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21 03:41:45

매니 파퀴아오/커리어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매니 파퀴아오
1. 개요2. 경기 내역
2.1. 미구엘 코토2.2. 마르케스와의 대전2.3.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악연2.4. 결국 마가리토 인간 샌드백화2.5. 쉐인 모슬리2.6. 마르케스와의 3차전2.7. 또 다시 이어진 메이웨더와의 악연, 그리고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대결2.8.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대결2.9. 마르케즈 4차전2.10. 브랜든 리오스와의 재기전2.11.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2차전2.12. 크리스 알지에리와의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2.13. 2015년 메이웨더와의 대결 성사2.14. 메이웨더 vs 파퀴아오2.15.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마지막 은퇴 경기
3. 복귀
3.1. 제시 바르가스 전3.2. 제프 혼 전 충격의 판정패3.3. 제프 혼 전 이후, 화려한 부활3.4. vs 키스 서먼3.5. vs 요르데니스 우가스

[clearfix]

1. 개요

권투 선수 매니 파퀴아오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경기 내역

2.1. 미구엘 코토

웰터급의 강자 미구엘 코토와 2009년 11월 14일 경기를 가졌다.

미구엘 코토와의 경기에서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펀치로 12라운드 내내 밀어붙였고 초반에는 그래도 몇 차례 유효타를 치는 듯하던 미구엘 코토도 두 번의 다운 이후 중반부터는 가드의 빈틈을 절묘하게 찔러들어오는 파퀴아오의 펀치를 견디지 못하고 아예 뒷걸음질 치며 도망만 다니다가 결국 12회에 얻어맞으며 도망다니는 걸 보다 못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켜 12회 TKO로 승리했다.

승리 요인은 돌처럼 단단하고 영악하기까지 한 코토의 스타일을 완전히 파악했다는 점. 코토에게 대부분의 KO를 선물해준 펀치는 바디 샷인데 파퀴아오는 바디샷을 맞아도 눈에 보이는 데미지가 거의 없었다. 이는 파퀴아오의 가드가 해튼전과 달리 완전히 허리를 꼿꼿이 편 게딱지 가드로 바뀐 덕분. 더군다나 코토는 후안 마뉴엘 마르케스처럼 화력에서 밀리더라도 계속 공격하는 타입이 아니라 계속 백스텝을 밟으면서 카운터를 노리는 타입인데, 파퀴아오의 강하고 변칙적인 펀치에는 결국에는 TKO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애초에 판정을 가도 파퀴아오가 이길 경기였다. 경기 중 두 선수의 얼굴 변화를 보면 분명하다.

파일:external/www.examiner.com/pac_cotto_pic2.jpg

미구엘 코토전을 앞두고 HBO에서 제작한 팩맨/코토 24/7(경기 전 일주일 동안 두 선수의 생활을 취재하는 프로그램)에서 하루 섭취 칼로리가 8천 칼로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1]. 마이클 펠프스의 하루 섭취 칼로리인 1만 2천에는 못 미치지만 헤비급 체격인 펠프스에 비해 파퀴아오는 66kg인 웰터급이다.

5월 10일 있었던 필리핀 대선에서 자신이 출마한 사랑가니주의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 상대 후보는 61세의 백만장자 출신이었는데 2배 이상의 표차로 가볍게 제압. 앞으로 1경기만 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런데 프로모터인 밥 애럼이 1년에 2경기씩 2013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2.2. 마르케스와의 대전

이런 파퀴아오의 숙명의 라이벌은 멕시칸 복서이자 최고의 카운터 펀처인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2004년 5월부터 2012년까지 무려 4번이나 대결했으며 페더급에서 시작해 웰터급까지 5체급을 올려가며 대결했다.

2004년 5월의 1차전은 WBA/IBF 페더급 타이틀 결정전이었는데 1라운드에서 세 번이나 마르케즈를 넉다운시켰지만 그 뒤 마르케즈의 분발로 최종 결과는 무승부. 슈퍼페더급에서 대결한 2008년 2차전에서는 2:1 스플릿 디시전으로 판정승, 다시 웰터급에서 대결한 2011년 11월의 3차전 또한 2:0 판정승을 거뒀으나 두 경기 모두 판정 논란이 많았다. 결국 2012년 12월 9일 4차전이 잡혔는데...
파퀴아오 vs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2차전

2.3.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악연

파퀴아오를 따라 웰터 라인까지 올라온 마르케즈가 메이웨더와의 대결에서 패배[2]하고 파퀴아오가 호야를 잡고 웰터급을 평정하면서부터 복싱 팬들의 관심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가 성사되느냐에 집중되어 있었다. 파퀴아오가 코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에게 도전장을 던진 상황.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대전할 경우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은 자명했다. 성사될 경우 파퀴아오는 복싱 사상 최대의 대전료(타이슨의 5000만 달러나 델라호야의 vs 메이웨더전에서 5200만 달러)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퀴아오가 예고없이 찾아오는 검사단에 대한 거부감, 이전의 시합에서 도핑 테스트를 위해 혈액을 제공한 것 때문에 몸 상태가 나빠졌다는 경험을 이유로 들며 무작위 도핑 테스트를 거부해서 시합은 열리지 않았다. 도핑 테스트를 위해 채취하는 혈액의 양은 1회에 10cc에 불과하고 이 정도의 혈액 손실은 하루만에 회복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느 선수가 부당하게 이득을 보는 일을 막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무작위 도핑테스트를 기분상의 문제를 이유로 거부한 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이에 대해 메이웨더의 프로모터를 담당했던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대표인 오스카 델 라 호야 또한 "파퀴아오가 도핑을 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나와 싸울때 쉐인 모즐리의 펀치와 비슷하게 강하긴 했다"[3]라며 파퀴아오의 부정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

항간엔 메이웨더가 무서워서 도핑 테스트를 핑계로 피했다고 하지만, 복싱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으론 메이웨더 정도의 복서가 진짜로 무서워서 피했을리는 없고, 아마 자기가 봐도 같은 복서로서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수준의 능력을 파퀴아오가 해내고 있기 때문에 진짜로 의심해서 도핑을 요구했다는게 중론이다. 또 다른 얘기로는 파퀴아오가 해튼을 2라운드에 실신 KO 시켜버리는 것을 보고 메이웨더 시니어(당시 해튼의 트레이너)가 엄청난 충격을 먹고 파퀴아오의 운동능력을 굉장히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해 경기는 결렬, 3월 13일 웰터급의 강자 조슈아 클로티와 경기를 가진다. 클로티는 게딱지 가드에 펀치 스탯도 훌륭하나 솜주먹이고 경기에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을 종종 보여왔다. 허나 이번 경기가 경기인 만큼 두 선수 모두 매우 강인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는 예상을 깨고 클로티는 시종일관 방어 포지션으로만 임했다. 펀치수가 팩맨 1231 vs 클로티 399. 돈 주고 샌드백 친 거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이는 파퀴아오의 체력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전략인 것으로 보이나 12라운드까지 스테미나가 팔팔했던 걸...10라운드쯤 기회를 한 번 잡긴 했다.
파퀴아오 vs 클로티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셰인 모슬리와 5월 1일 경기를 갖게 되었다. 1월 30일 예정되어 있던 셰인 모슬리vs안드레 베르토 WBC/WBA 통합 타이틀전은 아이티 출신인 베르토가 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으로 취소되었다. 클로티와의 경기가 끝난 후 파퀴아오측에서는 메이웨더vs모슬리전의 승자와의 경기를 희망하였다.

프로모터 돈 킹이 매니 파퀴아오vs플로이드 메이웨더전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매니 파퀴아오의 프로모터는 밥 애럼,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자기가 직접 프로모트를 하기 때문에 돈 킹이 낄 자리가 별로 없다. 미국 헤비급의 몰락과 함께 돈 킹이 가지는 힘도 예전 같지 않고. 만약 둘 사이의 경기가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돈 킹과는 별 관계가 없을 듯. 파퀴아오가 예상대로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와의 관계를 종결짓는다면 플로이드 메이웨더 말고는 붙을 상대가 없기도 하다.

여기까지가 2011년 말까지의 상황이었다.

2.4. 결국 마가리토 인간 샌드백화

메이웨더와의 협상은 최종적으로 결렬됐고 2010년 11월 13일 댈러스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안토니오 마가리토와 시합을 벌일 예정. 이번 시합의 계약 체중은 라이트미들급으로 승리하면 8체급 석권이라는 무시무시한 업적을 쌓게 된다.[4]

11월 13일(현지시간) 마가리토와 상대했다. 12라운드 내내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마가리토는 코토처럼 라운드 중반 이후로 얼굴이 걸레짝처럼 부어올랐는데 파퀴아오는 흠 하나 없이 멀쩡했다. 마가리토의 강력한 맷집 때문에 한 번의 다운도 못 끌어냈지만 그에겐 인간의 경지를 초월한 체력이 있었다. 자신보다 무려 14cm나 큰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면 경이로울 지경이다.

그래도 마가리토는 코토처럼 뒷걸음질 치며 후퇴하지 않고 끝까지 한 방을 노리면서 캔버스를 지켰다. 보다보면 파퀴아오만큼이나 마가리토도 대단해 보이는 경기. 다운 한 번 안 나온 경기가 정말 순식간에 흘러간다. 그런데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선 복싱이 사람 죽이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11라운드부터는 템포 죽였습니다라고 했다. 처자식을 데리고 입장한 마가리토를 보니 차마 완전히 끝낼 수 없었다는 후문. 10라운드 이후부턴 심판 눈치를 보면서 레프리 스탑 여부를 살폈다. 그도 그럴게 마가리토가 후반부엔 아예 눈도 못 뜨는 상태였다. 컴퓨터 분석에 따르면 펀치를 무려 474발 적중시켰다고 한다. 결국 마가리토는 시합 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화요일 수술에 들어간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흥행은 대성공. PPV 140만 개 판매로 파퀴아오의 역대 최고 PPV 판매량을 경신했다.

파일:external/3.bp.blogspot.com/margarito%2Bface%2Bversus%2Bpacquiao.jpg

2.5. 쉐인 모슬리

마가리토와의 경기 후 2011년 5월 8일 역시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쉐인 모슬리와 WBO 웰터급 타이틀매치를 벌여 만장일치로 승리했다. 대전료는 매니 파퀴아오 2천만 달러, 셰인 모슬리 5백만 달러.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3라운드 다운을 빼앗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모슬리가 방어로 일관한 탓에 약간 지루한 경기가 되었으나 역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무릎에 쥐가 나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고...

9라운드 10라운드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 슬립다운이 있었는데 레프리가 이를 잘못 판단하여 다운 판정을 내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판정에서는 번복된 듯.
파퀴아오 vs 모슬리

2013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고 한다. 사실 자기 체급의 파이터들은 이미 거의 다 족친 상태라 앞으로 남은 대전들의 상대를 찾기도 어려울 듯. 파퀴아오의 다음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1월 6일 아니면 13일에 치를 예정으로 후안 마뉴엘 마르케즈와의 3차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그리고 메이웨더는 우선 9월 18일에 텍사스 댈러스 카우보이 스타디움에서 WBC 웰터급 챔피언인 빅토르 오티즈와 경기를 가졌다. 4라운드에 오티즈의 고의적인 버팅으로 심판이 오티즈에게 경고를 주었다. 이후 글러브를 터치하고 경기가 재개되는 순간 무방비의 오티즈를 메이웨더가 강타, 오르티즈는 떡실신, 심판은 갑자기 정신이 들었는지 카운트를 세고 그대로 경기 끝. 이것은 마이크 타이슨의 핵이빨 경기 이후 희대의 막장 매치가 돼 버리고 말았다.

2.6. 마르케스와의 3차전

2011년 11월 12일, 파퀴아오는 마르케스와의 3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논란이 많은 파퀴아오의 판정승. 판정 직후 마르케스를 응원하던 수많은 히스패닉 계열 팬들은 링에 빈 병과 쓰레기를 투척했고 마르케스 본인도 "두 번이나 도둑질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파퀴아오가 정타수는 더 많았지만 마르케스의 카운터 펀치 스타일을 전혀 공략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다만 마르케스가 저런 주장을 할 정도로 압도한 경기는 아니다. 복서-펀처 스타일인 파퀴아오와 최고의 카운터 펀처인 마르케즈는 스타일상 최악의 상성관계인데 세 번째에서도 이러한 상성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옳을 듯. 확실히 호야전 이후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긴 했다.

여하튼 3차전에서도 마르케즈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해서인지 4차전 이야기가 나왔으나...

2.7. 또 다시 이어진 메이웨더와의 악연, 그리고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대결

메이웨더가 여자친구를 폭행해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아 시합이 취소될 뻔했지만 변호사의 노력으로 입창을 6월로 연기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메이웨더와의 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메이웨더가 트위터로 파퀴아오 측을 강하게 도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전과는 달리 이번엔 파퀴아오 측에서 대결을 회피.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경기장 문제를 이유로 들었지만 뭔가 석연찮은 건 사실. 결국 주니어웰터급의 강자 티모시 브래들리와 6월에 대결하게 된다.

2.8.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대결

현지시간 2012년 6월 9일 라스베가스에서 티모시 브래들리와 경기를 가졌다.

거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2:1 스플릿 디시전으로 판정패하고 말았다. 모든 언론과 복싱 관계자들은 패닉 상태. 역대 최악의 판정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럴 만도 한 게 유효타 숫자만 해도 253-159로 앞섰기 때문이다.

오심으로 인한 판정으로 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파퀴아오는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인터뷰에 응했으며 브래들리와 인사를 나누어 진정한 세계 챔피언의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사별 자체판정 결과

폭스 스포츠
파퀴아오 119-브래들리 110

LA 타임즈
파퀴아오 117-브래들리 110

Epic Showdown
파퀴아오 114-브래들리 110

MMA Fighting
파퀴아오 117-브래들리 110

MMA Mania
파퀴아오 116-브래들리 112

SB Nation
파퀴아오 117-브래들리 110

Associated Press (ABC)
파퀴아오 117-브래들리 111

HBO의 Harold Lederman (흔히 Lederman's card로 나오는)
파퀴아오 119-브래들리 109

각종 복싱 커뮤니티에서는 편파판정이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는 상황에서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그 배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 최근 미구엘 코토 등 대형 선수들을 잃어버린 프로모터 밥 애럼이 파퀴아오마저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손을 썼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필리피노인 파퀴아오가 인종차별의 벽에 부딪쳤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메이웨더와의 대결이 이뤄질지도 불확실한 상황에 빠졌으며 이뤄질 경우에도 언더독 입장에 서게 된 상태.

WBO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심판 5명이 재채점한 결과 118-110, 117-111, 117-111, 116-112, 115-113로 5명 모두 파퀴아오의 승리를 선언.

이미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지만 WBO는 재경기를 권유한 상태.

2.9. 마르케즈 4차전

사실상 무의미한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재경기 대신 숙명의 라이벌 마르케즈와 2012년 12월 다시 경기를 가졌다. 경기 전까지는 복싱팬들조차 이제는 지겹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파퀴아오 vs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4차전

최고의 명경기를 펼치면서 그런 반응을 일축시켰다. 다만 결과가 파퀴아오의 패배라는 것이다.

6라운드 끝나는 공이 울리기 단 1초 전에 카운터를 맞고 얼굴부터 캔바스로 떨어지며 KO를 당했다. 몇십 초 동안 정신을 못 차리며 죽은 게 아닐까 걱정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KO. 3라운드에서 단 한 번 녹다운 당한 것 이외엔 마르케즈를 내내 압도했고 6라운드에서도 공세를 이어가며 마르케즈를 코너에 몰았으나 종료 10초를 남긴 시점에서 페이크 걸고 들어가다가 단 한 방의 라이트 카운터에 KO 당하고 말았다. 경기 자체는 파퀴아오가 우세하게 끌고 가고 있었지만 그런 게 무의미할 정도로 완벽한 펀치였고 완벽한 KO였다. 말 그대로 8년 동안 5체급을 월장해가며 파퀴아오를 추격했던 마르케즈의 혼신의 일격이자 인생의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마르케즈와 경기를 가지고 싶다며 5차전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의 패배가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까닭에 온갖 기상천외한 패배 원인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또한 그의 차후 행보에 대한 갖가지 추측들이 난무했으며 필리핀 현지에서는 매니 파퀴아오가 로사리오와 그의 종교를 버렸기 때문에 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40세가 다 된 마르케즈가 전보다 더욱 빨라지고 강한 펀치력을 보인 이 경기에서 파퀴아오의 코치인 프레디 로치는 마르케즈의 스테로이드 복용 의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했으며 HBO의 분석가인 맥스 캘러맨도 어느 정도 의심을 방송도중 표현했다. 마르케즈 스테로이드 복용을 영어로 구글에 치면 스테로이드 복용 의심 이미지가 뜨긴뜨지만 확실한건 절대 아니고 이제까지 검사 결과는 깨끗하다고 나왔으니까 절대 함부로 의심은 말자.

2012년에만 파퀴아오가 2패(비록 1패는 편파라지만)를 당함으로써 메이웨더와의 메가파이트 성사 여부는 많이 불확실해졌다. 전적에 흠도 많이 갔고 KO패가 워낙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메이웨더에 비해 많이 불리한 입장에 처해진 상황이다.

2.10. 브랜든 리오스와의 재기전

마르케즈와의 5차전은 이뤄지지 못했고 일단 2013년 11월 24일 마카오에서 WBA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브랜든 리오스와 재기전을 벌였다. 그리고 리오스를 가지고 "권투를 가르치고 있다"는 느낌의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3:0 만장일치 판정승. 초대형 폭풍에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승리를 거뒀다.

2.11.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2차전

2014년 4월 12일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2차전이 잡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당장 붙기는 어렵고,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와의 5차전 협상이 난항을 겪다가 마르케즈가 브래들리에게 패하는 바람에, 자신과 마르케즈를 둘 다 잡아낸 브래들리에게 먼저 복수하고 마르케즈와의 5차전을 추진할 모양. 2014년 은퇴를 선언한 마르케즈는 남은 한경기가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만약 파퀴아오와 5차전이 성사된다면 역시 엄청난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4차전에서 실신 KO를 당한 파퀴아오가 반드시 설욕해야할 매치이기도 하다.

경기에서 1차전과 달리 3-0 만장일치로 파퀴아오 판정승으로 결론났다.

초반에 빠른 움직임을 보인 브래들리에게 몇번의 큰 정타를 내주는 등 살짝 밀리는 감이 있었으나, 중반 들어서부터 브래들리의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했는지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반 오버페이스로 체력 안배에 실패한 브래들리는 후반들어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여주며 막판엔 거의 도망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들린 회피 실력을 가진 브래들리임에도, 후반부에는 회피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연타를 허용했고 파퀴아오는 우월한 체력을 앞세워 브래들리의 공격을 활발한 스텝워크로 피했다.

대체적으로 파퀴아오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던 경기였으나 브래들리도 못 싸운 건 결코 아니고 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보여준 명승부였다는 평이다. 브래들리에겐 무패의 전적에서 1패가 추가됐고, 파퀴아오는 리오스 전에 이어 자신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파퀴아오 vs 티모시 브래들리 2차전

2.12. 크리스 알지에리와의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

2014년 11월 22일 라이트 웰터급 신예 챔피언 크리스 알지에리[5]와의 경기를 했다. 3-0 만장일치 판정승이었다.

2.13. 2015년 메이웨더와의 대결 성사

2000년대 후반부터 파퀴아오 vs 플로이드 메이웨더라는 드림매치 가능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둘다 전설적인 복서라서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여러번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두 복서의 자존심 싸움때문에 번번이 무산되었다. 메이웨더 측은 "파퀴아오가 약물을 하는것 같다"며 대결에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고, 파퀴아오는 이에 발끈하며 무산된 것이다.

파일:attachment/IFWT_Manny-Floyd-1.png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5년 1월, 마이애미 히트-밀워키 벅스NBA게임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공개적으로 (처음으로) 만나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개인적으로 대결조건을 협상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2월 초까지도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졌으나, 2월 20일, 둘의 대결이 2015년 5월 2일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기로 확정되었다.

한편 UFC의 화이트 대표는 이 경기에 대하여 자기는 파퀴아오의 팬이지만 메이웨더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도 이 경기를 관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이 경기의 표값은 최저 400만원에서 최고 2,300만원으로 알려졌으나 금세 매진했다. 경매로는 수십배로 뛰어올라 무려 1억~4억대까지 뛰어올랐다!

2.14.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WBC 벨트를 걸고, 메이웨더 60-파퀴아오 40의 파이트 머니 배분율로 경기가 성립되었다.

자세한 건 항목참조.

결과적으로 메이웨더가 3대 0 판정승을 거둠으로 메이웨더의 48연승가도는 깨지지 않았다. 판정을 보면 알겠지만 유효타는 메이웨더가 훨씬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전체 펀치 수, 유효타, 적중률, 심지어 유효한 파워펀치도 메이웨더가 압도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이 경기를 통해 얻은 본인 분의 파이트머니 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기사

하지만 어깨 부상을 숨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펀치 수 자체가 적었던 것도 이 때문인 듯. 경기 전 제출한 체크리스트에는 부상이 없다고 체크했다는 이유로 위증죄 처벌 가능성 까지 대두되었다.

이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을 상기시켜 준 경기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2.15.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마지막 은퇴 경기

2016년 4월 9일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3차전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스스로 이 경기가 최종전임을 밝힌 상태. 은퇴 후에는 정치활동에 전념할 듯. 경기 당일 화끈한 타격전 속에 두 번의 다운을 뺏는 등 압도하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공식적으로 은퇴하였다.
파퀴아오 vs 티모시 브래들리 3차전

3. 복귀

3.1. 제시 바르가스 전

브래들리와 3차전을 가진지 불과 2달 여만인 2016년 6월 말에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였던 밥 애럼이 파퀴아오가 은퇴를 번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7월 파퀴아오가 복귀할 거라고 인정했다. 복귀하는 이유로는 돈 때문으로, 익히 알려졌듯이 파퀴아오가 자선사업에 막대한 돈을 쓰고 있는데 지난 5월 상원의원에 당선됐지만 의원 월급만으로는 자선사업을 이어가기가 어려웠다고. 복귀전 상대로는 WBO 웰터급 챔피언인 제시 바르가스, WBC 웰터급 챔피언인 대니 가르시아, WBO 라이트웰터급 챔피언인 테런스 크로포드 등이 손꼽혔으나 8월 초 제시 바르가스로 최종 낙점됐다. 경기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월 5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바르가스를 2라운드만에 다운시키는 등, 신장 12cm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바르가스를 압도해 12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면서 과거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뺏겼던 WBO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탈환했다. 한편 메이웨더도 경기장에 와 파퀴아오의 복귀전을 지켜봤다.

3.2. 제프 혼 전 충격의 판정패

호주 국적의 무명 복서인 제프 혼에게 3:0으로 판정패하며 세계가 경악했다.

경기 중에 제프 혼이 복싱 룰에 어긋나게 팔꿈치를 쓰거나, 헤드락을 걸고 놔주지 않는다거나, 뒤통수를 치는 등의 반칙을 수없이 썼음에도 심판의 제지는 커녕 경고도 받지 않았다. 경기 중반쯤부터는 파퀴아오도 해탈한 듯 심판한테 어필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펀치 적중률이나 유효타 숫자가 파퀴아오가 훨씬 많았고, 경기를 마친 뒤에도 둘의 얼굴에서 누가 더 펀치를 많이 맞았는지가 확연히 드러나는데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제프 혼의 판정승이었다.

카넬로 vs GGG I이나 퍼넬 휘태커 vs 차베스 & 델라호야를 비롯해서 판정이 돈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경제력과 복싱 구매 파워가 낮은 필리핀 출신 선수가 오스트레일리아 홈에서 편파 판정 속에 싸운 것은 앞선 두 사례와도 비슷하다. 팬들은 "이런 편파판정은 넌덜머리가 난다."는 반응. 심지어, 제프 혼은 꼴사납게도 경기가 끝난 뒤 떡이 된 얼굴을 가지고 메이웨더와 해보겠다는 말도 안되는 허풍을 떨었다.

3.3. 제프 혼 전 이후, 화려한 부활

제프 혼에게 판정패 당한 이후, 루카스 마티세를 7R KO로 잡고 WBA 웰터급 레귤러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4체급을 석권한 에이드리안 'The Problem' 브로너를[6][7] 완벽하게 제압하며 2연승을 올렸다.

3.4. vs 키스 서먼

2019년 7월 20일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미국의 키스 서먼과 대전을 치르게 되었다. 파퀴아오의 인스타그램에도 시합을 대비해 훈련중인 모습들이 간간이 올라오고 있다.

2019년 7월 20일 기준으로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이자, 무패기록을 자랑하는 현 웰터급 내 최고의 강자 중 한 명,[8] 키스 '원타임' 서먼을 상대로 1라운드 다운을 가져가며 2:1 판정으로 끝내 승리를 쟁취했다. 이로써, 파퀴아오는 최고령 웰터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였고,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것에 성공했다.[9]

이후, 키스 서먼은 자신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파퀴아오에게 재대결을 요청하고 있지만, 파퀴아오는 2020년 상반기 이전에는 경기를 가질 생각이 없어보인다.[10]

또한, 2019년 10월 말에 파퀴아오의 SNS 페이지에 메이웨더에게 붙자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아무래도 메이웨더와의 재대결을 희망하는 듯하다.

2020년 코너 맥그리거의 매니저와 최근 계약을 하였으며, 2021년 중동에서 맥그리거와 경기를 가질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복싱 씬에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2022년 필리핀 대선을 앞두고 돈을 벌기 위해 맥그리거 같은 이지 머니 파이트를 가지려는 계획 중이다.

그러나 맥그리거가 2021년 1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지면서 흥행력을 상실, 머니파이트 계획은 엎어져버렸고, 테렌스 크로포드와 2021년 6월 5일 경기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가 취소된 후, 2021년 8월 21일 WBC, IBF 웰터급 챔피언 에롤 스펜스 주니어와 경기할 예정이다.

3.5. vs 요르데니스 우가스

원래는 2021년 8월 21일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에롤 스펜스 주니어[11]와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 매치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8월 11일 메디컬 테스트에서 스펜스의 망막이 찢어진 것이 밝혀지면서 취소되었고, 상대가 쿠바 출신의 요르데니스 우가스로 바뀌었다. 그리고 접전 끝에 파퀴아오가 0-3 판정패하였다. 파퀴아오가 내년 5월에 열리는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서 이 경기가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9월 29일 페이스북에 14분짜리 영상을 올리며 공식 은퇴 선언을 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1] 성인 남성이 1일 권장 칼로리의 3배 이상, 그렇게 먹는데도 저 정도 체중에 저 몸이란 건 운동량이 워낙 엄청나기 때문.[2] 메이웨더가 계약 체중보다 2파운드 오버했지만 벌금을 물고 마르케즈와 대결해 전원일치 판정승. 참고로 마르케즈가 라이트급에서 월장한 뒤 치른 첫 웰터급 경기였다.[3] 쉐인 모즐리는 오스카 델라 호야와의 시합에서 약물 사용 의혹이 있었다.[4] 만화 더 화이팅에서 넘사벽급 능력을 보여주는 타카무라 마모루의 목표가 6체급 석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모루의 능력을 인정하는 수많은 사람들 조차도 6체급 석권은 개소리에 불과하다고 하는 판인 상황에서 만화 최강캐도 해내지 못한 일을 진짜로 해냈다. 다만 파퀴아오는 중(中)량급이고 타카무라 마모루는 중(重)량급이라 상황이 다르긴 하다. 당연히 후자 쪽이 난이도가 훨씬 높다. 그리고 애초에 마모루는 타고난 체격 자체가 커서 월장하는 체급 갯수 자체가 한계가 있다. 만약 체급이 더 낮았다면 마모루도 더 많은 체급을 노렸을 확률이 매우 높다.[5] 루슬란 프로보드니코프를 이기고 타이틀을 얻었다.[6] 엄청 어린 나이부터 다 체급 챔피언이 되었고 트롤까지 잘해 한때 넥스트 메이웨더라 촉망 받던 선수였으나 마이다나한테 제물이 된 뒤 계속해 부진 중. 랩도 겸업하며 릭로스 등 래퍼들과 엄청 파티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또한 부진에 기여 중.[7] 현재 메이웨더 프로모션에 제일 촉망받는 탱크 데이비스도 AB가 플로이드한테 소계(뺐긴) 케이스 - 하지만 탱크와는 여전히 형제 같이 지내는 듯[8] 사실 넘사벽인 테렌스 크로포드와 에롤 스펜스를 빼고 말하는 것이다. 그 밑급인 숀 포터와 데니 가르시아를 유일하게 다 이긴 웰터 선수.[9] 이는 대단한 업적이다. 아무리 파퀴아오지만 40대인 나이로 30대 챔피언을 그것도 다운까지 시키며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이다.[10] 키스 서먼은 이제 bargainig power가 없다. 벨트를 가진 것도 아니고, 또한 싸움이 쟁쟁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물론 서먼이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해 싸움을 이어 가는 것은 존경스러웠으나 누가봐도 일방적으로 파퀴아오가 이긴 싸움이라) 팬들도 크게 원하지는 않는다.[11] 테렌스 크로포드와 함께 현 웰터급 판도를 양분중인 최강급의 복서로, 2021년 5월 27일 P4P 랭킹 1위(2위 테렌스 크로포드, 3위 파퀴아오)를 기록중인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