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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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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주요 등장인물
박도경 (작중 행적)
<colbgcolor=#ffd1f6,#ffd1f6> 명아연 납작이 <colbgcolor=#ff6f1c,#ff6f1c> 명정
기타 등장인물

<nopad> 파일:명정77.jpg
<colbgcolor=#ff6f1c><colcolor=#ffffff> 명정明正
[1]| Rin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하영
파일:일본 국기.svg 카게야마 리사[2]
성별 여성
테마곡 그녀의 은밀한 취미
최종보스 조상님
난 그것이 좋다(보컬)
종족 인간
생일 7월 2일[3]
직업 무당
쓰리사이즈 B72 / W51 / H78
나이 20세[4]
가족
스포일러(클릭)
명아연(사촌), 납작이(삼촌)
특기 격투기
좋아하는 것 다른 인물들, 게이물, 개량한복 만들기
싫어하는 것 취향을 들키는 것, 타인의 희생
"사랑과 정의, 그리고 폭력이 있다면 어지간한 건 해결할 수 있어요."
"언젠간··· 기억해 주세요. 부디······."
동네 사이비 무당
쓸데없이 세다.
1. 개요2. 인물
2.1. 성격2.2. 능력
3. 작중 행적
3.1.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3.1.1. 본편 스토리
3.1.1.1. 3일차3.1.1.2. 4일차3.1.1.3. 5일차3.1.1.4. 6일차
3.1.1.4.1. A 루트3.1.1.4.2. B 루트
3.1.1.5. 엔딩
3.1.1.5.1. 배드 엔딩 1: 텅 빈 좌석3.1.1.5.2. 배드 엔딩 2: 알 수 없는 눈물3.1.1.5.3. 배드 엔딩 3: 유품3.1.1.5.4. 배드 엔딩 4: 언젠가 기억해 주세요3.1.1.5.5. 배드 엔딩 5: 바람에 날려가버린3.1.1.5.6. 배드 엔딩 6: 우유부단 엔드3.1.1.5.7. 트루 엔딩: 살아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3.1.1.5.8. 굿 엔딩: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3.1.1.6. 엑스트라 스테이지
3.1.2. 외전 미디어믹스
3.1.2.1. 라이트 노벨3.1.2.2. 드라마 CD
3.2. 후속작에서
4. 캐릭터 송5. 기타

1. 개요

방구석에 인어아가씨의 서브 히로인.

2. 인물

전용 BGM 그녀의 은밀한 취미

시골 산 속의 사당에서 살고 있는 무당이다. 풀네임은 명정이지만[5] 일반적으로 '정이'라고 불리며, 도경은 무당벌레라고 부른다. 박도경이 명정을 예쁘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미인으로 보이고 동시에 존댓말 캐릭터다. 다만 무지막지할 정도로 옷이 치렁치렁한데다가[6] 무당 특유의 방울은 없고 괴상한 사또 모자를 쓰고 있어[7] 도경은 첫만남 때 이상해했다.

정식으로 신당명도 내려오지 않고 무당 교육도 받지 않은 사이비 무당이다. 윤씨 부인이라는 신과 함께 다니고 있으며, 이는 신열을 내리려고 신내림을 받던 도중 얼떨결에 윤씨 부인을 받아들이게 된 거라고. 하필 윤씨 부인이 들어온 이유는 무당이 신을 불러올때는 주변에 그에 맞는 물건을 둬야 하는데,[8] 그저 신열을 내리려고 신내림을 한 정이가 그걸 알 리가 없었고, 하필 주위에 소년과 소년의 육체적 관계에 대한 책들이 대량으로 있어서 그 취향을 가진 윤씨 부인이 내려오게 되었다.
항상 윤씨 부인과 같이 다니며, 종종 강제로 접신까지 당한다. 접신을 당하면 안그래도 뛰어난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데, 접신을 당해도 본인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어서 별 신경은 쓰지 않는다.[9]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 오면 윤씨 부인을 강제로 불러내어 접신시키고 자신은 도망갈 정도로 잘 활용하고 있다. 참고로 접신을 당하면 목소리가 윤씨 부인의 것으로 바뀌는데, 평소의 앳된 목소리가 아닌 정숙한 숙녀의 것으로 변해서 이질감이 든다.[10] 또 접신을 하면 죽은 눈으로 바뀐 뒤 주변에 하얀색 혼령들이 떠다니는 이팩트가 추가된다.[11]

BL 취향을 가지고 있어 사당에 책을 한가득 쌓아놓고 있는 건 물론 자신이 직접 BL 물을 쓰기도 한다.[12][13] 입문 계기는 윤씨 부인으로, 무당의 길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자신을 지탱해준 윤씨 부인의 은혜를 갚자는 마음으로 입문했다. 현재는 서로 취향이 맞아서인지 친하게 지낸다. 다만 그렇고 그런 장르인 걸 인지하고 있기에 이 취향이 드러나는 걸 매우 꺼린다. 작중에선 도경이 책을 꺼내려 하자 주변을 초토화시키거나[14] 울며불며 책을 먼저 꺼내고 도망쳤다. 이 BL 취향 기믹은 나중에 나온 본인의 테마곡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15]
본래 도경이 사는 마을의 사람은 아니었지만 윤씨 부인의 도움으로 배경상황을 알게 되어 마을로 들어와 인어들을 돌보고 있다. 아연보다 어리지만 아연 본인은 자신을 돌봐준 사람이라 그런지 언니라고 부른다. 그런데 실제 나이는 명아연이 더 많아서 명정 역시 아연을 언니라고 부른다. 서로가 서로를 언니라고 부르는 기묘한 상황.
BL이 너무 충격적으로 묘사돼서 그렇지 진행하다보면 코스프레 취미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비늘 선택지 이후 '사당에 쳐들어간다.'를 선택하면 볼 수 있는데 정이가 콧노래를 부르며 교복을 입고 있었다. 물론 부끄러운건 아는지 어떻게든 감추려고 노력하고, 들통날 위기에 쳐하자 힘을 각성해[16] 모두 기억을 잃게 해서 증거인멸을 해버리려한다.[17]
하지만 이후 굿엔딩 루트를 타면 부끄러움이 사라졌는지 다시 한 번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고, 서울에 아연을 개량한복 입고 보낼 수는 없다는 핑계로 옆에서 자기도 같이 입고있다. 팁모드에선 아연이에게 무녀복을 입히려다가 무녀복이 터져서 사당으로 데려갔는데, 박도경이 뭐하고있나 봤더니 아연이에게 메이드복을 입혀놨다고. 물론 팁모드인만큼 CG는 없다.[18] 여담으로 작가가 코멘트한 바에 의하면 정이라면 고스로리복 같은 것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자신을 처음 보는 외지인에게 자기 성별이 남자라고 속이는데, 엑스트라에서도 설명이 되듯이 실제 성별은 여자다. 여장 남자 컨셉을 미는 이유는 예쁘장한 남자인 척 하며 가끔 놀러오는 도시 아이들의 동심을 박살내는 장난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19] 그런데 정작 본인도 가끔 헷갈려서 여자라고 말하다가 뒤늦게 남자로 정정하는 일이 자주 있다.[20] 참고로 박도경그 부분이 작아서 남자라고 그대로 믿었다고 하는데[21], 덕분에 드라마CD에서 장난으로 한번 한 것 가지고 그대로 믿냐면서 취한 상태로 육두문자를 날린다.[22]

진실
명정은 명아연의 사촌 동생으로, 아연과 납작이처럼 인어의 영혼을 가진 아이다. 인어의 영혼을 가진 아이는 '천기'라 불리는 확정된 미래를 보게 되며, 이를 바꾸면 인어가 되고, 바꾸지 않으면 신열로 인해 신내림을 받게 되는 저주에 빠진다. 그리고 명정은 두 인어들과 달리 미래를 바꾸지 않는 걸 택했으며, 그 덕에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되었다. 다만 그 탓에 자신이 가진 천기는 잊어버렸다고 한다.[23]
미래를 바꾸지 않는 선택을 한 탓에 윤씨 부인이 내려오게 되고, 그녀를 통해 자신과 같은 운명을 가졌던 다른 인물들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렇게 한 시골 마을로 찾아왔으나, 천기를 보았던 다른 인물들은 자기와 달리 전부 천기를 바꾸는 선택을 하고 인어가 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 명정은 홀로 천기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인어 중 한 명인 아연의 사정을 듣자 본격적으로 산 속의 사당에 살림을 차리며 두 인어를 돌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연이 기다리는 한 인물이 올 때까지 줄곧 기다려왔다.

2.1. 성격

수많은 인어(두 마리)와도 무리 없이 대화를 이어나가는 이 대단한 내가 상대하기 힘들어 할 정도로 눈앞의 저건 영문 모를 생명체다.
-박도경
작중에서 박도경을 성격만으로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왜소한 체형에 걸맞지 않게 드센 성격이다.
평소엔 차분하고 쾌활한 인상을 풍기며, 감정 변화가 드물어서 항상 평온한 분위기로 상대를 대한다. 하지만 실제론 상당히 다혈질적이고 과격한 인물이며, 분위기만 느긋하지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명아연의 상위호환이다. 자신의 책을 훔쳐읽은 도경을 다짜고짜 묻어버리겠다며 미행한 뒤 드롭킥을 날리거나, 그 외에도 불리한 상황이거나 도경을 겁박할 때마다 나긋나긋한 말투와 얼굴로 괴력과 살기를 발휘하니 도경 입장에선 공포스러울 노릇. 명아연과 달리 허당 기믹이 드문데다가 항상 신체적으로나 두뇌로나 도경보다 명백히 우위에 있기에, 도경이 히로인 중 유일하게 통제를 못하는 인물이다.[24]
그리고 도경 못지 않게 장난기 많은 성격이라 도경과 만날 때마다 티키타카를 벌인다. 심지어 제법 말빨이 좋아서 도경도 명정에게 자주 당한다. 아예 섹드립도 종종 날리며[25], 자신이 도경에게 놀림을 당할 땐 당하더라도 꿋꿋이 딴죽을 건다.
그런데 그렇게 섹드립을 많이 날려대면서 의외로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자기 취향이 드러나는 걸 극도로 꺼리는 것도 그렇고, 라이트 노벨에서 명 씨 설화 원전을 읽다가 H신을 보고 부끄러움에 오두방정을 떨었다. 명정 왈 2차원 속 남자와 남자는 가능하나, 남자와 여자가 하는 건 버티지 못하겠다고.
하지만 실상은 명아연과는 대조적인 외강내유형이다. 작중에서는 딱히 묘사되지 않고 언제나 활발하고 틱틱거리는 성격으로 나오지만, 본래 천기를 바꾸는 것을 '무서워서' 포기했다는 말과 함께 드라마CD 등의 외전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바를 보면 죄의식에 시달리는 여리고 나약한 성격에 가깝다.

쾌활한 척 하는 성격이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실상 어둡고 우울한 캐릭터이다. 본인의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천기를 포기한 것 자체가 애초에 그다지 원하던 선택은 아니었을뿐더러 죄의식에 시달리다가 결국 견디다 못해서 어떻게든 죗 값을 갚겠다는 느낌으로 두 명을 혼자서 먹여 살렸다. 게다가 트루/굿 엔딩 이후에도 유일하게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사실 작중에서 상황들을 생각하면 작중에서 아연이 못지 않게 맘고생했을 캐릭터다. 자신이 운명을 안 바꾼 것에 대한 죄책감에 분명 자신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으나, 마을에는 자신의 미래를 바꾸려고 인어가 된 인물이 둘씩이나 있었다.[26] 그리고 아연을 살리고 싶어했지만 최후에는 결국 자기 손으로 아연이 죽는 걸 도와줘야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감당해야만 했다.[27]
그래서인지 트루엔딩으로 가는 도중에 박도경이 살릴 수 있다며 비키라고 소리지르자 정말 우리 아연이 언니 살릴 수 있냐고 물으며 펑펑 울었다. 평소의 모습과 괴리감이 있기에 더욱 안타까운 모습. 실제로 팁 모드의 두 줄 요약 항목에서 정이에 대한 서술은 아무것도 바꿀수없는 자신에게 절망한 아이다. 대놓고 절망이란 표현을 썼다는 시점에서 당시 상황이 얼마나 암울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이미 마음을 정리한 아연보다도 맘고생을 많이 했을지도.
배드 엔딩으로 가면 더욱더 비참해지는 게, 결국 아연이 박도경 때문에 죽어버렸는데도 아연이 원한 일이기 때문에 어디 화풀이 할 곳조차 없었다. 그래서 A 루트에선 도경이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면 그냥 가만히 있을 생각이었다고 말했으나, 막상 배드 엔딩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덤덤하게 도경에게 유품을 건네주거나 작별 인사를 하다가, 도경의 행동 및 발언들을 보고 욱해서 소리지르는 모습이 나온다.[28] 배드 엔딩 4에선 아예 아무것도 눈치를 못 챈 것이 너무하지 않냐며 마운트를 시전하고 패려 했다. 게다가 자신은 곧 이 일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 또한 슬픈 일이다.

또한 어쩌면 본편 히로인들 중에서도 가장 여성스러운 성격. 지나가던개의 블로그에 흘러가듯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정이는 가사만능이며[29] 개량한복을 만드는 것이 취미라는 언급[30]까지 있는데다가 귀여운 것이라면 사족을 못쓴다고.[31] 심지어 잠을 잘 때에는 동물 인형 잠옷을 입고 잔다고 한다. 또한 인어라디오에서 역시, 고냥이는 정이를 굉장히 여성스러운 사람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큰 문제라면 이 모든것이 거의 대부분 본편에서 아주 잠깐 나왔거나 아예 안 나오는 탓에 일반적인 유저들은 알 턱이 없다. 가뜩이나 조력자 포지션탓에 매력을 어필하기 힘든 위치인데 하필 부정적인 의미에서 강렬하기 그지없는 BL, 폭력녀 기믹이 너무 자주 나오는탓에 본편만 플레이 한 유저들은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본편을 플레이 한 유저라면 알고 있겠지만 정이가 히로인으로서 매력을 어필하는 부분은 많이 부족하다.

2.2. 능력

본작의 세계관 최강자로, 신체 능력이 어마무시한 건 물론 각종 무술도 다룰 줄 안다. 업어치기, 드롭킥, 엘 보우 등 다양한 기술들을 다룰 줄 알며[34], 힘도 어마어마하게 강하다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도경이 말하길 한 대 맞으면 망치에 맞은 기분이라고. 그리고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도 도경보다 달리기가 빠른데, 어찌나 빠르냐면 도경이 명정이 '빠르다'가 아니라 '순간이동'했다고 표현할 정도. 심지어 윤씨 부인이 접신하면 여기서 신체력이 더욱 상승해, 인간의 범주를 뛰어넘게 된다.

나중 가면 장수말벌 떼를 상대로 맨손으로 무쌍을 찍는가 하면 야생의 고라니, 뉴트리아, 멧돼지, 주인공 파티를 단신으로 박살내는 파워를 보여준다.[35] 아예 《6일차 오전B2》에서는 인간의 10배 힘을 낸다는 인어 둘을 순수 힘만으로 날려버리기까지 한다. 참고로 다른 히로인들도 체력이 한가닥하는 걸 보면 이 집안 자체가 타고난 신체력을 지닌 듯. 납작 여사도 남편이 낑낑대며 운반한 짐을 거뜬히 날랐다고 하고, 아연도 어린 시절에 도경보다 체력이 좋아 도망가는 도경을 쫓아가 두들겨 팼다고 하니.
무당으로써의 특별한 능력은 신내림과 말고는 없다. 다만 같은 명 씨 가문이라 그런지 인어가 가진 망각의 저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인어를 기억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고 한다. 그래서 두 인어를 돌봐줄 수 있었다고.[36] 참고로 몇몇 배드 엔딩에선 퇴마를 하러 도시에 왔다는 언급을 하는 걸로 보아, 관련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일단 Tip에선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나와있으며, 엑스트라에선 유령이 된 도경을 히로인 중 유일하게 발견했다.
라이트 노벨에선 능력이 조금 더 늘었다. 텔레파시를 쓸 수 있게 되어 도경을 윤씨 부인을 통해 멀리서 불러냈다. 그리고 자기와 윤씨 부인이 힘을 합쳐 각성한 능력인 과거 읽기도 발현, 명 씨 설화 원전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읽다가 야스신이 튀어나와 허둥지둥했지만..
또한 요리 실력이 매우 출중하다. 통조림 몇 개와 밭에 있던 몇 종류의 푸성귀만으로 전골을 만들어내어 도경을 놀라게 했다. 그 외에도 농사에도 일가견이 있는지 도경집의 밭에서 작물을 길러 내다 팔았다고 한다. 상품 수준으로 작물을 홀로 잘 길러냈다는 점이 대단한 부분.[37]
조선 시대 사람인 윤씨 부인 덕인지는 몰라도 한자를 읽을 줄 안다. 그래서 아연의 할아버지가 쓴 한자 공책을 해독해서 도경의 추리에 기여했다. 반대로 영어 실력은 젬병인데, 와인라벨에 쓰여있는 영어를 읽지 못해서 버벅대다가 옆에 있던 납작 여사가 대신 읽어주기도 한다.

3. 작중 행적

본 문단은 전체 줄거리를 명정 시점에서 재구성한 것이기에, 전체적인 줄거리를 보고 싶다면 박도경(방구석에 인어아가씨)/작중 행적 문서를 참고 할 것.

3.1.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3.1.1. 본편 스토리

3.1.1.1. 3일차
《3일차 한밤중》
우연히 납작이와 사당에 들린 도경은 거기서 BL 책을 발견하고, 취향존중의 심정으로 재빨리 도망쳐나온다. 그리고 한밤중에 아연에게 혼날 걸 걱정하며 빠르게 귀가한다. 어둑어둑한 시골길에 겁을 먹고 빠르게 돌아가는데,[38] 발소리가 겹치는 것 같아 뒤를 돌아본다. 그런데 뒤에는 귀신의 인상을 팍팍 풍기는 누군가가 서있었고, 그 사람이 바싹 다가오자 도경은 비명을 지르며 주먹을 휘두른다. 그런데 주먹을 내지르자마자 도경은 업어치기를 당해 바닥에 눕혀진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도경은 흙투성이가 된 상태로 자신이 주먹을 내지른 이유를 진지하게 해명하기 시작한다. 상대는 자신보다 약간 어린 인상의 예쁘장한 무당으로, 도경은 과도하게 치렁치렁한 복장이 튄다고 여긴다. 그 다음 도경은 자신을 따라온 이유를 묻는다.[39] 무당이 해명을 시작하려하자 갑자기 목소리 톤이 확바뀐다. 그리고 접신이라도 했는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영혼과 대화를 하기 시작하고, 도경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가진 정신병자로 여겨 도망가려 한다.
무당은 급하게 도경을 불러세우고, 혹시 (그 책을) 봤냐고 물어본다. 도경은 안 봤다면서 시치미를 때고, 무당은 자신의 몸에 접신한 혼령에게 안 봤으니 그만 돌아가라고 말한다. 그런데 혼령은 주어가 빠져있지 않냐고 묻고, 도경은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뭘 지칭하는 거냐고 물어본다. 무당은 BL 책을 말하기 부끄러웠는지 말을 더듬는데, 영혼은 당당하게 BL 책이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그 말을 듣자마자 도경은 도망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바로 드롭킥으로 얻어맞아 잡혀버린다.[40] 윤씨 부인이라는 이름의 영혼은 자신의 책을 봤으니 묻어버려야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무당은 뒷처리가 곤란하니 자제하라고 말리고 있었다. 도경은 혹시 그 영혼이 BL 책 주인이냐고 물어보는데,[41] 영혼은 폭주하여 명정의 몸을 조종해 엘 보우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도경은 기절하고 만다.
파일:명정1.jpg
정신을 차려보니 무당은 마운트 포지션을 유지한 채 나뭇가지로 도경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윤씨 부인의 영혼은 도경을 묻을 기세를 보이나, 명정이 그만하고 사과하라고 다그치자 꼬리를 내린다.[42] 무당은 이제야 좀 대화가 이루어지겠다며 마운트를 풀고 정좌한다. 도경은 더러워진 몸을 간신히 일으켜 대화를 시작한다.
무당은 아무튼 자신의 사당에서 책을 보지 않았냐고 묻는다. 도경은 애완동물이랑 같이 등산 갔다가 애완동물이 상자를 멋대로 열었다고 해명한다.[43] 그 말을 들은 무당은 묻어버리겠다며 포즈를 잡는데, 도경은 못 본 것마냥 발설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무당이 그걸 믿지 못하는 눈치를 보이자, 도경은 자신은 지금도 인어 친구의 비밀을 잘 지켜주고 있으니 신뢰도가 있다고 증명한다. 무당이 지금 말하지 않았냐고 딴죽을 걸자, 도경은 더 중요한 사실이 따로 있다고 변명한다.
결국 무당이 묻겠다고 선언하자, 도경은 반격의 주먹을 내지른다. 하지만 무당은 정좌한 상태로 고개만 까딱거려 간단히 피해내고 다시 마운트를 건다. 도경은 모기를 잡으려고 했던 것이라 변명한 뒤 그냥 좀 넘어가달라고 말한다. 무당은 자신과 부인의 은밀한 취향을 들킬 순 없다며 거부하는데, 도경은 어쩔 수 없이 납작이를 담보로 협박한다. 바로 납작이도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으니 자길 묻어버리면 그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
윤씨 부인은 겁박하려 드는 거냐고 소리치고, 무당은 둘 다 묻어버리겠다고 덤덤하게 말한다. 도경이 묻겠다는 전제에서 벗어나보라고 말하자, 무당은 사실 취향을 남자에게 들킨 것이 처음이라 윤씨 부인의 제안한 조선 방식대로 파묻으려는 거라고 해명한다.[44] 도경은 해명을 들은 뒤 취향존중을 해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소문 낼 이유도 없고, 계속 시골에 눌러 살 것도 아니니 괜찮을 거라고 해명한다. 차분한 해명을 들은 무당은 자신이 다혈질적으로 굴었던 게 부끄러워졌는지 얼굴을 붉히다가, 자신이 너무 당황해서 실수를 했다고 해명한다. 도경은 야밤에 얻어맞은 것에 살짝 열받아서 속으로 나무라고,[45] 무당은 이만 돌아가겠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무당은 자신의 이름이 명정이라고 밝힌 뒤, 취미로 무당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46] 도경이 무당이 취미로 될 수 있는 직업이냐고 물어보자, 명정은 정식으로 신 내림을 받은 것도 아니고 신당명도 없는데 어째선지 윤씨 부인이 내려왔다고 답한다. 도경은 잘 납득을 못하고 여전히 정신병 비스무리하다고 속으로 생각한다.[47]
마지막으로 명정은 자신이 남자라는 걸 밝힌 뒤 해맑게 돌아간다. 도경은 처음엔 덤덤히 받아들이다 놀라더니, 이내 피곤해서 빠르게 돌아간다.
집에 돌아가자 아연이 마당 벽에 기대어 자고 있었다. 물고기부분이 흙투성이고 지느러미가 좀 상했기에 아마 찾으려고 무리하게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도경은 죄책감이 든 상태로 아연을 들어 방으로 올려보낸 뒤 같이 잠든다.
3.1.1.2. 4일차
매우 중요한 날로, 오전과 오후, 한밤중 모두 엔딩을 가르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4일차 오후》
도경은 얼굴의 붓기가 점점 심해지자 결국 동네 보건소를 방문하러 길을 나선다.[48] 참고로 아연이를 태운 수레를 끌며 가고 있었는데[49], 도경이 말하길 아연이 수레를 탄 뒤 나무 막대 두 개로 스키하듯이 끌고 가려하자 하는 수 없이 자신이 끄는 중이라고.[50]
도경은 길을 가다가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영감님을 목격한다. 처음 보는 사람이길래 인사를 드리고, 영감은 도경을 빤히 바라보다가 감나무집 아들내미인 것을 눈치챈다. 도경은 이미 마을 전체에 자신의 소문이 쫙 퍼진 걸 보고 신기해한 뒤, 보건소 위치를 묻는다. 영감은 보건소를 질문 받자 갑자기 분위기를 잡더니 곰방대도 내려놓고 한숨을 쉰다.[51] 그리곤 이젠 보건소 따윈 찾을 수도 없고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라며 하드보일드하게 웃는데, 도경은 분위기상 영감이 보건소를 찾지 말라 해놓고선 대단히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52]
아무튼 영감은 그제서야 아연을 목격했는지 순간 아연의 생선 하반신을 보고 의아해하는데, 머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 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간다.[53] 영감은 흥미를 잃은 듯 돌아눕고 도경도 갈 길을 가려한다. 갑자기 영감이 아연의 이름을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냐고 묻는다. 도경이 기억하고 있다고 하자 영감은 그러면 다행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도경은 다시 길을 걸으며 아연에게 낯가림이 심하다는 말을 한다. 아연은 호모가 아닌 남자하고는 대화하기 힘들다고 답하는데, 도경은 자기가 호모냐고 묻는다. 아연은 아쉬운 표정으로 호모인 줄 알았다며 놀라는 반응을 한다..
도경은 아연이 자꾸 호모란 단어에 반응하는 걸 보고 명정을 떠올린다. 이전에 아연이 계곡에서 살 때는 누군가 돌봐줬다고 말했는데, 명정의 사당이 계곡에서 가까웠고, 명정은 게이물이 취향이기에 여러모로 딱딱 맞아 떨어진다고 느낀다. 그 순간 명정이 눈앞에 나타난다. 어제의 트라우마 때문에 도경은 필사적으로 도망가려 한다. 하지만 0.5초만에 잡혀버리고, 도경은 아연이라도 도망치게 해줄 심성으로 수레를 뒤로 숨긴다. 명정은 뒤의 수레에 관심을 가지는데, 도경은 아연을 숨기기 위해서 말싸움을 벌인다.[54]
그 때 아연이 명정을 언니라 부르며 반가워한다. 도경의 예상대로 계곡에서 아연을 돌봐준 사람은 명정이었으며, 도경의 집과 밭을 관리한 것도 명정이었음이 드러난다. 명정은 인어 둘을 키우다 보니 자금이 모자라서 하는 수 없이 밭을 멋대로 썼다며 사과한다. 도경은 명정이 여전히 무서우나, 그래도 아연을 돌봐준 것에 대해선 감사해한다. 도경은 혹시나 싶어 인어 사육법을 묻는데, 이전에 납작이와 나눈 대화[55]와 똑같자 허탈해한다.
아연은 명정과 도경이 서로 아는 체를 하자 이전에 만난 적이 있냐고 명정에게 묻는다. 명정은 전에 묻으려고 했었다며 긍정한다. 아연은 깊은 사이였냐며 침울해 하는데, 도경은 그 깊이가 인간관계로써가 아니라 구덩이로써의 깊이였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이에 아연은 자기도 묻어 보고 싶은지 얀데레 표정을 지으며 스윽 다가오다가 도경에게 저지당한다.
이후 명정은 아연과 할 이야기가 있으니 잠시 빠져달라고 부탁한다. 도경은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하는데, 명정은 여자들끼리만 해야 하는 대화하며 거부한다. 도경이 남자라 하지 않았냐고 따지자, 명정은 거짓말이 들통난 나머지 당황한다. 그 때 아연이 잠시 빠져달라는 듯 물끄러미 시선으로 도경을 바라보자 도경은 하는 수 없이 멀찍이 떨어진다.[56]
도경은 멍을 때리는데[57], 대화가 한참동안 이어지자 내용을 매우 궁금해한다. 도경은 이후 대화 내용을 엿들을지 말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배드 엔딩을 피하기 위해선 무조건 《과학적 탐구심에 몸을 맡긴다.》를 골라 대화를 엿들어야 한다.

《과학적 탐구심에 몸을 맡긴다.》
도경은 바닥에 납작 엎드려 도마뱀의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비밀대화를 엿듣기 위해 조용히 접근하기 시작한다. 도경은 온갖 거름용 소똥들을 피해 파쿠르를 하며 마침내 대화를 엿들을만한 위치까지 도달한다.
아연은 불안한 표정으로 그렇게 친했던 곰방대 할아버지가 자신을 못 알아봤다며 충격을 받고 있는 상태였고, 명정 역시 진행이 너무 빠르다며 심란해하고 있었다. 명정은 머지 않아 도경도 그렇게 될 거 같다며 걱정하고, 아연은 무섭다며 떤다. 하지만 명정이 후회하냐는 물음을 던지자 아연은 강하게 고개를 젓는다. 도경은 맥락을 알 수 없다 보니 대화의 내용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고, 결국 다시 소똥을 넘어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

《도덕적 윤리관에 몸을 맡긴다.》
별도의 대사 없이 곧바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15분 뒤, 명정은 도경에게 이제 돌아와도 좋다고 소리친다. 도경은 돌아오자마자 아연이 정이 언니를 키워도 되냐는 이상한 질문을 한다. 알고 보니 명정이 도경의 집에서 하루를 묵는다는 소리였는데, 도경은 명정이 자고 가는 것에 두려움 섞인 거부감을 느껴 변명을 시작한다. 하지만 명정이 저녁밥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자 태도가 180도 바뀌어 곧바로 환영인사를 한다. 그리고 옆에서 아연도 무미건조한 환호성을 지른다.

《4일차 한밤중》

도경은 명정이 통조림과 밭의 푸성귀만으로 부대찌개를 만들어 낸 걸 보고 감탄한다.[58] 그와 동시에 명정에게 아연과는 얼마나 오래 알아 왔냐고 묻는데, 여기서 '우리' 아연이라는 표현을 써서 명정을 견제한다. 명정도 도경의 견제를 읽었는지 일단 2년이라고 답한 뒤, 곧바로 도경에게 10년 동안 아연에게 연락 한 번 없지 않았냐고 캐묻는다. 도경은 곧바로 완패하여 찌그러진다.
저녁을 먹는 사이 어느새 납작이가 난입해 버리고, 아연은 어째선지 저녁을 먹자마자 옥상으로 홀로 올라간다. 도경은 납작이에게 여기 왜 왔냐는 말을 건네는데, 납작이는 식재료가 자신을 불렀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명정은 오다가 주웠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납작이는 저번에 자신의 책을 도경과 같이 들춰본 사이니 묻어버릴 거라고 섬뜩하게 말하는데, 도경은 본능적으로 둘 사이를 가로막는다. 그러면서 납작이가 그 책을 훔쳐봤다는 증거가 있냐고 캐묻자, 명정이 납작이를 찌르자 납작이가 그 책의 구절을 녹음기마냥 술술 뱉어내는 걸 보고 꼬리를 만다.
납작이는 말을 마치고 도경을 보자마자 또 기억이 리셋됐는지 넌 누구냐며 깜짝 놀란다. 도경은 장난 삼아 오라비라고 답하는데, 납작이는 오라버니라고 부르며 반갑다는 표정으로 허리에 안긴다. 명정은 납작이와 친하냐고 묻는데, 도경은 워낙 친밀도를 높이기 쉬운 생물체라 어쩌다 보니 친해졌다고 답한다. 그러자 명정은 매일매일 기억을 잃어버리는 아이가 친밀도를 높이기 쉬운 사이냐고 묻는다. 그러다가 순간 잘못된 말을 한 걸 깨달았는지 도경이 의아해하자 시치미를 뗀다. 도경이 계속 캐물으려 하자 윤씨 부인까지 꺼내며 필사적으로 시치미를 뗀다.
도경이 계속 물어보려 하는 순간 납작이가 달링을 외치며 괴력으로 도경을 사랑스러운 눈빛과 함께 껴안는다. 도경이 엄청난 힘에 기절하려 하자, 납작이는 도경을 보고 달링이 아니라고 소리를 치며 물러난다. 그 때 명정이 납작이를 부르자 납작이는 신나게 명정에게 달려가고, 이내 둘은 꺄아꺄아 거리며 놀기 시작한다.
도경은 아연을 따라가 옥상으로 올라간다. 이후 2층으로 돌아오자 명정과 납작이는 마구 얽혀서 신나게 자고 있었고, 도경은 명정이 저런 옷차림으로 잠을 자는 것에 신기해한다. 이후 창고에 쳐 박혀있던 먼지투성이인 남는 이불 몇 개를 대강 탈탈 털어서 둘을 덮어주고, 도경은 밖에서 비가 오는 걸 본 뒤 잠에 들기 시작한다.[59]
3.1.1.3. 5일차
《5일차 오전》
옛날 옛적에...
인어 설화를 밝히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외전 라이트 노벨 에피소드 3에서 해당 일화가 자세히 공개된다.
머나먼 과거, 도초도라는 섬에서 명 씨 성을 가진 남자기 있었다. 그는 짚신 가내수공업 종사자였는데, 어느 날 장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부둣가에서 그물에 걸린 인어를 목격한다. 인어는 어부들에게 팔릴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60] 명 씨는 그냥 무시하고 집에 가려 한다. 하지만 인어는 딱 명 씨와 눈이 마주치자, 바로 동정을 표하는 눈빛 공격을 가한다. 모태솔로인 명 씨는 인어의 눈빛 공격에 홀라당 넘어가버리고, 결국 열 닷 냥을 주고 인어를 사게 된다.[61]
명 씨는 인어를 얻자마자 아무 일도 안 하고 바다로 방생하는, 모태솔로다운 행동을 한다. 하지만 인어는 명 씨에게 라면 먹고 갈래를 시전하고[62], 이후 둘은 며칠에 걸쳐 제법 격렬하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고 한다.[63] 이후 인어는 돌아갔으나, 몇 개월 뒤 명 씨의 아들을 데려와 맡겨버린다. 그 애는 사람으로 자랐으나 어인의 피를 이어받은 것 덕인지 신동으로 자랐으며, 무당으로 전직해 탐관오리들을 도술[64]로 날려버리게 된다. 이후 도술에 권력까지 더해지면 더 살기 편할 거라는 생각을 하며 과거를 치고, 최종적으로 정3품 도승지[65]에까지 올랐다고 한다.[66]
아무튼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건, 이후 명 씨 집안에서 아주 드물게 인어가 태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설화의 내용으로, 인어가 태어나기 시작했다는 한줄 이후로 인어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록이나 설화는 없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도경은 먼저 일어난 명정에게 성별을 묻는다. 명정은 자기도 모르게 여자로 답하려다가 뒤늦게 남자로 정정한다. 도경이 아연이 언니라고 부르지 않았냐고 묻자 명정은 당황하고, 이후 얼굴을 들이대며 은근슬쩍 넘기려 한다. 그리고 자긴 얼굴과 몸은 여자같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도경이 얼굴은 동의해도 가슴은 남자라고 답하자 윤씨 부인이 깨어나 호통을 친다. 도경은 제 3자는 빠지라고 딴죽을 거는데, 명정이 자기와 윤씨 부인은 일심동체라 제 3자가 아니라고 정정한다. 그런데 도경이 자웅동체냐고 묻자 윤씨 부인은 도경의 얼굴 앞까지 펀치를 날리고, 도경은 깜짝 놀란다.
명정은 도경이 진심 펀치를 맞으면 죽어버릴 거라며 윤씨 부인을 진정시키는데, 도경이 이미 여러 번 죽이려 하지 않았냐고 따지자 다시 한 번 윤씨 부인의 발차기가 날아와 도경의 얼굴 앞에서 멈춘다. 도경은 무당복을 입고 카포에라를 날리는 것에 놀라다가, 명정이 귀여운 곰돌이 양말을 신고 있는 걸 목격한다. 명정은 양말이 들켜서 부끄러웠는지 아연이마냥 수치의 공격을 날리고, 도경은 정신을 차리자 명정에게 뒷통수를 잘근잘근 밟히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67]
뒤통수를 밟던 명정은 쪽팔렸는지 이후 아침 만들어주겠다는 말과 함께 얼굴이 새뻘개져서 도망쳐버린다. 도경은 이후 두 인어를 바라보는데, 납작이는 아연을 또 잊었는지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다.[68]
한창 비가 오자, 세 여자는 도경에게 심심하다고 조른다.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명정도 납작이도 돌려보내기 뭐한 상황. 결국 도경은 놀자고 말한다. 놀이 도구 하나 없는 상황이었기에 도경은 끝말잇기를 제안한다. 그런데 명정이 단어를 말할 때마다 도경은 륨 혹은 듐으로 끝나는 원소들만 말하며 게임을 파토내고, 결국 열받은 명정에게 저지당한다.
이후 퀴즈 놀이를 명정이 제안한다. 도경은 납작이에게 불리할 거라 생각하지만 납작이는 신나게 하고 싶다는 티를 내고 있었기에 시작한다. 이후 명정이 퀴즈를 내는데, 명정은 '격하게 움직여 숨을 가쁘게 내쉬고 있는 남자와 남자가 서로 웃옷을 벗고 땀에 젖은 서로의 몸을 내보이면서 서로의 소중한 것을 상대에게 내주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도경은 불순한 질문에 분노의 과학덕후펀치[69]를 날리고,[70] 문제가 선정적이라며 이의를 제기한다.[71]
명정은 어떻게 자신의 문제를 음란하게 해석할 수 있냐며 놀라며, 이후 아연이 답을 유니폼 교환이라고 맞춘다. 도경은 명정에게 한 방 먹은 기분을 느끼고, 명정은 이걸 노렸다는 듯 매우 만족스럽게 웃는다.
이후 납작이가 자신이 문제를 내보겠다며 오두방정 떨자 다음 차례는 납작이에게 돌아간다. 납작이는 호기롭게 100 + 100이 뭐냐고 묻는데, 도경이 200이라고 답하자 충격을 받는다. 이유는 납작이 왈 손가락이 200개나 필요한 문제를 쉽게 맞춰서라고. 도경은 어이없어 하며 차라리 비늘을 세라고 답하는데, 납작이는 그건 생각 못했다는 듯 신기해한다. 그러다가 도경을 또 잊어먹었는지 도경에게 누구냐고 묻자, 도경은 지쳤다는 듯 말을 만다.
그 다음 아연의 차례가 온다. 아연은 못 맞추면 오랑우탄인 문제라고 운을 띄운 뒤, 정답은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되고, 우주의 끝에는 무엇이 있냐고 묻는다.[72] 도경은 예전에 상준이 냈던 문제였다는 걸 떠올리나 답을 기억하지 못하고, 결국 과학덕후 모드로 돌입해서 과학적인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틀려버리고 이름이 오랑우탄 A로 바뀌어버린다. 이후 명정은 음모론스러운 답을 내는데, 역시나 틀려서 오랑우탄 B로 바뀐다.[73]
이후 납작이는 정답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냐고 묻는데, 아연은 정답을 선언한다. 도경은 뒤늦게 해당 문제의 본질을 떠올린다.
마지막으로 도경 차례가 된다. 도경은 아연이가 버스를 모는데, 승객이 5명 탄 상태에서 3명이 내리고, 1명이 탄 뒤 다음 역에서 1명이 내리고 2명이 더 타고, 다음 역에서 반명이 탔으면 운전기사의 나이가 얼마냐고 묻는다. 명정은 잠시 고민하더니, 아연이 운전 기사라고 했으니 아연의 나이가 답 아니냐고 묻는다. 도경은 노림수가 들통나자 실망하고, 윤씨 부인은 도경을 조롱한다.
도경은 이제 아연이 자기 나이를 말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연은 무거운 표정을 짓는다. 한동안 침묵하더니 아연은 자신이 몇 살이냐고 묻는다. 도경은 황당해하며 자기랑 동갑 아니냐고 말하는데, 아연은 그 사실도 처음 알았다는 듯 서로 동갑이었냐고 묻는다. 이후 명정이 곧바로 둘 사이를 가로막고, 아연의 어깨를 붙잡고 눈을 마주본다. 그 다음 이전까지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심호흡할 것을 명령하고, 아연은 심하게 공포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동요한다.[74]
이후 아연은 자신의 존재가 누군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소리치는데, 명정은 도경에게 당장 물 받아오라고 명령한다. 도경은 갑자기 벌어진 영문 모를 상황에 당황해서 무슨 상황인지 묻는데, 윤씨 부인이 빨리 받아오라고 고압적으로 소리치자 곧바로 달려나가서 간이욕조에 물을 받는다. 도경은 물소리에 묻혀 바깥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는데, 그 순간 납작이의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듣는다.
...미래를 바꾸고 기뻐하는 건 잠시 뿐. 처음엔 모든 걸 잊어버리고, 나중엔 모두에게서 잊혀져.
그리곤 물거품이 되는 거야. 인어공주님은.
물을 다 받자 명정은 아연을 데리고 욕조에 담근 뒤 한참 동안이나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연에게 무슨 말을 한 건 확실하나 도경에겐 들리지 않았으며, 납작이에게 아까 무슨 말을 했냐고 물어보기도 했으나 납작이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한다. 그리고 도로 나온 명정은 그저 인어가 물 밖에 너무 오래 나와 있어서 혼란이 왔다고 해명한다. 그리고 아연도 소란 피워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허나 도경은 밖에는 비가 오는 습한 날씨고, 어제도 물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말이 되냐며 정이에게 윽박지른다. 그러자 윤씨 부인이 깨어나 지금은 이 만큼밖에 말해줄 수 없다고 답하고, 명정은 뒤따라 사과한다. 도경은 답답함에 대놓고 명정에게 말이 되냐며, 애초에 아연은 인어가 왜 된거냐고 묻는다. 명정은 이번에도 대답을 거부하는데, 단단히 분노한 도경이 더 소리치려고 하자, 아연이 어깨를 잡고 저지한다.
도경은 아연에게도 화를 내려다가, 아연이 부서질 거 같은 표정을 짓는 걸 보고 관둔다. 이후 명정은 사과를 한 번 더 한 뒤, 납작이를 데리고 간다. 도경은 멀어지는 명정과 납작이의 뒷모습을 보며, 이성적인 성격의 자신이 감정에 치우쳐 분노를 했다는 사실에 이상해한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명아연이 돌발적으로 보였던 모습에 충격을 받은 박도경은 인어라는 존재에 대한 본격적인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전까지 농땡이만 피우며 뺀질대던 모습에서 벗어나 보다 진지한 자세로 인어에 대한 연구와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5일차 오후4》
《인어를 연구한다.》를 고르면 진입 가능하다.

도경은 인어를 연구하기 위해 납작이를 찾아간다.[75] 그런데 저수지에는 안개만 껴있고 납작이는 없는 상황. 그래서 혹시 명정이 데려갔을까 싶어 사당으로 향한다. 명정은 마주치기 껄끄러운 탓에 납작이만 찾자는 심정으로 몰래 잠입하는데, 과자 봉지를 꺼내들자마자 뒤에서 납작이가 '악어의 자세'라는 기술명을 외치며 기습 공격을 한다.
곧바로 납작이는 과자 봉지를 통째로 입에 넣은 채로 우물댄다. 그런데 도경은 또 과학덕후 기질이 발동해서 악어는 물고기가 아니라고 정정해주고, 납작이는 큰 충격을 받는다.[76] 그러면서 어린애에게 세상의 어두운 진실을 들이대지 말라며 따지다가, 방어기제인지 기억이 포맷돼버려 또 여긴 어디고 자긴 누구냐며 당황한다. 그리고 이상한 남자랑 이상한 곳에 단둘이 있다며 운다. 그 때 하필 명정이 나타나고, 전후사정을 모르는 명정은 왜 어린애를 울리냐며 살벌하게 도경에게 다가선다.
이후 어찌어찌 해명이 끝나고, 도경은 납작이를 연구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명정은 대체 무슨 연구를 하려는 거냐면서 캐묻고, 도경은 대충 야채를 종류별로 먹여 보거나 같은 인어랑 대면시켜보고 반응을 살피겠다고 답한다. 윤씨 부인이 그냥 데리고 노는 거 아니냐며 따지자 도경은 긍정한다. 명정은 과학덕후 증식시키려고 어린애 데리고 실험하지 말라고 잔소리한다.
도경은 대화하면서 납작이가 하도 가만있지 못하고 데굴데굴 굴러다니자 정신 사나웠는지 납작이를 붙잡는다. 그 때 납작이의 옷이 제법 축축하고 꼬장꼬장한 상태인 걸 보는데, 명정은 납작이를 데리고 들어가서 같은 모양의 다른 옷을 갈아입힌다. 도경이 어떻게 납작이의 옷과 같은 옷을 준비했냐고 물어보자 명정은 자신이 인어들의 한복을 직접 만들었다고 알려준다. 개량한복 만드는 게 취미라고. 도경은 명정이 홀로 인어들을 돌봐왔다는 게 실감이 나서 조금 고마운 기분을 갖는다.
그 때 도경은 흠칫하며 명정의 성별을 묻는다. 명정이 왜 묻냐고 물어보자 도경은 명정이 '불쌍하게 사는 인어들에게 옷을 나눠주는 마음씨 좋은 언니'인지, '물에 사는 인어에게 의도적으로 물에서 착 달라붙는 한복을 입히며 즐기는 변태남자'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명정은 왜 그렇게 해석이 다르냐고 따지다가, 납작이를 끌어안으며 딴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바로 윤씨 부인은 여자니 자기가 여자든 남자든 최소 50%는 여자라 법적인 하자는 없다는 것.
도경은 신을 성별로 쳐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며 말싸움에서 패배한다.[77] 아무튼 명정은 침대로 납작이를 데리고 가서 놀기로 한다. 도경은 둘이 친자매처럼 친해보여서 그냥 괜찮다고 여겨 돌아간다.
그리고 오늘의 연구 결과로 인어는 굳게 믿고 있던 사실이 흔들이면 스스로 기억이 포맷된다는 걸 낸다.

《5일차 한밤중A》[78]

이 에피소드에서 드디어 인어를 둘러싼 설정과 진실이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도경은 지금까지 보고 들은 단서들을 조합해서 한 가지 결론에 이르고, 명정을 만나기 위해 넘어지고 구르며 야산을 오른다.[79] 아무튼 그렇게 명정을 만나고 곧바로 사당으로 들어간다.[80] 이후 진지한 이야기를 하러 온 도경은 온갖 조롱 섞인 농담따먹기를 하는[81] 명정에 탁자를 내리치며 화를 내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도경은 처음에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한 건 동네 어르신들이 아연을 못 알아봤을 때부터라고 한다. 자신이 어렸을 때에도 농촌은 한창 고령화가 진행 중이었기에 마을에 꼬맹이라곤 아연과 자신 뿐이었고, 이 둘은 항상 같이 다녔기에 주민들은 둘을 세트로 기억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니 설령 잊었다 해도, 둘을 같이 잊는 게 아닌 아연만 완전히 잊는 건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것.
여기까진 그렇다 쳐도, 또 하나 이상한 점은 바로 마을 사람들이 인어를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수지에는 먹을 거만 보이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납작이가 있으니 사람들이 인어에 대해 익숙해졌다고 가정해도, 자신은 이곳에서 자라면서 한 번도 인어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모순점이 생긴다. 또한 이촌 향도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나갔기에 만약 인어를 사람들이 인식했으면, 소문이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가기도 마련인데 그러지도 않았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인어를 익숙하게 여기지, 정작 두 마리밖에 없는 인어 개개인의 개체 구분은 전혀 못하고 있었다. 즉, 인어가 보이면 '아 인어구나'라고 의심 없이 받아들이면서도 '저수지 주변에 있던 그 인어구나'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상황. 심지어 아연은 마을 주민이 인어화 된 건데 그걸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10년만에 고향으로 찾아온 자신마저 알아볼 정도로 눈치 빠른 마을 사람들이 그랬다는 게 너무 이상한 것이다.
물론 자신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지만, 도경은 5일 동안 인어들을 관찰해 본 결과 상당히 악질적인 인어의 특징을 찾아냈다. 바로 인어는 자신의 기억을 잃어가고, 다른 사람들은 인어에 대한 기억을 잃어가며, 마을을 나가게 되면 인어에 대한 건 완전히 잊는다[82]는 것.
이 추리에서 필수 선택지가 왜 필수였는지 드러난다. 필수 선택지에선 이런 도경의 결론을 뒷받침해줄 발언들이 나왔기 때문. 《2일차 오전2》에선 아연을 알아보지 못하는 노인과 아연 가문에 대한 이야기, 《4일차 오전3》《5일차 오후2》은 자신의 기억을 전부 잃어버렸다는 납작이의 발언이 나왔고[83], 《4일차 오후》에선 노인들이 자신을 잊어서 두려워 하는 아연의 대화를 엿들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명정은 다시 한 번 물을 마시고 탁자에 내려놓는다. 하지만 명정은 시큰둥한 반응이고, 정답인지 아닌지도 말하지 않고 진지하게 듣지도 않는다. 결국 이성을 잃은 도경은 군대 이후로 처음으로 고함까지 치며 화를 낸다. 이후 명정은 한숨을 쉬며, 결국 포기했는지 사당 복도로 향해 책 더미를 뒤지기 시작한다.[84]
도경은 전설이 기록된 고서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명정은 도경에게 책 하나를 던져준다. 그런데 실수로 BL 책(...)을 던져주고[85] 명정은 당황하며 다시 책을 뒤진다. 그런데 책을 찾지 못해 심란해 하는데, 윤씨 부인이 따로 빼놓지 않았냐고 잔소리하자 명정은 그제서야 기억났다는 듯 책을 구한다. 명정이 준 책은 '한국 구전설화 전집'으로 의외로 고서적이 아닌 현대식 두꺼운 사전이었다.
그리고 그 책에서 '인어를 구한 명 씨 설화'를 읽게 된다.[86] 책을 5분 만에 다 읽은 도경은 이후 명정의 자세가 바뀐 걸 확인한다.
파일:명정3.png
어쩐지 고풍스러운 자세를 한 명정은 목소리와 분위기가 윤씨 부인의 것으로 바뀐 상황이다.[87] 완전히 접신한 상태기에 이전처럼 소리를 지르지도 않고[88] 그 시대에 걸맞는 정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윤씨 부인은, 이 설화는 전라도에서 기록된 것이니 경상도인 이곳에선[89] 해당이 안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후손이 정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70년대의 것으로 보이는 공책 하나를 내민다.[90]
윤씨 부인은 이건 명아연의 할아버지가 기록한 것이며, 내용이 한자로 써 있지만 윤씨 부인이 읽어본 바로는 도초도 설화와 비슷했다고 한다. 여기에 인어 설화와 이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매우 유사했기에, 사실상 후손이 정착했다는 건 기정사실화 되었다. 다만 도경은 설화의 내용과 달리 이 마을의 인어들은 신통력이 없지 않냐고 묻는다. 이에 윤씨 부인은 신통력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미래를 바꾸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91]
본래 아연이네 집안에는 설화에 나오는 것처럼 인어의 피가 섞여있고, 그로 인해 드물게 인어로 바뀔 수 있는 아이가 태어난다고 한다. 이 아이는 남들과 똑같이 자라지만, 그 아이는 어느 날 일생일대의 중요한 갈림길에 선다고 한다. 바로 '천기'를 보는 것으로,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확정된 미래를 보는 것이라 한다. 이 미래는 말그대로 확정된 미래여서, 본인이 그 미래를 바꾸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그것이 원인으로 돌변해 버리는, 무슨 수를 써서도 막을 수 없는 미래라고 한다.[92]
그런데 윤씨 부인은 그 아이는 천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93], 이것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말한다.[94] 그리고 천기를 바꾸는 대가는 자신이 인어가 되는 것으로, 도경이 왜 하필 인어가 되는 것인지 의아해하자 윤씨 부인은 자세히 설명해준다.
천기는 확정된 미래기에 그것을 억지로 비틀어 바꾸는 자는 인간의 자격을 잃고 자신의 미래를 잃는다. 하지만 잃어버리는 건 오로지 인간으로써의 미래 뿐이기에, 인어의 영혼을 가진 아이는 인어로써의 미래가 살아 남아 생존이 가능했다.[95] 다만 어디까지나 잠깐의 유예가 생기는 것이라고 하며, 윤씨 부인은 어쩌다가 인어 자손이 그런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이곳에 존재하는 건 확실하다고 덧붙인다.
이에 도경은 이란 작자들이 억지로 천기를 비틀 수 있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 쑤셔넣은 거 아니냐고 묻는데, 윤씨 부인은 '요것 봐라?'라는 표정을 지으며 신의 존재를 인정하냐고 묻는다. 이에 도경은 신도 생물이며 자신은 영혼같이 관측 불가능한 걸 인정 못한다는 등 과학덕후 기질을 보이다가, 명정이 신내림을 SF적으로 버무리지 말라며 딴지를 건다.[96] 이에 윤씨 부인은 대답할 수 없다며 얼버무리고, 도경은 속으로 툴툴댄다.
아무튼 윤씨 부인은 천기를 바꾼다면 인어가 되며, 반대로 바꾸지 않으면 신열을 앓은 뒤 강제로 신내림을 받게 된다고 알려준다. 즉, 명정 역시 아연과 납작이처럼 인어의 영혼을 가진 아이였으며, 이들과 달리 미래를 바꾸지 않는 걸 택해 신내림을 받은 것이었다.[97] 참고로 무당이 되었다고 해서 접신 외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는 건 아니라고 덧붙인다.
하지만 인어가 되었다고 해서 끝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권리만을 손에 넣은 것이기에, 미래를 바꾸게 되는 결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인어는 저주에 빠진다. 바로 모두에게 잊히며, 본인조차도 자신에 대한 걸 조금씩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그날이 오면 결정적으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모두에게 잊힌 채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명정도 두 인어을 잊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만나왔다고 한다. 그래도 같은 명 씨 가문이라 기억할 수 있는 기간이 길었기에 가능했다고.
미래를 바꾸기 위한 행동을 개시하면서부터, 인어는 조금씩 자신의 과거조차도 잃어가게 되지.
그리고 마침내 미래를 바꾸는 '그날'이 오면.... 인어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모두에게 잊혀진 채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리겠지.
먼 나라동화가 그러하듯이.
미래를 잃어버린 자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덧붙여서 미래를 바꾸기 전에도 지속적으로 접촉해 주지 않으면 거의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하며, 마을 밖으로 나가면 완전히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인어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것도 납작이와 자주 조우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도경은 자신은 아연을 잊지 않았던 이유를 궁금해하는데, 명정은
...아연씨가 바꾼 '미래'가...... 도경 씨의 미래라는 뜻이예요. 그건.
라는 말을 남긴다. 도경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냐고 묻는데, 명정은 아주 없는 건 아니라며 꼬깃꼬깃해진 종이 한 장을 내민다. 그곳에는
1.천기를 바꾸지 못하도록 저지한다.
2.미래가 바뀐 대상자가 인어와 미래를 연결해 미래의 일부를 건네준다.
라고 써있었다. 명정이 말하길 인어설화가 기록된 공책의 끝에 쓰여진 한자를 해독한 거라고 하는데, 아마 이걸 작성한 아연의 할아버지는 자신처럼 인어가 되는 걸 거부했고[98], 그로 인해 읽은 천기가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필사적으로 기록한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도경은 명 씨 가문의 피를 이어받은 것이 어머니 쪽인 것으로 확정짓는다. 아연이의 어머니에 대한 것만은 아버지와 달리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 이후 두 번째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데, 명정도 자기가 한자 해독을 이상하게 했나 싶을 정도로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명정은 첫 번째 방법을 실행하면, 적어도 물거품이 되진 않으나 아무런 미래를 갖지 못한 채로 살아갈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예시로 저수지에 사는 불쌍한 아이를 든다. 이에 도경은 납작이는 미래를 바꿀 권리를 손에 넣고도 바꾸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잊힌 상태로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납작이를 가엽게 여긴다.
도경은 이 모든 사실을 아연이 알고 있었으나,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걸 이상해한다. 명정은 이에 그 모든 걸 포기하면서까지 바꾸고 싶은 미래였기에 그런 거라고 답한다.
도경은 홀로 귀가하면서, 자신의 미래가 어떻길래 아연이 자신의 미래를 버리면서까지 구하려 하는 건지 궁금해한다. 그 때, 도경은 가끔 일시적으로 아연의 다리가 사람으로 되돌아왔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건 다름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아연이 미래를 바꾸려는 시도를 저지할만한 일을 했던 것으로 해석하는데, 나름 그럴듯한 추리지만 정작 납작이는 그런 사례가 없어서 더 혼란스러워 한다.
어느덧 밤이 지나 새벽이 오고, 도경은 세상 모르고 곤히 자는 아연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심란해한다.
3.1.1.4. 6일차
3.1.1.4.1. A 루트
A 루트는 해피 엔딩을 볼 수 있는 루트지만, 동시에 배드 엔딩으로 빠지는 선택지가 두 개나 있으므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6일차 한밤중A》

아연에게 기절당한 도경은 눈을 뜨자,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된 걸 본다. 이전의 납작이의 발언을 떠올리고 오늘밤이 아연이 희생하는 날임을 직감한 도경. 하지만 자신이 옷가지로 꽁꽁 묶여 있었기에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 도경은 아까 발견한 수갑과 밧줄의 용도가 자신을 결박시키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다행히도 그 둘보단 훨씬 연약한 옷가지였기에, 벽에 튀어나온 못[99]을 통해 간신히 찢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도경은 아연이 자신이 죽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어디론가 향한 걸 본다. 그리고 그 장소는 소용돌이가 치는 그 폭포임이 확실하다는 생각에, 순수국산 손전등과 등산스틱을 챙겨 산으로 뛰어간다.[100]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에도 여전히 산이 거칠다고 느끼며 올라가는데,
파일:명정2.jpg
명정이 길을 막아선다. 도경과 명정은 농담을 주고 받은 뒤[101], 명정은 지나가지 못하게 막겠다는 듯 복싱 자세를 취한다.
사랑과 정의, 그리고 폭력이 있다면 어지간한 건 해결할 수 있어요.
나름 비장한 대사와 함께 도경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명정. 하지만 도경은 혼자 산에 오를 수 없는 아연을 바래다 준 협력자가 있었을 거라고 예상했기에 크게 놀라지 않는다.[102] 명정이 아연의 목적을 깨달았냐고 물어보자 도경은 긍정한 뒤, 왜 자신에게 진실을 다 말하거나 아예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닌, 애매하게 알려줬냐고 되묻는다. 그러자 명정은 아무것도 안 가르쳐주면 괜히 더 파고들 수 있으니, 안 들키는 범주 내에서 가르쳐 주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으로 시간을 끄는 게 낫다고 아연이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러자 도경은 아연이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을 느낀다.[103] 참고로 명정은 도경이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자신도 그냥 방치할 생각이었다고 밝힌다.[104]
대화가 끝나자 도경은 냅다 명정에게 등산스틱을 들고 돌진한다. 물론 명정을 상대로 싸워 이길 생각 따윈 없었고, 그저 폭포로 향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태권도 발차기가 날아들며 도경은 넘어지고 만다.[105] 도경은 포기하지 않고 나뭇가지를 든 뒤 한 번 더 덤벼들지만 명치를 주먹으로 얻어맞으며 기절할 뻔한다.[106]
도경이 포기를 하지 않자 명정을 한숨을 쉰 뒤, 윤씨 부인을 불러낸다. 윤씨 부인은 그쪽이 폭포에서 죽으면 아연이 정말 살아날 거라고 생각하냐며, 기껏 구해진 목숨을 버릴 거냐고 묻는다. 명존쎄의 고통에 숨을 고르던 도경은, 자신은 죽으러 가는 것이 아니니 멋대로 판단하지 말라고 반박한다. 그렇다고 딱히 대책이 있는 건 아니고 아연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폭포로 향할 거라고 답한다. 그리고 말하다 이성의 끈이 놓아져 결국 본심을 말한다. 바로 아연이 자길 위해 희생하는데 도저히 가만 있을 수 없다는 것. 도경은 여기에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는 말까지 덧붙인다.
다시 명정으로 돌아와서, 명정은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는 도경의 말에 크게 분노한 뒤 마구 주먹을 내지르기 시작한다.[107] 아연을 살리겠다고 그쪽이 죽으면, 그쪽을 위해 자기 인생을 던진 아연은 뭐가 되는 거냐고 소리친다. 물론 자기도 아연이 죽은 뒤 잊히는 건 싫지만, 그래도 언니가 고개 숙이고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막을 수밖에 없다고 울부짖는다.[108]
도경은 명정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가, 자긴 죽는다는 소리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명정이 여전히 믿지 않으며 보내주지 않자, 도경은 미래를 연결하는 그 방법을 쓰겠다고 외친다. 그 어떤 미친 짓이라도 할 테니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데, 정작 명정도 그 방법을 몰랐다. 한자를 해독해도 인간은 이해를 할 수 없으며, 천기를 읽은 인어가 자신의 의지로 알려주지 않았기에 몰랐다고 답한다. 즉, 아연은 방법을 알아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납작이는 알았지만 잊어버린 상황.
결국 상황이 하나도 풀리지 않자 답답해한 도경은 다시 몸을 추스르고 나아가려 한다. 하지만 명정은 여전히 도경이 가봤자 대신 죽을 게 뻔하다면서 보내주지 않는다. 도경이 아니라고 말해도 명정은 도경이 '자칫하면 무슨 미친 짓이라도 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변태'라며 믿지 않는다.[109] 그리고 도경에게 이번엔 정말 기절시키겠다는 각오가 담긴 자세로 돌진한다.
그 때 도경이 자신이 아연에게 가서 싸대기를 날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내 오겠다고 소리치며, 명정에게 주먹을 뻗는다. 명정은 그 말에 당황했는지 마저 피하지 못하고 턱에 주먹이 들어가자, 그 자리에서 움직임이 멈춘다.[110] 도경은 멋대로 사람 미래 바꾼다고 설치는 아연은 싸대기를 맞아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소리친다. 그러자 명정은 실날같은 희망을 거는 듯한 목소리로, 정말 둘 다 살릴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그리고 곧바로 한 맺힌 울음을 터뜨린다.[111] 이후 도경은 곧바로 달려가고, 명정은 누구든 제발 아연과 도경을 살려달라며 흐느낀다.
3.1.1.4.2. B 루트
A 루트와 정반대로 B 루트는 배드 엔딩 확정 루트다.

《6일차 오전B2》
《사당에 쳐들어간다.》를 고르면 진입 가능하다.

도경은 두 인어라는 병력을 갖추었으니, 내친김에 명정에게 대적할 수 있는 역량이 완성되었다고 느껴 사당으로 쳐들어간다. 들어가기 전, 도경은 인어들에게 명정이 남자라는 설에 한 표를 던진다. 이유는 아무리 예뻐도 저 가슴과 전투력은 여자로썬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아연은 여자라는 쪽에 한 표를 걸고, 납작이는 뭘 해야 할지 어리둥절해 하자 도경은 납작이에게 자웅동체를 지지하라고 말한다. 납작이는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해맑게 받아들이고, 아연은 비겁하다며 질책한다.
도경은 몰래 잠입해서 장지문에 침을 묻히고 구멍을 뚫어 내부를 엿본다. 그런데 그곳엔 안경에 교복 차림을 한 정이가 룰루랄라하며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어쩐지 도경은 못 볼 풍경을 본 거 같다고 느낀다. 순간 당황하지만 이 정도 불상사(?)로 작전을 중단할 수는 없었기에 하던 일을 계속하기로 하고, 노크를 한다. 그 순간 내부에선 '우당탕쿵쾅와지끈꽈자지직으루르르콰아아아쾅쾅쾅쾅콰오'(...)라는 굉음이 울려퍼진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내부에는 뒤쪽 찬장에 뭔가를 급히 가득 쑤셔 넣은 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긋이 느긋하게 차를 마시는 척하는 게 분명한 명정이 있었다. 도경은 명정의 말투가 어쩐지 고풍스러운 것에 이상해하는데, 알고 보니 윤씨 부인이 접신한 상태였다. 도경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그 사람이 저런 정숙한 부인이었다는 사실에 놀란다.[112]
아무튼 도경은 뒤쪽 찬장에 들어있는 것이 뭔지 묻는다. 윤씨 부인은 심히 당황해서 화들짝이라는 말을 입 밖에 내는데, 도경이 혹시 지난번에 무슨무슨 장군 앞에 공양 되어 있던 거냐고 묻자 윤씨 부인은 빠르게 긍정한다. 그런데 도경이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그 때와 다른 거냐고 캐묻자 윤씨 부인은 도망가고, 어느덧 명정이 다시 선수교체를 한다. 명정은 더 이상의 변명이 통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묻기로 한다.
정이는 점멸 수준의 속도로 움직여 주먹을 날리나, 도경이 미리 매복시켜놓은 두 인어에게 곧바로 꼬리로 결박당한다. 명정은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며 당황하고,[113] 이후 자신이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아무튼 간에 도경은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 인어들에게 옷을 벗길 걸 지시한다.
명정은 당황하면서 법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하지만 도경은 자긴 나가있으면 된다며 반박한다. 그런데 명정은 만약 자신이 남자라 하반신을 탈의시켰을 때, 크고 길고 두껍고 아름다운 코끼리가 '져왔쪄요 뿌우!' 하고 울면 어쩔 거냐고 따진다. 도경은 자신이 패배했다는 사실에 절망하고,[114] 성별 확인은 포기한 뒤 그냥 찬장이나 열어 보고 가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째 명정은 이전보다 더 격하게 반응한다. 아예 차라리 하반신을 벗기라고 말할 정도인데, 명정의 반응이 심하게 궁금증을 유발시킨 나머지 도경은 곧바로 찬장으로 다가가 문을 잡는다.
그 순간 도경은 하늘을 본다. 알고 보니 자신의 취향이 들키기 직전이 되자 명정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두 인어를 내던지고 도경도 같이 던져버린 것이었다. 이후 살벌하게 다가오는 명정을 보며 도경은 두 인어를 자기 등 뒤로 숨긴다.[115] 그리고 명정의 분위기가 역대급으로 살벌한 것을 보고 아연에게 묻는데, 아연 왈 예전에 명정이 애지중지하는 책을 물에 빠뜨렸을 때와 같다고. 참고로 아연은 이 때 이후의 기억을 잊었다고 한다.
이후 새빨간 불꽃놀이를 외치며 명정은 달려들고, 도경은 기억을 잃는다.
3.1.1.5. 엔딩
3.1.1.5.1. 배드 엔딩 1: 텅 빈 좌석
《배드 엔딩 1: 텅 빈 좌석》

비늘을 얻고 진실에 다가가는 데 성공하나 자신이 직접 가설을 세우지 못하고 정이랑 상담하러 갈 때 나오는 엔딩이다.
도경은 혼자 고민해봤자 답이 없는 것 같다며 정이에게 상담하러 간다. 어쩐지 심히 불쾌지수가 높아진 날씨를 느끼며 명정의 사당으로 들어가는데, 들어가자마자 명정에게 턱을 기습당하고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명정은
미안해요. 당신도 분명.... 필사적이었겠지요.
이 한 마디를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한다.

본작의 배드 엔딩 중에서 가장 짦은 분량을 지닌 엔딩이다. 그리고 납작이를 언급하지 않는 걸로 보아 납작이도 기억에서 지워졌을 듯하다. 이는 배드 엔딩 2도 마찬가지.
3.1.1.5.2. 배드 엔딩 2: 알 수 없는 눈물
《배드 엔딩 2: 알 수 없는 눈물》

인어의 진실에 다가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포박 기구들을 버리지 않아 움직이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결국 아연이를 살리는데 실패했을 때 나오는 엔딩.
아연에게 기절당한 도경은 깨기 전 아연이 왜 인생을 버려가며 자신을 구하려 했는지 생각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엔 자긴 그저 샌드백이 되어준 소꿉친구에 불과했기 때문. 그래서 가설을 세워보는데, 아마 10년 전 상경을 하는 시점에서 아연에겐 달리 소중한 사람이 없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으니 아버지 밑에서 홀로 자랐다고 가정하면, 그 아버지가 요절한 탓에 대강 마을 사람들에게 홀로 키워졌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 그리고 그런 아연이 10년 뒤 도경마저 죽게 되는 미래를 봤기에 무작정 돌격해버린 것으로 결론짓는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아연은 그렇게 무모한 면이 있는 아이였고, 동시에 자신이 천기를 읽어서 도경이 죽는 미래가 확정되었다고 생각해 죄책감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도경은 눈을 뜨자,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된 걸 본다. 이전의 납작이의 발언을 떠올리고 오늘밤이 아연이 희생하는 날임을 직감한 도경. 하지만 등산용 밧줄과 수갑으로 묶여있는 상태였기에 도경은 꼼짝도 못하고, 자신이 오후에 처분하지 않았던 걸 후회한다. 도경은 하다못해 노끈이나 천 쪼가리로 묶여 있었으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116] 어찌 하지 못한다.
그 때 지난번에 봤던 벽에 튀어나온 못을 떠올리고,[117] 그곳에 밧줄을 긁어 어떻게든 탈출하려 한다. 하지만 밧줄이 매우 질긴 탓에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풀었으며, 그마저도 수갑과 꽁꽁 묶인 부분은 풀지 못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엉금엉금 기어서 폭포로 향하러 한다. 이유는 아연이 미래를 바꾸기 위한 어떤 장소로 향했으니, 그곳은 보나마나 자신이 사망할 예정이었던 폭포였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그대로 기어서 산으로 가려 하나, 도경은 명정에게 후두부를 맞고 기절한다. 그리고 명정은
...이미 늦었어요.
...전부 다... 끝났다구요.
라는 마지막으로 한다.

전체적인 구성은 배드 엔딩 1과 유사하다. B 루트의 배드 엔딩들이 하나같이 깊은 인상을 남긴 탓에 언급은 거의 되지 않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것이 가장 비극적인 배드 엔딩이다. 왜냐하면 도경이 아연을 살릴 수 있는 해피 엔딩에 가장 근접한 상태에서 실패했기 때문.
이 루트에서 도경은 고군분투하여 추리에 성공해 인어의 특성을 알아냈고, 윤씨 부인으로부터 인어 전설과 아연을 구하는 법을 들었으며, 본인이 직접 가설을 세워 아연이 준비한 수갑도 발견하고, 납작이를 통해 아연이 바꾸려는 자신의 미래까지도 깨달아 모든 준비를 전부 마친 상태였으나 사소한 실수 하나로 모든 게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그래서인지 다른 배드 엔딩들과 다르게 기억을 잃었음에도 아연의 비늘을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야 만다.
3.1.1.5.3. 배드 엔딩 3: 유품
《6일차 오후B2》
《6일차 오후B1》에서 《아연이와 노닥거린다.》 선택지를 고르면 볼 수 있는 엔딩.
찝찝한 기분이 든 도경은 집으로 들어간다. 그곳엔 널브러진 아연이가 있었고 아연은 여긴 어디 난 누구를 외친 뒤 다시 눈을 감는다.[118] 도경은 너무 심심한 나머지 아연을 이불 째로 데굴데굴 굴린다. 아연은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째려보는데, 도경은 불만 있으면 자신과 놀아주라며 계속 굴린다.
아연은 이불 속에서 밍기적거리며 기어나온다. 이후 집안을 여기저기 한참을 밍기적거리는데, 도경이 뭐하냐고 묻자 아연은 깜짝 놀라며 도경을 찾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경을 보자마자 다시 자려고 한다.[119] 그 때 도경은 아연에게 왜 인어가 된 거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아연은 침묵하고, 도경이 추궁하자 아연은 거짓말을 할 바엔 차라리 침묵하겠다고 답한다.
도경은 아연의 떨리는 눈동자를 관찰하다가 눈이 마주치고, 분위기가 묘해진다. 분위기가 묘해져서 도경은 눈싸움을 개시하고 10초만에 승리한다. 아연은 눈싸움의 영향인지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데, 어쩐지 그 상태 그대로 도경의 어깨를 잡아당겨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다. 당황하는 도경은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아연은 그저 잠깐 이대로 있어달라며 부탁한다.
한참 뒤, 아연은 묶었던 머리를 풀고 도경을 올려다본다. 도경은 눈물범벅인 아연의 표정을 보고 여전히 당황한 상태. 도경은 아연의 눈을 마주보다가 꼬리가 움직이는 걸 보지 못하고, 아연은 연습이라도 한듯 엄청나게 신속한 속도로 꼬리를 휘둘러 도경을 기절시킨다. 도경은 영문도 모른 채 눈을 감는다.
도경은 야심한 밤이 되어서야 일어난다. 어찌된 일인지 오늘 하루 종일 기억이 없다고 느낀 도경은, 아연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기절시켰음을 떠올린다. 그 때 자신이 묶여있음을 깨닫는 순간 등산용 스틱을 들고 있는 명정과 아연이 들어온다. 도경이 뭐하자는 플레이냐고 질문하자 명정은 SM이라고 드립을 치는데, 진지한 분위기인 도경은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자 명정은 한숨을 쉬며 사정이 있으니 아연을 계곡까지 바래다주고 오겠다고 말하고, 도경은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져서 아연에게 문제가 생긴 것으로 대강 여긴다. 참고로 명정 왈 도경을 묶은 이유는 굿 비슷한 걸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참고로 명정은 남정네 출입 금지라고 말한 뒤, 자긴 성별 불명이지만 무당이니까 세이프라며 변명한다.
아무튼 둘은 계곡으로 향하나, 도경은 헤어지기 직전 아연이 씁슬하게 웃는 표정인 걸 보고 정말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 질리도록 본 아연이 울음을 참는 표정이었기 때문. 그래서 명정에게 심문하는데, 명정은 꼴에 소꿉친구라 아연 표정을 잘도 알아챘다며 심란해 한다. 도경이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만 수갑과 등산용 밧줄은 너무 단단했고 도경은 쓸데없이 치밀하다고 생각한다.
도경이 발버둥치자 아연은 다가가서 양쪽 어깨에 손을 얹은 뒤 괜찮다고 말한다. 도경은 그런 표정으로 괜찮다고 말하면 믿겠냐고 묻다가, 혹시 인어가 된 것과 연관이 있냐고 물어본다. 그 때 필사적으로 질문하던 도경을 명정이 고함을 지르며 턱을 공격해 기절시킨다.
이제 와서... 이제 와서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
그리고 기절 직전의 도경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건넨다.
...주무세요. 당신은 그저, 전부 다 잊고 행복하게 살아가세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도경은 왜 자신은 아무것도 눈치를 못 챈 거냐며 자책이 섞인 생각을 하다가, 누군가가 감싸안은 후 이마에 키스를 하는 것을 느낀다. 도경은 키스가 너무나도 따뜻하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슬프다고 느낀다. 아연은 그걸로 충분하냐는 명정의 질문에 긍정하고, 명정은 이후 뒤통수를 쳐서 도경을 진짜 기절시킨다.

《배드 엔딩 3: 유품》
기억을 잃은 도경은 동생을 돌보라는 부모님의 호출로 다시 도심에 도착한다. 과학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심히 후줄근한 차림을 한 도경은 방금 산 기저귀를 들고 길을 걷다가, 명정을 마주하고 급히 도주하기 시작한다. 이유는 자신을 시골에서 그토록 시달리게 만든[120] 명정이 자길 기어코 자길 묻으러 쫓아온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곧바로 명정에게 드롭킥을 먹으며 따라잡히고, 간신히 열려있던 한 건물 안으로 굴러들어간다. 이후 진정한 도경은 잘 지냈냐는 명정의 질문에 너 때문에 못 지낼 거 같다고 답한다. 명정은 당황하며 마지막엔 잘 헤어지지 않았냐고 묻지만, 도경은 남자를 쳐 발라버릴 수 있는 전투력의 소유자는 껄끄러워하는 것이 남자의 본성이라고 답한다. 명정은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데, 도경은 그래도 외모는 준수한 탓에 명정이 여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도경은 무슨 일로 도시에 왔냐고 물어보고, 명정은 귀신 때려잡는 퇴마를 하러 왔다고 답한다.[121][122] 그리고 나서 명정은 커피를 뽑는데, 도경은 세 잔을 뽑는 걸 이상해한다. 그러자 명정은 옆에 한 사람이 더 있다고 답한다. 도경이 고개를 돌리자 옆에는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긴 비옷으로 몸을 빈틈없이 감싼 꼬맹이가 하나 앉아있었다. 도경은 묘하게 인상이 흐릿해서 있는 줄도 몰랐다고 느낀다.[123]

명정은 커피를 마시며 근황을 묻는다. 도경은 공부, 자격증, 복학준비, 동생 뒷바라지를 하는데, 너무 바빠서 다시 시골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명정도 한숨을 쉬며 시골은 시골대로 힘들다고 답하고, 이후 그렇게 무의미한 대화가 오간다. 도경은 이 사람과 대화하면 어쩐지 뭔가 기억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묘하다고 느낀다.
시간이 지나자 빨리 오라는 엄마의 카톡이 오고[124] 도경은 명정에게 작별인사를 건넨다. 이제 다시 빗길을 질주하려던 찰나, 꼬맹이가 옷깃을 붙잡는다.
파일:납작이5.jpg
꼬맹이는 무거운 표정과 함께[125] 작은 상자를 내민다. 그곳엔 열쇠고리에 끼워진 비늘이 있었고, 도경은 자신의 수집품에 추가하기 좋아보인다며 즐거워한다. 꼬맹이는 시골엔 특이한 게 많으니 주겠다고 말하고, 도경은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 냅다 절을 한다. 그걸 본 명정은 복잡한 감정이 들었는지[126] 절하지 말라고 냉큼 말한 뒤, 그냥 웃으라고 말한다. 그 때 도경이 장난스럽게 웃자 명정은 진심으로 분노했는지 그 따위로 웃지 말라고 압박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도경은 웃을 권리도 없냐며 속으로 툴툴댄다.
도경은 기묘한 비늘을 준 아이가 이상했는지 명정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명정은 그냥 시골 아이들은 적극적이라고 답한다. 이후 도경은 다시 빗속을 질주한다. 그러다가 비늘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나머지 자세히 관찰하는데, 그곳에
행복하세요.
라는 문구가 써진 걸 확인한다. 도경은 비를 맞으며 대머리가 될 것을 걱정하며[127] 다시 빗속을 질주한다.

공략 없이 진행하면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엔딩이다. A 루트 진입 조건과 배드 엔딩 4, 5, 6들이 하나같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128] 그래서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영문도 모른 채 B 루트로 진입해서 하나밖에 없는 해당 엔딩 선택지를 고르고 유품 엔딩을 보기 마련이다.
B 루트의 배드 엔딩 중 아연이 주역인 엔딩으로, 유일하게 아연이 희생 직전에 작별인사를 한다.
도경은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왔으며, 각종 건실한 계획들을 세워놓아 앞길이 창창하다는 것이 묘사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우한 명정도 껄끄럽긴 해도 무난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 등 관계가 나쁘게 변질되지 않았음이 드러난다. 하지만 매우 우울하게 변한 납작이와 아연의 유품을 보여주며 이것이 배드 엔딩임을 확실히 각인시킨다.[129]
배드 엔딩 6과 더불어 도경이 시골을 완전히 벗어나 도심[130][131]으로 향한 유이한 엔딩이다. 또한 배드 엔딩 중에서 도경이 비늘을 보고 가장 격하게 좋아한 엔딩이다.
3.1.1.5.4. 배드 엔딩 4: 언젠가 기억해 주세요
《6일차 오후B3》

3개의 숨겨진 배드 엔딩 중 하나며, 그동안 종종 등장했던 《밭에 나가본다.》 선택지를 전부 고르면 《6일차 오후B1》에서 《아연이와 노닥거린다.》 외에 《밭에 나가본다.》 선택지가 추가되어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스펙터클한 모험을 기대하며 밭으로 향한 도경은 믿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진 걸 목격한다. 바로 창고에 있던 장수말벌 집이 누군가에게 습격당했기 때문이다. 바닥에 흩뿌려진 장수말벌들의 시체를 밟고서 여왕벌을 움켜쥔 사람은 명정이었다. 명정은 발버둥 치는 여왕에게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이 정녕 여왕이냐며 질책한 뒤 뽀각 해버린다.
명정은 이후 말벌 집을 옆으로 밀어넣고 바닥에 죽어있는 말벌 시체 중에서 비교적 사지가 멀쩡한 것들을 주워 모으기 시작한다. 도경이 뭐하냐고 물어보자, 명정은 인어 둘을 돌보다 보니 자금이 부족해서 알바를 하는 중이라고 답한다. 바로 장수말벌과 그것들의 집, 애벌레를 보건소에서 내다파는 것으로, 꽤 비싸게 쳐준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장수말벌주를 담가도 좋다고 덧붙인다.
도경은 무당이 벌집을 뜯고 남은 벌로 술 담가 먹지 말라고 지적하자, 명정은 신이 술을 좋아한다고 반박한다. 그리고 윤씨 부인도 자기가 술을 좋아한다며 동조하자 도경은 어이 없어 한다. 도경이 왜 하필 말벌주를 먹냐고 묻자, 명정은 정력에 좋다고 변명한다.[132][133]
말벌을 다 챙긴 명정은 떠나고, 도경도 어디론가 향하러 간다. 명정이 어디 가냐고 묻자 도경은 아연이를 보러 간다고 답하는데, 명정은 꼴에 소꿉친구라고 아직은 기억하냐는 말을 한다. 그리고 슬쩍 다가와서 도경 옆에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린다. 당황하는 도경에게 명정은 고라니, 뉴트리아, 멧돼지를 격퇴했고, 장수말벌은 자신이 처리했다고 말한다. 이후 곧바로 빨리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면 죽는다며, 다시 허공에 발차기를 날린다.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도경이 묻자, 명정은 이제 누가 밭의 최강자인지 겨뤄보자고 선언한다. 그런데 1초만에 도경이 그쪽이 최강자하라고 답하고, 명정은 안 싸우는 거냐며 당황한다. 그리곤 이 밭은 최강의 주인을 모시고 싶어하는데 그 마음을 모르냐고 소리친다. 도경이 이번에도 1초만에 긍정하자 명정은 큰 충격을 받는다.[134]
이후 충격에 비틀거리던 명정은 도경 씨에겐 밭의 주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중얼거린다.[135] 그리고 도경을 쓰러뜨리고 밭의 주인을 계승하겠다며, 오랜만에 도경에게 마운트를 잡는다. 엘 보우를 날리려는 명정에게 도경이 대체 왜 이러냐고 한 번 더 묻는다. 이에 명정은 아연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고, 알려주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도경이 너무 아무것도 눈치 못 챈 것이 너무하고 아연이 불쌍해서, 단순히 화풀이라고 답한다.[136] 도경은 명정이 하는 말도 이해를 못하나, 동시에 명정이 울먹거린다는 것에 더 이상해한다.
명정은 전부 잊고 행복하게 살아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엘 보우로 기절시키려는 순간, 고라니가 나타나 명정을 밀쳐버린다. 이후로도 뉴트리아와 멧돼지가 강림하고, 마운트가 풀린 도경은 설마 짐승들이 '자 과학덕후를 쓰러뜨리는 건 바로 나다!! 다른 놈에겐 줄 수 없다!!' 시전하는 거냐며 황당해한다. 도경은 명정도 그렇고 단체로 소년만화를 빨았냐고 생각한다.
아무튼 동료가 생긴 도경은 기회라 여겨 명정에게 싸움을 건다.[137] 명정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자세를 잡고, 도경은 고라니를 포켓몬마냥 출격시킨다. 고라니는 명정에게 달려들다가 점프로 명정 뒤로 넘어가고, 이윽고 당황한 명정에게 멧돼지가 달려든다.
명정은 자신의 무당복을 벗어 투우마냥 활용해 멧돼지를 흘려보내 콘크리트 벽에 쳐박게 만들고, 뒤에서 달려드는 고라니도 태권도 발차기로 날려버린다. 도경은 명정의 발이 무력화 된 순간 뉴트리아를 얼굴에 집어던진다. 명정은 쥐가 갑자기 나타나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는데, 도경은 이때다 싶어 주먹을 내지른다.
파일:명정5.jpg
하지만 명정은 손날로 뉴트리아를 쳐버리고, 도경의 주먹을 붙잡는다. 도경이 쥐를 징그러워 하지 않냐고 묻는데, 알고 보니 명정은 윤씨 부인을 호출해 대리를 맡긴 상태였다. 윤씨 부인은 조선 시대 축생은 고작 이 정도가 아니었다며 웃고, 동시에 주먹, 손바닥, 손날 중 어디로 맞을 거냐고 묻는다. 도경이 다 싫다고 하자 냅다 팔꿈치가 날아온다. 도경은 망치에 맞은 거 같은 기분에 평소 명정이 봐주면서 때렸다고 실감한다. 그 때, 윤씨 부인은 기절해가는 도경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자신이 본래 어떻게 될 것이었는지,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이었는지, 그것을 피할 수 있었던 게 누가 희생한 덕분인지.
알지도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하고 알고 있던 것조차 모두 잊어버린 채, 행복하게 살아가거라.
...그래, 그것도 나쁘진 아니하겠지. 우리 정이는 그게 야속하다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배드 엔딩 4: 언젠가 기억해 주세요》
결국 떡이 되도록 구른 도경은 병원에 입원한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꼴이 말이 아니었던 탓에 의사도 대체 뭐하다 이렇게 됐냐고 물어본다. 도경은 짐승들이랑 편먹고 무당이랑 싸웠다고 과장 하나 없는 사실을 또박또박 말했으나, 허무맹랑한 소리로 여겨졌던 탓인지 의사는 당연히 안 믿었다고 한다. 그래도 이해심이 많아서 '두부 외상으로 인한 기억혼란이 있음'이라고 친절하게 차트에 적어 줬다고.
아무튼 큰 지장은 없었고, 입원비도 명정이 지불했기에 도경은 곧바로 병원을 나온다. 도경은 시골과 도심이 반반 섞인 동네를 걸으며 차라리 깡촌이 아닌 이곳에서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최소한의 문명이 있는 것도 있지만, 당연히 국가의 경찰력이 있으니 각종 짐승들과 배틀을 벌일 필요가 없어서라고.[138]
그렇게 야생동물과 명정 때문에 힐링은 완전히 망쳤다며 한참을 푸념하다가, 눈앞에 자신을 마중 나온 명정을 발견한다. 명정은 떡이 된 도경의 얼굴을 보며 폭소를 하다가, 도경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걸 보고 사과를 한다.
명정은 거대한 캐리어 백에 도경의 짐을 모두 넣어서 전해주러 찾아온 것이었다. 오늘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호출이 있었기에 도경은 시골을 떠나게 되었기 때문.[139] 도경은 명정에게 자신의 힐링을 망친 보상을 해달라고 명령하나, 명정이 밥 해줬으니 퉁치자고 답한다. 도경이 자기도 밥 해주고 때려도 되냐고 묻는데, 명정이 밥으로 맞아본 적 있냐고 역으로 겁을 준다. 그런데 도경은 군대에서 이미 맞아봤다며 명정을 당황하게 만든다(...).[140]
잠시 대화가 끊기고, 명정은 그래도 내심 못살게 군게 마음에 걸렸는지 사과를 한다. 그래도 도경은 사정이 여러 가지로 있었던 걸 감안해서 받아준다.
도경은 마침내 정류장에 도달한다. 시골이라 버스는 3시간에 한 대가 오는 상황. 그런데 도경은 눈앞에 버스가 와 있는 걸 보고,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의 질주를 한다. 버스 앞까지 달려온 순간, 도경은 버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멈춰선 것을 본다.
버스가 멈춘 이유는 다름아닌 밭에서 배틀했던 짐승들이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짐승들은 도경을 위해 버스를 세워줬다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있었고, 도경은 시골에서 얻은 것이 바로 야생동물과의 교감이었음을 깨닫는다.[141] 그리고 명정은 그 모습을 미소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도경은 짐승들과 팀을 맺어 명정이라는 강적과 싸웠던 지난날을 회고한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잃은 것은 없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순간 무언가 잊은 것이 있었는지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곧바로 쓸데 없는 생각이라고 여긴다. 도경은 버스에 올라탄 뒤 명정과 짐승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넨다.[142]
그 때 명정이 버스 창문으로 도경에게 비늘 하나를 건네준다. 도경은 비늘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좋아하다가, 비늘에 무언가 문구가 써진 걸 확인한다. 하지만 다음에 확인하자는 생각으로 읽지 않고 가방에 집어넣는다. 도경은 버스 백미러를 통해 뒤에 짐승들과 명정이 서 있는 걸 본다. 명정은 무언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들리지는 않았다.

명정은 떠나는 버스를 침울하게 바라보며, 한 마디를 남긴다.
언젠가... 기억해 주세요. 부디......

B 루트의 엔딩 중 짐승들과 명정이 주역으로 나오는 배드 엔딩이다. 다른 배드 엔딩에 비해 개그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엔딩으로, 밭에서 펼쳐지는 유사 포켓몬 배틀을 보고 있으면 이게 우울하고 비극적인 배드 엔딩이 맞나 싶을 정도. 물론 중간중간 명정이 아연이 언니가 불쌍하다며 울먹거리거나, 유품을 주고 침울해 하고, 윤씨 부인이 도경을 책망하는 등 다른 배드 엔딩과 유사한 결이 보이긴 한다. 하지만 다른 엔딩처럼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워낙 짧게짧게 지나가기에 분위기가 딱히 반전되거나 하진 않는다. 오히려 마지막 장면까지도 짐승들이 버스를 막아세우는 개그씬이 나온다.
B 루트의 배드 엔딩 중 유일하게 납작이가 출현하지 않는 배드 엔딩이다. 반대로 다른 배드 엔딩에선 모습을 보이지 않던 윤씨 부인은 출현한다. 보통 기절 직전의 도경에게 한 마디를 남기는 인물은 명정이나, 이 엔딩에선 유일하게 윤씨 부인이 쓴소리를 한다.
도경이 비늘을 받았음에도 문구를 확인하지 않고, 또 시골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회고한 유일한 배드 엔딩이기도 하다.
3.1.1.5.5. 배드 엔딩 5: 바람에 날려가버린
《6일차 오후B4》

3개의 숨겨진 배드 엔딩 중 하나며, 그동안 종종 등장했던 《인어를 연구한다.》 선택지를 전부 고르면 《6일차 오후B1》에서 《아연이와 노닥거린다.》 외에 《인어를 연구한다.》 선택지가 추가되어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도경이 납작이와 '용궁'을 다녀오자 시각은 완전히 한밤중이 되었다. 어푸푸한 자신을 조롱하는 납작이를 보고 실랑이를 벌이던 도경은, 멀리서 굉장히 지쳐 보이는 명정이 다가오는 걸 목격한다. 얼굴 표정이 대단히 좋지 않은 명정을 보며 도경은 안부를 묻는데, 명정은 도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난데없이 명치에 주먹을 날린다. 무슨 짓이냐며 신음을 내는 도경에게 명정은 그냥 열 받아서 때렸다고 무심하게 답한다.
명정은 해맑게 자신에게 안기는 납작이를 쓰다듬으며, 도경에게 시간이 늦었으니 자라고 말한다. 도경은 명정의 분위기가 정말 심상치 않았기에 무슨 일인지 캐묻지 않고 그냥 들어가 자기로 한다. 그렇게 도경은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다가, 명정의 부름에 뒤를 돌아본다. 뭔가 각오한 듯 한 표정의 명정은, 혹시 알고 있는 인어가 몇 명이냐고 물어본다. 도경은 분위기 잡아 놓고 이상한 질문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뭔 소리예요... 인어라곤 납작이 하나밖에 없잖아요?
라고 말한다. 대답을 들은 명정은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크게 소리친다. 부서질 거 같은 목소리로 소리 친 명정은 한동안 가만 있다가, 마침내 평정을 되찾았는지 죄송하다는 말을 되뇐다. 그 순간 명정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며, 명정은 혼자 달려가 버린다. 도경은 명정이 울었다는 사실에 멍하니 있었고, 납작이도 멍한 표정을 지어보일 뿐이었다.

《배드 엔딩 5: 바람에 날려가버린》

도경은 이윽고 자신의 시골 라이프를 회상한다. 힐링을 기대하고 왔으나 납작이와 엮이는 바람에 파란만장한 일주일을 보냈고, 거기에 명정까지 만나서 힐링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회고한다. 다만 명정은 마지막 만남이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 상황인지라, 껄끄러운 관계가 유지되어 결국 마중을 못 나왔다고 한다. 결국 납작이를 대신 보냈다고.

배드 엔딩 6과 더불어 명정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인연이 끊겨버린 둘 뿐인 엔딩이다. 아연이 사망해도 꿋꿋이 도경을 마중 나와주던 명정은, 마지막 만남 때의 오열이 껄끄러운 관계로 이끌었다고 여겼는지 이번 엔딩에선 나오지 않고 납작이를 대신 보낸다. 그래서 배드 엔딩에선 유일하게 납작이의 존재를 잊지 않으나, 어디까지나 배웅만 해준 것이기에 결국 도경은 시골에서 만난 인연이 전부 끊어지게 되어 버렸다.
3.1.1.5.6. 배드 엔딩 6: 우유부단 엔드
《배드 엔딩 6: 우유부단 엔드》[143]
특이하게 이 엔딩은 명정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명정과 납작이는 침묵한 채 도심에 도착해, 도로 저편의 도경을 주시한다. 과거 몇 번이고 때려눕혔던 그 얼굴이지만 지금은 아무 걱정도 없다는 듯이 환하게 웃으며 통화를 하고 있었다. 명정은 도경이 즐겁게 친구들과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고, 유품이 담긴 상자를 껴안는 납작이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납작이는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랐는지 무표정하게 눈물만 흘리며 아무 말도 않는다.
명정은 도경이 웃으며 통화하는 걸 보고 순간 울컥한다. 그냥 한 대 때려눕히고, 지금 그 행복이 누가 희생해서 만들어준 건지 아냐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주먹을 꽉 쥐고 달려가려는 순간, 납작이가 옷자락을 움켜쥐며 말린 뒤 고개를 젓는다. 명정도 겨우 진정해서 알겠다고 답하고, 도경을 지나친다. 도경은 문득 이쪽을 잠시 바라보지만 곧바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통화를 계속한다. 명정은 그를 보며 생각에 빠진다.
그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행복하게 살아가겠지.
아연 씨가 계획한 대로...... 말이다.
가끔은, 알 수 없는 감정을 떠올리며 기묘한 슬픔에 사로잡히는 날도 있을 것이다.
마음 한구석에 기억하지도 못하는 짐을 지고서 왜 그렇게 마음이 무거운지 알아내지도 못한 채로.
그 잘난 과학으로도, 눈치 채지 못한 채로.
하지만, 그러고도 다시 웃음 짓겠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살아가겠지.
그렇게, 행복해 질 것이다.
……………그 행복이야 말로.
아연 씨가 지켜낸 거니까.
명정은 한숨을 쉬며 부럽기까지 하다는 말을 남긴 뒤, 굳이 유품을 건네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납작이의 손을 꼭 잡고 그를 뒤로해 걸으며, 앞으로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여긴다. 그리고 아무도 없어진 도로가를 돌아보며 작게 중얼거린다.
부디, 행복하시길.

기본적인 틀은 유품 엔딩과 동일하나, 아연의 목숨으로 연명한 주제에 아무 것도 모르는 건 물론, 최소한의 행동조차 하지 않은 게으름을 피웠음에도 즐겁게 통화를 하는 도경을 보고 명정이 크게 분노한다. 그래서 전해주려던 유품마저도 주지 않고, 이제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라며 납작이와 함께 도경을 뒤로 하고 사라진다. 다른 배드 엔딩과 달리 도경이 명정과의 관계도 틀어지고 유품조차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명정과 납작이 입장에선 최악의 배드 엔딩인 셈이다. 그리고 이 때의 서술도 기가 막히게 암울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공략법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일부러 의도하지 않는 이상 볼 확률은 없다시피 한 엔딩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놓칠 수도 없는 게, 이 엔딩을 보면 스위치판 신규 엑스트라 스토리 16이 해금된다. 상술했듯이 의도하지 않고서야 볼 수 없는 엔딩이라 대놓고 이 엔딩을 봤으니 벌을 받아야지라면서 갈구다가도, 동시에 이 엔딩을 보기위한 노력이 가상하다면서 상도 줘야겠다는 등의 메타발언이 일품. 히로인 3명이 도경을 깔고 앉는 CG가 주어진다.
3.1.1.5.7. 트루 엔딩: 살아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정은 납작이에게 어떻게 인간 시절 기억이 돌아온 거냐고 놀라면서 묻는다. 그러자 납작이는 도경과 명정의 추측과 달리 미래를 바꾸는 건 성공했지만 남편이 요절하는 바람에 연결된 미래가 끊어져 다시 인어가 되었고, 지금은 하늘이 기적이라도 내려준 건지 기억이 돌아올 수 있었다고 답한다.
3.1.1.5.8. 굿 엔딩: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명정은 납작이에게 어떻게 인간 시절 기억이 돌아온 거냐고 놀라면서 묻는다. 그러자 납작이는 도경과 명정의 추측과 달리 자긴 미래를 바꾸는 건 성공했지만 남편이 요절하는 바람에 연결된 미래가 끊어져 다시 인어가 되었고, 지금은 하늘이 기적이라도 내려준 건지 기억이 돌아올 수 있었다고 답한다.
이후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타이밍이 좋았기에 아연도 사람 다리로 돌아온다. 그 뒤로 납작이가 둘을 구해주고 상황은 진정된다. 명정은 어지간히 미친 짓 잘도 했다며 도경을 나무라고, 납작이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어린애처럼 굴기 시작한다.[144] 명정은 이제 도경이 앞으로 살아갈 삶은 전부 우리 덕분이니 고마워하라고 자랑한다. 자랑이 끝나자 명정은 납작이를 들쳐매고 내려가려 하는데, 도경이 같이 내려가려 하자 명정에게 처맞는다.
명정은 빠져 드리는 거니 분위기 파악하라고 짜증내지만, 도경은 지금 같이 부끄러운 분위기에서 어떻게 아연과 단 둘이 남길 수 있냐며 오두방정을 떤다. 명정은 동정답다며 나무란 뒤 잘해보라는 말과 함께 곧바로 산을 뛰어 내려간다. 결국 도경은 사람 다리로 돌아온 아연과 단 둘이 남겨진다.
다음 날, 도경은 아연이 교복을 입은 광경에 심히 당황한다. 도경은 아연이 23살이 되어도 교복 코스프레 취향이 있는 걸 이해한다며 호들갑을 떨다가, 명정에게 왜 입힌 거냐고 물어본다.[145] 명정은 한숨을 쉬며, 도시로 올려보내는데 한복을 입으면 너무 눈에 띄지 않냐고 답한다.[146]
사실 도경은 동생을 키울 노동력이 필요하다며 부모님께 호출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도경은 부끄러우면서도 교복에 매우 만족한 듯한 아연을 뒤로 하고, 똑같이 교복을 입은 명정에게 왜 그런 걸 입었냐고 따진다. 그러자 명정은 웃음으로 답한다. 시간이 흘러, 마당에서 납작이와 노는 아연을 뒤로 하고, 명정과 도경은 옥상에서 뒷풀이 대화를 나눈다.[147] 어떻게 도경과 아연이 둘 다 살아났음과 동시에 아연이 사람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냐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도경은 한 가지 가설을 내보낸다.
바로 도경이 숨이 막혀 죽을 위기에 처했고 그로 인해 아연이 일시적으로 사람으로 되돌아온 상태에서, 아연이 고백을 받아주고 서로의 미래가 연결되었기 때문. 고백을 한 타이밍이 너무나도 적절했기에 둘 다 이룰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에 명정은 하늘을 가리키며, 정말 하늘이 도왔다며 좋아한다. 이에 도경은 거긴 우주라고 딴죽을 거는데, 명정은 도경을 패려는 포즈를 취한다. 그래도 명정은 모두 잘 풀려서 행복했는지 웃음을 터뜨린다.

굿 엔딩이지만 스토리의 마무리가 트루 엔딩보다 훨씬 호평받는다. 우선 아연이 사람으로 돌아온 것이 가장 큰 것도 있고, 서로 고백하는 장면이 트루 엔딩보다 훨씬 달달하고 충분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트루 엔딩에선 도경이 키스를 날리자 아연이 부끄럽다며 싸대기를 날렸지만, 여기선 아연이 먼저 키스를 하고 물 밖으로 나온 뒤에도 서로 고백을 주고 받기에 연애 측면에서도 더 완성도 있게 묘사되었다.
정리하면 트루 엔딩마냥 뜬금 주제 의식이 나오지 않고, 스토리의 양대 큰 틀인 연애와 인어를 둘 다 깔끔하게 매듭지은 엔딩이다.
이후 작가도 해당 엔딩을 진 엔딩이라고 언급했기에 본작의 정사는 해당 엔딩이 되었다. 엑스트라 스테이지 및 드라마 CD는 트루 엔딩을 기반으로 하는 에피소드가 몇 있으나, 전개상 중요한 에피소드인 인어아가씨 스쿨은 해당 엔딩을 기준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타이틀 화면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객님' 곡이 나오는 것도 해당 엔딩 감상이 조건이다.[148]
참고로 트루 엔딩에서 나온 납작 여사와 도경의 대화씬은 없다. 그래도 동일한 카페가 배경으로 나오며, 납작이가 기억을 되찾은 건 동일하니 여기서도 비슷한 내용의 대화가 오갔을 듯 하다.
3.1.1.6. 엑스트라 스테이지
《1.건강을 생각하는.》
해금 조건: 《2일차 오전2》, 《2일차 오전 3》, 《2일차 오전4》 장면 보기
어느 날 도경은 두 인어가 방바닥에 드러누워서 고통스러워 하는 광경을 본다. 명정에게 자문을 구하자 명정은 지상에서 너무 돌아다닌 탓에 하반신에 무리가 온 모양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명정이 내놓은 해결책은 마사지로[149], 도경은 아연의 인어 하반신을 주물러주기 위해 다가간다. 그런데 아연이 기겁하자 명정은 여자인 자기가 할 테니 남자는 꺼지라고 말한다.[150]
그 때 납작이는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며 필사적으로 도망가려 한다. 하지만 데굴데굴 구르는 납작이를 도경이 밟아서 멈춰세우고, 이후 이불에 눕힌다. 명정은 납작이의 꼬리를 풀어주기 시작하는데, 꼬리를 구부릴 때마다 투둑 소리가 나며 납작이는 시원해한다.[151] 그런데 명정이 유독 많이 뭉친 부위를 세게 건드리자, 뽀각 하는 소리가 나며 납작이는 고통의 비명을 지른다. 어찌나 아팠는지 최후의 일격으로 꼬리 스윙을 날리고 기절한다.[152][153]
그 다음 아연은 자신의 차례가 오자 곧바로 샤워실로 도망가서 샤워기를 틀고 저항한다. 홈그라운드인 물 환경이 무색하게 명정에게 0.5초만에 제압당해 끌려 나온다. 그리고 명정에게 잡힌 아연은 도경에게 보지 말라고 단말마를 외치나, 도경은 무시하고 명정의 마사지와 아연의 비명을 관전한다.
그리고 10분 뒤, 완전히 회복된 아연과 납작이는 꼬리로 도경을 엄청 팼다고.

《2.하반신이 생선이라도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154]
해금 조건: 《3일차 오전1》, 《4일차 오전2》 장면 보기[155]
도경은 그동안 인어에 익숙해져서 잊고 있던 중대한 사실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곧바로 납작이에게 다가가 그 사실에 대해 묻는다.
그 사실이란 인어 하반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것이 외설적이지 않냐는 것.[156] 납작이는 충격을 받더니, 자긴 치마 입는 걸 잊지 않았다며 반박한다. 도경은 어쨌거나 하반신 탈의 상태를 유지하면 은팔찌를 찰 수 있을 거라며 걱정한다. 옆에 있는 명정에게 또 자문을 구해보자, 명정은 도경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거라고 답한다. 바로 도경이 생선 성애자라면 철컹철컹이라는 것. 도경이 즉발로 부정하자 명정은 그럼 문제 없다고 넘어간다.
도경은 그래도 뭔가 확인이 필요한 거 같다고 느낀다. 그 때 마침 계곡에 있던 아연이 무슨 대화를 하는지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기어나온다. 도경은 아연이 납작이처럼 하반신에 아무것도 안 입은 걸 보고, 치마를 건네준다. 도경이 입으라고 말하자 아연은 고개를 끄덕인 뒤 입는다. 그리고 도경은 아연의 치마를 들춰보는데, 그 즉시 아연은 비명을 지르며 꼬리 스윙을 날린다. 쳐맞은 도경은 물 속으로 가라앉으면서, 아무것도 안 입고 있을 땐 아무렇지 않았는데 왜 치마를 들추는 건 반응이 다르냐며 황당해한다.

《4.바니바니 바니바니 당근 당근
해금 조건: 《4일차 오전3》 장면 보기[157]

도경은 갑자기 아연의 것이 아닌 비명소리가 울려퍼진 걸 듣고 밭으로 달려간다.[158] 그곳엔 아연에게 안겨서 벌벌 떨고 있는 납작이가 있었고, 납작이는 저 쪽에 무서운 게 있다며 밭 한쪽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곳엔 그냥 당근 하나가 있었다. 짐승이 아니라 그냥 당근 하나라 아연과 도경은 어리둥절해 하는데, 납작이는 당근을 보자마자 트라우마가 떠올랐다며 괴로워한다.
이후 납작이의 과거 회상이 시작된다.[159] 어느 날 명정은 밭에서 멧돼지 세 마리를 동시에 상대하고 있었다.[160] 명정은 당근 3개를 뽑은 뒤, 멧돼지의 돌진을 윤씨 부인 접신으로 신체력을 강화시켜 점프로 피한 다음, 차마 12세 이용가에선 텍스트로 옮길 수 없는 멧돼지의 그곳에 당근을 박아 제압한다. 그리고 그 광경을 납작이가 기겁을 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회상이 끝났는데, 아무도 감히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한다. 이유는 안그래도 무시무시한 명정의 더 무서운 편린을 봤기 때문. 그런데 명정이 마침 나타나자마자 두 인어는 좋다고 명정에게 달려든다.[161] 그런데 도경은 히익거리며 기겁하고, 명정은 사람 눈을 마주치고 기겁하는 건 너무하지 않냐고 말한다. 도경이 마주친 사람이 생물병기면 어쩔 수 없지 않냐고 묻자, 명정은 주변을 살피더니 배추로 맞아본 적이 있냐고 섬뜩하게 묻는다.
이후, 도경은 배추를 잘 못 먹게 되었다고 한다..

《5.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해금 조건: 《5일차 오전》 장면 보기[162]
도경은 그 설화에서 인어와 인간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서, 주변인들을 모아 토론을 연다.[163] 도경은 인어가 특정 조건을 만족하고 사람으로 돌아온 거라는 주장을 하는데, 명정은 다짜고짜 수간을 외치거나[164], 아예 알 낳아놓고 그 위에 그걸 뿌렸다고 주장한다. 도경은 심의 통과하기 힘드니 섹드립 작작 날리라고 따진다. 명정 왈 어떻게 생각해도 깨끗한 쪽으로는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165]
도경은 혹시 인어가 난태생이 아니냐는 주장을 한다. 그런데 명정은 설령 진짜 난태생이어도 결론은 수간 아니냐고 따지는데, 도경은 말문이 막힌다. 그리고 아연을 바라보자, 아연은 수치의 비명을 지르며 꼬리를 날린다. 도경은 가뿐히 피한 뒤 꼬리를 잡아 제압하고, 아연이 더 날뛰는 걸 방지하기 위해 윤씨 부인을 불러서 결론을 짓기로 한다.
이후 명정에게 복채를 건네고[166] 윤씨 부인을 호출한다. 그리고 직설적으로 인어와 인간 사이에 아기가 생기는 법을 물어본다. 그런데 윤씨 부인은 아연처럼 사랑으로 해결했다는 고리타분한 답을 내놓고, 도경은 그런 억지 훈훈스러운 결론을 들으려고 복채 지불한 게 아니라며 재차 묻는다. 그러자 윤씨 부인은 아연 못지 않게 부끄러워 하며 어떻게 그런 저속한 걸 물을 수 있냐고 화를 낸다. 그리고 곧바로 접신 종료.
그리고 다시 돌아온 명정은, 윤씨 부인이 연애 방면에선 꽝인 탓에 그런 거라며 사과를 하고[167], 윤씨 부인을 달래주러 간다며 나간다. 그리고 아연과 단둘이 남겨지는데, 아연은 도경에게 다가온 뒤, 그 궁금증은 곧 알게 될 테니 걱정 말라고 답한다.[168] 도경은 아연이 어쩐지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어 걱정하다가, 이후 아연이 다시 부끄러움의 꼬리 공격을 날리기 시작하자 사당 밖으로 도망친다.[169]

《6.쉽고 빠른 해피엔딩》
해금 조건: 완벽한 선택을 한다. (...)[170][171]

도경은 아연과 러브러브 분위기에 돌입하나, 곧바로 재수없다고 소리치며 명정과 납작이와 타이핑하고 있던 지나가던개[172]가 튀어나오며 분위기가 와장창 깨져버린다. 그리고 아연은 깜짝 놀랐는지 꼬리 공격을 날린다.

《8.무당X무당
해금 조건: 《6일차 오전B2》 장면 보기[173]
잠시 명정의 과거 얘기가 나온다. 명정은 미래를 바꾸길 포기하고, 그로 인해 걷게 된 무당의 길에 한계를 느끼고 BL의 길로 빠지게 되었다. 자신을 지탱해준 윤씨 부인의 은혜를 갚으려 한 행동은 바로 하루에 1만권 BL 서적 탐독이었다고.[174][175] 그런데 구할 수 있는 책의 수량은 한정되어 있었기에 같은 책을 계속 읽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 읽고 나면 머리가 아픈 나머지 몸도 풀 겸 인어를 돌봐주러 나가는 일상을 2년 간 유지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무선 인터넷이란 게 연결되고, 정말로 1만 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되자 윤씨 부인은 크게 감격한다. 감사의 BL 서적 탐독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고, 이제부턴 직접 그려보기 시작했다고 한다.[176] 그렇게 자기와 윤씨 부인을 남자로 바꾼 BL 물을 직접 썼는데, 윤씨 부인은 읽고 크게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이 창작 소설은 수납 공간에 넣는다.
그런데 여기까지의 내용은 전부 도경의 추측. 알고 보니 《6일차 오전B2》에서 나온 수납 공간 속 내용물의 정체에 대해 도경이 추측한 것이었다. 도경은 명정이 얼굴은 웃어도 안색이 파랗게 질린 걸 보고, 곧바로 명정이 자길 협박한 뒤 기절시킬 걸 예상한다. 그런데 의외로 명정은 울음을 터뜨리고, 도경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낀다.

아연은 화를 내며 어서 정이 언니에게 사과하라고 외친다.[177] 이후 명정은 간신히 울음을 참으며, 그런 내용이 아니라고 소리친다.[178] 그리고 곧바로 수납 공간을 열어 안에 있던 공책을 꺼내들고 울면서 달려 나간다. 도경은 그저 전투력으로 이길 수 없는 폭력 무당벌레를 상대로 반격하고 싶어했던 거라 당황한다.
어쩐지 미안함을 느낀 도경은 명정에게 사과를 한다. 그리고 명정은 자신의 BL 콜렉션 중 몇 개를 낭독해주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9.생략되었던 그 전투씬.》
해금 조건: 《6일차 오전B4》 장면 보기[179]
슴부격차에 충격을 받아 쓰러진 납작이를 본 명정은 아연의 흉부 지방을 보고, 자신과 비교되었는지 얼굴을 찡그린다.

《12.심령탐정 정이씨. ~나와 그녀와 그녀의 추리~》[180]
해금 조건: 《2일차 오후1》 장면에서 '2.굶는다'를 10회 이상 선택[181]
도경은 갑자기 자신의 유체 이탈이 된 상황에 당황한다. 원래도 SCG가 없는 몽달귀신 캐릭터였지만 이번엔 자신에게도 내 몸이 보이지 않고, 둥둥 떠 있는 몸 아래에 자신이 사망 표시가 뜬 채로 누워있었기 때문. 도경이 자기가 죽는 엔딩은 없지 않았냐고 따지는 사이, 두 인어가 다가와 죽은 도경을 관전한다.[182]
유령이 된 도경은 인어 둘을 사이를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데, 두 인어는 유령 도경을 보지 못한다. 그런데 마침 나타난 명정은 무당이라 그런지 유령 도경을 보고 흠칫한다. 물론 도경과 인어들에겐 들키지 않게 시치미를 때고, 죽은 도경의 육체를 묻을 것을 제안한다. 그러자 납작이는 먹겠다고 소리치고, 아연은 그 말을 듣고 도경을 먹는 걸 진짜 상상했는지, 기쁨의 몸부림을 친다.[183]
도경은 장난삼아 자기 몸에서 나오는 연기고리로 납작이에게 콧수염을 만든다. 그런데 명정은 그걸 보고 피식 웃고, 이후 유령 도경과 눈이 마주친다. 명정은 도경이 보인다는 사실이 들킨 걸 깨닫자마자 곧바로 도망가버린다. 하지만 유령이 된 도경은 그 빠른 명정을 처음으로 따라잡고, 엉덩이를 들이대서 저지시킨다. 명정은 끝까지 시치미를 때지만 결국 꼬리를 내린다.
명정은 어차피 엑스트라 스테이지고 옆 칸으로 가면 살아나는데 왜 자기한테 따지는 거냐고 소리친다. 그러자 도경은 자길 죽인 놈을 명존쎄해서 복수해달라고 부탁한다. 마치 심령탐정마냥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명정은 흥미를 보인다. 이후 탐정 코스프레를 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한다.
명정은 도경이 죽은 이유가 그냥 굶어서라고 알려준다. 이 엑스트라 스테이지가 열리는 조건을 생각해보라는 말도 덧붙인다. 그런데 아사는 이렇게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의심스러운 상황. 그러자 명정은 진짜 범인이 따로 있다고 복채를 뜯으며 알려준다. 바로 이 게임을 하는 유저 당신이라는 것.
도경은 주인공이 죽는다는, 거창한 스토리로 시작해 놓고 패러디로 끝내도 괜찮은 건지 걱정한다.

《Extra.우리들의 비늘은 언제부턴가 벗겨졌다.
해금 조건: CG 18장 획득[184]
도경은 해수욕장에 와서 수영복에 대한 욕구가 샘솟음을 느낀다.[185] 왜냐하면 세 여자들이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걸 기다리는 중이기 때문. 도경은 수영복 때문에 불순한 생각이 자꾸 들자 불경을 외며[186] 마음을 최대한 진정시키려 한다.[187] 그리곤 심의에 걸릴 거라며 걱정까지 한다.[188]
그리고 마침내 탈의실 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도경은 기대를 풀충전한다. 그런데 그 순간 시간이 정지되며 말머리를 쓴 괴인이 나타나[189] 가로막는다. 아연의 수영복이 막혀버리자 도경은 분노를 하며 그 정체를 묻는다. 그러자 괴인은 자긴 시나리오, 스크립트, 연출, 캐릭터 기초 디자인, 베타테스터1, 프리소스 효과음 조달, 배경 사진 촬영 담당이라고 알려준다.
이후 CG 한 장이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에, 예정되어 있던 수영복 CG를 지우고 '그러나, 이 CG가 본편에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본편에 모든 예산을 쏟아버린 테일즈샵은 거짓말처럼 서비스cg에는 예산을 주지 않았다.'라는 메세지를 띄우겠다는 폭탄발언을 한다.[190]
도경은 자기가 CG를 모으는 데 엄청난 개고생을 했으니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따진다.[191] 하지만 괴인 역시 거부하고 자길 쓰러뜨리라며 결투를 신청한다. 운동을 많이 한다며 자신 있어하는 괴인을 한 대 때리니, 괴인은 장렬하게 쓰러진다.[192]
쓰러진 괴인은 이후 흐느끼더니, 드디어 승부를 가릴 때가 왔다며 모두들 자길 위해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소리친다. 도경이 한 번 때려보자 괴인은 다시 쓰러지고, 너 같이 강한 주인공을 위해서라면 밥 좀 굶고 추가 예산을 편성해주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버튼 하나를 꺼내더니 장렬하게 폭발하고,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후방 주의]
파일:아연13.png
그리고 마침내 도경은 수영복 CG를 쟁취한다.[193][194] 명정은 왜 그렇게 빤히 보냐고 툴툴대고, 납작이는 왜 해수욕장에서 이러고 있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아연은 부끄러워 하며 어울리냐고 묻는다. 도경이 긍정하자 아연은 좋아한다.

그렇게 에피소드가 끝나나 했으나, 납작이가 어딜 봐도 자긴 사람으로 돌아오는 엔딩이 없는데 왜 여기선 사람 다리를 하고 있냐고 물어본다. 도경은 설정 구멍이 아니라고 답하며, 추가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본작의 진짜 최종 에피소드인 《인어아가씨 School》이 해금된다.[195]

《인어아가씨 School》
해금 조건: 수영복 CG 획득[196]
도경은 아연에게 고백을 했으나, 그 날 이후 며칠 째 아연이 보이지 않아 심란해한다. 그렇게 아연을 찾아 나서려다가 윤이와 정이 자매가 도경에게 말을 건다. 이들이 말을 건 이유는 부실에 껴있던 액을 좀 들어냈더니 납작이가 도망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경은 부실에서 비과학적인 행위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며 잔소리하고, 두 자매는 툴툴대기만 한다.[197] 이후 자긴 액땜을 해야 하니 납작이를 대신 찾아올 것을 부탁하는데, 도경은 거절한다. 그러자 두 자매는 그러다 납작이가 잘못되면 동아리 회장인 도경의 처지가 위험해진다고 협박을 하고, 결국 도경은 납작이를 찾으러 간다.[198]
납작이를 찾아 바래다주던 도경은 동아리방 근처까지 온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기운에 휩싸이고, 주변에 있던 전교 석차 30위 미만의 학생들은 모조리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바로 2학년 문과 석차 1위라는, 엄청난 학력의 기운을 가진 정이가 출현했기 때문이었다.
정이는 납작이의 교복이 풀려있고, 입 속엔 상처가 있으며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해명하라고 도경에게 말한다. 순간 주변의 1학년들도 납작이의 몰골에 경악을 하며 도경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도경은 혀 깨물어서 헬렐레 하는 표정을 왜 황홀하다고 해석했는지는 둘째치고, 일단 살기 위해 납작이가 무당개구리를 먹었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증거가 될 무당개구리가 없었기에 도경은 정이에게 영멸에 처해질 위기에 놓인다.[199]
그 순간, 납작이가 무당개구리가 맛있었다고 소리치면서 오해가 풀린다. 정이는 오해가 풀렸다고 생각해 납작이를 데려가려 하는데, 도경에게 무고하고 선량한 학생을 엄벌에 처하려 해놓고 어물쩍 넘어가지 말라고 지적받는다. 정이는 누구마냥 처맞고 기억을 잃으라고 중얼거리나, 도경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실책을 감추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려는 거냐며 정이를 몰아붙인다.
정이는 결국 언니에게 도움을 중얼거리며 곤경에 처한다. 도경은 아무튼 납작이를 씻길 것을 명령하고, 정이는 자길 부려먹으려 하는 거냐고 따지지만 도경이 발매금지를 운운하자 결국 납작이를 씻기러 세면실로 간다. 어쩐지 음흉한 미소를 짓는 정이를 뒤로 하고, 도경은 아연을 찾으러 다시 어디론가 향하려 한다.
건물 전체를 돌아다녀도 아연을 찾지 못한 도경은 다시 동아리방으로 돌아온다. 그곳엔 윤이 한 명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200] 도경은 여전히 아연이 보이지 않아 심란해하는데, 윤이가 사랑의 고민이 있냐며 말을 걸어온다. 도경이 어떻게 알아낸 거냐며 까무러치자 윤이는 학생기록부에서 봤다고 알려준다..
그래도 도경은 어떻게 자기가 아연을 좋아하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윤이는 이미 전교생이 도경과 아연이 사귀는 분위기를 팍팍 뿌리고 다녔기에 알아챈 상태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윤이는 정작 아연과 도경 본인들은 몰랐다는 미심쩍은 말을 한다. 이후 꿈 속에서까지 이렇게나 서로의 마음에 자신이 없어서 쓰겠냐고 훈계를 한다.
이후 윤이는 고백을 하면 반드시 이루어주는 나무의 존재를 알려준다. 그리고 학교 뒤편의 향교 유적지에 있는 그 나무에, 아연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도경은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다가, 그 나무의 존재를 이제서야 기억해낸다. 그리고 곧바로 나무를 향해 달려가는데, 순간 윤이가 무당복 차림을 한 모습을 겹쳐본다. 그 때 도경은 이것이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아연의 속마음을 확인한 도경은 눈을 뜨는데, 주변 풍경은 병실이었다. 도경은 기껏 일어난 곳이 병실이냐며 툴툴대다가, 세 여자의 옷차림이 아직도 교복인 걸 확인한다. 그리고 납작이의 다리가 사람인 걸 보고 아직도 꿈에서 깨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도경은 아연에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는데도 왜 아직도 안 깬 거냐고 따진다. 그러자 아연은 기껏 만든 도경이와 학교 생활을 좀 더 즐기고 싶다며 섬뜩한 표정으로 헤실거린다. 그러자 도경은 아연에게 같이 상경하면 검정고시부터 준비하라고 잔소리한다.[201]
도경은 명정과 납작이가 뒤엉킨 광경을 보며,[202] 둘을 냅두고 같이 과학실이라도 가자고 제안한다. 아연이 받아들이자 과학실로 도망을 가려 하는데, 명정이 연인들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과학실이 아니라며 막아세운다. 도경은 과학실을 모독해서 발끈하나, 명정은 과학실보다 좋은 곳이 이 곳, 양호실이라고 말하며 두 여자를 붙잡고 침대로 뛰어든다.
[후방 주의]
파일:아연14.jpg
세 여자가 침대에 뒤엉킨 뒤 유혹하는 광경을 본 도경은 이성을 잃고 폭주하여 침대로 달려들기 시작한다.[203] 하지만 이후 이성을 다잡고 바닥에 머리를 박은 뒤 진정한다. 유혹을 뿌리친 도경을 본 세 여자는 심하게 철벽스러운 모습에 분노하며 도경을 잡으려 들고, 도경은 필사적으로 학교 밖으로 도망간다. 그러면서 아연에게도 계속 이런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서서히 꿈에서 깨기 시작한다.

《15.장난을 잘 치는 정이 씨
해금 조건: 《12.심령탐정 정이씨. ~나와 그녀와 그녀의 추리~》 열람.
도경은 평소처럼 뒷산을 산책하다가 명정의 BL 책이 떨어진 걸 본다. 마침 사당을 가는 길이었기에 가져다줄 생각을 하다가, 그동안 본편과 엑스트라에서 명정에게 당한 걸 떠올리고 책을 숨겨 복수하려 한다.[204] 그렇게 작전을 짜려 하는데, 갑자기 눈앞에 명정이 나타나 인사를 한다. 도경은 재빨리 책을 옷 속에 숨긴다. 하지만 명정은 뭔가 수상쩍은 낌새를 눈치챈 건지 매혹적으로 웃으며 다가온다. 도경은 그쪽 여자인 거 아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하며 일단 명정의 접근을 막는 데 성공한다.
아무튼 명정은 자신이 바쁜 일이 있다고 알려준다. 바로 이번에 새로 사온 소중한 책을 어딘가에 떨어뜨린 것이었고, 이를 들은 도경은 곧바로 책을 숨겨 명정의 약점을 잡을 생각에 속으로 기뻐한다. 하지만 명정이 곧바로 누군가 그 책을 숨겼다면 고문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이자, 도경은 그제서야 애초에 전투력에서 밀려 약점을 못 잡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자신이 지금 책을 들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면 죽음이라는 생각을 하던 중, 명정이 등 뒤에 뭘 숨기고 있는 거냐며 빠르게 뒤를 밟는다. 다행히 옷 속에 숨겼기에 명정은 책을 보지 못하고, 책을 가지고 있었다면 파묻었을 거라며 아쉬워한다. 죽을 고비를 넘긴 도경은 빠르게 자리를 피하기 위해 용무가 있다는 핑계로 빠져나가려 한다. 하지만 명정이 사당에 가려고 산을 오른 것일 테니, 지금 자신에게 용무를 하라고 말한다.
당황한 도경은 각종 핑계를 대지만 모조리 명정에게 튕겨나가고,[205] 명정은 아무리 봐도 도경이 뭘 숨기는 것이 확실하다며 므훗한 표정으로 살기를 뿜는다. 심지어는 도경이 BL 책을 숨기고 골탕 먹이려 했다는 사실까지 추리해내나, 갑자기 범인을 찾으러 간다며 자리를 뜬다. 도경은 순간 살았다는 생각에 안심하는데 명정은 도경을 지나쳐가며 범인을 찾으면 그 하드한 책 내용대로 해버릴 거라며 노래를 부른다.[206]
도경은 명정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재빨리 옷에서 책을 꺼낸 뒤, 적당한 곳에 던져놓고 도망치려 한다. 그런데 BL 책에 <포교용>이라고 써진 글씨를 확인한다. 이 글씨가 타인에게 BL을 전파하는 책임을 알려주는 용도임을 확신한 순간, 눈 앞에 이제야 이쪽을 보는 거냐며 섬뜩하게 웃는 명정이 있는 걸 본다.
이후 도경은 엉망진창 BL을 포교 당했다고 한다..

《16.가라! 인어소녀!》
해금 조건: 《배드 엔딩 6: 우유부단 엔드》 열람.
도경은 누가봐도 엑스트라 스테이지 느낌이 팍팍 나는 이공간에 있다가, 아연과 재회한 그 계곡에 놓인다. 그곳엔 도경을 쓰레기 보는 눈으로 바라보는 세 여자가 있었다. 납작이는 다짜고짜 도경에게 정좌하라고 명령하고, 도경은 밑에가 물이라며 거부하려다 명정의 눈초리를 맞고 바로 앉는다.
도경은 왜 자신이 이런 걸 당하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그러자 아연은 우유부단 엔딩을 봤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납작이와 명정은 도경이 아무 선택지도 안 눌렀다며 나무란다. 납작이는 도경이 바보라고 비웃기 시작하고[207] 아연은 흑흑거린다.
아무튼 명정은 벌을 받아야 한다며 갑자기 어디선가 삼각목마를 꺼낸다.[208] 도경이 그런 건 어디서 꺼냈냐며 놀라자, 명정은 엑스트라 스테이지라 뭐든 가능하다며 이번엔 낫을 꺼낸다. 그러자 도경은 리소스가 잡아먹힌다며 절규한다.
명정은 그럼 도경을 밟자며 등을 꾹꾹 밟기 시작한다. 어쩐지 묘한 기분을 받은 도경은 이후 납작이도 꼬리로 꾹꾹 누르는 걸 보며 이게 뭐하는 건지 황당해한다. 그러다 맛이 간 눈을 한 아연을 보고 순간 식겁한다. 아연은 아마 숨겨진 엔딩을 모두 보려고 선택지를 안 누른 것일 거라며[209], 벌도 줘야 하지만 상도 줘야 한다고 말한다. 도경은 말 앞에 '...'도 사라진 것도 그렇고 말이 길어진 것도 그렇고 평소 아연이 맞냐고 묻는데, 아연은 섬뜩하게 웃는다.
그 때 명정이 휘파람을 불기 시작하자, 도경은 무언가 명정이 개입했을 거라고 확신한다. 이후 명정이 아연한테 SM계열 동인지를 빌려줬다고 웃으며 말하자 도경은 역시 당신 짓이었냐며 소리친다.[210] 도경의 외침이 어땠던 간에 이제 아연이 마지막으로 도경 등에 올라탄다.
파일:아연15.jpg
[211]
명정은 남자라고 속이는 컨셉을 버린 건지 미소녀가 등에 올라탔는데 무겁다고 말하면 안 된다며 웃고, 납작이는 인간 시절에 남편과 무슨 플레이를 한 건지 달링과의 추억이 떠오른다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아연은 살짝 부끄럽다며 다시 얌전 모드로 돌아간 상태였는데, 도경이 허리를 살짝 꿈틀하자 보지 말라는 비명과 함께 꼬리로 얼굴을 철썩 때린다.
정말로 우유부단해서 선택지를 다 놓친 사람.
숨겨진 엔딩을 보기 위해 일부러 선택지를 놓친 사람.
게임기가 고장 나 선택지가 눌러지지 않았던 사람.

모두를 위해
건배.

《엑스트라 Encore - 인어 종말 수업 (인어아가씨 SCHOOL 0)》[212]
해금 조건: 《인어아가씨 School》 열람.
이 역시 인어아가씨 스쿨이 기반인 에피소드다.
납작이가 인어아가씨 앵콜을 외치며 시작한다. 도경은 난데없이 교실에 세 여자가 교복 차림으로 있었기에, 타이틀을 외친 납작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뭔가를 아는 것처럼 타이틀을 외친 납작이는 타이틀이 뭐냐며 역으로 되묻고, 도경은 납작이에게 뭘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명정은 모처럼 학교가 배경이니 이 기회에 수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 때 아연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며 도경이 선생님을 맡는다고 헤실거린다. 도경은 자기가 왜 선생님 역할이냐고 따지는데, 명정이 본편 내내 이과 행세 했으면서 발 뺄 거냐고 따진다. 결국 상황은 잘 모르지만 선생 역할을 맡는다.[213]
도경이 교탁으로 가서 모두 교과서를 펴라고 지시하지만, 납작이는 교과서를 먹고 명정은 BL 책을 펴 순식간에 개판이 되고 만다. 도경은 교과서가 통일되지 않았으니 자습을 제안하는데, 유일하게 바람직하게 교과서를 핀 아연이 간절한 무표정으로 보고 있자 질문거리라도 받기로 한다. 그러자 납작이가 열성적으로 손을 들어올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묻는다.
도경은 순수한 납작이에게 생산 과정을 답해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하다가, 문득 그 쪽은 이미 낳지 않았냐고 따진다. 납작이가 천기 핑계를 대며 기억이 안 난다고 갸우뚱하자 도경은 바로 옆에 댁이 만든 애가 있다고 따진다.[214] 하지만 납작이가 여전히 모르는 티를 내자 도경은 심의 문제도 있고 해서 다음 질문으로 넘긴다.
이후 아연이 손을 들고, 도경은 기대하며 질문을 듣는다. 그런데 아연이 한 말은 중간 고사에서 성적이 오르면 선생님이 상을 달라는 것. 아연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자리에 앉고, 도경은 미묘하게 분위기가 이상해짐을 느낀다. 그 때 납작이가 도경을 가리키며 저게 뭐냐고 묻자 명정은 학생에 손을 대서 매장시키기 딱 좋은 쓰레기 교사라고 답한다. 도경은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평가가 쭉쭉 내려간다고 느낀다.
아무튼 도경은 명정에게 질문이 없냐고 묻는다. 명정은 고민하더니 학교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 선생이냐고 묻는다. 도경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도덕 교과서스러운 답변을 자신있게 하자, 명정은 입에 발린 소리 말고 현실을 얘기하라며 딴죽을 건다. 도경은 그럼 교장 아니면 이사장이라며 속으로 툴툴대다가, 그럼 자기가 이 교실의 주인이라고 치자고 한다.
말이 끝나자마자 명정은 결투를 신청한다. 하지만 맞기 전에 도경이 빠르게 백기를 들고 선생 자리를 양보한다. 명정은 교탁 위로 올라가더니 다짜고짜 보건 체육 수업을 하겠다며 BL 책들을 쌓기 시작한다. 물론 곧바로 도경에게 저지당하고, 명정은 아연에게 선생 자리를 넘겨준다.[215]
아연은 뭘 가르칠지 고민하는데 이번에도 납작이가 열성적으로 손을 든다. 그 때 납작 여사가 돌아오며 아연에게 자기를 기억하냐고 묻는다.[216] 물론 도경이 무거운 이야기 금지를 외치며 저지하자 곧바로 원래 납작이로 돌아오고, 어리둥절해 하는 아연에 명정과 도경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자연스레 넘기기를 시전한다.
이후 조용히 있던 명정은 혹시 여교사를 상대로 음흉한 생각을 하냐며 도경에게 묻는다. 도경이 부정하자 명정은 아연 쪽이 그럴 생각이 한가득이라며 므훗해한다. 그리고 아연은 다시 얀데레 모드가 되어 벌을 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회초리를 들자 도경이 자기가 뭔 잘못을 했냐고 따지자, 명정이 본편에서 한가득 했다고 답한다. 도경은 억울하지만 미묘하게 포상이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는다.
그런데 회초리로 맞기 직전 수업종이 울린다. 도경은 뭔지는 모르겠으나 수업이 끝났다며 만세를 외친다. 그 순간 무언가의 꼬리를 맞고 날아가버리고, 도경은 누구에게도 꼬리가 없는데 날아가는 지금 상황에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세 여자는 도경을 바보라며 질책하거나 비웃는다. 도경은 마치 현실이 아닌 신비로운 감각을 느끼고, 애초에 이 학교가 어디인지 궁금해한다. 그래도 엑스트라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면 알게 될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3.1.2. 외전 미디어믹스

3.1.2.1. 라이트 노벨
파일:방인아 라노벨1.png
《인어공주의 꿈을 꾸는 소녀》
1일차 직전의 상황에서 등장한다. 계곡에선 인어가 되어버린 아연과, 그와 친한 무당 한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무당은 그냥 아무것도 모르게 하는 편이 더 좋지 않겠냐고 물어보는데, 아연은 도경이라면 그렇게 하는 순간 더 기를 쓰고 알아낼 거라며, 상황을 눈치 못 챌 부분까지만 알려주는 게 제일 좋다고 주장한다.[217]
아무튼 무당은 10년 만에 만나는 친구랑 잘 해보라며 사당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 순간 아연이 무당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넨다. 무당은 그 말에 표정이 굳고 이를 악 물었으나, 아연은 등 너머에 있어 보지 못했다.

파일:방인아 라노벨2.png
《한여름 밤의 꿈》
조연으로 등장한다. 작중 시점은 아마 본편으로부터 1 ~ 2년 전인 듯.
시골로 내려와 납작이와 대화하던 성윤은 뒤에서 곱상하게 생긴 여자애에게 말을 걸린다.
여자애는 경계하던 납작이에게 육포를 던져주고, 납작이는 행복감에 젖은 표정으로 우물거린다. 그리고 여자애는 성윤을 보더니 사과 나무 집 손자란 걸 알아본다. 어떻게 알았냐는 성윤의 질문에 여자애는 딱봐도 이 마을 사람이 아니고, 사과 나무 집 노부부가 손자가 놀러왔다며 자랑했기에 어렵지 않게 추리했다고 밝힌다.[218]
여자애가 그만 돌아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성윤은 그제서야 집에 가려 한다. 떠나기 전 성윤은 여자애의 이름을 묻는다. 그러자 여자애는 명정이 이름이라고 답하고, 성윤은 정상인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격해 운다. 그렇게 울던 성윤은 문득 납작이를 조련하는 모습에 혹시 납작이를 잘 아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명정은 조련과 아는 것은 별개라며 시치미를 뗀다.
납작이는 이후 성윤에게 세바스찬을 잡아올 테니 같이 먹자는 제안을 한다. 성윤이 납작이 이름을 부르며 정중히 거절하자, 둘은 동시에 납작이라는 호칭이 뭐냐고 묻는다. 성윤은 납작이가 이름을 그새 까먹은 것에 황당해하고, 명정은 이름은 자신도 모르니 납작이란 호칭을 쓰기로 한다. 이후 명정은 납작이에게 밥을 주겠다며 떠나려 하는데, 성윤에게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말한다.
성윤은 시골 인심에 감동받다가, 명정이 자신의 옆집으로 들어가는 것에 1차로 놀라고, 인어 꼬리로 잘도 통통 튀어서 집까지 향한 납작이를 보고 2차로 놀란다. 결국 명정에게 납작이와 무슨 사이냐고 묻는다. 명정은 싱긋 웃으며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고 빙빙 돌리다가, 성윤이 옷차림을 지적하자[219] 명정은 윤씨 부인을 호출한 건지 무엄하다며 기세로 누른다.
그 때 납작이가 나타나 어떤 곤충을 잡았다고 들이댄다. 그런데 그건 바퀴벌레였고, 납작이는 성윤에게 바퀴벌레를 들이대며 장난을 친다. 죽기살기로 도망치던 성윤을 명정은 구경하는데, 그 순간 납작이 손에서 탈출한 바퀴벌레가 명정에게 날아든다. 하지만 곧바로 명정은 돌려차기를 날려 바퀴벌레를 산산조각 낸다. 그 모습에 명정을 꼬맹이라 부르던 성윤은 꼬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아무튼 명정과 납작이는 집으로 들어가려 한다. 그 전에 명정은, 성윤에게 자신이 남자라고 알려주며 웃는다. 성윤은 저게 어딜 봐서 남자냐며 혼란스러워 한다.
이후 납작이와 친해진 성윤은 주먹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어느새 나타난 명정이 납작이에게 줄 주먹밥을 빼앗아 우물거린다. 납작이는 슬픔을 넘어 분노가 일어난 건지 무섭게 정이를 노려보는데, 명정은 여유롭게 군다. 성윤은 혹시 납작이를 찾았냐고 물어보고, 명정은 밥 줘야 하니 당연히 찾았다고 말한다. 성윤은 그리고 자기 위치를 어떻게 알고 왔냐며, 혼자 주먹밥을 반 이상 먹어치우는 명정에게 물어본다. 그러자 명정은 집에 가다가 커플이 있길래 방해나 해주자는 마인드로 왔다고 말한다. 성윤이 자기 옆집인데 왜 저수지로 왔냐고 따지자, 명정은 거긴 관리해주는 집이고 자기 실제 집은 산 속의 사당이라고 답한다. 성윤이 왜 저런 곳에 집이 있냐고 묻자 명정은 개인 사정이라며 답하지 않는다.
주먹밥을 다 먹은 명정은 이후 납작이에게 진짜 밥을 차려주겠다며 데리고 간다.[220] 성윤도 납작이를 늑대(?)에게서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뒤쫓아간다. 이후 명정이 블루길로 매운탕을 만들어주고, 밥을 다 먹은 성윤과 납작이는 다시 저수지로 돌아온다.[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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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가씨 비긴즈》
《5일차 오전》에서 짤막하게 나온 인어 설화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다. 그리고 명정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굿 엔딩 루트 이후의 시점에서 진행된다.[222]
도경은 어느 날 윤씨 부인의 텔레파시 호출을 듣고 밤 늦게 사당으로 찾아간다. 힘들게 사당으로 올라온 도경을 맞이한 건 명정의 애교가 섞인 인사였고, 도경은 즉시 썩은 표정으로 뒷걸음질친다. 명정은 농담이니 그렇게 질색하지 말라고 말한다. 덧붙여 여자의 마음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자, 도경이 여자가 맞냐며 놀란다. 그러자 명정은 아직까지도 헷갈렸냐며 탄식을 하고, 또 이제 아연과 러브러브하게 된 도경은 자기에게 관심이 없어졌을 거라며 혼자 풀이 죽는다.
아무튼 명정은 명 씨 가문의 설화 원전을 발견했고, 윤씨 부인과 자신이 각성한 과거 읽기 능력도 섞여 영상이 지원되는 감상쇼를 즐길 수 있기에 도경을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음흉하게 웃으며, 사실 진짜 목적은 어떻게 인어와 인간이 야스를 했는지 밝히는 거라고 음흉하게 웃으며 말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과거 체험을 하기 시작한다.[223] 전라남도 신안군도초도, 조선 시대의 풍경 사이에 짚신을 만들어 파는 명 씨를 마침내 찾는다. 명정은 갈색 머리와 쿨하게 보이지만 잘 보면 패고 싶은 얼굴이 딱 도경과 똑같이 생겼다고 말한다.
명 씨는 짚신이 안 팔려 오늘 장사를 쪽박친다. 그리고 장사를 포기하고 집에 가기 위해 보따리에 짚신을 싼다. 명정은 조선 시대 평민이라 그런지 참 의욕이 없어 보인다는 감상을 남긴다. 근데 명 씨가 곧바로 짚신의 신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중얼거린 걸 듣고, 짚신덕후라 여겨 말을 취소한다. 그 대 현감 나리가 명 씨를 불러 세우고[224] 그에게 대량 수주를 요청한다.
명 씨는 스무 냥의 엽전을 챙기며 콧노래를 부른 채로 길을 걷는다. 두둑한 돈을 번 명 씨는 휴가 계획을 세우다가, 부둣가의 어부들 대화에 신경을 쓴다. 왜냐하면 어부들이 아녀자 한 명을 해코지하자며 떠들어댔기 때문. 부둣가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엔 어부들에게 붙잡힌 인어가 있었다.[225] 인어는 딱 봐도 자기 처지에 한탄하는 표정을 짓다가, 명 씨와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친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인어는 동정의 마음을 술술 녹여버리는 눈빛 공격을 가한다. 그러자 동정 명 씨는 튀어나가 어부들에게 그만 두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어부들은 요즈음의 짐승남들 따위를 멸치로 만들 수준의 근육질이었고,[226] 결국 명 씨는 돈으로 사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다.
결국 15냥을 날려먹은 명 씨는 휴가가 날아갔다는 충격과, 인어를 업고 오면서 느낀 뭉클한 감촉으로 인해 하얗게 불타버린다. 그리고 인어를 묶은 그물을 푸는데, 인어는 일부러 야릇한 소리를 낸다. 동정남 명 씨는 머리를 바닥에 내리찧어 번뇌를 다스리고, 마침내 모든 그물을 푼다.[227]
인어는 바다까지 기어가다가, 바다에서 초저주파로 누군가를 대화한 뒤 한숨을 쉰다. 그리고 각오를 굳힌 듯 헛기침을 하고는, 명 씨에게 다가와 성함을 묻는다. 다시 미녀가 뜨거운 시선을 보내자 명 씨는 번뇌가 다시 몰려오기 시작하고, 쿨한 척을 하며 어서 돌아가라고 말한 뒤 등을 돌린다. 그 때 인어가 연기 티가 팍팍 나는 말투로 쓰러져 버린다. 그리고 달려온 명 씨에게 온갖 유혹을 시전하는데, 명 씨는 고자에 가까운 철벽을 쳐 전부 참아낸다. 하지만 인어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자, 슴가에 감긴 미역을 잡아당기는 유혹을 하며 국밥 먹고 갈래를 시전한다.
아무튼 집에 도착한 인어는 마구 뒹굴거리며 신나한다.[228] 그러다 짚단을 으적으적 먹어보곤 맛이 없다고 하는데, 명 씨가 그건 먹는 게 아니라고 답하자 인어는 왜 먹는 것도 아닌 걸 만들냐며 갸웃한다. 이에 명 씨는 비키니 역할을 하는 그 미역과 같은 용도의 물건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인어는 그냥 미역일 뿐이라며 으적으적 먹어댄다.
그런데 미역이 줄어들어 수위의 한계를 넘으려는 순간, 명 씨가 남는 한복 하나를 걸쳐준다. 그런데 인어가 아저씨 냄새난다고 툴툴대자 명 씨는 사나이의 로망에 가까운 행위를 했으나 실패했다고 여겨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막상 내놓으라고 하자 인어는 오라버니의 향기가 난다며 다시 뒹굴댄다.
인어를 보며 번뇌를 다스리던 명 씨에게 인어가 다가온다. 그리고 인어는 이제 자기소개를 하자고 말한다. 동정인 명 씨에게 자기소개란 엄청난 시련이었으나[229], 본인이 나름 그럭저럭 잘했다고 여길 정도로 열심히 자기소개를 한다.
하지만 인어는 자기소개의 내용을 하나도 안 들었는지 의미없이 해맑은 반응만 뽑아낸다. 하지만 명 씨는 따질 용기가 나지 않았기에 다음 턴을 넘긴다. 그러자 인어는 자기소개를 하다가, 대뜸 주인님 호칭으로 부르겠다고 선언한다. 물론 동정 명 씨는 주인님 호칭 하나에 다시 번뇌가 쌓이고, 그 호칭을 거부한다. 하지만 인어는 주인님이 아닌 서방님으로 부르고, 서방님 호칭이 취향이었는지 명 씨의 자제력은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다.
인어는 명 씨의 반응을 보고 잘 걸렸다는 듯, 곧바로 괴력을 써서 명 씨를 벽면까지 몰아붙인다. 명 씨는 인어의 힘을 이길 수 없었고, 인어는 명 씨의 귀에 아가미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유혹을 한다. 결국 명 씨의 자제력이 마침내 박살나버려, 명 씨는 순식간에 인어의 어깨를 눌러 이불에 눕힌다. 그렇게 명 씨는 인어를 바라보는데, 어째선지 한숨을 쉬며 다시 뒤로 물러난다. 명정은 읽으면서 또 고자짓 하냐고 탄식하려다, 명 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껴 잠시 집중한다.
명 씨는 인어에게 다가가 한쪽 어깨에 손을 올리고, 누가 시켰냐고 말을 한다.[230] 왜냐하면 그렇게 유혹을 일삼던 인어가 막상 자신의 손이 닿자 겁에 질려 떨었기 때문. 그 말에 인어가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자 명 씨는 정말로 확신한다. 인어는 어떻게든 얼버무리려 하나, 명 씨는 바른대로 고하라며 윽박지른다. 그리고 그 증거로, 괴력을 썼음에도 어부들을 제압하지 않았던 것,[231] 해변에서 누군가와 대화했던 것, 남자를 무서워하는 티를 낸 것, 몸에 두른 게 미역이 아니라 다시마인 것(?)을 든다. 이에 인어는 다시마는 뭔 상관이냐고 소리친다.
울먹거리며 바들바들 떠는 인어를 보며, 명 씨는 최대한 쿨한 척을 하는 듯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한다. 그리고 헛간에서 잔 뒤 아침이 되면 떠나라고 명령하는데, 인어는 기어와서 명 씨의 옷자락을 잡는다. 다시 한 번 번뇌가 춤을 추려는 명 씨에게, 인어는 자긴 3일 안에 인간이랑 애를 만들어야 한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명 씨는 다시 철벽을 치기 시작한다. 인어는 유혹을 재개하나, 막상 명 씨가 그럼 진짜로 한다고 말하면 기겁하며 오지 말라고 소리친다. 명 씨는 애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대지 않으면 허락 안 하겠다고 선언한다. 인어는 힘으로라도 하겠다며 순식간에 명 씨를 제압하나, 역시 안 되겠다고 말한 뒤 포기한다. 명 씨는 인어의 오두방정에 결국 시비 거는 거냐며 화를 낸다. 인어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말을 더듬더니, 아가미를 파닥거리며 한동안 고민한다.
그리고 마침내 천기가 시켰다는 말을 한다. 명 씨가 천기가 뭐냐고 묻자 인어는 이건 말하면 안 된다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머리를 쿵 부딫힌다. 그리고 진짜 안 할 거냐고 다시 물어보는데, 명 씨가 진짜 한다고 선언하자 누구마냥 부끄러움의 꼬리 공격을 날린다. 명 씨는 짐승같은 반사신경으로 피하지만 풍압만으로 낡은 벽에 균열이 간 걸 보고 전율한다.
이후로도 인어의 오두방정이 계속 되자 결국 명 씨는 집을 뛰쳐나와 도망간다. 그러다가 부둣가에 빠져[232] 온몸이 젖은 상태로 자신의 처지에 한탄한다. 그 순간 인어의 하인인 상어가 인어로 변해 명 씨를 기습하고, 강제로 막걸리를 원샷시킨다.[233] 이후 술에 만취한 명 씨는 한 마리의 짐승으로 돌변, 인어의 꼬리 공격도 피하고 대담하게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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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은 마침내 야스를 하고 명정은 읽다가 H신이 나오자 부끄러움에 몸부림을 친다.[234] 그리고 마침내 인어와 인간이 어떻게 야스했는지 알아내긴 하는데, 별 건 아니고 비늘을 걷어내자 성기가 나왔다고 한다. 아무튼 명 씨는 H신에 버틸 수 없던 나머지 윤씨 부인을 호출하지만 이미 도망간 상태. 정신이 나가버린 명정은 자기 혼자만 보면 안 부끄러울지도 모른다며 도경을 새빨간 불꽃놀이로 만들어 버리나, 문득 나중에 아연도 저렇게 하는 거냐며 절규한다.
이후 충실히 본능에 몸을 맡긴 명 씨는 필름이 끊어져버린다. 기억이 날아간 상태로 멍하니 짚신을 파는데, 어째 자기가 만든 짚신들이 무의식적으로 열정 없이 만든 꼴을 하고 있었다. 결국 고객들에게 양산형으로 만든 짚신을 팔 수 없다며 장사를 접는다. 그렇게 집을 돌아가는데, 그곳엔 인어가 서방님 호칭을 쓰며 스물스물 기어온다. 이후 어젯밤이 기억 나냐며 울먹이는 연기를 하고, 명 씨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깨닫자마자 기절한다.
깨어난 명 씨는 번뇌에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그 사이 인어는 가마솥으로 뭔가를 끓이기 시작하고, 요리가 되었다며 바다에서 구한 자라로 만든 용봉탕을 건넨다. 명 씨는 자라는 바다에서 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훔친 거라면 포도청에 신고할 거라며 압박한다. 그러자 인어는 상어 양에게 서방님에게 주면 밤에 좋을 거라며 받았다고 해명한다. 그런데 상어 양이 조리법을 동봉했으나 인어는 하나도 보지 않았고, 자라는 생으로 내장을 먹어야 한다며 손질도 안 했다.[235]
결국 명 씨는 자기가 직접 자라를 손질하기 시작한다. 의외로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완벽한 용봉탕을 만들어내고, 인어는 감격한다. 이후 용봉탕을 맛나게 먹은 둘 사이엔 묘하게 유대감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인어는 자기랑 결혼해서 바다에서 살자고 애교를 부린다. 명 씨가 호흡이 안 된다며 거절하자 인어는 상호호흡하면 된다며 뽀뽀를 날리고, 명 씨는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그리고 3초 뒤 명 씨는 자기가 키스를 했다는 사실에 놀라 혼란스러워 한다.
인어는 이후 대담하다며 명 씨를 바라보는데, 어제와 달리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곤 명 씨는 돌돔처럼 생겨 잘 생겼다고 칭찬을 하며[236], 명 씨를 계속 부담스럽게 반짝반짝 눈빛으로 바라본다. 명 씨는 부담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짚신이라도 엮기 시작한다. 그런데 옆에 인어가 바라보고 있던 것의 영향인지, 짚단으로 생선 모양을 만들어 준다. 인어는 감격하다가 그대로 한 입 먹고 못 먹는 거냐며 실망한다. 명 씨는 보면 모르냐고 지적하지만 인어는 그런 건 먹어봐야 안다며 웃는다.
명 씨는 다시 짚단을 엮기 시작하고, 인어는 어느새 그릇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집중하다가,
[후방 주의]
파일:방인아 인어1.png
인어는 자라 내장을 만들어왔다며 명 씨에게 건넨다. 명 씨는 인어의 너무나도 칭찬을 갈구하는 초롱초롱한 눈빛에 마음이 흔들리나, 끝내 거절하고 인어는 명 씨에게 바보라며 욕한다.
인어는 같이 바다를 보러 가자고 조른다. 명 씨는 철벽을 치지만 바다 생물이 너무 오래 올라온 것도 그렇고, 인어의 표정에서 몇 가지 의도들을 읽어냈기에 말없이 지게를 꺼내 온다. 지게를 타며 인어는 헤실거리고, 명 씨가 뭐가 그리 즐겁냐고 묻자 인어는 서방님이랑 같이 있어서 즐겁다고 답한다. 명 씨는 이제 익숙해진 건지 흘러넘겨 버린다.

바닷가에 가자 상어를 만난 명 씨는 저 상어가 자라를 주고, 자신에게 술을 먹인 그 상어인 걸 깨닫는다.[237] 그리고 한 대만 치겠다며 돌맹이를 줍는데, 인어가 상어 양이 화나면 눈에 뵈는 게 없어지니 꽃으로 치라고 조언한다. 명 씨는 결국 꽃으로 로맨틱하게 싸다구를 갈기고, 상어는 그런 짓을 하면 반해버릴 거라고 맞받아친다. 명 씨가 상어는 싫다고 말하자 상어는 자긴 인어로 바꿀 수 있다고 답한다. 하지만 자신이 인어로 변하면 너무나도 매력적일 테니, 아씨가 상처 입는 걸 막기 위해 안 변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상어와 명 씨는 아씨가 묘기를 부리는 걸 멀리서 관전한다. 상어는 아씨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알려주나, 명 씨는 그냥 밝은 성격 때문에 아무나 좋아할 거 같다고 답한다. 하지만 상어는 아씨가 저렇게 행복해하는 건 처음 본다고 답한다. 이후 아씨가 명 씨를 잡아끌고 같이 트리플 악셀을 도는 풍경을 보며 상어는 혼잣말을 한다.
아씨의 사랑은, 누구보다도 깊고, 누구보다도 순수합니다.
글쎄, 인간인 당신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도 이상하지 않겠습니다만.
하지만 당신은 아씨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고, 조금도 이용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기간이 짧았다 한들 말입니다. ...그 때문에 약간 복잡해지긴 했습니다만.
아씨가 선택한 인간이 당신이었다는 것은, 그저 운이 좋았던 걸까요? 그게 아니면...
하지만 인어는 더 이상 명 씨와 함께할 수 없었다. 명 씨 역시 3일이라는 시간 제한에서 인어가 머지 않아 떠난다는 걸 예상하고 있어서 그닥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이별의 순간이 오자 상어에게 땡깡을 부리게 된다. 물론 상어는 인간은 물 속에서 살 수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인어 역시 천기를 운운하며 땡깡을 부리는데, 상어는 혹시 헤어지기 싫어서 기밀 사항인 천기를 누설한 거냐고 캐묻고 인어는 정곡이 찔려 화들짝한다.
인어는 자기가 명 씨를 데리고 물 속에서 살 거라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자기가 직접 확인해 보겠다면서 명 씨를 물 속으로 빠뜨리고, 거기서 수중 키스를 한다. 하지만 명 씨는 격렬하긴 했어도 숨을 못 쉬었다고 답한다. 그럼에도 인어는 그럼 자기가 땅에서 살겠다며 고집을 피운다. 상어는 침묵하다가, 저희들만의 목숨이 걸린 일이 아니란 거 알지 않냐고 정곡을 찌른다. 인어는 체념하다가, 명 씨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인어는 지금은 떠나야 하고, 또 자긴 그 이유를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명 씨가 그럼 왜 만난 건지 의문을 가지다가, 이게 사랑이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인어는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고, 명 씨 역시 사랑한다는 말로 답한다. 하지만 로맨틱하게 헤어지나 싶었으나 인어는 계속 어린애처럼 땡깡을 부리고, 결국 질린 상어에게 질질 끌려 바다 속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상어는 떠나기 전에 이번 일로 천기를 바꿀 수 있는 인간이 태어날 거라고 말한다. 명 씨는 워낙 파란만장했던 이틀을 회상하며, 마치 이것이 운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몇 달 뒤, 인어는 다시 육지로 올라와 명 씨와 재회한다. 명 씨 2세를 보여주면서..
명정은 마침내 설화를 다 읽고 입이 아프다며 툴툴대다가, 도경이 기절한 채로 잠든 걸 보고 강제로 깨운다. 그리고 이 설화가 의미하는 바를 분석할 것을 시키는데, 도경이 설화니 과학적이지 않다고 변명한다. 그러자 명정은 설화여도 실제로 일어날지 모른다며, 음흉하게 웃는다.

《4컷 만화》
라이트 노벨 중간중간 삼입된 짤막한 4컷 만화들이다.
* 정이: 명정은 도경에게 자길 남자라고 속이며 장난을 친다. 그런데 남자라고 하도 외치고 다니다 보니 본인도 헷갈려 한다.
* 원작은 이런 이야기입니다.: 아연의 수치의 꼬리 공격을 맞고 날아가고, 바퀴벌레 시체를 치덕치덕한 손으로 덤벼드는 납작이에게서 도망치고, 명정에게 밟힌 도경은 이곳에서 탈출하겠다며 도주한다.
* 그 이후의 명 씨 가문의 자손들은...: 명 씨의 아들은 신통력인 하이드로 펌프를 얻고, 납작이는 꼬리로 인한 추진력, 명정은 퇴마 능력을 얻었다. 그런데 도경은 아연에게 넌 무슨 능력 같은 거 없냐고 물어보는데, 나레이션에선 가슴이라고 나온다..
* 결혼엔딩: 히로인들의 웨딩 드레스 차림을 하나하나 보여주다가, 마지막엔 여장한 도경에게도 입힌다.. 도경은 자기한테 왜 웨딩 드레스를 입히냐며 불만을 표한다.
3.1.2.2. 드라마 CD
《Track 01 - 드렁큰 머메이드》[238]

비오는 날 명정은 새로 산 BL 책들을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탓에 아쉬워한다. 윤씨 부인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흘러넘기자고 말하고 어떤 책이 제일 마음에 들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명정은 영의정과 대장금과의 금단의 과실(...)을 다룬 책이 제일 좋았다며 기뻐한다. 명정 말로는 깐깐한 영의정이 리드를 하는 게 취저였다고 한다.[239]

윤씨 부인은 약주가 마시고 싶다고 푸념을 하고, 명정도 마시고 싶어하나 이미 다 떨어졌고, 밖엔 비가 오는 탓에 구할 수 없다며 한숨을 쉰다. 그리곤 누군가 사당 문을 쾅 차고 들어와서 술이라도 가져와줬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린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술을 든 납작이가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BL 책을 급하게 치우며 당황한 명정은 납작이에게 안 들킨 것이 안도의 한숨을 쉬나, 납작이가 BL 책 대사를 읊어버리자 곧바로 윤씨 부인과 명정의 응징이 들어간다. 명정은 납작이를 묶은 다음 자장가와 협박이 섞인 최면을 건다. 그런데 자장가를 걸어도 납작이가 자지 않자 결국 명정은 기억 리셋 주먹을 이마에 날려 성공적으로 망각시킨다.[240]

아무튼 명정은 줄을 풀어준 뒤 납작이가 들고 온 술을 확인한다. 봉투엔 막걸리 4병이랑 와인 하나가 있었다. 명정은 어디서 구한 거냐고 물어보지만 납작이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투를 낸다. 그 때 윤씨 부인은 와인을 처음 본다는 듯 신기해하다, 자기가 예전에 읽었던 BL 책에서 나온 그 술이었음을 떠올린다. 참고로 명정과 윤씨 부인은 납작이가 어떻게 술을 가져온 것인지 궁금해하나 납작이 기억력상 들을 수 없을 거 같아 무시하기로 한다.

와인을 든 명정은 와인을 들고 상표를 읽는데, 윤씨 부인과 함께 영어를 읽지 못해 버벅댄다. 그 때 순간 여사로 인격이 돌아온 납작 여사가 열심히 와인에 대해 설명해주고[241], 명정은 완전히 벙쪄버린다. 이후 납작 여사는 실수로 나와버렸다는 말과 함께 홀연히 들어가버린다. 명정도 그냥 잘못 들은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명정은 납작이에게 술을 먹일 수 없으니 혼자 마실 수밖에 없다며 푸념한다. 그런데 납작이가 자기도 마시고 싶다며 땡강을 부리기 시작한다. 납작이 왈 자긴 마음도 몸도 어른이니 마실 수 있다고. 명정은 몸이 어딜봐서 어른이냐고 따지나, 납작이는 가슴이라고 반박한다. 그리고 여기서 자기가 납작해도 언니야보단 덜 납작하다며 팩폭을 가한다..

결국 명정은 주스를 주며 납작이를 진정시키려 하나, 납작이는 주스를 실컷 마셔놓고는 여전히 와인을 탐한다.[242] 그리곤 필살기로 꼬리 압축 발사를 준비하고, 손에 넣지 못한다면 부숴버리겠다며 힘을 모은다. 다행히 명정이 무당 펀치를 날려 제지시킨다.

하지만 명정은 납작이의 눈물 섞인 애교에 마지못해 한 모금 주기로 한다. 납작이는 신나게 마셔대나, 와인의 쓴 맛에 얼굴을 찌푸린다. 그리곤 피처럼 붉은데도 단맛이 아니었다며 배신감을 느낀다.[243] 또 이렇게 겉으로만 화려한 쓴맛이 인생의 맛이냐며 갑자기 깨우친 티를 낸다.

이후 명정이 뒤따라 와인을 마셔보나, 명정 역시 시골에서만 산 나머지 막걸리 미만잡이라며 치운다. 그리고 다시 호기심이 생긴 납작이는 막걸리를 뺏어가는데, 명정이 필사적으로 말리기 위해 납작이를 제압한다. 하지만 납작이는 반격으로 막거리를 들고 명정에게 병나발을 시킨다. 막걸리 한 병을 통째로 마신 명정은 취기가 극에 달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애교를 부리며 납작이에게 들러붙는다. 명정이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며 엄하게 덮치자, 납작이는 당황이 극에 달해 여사의 인격까지 튀어나오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시간이 지나고, 명정은 납작이에게 주사를 부리기 시작한다. 명정은 박도경을 미친듯이 까기 시작하는데, 특히 본편에서 아연에게 여친이 있다고 거짓말한 것을 엄청 욕한다.

그리고 울음 섞인 웃음을 지으며 술을 따르고, 주사 주제를 천기로 넘긴다. 이후 천기를 보고 이 동네에 정착하기까지의 심정을 얘기해준다. 일단 현재 자긴 천기를 안 바꿨다는 이유로 천기를 잊어버린 상태며, 이에 어이 없다는 듯 실소를 한다. 주사를 듣던 납작이는 여사 인격이 아직 남아있는 듯, 천기 기억조차 못하는 명정에 안타까움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명정은 천기를 자긴 차마 바꿀 수 없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천기를 바꾸는 대가로 하반신이 잘리고 물거품이 되는 운명은 너무 가혹했기 때문. 결국 천기 바꾸기를 포기하였으나, 천기를 바꾸지 않았고 그조차도 잊었다는 점에서 큰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다른 이들도 자기와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며 애써 합리화를 했고, 그 실태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이 동네에 찾아왔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웬걸, 자기와 달리 천기를 바꾼 인어가 둘씩이나 있었고 명정은 이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다는 듯 오열을 한다. 그리고 납작이를 다시 껴안는다.

이후 명정은 납작이가 인어가 되면서 겪었을 고통을 떠올리며 울먹거린다.[244] 납작이는 흐느끼는 명정에게 위로를 건네준다. 그리고 명정 역시 자기 못지 않게 고통 받았으니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고, 아연의 상황도 좋게 끝났으니 울지 말라며 다독인다.

그런데 분위기를 깨고 명정은 다시 주사를 부리기 시작한다. 도경 까기 2초식에 돌입한 명정은 도경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온갖 욕을 쏟아낸다. 명정 말로는 사실 본편에선 도경이 자신의 BL 책을 훔쳐봐서 미행한 뒤 폭행한 걸로 나왔으나, 명정의 본심은 그냥 아연이 도경 때문에 인어가 됐다는 사실에 열 받아서 자기도 모르게 줘팬 거라고 한다.

또 자길 남자라고 한번 속인 걸 가지고 그걸 그대로 믿냐며 마구 소리를 질러댄다.[245] 납작이는 명정을 감당할 수 없을 거 같아 도망가려 하는데, 명정은 납작이를 붙잡는다. 그리곤 결국 자긴 가슴이 문제인 거냐며 굉장히 한탄한다.

마지막에 납작이 말론 결국 주사를 5시간을 더 들어줬다고 한다..

작중에서 명정의 심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거의 유일한 에피소드니, 본편에 삼입돼도 되었을 만큼 중요한 에피소드다. 오히려 본편에 해당 에피소드가 없던 탓에 명정의 캐릭터성 어필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Track 02 - 러브러브 고백타임》

아연과 납작이는 정체불명의 장소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그곳에서 명정이 아이돌 흉내를 내며 애교를 부리는 걸 목격하고, 자신의 뻘짓이 들킨 명정은 심히 당황한다. 그리고 곧바로 실소를 하며 전부 새빨간 불꽃놀이로 만들어 주겠다고 덤빈다. 다행히 아연과 납작이의 애교를 봐서 넘어간다.

하지만 아연이 뻘짓을 한 이유를 묻자 명정은 다시 당황한다. 그러자 명정은 외전의 외전[246] 에피소드니 본편에서 못했던 짓들을 하는 중이었다고 해명한다. 아연이 예시를 부탁하자 명정은 아연을 음흉하게 웃으며 덮치려 한다. 그리곤 강제로 메이드복을 입히려 하자, 아연은 도경에게 SOS를 요청한다. 하지만 납작이가 도경은 성우가 없어서 못 나오니 포기하라고 말한다.

그 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도경이 강림한다. 바로 예산이 추가 편성되어 도경에게도 성우가 생기고 만 것. 생각치 못한 광경에 명정은 심히 당황하나, 곧바로 무당 펀치로 제압한다. 하지만 도경은 다시 일어나 멀쩡한 모습을 보인다.[247] 그리고 곧바로 아연에게 사랑한다는 멘트를 날려 꼬리를 쳐맞으나, 멀쩡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자긴 무적이라는 걸 증명한다.[248]

아무튼 도경이 무적인 이유는 성우 비용이 아까우니 자긴 함부로 퇴장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 즉 아무리 맞아도 기절할 수 없는 몸이라며 잘난 척을 한다. 그래도 명정은 포기하지 않고 각종 무술들을 날려대며 제압한다. 이후 실컷 때려도 기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좋다며, 본편에서 쌓인 걸 마음껏 풀겠다는 말과 함께 도경을 덮쳐버린다.

명정의 세례를 받고 간신히 일어난 도경은 아연의 부축을 받는다. 아연은 자기가 치료해 주겠다며 위로하는데, 어째선지 꼬리를 들며 섬뜩하게 웃는다. 아연은 자기가 다치게 만들면 도경을 치료하면서 옆에 있을 기회가 생긴다며 헤실거린다. 다행히 명정과 납작이가 끼어들며 아연의 얀데레 성질은 잠깐 스탑된다.[249] 하지만 도경의 닭살 멘트를 한 번 더 듣곤 꼬리 공격을 또 맞아버리고, 안경이 결국 부러지고 만다.

이후로도 도경의 아연 러브 발언은 끝나지 않고, 명정과 납작이는 그걸 들으며 굉장히 재수 없어한다. 명정은 아연에게 대체 저런 과학 덕후 따위에게 왜 빠진 거냐며 질책을 한다. 그런데 도경은 자긴 과학 덕후가 아니라고 정정을 한다. 궁금해하는 명정에게 도경은 자긴 이제 아연이 덕후가 되었다는 희대의 멘트를 날리고, 결국 폭발한 명정은 필살기를 날려 도경을 새빨간 불꽃놀이로 만들어버린다.

도경이 기절한 사이 명정은 아연에게 도경의 어디가 좋은지 다시 묻는다. 아연은 쑥스러워 하며 도경의 신체 부위 하나하나가 전부 좋다고 말하고,[250] 성격 면에서도 모든 면이 좋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문제라면 좋아하는 이유가 뒤로 갈수록 뭔가 S스러운 구석이 보이는 것인데, 때리는 느낌이 좋다거나, 기절했을 때 얼굴이 매력적이라던가, 때려도 반응 안한다거나 등이 그 예시다.[251], 명정은 맛이 간 아연의 모습에 기겁한다. 그리고 깨어난 도경에게 무조건 안전하게 살라며 걱정 섞인 조언을 남긴다. 그리곤 가엽다는 표정을 지으며 거리를 벌린다.

이후 납작이는 도경에게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 납작이는 사랑이 좋은 거라는 도경의 말을 듣고 자기도 사랑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곤 도경을 그 대상으로 지목하는데, 도경은 당연히 아연이라는 임자가 있으나 단칼에 거절한다. 한동안 울던 납작이는 타깃을 바꿔 명정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대뜸 날려대고 명정은 심히 당황한다. 납작이는 저번에 자길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따지나, 명정은 장난이었다며 변명한다. 그러자 납작이는 지금껏 자기에게 선물 공세한 것과 같이 밤을 보낸 것까지 전부 포함해서 장난이었던 거냐며 운다.[252]

명정은 같은 여자끼리 뭔 사랑을 하냐며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납작이는 명정의 책에선 같은 남자끼리는 사랑을 했다고 반박하고(...), 도경은 애한테 동심 파괴시키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며 부추긴다. 포기한 명정은 납작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넨다.

그런데 납작이는 단칼에 거절해버린다. 그리곤 여사 인격이 튀어나와 자신의 사랑은 달링 뿐이라며 주접을 떤다. 명정은 납작 여사를 보며 자기만 솔로라는 생각에 현타가 오고, 결국 윤씨 부인을 불러 약주나 마시기로 한다.

3.2. 후속작에서

방인아가 초창기 테일즈샵의 대표작인 만큼 후속작에서 유독 패러디되는 빈도가 높다. 특히 명정은 지개작 인물 중 거의 유일하게 작가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과 인연이 있다.[253] 덕분에 배경 수준으로만 나오거나 관련 물품, 대사만 패러디되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직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어느 의미론 지개 월드의 마당발.

데드엔드 99%의 주인공인 상아가 회상에서 정이의 실루엣을 떠올린 것을 보면 이쪽과도 아는 사이인 듯하다. 그리고 묘사를 보면 상아가 격투술을 명정에게서 배웠다는 뉘앙스가 풍기는데, 본인의 회상에 의하면 수련을 당했다고 나와서 그 성향이 어디로 안 갔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에서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와 짬뽕시킨 패러디가 있는데, 미미르가 보는 만화책의 내용이 토종 민물고기 생태계가 멸망한 이후 죽지 않는 가물치이마에 깻잎이 달린 쏘가리를 지키며, 적으로는 수많은 블루길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게다가 제목은 삶아버린 쏘가리의 넋두리라고..
기적의 분식집에서 손님으로 등장한다. 특이하게 교복 차림으로 나왔으며, 빙수를 시켜놓고 BL 원고 작업을 한다고 한다..

정령없는 정령사에서도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무당복을 입은 채로 복싱 유망주였던 시후를 한방에 K.O시켜버렸다고 한다. 이에 충격이 컸는지 시후는 복서의 꿈을 접게 된다.(어찌보면 시후인생 말아먹은 이유중 하나가 이거다)

4. 캐릭터 송

파일:3cqmUGq.jpg
제목 <colcolor=black,white> 난 그것이 좋다
보컬 김하영
작곡 YUNI
작사 정해권
기타 유경환
가사
[ 가사 펼치기 · 접기 ]
앨범에 동봉되어 있는 정이의 캐릭터송은 대체로 포화란 다음으로 좋다고 평가받는 편이다. 포화란과는 반대로 락계열과 비슷한 신나는 곡인데, 기타 소리가 굉장히 인상적인편. 다만 모두 한번씩 하고 지나가는 말이 가사가 왜 이모양인거냐. 물론 재미있게 받아들이거나, 익숙해지면 상관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 게다가 이 곡으로 인해 정이의 BL 기믹은 더욱 심화된다.

5. 기타


[1] 일본판 이름.[2] 성우 항목에 나와있지만 한국어를 배워서 상당히 능숙한지라 번역도 직접 담당했다고 한다.[3] 작가의 트윗으로는 자신의 생일전날이라 그랬다고 한다. 실제로 작가의 생일은 7월 3일이다.[4] 일본판에서는 16살.[5] '명'씨에 외자 이름 '정'이다.[6] Tip에 나와있는 내용을 보면 무당복을 예쁘게 개조하려고 나름 노력한 모양이라고 한다.[7] Tip에 따르면 줄이 아니라 핀으로 고정된 상태라고 한다.[8] 예를 들면 무신은 칼이나 작두, 문신은 지필묵과 방울.[9] 다만 가끔 멋대로 조종하지 말라며 놀라는 걸 보면 윤씨 부인이 기습적으로 접신해서 행동하는 것까진 막지 못하는 듯.[10] 성우는 같다.[11] 5일차 한밤중에서 도경에게 인어 설화를 알려줄 땐 눈이 그대로인 오류가 있었다. 이후 리마스터판에선 수정되었다.[12] 라이트 노벨에선 아예 남자와 여자가 야스하는 건 더럽다는 말까지 한다.[13] 기적의 분식집에서도 빙수를 시켜놓고 원고 작업을 한다고 나온다.[14] 책을 꺼낼 바엔 차라리 자기 바지를 벗기라며 결사 저항했다..[15] 첫만남 때에도 책을 훔쳐봤다는 이유로 도경을 미행 및 폭행했으나 사실 이는 핑계로, 드라마 CD에서 나온 본심에 따르면 아연이 언니가 저 놈을 살리겠다는 이유로 인어가 되었다는 것에 울컥해서 무심코 저질렀던 것이라 한다.[16] 인간의 10배 힘을 지닌 인어 둘을 힘으로 제압한 뒤 날려버렸다.[17] 아연의 말에 따르면 정이 언니가 이렇게 화내는 건 얇은 책을 물에 빠트렸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18] 드라마 CD에선 명정이 아연에게 강제로 메이드복을 입히려 하기도 했다.[19] 상아도 명정을 남자라 착각한 상태로 살고 있다.[20] 명정 왈 자기에게 접신한 윤씨 부인은 여성이니 자기가 남자든 여자든 최소 50%는 여자라서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21] 본편에서도 비슷한 독백이 많다. 그래서 외모가 예쁘긴 해도 그 전투력과 몸매는 도저히 여자로 믿을 수 없다며 엔딩 때까지 성별을 확정짓지 못하다가 엑스트라로 가서야 겨우 정체를 확인한다.[22] 명정이 박도경을 생각하며 "이 고자 새끼가아아!!!"하고 소리치기까지 한다.[23] 이 천기가 무엇이었는지는 본편과 외전을 통틀어 끝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작가의 오피셜 언급이 나온 적은 있다. 자세한 건 기타 문단 참고.[24] 물론 도경이 장난기 많은 성격이라 무서워하긴 해도 장난을 곧잘 잘 친다. 또한 아연을 돌봐준 것에 대해선 감사해하고 있다.[25] 그 수위도 납작 여사와 더불어 가장 높다. 엑스트라 스테이지 5에선 대놓고 수간을 언급할 정도니.[26] 드라마 CD에서 이 때의 심정을 자세히 고백한다.[27] 하지만 아연이 자기에게 고개 숙이고 부탁했기에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도경에게 울면서 밝힌다.[28] 예외로 도경이 추리에 성공하고 아연을 살리려 노력했으나, 본인이 직접 저지한 배드 엔딩 1/2에선 화를 내지 않고 반대로 사과를 한다.[29] 실제 본편에서도 통조림 몇개와 정체불명의 고기를 가져와 전골을 끓이며 도경 역시 감탄할정도로 맛있어 했다.[30] 설정상으로도 들의 한복은 모조리 정이가 만들었다.[31] 실제로 본편에서 이미 곰돌이 양말을 신고있다가 걸려서 도경을 반사적으로 후려팼던 부분도 있고 곰인형 같은 것을 주면 좋아라하다가 부끄러워서 인형을 팰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다가 뜯어지면 또 열심히 수선할거라고. 그런데 솔직히 좋아하는 모습이 상상이 잘 안 간다.[32] 접신했을때는 명아연이나 납작이에 밀리는 기본 스탯과 달리 그래프가 육각형을 뚫고 나간다[33] 팁 모드에서 명정의 특성 창에 나온 그래프 수치를 보면 빙의 시에는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그래프를 뚫는다(...) 물론 그래프는 반쯤 장난이겠지만 작중에서 명정이 찍은 무쌍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 다만 거꾸로 빙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의외겠지만 상당히 연약한 편. 실제로 정이의 기본 힘은 바닥을 기는 수준이다. 그래봤자 팬들은 신경도 안쓰지만.[34] 해피 엔딩 루트에서의 모습을 보면 복싱이 기본 베이스인듯.[35] 다만 뉴트리아는 징그럽다는 이유로 윤씨 부인을 호출해서 정리한다.[36] 다만 명정도 주기적으로 꾸준히 인어를 만나야 했다고 한다.[37] 작중 나온 작물은 배추와 당근.[38] 박도경은 쫄았으나 자존심 때문인지 온갖 핑계를 대며 자신이 겁먹은 걸 부정한다.[39] 도경은 한대 얻어맞았기 때문인지 존댓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다.[40] 도경은 치렁치렁한 복장으로 잘도 달린다고 생각한다.[41] 책 제목은 '존슨x빌리 ~형과 나의 금단의 XX~'라고..[42] 그 와중에 굽히기는 싫었는지 사과도 건성으로 한다.[43] 여기서 도경은 인어가 애완동물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궁금해한다.[44] 도경은 그 말을 듣고 시간을 달리는 다중이라고 여긴다.[45] 동시에 사람 대하는 게 많이 서툰 것이 어린 시절의 아연이 같다고 여긴다.[46] 도경은 취미로 인어를 한다고 말한 납작이도 그렇고 속으로 죄다 취미밖에 없냐며 따진다.[47] 여기에 그리 흔하지 않은 명씨라는 것에 아연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한다.[48] 정확히 말하면 굳이 치료할 필요는 없으나 딱히 할 일이 없었기에 나선 거라고.[49] 그 와중에 아연은 신난 모양인지 수레가 덜덜거리자 그에 맞춰 소리를 내면서 논다.[50] 덧붙여서 아연의 방식대로 끄는 수레는 심히 불안정했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도경이 제발 자신이 끌고 가게 해달라고 넙죽 절을 할 정도였다고..[51] 참고로 곰방대에는 아무것도 태우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52] 여기서 영감은 곰방대에 불을 붙이는데 도경 왈 안에 담뱃잎 하나 없는 거 같다고.[53] 아연은 움찔했는지 수레에 머리를 박고 숨는다. 도경은 머리가 아니라 꼬리를 가려야 하는 거 아니냐며 속으로 딴죽을 건다.[54] 이 말싸움에서 명정이 타로카드 점을 칠 줄 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55] 인어는 물에 살며, 가끔 땅에서도 살고, 사람이 먹는 거 그대로 먹는다는 것.[56] 정확히 말하면 자꾸 땡깡 부리다가 윤씨 부인이 기어 나와서 묻으려 했기에 도망쳤다고.[57] 여기서 명정의 성별에 대해 고찰해본다. 그러면서 만약 명정이 남자라면 아연과 단 둘이 대화를 하는 이 상황이 짜증난다고 생각하는데, 도경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58] 참고로 출처를 알 수 없는 고기가 들어간 걸 보고 의심을 한다.[59] 그 와중에 설거지는 어느샌가 다 되어 있었다고 한다.[60] 도경 말로는 어부의 반응으로 볼 때 아마 인어가 완전 전설 속 생물체는 아니었던 것으로 여긴다. 애초에 흡연을 숭상하는 천연계 호랑이와 미소녀로 변신하는 얀데레 구렁이가 존재하는 한반도 세계관이라 그려러니 한다고..[61] 원래는 때려 눕히려 했으나 뱃사람들의 탄탄한 근육에 기가 눌려 전략을 바꾼다.[62] 일본판에선 시전하지 않고 그냥 은혜 갚고 싶다고 평범하게 말한다.[63] 도경은 하반신이 생선인 인어와 어떻게 뜨거운 밤을 보내는지 의문을 갖는다.[64] 근데 라이트 노벨 4컷 만화에선 그 도술이란 게 하이드로펌프로 나온다.[65] 일본판에선 음양사로 현지화됐다.[66] 도경 왈 요즘으로 치면 4~ 5급 공무원쯤이라고.[67] 참고로 옆에서 지켜보던 납작이가 아연에게 저게 뭐하는 거냐고 묻는데, 아연은 SM 플레이라고 답한다.[68] 그 와중에 납작이는 자기 이름을 BL 책 속 등장인물로 소개한다..[69] 일본판에선 이과펀치로 바뀌었다.[70] 그 와중에 윤씨 부인이 일어나 무슨 짓거리냐고 소리친다. 도경은 살짝 쫄 뻔했다고 독백한다.[71] 그 와중에 납작이는 문제니까 문제가 있는 거라며 해맑게 소리친다.[72] 그 와중에 도경은 아연이 저렇게 긴 말을 했냐며 놀라워한다.[73] 명정은 오랑우탄은 남색을 즐기니 머릿속으로 변화시켜 보자고 농담을 날리는데, 윤씨 부인이 필사적으로 명정을 저지한다. 명정 왈 윤씨 부인과 취향이 갈린 건 처음이라고..[74] 평범한 일상 에피소드 전개 중 한순간에 공포분위기로 전환되기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깜짝 놀라게 될 소지가 크다.[75] 아연이 아닌 이유는 연구하게 해달라고 말하는 순간 꼬리 공격이 날아올 거 같아서라고.[76] 악'어(漁)'인데도 물고기가 아니라는 것에 더 충격 먹는다.[77] 도경이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자 윤씨 부인이 묻겠다고 소리친다. 도경은 윤씨 부인이 무서웠기에 하는 수 없이 꼬리를 내린다.[78] 원래 분기점이 있으면 에피소드 제목에 숫자가 붙으나, 이번 에피소드는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볼 수 있는 숨겨진 에피소드라 그런지 알파벳이 붙었다.[79] 그 와중에 손전등을 계곡물에 빠뜨려 망가뜨리는데, 방수손전등이라고 써 있었으나 중국산이라 그런지 치지직 하며 꺼졌다고 한다. 또 지팡이라 쓰려고 한 나뭇가지는 3개째 부러져서 스틱을 챙겨왔으면 좋았을 거라며 후회한다.[80] 어찌나 초췌한 모습이었는지 명정은 보자마자 도경을 좀비라고 부른다.[81] 도경의 상처에 알보칠을 발라서 카메라로 찍은 뒤 고이 간직하고 싶다는 등.[82] 그 예시로 자신의 부모님을 든다. 부모님은 아연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83] 이중 《4일차 오전3》에선 아예 도경이 납작이와 아연을 겹쳐보기까지 했다.[84] 그 와중에 윤씨 부인이 일어나서 '넌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으니 죽어라'는 말과 함께 주먹을 내지르는 시늉을 한다. 명정이 재미 없냐고 묻자 도경은 즉발로 긍정한다.[85] 제목은 '손오공x손오반 합동지. ~아빠의 뜨거운 여의봉~'이라고..[86] 5일차 아침에 나왔던 그 설화다.[87] 파일:명정4.jpg
리마스터판에선 완전히 윤씨 부인이 접신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선지 해당 CG의 명정이 죽은 눈을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88] 도경이 비유하길 완전히 접신하지 않으면 야구장 반대편에서 반대편 끝으로 소리 지르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기에 소리를 질러댔다고.[89] 작중 지명이 드러나진 않으나 작가가 사진 촬영을 한 곳은 경상북도 청도군이다.[90] 도경은 저런 최신(?) 문물을 서적이라고 칭하다니 모욕이라고 생각한다.[91] 도경은 속으로 전통파 무당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냐고 생각한다.[92] 도경은 과학적이지 못한 오컬트스러운 얘기를 진지하게 나누는 것에 괴로워 한다..[93] 여기서 윤씨 부인은 설명하다가 신났는지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고 한다.[94] 그 와중에 도경은 못 바꿔서 천기 아니냐고 따지지만 윤씨 부인은 끝까지 들으라며 잔소리한다.[95] 안그래도 비과학적인 이야기를 해서 심란해하던 도경은 하다하다 영혼까지 이야기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좀 있으면 창조론과 진화론의 싸움이 될 거라며 해탈한다.[96] 도경은 지금은 윤씨 부인이 접신한 상태라 그런지 이번엔 역으로 정이가 소리치는 걸 본다.[97] 그 때문에 자신의 천기는 잊어버렸다고 한다.[98] 이로써 남성도 인어가 될 수 있음이 드러났다.[99] 《3일차 오전1》에서 나온 그 못이다.[100] 도경은 요즘 야간 산행을 시도때도 없이 해서 자신이 정말 전역한 게 맞는지 의심한다..[101] 명정이 야심한 밤에 어쩐 일로 산에 오르냐고 묻자, 도경은 밤에 산을 오르면 흥분되는 특이한 성벽이 있다고 답한다.[102] 도경은 존댓말을 쓰지 않기 시작한다.[103] 도경은 동시에 아연이 그렇게 긴 부탁을 말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란다. 참고로 라이트 노벨에서 아연이 이 계획을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명정 역시 그렇게 긴 말을 할 수 있었냐며 놀랐다..[104] B 루트를 타보면 알겠지만 막상 아연이 희생하자 명정은 욱하는 마음에 도경에게 화를 낸다.[105] 그 와중에 알루미늄 스틱이 통째로 휘어버린다.[106] 도경이 기절할 뻔했음에도 명정은 너무 살살 때린 것 같다며 아쉬워한다.[107] 이전까지의 절도 있는 무술이 아니라, 분노에 몸을 맡기고 막 휘두르는 주먹이다.[108] 여기서 그동안 숨겨왔던 명정의 본심이 드러난다.[109] 도경은 아연이 명정에게 자길 너무 잘 알려준 거 아니냐고 생각한다.[110] 참고로 명정은 급소를 맞았음에도 타격이 1도 없었다고 한다.[111] 배드 엔딩을 제외하면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명정이 처음으로 펑펑 우는 장면이다.[112] B 루트에서 접신한 윤씨 부인을 만나는 건 이 에피소드가 처음이다.[113] 도경은 그쪽이야말로 무슨 짓을 하려 했던 거냐며 지적한다.[114] 그 와중에 명정은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고 있었냐며 좋아한다. 도경 왈 생긴 건 이쁘장해서 그랬다고.[115] 어느덧 사람 다리로 돌아온 아연은 아프다고 중얼거리고, 납작이는 바퀴벌레를 뽀각 했을 때처럼 광기어리게 웃고 있었다.[116] A 루트에서의 내용이다.[117] 《3일차 오전1》이다.[118] 도경은 눈치 못 챈 것 같지만 아마 기억상실 저주의 영향으로 보인다.[119] 도경이 왜 잠이 많아졌냐고 물어보자 아연 본인은 인어화의 영향이라고 추측한다. 도경은 잠이 많아진 정도면 인어가 된 것의 대가치곤 별 문제가 아니라 여긴다.[120] 밤에 결박시킨 것도 기억했으나 결박시킨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는 완전히 망각한 상태다.[121] 도경은 귀신 학대라고 생각한다..[122] 배드 엔딩 4에서 명정이 퇴마를 하러 도시로 나갈 일이 있을 거라고 말한 것과 연결된다.[123] 이로써 도경이 납작이마저 완전히 잊었음이 밝혀졌다. 또한 게임 대사창에서도 이름이 납작이가 아닌 꼬맹이로 나온다.[124] 그 와중에 말투는 굉장히 츤데레스럽게 보내셨다.[125] 이전까지의 납작이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우울함을 보여주어 씁쓸한 기분이 든다. 또 목소리는 똑같으나 톤이 상당히 낮아져서 더더욱.[126] 아연의 희생으로 도경이 목숨을 구했으나, 도경은 그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 아연의 바램이긴 해도 소꿉친구가 엄연히 인생을 바친 뒤 희생한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하게 사는 도경이 마냥 좋게 보이진 않았을 것이다. 거기에 아연의 유품에 절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순간 욱했을 가능성이 높다.[127] 이는 A 루트에서 아연이 도경에게 건넨 말이기도 하다.[128] A 루트는 선택지를 2일차부터 차근차근 신중하게 골라야 하고, 배드 엔딩 4, 5는 아예 한 종류의 선택지만 쭉 민 뒤 B 루트로 진입해야 한다. 그리고 배드 엔딩 6은 일단 스위치를 사야 하고 어지간해선 오버될 일 없는 제한 시간을 모두 소진시킨 뒤 B 루트로 향해야 한다.[129] 유품을 건네주기 전까지 납작이는 단 한 번도 입을 열지않고 도경과 어떠한 말도 섞지 않는다.[130] 실제 모델이 된 장소는 부산대학교 병원 근처라고 한다.[131] 일본판에선 현지화가 된 탓에 간판에 있던 한글들이 전부 덧칠되었다. 물론 거리의 모습이 누가봐도 한국풍이지만..[132] 참고로 도경이 벌레를 먹는 것에 부담은 없냐고 묻자 명정은 그렇게 따지면 비단은 벌레의 토사물이라고 반박한다.[133] 명정은 살충제를 쓰면 술이 오염된다며 전부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고 한다..[134] 도경은 순간 충격을 받는 명정이 납작이 같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납작이가 충격 받을 때 나오는 점멸 이펙트가 나온다.[135] 도경은 이 토지는 울 아빠 명의로 되어 있으니 닥치라고 생각한다..[136] 분위기는 밝아도 아연의 사망을 막을 수 없음이 드러나는 발언이다.[137] 명정은 아연은 어쩌다 저런 놈에게 반한 거냐며 한숨을 쉬고, 도경은 은근히 상처받는다.[138] 도경은 군대에선 그렇게 원망했던 국가를 다시 숭배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139] 배드 엔딩 4는 일반적으로 초회차 때 볼 수 없다고 감안했는지, 다른 엔딩들에서 설명한 자세한 복귀 이유는 생략되어 있다.[140] 일본판에선 군대가 동아리 합숙으로 바뀌었다.[141] 덧붙여서 주먹을 주고받아서 얻은 교감이라 좀 묘하다고..[142] 명정은 머지 않아 도시에 퇴마하러 갈 일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도경은 무당이 그렇게 스펙터클한 직업이냐고 생각한다.[143] 일본판 부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남자'[144] 그 와중에 도경은 자신이 죽을 뻔할 때 아연이 사람으로 돌아간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며, 가설을 증명하는 과학의 로망을 이뤘다고 좋아한다. 물론 명정에게 등짝 스매싱.[145] 참고로 아연은 가슴 쪽에 단추 몇 개가 풀려 있었는데, 명정과 납작이 왈 아연의 흉부 지방을 감당하지 못하고 단추가 터졌다고..[146] 트루 엔딩에선 인어였기에 상관 없었지만 이번엔 진짜 사람이 됐으니 어쩔 수 없었다.[147] 납작이는 도경이 명정이랑 바람을 핀다며 즐거워하고, 아연은 도경이를 믿는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한다..[148] 리마스터판에선 나오지 않아 해당 곡을 들을 수 없다.[149] 도경은 인어와 사람의 근육통 해결법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고증오류 아니냐고 따진다.[150] 도경은 남자라 할 때는 언제고 불리할 땐 여자로 돌아간다며 툴툴댄다.[151] 여기서 납작이는 하트가 들어간 신음을 내면서 헬렐레하기에 보면 묘하다.[152] 도경이 죽었다며 뭐라고 하자 명정은 반쯤은 살아있다고 해명한다. 그러자 도경은 그럼 남은 반은 죽은 거냐고 따진다.[153] 도경은 그 납작이가 아연마냥 꼬리 스윙을 날릴 정도면 엄청 아팠을 거라고 생각한다.[154] 일본판 제목은 '하반신이 생선이니까 부끄럽지 않은걸![155] 둘 다 아연의 인어 하반신에 관련된 에피소드다.[156] 참고로 아연에게 물어봤다가 쳐 맞았기에 타깃을 납작이로 바꿨다고 한다.[157] 납작이가 당근을 먹는 에피소드다.[158] 그 와중에 아연의 것이 아니라서 신선하다고 느낀다. 또 이건 추리물이 아니라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 아닐 테니 느긋하게 달려간다.[159] 처음엔 과거 회상이란 걸 표현하기 위해 화면이 흑백으로 전환되다가, 이쯤하면 과거 회상이란 걸 인지했을 거라며 다시 컬러로 돌아온다.[160] 도경은 우리 밭이 이렇게 스펙터클 했냐며 어이없어 한다.[161] 아연은 언니라는 호칭까지 써가며 달려든다.[162] 인어를 구한 명 씨 설화가 언급되는 에피소드다.[163] 참고로 납작이는 아청법의 우려로 제외한 상태.[164] 성우가 자체적으로 수간에 묵음처리를 하는 것으로 검열한다. 일본판에선 그냥 삐소리로 처리했다.[165] 참고로 아연은 사랑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순수한 답변을 내놓는다. 그리곤 명정의 음담패설이 부끄러웠는지 고개만 빼꼼 내밀다가, 난데없이 꼬리 공격을 날린다.[166] 도경은 명예를 위해 얼마를 삥 뜯겼는지 말하지 않겠다고 한다.[167] 그래도 엄연히 유부녀긴 했다.[168] 아마 아연 본인이 인어니 대충은 알고 있는 모양.[169] 참고로 인어와 인간이 어떻게 했는지는 라이트 노벨 에피소드 3에서 공개된다.[170] 2일차 오전: 《아연이를 업고 간다.》 선택 / 4일차 오전: 《인어를 연구한다.》 선택 / 4일차 오후: 《과학적 탐구심에 몸을 맡긴다.》 선택 / 4일차 한밤중: 《웃기지마라. 받았으니 나의 것이다.》 선택 / 5일차 오후: 《시골길을 산책한다.》 선택[171]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경우 2일차 오전: 《아연이를 업고 간다.》 선택 / 3일차 오전: 《집에서 노닥거린다.》 선택 / 4일차 오전: 《인어를 연구한다.》 선택 / 4일차 오후: 《과학적 탐구심에 몸을 맡긴다.》 선택 / 4일차 한밤중: 《웃기지마라. 받았으니 나의 것이다.》 선택 / 5일차 오후: 《시골길을 산책한다.》 선택 / 이후 트루 엔딩을 선택해야 한다. 기존보다 더 빡빡해진 셈.[172] 일본판과 리마스터판에선 나오지 않는다.[173] 명정의 사당에 쳐들어가 그녀의 취향을 목도하는 에피소드다.[174] 명정은 백 권도 없는데 윤씨 부인이 자꾸 1만 권이라 표현해서 따지나, 윤씨 부인은 마음만은 1만 권이라고 웃으며 답한다.[175] 참고로 윤씨 부인은 자기가 살아있을 적엔 지금처럼 BL물을 쉽게 구할 수 없었기에 아들을 겁박시켜 BL물을 쓰게 했다고 말한다..[176] 덧붙여서 주변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자길 남자라 속이는 장난을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였다고.[177] 도경은 《6일차 오전B2》에서 같이 너도 자길 거들지 않았냐고 따진다.[178] 어쨌거나 결국 본인이 BL 물을 쓴 건 맞다는 소리..[179] 본 에피소드의 전투씬이 나오는 에피소드다.[180] 리마스터판에선 ~가 "으로 바뀌었다.[181] 순서는 마지막이지만 사실상 가장 먼저 해금이 가능한 엑스트라 스토리다. 어차피 트루 엔딩과 굿 엔딩을 모두 봐야 하지만.[182] 아연은 딱히 슬퍼하지 않는다. 이유는 엑스트라 스테이지니까 곧 살아날 거라고.[183] 도경은 그 착한 아연이 엑스트라만 오면 중증 얀데레가 되는 것에 섬뜩해한다.[184] 본 에피소드와 이 에피소드를 보면 해금되는 인어아가씨 스쿨의 CG를 제외한 모든 CG의 개수다. 즉 모든 엔딩을 보는 것이 조건인 셈.[185]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니 자기도 번식에 대한 욕구가 용솟음친다고..[186] 그런데 정작 불경에 '색'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간 나머지 더 심란해한다.[187] 그 와중에 명정의 성별이 여자인 걸 이제서야 확정짓는다.[188] 도경 왈 심사위원들이 못 보게 일부러 수영복 에피소드를 꽁꽁 숨겨뒀다고..[189] 해외판에선 이름이 그냥 '작가'로 나온다.[190] 여담이지만 이 드립은 작가의 전작인 무인세계에서도 써먹었던 드립이다. 다만 굳이 다른 점이라면 무인세계에서는 정말로 CG가 안나왔다는 것 정도(...). 어찌보면 일종의 셀프 패러디.[191] 그 와중에 괴인은 개를 부정명사로 쓰지 말라고 반박한다..[192] 괴인 왈 그 운동이란 게 장렬하게 타자 치는 거라고.. 참고로 실제 작가는 체격을 보면 알 수 있듯 운동을 원래 많이 한다.[193] CG가 나오기 직전에 CG가 삭제되었다는 대사가 뜨며 한 번 더 페이크를 친다.[194] 원래는 명정의 왼손이 없었다가 리마스터판에서 추가됐다. 아마 가슴을 주무르는 장면이었기에 검열되었던 듯.[195] 《인어아가씨 School》에서 밝혀지길 해당 에피소드는 아연의 꿈이었음이 드러난다.[196] 수영복 에피소드를 다 보면 자동으로 수영복 CG를 받은 뒤 이 업적을 얻게 되어 에피소드가 개방된다.[197] 사실 이들은 선도부 소속이라, 도경 같은 모범생에겐 터치를 할 수 없기에 도경이 이런 잔소리가 가능하다고 한다.[198] 그 와중에 굳이 한 명이 해도 될 말을 둘이서 끊고 나눠 읽는다.[199] 참고로 영멸은 남은 학기 내내 보충수업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한다..[200] 참고로 괴인은 아까 그 식칼을 든 꼬맹이에게 쫓겨서 도망갔다고..[201] 명아연의 학력은 초졸이기 때문.[202] 이유는 납작이가 갑갑하다며 치마와 양말을 벗으려 했고, 명정은 양말을 벗는 것'만' 저지하려 했기 때문.[203] 명정이 모두 20세 이상이니 괜찮다고 말하는데, 도경은 가장 20세 미만처럼 보이는 놈이 그런 말 하지 말라며 딴죽을 건다.[204] 그러면서 도움은 많이 받았으니 딱히 싫지는 않다고 한다.[205] 그 중에는 산짐승들과 우정을 나누려 했다는 핑계도 있었는데, 명정이 자기가 무서워서 짐승들이 사당 근처에 접근을 안 한다며 논파한다..[206] 여기에 BL 책을 훔쳐간 범인은 BL에 흥미가 있는 게 확실하다는 말을 하자, 도경은 순간 반응해서 아니라고 소리쳤다가 들킬 뻔한다.[207] 그 와중에 실컷 웃다가 선택지가 뭐냐고 묻는다.[208] 리마스터판이 일본판을 베이스로 해서 그런지 일본의 전통 고문 기구가 등장했다.[209] 선택지 타임 오버는 노리지 않으면 당할 일이 없다 보니 어찌 보면 맞는 말이다.[210] 납작이는 SM을 열심히 외치나 정작 도경이 물어보자 뜻을 몰랐다.[211]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시노바의 그림체 변화가 컸던 모양인지,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212] 초기엔 '인어아가시'로 오타가 났었다. 추후 업데이트로 수정.[213] 그 와중에 납작이는 선생이 맛있냐고 묻고, 아연은 맛있을 거 같다고 답한다..[214] 납작이가 무섭다고 겁먹자 명정은 폭력교사라며 딴죽을 건다. 그러자 도경은 댁에게선 그런 말 듣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215] 명정 왈 보건 체육(?) 말고는 별로 가르치기 싫다고.[216] 이름도 'EX 납작이'로 잠시 바뀐다..[217] 그 와중에 명정은 그렇게 길게 말할 수 있었냐며 놀라고, 아연은 조금 뿌루퉁한 표정을 짓는다.[218] 본편에서 도경을 알아본 노인들이 했던 말의 레퍼토리와 똑같다.[219] 사람을 못 믿냐는 명정의 말에, 그 옷차림을 보면 믿을 사람도 못 믿겠다고 답했다.[220] 납작이는 주먹밥을 뺏겨 화를 내다가도 밥 차려주겠다는 명정의 말에 화색이 돈다.[221] 명정은 뒷정리를 다 떠받았다고 한다.[222] 명정이 인어와 명 씨가 물 속에서 키스를 하는 걸 보자 도경 씨도 저런 거 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트루 엔딩에선 수중 키스신이 없다.[223] 도경은 몰래카메라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에 명정은 당황하며 문화적 탐구심의 발로라고 변명한다.[224] 명 씨는 자긴 장사 끝났으니 내일 오라고 단호하게 말하다가, 뒤를 돌아보고 나리인 걸 보자마자 곧바로 조아린다.[225] 명정은 인어가 누구와 굉장히 닮았다고 말한다. 노린 건지 인어는 그냥 전부 다 '새빨간 불꽃놀이'로 만들어 버릴 생각을 한다고 나온다.[226] 명정은 너무나 훌륭한 몸매라며 크게 감탄한다.[227] 명정은 돈 주고 산 인어를 풀어주는 게 딱 동정의 한계라며 탄식한다.[228] 명정은 인어의 슴가를 보고 저건 유전인 거 같은데 왜 자긴 이 모양이냐며 한탄한다.[229] 명정은 도경이 자긴 아니라는 표정을 짓자 자기소개에도 과학과학거릴 거 아니냐며 따진다. 그런데 도경은 이젠 과학 덕후가 아닌 아연 덕후 됐으니 아연아연거릴 거라는 멘트를 남긴다. 물론 명정의 반응은 질색.[230] 중간에 삼입된 대화를 보면 인어는 이 때부터 명 씨에게 반한 것으로 보인다.[231] 인어는 육지라서 못 움직인다고 변명하지만 명 씨는 아까 잘만 기어다니지 않았냐고 반박한다. 이에 인어는 뒤로 파파팟 물러나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간다.[232] 부둣가까지의 거리가 무려 10km였는데, 조선 시대 사람이라 그런지 체력이 대단하다고 명정이 감상을 남긴다.[233] 인어가 상어에게 밝히길 반한 상대랑 그걸 하려니 오히려 부끄러워서 술을 먹였다고. 그래서 정작 명 씨는 기억이 날아가지 않았냐고 상어가 지적하자 인어는 울상을 짓는다.[234] 심지어 나름 격하게 했는지 명 씨가 인어의 지느러미와 아가미를 능동적으로 활용했다고 한다..[235] 인어 왈 생으로 먹어도 자긴 탈이 안 난다고. 아마 인어의 강철 위장 능력은 기본 탑재인 듯.[236] 명정은 돌돔이 뭐냐고 도경에게 물어보려하지만 도경은 아직 기절해 있었기에 못 물어본다.[237] 명 씨는 워낙 파란만장한 이틀을 보내선지 상어가 말하는 것에 놀라지 않았다.[238] 제목과 달리 인어가 술 먹고 취하는 내용은 없다.[239] 윤씨 부인은 고증이 엉터리여도 내용은 좋았다며 동의한다.[240] 납작이는 기억에 오류가 생겨 자길 묶은 주체를 도경으로 착각하고 만다..[241] 설명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와인에 대해 잘 아는 듯하다.[242] 그 와중에 윤씨 부인은 어딜 봐서 이렇게 말한 건지 몰라도 지조와 절개가 있는 아이라며 흐뭇해한다.[243] 여기서 납작이는 배신당했다는 말을 중얼거리는데, 모녀는 모녀인지 아연이가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때랑 똑같은 말투로 중얼거린다.[244] 이 때 명정이 아연이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발언을 한 걸로 보아 굿 엔딩 기반인 것으로 보인다.[245] 명정 왈 "이 고자새끼가!!!"[246] 납작이는 회전의 회전이라고 잘못 듣고 회전초밥이냐며 소리친다.[247] 여기서 도경은 성우를 얻은 자기에겐 불가능은 없다며 허세를 부리는데, 납작이가 물가능은 있냐는 드립을 선보이자 당황한다.[248] 이후 사랑한다는 멘트를 한 번 더 들은 아연은 혼절하고 만다..[249] 납작이는 사랑과 전쟁 찍냐며 딴죽을 거는데, 도경은 사랑과 사랑이라며 맞받아 친다.[250] 명정은 얼척 없어 하면서도 도경의 근육은 좋아할 만하다며 인정했다.[251] 이 때 musmus의 무료 BGM이 튀어나온다. 대중에겐 죽음의 숲에서 삼입된 걸로 유명하다.[252] 도경 말로는 선물 공세는 밥 주는 것, 같이 자는 것은 저수지에서 재울 수 없으니 사당에 데려와서 재운 거라고 한다.[253] 다른 하나는 무인세계의 주인공 권상준. 박도경과 친구 사이다.[254] 발매 초기에는 테일즈샵에서 굿즈로 파는 아연과 납작이의 머그컵이 죄다 품절일 때 혼자서 몇 주에서 심하면 1~2달씩 팔리지 않고는 했었다.[255] 명정이 주역인 배드 엔딩 4는 아연이 주역인 배드 엔딩 3, 납작이가 주역인 배드 엔딩 5와는 달리 개그스러운 분위기가 강해서 그 만큼의 인상을 주지 못했다.[256] 도경 왈 앞이랑 뒤가 구분이 안 간다는 건 물론 남자로 착각할 정도라고. 그리고 드라마 CD에선 아예 납작이에게마저 직접적인 디스를 당한다. 납작이 왈 자기가 납작해도 명정 언니야보단 덜 납작하다고..[257] 아연은 도경에게 호모드립을 자주 시전하고, 납작이는 BL 책에서 나온 문구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258] 특히 납작이에겐 빨간책의 내용을 모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이상한 변명을 늘어놓은 듯하다. 납작이가 몸으로 은혜 갚는 건 남자끼리만 해야 한다는 이상한 발언을 했기 때문.[259] 그 와중에 살충제를 쓰면 술이 오염된다며 전부 맨손으로 때려잡았다..[260] 이 추측이 맞다면 명정은 상아를 구하지 않았으나, 다행히 상아가 고양이 영물에게 선행을 배풀었던 덕에 운명이 꼬여 생존할 수 있었다.[261] 그 잔재로, 당기여의 패러디에서 명정의 종족이 가물치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