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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3:15:29

매니 파퀴아오

파퀴아오에서 넘어옴
<colbgcolor=#000><colcolor=#fff> 매니 파퀴아오
Manny Pacquiao
파일:external/i.lv3.hbo.com/fightaction-1024.jpg
본명 이매뉴얼 다피드란 파키아오[1]
Emmanuel Dapidran Pacquiao
별명 팩맨
Pacman
출생 1978년 12월 17일 ([age(1978-12-17)]세)
필리핀 제4공화국 부키드논 주 키바웨
국적
[[필리핀|
파일:필리핀 국기.svg
필리핀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병역 예비역 육군 대령[2]
직업 복싱선수, 정치인
활동 복싱선수(1995년 ~ 2021년)
정치인(2010년 ~ )
정당
진보운동
신체 166cm / 170cm
체급 플라이, 슈퍼 밴텀, 페더, 슈퍼 페더, 라이트, 슈퍼 라이트, 웰터, 주니어 미들
전적 72전 62승(39KO) 2무 8패(3KO)
스탠스 사우스 포
한국 프로모션 엠피 프로모션 코리아 (MP PROMOTION KOREA)[3]
종교 가톨릭개신교[4]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생애
2.1. 호야와의 대전, 그리고 최고의 복서로2.2. 불우했던 그의 과거와 현재2.3. 커리어
3. 정치활동
3.1. 하원의원 활동 논란3.2. 상원의원 및 대선후보
4. 파이팅 스타일5. 인지도6. 평가7. 논란
7.1. 사생활 문제7.2. 호모포비아 발언
8. 기타9. 선거 이력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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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필리핀 출신의 권투 선수이자, 정치인. 2019년 기준 최고령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이다.[5] 당대의 라이벌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시합은 격투 스포츠 대전료 사상 역대 최고액이 모일 만큼 큰 주목을 받았었다.[6]

권투는 14살에 시작하였고, 16살에 프로 복싱에 데뷔했으며 본래 프로 초기에는 라이트 플라이급 ~ 플라이급에서 활동하였으나 1998년 WBC 플라이급 제패 후, 극심한 감량고 때문에 3체급이나 올려버리며 IBF 슈퍼밴텀급을 석권하였다. 이후 현역 시절 복싱 역사상 유일한 8체급 석권[7]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 생애

2.1. 호야와의 대전, 그리고 최고의 복서로

그 이전에도 탑 파이터였지만 그야말로 세계구급이 된 것은 역시 2008년 12월 6일 오스카 델라 호야를 일방적으로 발라버린 경기 이후. 사실 호야는 전년에도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패했기 때문에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파퀴아오보다 체격조건이 훨씬 나았고 (키와 리치가 약 10cm 차이가 난다.) 호야 또한 레전드급 복서였기 때문에[8] 호야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졌다.[9]

경기 직전만 해도 미들급에서 내려온 호야가 플라이급 출신을 상대한다고 욕을 먹었지만(경기는 웰터급으로 치러졌다.) 이는 히스패닉 출신이었던 호야가 자신의 동포인 멕시칸 복서들이 하나같이 파퀴아오에게 연전연패를 허용한 것에 대한 복수라는 의견이 지배적. 허나 정작 경기에선 그야말로 살아있는 샌드백 수준으로 두들겨맞은 끝에 세컨드가 수건을 던지며 8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결국 경기 이후 호야는 은퇴했다.
파퀴아오 vs 호야
미국인이자 멕시칸 혈통이었던 레전드급 복서인 오스카 델라 호야가 자기보다 훨씬 작고 왜소한 필리핀인에게 속절없이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경악과 동시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파일:external/igorotech.com/oscar-dela-hoya-face.jpg
파퀴아오에게 맞아 엉망진창이 된 호야의 얼굴.
이와 달리 파퀴아오는 멀쩡했다.

2.2. 불우했던 그의 과거와 현재

이런 파퀴아오도 어릴 땐 찢어지게 가난하여 길거리 노점상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있다고 한다. 복싱을 시작한 후에도 낮에는 철공소에서 일했다. 복싱을 시작한 것도 생계 때문인데 처음엔 대전료가 1달러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런 성장과정 탓인지 파퀴아오는 개인 재산을 털어 빈민촌에 의약 지원 및 복싱 지망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미국에서 성공한 후에도 필리핀에 거주하며 자선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애국심이 필리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만드는 요인이다. 너무나 인기가 강력한 파퀴아오지만 2006년 그가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적이 있다. 그가 복싱에서 은퇴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일부러 그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는 상대 후보의 선전문구가 파퀴아오를 더러운 정치판에 내보내지 맙시다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파퀴아오는 정계진출 이후 부적절한 행보로 인해 필리핀 정치학자들에게 정계의 더러운 면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는 비판을 듣고있다.

필리핀의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선거 때만 되면 파퀴아오와 악수하는 사진을 내세운다. 또한 광고에서도 파퀴아오를 내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유명 제품의 광고에 파퀴아오가 출연하는 일도 벌어진다. 아마 필리핀 유학생이라면 누군진 몰라도 얼굴만은 알 것이다. 이것을 필리핀 국내의 경제계 인사들은 'Champion Economy'라고 부르고 있다.

결국 2010년 출마해서 결국 당선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당까지 창당했는데 "인민의 챔피언 운동(People's Champ movement)" 당이라는 조금 유치한 이름이다. 나름 다행인 건 우리나라처럼 국회에서 싸움 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 그러나 정치인으로서의 평가는 매우 낮다. 정책 입안이고 뭐고를 다 떠나서 의회 참석률이 최하위다. 70여회의 의회 소집중 파퀴아오가 참가한 회기는 단 두건 뿐이었다.# 객관적으로 하원의원으로서 제대로 된 활동은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아내와의 사이에 4명의 자식을 두었으나, 사생활은 좀 안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여자 관계로 와이프에게 이혼소송을 당했다고 한다. 또한 술도 꽤 하는 편이라고. 하지만 2012년 이런 것들을 모두 끊겠다고 맹세했다고.# 그런 사생활 문제도 있지만, 프레디 로치의 효과적인 관리 덕분에 훈련 자체는 충실히 하고 있다. 필리핀의 전통적인 놀이인 투계 도박을 좋아하는 면이 있다.[10] 또한 필리핀 국내에서는 가수와 영화배우로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IMDB에서도 검색할 수 있다. 심지어 음반도 냈다.

개인적인 성격은 매우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며 효자로 알려져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이기면 성호를 긋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해서 편모 곁을 떠나 제네렐 산토스 시티에서 막노동을 하며 복싱을 하는 어려운 생활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모친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온 효자. 또 가난한 어린 시절 때문인지 기부도 엄청나게 한다. 그런데 2010대 중반 갑자기 가톨릭에서 개신교로 개종했다. 이 때문에 파퀴아오가 패하자, "가톨릭을 버려 신이 노했다."고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필리핀군에서 복무를 한 경력이 있다. 권투선수가 되기 전에는 평생 직업군인으로 사는 것을 고려했다고. 필리핀의 국민영웅이 되면서 예비역 신분으로 진급을 거듭, 현재는 예비역 대령 신분이다. 기사 속 파퀴아오가 입고 있는 정복의 계급은 Senior Master sergeant이다.

AP통신에 의하면 2012년 3월 필리핀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발당했다.# 2010년 회계 장부를 계속해서 제출하지 않았으며 2010년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라고 한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2011년 6월~2012년 5월의 기간 동안 수입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money라는 별명답게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기록했다. 다만 복싱 선수의 수입은 대전료의 비중이 큰 만큼 시합이 없을 때는 저 정도로 많지는 않다.

2.3. 커리어

3. 정치활동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는 오랜 정치적 동지의 관계. 두테르테가 다바오시 시장 시절부터 적극적 지지를 해왔고 시장 활동 및 대통령 당선에도 국민적 영웅인 파퀴아오의 지지의 힘이 크다. 또한 파퀴아오가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고 상원의원으로 또 필리핀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는데도 두테르테 대통령의 후원이 결정적이어서 최근 대통령 출마로 갈등을 벌이기 전까지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정치적 동지였다.

하원의원 시절에는 아래의 항목처럼 권투선수가 무슨 정치냐 하는 논란이 많았지만 그 후 상원의원이 되고 사실상 정치적 2인자인 여당의 당대표까지 올라가고 차기 대통령 후보에 출마한 현재에는 이제는 권투전설 파퀴아오가 아니라 차기대선 여론 지지율 3위의 필리핀 유력정치인 파퀴아오로 보아야 한다.

3.1. 하원의원 활동 논란

2010년 정계에 입문하여 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나, 객관적인 정치인으로서의 평가는 바닥을 긴다. 간단히 말해 의회 출석률부터 최하위다. 2014년 파퀴아오의 의회 출석 일수는 단 4일 뿐이었다. 필리핀 국회의원의 의회 개근율이 20%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저 정도면 전체 의원 출석률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애초에 파퀴아오는 명확한 정책 플랜이나 공약을 내세우지 않은 채 스포츠 선수로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정계에 입문했다고 볼 수 있는 경우기에 이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아예 아내와 친인척들까지 정계에 뛰어들었고 파퀴아오는 2022년 필리핀 대통령 선거까지 출마했다.

그러나 학자들은 이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 상술되었다시피 파퀴아오는 의회 출석률도 저조한데다 이렇다한 정치 플랫폼조차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예 필리핀 정치선거개혁 연구소측에서는 "파퀴아오는 정계의 더러운 면을 배우고 있는 것 같다"강도 높게 비판했다. 물론 이러한 비판에 대한 파퀴아오 지지자들의 대응은 '감히 국민적 영웅 파퀴아오를 모욕하다니, 제정신인가!'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현재는 복싱선수 커리어를 공식 은퇴하면서 의정활동에 집중할 만한 여건이 마련됐으니 앞으로 그가 어떤 정치가가 될지 판단할 수 있을 듯. 사실 세계구급 운동선수의 클래스를 유지하며 정치 활동을 겸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비탈리 클리츠코처럼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후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면 이런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스포츠 영웅들이 정계에 진출하는 일은 간간이 있다. 당장 라이베리아에서는 자국의 축구 영웅 조지 웨아가 무려 대통령이 되었고, 파키스탄의 前 총리도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로 파키스탄의 국민 영웅인 임란 칸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4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으며[11] 파라과이의 골키퍼인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 역시 파라과이의 대통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

3.2. 상원의원 및 대선후보

2016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마약 관련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초법적인 수단까지 동원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자신의 십대 시절 경험을 언급해가며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원래 두테르테가 다바오 시장이던 시절부터 그를 지지해 왔고, 두테르테 역시 파퀴아오의 경기를 여러 차례 후원한 바 있다.

그리고 여당 필리핀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었으며, 차기 대선 후보에도 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정치적 입지가 필리핀 제 2인자 수준으로 오른 데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적극적인 후원의 덕이 컸다. 두테르테와 파퀴아오는 부자간 만큼이나 나이 차이가 나고 두테르테는 차기 대통령에 출마할 수 없어서 두테르테의 정치적 후계자로 젊은 파퀴아오를 밀어주고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임기말이 다가오자 두 사람간의 갈등이 점차 커졌다. 두테르테는 인기 정치인인 딸을 내세워 단임제를 우회하며 권력을 이어갈 조짐을 보였는데, 파퀴아오는 이런 권력연장 시도를 반대했으며 또 두테르테의 친중 성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2021년 당시 필리핀 대선 후보 인기랭킹 3위였다. 1위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2위는 야당 지도자, 3위가 여당 대표인 파퀴아오였다.

2021년 7월 18일, 결국 당내 최대파벌인 친 두테르테파에 의해 집권여당의 당 대표에서 쫒겨나고 당내 대선후보로 뽑히는 데도 실패해서 결국 탈당했다. 그후 스스로 민주행동당을 결성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유세기간 내내 4위 4% 정도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다가 실제 대선에서는 6.8%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해 낙선했다. 비록 자신이 고향이라고 여기는 Sarangani 지역에서만 1위를 기록하고 3-4위에 머물렀지만 예상보다는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아직 나이가 젊고 이미지가 좋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정치인이다.

4. 파이팅 스타일

스타일은 인앤아웃 성향으로 분류된다. 페더급 이하의 경량급에서는 돌격형 인파이팅이 두드러졌고, 라이트급이나 웰터급 이상에선 훨씬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엄청난 체력과 통통 뛰는 콩콩이 스텝을 기반으로 강력한 펀치를 폭발적으로 기관총 같은 콤비네이션을 치고빠진다. 게다가 정확도도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펀치가 상대 가드를 송곳처럼 뚫고 들어가서 대미지를 준다. 거의 상대를 "죽어라 팬다"라고 묘사해도 좋을 만큼 적극적인 콤비네이션과 러쉬 공격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이런 그의 스타일 때문에 경기 후에 상대방 얼굴은 불쌍할 정도로 거의 엉망진창이 된다.[12] 게다가 그렇다고 단순히 주먹의 횟수만 많거나 연타 스피드가 빠르기만 한것이 아니라, 한방한방이 엄청난 핵주먹이기까지 하다.[13]

사실 파퀴아오의 스타일은 정석이랑은 거리가 있다. 보통 인파이팅을 하러 들어오다가 옆으로 빠지면 바깥쪽으로 나가는게 정석인데 파퀴아오는 오히려 안쪽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앞 발을 절묘한 위치에 잡으면서 변칙성 잽으로 추격을 봉쇄하거나 오히려 더킹을 하면서 들어가는 동시에 훅을 날리면서 카운터를 노린다. 그것도 아니라면 안으로 빠지는 동시에 원투를 날리는데, 스트레이트가 발이 안쪽으로 피봇하면서 나오는 원심력을 타면서 나온다. 보통 이런 변칙성 펀치를 내면 정확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파퀴아오는 이러면서도 무섭도록 정확성이 높다. 심지어 잽도 주먹을 세로로 세워서 가드 사이를 날카롭게 뚫는다.

바깥 쪽으로 빠지는 패턴또한 정석적인 스타일이랑 거리가 있는 게, 파퀴아오는 런지를 하면서 뒷 손 스트레이트를 리드 펀치로 낸 뒤 바깥으로 빠지는 패턴이 많다. 문제는 런지를 하면 중심이 무너지면서 앞으로 뛰는 모양새가 나오는데 이러면 카운터를 맞기 딱 좋다는 것이다. 근데 이걸 각종 셋업, 기민한 헤드 무브먼트, 그리고 천부적인 타이밍 감각으로 웬만해서는 카운터를 맞지를 않는다. 거기다가 뒷손 스트레이트를 제대로 맞춰서 다음 펀치를 내도 반응을 못하는 걸 알면 바깥으로 빠지지 않고 오히려 여러가지 컴비네이션으로 두들기는데, 이걸 앞으로 뛰어가면서 때린다. 여러가지로 정석이랑은 거리가 먼 스타일이다.

워낙 연타를 많이 하는 선수라 상대 선수도 연타로 맞불을 놓아 뒤로 밀리는 경우도 있는데, 파퀴아오는 뒷걸음 치다가도 갑자기 뒷발을 뒤로 쭉 뻗고 추진력을 등에 엎고 앞으로 돌진해 카운터성 연타를 날린다. 이러니까 상대 선수가 밀고 들어오는데 파퀴아오가 뒷걸음 치면서 내는 연타에 오히려 속수무책으로 얻어맞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상대 선수가 평체가 높아도 체급빨로 쉽게 밀어붙일 수 없게 한다.

웰터급으로 올라간 파퀴아오는 무리한 2체급 월장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를 그대로 유지한 채[14] 트레이너 프레디 로치에게 전수받은 엄청난 테크닉을 가진 선수로 재탄생하여 오스카 델라 호야, 리키 해튼, 미구엘 코토, 안토니오 마가리토 같은 시대의 쟁쟁한 초특급 선수들을 꺾었다. 다만 이전의 폭발적인 스피드나 연타보다는 기술과 파워 의존형 복서로 스타일이 변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처럼 모든 면에서 완벽한 복싱을 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본능적으로 뻗는 변칙적인 각도의 펀치와 콤비네이션 하나 만큼은 복싱 사상 최고 수준이며, 이러한 날것 그대로의 검투사 같은 파이팅이 바로 파퀴아오가 인기 복서가 된 비결이었다. '링' 지에서 올해 최고의 복싱 선수에 2번이나 선정하기도 했고 파운드 포 파운드(체급이 동일하다고 할 때 최강의 복서)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 당대 최강으로서 만인에게 인정받은 셈이다.

파퀴아오의 이러한 엄청난 성공에는 그의 트레이너 프레디 로치를 빼놓을 수 없다. 파퀴아오가 미국에 진출하면서 만난 트레이너 프레디 로치는 파퀴아오를 기술적으로 엄청나게 향상시키면서 신체능력과 복싱 기술이 모두 갖춰진 완벽한 파이터로 만들었다. 프레디 로치를 만나기 전까지는 파퀴아오는 그저 레프트 펀치에만 의존하는 선수로 공격은 단조롭고 방어기술은 너무나 허술했다. 그러나 로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파퀴아오는 오른손, 왼손 모두 강하게 구사할 수 있고 방어 기술도 크게 향상되어 월장의 불리함을 극복한 선수가 됐다. 프레디 로치는 현역 시절 많은 펀치를 맞은 탓에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파퀴아오를 지도하여 필리핀에서 프레디 로치의 위상은 엄청나다. 실제로 필리핀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은 파퀴아오, 두 번째로 유명한 사람은 프레디 로치, 세 번째로 유명한 사람이 아로요 대통령이라 할 정도.

16년을 파퀴아오와 함께 한 로치는 미국복싱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복싱 트레이너'에 총 7차례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7월 14일 WBA 웰터급 챔피언인 루카스 마티세와의 대전을 앞둔 4월 17일 로치 코치와 16년 만에 결별한다는 발표를 했다. 마티세와의 대전은 다른 트레이너와 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로치 코치는 '파퀴아오가 발표하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이를 통보받지 못했다.' 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치는 "매니와 나는 결혼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왔고, 이러한 오랜 관계는 복싱 세계에서 무척 드문 일"이라며 "매니가 내게 한마디 통보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려서 마음이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좋았던 시간이 훨씬 많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활동 이후 별명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 팩맨이 생각이 나는 'Pacman'인데, 그의 이름인 'PACquiao', 'MANny'에서 따온 별명이다. 미국에서 활동하기 전 별명은 간단명료하게 'Destroyer(파괴자)'.

5. 인지도

파퀴아오가 거두고 있는 성적이 엄청나기도 하지만 원래 복싱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15] 특히 파퀴아오의 행보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나무랄 데 없는 명승부라 복싱을 넘어 전 스포츠를 통틀어도 주목도가 높은 선수이다.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골프타이거 우즈, 테니스라파엘 나달과 함께 세 명 뿐인 스포츠 선수 중 하나였다. 다만 타임지는 미국의 잡지인 만큼 미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위주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필리핀인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복싱 아이콘으로 통하기 때문에 오스카 델라 호야가 은퇴한 다음[16] 복싱계에서 메이웨더와 함께 제일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었다. 한 번은 필리핀 항공사 기장이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무려 도착 예정시간보다 두 시간 빨리 세부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과속을 했었다고. 요약하자면 '필리핀인들과 권투 경기를 시청하게 된다면 상대가 누구든 간에 파퀴아오를 응원해라. 파퀴아오를 까지도 말아라. 까면 당장 그날로 관계가 서먹해질 것이다'.[17]

당연 격투기 관련 에니메이션에서도 파퀴아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그래플러 바키 3부인 '한마 바키'에서 '매니'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 '마니 아키오(麻仁アキオ)'가 나오더니 권투를 배우러 온 레츠 카이오에게 떡실신당했다. 마찬가지로 '한마 바키'에서는 헤비급 챔피언 출신 아이언 마이클이 '10체급을 아울렀던 '괴물', 그 매니 파퀴아오마저도 헤비급에게는 도전하지 않았다'라며 헤비급의 대단함을 강조했다. 근데 그거야 애초에 파퀴아오가 태어나기를 가벼운 체급의 몸으로 태어났기 때문이고, 밑에 쓰여있듯이 체중을 올렸는데도 스피드가 그대로인 신체조건 그대로 미들급 정도의 몸으로 태어났으면 헤비급도 얼마든지 노렸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건 매니를 까내리려고 한다고 하기보다는 헤비급이 말 그대로 '선택받은' 이들의 무대라는 걸 설명하는 거였다. 확실히 헤비급은 타고난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어쨌든 파퀴아오는 8체급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세운 복싱 역사에 길이남을 챔피언이다. 말이 8체급이지 20킬로그램 이상 증량을 하면서 챔피언을 먹는 것은 "복싱의 신"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한 어마어마한 업적이다. 3kg만 몸무게가 늘어도 몸이 둔해지는게 느껴지는데, 20kg의 증량 중에 스피드가 줄어들지 않은 채 파워가 늘어난다는 것은 일반인의 상식으론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다.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와의 경기 협상 때 계속해서 올림픽 수준의 도핑 테스트를 요구한 것도 어떻게 보면 아주 억지는 아니다.[18]

모국인 필리핀에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해서 그의 경기날이면 전국민이 중계를 시청하는 건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싸움을 중단하고 노사분규, 심지어 내전도 휴식을 해버린다. 파퀴아오의 생일에는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며 수천 명의 손님이 몰렸을 정도. 심지어 득녀를 했을 땐 대통령과 국무부장관이 직접 와서 축하해주었고 이동할 때마다 중무장한 군인 30명이 경호를 맡는다. 전세계 어느 스타도 이러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2013년 파퀴아오는 자국에서 탈세혐의로 엄청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파퀴아오가 한 탈세란 복싱 수입을 조작해서 탈세를 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파퀴아오를 단순 비판했지만 파퀴아오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적은 대전료인 경기당 600~750만불[19] 밖에 수령을 못했다는 사실에 놀라며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다수 생겼다.

복싱이 인기 없는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바닥 수준이었다가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국내 중계를 계기로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져 인지도가 수직 상승했다. 국내 복싱 관계자들도 정말 오랜만의 지상파 복싱 경기 중계이기 때문에 복싱 인기가 살아나는 것을 기대했으나 복싱에 관심없는 일반인이 보기에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시합은 너무 지루했고 전문가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그래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유명해졌지만 복싱 인기가 살아나는 일은 없었다. 이후에 파퀴아오는 무한도전에도 출연하여 더 인지도를 쌓았고 한국에서 복싱 선수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1월 7일 방송한 러브 인 아시아에도 출연한 적 있다.# 당시 방송 내용은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이주한 필리핀 여성이 가족들과 함께 6년만에 고향인 필리핀을 방문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때 동네 축제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파퀴아오가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2017년에는 한국 공식방문을 하였고 무한도전 예능에도 출연하기도 하였다.

2021년 11월 23일 tvN 미래수업에도 인터뷰 형식으로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영상

한국 공식 에이전시(프로모터)는 (주)엠피그룹코리아(대표 정만우) (2024년 엠피프로모션코리아로 사명 변경). 2차례 방한을 주도하고 2022년에도 방한을 준비했으나 오미크론이 확산되어 중단되었다.

이후 2022년에 방한해 아는 형님 10월 22일 방송분에 산다라박와 함께 출연했고, 런닝맨 10월 23일 방송분에도 나왔다.

2022년에 (주)파이트케이와 (주)엠피그룹코리아 주도로 국내 일산 킨텍스에서 무술가 dkyoo와 스페셜 경기를 펼치고 쉽게 승리했다.(티켓은 인터파크)

6. 평가

복싱 역사에는 다체급 석권자가 많지만, 그럼에도 2~3체급 석권만 해도 당대의 강자, 4~5체급 이상 석권이면 당대 최고의 강자 중 한명으로 칭송받는다. 그만큼 다체급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인데 파퀴아오는 8체급이나 석권했다. 타이틀은 둘째치고 그동안 거쳐간 체급이 무려 11체급이다. 그리고 40세가 지난 현재까지 10살 가까이 젊은 챔피언들을 이기며 기량을 유지 중이다.[20][21]

매니 파퀴아오가 플라이급 챔피언이 됐을 때만 해도 세계는 그를 알아주지 않았다. 경량급은 크게 인기가 있던 체급도 아니었고, 딱히 놀랄만한 업적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어이 경량급에서 활동하던 복서가 중(中)량급[22]으로 체급을 올려 미국의 링에서 싸우고 8체급을 석권하며 대스타가 되어 대전료 수천만불을 받는다는, 만화에도 나오기 힘든 시나리오를 현실화시키자 세계는 그의 활약에 경악했다.[23]
파일:external/www1.pictures.gi.zimbio.com/Marco+Antonio+Barrera+Manny+Pacquiao+Manny+8WcuxTfb3FSl.jpg파일:external/www.saddoboxing.com/DeLaHoyaPacquiaoWeighIn.jpg
2007년 10월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와의 계체량
2008년 12월
오스카 델 라 호야와의 계체량
같은 선수 맞다. 1년만에 15파운드(약 6.8kg)를 월장했는데 기량은 변함이 없었다.

또한, 대전 상대도 나심 하메드를 제압한 안토니오 바레라, 에릭 모랄레스,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미구엘 코토, 쉐인 모즐리, 리키 해튼, 사상 최초로 6 체급을 석권한 오스카 델 라 호야 등, 당대 최정상급의 강적들 뿐이라 그 실력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또한 지난 2019년 나이 40에 본인 보다 10살 이나 어리고 웰터에서 크로포드, 스펜스 외 최고로 쳐주던 키스 셔먼을 상대로 엄청난 기량을 다시 보여주었다.[24] 이런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샌드백 두들기듯 정리해버린 명승부 제조기로서, 명성에 걸맞은 화끈한 경기 스타일 때문에 경량급으로는 최초로 대전료 1,0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지금은 2,000만 달러의 대전료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세계적인 인기 챔피언이다.

체급의 벽을 뛰어넘은 위대한 선수로서 은퇴 이후에도 이미 복싱 명예의 전당을 예약해 놓은거나 다름없는 복싱계의 전설적인 챔피언으로 남은 선수이다.

7. 논란

7.1. 사생활 문제

한마디로 압축해서 복싱계의 타이거 우즈다.

무수히 많은 불륜스캔들이 있었고, 클럽에서 묘령의 여인과 스킨십 하는 사진이 대놓고 찍히기도 했다. 불륜 뿐만 아니라 도박중독에 음주문제 등등, 본인도 신앙간증으로 자신의 사생활 문제를 인정했으나 스캔들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메이웨더와의 대전 당시 마치 파퀴아오가 고결한 스포츠 영웅인 것처럼 홍보되던 때에도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7.2. 호모포비아 발언

Ngayon kung lalaki sa lalaki, babae sa babae, mas masahol pa sa hayop ang tao
만약 남자와 남자끼리 하거나 여자와 여자끼리 한다면, 그것은 짐승보다 더 나쁜 겁니다.
2016년 2월 16일 인터뷰에서
반(反)동성애적 발언으로 엄청난 논란을 불렀다.

2016년 2월 16일. 필리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주님께서 주신 성스러운 성을 가지고 다만 쾌락을 위해 남자끼리 하거나 여자끼리 한다면 짐승보다 더 나쁘다."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기사 링크

설명하자면, 파퀴아오가 동성애자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동물이 같은 성이랑 성관계를 하는 것을 봤냐? 동물도 성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며, 동성애자는 이런 동물들보다 못하다'고 대답한 것이다. 게다가 파퀴아오는 이미 2012년에도 이와 같은 동성애 비하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한 바 있다.#

이에 파퀴아오는 '상처를 입혔다면 사과한다'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 했으나 시종 팔짱을 끼고 건들거리고 있는 모습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사과 영상에서도 성경에 따라 동성결혼에 반대한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의견을 꺾지 않았다. 때문에 이건 사과가 아니라 오히려 비꼬는 것이 아니냐며 더더욱 비판받고 있는 상황.

거기에 파퀴아오가 내새운 동물도 동성애를 안한다는 말은 틀렸다. 오히려 동물들의 동성애는 매우 흔한 현상중 하나로 기린은 수컷과 수컷간의 교미가 흔히 보이며 돌고래는 동성애는 물론 이종교미에 심지어는 난교까지 즐기는 동물중 하나다. 물론 대부분은 흔하지 않고 성비불균형이거나, 그냥 아무에게나 들이미는 색정광이 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적어도 파퀴아오가 말한 '동물도 동성애를 안하는데 그건 동물만 못하다.' 라는 논리에 반박할 근거로는 충분하다.

하원의원시절에도 성경을 인용하여 낙태 반대 성명을 내는 등 근본주의 기독교적 행보를 해온 바 있다.[25] 이번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본인의 의도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동성애 혐오 발언과는 별개로, 필리핀 본토는 물론 외국에서도 권투선수로서 쌓은 전설적인 업적과 어마어마한 기부금 등의 후광효과 때문에 그를 지지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극단적인 양분을 보이고 있다.[26]

이 발언으로 그의 스폰서였던 나이키는 매니 파퀴아오의 발언을 혐오한다고 까지 언급했으며, 자사는 차별을 반대하고 오랫동안 LGBT의 권리를 존중 및 지원해왔고 언급한 후 더이상 매니 파퀴아오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나이키는 18일 공식 성명을 내고 파퀴아오와의 관계가 끝났음을 밝혔다. 이에 파퀴아오는 "나이키는 고작 경기복 밖에 준 게 없다"라며 별일 아니란 식의 반응을 보였다.

나이키가 빠지자 언더 아머가 재빨리 후원 의사를 표현했다. 유명인으로서 핵폭탄 급의 발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거대 스포츠 용품사인 언더아머가 접근하는 거 보면 상품 가치 자체는 여전하다는 분위기.[27]

나이키가 스폰서십을 철회한 뒤에 사과문에서 또 다시 입장을 선회하였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과글을 삭제한 후 성경 레위기 20장 13절[28] 을 인용하며 오히려 발언 수위를 높여 버렸다.
"많은 사람에게 진실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가 진실 뒤로 숨는다면 그것은 더 나쁜 일"
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오랜기간 프로모터를 맡아온 밥 애럼도 비판에 동참했다.
애럼은 파퀴아오의 발언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며 자신은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그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파퀴아오의 발언이 경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은 파키아오가 사과하고, 동성애 이슈에서 발을 떼는 것이지만 불운하게도 그것은 파키아오의 신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는지 보라. 우리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며 "흥행 결과를 누가 알겠는가"라고 했다. #

이번 사건으로 '정의의 사도'에 가깝던 파퀴아오의 이미지는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파퀴아오가 국내에서 유명해진 계기가 메이웨더와의 경기였는데, 메이웨더를 까기 위해 고의적으로 파퀴아오에게 후광을 덧씌워서 추켜세운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파퀴아오 또한 자국에서 술, 여자, 도박 등의 문제로 여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흔히 알려진 것 처럼 고결한 선수는 아니다.

또다른 필리핀의 전설이자 뮤지컬 스타인 레아 살롱가[29]는 파퀴아오의 발언에 대해 본인의 SNS를 통해*
1,500여종의 동물들이 동성애를 하죠. 그런데 호모포비아단 한 종족밖에 없네요. 누가 더 비정상적일까요?
문신을 한 사람이 레위기를 인용하는 걸 진지하게 들어주기 힘드네요. 레위기에서는 몸에 그림을 그려넣는 것도 금하고 있거든요.
라며 한큐에 반박했다. 어머니가 레즈비언데이브 바티스타 또한 파퀴아오를 크게 비판하였다.[30]

파퀴아오는 이전에도 기독교 근본주의적 모습을 자주 보였었고, 심지어 메이웨더전에서 부상당한 회전근이 바닷물로 씻으니 하나님의 힘으로 나았다며 재활에 소홀, 프로모터 밥 애럼에게 공개적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게다가 동성애 발언 관련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가 삭제하고 다시 동성애를 겨냥하는 글을 올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8. 기타

9. 선거 이력

연도 선거 종류 선거구 소속 정당 득표수 (득표율) 당선 여부 비고
2007 필리핀 남코타바토 입법부 선거 남코타바토 제1구 민족인민연합 139,061 (64.49%) 당선 (1위) 초선
2010 필리핀 하원의원 선거 사랑가니 광역구 인민의 챔피언 운동 120,052 (66.35%)
2013 필리핀 하원의원 선거 연합국민동맹 144,926 (-%) 재선
2016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 필리핀 선거구 16,050,546 (5.00%) 당선 (7위) 초선
2022 필리핀 대통령 선거 필리핀 [[진보운동|
진보운동
]]
3,663,113 (6.81%) 낙선 (3위)

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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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링 매거진 선정 올해의 선수
리키 해튼 매니 파퀴아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파일:ringmaga.png
2008년 링 매거진 선정 올해의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매니 파퀴아오 매니 파퀴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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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링 매거진 선정 올해의 선수
매니 파퀴아오 매니 파퀴아오 서지오 마르티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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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매거진 선정 역대 P4P 랭킹 1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매니 파퀴아오
(2008. 6.9 ~ 2012. 5.7 )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1] 외래어 표기법상 파키아오가 바른 표기로 뉴스 신문 등에서는 파키아오로 표기한다.[2] 예비역 신분으로 대령까지 진급했다고 한다.[3] 테드 정(Ted Jung),그리고 준(Jun) 두명이다.[4] 본래 가톨릭 신자였으나 2010년 개신교로 개종했다. 상당히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간증 집회를 자주 한다. 내한 당시 한국의 대형교회에서도 간증을 했다.#[5] 복싱은 세계적인 기구가 상당히 많아서, 한 체급에서도 챔피언이 여러 명 존재한다. 단체들이 돈벌기 위해 여러 챔피언 벨트를 주고 있으며 WBA 같은 경우 reg champ와 슈퍼 챔피언이 있으며, Ring Magazine에서 주는 벨트를 얻게 되면 리니얼 챔피언으로 불린다. 하지만 챔피언 중 최고로 치는 것은 주요 4단체 (WBC, WBA, IBF, WBO) 벨트를 모두 통합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Undisputed Champion을 최고로 친다. 2000년도 중반까지만 해도 3단체 였지만 WBO를 타 단체들이 주요 organization으로 인정하며 현재 4단체 벨트를 소유하여야만 붙혀지는 최고의 타이틀. 현존 챔피언 중엔 웰터로 월장 전의 Bud Crawford, 월장 전 크루져웨이트에서의 Usyk, 미 아마추어 복서 중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받게된 Claressa Shields, 'first lady of boxing' Cecilia Braekhus, 아이리쉬 복서인 Katie Taylor 등이 이 명예를 달성하였다.[6] 총 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였고, 매니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가져갔다.#[7] 플라이급, 슈퍼 밴텀급, 페더급, 슈퍼 페더급, 라이트급, 라이트 웰터급, 웰터급, 슈퍼 웰터급[8] 퍼넬 휘태커, 차베스와 경기에 약간 논란이 있어 레전드급이 아니라는 평가절하가 있기는 하다.[9] 당시 상황은 아무리 흥행을 위해서라지만 해도 너무한 미스매치라는 분위기였고, 심지어 필리핀에서는 파퀴아오의 목숨을 걱정해서 법으로 파퀴아오의 출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10] 도박도 도박 나름이다. 외국에서 생각하는 도박계열 게임은 한국인의 인식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 필리핀 사람이 투계를 즐긴다는 것은 태국 사람이 무에타이 도박을 좋아하고 일본 사람이 빠찡코를 좋아한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이걸 단점으로 삼으려면 적어도 도박을 함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겼어야한다.[11] 하지만, 리오넬 메시는 정계 진출에 대한 언급을 직접 한 적은 없었다.[12] 이런 스타일의 파퀴아오이기 때문에 파퀴아오 팬들에게는 메이웨더 전의 아쉬움이 더욱 컸다.[13] 한방의 주먹이 무려 365KG의 충격을 전달할 정도로 강하며 이는 충격력만 놓고 보자면 산탄총에 맞는것과 비슷할 정도의 힘이다. 그래서 파퀴아오의 콤비네이션이 말그대로 기관총을 연상케하는 난사형 러쉬임은 맞지만, 그 와중에 탄환은 샷건이라고 생각하면 그 위력을 짐작할수 있다.[14] 이러한 부분들을 많은 복서 및 관련 인물들은 수상해 한다. 근육량이 오르는데 스피드와 지구력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근육이 많아지면 lactic acid build-up이 많아져 근육이 빨리 지치게 된다. 그래서 파퀴아오에 대한 도핑 의혹은 계속하여 대두된다.[15] 비록 90년대 이후로는 MMA의 부상으로 인기가 많이 시든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여러 격투기 중에서 최고의 흥행을 자랑하는 스포츠다.[16] 6체급석권이라는 파퀴아오만큼은 아니었지만 레전드선수였다. 그러나 파퀴아오와의 경기에서 참패를 당한뒤 자기 기량이 다 됐다고 생각해 은퇴했다.[17] 실제로 유튜브에 있는 "필리핀인들과 어울리기 10계명" 이런 비디오를 보면 높은 확률로 올라오는 말이 '매니를 까지 마라'.[18] 그래서 2015년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당시 양선수들은 경기 3개월 전부터 도핑테스트를 각각 19회씩 진행하였다.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19] 물론 이 정도 수준의 파이트머니를 받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지만 실제 파퀴아오의 대전료가 1,500만~2,000만불에 달하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제 몫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프로모터인 밥 애럼이 삥땅을 많이 친 듯. 자신이 직접 경기를 프로모트하는 메이웨더와 정말 비교되는 상황이다.[20] 키스 셔먼 전의 퍼포먼스로 보아 현 웰터급 컨텐더 중 테렌스 크로포드와 에롤 스펜스를 빼고는 다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스타일이 스타일인 숀 포터와 쿠바 국대 출신의 오데니스 우가스, 대니 가르시아는 다소 힘든 상대로 보인다. 허나 영국의 손만 빠른 유리턱 아미르 칸과 양쪽 안와골절을 겪은 켈 브룩, 에롤 스펜스한테 발린 마이키 가르시아, 아직 어린 버질 오티즈 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21] 물론 파퀴아오가 레전드 복서이고 역대급 p4p 복서 중 하나이나 관련하여 도핑 의혹은 항상 따라 다녔다. 나이는 들고 근육량이 늘어 몸은 커지는데 예전의 속도를 잃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파퀴아오는 물론 사우스포에 엄청난 풋워크로 치고 빠지며 여러 앵글을 주지만, 상대적으로 피해를 많이 받으면서도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인파이터며 커리어에 속히 많이 맞는 'War'로 칭할만한 난타전을 여러 차례, 그것도 세계 챔피언 레벨에서 많이 겪었다, 최근 기억에 남는 Marquez와의 4차전 KO... (이러한 파이팅 스타일 때문에 fan favorite 및 people's champ이 된 것)[22] 중(重)량급이 아니다.[23] 만화에서도 나오기 힘든 이유를 보자면 유명한 복싱만화인 더 화이팅에서 일보타카무라 마모루의 체급까지 월장해가며 8체급 세계챔피언이 되는셈이다. 만약 더파이팅에서 이런 전개가 나왔다면 판타지 만화냐며 조롱받았을게 뻔하다.[24] 물론 셔먼이 부상 및 결혼 등으로 오랜기간 쉬고 컴백하여 ring rust가 있었음에도 나이 10살 어린 현재 프라임에 있는 선수를 일방적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금 복싱 팬들에게 매니가 어떠한 존재인지 확인 시켜주었다.[25] 참고로 파퀴아오는 어렸을 적엔 가톨릭이었으나 후일 개신교로 개종했다.[26] 이것이 극대화된 게 VS 메이웨더 구도가 등장하던 시기였다. 한국에서는 메이웨더에게 비판적인 해외의 몇몇 개인 SNS를 인용하여, 마치 파퀴아오는 정의의 사도고, 전 세계가 메이웨더를 욕하고 있다는 듯이 매도하는 수준이었다.[27] 사실 같은 유명 회사이긴 하지만 나이키와 언더아머는 체급 차이가 상당하다. 시가총액이 전부가 아니긴 하지만 스무 배 이상 차이가 나며, 현시점에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있는 스포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를 포함해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파퀴아오가 아깝긴 하겠지만 그에게 매달릴 이유가 없다. 게다가 정치적 올바름이 강조되는 미국 시장에서 동성애 혐오를 하는 스타를 후원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 반면 언더 아머는 후발주자로서 스테판 커리 정도를 제외하면 전세계 톱클래스 후원선수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다.[28]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29] 살롱가 역시 독실한 가톨릭 교도이기도 하다.[30] "누가 내 어머니를 짐승이라고 부르면 그의 엉덩이에 신발을 박아버릴 거다"라고 했으며 파퀴아오를 좆같은 멍청이(fucking idiot)라고 비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