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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9:26:05

맨발의 기봉이

<colcolor=#FCF020><colbgcolor=#31A5DE> 맨발의 기봉이 (2006)
Barefoot Gi Bong
파일:맨발의기봉이포스터.jpg
장르 <colbgcolor=#fff,#111>드라마, 코미디
감독 권수경
각본 권수경, 권순원
각색 정태원
기획 최현묵
제작 최현묵, 정태원
출연 신현준, 김수미, 임하룡, 탁재훈, 김효진
촬영 김용철
조명 송재석
편집 김선민
음악 김우철, 박경진, 탁재훈[1]
의상 양민혜, 이수연
분장 김현경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지오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쇼박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6년 4월 26일
촬영 기간 2005년 10월 29일 ~ 2006년 2월 26일
상영 시간 100분
총 관객수 2,347,311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초기.svg

1. 개요2. 시놉시스3. 포스터4. 주요 등장인물5. 줄거리6. 흥행7. 평가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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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6년 4월 26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실제 인물인 엄기봉씨를[2] 모델로 했다.

신현준, 김수미가 주연을 맡았고, 권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본인으로서는 첫 입봉작.

2. 시놉시스

볼수록 정이 가는 우리 동네 일등효자. 총각, 따뜻한 마음씨가 보여요!

엄마를 위해 달리는 ‘맨발의 기봉이’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시골 ‘다랭이’ 마을에는 어려서 열병을 앓아 나이는 40살이지만 지능은 8살에 머문 때묻지 않은 노총각 기봉이 산다. 기봉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것은 엄마, 제일 잘하는 것은 달리기이다. 동네 허드렛일을 하면서 얻어오는 음식거리를 엄마에게 빨리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에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집으로 뛰어가 따뜻한 밥상을 차리는 그를 보고 동네 사람들은 ‘맨발의 기봉이’라고 부른다.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

기봉이는 팔순의 노모를 극진하게 모시는 효자로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다. 기봉이의 아침은 엄마를 위해 매일 아침 따뜻한 세숫물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엄마를 위해 군불을 뗄 나무도 해오고, 빨래도 도맡아 한다.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어두운 엄마 옆에는 항상 기봉이가 따라다닌다.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거나 심지어 화장실을 가더라도 엄마 곁에는 항상 기봉이가 지키고 있다. 그런 그도 엄마 앞에서만은 어린아이가 되어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엄마가 화가 날때면 나무로 직접 깎아만든 마이크로 노래도 부르고, 장난도 치면서 엄마를 달래기도 한다. 엄마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의지가 되는 아들이 바로 기봉이다. 어려운 생활 형편이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그늘이라곤 한 점 없다. 하루 하루를 늘 감사하면서 사는 그들은 항상 밝고 환한 웃음을 지을 뿐이다.


엄마의 틀니를 위해 달리다 !

엄마를 위해 달리는 것이 일상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달리기 하나만은 자신 있었던 기봉은 우연히 그 지역에서 열린 달리기 대회에 엉겁결에 참여하게 되고 당당히 입상까지 한다. 그로 인해 평생 고생만 해온 엄마에게 뜻하지 않은 기쁨을 줄 수 있었던 기봉은 그 후로 달리기를 통해 엄마에게 즐거움을 주기로 결심을 한다. 한편, 기봉이의 재능을 기특하게 여긴 다랭이 마을 백 이장은 기봉이를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내보내기로 하고, 기봉이의 트레이너를 자처하며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기봉이는 일등을 하면 이가 없어 마음대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엄마에게 틀니를 해드리라 결심하며 매일 동네를 달리며 연습에 매진하게 되는데…

8살 때 지독한 열병에 걸려 40살 노총각으로 늙었어도 8살 아이의 지능을 가진 기봉 아저씨는 달리기를 잘 해서 남해 다랭이 마을의 유명인사 이다.

홀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며 마을 내 여러 일을 열심히 하여 마을 내에서도 인망이 높은 기봉 아저씨는 늙어가는 어머니의 이가 걱정되어 틀니를 맞추고 싶지만 돈이 너무 들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어머니도 아들의 그런 마음만을 고맙게 받고 싶다 하며 "걱정 마라. 나 아직 괜찮아."라고 아들을 달랜다.

마을 이장 아저씨의 제안으로 하프 마라톤에 나서기로 하며 열심히 특훈에 들어가는⁸ㅂ데, 이 과정에서 아저씨는 심장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게 되고...

기봉 아저씨의 꿈인 할머니의 틀니는 맞출 수 있을까?

3. 포스터

파일:영화 맨발의 기봉이.jpg
파일:맨발의기봉이포스터.jpg

4. 주요 등장인물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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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다랭이 마을에는 어려서 열병을 앓아 나이는 40살이지만 지능은 8살에 머문 때묻지 않은 노총각 엄기봉이 산다. 그런 기봉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달리기. 동네에서 얻은 음식을 엄마에게 빨리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에 신발도 신지 않고 뛰어다니는 그는 "맨발의 기봉이"라고 불린다. 어려운 생활이지만 언제나 구김살 없이 사는 그에게 걱정이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어머니가 노환으로 이가 빠져서 틀니를 끼워야 하는 것. 그러나 틀니를 사기엔 그가 마을의 여러 잡일을 도우며 얻는 돈으론 택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기봉은 동네 10km 마라톤 대회에 의도치않게 출전했다가 1등을 거두기까지 하였고, 이 소식을 들은 다랭이마을의 백이장은 하프마라톤 대회에 그를 출전시키기로 한다.[3]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하면 돈을 많이 준다는 말을 듣고, 기봉은 어머니에게 틀니를 해드리고자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하지만 나날이 기침이 잦아진 기봉이는 어느 날 훈련 중에 실신, 백이장의 도움으로 병원에 간다. 의사는 기봉이가 심장이 약해서[4] 20km를 달리다간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소견을 내리고, 이를 들은 백이장은 결국 기봉의 마라톤 훈련을 중단한다. 그럼에도 기봉은 굴하지 않고 혼자서라도 계속 마라톤 복장을 입고 달리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가게 아가씨의 만류에도 직접 어머니 틀니를 해줄 거란 각오로 멈추지 않는다. 처음엔 기봉이 훈련하느라 허드렛일을 하지 않아 여간 불편해하던 동네사람들도 이런 그의 노력에 탄복하며, 뜻을 합쳐서 기봉의 마라톤 출전을 돕는다.

꿈에 그리던 하프 마라톤 대회 날, 기봉은 제일 늦게 출발했음에도 선두권에서 달리지만 심장의 문제로 인해 반환점을 넘긴 후 얼마 안 가 체력이 한계에 부닥치다 결국 주저앉고 만다. 그 때문에 결국 1등은 못 했지만 엄마에 대한 생각으로 끝끝내 완주하는데는 성공했고,[5] 마을 사람들이 사 준 틀니를 낀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끝난다.

6. 흥행

234만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당시 신현준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타고 있었는데, 이 영화성공 덕에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이후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이라는 영화를 찍었으나, 그 영화는 실패하고 말았다.

7. 평가

껄끄러운 스토리텔링과 멋쩍은 휴머니즘
- 박평식 (씨네21) | ★★☆
신현준의 재탄생과 김수미의 신공으로 빚은 웰메이드 휴먼극
- 황진미 (씨네21) | ★★★★
욕심없이 무던하다
- 김은형 (씨네21) | ★★☆

8. 여담



[1] 주제가[2] 광주광역시 무등산의 드라이브 코스를 맨발로 매일같이 산악구보를 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아 방송까지 출연. 지적장애인으로, 몸은 불편하지만 "몇 년 간 꾸준히 산악달리기"를 한 결과, 뭉친 실타래같은 세밀한 근육이 하체에 만들어져 있더라는 목격담도 있다.[3] 옆동네 친구들이 자기동네 출신의 성공한 친구들로 자랑을 떠는 것에 대한 배아픔, 그리고 20년을 연임해 온 입장으로서 차기 이장을 할 명분 등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일이 바로 엄기봉의 마라톤 대회 우승이었다. 본인이 직접 기봉을 훈련시켜 마라톤 1등으로 만들면 마을에 표창장을 얻고 친구들에게 제대로 자랑할 소재가 생기기 때문.[4] 엄기봉의 아버지 역시 심장병으로 생을 달리하는 등 내력이라고 한다.[5] 이 때 "완주" 메달을 1등 메달이라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글을 못 읽으셔서 그대로 믿는다.[6] 신현준이 실제 엄기봉 씨보다 더 과장되고 해학적으로 연기한 것은 맞으나,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실제 장애인들을 만나서 그들의 행동과 표현방식을 참고했다고 한다. 실제 엄기봉 씨 그대로가 아닌 본인의 스타일을 가미해서 연기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연기는 작품의 훈훈하면서도 유쾌한, 정겨운 분위기에 잘 어우러졌다. 또한 이에 대해서는 본 작품이 상업 영화로서 대중성을 잡아야 한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매체에서 지적 장애를 앓는 캐릭터는 주로 특유의 순수함에서 나오는 유머성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신현준이 연기한 엄기봉 캐릭터 역시 이러한 클리셰를 따르며 대중성과 타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신현준이 정말 실제 엄기봉 씨와 똑같은 수준으로 연기했다면 연기력 부문에선 더 큰 호평을 들었을 수도 있지만, 상업 영화라기보단 다큐멘터리에 가까워지며 대중성을 끌어내는 데엔 실패했을 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희화화되서 그렇지, 신현준은 실제 장애인들이 갖는 특징을 훌륭하게 잘 살리면서도 관객에게 친근함과 호감을 주는 캐릭터로 잘 소화해냈다.[7] 실제 엄기봉 씨는 작중의 캐릭터보다 훨씬 점잖다. 캐릭터와의 공통점이라면 항상 웃는 얼굴에 말이 빠르고 더듬는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