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메탈슬러그 4
1. 개요
메탈슬러그 4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2. 긍정적 평가
2.1. 평이한 게임 밸런스
무성의함 때문에 메탈슬러그 시리즈 팬덤한테 외면받았지만,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이었다는 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전작의 탐험적인 요소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적절한 수준의 짧은 미션 클리어 타임, 직선형의 레벨 디자인 때문에 시원하게 질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 본작의 장점.[1] 특히 본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미션 3의 통나무 연출 덕분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스킵 구간이 너무 많은 게 흠이지만, 어쨌든 스피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게임 자체도 원사이드한 플레이로써 여타 시리즈보다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우려먹은 디자인만 빼면 의외로 레벨 디자인은 다양한 편이다. 사이드카 추격, 설산 슬라이드, 리프트, 로프 하강 등, 갖출 건 갖췄다. 특히 분기점은 3 다음으로 많으며, 후속작인 5가 분기점이 대거 잘려나가 혹평을 받은 것에 비하면 꽤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수중전과 공중전이 없는 아쉬움이 남는 것만 제외하면 다양한 루트를 경험할 수 있다.
무기 보급도 제법 빵빵하다. 헤비 머신건이나 로켓 런처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그 외 총기들의 비중이 적어서 문제인 거지, 전반적으로 보급해주는 무기들은 많기 때문에 나름대로 호쾌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보스전의 난이도 조절도 나쁜 편은 아니다. 1차적으로 중간에 포로 하나를 떨궈주는 브라브 게리에를 시작으로, 모든 보스가 파란색으로 빛나는 미사일을 격추하면 새 무기를 주거나 아예 무기 보급 상자를 떨궈주는 식으로 무기 보급을 매우 너그럽게 해준다. 생각보다 이게 매우 큰 장점인 것이, 바로 다음 작품인 5편의 최종보스 사악의 화신이 맷집도 센 주제에 보급은 개미 눈꼽만큼도 주질 않고, 또 패턴이 단조로워서 지루하긴 엄청 지루하면서[2] 클리어 시간은 길어서 타임 오버시키는 막장 보스라는 평을 들은 것을 생각해보자. 한편으로 무기 보급 이외에도, 클리어에 큰 지장을 주는 랜덤 패턴을 사용하는 보스가 하나도 없는 것도 장점이다.[3] 씨 데빌과 브라브 게리에의 랜덤 패턴이 그나마 위협적이지만 파괴가 가능하다. 다만, 변수가 너무 없다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는 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투 머신건은 여러 문제가 많았지만, 이후 보완을 거쳐 화력과 타격감이 굉장히 뛰어난 무기가 되어서 호평받았다.
2.2. 밀리터리 디자인
3편에서 괴생물체 대전으로 변모해버린 시리즈가 본작에서 그나마 SF가 과하게 들어가지 않고 군사적 요소를 투자해 현대적인 분위기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1편의 분위기를 선호하던 팬들이 반기기도 했다. 이것은 괴생물체가 나오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4편의 배경이 1편과 비슷해서 그런 것도 있다.[4]미션 3의 설인, 미션 4의 좀비와 미라를 제외하면 메탈슬러그 4의 적들은 모두 인간 내지는 기계이다. 그리고 설인은 설인 루트로 가지 않으면 만날 일이 없고 좀비와 미라도 분기에 따라 1개만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반드시 만나는 괴생물체는 1종류이다.
또 모덴군의 복장이 현실적으로 잘 반영되었는데, 이 작품의 미션 3에서는 설한지 배경과 맞는 설상 위장색 차림이다. 이전 작품까지만 해도 다른 지역과 똑같은 전투복[5]을 입고 나왔었다. 아쉽게도 설한지 배경이 등장하는 메탈슬러그 7에서는 다시 녹색 전투복으로 돌아가버린다.[6]
2.3. 훌륭한 BGM
전작에서 마구 우려먹은 배경과는 달리 음악은 담당이 다나카 토시카즈로 바뀌면서 전작들과 겹치는 곡이 게임 방법 소개, 임무 완수, 게임 오버 BGM을 제외하고 하나도 없으며, 심지어 곡조까지도 다 바뀌었다. 각 미션의 음악들은 군대 행진곡 곡조를 이어받았으면서도 3까지와는 다르게 진지한 곡풍을 선보인다. 특히 트럼펫이 배경 악기로 자주 깔린다. 파이널 미션의 배경음악인 Final Attack까지 교체되는 바람에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전통을 깨버렸지만, 그에 대한 논란이 생각보다는 잠잠한 것을 보면 아무리 메탈슬러그 4를 싫어하는 팬이라도 배경음악의 완성도만큼은 절대 깔 수가 없고 인정해주는 분위기. 특히 시리즈별로 영상이 나오는 유튜브 등을 확인해보면, 유독 5와 함께 4의 BGM이 퀄리티가 좋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효과음도 새로 도입한 것이 많은 편인데, 코인 넣기[7], 스코어 아이템 획득, 핸드건/머신건류로 기계류 타격, 포로 카운트, 근접 공격으로 방패병 공격 효과음[8]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면도 있지만, BGM으로 들어가면 퀄리티는 대체로 좋은 편. 특히 엔딩 크레딧 부분은 상당히 호평받는다.
2.4. 편의성 증가
전작까지는 슬러그 어택 버튼이 A+B라서 점프와 공격을 번갈아 하다 실수해서 자폭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본작에서는 슬러그 어택 버튼이 D버튼으로 바뀌었다.[9] 이 때문에 3편까지의 조작에 익숙한 유저들이 4편을 플레이할 때 A+B를 눌러도 슬러그 어택이 안 되어서 당황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났지만, 자주 사용하는 A, B, C키와 완전히 차별화되어 컨트롤 미스로 슬러그가 자폭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4편에서 변경된 점 중 가장 호평받는 부분으로, 이후에도 완전히 고정되어 후속작들에서도 모두 계승되었다.또한 탈취형 슬러그인 브래들리, 메탈 크로우를 제외한 모든 슬러그의 내구도가 4로 증가해서 초보자들이 조금이나마 더 오래 슬러그를 끌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다만, 6편부터는 다시 3칸으로 돌아왔다.
2.5. 각종 연출
매 미션 시작과 끝마다 트럭이나 하이두가 와서 주인공을 다음 미션지로 이동시키는 걸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고, 탈취 슬러그는 최초 탑승하면 발칸이 나오면서 방향을 트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스들도 빅 존, 메카 알렌을 제외하면 등장 연출도 공들여서 만든 편이다. 가장 대단한 연출로는 통나무, 씨 데빌과 브라브 게리에의 협공이 꼽힌다. 미션 2에서는 여기서만 쓰인 연출로 매복해있던 기리다가 튀어나오는 연출도 있다.3. 부정적 평가
3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적인 가재를 상대하며 혼두라를 연상시키는 게이트를 부수고 나면 새로운 시스템인 분기가 나온다.
그걸 결정하는 것은 새로운 차량인 마린 슬러그[10]이다.
무시하고 가면 이번엔 또 새로운 무기인 슈퍼 그레네이드가 나오며[11][12] 화면 끝까지 치솟는 화염과 적들의 파편이 화면을 메운다.
그리고는 배를 타던가 지하통로를 지나는데 이번엔 모덴 병사들이 나무덩굴을 타고서 새롭게 등장한다.[13]
중간에 새로운 트럭이 두 대 나오며 마지막에는 '화면 반을 먹는' 보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쫓기며 싸우게 된다.
자, 주인공 말고는 모든 것이 새롭지 않은가? 화면 반을 먹는 건 기본이고 말이다.
이쯤 말하면 뼈저리게 느꼈을 거라 본다.
반면 4는 어떤가? 새로운 주인공이 나왔지만 그건 기존의 도트를 고친 거고 1차 배경 또한 기존의 것을 고친 거다.
적들은 아예 그대로 나오며 풍선 위에 있는 아이템도 2-5에서 써먹은 거다.
같은 시가전이라도 1과 2의 시가전은 차량 모양부터가 다른 거[14]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시작부터 저예산 게임이란 걸 광고하고 있다.
〈걸작의 몰락 - 메탈슬러그 4·5〉
그걸 결정하는 것은 새로운 차량인 마린 슬러그[10]이다.
무시하고 가면 이번엔 또 새로운 무기인 슈퍼 그레네이드가 나오며[11][12] 화면 끝까지 치솟는 화염과 적들의 파편이 화면을 메운다.
그리고는 배를 타던가 지하통로를 지나는데 이번엔 모덴 병사들이 나무덩굴을 타고서 새롭게 등장한다.[13]
중간에 새로운 트럭이 두 대 나오며 마지막에는 '화면 반을 먹는' 보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쫓기며 싸우게 된다.
자, 주인공 말고는 모든 것이 새롭지 않은가? 화면 반을 먹는 건 기본이고 말이다.
이쯤 말하면 뼈저리게 느꼈을 거라 본다.
반면 4는 어떤가? 새로운 주인공이 나왔지만 그건 기존의 도트를 고친 거고 1차 배경 또한 기존의 것을 고친 거다.
적들은 아예 그대로 나오며 풍선 위에 있는 아이템도 2-5에서 써먹은 거다.
같은 시가전이라도 1과 2의 시가전은 차량 모양부터가 다른 거[14]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시작부터 저예산 게임이란 걸 광고하고 있다.
〈걸작의 몰락 - 메탈슬러그 4·5〉
3.1. Ctrl CV 수준의 전작 짜깁기
- 적군, 보스, 배경을 비롯한 거의 모든 게임 요소들이 전작들에서 그대로 가져와 구색 맞추기 수준으로 짜깁기한 수준이다. 고치는 것도 까먹었는지 조작 설명 화면의 배경에는 METAL SLUG 3라고 그대로 써있다.
- "어떤 기종으로 만들어주랴?"라고 설문을 띄워 MVS기판이라는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개발을 했는데도 용량이 모자라다는 핑계로 배경을 전작에서 그대로 가져와 대충 그럴싸하게 고쳐 썼다. 당연하지만 용량 부족과 기존 스프라이트 재탕은 아무 관련이 없다.
- 새로 나온 적들도 말이 새로 나온 적이지 기존 스프라이트 재활용으로 탄생한 것들이 전부이다. 아마데우스 군은 모덴군의 전투복 색깔을 파랗게 바꿔 놓은 것에 불과하고[15], 미션 5의 해적들은 메탈슬러그 2와 메탈슬러그 X에 등장하는 아지라비아 반군의 옷만 교묘히 바꿔놓은 것인 데다가, 하반신은 메탈슬러그 3에 등장하는 자포네스 병사를 짜깁기했고, 심지어 움직이는 모션들도 전부 똑같다.[16] 미션별 보스들도 최종 보스들을 제외하면 전부 기존 보스들의 스프라이트를 조잡하게 이어붙인 짜깁기 보스이다. 심지어 최종 보스인 아마데우스 박사도 게임 내 게임회사 사장 NPC인 듀크를 살짝 수정해서 만들었다. 기존작들도 전작의 스프라이트나 모션을 재활용한 부분이 좀 있지만 4는 보스들까지도 모조리 짜집기하는 등, 정도가 지나쳤다는 것이 문제이다.[17]
- 신규 슬러그들도 대충 만들었다. 미션 1 위쪽 분기에서 탑승하는 오토바이는 모덴군 오토바이병을 재활용했고, 미션 2 중반부에서 포로가 모는 트럭은 모덴군의 랜드시크의 팔레트 스왑이며, 미션 4 초반부의 워크 머신은 돌연변이 병사의 재활용. 탈취 슬러그들 중 브래들리와 메탈 크로우는 당연히 원본인 브래들리와 멜티 허니의 재활용.
- 새로 찍은 스프라이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매우 적은데다 기존 메탈슬러그의 스프라이트와는 이질감이 있다. 미션 4 보스 빅 존과 파이널 미션의 일부 배경 스프라이트들이 대표적. 그나마 느낌이 비슷하게 잘 만든 게 포크 리프트와 곰 정도. 이 쪽은 할 말이 있는 게, 원래 메탈슬러그 그래픽이 워낙 괴물같아서 조금만 퀄리티가 떨어져도 쉽게 티가 난다.
3.2. 설정 오류
- 최초 공개되었던 스토리는 시대적 배경조차 틀렸다. 1~3까지는 20XX년으로 표시되는데, 4는 처음에 200X년으로 공개해버린 것.
- 메카 알렌의 경우 알렌 오닐의 정체는 사실 기계인간이라는 쓸데없이 현실적인 설정을 내놓으며 캐릭터성을 해쳐버렸다. 알렌 오닐은 아무리 플레이어에게 패배해도, 심지어 메탈슬러그 2와 메탈슬러그 X와 같이 범고래에게 잡아 먹혀도 후속작에서 살아돌아와 중간 보스로 플레이어를 맞이하는 불사신 이미지의 캐릭터이다. 그런데 굳이 이런 설정을 추가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이후 메탈슬러그 어택에서 메카 알렌을 알렌 오닐의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계 병사라는 설정으로 수정했다.
- 미션 순서를 바꾸면서 어색해진 점으로, 분명 브라브 게리에는 미션 1에서 함교 전체가 터져나가고 기낭까지 찢어졌는데, 미션 5 보스전에서 기낭이 불타는 채로 운행하면서 미사일까지 발사한다. 당연하지만 비행선이 저 정도의 피해를 입으면 전투는커녕 불시착이라도 하면 다행이다.[18]
3.3. 무리한 플레이어블 캐릭터 교체
- 3편까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활약한 타마 로빙과 에리 카사모토를 플레이어블 캐릭터에서 빼고 그 자리에 신 캐릭터 트레버 스페이시와 나디아 커셀을 집어넣었다. 그런데 메가 엔터프라이즈에서 타마와 에리는 화이트 베이비 바이러스의 백신을 제작하기 위해 불참했다는 말도 안 되는 해명을 내 놓아 문제가 되었다. 명백한 설정오류로, 제작진들이 스토리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백신을 제작하는 일이라면 천재 프로그래머 속성이 있는 마르코를 왜 냅뒀는지 설명이 안 되기 때문. 당장 메탈슬러그 3 최후반부에서 컴퓨터를 조작하다 뭐가 잘 안 되는지 그냥 걷어차버리는 캐릭터가 타마와 에리였다는 것만 봐도 대강 알 수 있다. 그나마 에리는 초반부에 포로의 차량·오토바이에 탑승하는 부분이 나오는 점 때문에 "스스로 운전할 수 없는 탈것을 타는 게 싫다"는 설정을 핑계댈 수는 있겠으나, 그래도 이 핑계로는 바이크 타는 걸 매우 좋아하는 타마가 빠진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하여튼 이걸로 욕을 잔뜩 먹은 탓에 결국 정식으로 스토리가 공개될 때 화이트 베이비 바이러스의 백신을 제작하는 팀의 호위 역할을 맡게 되었기 때문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 하지만 그래도 눈 가리고 아웅인 건 변하지 않는다. 단순히 제작진들이 새로 만든 트레버와 나디아를 출연시키기 위해 캐릭터 두 명을 뺀 게 사실상 제일 정확한 이유이다. 마르코는 메탈슬러그의 일행의 리더격이자 가장 핵심격인 캐릭터, 피오는 최고 인기 캐릭터이므로 상대적으로 비중이나 인기가 낮은 에리와 타마를 뺀 것이다. 이걸 쓸데없이 스토리로 해명하다 보니 훨씬 반감을 많이 사게 되었다. 에리와 타마를 빼지 않고 6인 체제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아마 제작사 쪽에서는 굳이 그럴 생각이 없었던 듯.
- 신캐릭터인 나디아 커셀은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 매우 까였는데, 군인이 된 이유가 폭식으로 찐 살을 빼기 위해서 군 입대를 했는데 거기서 숨겨진 능력을 발견해서라고. 집안이 전통 깊은 군인 집안이란 것만 빼면 곱게 자란 듯한 이미지의 피오 제르미보다도 더더욱 군인답지 않은 설정. 아무리 메탈슬러그 시리즈에 코믹한 부분이 있다 해도 정도가 너무 안 맞는 부분이다.
3.3.1. 신캐릭터들의 성능 문제
- 신캐릭터 트레버와 나디아는 캐릭터 설정과는 별개로 성능에 문제가 있어 이쪽으로도 까인다.
- 트레버가 제일 문제가 많은데, 근접 공격시 부츠에 달린 나이프로 상대를 그어버리는데, 이 탓에 이동하다가 적과 맞부딪히면 발을 들어 공격하느라 이동이 정지한다. 게다가 공격 판정도 일반 칼질보다 더 느리게 생긴다. 투 머신건을 먹었을 경우 이보다 더 느려져 환장하는 공격 속도를 보여주니 유의하자. 트레버로 원활한 플레이를 한다면 투 머신건을 가급적 피하거나 빨리 써버리고 그 문제의 부츠 나이프가 나가지 않도록 적절히 캔슬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 나디아도 마찬가지로 근접공격에 성능 문제가 있다. 전기 충격기를 이용한 근접 공격을 쓰는데, 기계형 유닛에게도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9] 트레버와는 달리 딜레이도 짧고 무난하게 다룰 수 있다. 그러나 획득 점수가 겨우 100점. 결국 스코어러들로부터 버림받는 비운의 캐릭터가 되었다. 앉아서 근접공격을 하거나 투 머신건을 먹은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500점을 얻을 수 있으나 일일이 노리기에는 많이 불편하다.
- 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4명의 캐릭터별로 능력치를 각기 다르게 설정하려고 했지만 이게 무산되었는데, 문제는 무산시키면서 능력치를 원상복구를 시키지 않아서 혹은 만들다 만 능력치를 방치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이런 설정은 기판을 ATOMISWAVE로 교체한 메탈슬러그 6에서야 구현되었다.
3.4. 슬러그들의 문제
- 전작까지만 해도 메탈슬러그가 비중 있게 나와 주고 최종보스전까지 함께 있었는데에 비해 메탈슬러그 4에서는 미션 2와 마지막 미션에만 나온다. 그마저도 마지막 미션은 메카 알렌전 바로 앞에서 강제하차. 전작에서도 슬러그 강제하차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4편에서는 얼마 쓰지도 못하고 강제하차되는 경우가 특히 많다. 거기다 슬러그를 타고 보스를 상대할 수 있는 미션도 미션 2 말고 하나도 없다. 심지어 미션 1은 슬러그가 아예 없다.[20]
- 슬러그 노이드의 경우 미션 3 폭포 부분에서 주어진다. 그런데 지형이 매우 복잡하고 좁아서 오히려 불편한 점이 많다. 심지어 캐논도 바닥을 모조리 불태우는 메탈슬러그 X 시절의 캐논이 아닌 메탈슬러그 3의 팻 플레이어 아이언 리저드 형태의 캐논이 나간다(그것도 폭탄이 왼쪽으로 나가는 것까지 동일). 메탈슬러그 4에서 슬러그 노이드가 등장하는 구간은 아래에서 위로 진행하는데다 바닥이 좁고 낭떠러지가 많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그렇게 기존 슬러그들을 다 지우고 제작진이 직접 만든 슬러그와 적군에게서 탈취했다는 명목으로 추가한 탈취 브래들리와 메탈 크로우를 집어넣었는데, 이들은 탈취했다는 설정을 반영하여 무적시간 설정을 안 해 놨다. 미션 2에서 탈취 브래들리를 타고 가다가 마크스넬의 3연발 총탄을 맞으면 그대로 슬러그가 터져버리는데, 당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럽다. 그나마 미션 5의 메탈 크로우는 전방에 가시방벽이 있어 무적시간 없이도 오래 버틸 수 있고, 귀찮은 적들을 가시로 밀어버릴 수도 있어 좋은 평을 받지만 그다지 오래 쓰지도 못하고 중도하차한다.
- 사실 '모덴군에게서 탈취한 병기' 컨셉은 이미 전작의 레벨 아머가 먼저 선보였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은 컨텐츠이다. 그런데 정작 메가 엔터프라이즈는 이걸 캐치프라이즈로 내걸었다. 이것 역시 설정을 제대로 고찰하지 않고 게임을 만들었다는 증거. 레벨 아머는 타 슬러그처럼 무적시간도 있기 때문에 단숨에 터져버리는 일도 없다. 처음 탈취할 때 모덴군이 다시 역탈취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전장 상황에선 당연한 것.
- 추가된 다른 슬러그들 역시 욕을 먹었다. 미션 1 오토바이는 총이든 폭탄이든 추가되는 무장이 전혀 없어 슬러그 취급도 못 받으며, 미션 4 워크 머신은 2&X에 나온 돌연변이 병사 꽁무니에 발칸포만 달아놓은, 성능은 무난하지만 무성의하게 만든 슬러그이다. 사실상 추가된 슬러그 중 유일한 창작품은 포크 리프트 뿐이다.
3.5. 답답한 레벨 디자인
- 플레이어의 이동을 제약하는 요소가 너무 많다. 미션 1의 오토바이 구간, 미션 2의 트럭 구간, 미션 3의 폭포 구간, 미션 5 낙사 구간 등.[21] 제일 압권은 파이널 미션의 로프 구간으로 이동이 매우 느리고 무기 및 폭탄 활용도 제한적인 와중에 사방에서 바주카포와 쓸모없는 무기가 날아오기 때문에 매우 답답한 인상을 준다. 특히 해당 구간에서 등장하는 드롭 샷이 최악인데, 드롭 샷이 튈 곳이 없기 때문에 쏘자마자 바로 화면 아래로 떨어져 사라진다. 본작에서 드롭 샷이 이 구간에서만 등장하기 때문에 이건 개발진이 노골적으로 판 함정인 것. 가뜩이나 짜증나는 구간인데 부조리한 요소가 더해지니 환장할 노릇이다. 그나마 다행히도 드롭 샷이 나오는 상자와 함께 있는 모덴군은 패스가 가능하다.
- 본작의 레벨 디자인은 암기의 비중이 유난히 높다. 패턴화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대놓고 죽을 수밖에 없는 구간이 많은데, 특히 미션 5의 선상 구간이나 파이널 미션의 로프 구간이 심하다. 하지만 스크롤을 약간씩만 넘기면서 화면 밖의 적을 각개격파하며 천천히 전진할 경우 게임이 매우 쉬워진다.
- 보스도 마찬가지. 미션 2 보스는 상대하는 방식에 따라 물보스가 될 수도, 솔 데 로카 뺨치는 헬파이어가 될 수도 있다. 미션 3 보스도 플레임 샷을 모아 오면 매우 쉽지만 그렇지 않고 장기전으로 가면 상당히 까다롭고, 미션 5 보스는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스플래시 피해가 들어가게 설정되어 있어 로켓 런처에 지나치게 약하다. 결정적으로 보스들의 패턴이 모두 패턴반복이라 패턴을 외우면 매우 수월해진다.
- 결론적으로, 본작은 공략을 모르면 지나치게 어렵고, 공략을 알면 지나치게 쉽다. 초보 입장에서는 계속 부조리하게 죽어나가기 때문에 답답한 한편, 숙련자 입장에서는 파고들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에게 매력이 부족한 게임으로 느껴질 수 있다.
- 무기들의 등장 빈도가 들쑥날쑥하다. 헤비 머신건, 로켓 런처의 등장 빈도가 매우 높고 레이저 건, 슈퍼 그레네이드는 딱 한 번 나왔다. 전작의 모빌 새틀라이트는 짤렸고[22] 빅 무기도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투 머신건으로 불릿 획득 시 고작 10발만 보급되는 문제가 있다.
3.6. 누락되거나 잘못 설정한 효과음
- 타르만 좀비가 공격할 때와 죽을 때, 모덴군 좀비의 공격, 자폭 및 스톤 아이템(기계 피격시), 썬더 클라우드 아이템의 효과음 등이 누락되어 있다.
- 모덴군이 정규군을 보고 깜짝 놀라는 소리가 슬러그 압사 & 플레임 샷에 불타 죽을 때 내는 비명으로 바뀌어 있다. 이쪽도 5편에서 본래 음성으로 수정.
- 생체류 적을 쏴서 맞힐 때 나는 효과음은 근접공격으로 맞힐 때 나오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쏴서 맞힐 때의 효과음은 누락되었다.
- 모덴군의 근접공격 효과음이 플레이어가 근접공격으로 포로를 풀어줄 때 나는 효과음으로 설정되어 있다.
- 마크스넬, R 쇼부가 등장할 때 나는 소리가 슬러그 쵸퍼의 소리로 되어 있다.
- 미션 3의 위쪽 루트에서 이카-B가 날아올 때는 아스트로 슬러그가 발진할 때의 소리가 난다.
- 모덴군 바주카병, 기리다-0의 포탄 발사음이 아이언 이소와 동일하다. 이도 5편에서 수정.
4. 총평
메탈슬러그 5와 함께 메탈슬러그 본가 시리즈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메탈슬러그 팬들로부터 망작이라는 비판을 출시 시점부터 20년이 넘은 현재까지 계속해서 들었던 작품이다. 유명한 게임 시리즈가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메탈슬러그 3의 전작들인 1, 2, X도 수작 이상으로 평가되는데 그런 시리즈의 게임이 갑자기 평작 수준으로 내려갔으니, 팬들에게는 큰 실망으로 다가오게 되었다.이렇게 게임이 낮은 퀄리티로 나온 건 구 SNK의 도산 여파로 개발 환경과 재정이 극히 열악했기 때문이다. 메탈슬러그 4의 개발에 참여한 마모토 히데나리가 밝힌 바에 따르면 구 SNK가 도산하고 개발자들이 흩어진 상황에서 SNK(당시 플레이모어)는 노이즈 팩토리에 메탈슬러그 3의 후속작 개발을 의뢰하는데 메탈슬러그 3와 비교할 때 예산은 1/4에 불과했다.[23] 노이즈 팩토리는 런앤건 장르를 만든 경험도 없는데, 개발 인수인계는 커녕 기존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소스 코드조차 받지 못해 메탈슬러그 X의 일부 소스 코드에 메탈슬러그 판매용 롬을 역설계하여 소스 코드를 따내 게임을 만들어나가야 했다고 한다.[24] 또한 당시 노이즈 팩토리 사장 이주 케이코(伊集桂子)의 블로그에 따르면 개발자금을 대주던 메가 엔터프라이즈가 노이즈 팩토리를 불신[25]하는 것에 분노하여 개발을 그만두려 했던 것을 플레이모어가 간신히 달랬을 만큼 개발 현장에서의 갈등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1 #2
그러나 이후 런앤건 장르 게임의 명맥이 끊기고 모바일로 출시된 메탈슬러그 신작들도 엉성한 모습을 보여주자[26] 런앤건 장르의 틀과 재미는 유지했다면서 5와 함께 재평가를 하는 의견이 늘어났다. 요약하면 당시 상황과 노이즈 팩토리의 역량을 감안하고 보면 썩 나쁘지 않다 정도. 물론 이는 게임성 면에서 나중에 좋은 평가를 받아서 생긴 것은 아니다.
[1] 물론 몇몇 진행을 더디게 하는 요소는 분명 존재하나, 일반적인 루트로 진행한다면 수직이동이나 역주행 구간은 마지막 미션의 초반부가 유일하다.[2] 특히 멀리 날아가서 낫을 사용하는 게오그라피아 패턴 중엔 화신을 공격할 수 없는 게 문제.[3] 다만, 달마뉴는 랜덤 패턴이 없는 대신 다른 면에서 클리어에 큰 지장을 주는 면이 강한 편이다.[4] 미션 2는 1편의 미션 4와 5를, 미션 3은 미션 3의 일부를, 미션 4는 미션 4를 재활용했다.[5] 1편 미션 3, 메탈슬러그 2/X 파이널 미션, 메탈슬러그 3 미션 2는 배경이 설한지임에도 불구하고, 모덴군이 일반적인 녹색 전투복을 입고 나온다. 메탈슬러그 2/X 미션 1과 메탈슬러그 3 미션 4 또한 배경이 사막이지만 모덴군의 전투복은 녹색이다. 그나마 무기를 주는 특별한 개체는 노란 전투복 차림이지만, 특수한 경우이므로 역시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이후 3D에서야 모래색 군복을 입은 모덴군이 나온다.[6] 다만, 가시성 관점에서 보면, 위장색을 적용할 시 구분이 안 되어서 플레이어가 진땀을 뺄까봐 배려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무시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7과 XX의 경우 모덴군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굉장히 어렵다는 평가를 듣는데, 이들 모두에게 위장색이 적용되었다고 생각해 보자.[7] KOF 95 때부터 2003까지 사용한 코인음이다.[8] 이건 전작에서 가져온 효과음으로, 전작의 주피터 킹이 로켓을 오른팔로 쥘 때와 아스트로 슬러그가 들어있는 로켓의 문이 완전히 닫힐 때 해당 효과음이 나왔다.[9] 사실 이전작들도 AES(가정용)로 한다면 설정을 통해 D버튼으로 슬러그 어택을 하도록 설정할 수 있었다. 그 외의 기판으론 불가능.[10] 슬러그 마리너의 오기[11] 사실 이는 틀린 서술이다. 슈퍼 그레네이드는 전작인 X에서 이미 두 번이나 나왔다. 미션 3의 중간보스인 더 키시 II가 떨어뜨리는 불 찬을 파괴하면 극히 낮은 확률로 나오고, 미션 5 지하철 구간의 3연발 지하철 러시 때 2번째 지하철을 파괴하면 확정적으로 나온다.[12] 아마 메탈 4 발매 당시 기준으로 X의 미션 5에서 그 2번째 지하철을 파괴시켜 성공하는 유저들이 별로 없었고 메탈 3의 미션 1에서 아이카와 루미가 직접 보급해주는 것만 알고 있는 유저들이 있었기에 착각을 한 것 같다.[13] 그나마 유일하게 반은 틀리고 반은 맞는 말이다. 반이 틀린 것은 1편의 2P 엔딩에 쓰인 적이 있었으며, 반은 맞은 건 메탈슬러그 3의 미션 1 고물배 루트에서 본격적으로 엔딩 연출에 쓰인 스프라이트와 동작을 등장신으로 재사용했다.[14] 이것 외에도 1에서의 차량은 내구력이 높지만 메탈슬러그가 올라타면 얄짤없이 찌그러진다. 박살나는 모습도 1의 차량은 메탈슬러그에 깔려 찌그러지는 것처럼 무너지는 모습이고, 2의 차량은 폭발해서 공중에 뜬 뒤 땅에 닿으면 2차 폭발을 일으키는 방식이다.[15] 일부 고유 모션을 새로 만들긴 했다. 대각선, 정방향으로 두 발의 헤비머신건 탄환을 쏘는 모션과 정규군이 없는 사이 전화 통화를 하거나 게임기를 가지고 노는 모션. 전화통화 및 게임기 모션은 모덴군도 4에서만 나온다.[16] 이 해적들도 새로 만든 게 있긴 있는데, 일반병들은 들고 있는 칼이 시미터에서 커틀러스로 바뀌었고, 입에서 시미터를 뽑는 기행을 벌이는 아지라비아 반군과 달리 평범하게 등에 있는 칼집에서 커틀러스를 뽑고, 돌격병들은 플레이어가 멀리 있거나 슬러그에 탑승하면 총을 쏜다는 정도가 있다.[17] 참고로 미션 4의 보스인 빅 존이 벗어서 정체를 공개하기 전까지 쓰고 있는 그 가면은 짜깁기가 아니라 정말 얼마 안 되는 새로 찍은 스프라이트이다.[18] 억지로 끼워맞춰 보자면, 미사일 발사대는 함교와 달리 측면에 붙어 있으니 피해를 입지 않았고, 함교가 폭파되어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었지만 남은 인원끼리 엄청난 수준의 대미지 컨트롤을 보여준다면 기적적으로 운용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경식 비행선은 기낭을 여러 개 사용하므로 일부가 터지더라도 대미지 컨트롤을 잘 하면 부력을 어느 정도는 보존할 수 있고, 헬륨을 채웠다면 힌덴부르크 호 꼴은 면할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아주 낙관적인 가정이며, 온갖 중화기를 탑재한 비행선이 부력을 일부 상실했고, 지휘 계통까지 날아갔는데 미션 4개가 지나갈 동안 떠 있는 것은 무리이다. 일단 착륙하고 불도 끄고 정비도 한 다음에 다시 띄우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일 것이다.[19] 다만, 기계류에 직접 근접공격을 먹일 수 없기에 모덴군 같은 인간형 적과 겹쳐 있어야 공격을 준다.[20] 오토바이는 플레이어와는 별도의 무장을 전혀 갖추지 못했기에 슬러그보다는 스테이지 특수 기믹에 가깝다. 즉, 미션 1에서 슬러그가 없는 메탈슬러그 시리즈 첫 사례. 다른 슬러그들은 총이나 폭탄 둘 중에서 적어도 하나는 독자적인 걸 갖췄다.[21] 그나마 홀수 미션에선 굳이 저 구간으로 가지 않으면 되긴 한다.[22] 근데 웃긴 건 PV에는 모빌새틀라이트로 공격하는 장면이 연출되어 있다. 정식 발매 단계에서 더미 데이터화된 것.[23]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과거 메탈슬러그 4 개발에 50억 원을 투자했다는 인터넷 기사가 있었다.[24] 심지어 주어진 시간도 적었다. 노이즈 팩토리는 촉박한 개발 기한을 주말 근무까지 해가면서 시한을 맞췄다고 한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주휴수당이 주어졌을 리 만무하다.[25] 예상보다 높은 지출 때문에 사용 출처를 의심해서 직원을 파견해 감시를 시켰다고 한다.[26] 출시된 지 몇 년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한 메탈슬러그 레볼루션, 메탈슬러그 XX 온라인,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는 말할 것도 없고, 메탈슬러그 디펜스와 후속작인 메탈슬러그 어택은 흥행했지만 본가와 같은 런앤건이 아니고 디펜스는 어택의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유기되었으며, 어택은 캐릭터 양산화 및 설정오류로 비판받다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