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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4 10:23:09

망사 스타킹

🧦 발에 신는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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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모에 요소
3.1. 캐릭터
4.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혜리 망스.jpg

Fishnet / 網タイツ

그물과 같이 성기게 짠 천으로 만든 스타킹.

대부분 검은색이며, 투명 스타킹 착용 후 겉에 착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망사 스타킹의 특성상 스타킹 자국이 피부에 남는 데다가, 망사의 구멍 사이로 발가락이 돌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멍이 넓은 스타킹이라도 발끝은 촘촘하게 되어있긴 하지만 신을 때 튀어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단 수요층이 있어서 일부러 발가락을 내놓고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망사의 재질(섬유) 및 구멍의 크기에 따라 시원하게도 만들 수 있고 따뜻하게도 만들 수 있다. 망사의 구멍 부분을 촘촘하게 만들면 그 안에 공기를 가둬 보온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본격적인 하이킹용으로 보온 망사 내의가 이용된다.

파일:IMG_1836465131.jpg
아웃도어용 보온 망사 스타킹.

반대로 망사의 구멍을 크게 만들고 위에 겉옷을 입지 않으면 통기성이 좋은 시원한 스타킹이 된다. 때문에 여성이 맨다리를 드러내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문화권에서는 더운 계절에 망사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허나 망사 스타킹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선정성의 상징이었기에, 오늘날에도 일상복으로 착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관혼상제와 관련된 자리에서는 금기에 가깝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에서도 망사 스타킹을 일상복으로 착용하는 경우는 드물며, 개인의 자유가 극도로 존중되며 남의 옷차림에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금기인 유럽 국가들에서나 가능한 정도다.

2. 역사

“16세기에도 있었다”, “18세기에도 있었다” 등의 설은 많지만, 망사 스타킹이 만들어졌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가장 이른 시기는 20세기 초(1920년대)다. 당시 인기 있던 성인 엔터테인먼트 쇼(벌레스크 등)에 등장하는 댄서나 가수들의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짧은 치마와 망사 스타킹을 의상으로 사용했는데(망사 장갑도 있었다), 이는 “맨살은 아니다”라는 일종의 눈가리고 아웅이었다. 오늘날인 맨다리보다 망사 스타킹이 더 야하다고 인식되지만, 당시엔 맨다리 노출은 아예 불가능하니[1] 망사가 그 대용으로 이용되었던 것이다.

즉 20세기 초중반에는 망사 스타킹을 비롯한 망사 의류는 맨몸 노출의 대용품이었으며, 당대 헐리웃 여배우들을 비롯한 섹스 심벌들은 종종 망사 스타킹을 신고 화보를 찍었다. 제인 맨스필드, 베티 페이지, 마릴린 먼로 등의 이름을 “fishnet"과 함께 검색해보면 수많은 이미지가 쏟아져나온다. 특히 마릴린 먼로는 망사 스타킹 사진이 하도 많아서 ”마릴린은 망사 아닌 스타킹은 안 신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파일:IMG_283664655130.webp
여배우 앤 하트, 1959년.

허나 이런 유명 여배우들이 망사를 신고 사진이나 영화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당시 시대의 특수성에 힘입은 바가 컸다. 20세기 중반은 거대한 전쟁들의 시대였다. 여배우들이 야한 모습으로 화보를 촬영하는 것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자국 군인들을 응원한다는 명분이 있었기에[2] 보수적인 미국 사회도 망사 스타킹에 태클을 걸지 않았다.

유럽에서 망사 스타킹이 본토인 미국보다 더 널리 쓰이게 된 것도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유럽 국가에서, 여성들은 망사 스타킹이 미군 병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옷차림임을 알아차리고 이를 장사에 활용했다. 휴식 중인 젊은 미군 병사들을 가게로 끌어들이기 위해 유럽의 점주들은 간판 처녀(직원이든 자기 딸이든 간에)에게 무릎이 드러나는 치마와 망사 스타킹을 신겼으며, 전후 유럽 사회에서 망사 스타킹은 쇼걸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여성의 상징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물론 전쟁통에 산업이 파괴되고 물자도 부족한 유럽 국가에서 망사 스타킹은 구하기 힘든 물건이었기에, 나일론 스타킹은 전후 유럽 여성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으며 미군 병사들은 유럽 여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본국에서 보내온 나일론 스타킹을 이용하곤 했다.
파일:IMG_876645138.gif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한 장면. 미국 폭격기 조종사들의 보급품에 립스틱과 나일론 스타킹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들이 유럽에서 나일론 스타킹을 엄청나게 뿌려댔던 것에 대한 패러디다.

그러던 것이, 20세기 중후반(1960년대)에 비트닉을 비롯한 카운터컬처들이 망사 패션을 자신들의 아이콘으로 영입한다. 이들의 망사 스타킹은 남성을 유혹하는 도구가 아니라 기존의 사회 규범에 대한 불순응과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런 펑크족이나 비트닉들이 착용하는 망사 스타킹은 20세기 초중반의 망사와는 형태가 전혀 달랐으며, 기하학적 형태(주로 마름모꼴)의 구멍이 뚫린 패셔너블한 망사가 특징이었다. 패션계도 여기에 주목해, 장 폴 고티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디자인이 가미된 망사 의류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21세기에는 이런 20세기 초중반 망사와 20세기 중후반 망사를 모두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 중에서 섹스 심벌로 간주되는 것은 전자이며, 후자는 젊은 멋쟁이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에 가깝다.

3. 모에 요소

검은색 스타킹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이 바닥에서 쌍벽을 이루는 모에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서양의 에로물에서는 필수요소급 단골손님. 망사가 갖고 있는 어른스러움을 통해 여성의 섹시한 매력을 살려주는 아이템으로 작용한다. 특히 한 층 더 섹시한 느낌을 심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누님 계열 캐릭터 중에서도 이 속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희한하게 악녀들도 이 속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바니걸쿠노이치들에 망사 스타킹은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쿠노이치의 상징 중 하나가 바로 망사 스타킹이다.[3]

다만 높은 인지도에 비해 창작물에서 나오는 빈도는 드문 편인데, 이유는 그리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망사 스타킹을 그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가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거의 다루지 않는다. 망사 스타킹 신은 여자 한 명을 그리는 정도만으로도 이미 긋는 선만 수십개 이상이다. 이게 귀찮은 일부 작가들은 그냥 굴곡 무시하고 망사 무늬로 처리하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Wall Su가 제작하는 김근육 시리즈의 밈이기도 한데, 등장인물 중 한명인 눈물의 요정의 어록 중 "사망 보다 좋은 것은 망사다"라는 대사가 있었기 때문. 이후에도 '사망<망사' 등 해당 밈과 연관된 요소를 이스터 에그로써 종종 끼워 넣는다.

3.1. 캐릭터

4. 관련 문서



[1] 영화 7년만의 외출에서 마릴린 먼로의 맨다리가 드러나는 장면이 있는데, 당시 기준으로는 매우 파격적인 노출이었다.[2]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월남전 등에서 미군 병사들은 유명 여배우의 섹시 화보가 실린 잡지를 받아볼 수 있었으며, 화보를 떼어내 관물대에 부착하기도 했는데 이를 핀업(pin up)이라 불렀다. 여기서 섹시한 여성 모델을 지칭하는 용어인 핀업걸이 유래했다.[3] 사실 칼날을 막기 위해 덧대입는 철사갑옷에서 밑에 껴입어야 하는 옷을 안입은 것.[4] 사복에 한하여 착용하고 다닌다.[5] 사교의 여왕 스킨은 맨다리.[6] 백야의 요새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