과 아현천 사이에는 인공수로인 선통물천을 만들기도 했었다. 다만 현재는 도시개발로 인해 상기한 하천 모두 복개되었다.
이 산 아래로 금화터널이 지나가며 3기 지하철 계획 당시의 서울 지하철 11호선이 이 산 아래를 지하철 터널로 뚫어서 통과하려 했지만, 3기 지하철이 1997년 외환 위기로 백지화 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근처에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있다.
3. 봉수대
서울특별시의 기념물 | ||||
11호[2] | ← | 13호 | → | 14호 |
허가바위 | 무악산 동봉수대 터 | 목멱산 봉수대 터 |
<colbgcolor=#ae1932><colcolor=#fff> 서울특별시의 기념물 제13호 | |
무악산 동봉수대 터 毋岳山 東烽燧臺 터 |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 산1번지 |
분류 | 유적건조물 / 교통통신 / 통신 / 봉수 |
수량 / 면적 | 토지 284.1㎡ |
지정연도 | 1993년 9월 20일 |
시대 | 조선 시대 |
관리자 (관리단체) | 서대문구 |
무악산 동봉수대[3] |
안산 정상에 있는 동 봉수대이다. 봉수대의 기능에 대해서는 봉화 문서 참조. 이곳에서 연세대학교, 독립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구청을 가까이 내려다 볼 수 있다.
조선 시대인 1438년(세종 20년)에 만든 뒤부터 갑오개혁을 실시한 1895년(고종 32년)까지 약 500년 간 기능했다. 동 봉수대는 평안북도 강계에서부터 시작된 신호를 받은 곳이었고, 서 봉수대는 평안북도 의주에서부터 신호를 받았다. 두 봉수대 모두 최종적으로 남산으로 신호를 보냈다.
어느 확실하지 않은 시기에 사라졌는데 일제강점기 때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 봉수대는 1994년에 서울정도 600년을 기념하며 서울특별시에서 문화유적을 정비 및 복원할 때 재건한 것이다.
4. 안산자락길
안산을 전체적으로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된 약 7㎞ 코스의 둘레길이다.대부분의 코스는 목재 데크길로 되어 있으며, 안산 중턱에 길게 걸쳐 조성된 데크길을 걸으며 심신의 여유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명품 코스이다. 계단이나 방지턱 등을 완전히 배제한 무장애 코스이므로,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안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와는 구별되어 있고 심한 오르막길이 없으므로, 등산이 부담스러운 이용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구간별로 아까시숲, 메타세콰이아숲, 가문비나무숲 등 다양한 숲을 즐길 수 있으며,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한강,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 등 다양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뛰어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마다 전망대나 쉼터가 여러 군데 마련되어 있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기 좋다. 또한 주변에는 서대문독립공원, 조선시대의 봉수대, 신라 진성여왕 시기에 창건된 봉원사 등 역사적인 명소가 가득하다.
주변 경관, 주변 시설, 코스 길이, 코스 난이도, 교통 접근성, 바닥 재질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았을 때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둘레길이다.
4.1. 안산자락길 코스
[1] 모악산과 한자가 같지만, 연세대 교가나 무악동 동봉수대 표기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적 변천으로 인해 '무악산'으로 불려진다. 이에 대해서는 무악동 문서를 참조하라[2] 12호 낙천정 터는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2009년 10월 22일에 해제되었다.[3] 사진 출처 - 《서울시티》: 〈서울관광재단,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동산 추천〉, 이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