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의 일본식 발음으로 가짜라는 뜻의 은어에 대한 내용은 나이롱 문서
, 미국의 패션 잡지에 대한 내용은 NYLON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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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일론은 폴리아마이드 계열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을 통칭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고분자 화합물의 대표적인 예다. 하버드 대학 교수 출신으로 듀폰에 스카우트된 화학자 월리스 캐러더스(Wallace Hume Carothers, 1896~1937)가 1935년에 최초로 만들었다. 국내 초창기 도입 당시에는 일본식 발음인 '나이롱', '나이록' 또는 '나일롱'으로 많이 불렀으며, 지금도 종종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요즘에는 배낭처럼 튼튼하고 질긴 제품에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명칭은 뉴욕(New York)과 런던(London)에서 따왔다.
2. 상세
나일론은 열가소성의 비단 비슷한 질감을 가진 소재다. 구조적으로는 중합체가 아미드 결합으로 여러개 연결된 것이다.[1] 나일론은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합성 고분자로서, 합성섬유의 대명사가 되었다.최초 생산은 1935년이었으나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시기로, 이때 군용 소재로 도입이 시작되었다.[2] 우선은 낙하산이나 방탄복에 쓰이던 비단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이 성공적이어서 원래 목적이었던 천 뿐만 아니라 타이어나 로프, 기타 군용 장비에도 사용되었다.
여담으로 개발자인 월리스 캐러더스는 개발 당시엔 별로 쓸모를 인정받지 못했고 가정적인 일까지 겹쳐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나일론의 양산을 보지 못한 채 1937년에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했다. 이후 그의 유족들이 나일론 특허권을 일부 인정받아 돈을 받긴 했지만. 2차대전 이후 듀폰 사에서 나일론으로 크게 자축할 때 그의 동료들은 '정작 축하받을 이가 없는 자축연'이라며 한탄했다고 한다.
초창기 나일론의 용도로서 가장 유명했던 것은 여자들의 스타킹. 1939년에 나일론으로 스타킹이 만들어지자 이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무려 3900만족이 팔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다.
현대에는 큰 강도가 필요하지 않은 나사나 톱니바퀴, 다른 기계 부품에도 사용된다. 단, 여기에 사용되는 나일론은 MC(Mono Cast) 나일론으로, 의류에 사용되는 나일론과는 약간 다르다. 기계적 강도가 다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보다 뛰어나고 내마모성, 자기윤활성[3], 내약품성이 있다. 케블라나 자일론(Zylon) 같은 섬유제품들과 함께 이런 부품과 걸쇠, 칼집 등에 많이 쓰인다. 택티컬 나이프의 칼집은 대부분 이런 재질인데 내마모성과 자기윤활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4] 다만 이런 좋아보이는 물성들도 결국 플라스틱이라 고분자 합성물들 공통의 약점인 자외선에 계속 노출되면 강도가 저하하고 깨지기 쉬워지는 문제는 피할 수 없다. 그래서 기어나 너트같이 햇볕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부위에 주로 쓰인다.
나일론 섬유는 중합된 원자의 결합상태에 따라서 "나일론 6,6", 나일론 6, 나일론 12, "나일론 6,10" 등으로 구분된다. 나일론 6,6 타입이 먼저 개발되었고 가장 흔한 종류이기 때문에 나일론이라고 하면 나일론 6,6 타입을 말한다. 나일론 6 타입은 기계 부품류에 사용되는 종류다.[5]
3. 장단점
나일론은 질긴 데다가 내유성 및 내마모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1980년대 말에 나온 어린이용 과학책에는 "거미줄보다 가늘고 강철보다 강한 섬유"라고 어린이 이해용 과장 설명이 나와있었는데, 나일론의 물성을 알 수 있다. 물론 나일론 섬유라도 일반적인 가위로 잘만 잘라진다. 어디까지나 물성이 강철보다 더 질기다는 것이다.합성섬유다 보니 일부 사람들에겐 싸구려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천연섬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리고 제조하기에 따라 특유의 광택도 제법 괜찮게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통풍력이 떨어지고, 기름때 같은 오염과 변색에 취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직사광선 노출 뿐만 아니라 세탁시 충분히 헹구어도 변색될 수 있다. 40도 이상 고온 세탁도 변색될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6] 때문에 충분히 헹굼하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애초에 대기 중 산화질소에 쉽게 황변되므로 엄밀하게는 근본적인 황변을 막을 수 있는 섬유가 아니라서, 흰색 나일론은 오래 입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구매하는 편이 좋다.[7]
나일론 자체는 방수가 되지 않는다. 다만 다른 섬유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종류의 섬유를 혼방하거나 코팅을 할 시 방수가 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나일론은 불이 붙을 경우 불이 적게 번지긴 하지만, 불이 붙은 채로 녹아서 들러붙는 성질 때문에 피부에 3도 화상 등의 큰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위기탈출 넘버원 39회(2006년 4월 29일 방송분)에서 방송한 적이 있었다. 그러니 화기 근처에선 주의하자.
4. 여담
코오롱그룹의 그룹 명은 모 기업인 한국 나일론(KOrea nyLON)을 조합해서 만들었다.많은 종류의 나일론이 불에 타면서 유해 물질을 내뿜는데, 여기에는 대개 사이안화수소(청산가리의 독 성분)가 들어있다. 또한 다른 유해 물질들도 섞여 있으니, 함부로 태우지 말자.
나일론이 여성들 스타킹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2차대전 당시 군용으로도 나일론 수요가 어마어마했기에 스타킹 생산이 줄어들어 공급이 어려워지자[8], 스타킹을 애용하던 여성들이 맨살을 드러내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 다리에 털을 면도하거나 제모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일론과 여성제모, 제모의 역사.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다리에 스타킹 신은 듯 페인트 칠을 하기도 했다고. 2차 대전중 다리에 페인트칠을 한 여성들. 페인트까지 모자랄 경우에는 심지어 그레이비 소스로 칠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여성이 외출하면 동네 개들이 졸졸 따라다녔다는 에피소드까지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제국이 본격적으로 마찰을 빚기 시작하면서 일본은 미국에 견직물 수출을 금지시켰지만 미국은 나일론이 개발되고 자리를 잡으면서 견직물을 충분히 대체했기에 오히려 견직물을 생산하던 일본 내 농가들이 타격을 입어 경제에 악영향이 갔다. 그리고 이때부터 일본 제국은 본격적인 군국주의와 광기가 더욱 심화된다.
나일론을 개발한 듀퐁이 나일론과 경쟁할 유일한 경쟁자인 천연섬유 삼베(대마섬유)를 없앨 목적으로 대마초를 마약으로 만들었다는 음모론이 있는데, 초기부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릴 정도로 어머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나일론의 인기를 생각한다면 터무니 없는 음모론일듯.[9]
나일론이 패션계에서 쓰이기 시작한건 1984년 프라다가 나일론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라고 볼 수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가 희귀하고 고급스러운 소재가 아니라 나일론을 쓴다니 뭔가 모양빠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좋은 디자인을 가지고도 실용성이 뛰어나서 인기도 상당히 높다. 자세한 건 프라다 문서로.
한편 나일론이 총기에도 쓰였는데 레밍턴에서 제작한 나일론 66에 '나일론 자이텔-101'을 도입되었다.
나일론을 줄로 사용하는 나일론 기타가 있다.
원단자위로 애용되기도 한다.
[1] 이렇게 형성된 물질은, 여러개(폴리)의 아미드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폴리아미드라 불린다. 케블라나 노멕스, 트로가미드 등도 폴리아미드에 속한다.[2] 때문인지 현재 예비군용 방탄모도 나일론으로 만든 물건이 많은 편이다.[3] 윤활유를 따로 바르지 않아도 미끄러운 성질.[4] 최근에는 나일론 대신 카이덱스를 쓰는 경우도 많다. 해당 문서로 이동하면 알겠지만 그야말로 칼집이나 홀스터 만들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소재다.[5] 나일론 6 타입만이 기계 부품류에 사용된다고 할 수 없다. 실제로 자동차 부품류에는 나일론 6보다 나일론 6,6가 더 많이 쓰이며 주로 나일론에 Glass Fiber(유리 섬유)를 첨가하여 생산한 제품들을 많이 사용한다.[6] 이는 같은 합성섬유지만 이염과 변색에 강한 폴리에스테르와 구분되는 점이다.[7] 근데 사실 황변은 어느 소재건 완벽히 막긴 어렵다.[8]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 이러한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는데, 주연인 밥 레키가 멜버른에 주둔할 때 만난 여성에게 나일론 스타킹을 선물하자 마치 세상을 가진 듯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9] 위에서 길게 서술했듯이 나일론은 원래 비단 대체용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