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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5 00:41:47

무기(동음이의어)

1. 단어
1.1. 武器, 싸울 때 쓰는 도구1.2. 無記, 불교 용어
2. 어근성 한자어
2.1. 無期-, 무기한2.2. 無機-, 화학에서 Inorganic의 번역어2.3. 無氣-, 언어학에서 Tenuis의 번역어
3. 외국어
3.1. 일본어 (むぎ)
4. 지명
4.1. 일본 도쿠시마현의 지명 무기초(牟岐町)4.2. 일본 기후현의 옛 지명 무기초(武儀町)
5. 인명

1. 단어

1.1. 武器, 싸울 때 쓰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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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無記, 불교 용어

불교에서 무기는 크게 4가지의 뜻으로 쓰인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무의미한 질문에 붓다가 대답하지 않고 침묵한 것", "선도 악도 아닌 것", "그러한 마음 상태와 아무런 생각이 없는 멍한 상태", "기억이 없음"이 그것이다.

첫 번째 의미는 산스크리트 어휘 avyākŗta(직역하면 '설명하지 않은 채로 둔 것')에 대응한다. 《중아함경》(中阿含經)에서 나온 말로 부처의 제자인 말롱카[1]가 세상은 영원한지, 그리고 또 세상이 날 위해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서 물어보러 갔을 때, 다 쓸데없는 것이라고 가르치면서 나온 말이다. 오악탁세인 세상에서 부처가 되기는 정말로 어려운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하루하루 정진해도 부족할지도 모르는 마당에, 어찌 잡생각을 하냐는 의미로 부처가 한 사자후이다. 이 가르침을 위해서 든 아래의 비유가 유명하다.
"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화살을 빼고 해독하여 몸을 안정시키는 것이 먼저인데 화살 깃털은 무슨 색이고, 화살을 만든 나무가 뭔지 알 게 무엇인가?"[2]

두 번째 "선도 악도 아닌 것"을 부연하자면, 사람의 행동을 구분 지을 때 선과 악과 무기의 3가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선과 악 등 상태가 분명한 것을 유기(有記)라고 하며, 이의 반대인 선과 악을 분명히 규정지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기라고 한다. 영어로는 indifference로 의역되는 일이 많다. 선과 악에는 인과응보가 따르지만, 무기에 대해서는 어떤 일도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적인 비유로는 적선을 한 것을 선으로 본다면, 그 반대인 악은 재산을 탐한 것이고, 무기란 적선을 하지 않은 상태로 비유하여 표현한다.

세 번째 의미는 팔리어에서 바왕가(bhavanga)라고 하는 것으로. 역시 영어로는 indifference로 번역된다. 명상 중 번뇌가 없어졌지만 의식까지 끊어져 혼침한 상태를 의미하며, 꿈조차 꾸지 않고 심(心)도 기능하지 않는 깊은 수면상태다. 바왕가는 육신은 아직 살아있지만 번뇌는 소멸한 유여열반,[3] 즉 무심(無心)의 상태와는 구분된다. 선불교에서는 화두 수행 중 번뇌는 일어나지 않지만 화두를 붙들지 못해서 혼침한 상태를 무기라고 표현한다.

2. 어근성 한자어

2.1. 無期-, 무기한

ex) 무기징역, 무기정학, 무기한 차단

2.2. 無機-, 화학에서 Inorganic의 번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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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을 '유기'(有機)으로 번역했기에 'inorganic'은 '무기'라고 한다. 유기/무기의 대략적인 구분은 탄소의 유무이다. 각각에 관한 내용은 무기화학유기화학 참고.

2.3. 無氣-, 언어학에서 Tenuis의 번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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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식'이 aspiration이며 '유기음'이 aspirated voice이기에 '무기음'은 unaspirated에 대응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여기에 무성음이라는 점까지 더하여 tenuis라고 한다.

3. 외국어

3.1. 일본어 (むぎ)

일본어로 "보리"를 의미한다. 밀가루도 '소맥'(小麥)이라고 하기에 일본 훈독으로도 コムギ(코무기)가 된다. 인명에도 자주 들어간다.

4. 지명

4.1. 일본 도쿠시마현의 지명 무기초(牟岐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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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일본 기후현의 옛 지명 무기초(武儀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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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명

5.1. 캐릭터


이름에서 따와서 별명이 무기()인 사람이 좀 있다.

5.2. 몬스☆패닉이무기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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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룬카라고도 한다.[2] 부처는 그렇게 하면 끝이 없으니, 응급처치와 치료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것부터 처리해 나가기를 주문하는 반면, 이 비유에 등장하는 화살 맞은 사람은 현대인의 시선으로 보기에 범죄자 파악과 책임소재 판단을 명확히 하기 위한 현장감식에 관심을 둔다고 볼 수 있다. 이 화살 맞은 사람의 비유는 분석적인 측면이 강한 아비담마를 불교계 일각에서 비판할 때 자주 드는 비유로도 활용된다.[3] 죽어서 열반에 드는 경우는 '무여열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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