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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7:51

마지막 휴가/등장인물

1. 개요2. 목록
2.1. 간부
2.1.1. 대대장 대령 ???2.1.2. 작전과장 소령 함돈규2.1.3. 前 중대장 대위 임성환2.1.4. 現 중대장 대위 고문관2.1.5. 2중대장 대위 이철현2.1.6. 4중대 행정보급관 상사 박호진2.1.7. 故 1중대 행정보급관 상사 이기호2.1.8. 하사 정XX2.1.9. 그 외 4중대 간부
2.2. 2소대 1분대
2.2.1. 염기준2.2.2. 지성용2.2.3. 김기만
2.3. 2소대 2분대
2.3.1. 신동혁2.3.2. 곽노진(4분대 → 2분대)2.3.3. 고만오
2.4. 2소대 3분대
2.4.1. 심승보(2분대 → 3분대)2.4.2. 이구열2.4.3. 고지운(3분대 → 중대본부)2.4.4. 김구열
2.4.4.1. 구열이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2.4.5. 구경호2.4.6. 강성찬
2.5. 2소대 4분대
2.5.1. 박진엽2.5.2. 구영호(4분대 → 본부중대 취사분대)
2.6. 그 외 2소대 인원들2.7. 2소대를 제외한 4중대원2.8. 기타 등장인물
2.8.1. 빈휘2.8.2. 푸(홍진혁)2.8.3. 심승보의 훈련소 담당 조교2.8.4. 장은영2.8.5. 김정기2.8.6. 취사병들(본부중대)

1. 개요

마지막 휴가의 등장인물들을 정리한 문서이다.

2. 목록

2.1. 간부

2.1.1. 대대장 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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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송영기 상병이 염기준 상병의 김기만 이병의 구타 사건 때문에 상담하러 만나게 된 인물. 보통 대대장은 중령인데 특이하게 대령이다.[1] 염기준이 영창에 갈 뻔 했을 때 송영기와 심승보가 읍소하기 위해 직접 대대장실로 찾아가면서 등장한다. 송영기가 당번병이 상주하는 상황실을 거치지 않고 다짜고짜 대대장실 문을 승룡권으로[2] 두드리자 마지못해 두 사람을 대대장실로 들어오도록 허락한다. 대대장은 몸소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염기준이 무죄라며 주장하는 두 사람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찍어 눌러 버리고 "기준이가 징계를 당해서 당장은 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사람들이 챙겨주는 기준이가 이긴 것이며, 사람들을 잃은 기만이는 도망친 것이다.(사회에서 군대 사람과 마주치는 일이 있으면 기만이는 꽁무니가 빠져라 튀어야 하고, 기준이는 반갑고 신날 거다.)"라는 자기 생각을 밝힌 다음 중대로 돌려보낸다. 이때 두 사람에게 해준 이야기는 권위적이면서도 연장자로서 연륜이 한껏 묻어나와 시사하는 바가 많다.

4중대장인 임성환 대위를 총애하여 자신의 처제와 만남을 주선하여 결혼까지 이어져 가족 관계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후에는 준장으로 진급해서 다른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준장 진급자라면 연대장 보직 이수는 필수임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이상한 부분. 준장으로 진급한 것인지, 아니면 대령이 아닌 대령(진)이어서 대령으로 진급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드물게 연대장 보직 이수 이후 대대장을 한 번 더 한 케이스일 수도.

2.1.2. 작전과장 소령 함돈규

대대 작전과장. 몸집이 뚱뚱한지 별명이 '작전돼지'이다. 별명을 보면 모든 대대원들이 딱히 좋아하는 간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작전과장이란 보직은 부대 운영의 모든 것을 낱낱이 다루는 보직이라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면 고스란히 책임이 되기 때문에 작전과장치고 깐깐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괜히 대대 지침이 떨어진 이후 장병들을 감시하러 다니는 것이 아닌 셈.

118화에서 처음 등장. 훈련 종료 후 막사 안에서 나오지 말라는 대대장의 명령을 고문관 대위가 씹고 축구를 강제로 시켰을 때 등장한다. 대대장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정XX 하사가 중대장의 명령으로 병력들을 인솔해 이동하자 이를 꾸짖는데, 고문관 대위가 현장에 나타나 귀신 같이 태세전환을 하며 자신은 명령을 따랐는데 병력들이 멋대로 돌아다닌다며 거짓말을 일삼고 도리어 정XX 하사를 갈구며 사태를 무마시킨다. 이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모습에 간부들과 병사들은 고문관 대위에게 더욱 신임을 잃는다.

2.1.3.중대장 대위 임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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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대 중대장으로 말년대위이다. 그래서 서열이 대대장 다음으로 높아서 별명이 4대대장. 작전과장은 어디 가고?[3]

왜 4대대장이냐면 워낙 다른 중대장들과 짬밥 경력 차이가 있어서 그렇다. 33화에 보면 '중대장님은 쓸데없이 병사들 군기 잡는 걸 싫어하셔서 독단적으로 중대를 운영하실 때가 많았다.'라고 작가가 서술한 것을 보아 대대 방침을 뛰어넘어 본인 운영 방침으로 중대를 돌린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4중대장이 아닌 4대대장인 것이다. 적당하게 융통성이 있는 장교. 물론 이 분이 전역을 앞뒀으니 가능하다. 진급을 노리는 절대다수의 일반적인 장교들은 보수적이며 성격이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

명대사는 33화에서 훈련에 복귀한 중대원들에게 TV를 못 보게 하는 지휘통제실 당직사령(중위)에게 "마… 지통실! 누구야? 왜 TV 못 보게 해? 나 4중대장인데 어느 짬삐리냐?"라고 엄포를 놓았고, 거기에 쫄아버린 당직사령은 결국 TV 시청을 허용한다(...).[4]

거기다가 지·덕·체 3요소를 모두 갖춘 완벽한 장교로 거듭났다. 67화에서 대대에 여러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서 부대 분위기가 흉흉할 때 휴가와 외박 등이 다 짤린 병사들을 위로하는 한편 선임들과 후임들에게 조금만 더 이해해 보자며 격려를 해 주기도 했다. 중대 활동 지원비를 오롯이 병사들 복지에 쓰고, 본인 사비로 전혀 쓰지 않는다.

107화에서 전역하였다. 나중에 대대장의 처제와 결혼하여 손아래동서가 되었다.[5]

전역 이후에도 작가와 카카오톡으로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고문관 대위가 일으킨 사건들에 대해 증언을 해줬다고 작가가 인증하였다.

2.1.4.중대장 대위 고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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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임성환 대위의 전역으로 새로 부임한 4중대 중대장. 임성환 중대장이 유연하게 풀어주었다면 이 사람은 반대로 모든 걸 FM으로 하라고 강조하는 앞뒤 꽉 막힌 장교이다. 작명[6]이 이 지경으로 된 걸 보면 작가의 인상에는 최악의 간부로 보인 듯하다. 병사들에게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길에도 제식 동작을 요구하는 등 어이가 없는 FM을 요구하고 있으며, 군장을 가지고 갈구려다가 중대장이 알고 있는 게 잘못되었다고[7] 행정보급관에게 귓속말을 들어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아몰랑을 시전하는 등, 무능한 주제에 쓰잘데기 없는 권위 의식을 가졌다. 아주 전형적이고 악질적인 우리의 주적은 간부 포지션. 간부들과 병사들 상관없이 자기보다 계급이 낮으면 갈구고 반대로 자기보다 짬밥이 많거나 계급이 높으면 찍소리도 못하는 전형적인 강약약강형 인간.

108화에서 승보에게 행보관과 작업 관련 대화를 문제 삼아 갈궜는데 간부가 말하는데 감히 병사가 웃으면서 농담 따먹기 식으로 대답했다는 것이었다. 이 소리를 들은 행보관이 말렸으나, 오히려 행보관에게 훈계를 하였고, 승보에게는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하였다.[8] 이 이후로 승보를 집요하게 감시하며,[9] 사사건건 건수를 잡으려고 안달이 났다. 그 중 몇 번은 잡히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 보는 앞에서 승보를 갈구고 괴롭힌다.

등장한지 단 2화만에 하는 행동이 임성환 중대장과 완전히 비교되는 모습을 보인다. 임성환 중대장은 말년이라고는 해도 풀어줄 것을 풀어주었고 중대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였지만, 이 사람은 최소 영관급 진급이 목표인지 일상에서조차도 모든 것을 FM으로 중대원들을 통제하려 하고, 중대원들 위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FM이라고 할 것도 없이 훈련 상황 보면 확실한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뺑뺑이 수준이고 이에 따른 보급 지원도 일절 없는 주제에, 자신은 완전군장도 안 하고 위장 대신 선크림을 바르며 편하게 있으면서 중대원들을 마구 갈궈대는 가히 일본군 수준의 막장성을 자랑한다. 아무리 이게 과장이라고 해도 작중 묘사되는 훈련 모습은 특전사 천리 행군 뺨치는 난이도로 묘사되고 이에 준비되지 않은 병력들이 갈려나가며 심각한 전투력 손실을 낸다.

여기에 훈련 복귀 후 피곤에 절은 중대원들에게 즐거운 축구 시간을 하사하며 내가 이렇게까지 해 주는데 감히 성의를 안 받을 거냐며 압박을 주는 것도 모자라 정XX 하사가 오늘 외부활동 통제 지침 내려와서 체육활동이 안 된다고 말하니, 자기가 틀린 걸 죽어도 인정 안하려는 악질 습성까지 발동해 마구 갈궈서 내보내고 이걸 대대 작전과장에게 걸리자 밑에 애들이 맘대로 한 모양이라며 뒤집어씌우는 내부의 적 인증을 하고 만다.

사실 앞의 임성환 대위가 병사들에게는 완벽한 상관이었을지 몰라도 끝내 소령 진급에 실패하고 대위로 전역한 셈이므로 우수한 장교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고문관 대위가 유능한 장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는 게 문제. 우수한 장교라면 진급을 위해 부하들을 굴려 먹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그로 인한 반발을 적당히 무마시킬 수 있는 포용력과 스킬 또한 중요한데, 이 인간은 쓸데없는 권위의식에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치 않는 소인배 기질까지 모두 포함된 최악의 인간상이다.[10]

이후 복귀 연재분에서 똥군기 의식을 못 버리고 아예 다른 중대원들에게까지 제식을 요구하며 갑질을 하다 2중대장에게 개박살이 난다. 아예 구타까지 당하는 개망신 중의 개망신으로 군 생활이 제대로 꼬이게 됐다. 이런 고문관의 자업자득은 4중대원들에겐 역으로 재앙이 되고 있는데 고문관이 다른 중대장들에게 당한 망신을 자기 중대원들의 행동을 트집 잡아 화풀이를 하고 있는 건 둘째 치고, 하필이면 중대장들 중 짬밥도 제일 딸리는 주제에 다른 중대장들에게 찍혀 부대의 잡일을 짬 맞는 불상사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임성환 중대장은 도리어 짬밥도 다른 중대장들보다 높았고 이를 바탕으로 4중대로 온갖 잡일이 넘어오는 것을 철저히 막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 인간은 의도했든 안 했든 중대에 피해만 잔뜩 끼치는 악질이다.

참고로 승보의 전역 후 임성환 중대장과 주고받은 카톡에 따르면 임성환 중대장한테도 이 사실이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위 컷에서는 일단은 후임자니까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했지만 해당 카톡 내용을 보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디스를 해대는데 임성환 중대장도 개인적으로 이 고문관 대위를 좋아하지 않은 듯하다.

이후에는 승보가 위병조장을 하던 중 위병소 상황실에서 잠을 자던 것을 현장에서 발견, 발길질까지 하고 쌍욕을 퍼부었으며, 이후 중대장실로 불러 전역할 때까지 외출과 외박을 통제한다. 거기다 승보 앞에서 보급관까지 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근무 중 잠을 잔 건 승보의 잘못이지만,[11] 문제는 위병소에서 근무하던 승보의 후임들인 모 상병과 모 이병도 모르게 현장에 들어왔고, 이는 원래의 길로 다니지 않고 담을 넘어 위병소 상황실로 잠입했다는 것으로 본인 역시 규칙을 어기는 내로남불 짓을 한 것이다. 심지어 이후 이 일로 중대장실에 승보가 들어왔을 때 본인은 의자에 누워 잠이나 쳐 자고 있었고, 염기준 병장의 말에 따르면 다른 병사가 위병소 상황실 근무를 서다 졸 때는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즉, 유독 승보에게 트집을 많이 잡고 있으며, 위병소 상황실 사건도 승보가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트집을 잡기 위해 몰래 담을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2.1.5. 2중대장 대위 이철현

2중대장. 같은 대위지만 새로 들어온 고문관 중대장보다는 선임이다.

고문관 중대장이 계속해서 제 버릇 개 못 주고 취사장 근처에서 상주하며 병사들에게 제식을 요구하며 갑질을 하는 상황에서 등장한다. 고문관 중대장이 2중대원들에게까지 갑질을 시전하자 극대노한다. 이를 꾸짖고 고문관이 변명을 일삼자,[12] 아예 구타까지 하며 너야말로 내가 보는 앞에서 항상 제식 똑바로 하고 다니라며 완전히 개박살을 낸다. 그리고 이 사실을 다른 중대장들에게 알려 고문관 대위는 사실상 중대장들 사이에서 찍히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2중대장이 4중대원들을 일시적으로 제식지옥에서 구제시켜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4중대장이 찍혔으니 온갖 작업이나 지원 담당이 4중대에 다 몰릴 게 뻔하다.

2중대원들이 전생이 장비 아니면 여포였다고 말하는 것과 임성환 중대장도 카톡으로 한 성깔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상당한 다혈질로 보인다. 그래도 2중대원들의 묘사를 보면 자기 중대원들은 확실하게 챙겨주는 타입인 듯.[13] 그 성격에 걸맞게 그 고문관을 완전히 탈탈 털어 독자들에게 큰 사이다를 선사하였지만, 그 날 이후 4중대는 작업관련해서 온갖 짬 처리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14]

2.1.6. 4중대 행정보급관 상사 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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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대 행정보급관으로[15] 승보에게 많은 일을 안겨준 근원(...). 다만, 본인이 일을 시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군 생활에서는 편의를 많이 봐 주는 편이다. 승보를 일꾼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군대 만화 중에서 몇 안 되는 대인배. 본인의 아내도 역시 대인배인데 당장 매 훈련이 끝날 때마다 100명이 넘는 중대원들을 위해서 김밥을 손수 싸 준 것을 보면 보통 대인배가 아니다. 그야말로 보살이 따로 없다.

또 정XX 하사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한 것 때문에 승보와 싸움이 났을 때, 승보의 편을 들어 정XX 하사의 뺨을 때려 그를 정신 차리게 만들었으며, 신임 중대장인 고문관 대위가 승보를 갈궜을 때도 두둔해주었다. 여러모로 승보를 아끼고 좋아하는 듯. 중대의 도색 작업은 미술 전공인 작가에게 전부 시키기 때문이다.

FM을 중요시 하지만 선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중요한 일에 대해서 한정이며, 그 외에는 융통성 있게 하므로 병사들에게 불만은 없었다. 훗날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FM만을 요구하는 무개념 장교인 고문관 대위가 중대장으로 부임하자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 명확히 차이가 난다.

거기다 중대 활동 지원비도 본인의 사욕을 위해 쓰지 않고 병사들 복지를 위해 쓰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대 내에서 병장들도 경례를 크게 할 정도로 존중을 받는다. 원래는 특전사 출신으로 부상으로 야전 전환하여 전방 사단 행정보급관으로 넘어왔다고 하며, 군복에 훈련 수료 및 상훈으로 달리는 기념마크도 다 떼버릴 정도로 권위적인 것을 싫어한다.

이후에 신임 중대장이 멋대로 훈련 중 경로 변경을 일삼고 심지어 길도 없는 깊은 산 속 진지를 목적지로 삼아 병사들이 탈진 상태에 이르자 아예 옷 벗을 각오를 하고 병사들의 포를 육공트럭에 담아 수고를 덜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중대장과 대놓고 행정반에서 싸웠다고 하며 중대장과 완전히 앙숙관계가 되어 행정반 분위기도 대단히 살벌해졌다.

작가가 전역한 후에도 임성환 중대장을 포함한 당시 병사들과 자주 만난다고 한다. 작가가 전역한 후에도 원사로 무사히 진급해 군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고 하는데,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현재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으나 115화에서 작가가 댓글을 통해 여단 주임원사로 임명되었음을 밝혔다.

2.1.7. 故 1중대 행정보급관 상사 이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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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행정보급관으로 주인공 승보의 중대의 박호진 행정보급관과 맞먹을 정도로 착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 1중대에서는 거의 대인배로 불리는 행보관. 그러나 67화에서 고깃집에서 박호진 행보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관심병사들과 물놀이를 가다가[16] 강물 밑으로 빠진 공을 주우려다 쥐가 나서 물에 빠져 사망했다. 이후 시신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으며 부대 내에도 이 행보관을 위한 위령비가 세워졌다. 이 분의 사망 이후에 간부들과 병사들의 관심병사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었고, 분위기가 매우 심각했다.

더 웃긴 건 이 때 이기호 행보관이 데리고 갔던 관심병사 이병 3인방은 아무도 구하러 갈 생각도 못 하고 우물쭈물하다 충분히 살 수도 있었던 이기호 행보관을 죽게 만들었고 1중대 최고참 병사들이 모여서 "아니, 한 명이라도 들어갔거나 그게 안 되겠다 싶으면 셋이 손을 이어잡고 들어갔으면 행보관님을 충분히 구할 수 있지 않았어?", "뻔하지, 뭐. 그 새끼들 평소에 얼 타던 대로 '어어? 어쩌지? 어어? 어쩌지?' 하다가 그 사단이 난 거지." 등의 대화로 관심병사 3명을 마구 씹어대며 격분했다. 승보가 있었던 중대는 아니었기에 그 관심병사 3명이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역 그 순간까지 선임들에게 멸시당하고 후임들에게 선임 대접은커녕 개무시를 당하며 상급자를 죽게 만든 병신 중에 상병신으로 낙인 찍혔을 듯하다.

2.1.8. 하사 정XX

부사관으로 성은 밝혀졌지만 이름은 모른다. 초창기엔 작화묘사가 얼굴에 그늘지면서 입 아래만 그리듯 묘사되었다.주인공 승보와는 처음에 잘 지내고 싶어하는데 친해지는 방법을 잘 모르다보니 본의 아니게 승보의 분대원들(고지운, 김구열, 구경호)이 힘들어지는 구도를 자주 만들면서 민폐를 끼쳤다.[17] 간부와 병사관계라서 그런지 점차 비뚤어진 방향으로 흘러갔고, 결국 승보와 소대원들에게 왕따까지는 아니지만 은따 취급을 당하게 된다.

결국 이게 쌓이고 쌓여 화가 제대로 났는지[18] 지형 정찰 도중에 승보에게 자기 짐을 모조리 떠맡기게 하는 것마저 모자라, 자신의 상관이자 소대장인 모 소위[19] 앞에서 감히 승보를 마구 괴롭히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것마저 모자라 부대로 복귀한 뒤 당직근무를 나가려는 승보를 붙잡아 크게 싸워 난장판이 되는데, 박호진 행보관이 등장하여 따귀를 때리며 행정반으로 끌고 가 자신을 호되게 혼낸다.[20]

다행히 본인은 정신을 차렸고 승보와 훈훈하게 화해하며, 이후 부대원들과도 잘 지내게 된다. 사실 본인이 이렇게 막 나가는 행동을 했던 이유는 장래의 진로가 매우 걱정되고 불안했었다고 한다.

좋게 끝났기에 별 문제는 안 되겠지만, 여기에서 민간부사관이란 국군의 모병 시스템이 드러난다. 확대해서 보자면 학군단&학사장교와 병사의 갈등까지 갈 수도 있다. 병사 시절을 거친 일반 장교들&일반 부사관들이나 사관학교에서 엄선된 장교들에게서 민폐를 끼치는 간부들은 잘 안 나온다. 적어도 학군단&학사장교와 민간부사관보다 확률이 낮다. 병사 생활도 안 해봤고 자대도 생소하다 보니 계급은 높은데도 일 처리가 미숙해지며, 그만큼 갈등을 일으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갈등은 바로 군 사기 저하와 상관 살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요소이다. 이런 문제는 이 웹툰에서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정XX 하사는 민간부사관으로 추정된다.

이후에는 제대로 군 생활하는 정상적인 간부가 되어 끔찍한 승보의 말년 훈련 때도 병사들을 적극 도와주고 잘 적응한다.[21] 작화도 과거처럼 입 아래가 안그려지고 그늘진 얼굴이 아닌 이목구비를 전부 그려낸 밝은 얼굴로 변한다. 다만 훈련 직후 대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멋대로 병사들을 불러내어 축구를 시키려는 고문관 대위에게 대대의 이를 언급했다 '부사관 나부랭이 따위가!'라는 폭언을 듣는다.[22] 게다가 현장에 작전과장이 나타나 대대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 중대원들을 꾸짖자 귀신 같이 나타나 태세전환을 시전하는 고문관 대위의 행동에 또 한 번 복장이 터지게 된다. 병사들 입장에선 정하사의 말을 듣고 중대장이 집합을 그만 둘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정하사를 응원했으나, 중대장의 인격모독을 보면서 병사들 모두가 정하사를 안타까워 했고, 중대장이 작전과장 앞에서 저지른 책임회피는 중대장이란 사람은 자기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내다버릴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으므로 정하사를 포함한 모든 중대간부들과 병사들이 중대장을 믿지 못하는 계기가 된다.

2.1.9. 그 외 4중대 간부

2.2. 2소대 1분대

2.2.1. 염기준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ykj1.jpg
사진 오른쪽의 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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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무섭고 엄격하지만 누구보다 후임들을 아껴주고 믿어주는 훌륭한 선임.

2005년 4월 군번. 주인공 승보보다 한 달 선임. 작중에서는 얼굴이 치타와 같이 무섭게 생겼으며,[23] 군 생활을 지나치게 잘 하는 초특급 병사로서 다른 선임들이 터치도 못 하는 그야말로 이 부대의 완벽초인 중 한 사람. 사회에서는 특공무술 사범을 하고 왔기 때문에 무섭기는 엄청 무서운 듯하나, 의외로 자상하게 챙겨주는 면도 많은 사람. 대표적으로 승보에게 다른 선임이 뭐라고 갈구려고 하니까 "승보가 뭐 잘못했습니까? 말씀만 해 주십쇼! 반 죽여 놓겠습니다!!"라고 말해서 선임이 놀래서 혼내지를 않고 갔다.[24] 소대원들과도 사이도 좋다. 96화에서 선임이자 똥군기의 상징인 곽노진과 현피를 뜰 정도로 험악해질 때, 소대원들은 일방적으로 염기준만 말린다. 이전 컷에 나온 작가의 언급으로 볼 때 이는 소대원들이 암묵적으로 그의 편을 든 것이다.

부대에서는 군기반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후임들을 돕기 위해 한편으로는 매우 노력하는 참군인. 특히 병영부조리, 선임들에 의한 각종 통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으며, 실세가 된 이후 선임층과의 상의[25] 끝에 통제의 상당부분을 풀어주게 된다. 다만 후임층의 정신 태도 또한 강조했다.

91화에 4분대에 오래도록 꾀병을 부리며 입원하여 유령 병사로 지내던 병사가 다른 선임들이 나가고 나서 복귀한 뒤 선임인 척 거들먹거리려는 걸 염기준이 보다 못해 "갈가리 찢어놓기 전에 입 닥치고 조용히 있다가 가라!"라고 경고하여 결국 그 유령 병사는 조용히 있다가 조용히 나가게 만들기도 하는 등, 부대 내의 군기반장 역할 또한 하고 있는 듯. 딱 보면 알겠지만, 어느 부대에나 하나씩은 있다는 초특급 병사이다. 일 잘 하고, 운동 잘 하고, 인간관계 좋고, 군기 확실히 잡고.

이후 김기만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64화~70화) 때문에 마음고생이 매우 심했는데, 그 이유는 김기만 문단에서 따로 설명. 김기만 사건으로 인해 불미스럽게 분대장에서 내려오게 되었지만 정작 자신은 대인배인지라 신경 쓰지 않는 듯.

의외로 사람을 잘 믿는다. 김기만 사건 이후 아들인 구경호가 와도 별로 기뻐하지 않았고, 작가가 정XX 하사와 트러블이 있을 때도 대충 하라는 식의 체념적인 태도가 분대장 시절과 비교되지만, 승보를 갈구다가도 희망이 보이자 끌고 가며, 승보와 고지운이 김구열에 대해 포기 직전까지 가는데도 한 번만 더 믿어보라 하며, 구경호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반대로 김구열의 무개념 행보를 정말 아니꼽게 보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김기만을 폭행해서 영창 갈 뻔했던 경험 탓인지 김구열을 갈굴 때 폭력은 쓰지 않았다. 한 예로 후임들 앞에서 중대 왕고임에도 손수 대걸레질을 하고 김구열과 그의 동기들을 "셋이 모여서 후임인 경호의 반만도 못한 새끼들."이라고 하는 등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식으로 갈궜다. 그러나 김구열이 계속 막장 짓을 하고 결국 고지운이 결국 폭발하여 때리려는 것을 제압하고 뜯어말리게 되었다. 자기 같은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할 뻔 한 걸 막은 셈.

하지만 작중 내에서 계급별 훈련장비 역순화(계급이 높을수록 무거운 훈련 장비를 들고, 계급이 낮을수록 가벼운 훈련 장비를 드는 것)가 시행되고 부대 분위기가 안 좋게 되자 결국 잘 하는 녀석들만 끌고 가겠다며 사실상 손을 놔 버리게 되었다. 다만 예비 훈련 때 후임들 죄다 낙오했을 때 한 소리 하긴 한 듯하다.[26]

110화 훈련 시작 행군 전 김구열이 시작부터 슬금슬금 빠지려 들자 낙오하면 각오하라며 한 마디 한다. 이후 115화에서 김구열이 추진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유일한 식량인 전투식량 2형을 못 먹게 만든 것도 모자라 구경호에게 일부 뒤집어씌우려 하자 대노하여 김구열을 죽일 듯이 달려들었으나, 그 동안 참았던 승보가 방탄헬멧으로 김구열을 구타하자, 정신을 번뜩 차리고는 소대원들에게 어서 빨리 승보를 말리라고 하였다.

이후 승보와 구열이 따로 서로 사과하는 곳에 몰래 따라가 감시하고 있었는데 만약 김구열이 윗선에 보고하는 행동을 했다면, 달려들어 너 죽고 나 죽자 했을 거라고 했다.

꼽히는 명대사로 위의 "너흰 자유를 가져, 난 목숨을 가질게."와 김구열과 동기들을 한창 갈굴 때 나온 "일과 시작, 뛰어.", 곽노진과 맞짱 직전까지 갔을 때 나온 "그럴까?" 등이 있다.

전역 후에도 작가와 계속 연락을 하고 있으며, 본인이 직접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이라고 한다. 결혼해서 자식도 2명이나 있다고 한다.

2.2.2. 지성용

2005년 6월 군번. 막내 생활 중에 전입을 온 승보와 오승우가 모두 1달 선임인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그래도 활기차게 군 생활을 잘 해 나가는 편. 염기준 상병이 김기만 이병 때문에 생긴 불미스러운 일로 분대장 직위를 박탈당해 의도치 않게 2소대 1분대장을 맡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염기준을 분대장처럼 생각하며 그를 따르기도 한다.

작중 비중이 매우 낮다. 극초창기 승보가 전입 올 때, 동기인 박연우 이병이 휴가 미복귀로 탈영을 했을 때, 그리고 김기만이 사고를 칠 때와 김구열이 훈련 중 사고를 칠 때 빼고는 등장이 거의 없는 편. 작가와의 사이 역시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편.

2.2.3. 김기만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kkm1.jpg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의 범인으로 나올 것 같다.

2006년 2월 군번. 64화부터 70화까지의 사건의 주요 핵심 인물. 간단하게 말하면 초특급 관심병사.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했으며[27] 그로 인해 군 생활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그로 인해 관심병사로 지정되는데, 군대 내의 좋지 않은 사고들[28]로 인해 외출&외박이 제한되는 일이 발생하고 그런 상태에서 혹시라도 사고를 칠 것을 염려한 간부들은 이 관심병사들을 데리고 외출해 먹을 것 등을 사 주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문제는 이 와중에 1중대 행정보급관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당시 관심병사 3명이 있었고,[29] 이로 인해 부대 내의 분위기가 흉흉해지던 와중, 중대원들이 같이 하는 작업을 몰래 거짓말하고 겁도 없이 빠져나와서 책을 보다가 결국 주인공과 지성용 상병에게 들켰다.

이를 알고 폭발한[30] 염기준 상병이 "꼭 신고해라, 꼭..." 이라는 대사와 함께 관물대 밑의 책상[31]으로 1대를 구타, 그리고 헌병대가 소환되었다. 이로 인해 김기만은 일반병사에서 PX병, 그리고 다시 오폐수병으로 보직이 이동된다.[32] 염기준은 분대장 박탈 및 완전군장 구보 7일[33] 처분을 받게 된다. 중대장을 포함한 모든 중대 간부들이 진정서와 탄원서를 냈지만 죄는 죄라며 대대장은 결국 처벌을 밀어붙였다. 그래도 여러 사정을 고려해 영창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준 듯하다.

어쨌든 이 이후로는 본부중대로 전출을 가서 중대가 달라져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후 대대장이 내린 그에 대한 평가는 자기 인생에서 도망친 불쌍한 사람. 그래서 징계나 처벌 없이 그냥 전출로 마무리가 됐으며, 동료 병사들도 학창시절에 당했던 집단괴롭힘 때문에 사람이 저렇게 됐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 그를 인간적으로 증오하지는 않았다. 그저 혀를 찰 뿐.

그리고 김기만의 1달 선임이었던 김구열의 막장 짓이 드러나자 차라리 얘가 나았다는 재평가도 나오게 되었다.[34]

진짜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개소리를 남겼는데 다음과 같다.

파일:김기만의 개소리.jpg
진짜 미친 새끼인갑다...

사실 이 말 자체는 아주 납득 못할 것은 아닌 게 제대로 된 급여도 주지 않고 강제로 모집해 부려먹는 것이 대한민국 군대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군 생활을 하는 것은 언제라도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주적의 존재와 주변 선임들과 동기들과 후임들도 같이 고생하면서 고통을 나누고 있다는 의식 정도는 있기 때문인데, 이런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조리를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거나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개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는 것. 특히 하단의 뻥튀기 진술서는 빼도 박도 못할 수준.

그리고 더욱 골 때리는 건 전술했듯이 염기준이 참다 참다 빡쳐서 책상으로 1대 후려 갈겼는데 그걸 전입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일기를 읽어주며 비웃기, 니네 부모는 쓰레기고 넌 쓰레기의 자식이라고 했다며 엄청나게 뻥튀기해서 진술서를 적었다. 결국 간부들이 전술했듯이 진정서와 탄원서를 적기에 이른다. 이는 그야말로 영창을 각오하고 하는 일이다. 그만큼 이 새끼 때문에 염기준이 애먼 피해를 입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팬카페에서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고 오타쿠 기질이 있었다고 한다. 혹시라도 이 내용을 넣었다가 오타쿠에 대한 편견어린 댓글이 달리거나 반대로 오타쿠 성향의 팬들이 반발하지 않을까 싶어 넣지 않았다고. 그러면서 섣불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타쿠 기질 때문에 학창시절 왕따를 당하거나 군대에서도 외골수가 된 게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2.3. 2소대 2분대

2.3.1. 신동혁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sdh.jpg

2004년 5월 군번. 작가의 아버지 기수(1년 선임)이자 사수. 울산광역시 출신으로, 작가와 같은 미술 전공자이자 소대 내 휴가증 왕이라고 한다.[35] 대단히 장난기가 많으며 말을 걸 때마다 적절한 장난이나 사투리 등을 섞어가며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대단히 좋은 선임 중 하나로, 주인공이 초반 군 생활을 버텨낼 수 있게 해 준 원동력. 주인공이 훈련을 열외하게 되어 무작정 갈굼을 당하게 되자 결국 주인공을 설득하여 운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게 해서, 자기 정비 시간을 쪼개서 함께 운동을 하고 행보관에게 설득하러 갔던 선임이다.

게다가 단순히 사람이 유쾌할 뿐만 아니라 군대의 부조리와 똥군기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타파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 이를 승보에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승보는 뭔 소린지 이해 못 했다는 게 함정. 승보가 들어오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부대의 부조리가 굉장히 심했다고 하는데, 본인 역시 그 시절엔 선임들에게 똥군기를 심하게 당하며 고생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보상심리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부조리를 타파하려고 시도했다는데서 그를 비롯한 선임층들이 굉장한 대인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소대 내 분대가 조정되자 2소대 2분대의 분대장이 된다. 이 때 주인공이 고지운과 함께 옆 분대인 3분대로 넘어가게 되자 바로 건너편 침대에서 주인공을 애타게(?) 찾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구열 병장이 후임의 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자 앞장서서 이구열을 비난하며 집에 갈 때까지 조용히 있으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전역 전날에 중대 전체 술자리를 만들면서 모든 후임들에게 호형과 반말을 허락함과 동시에 맞후임인 손기철과 최인철, 그리고 후임들을 도발하면서 집에 간다.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reply.jpg
그리고 자기가 처음 등장한 화에 리플을 달았다. 다만 작중 심승보를 제외한 모든 이름은 가명이기 때문에, 해당 리플에서 언급한 신동혁이라는 이름도 작중 가명에 장단을 맞춰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명은 불명.

한편 마지막 휴가 팬카페에서도 간혹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작가가 미화를 많이 한 것 같고 실제로는 그리 잘 해주지 못했다."고 겸손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작가 및 군시절 동료들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기도 하는 듯. 현재 고향인 울산에 있는 대기업들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 생산관리직 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2.3.2. 곽노진(4분대 → 2분대)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EA%B3%BD.png

2005년 1월 군번. 주인공의 군 생활 후반기 4중대의 왕고이자 2소대의 폭군으로 병영부조리똥군기의 화신이다. 당시로서는 나름 선진병영에 후임들을 군생활에 적응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대의 고참들 중에서 유독 쓸데없는 트집을 잡아 똥군기를 부리는 모습이 부각된다.

대표적으로 작중 초반 일병 왕고 시절에 승보와 후임들을 집합시켜 갈구는데, 정당한 이유도 없이 이것저것 트집을 잡고 주인공보고 몸뚱아리가 병신인 게 자랑이냐, 좆같으면 계급장 떼고 덤비라는 모욕적인 말만 늘어놓아 승보가 제대로 열 받게 만든다. 곧이어 한 마디 거든 염기준이 승보에게 잘한 점과 못한 점 등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논리적으로 갈구는 모습과 확연히 대비된다. 이후에도 더러운 인성은 바뀌지 않았으며,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이 인간이 후임을 위해 진심으로 뭔가 한 행동은 작중 하나도 없다.

동기 고만오와도 성격이 상당히 달라서 사이가 좋지 않다.[36] 고만오는 고참이자 중대 왕고임에도 착한 성격에 후임들을 나서서 챙기는 참된 인성의 소유자인데, 이를 보고 혼자서 착한 척은 다 한다며 마구 씹어대기만 한다. 그래도 이런 성격에 대해 신동혁은 곽노진이 신병 시절, 부대 내에 부조리가 심했을 때 선임들의 온갖 갈굼을 받아 안 그래도 비뚤한 성격이 더 비뚤어져 버렸다고 나름 옹호해주긴 했다. 하지만 어쨌든 일병 시절부터 후임들을 마구 괴롭히며 싹수가 노란 모습을 보여줬는데, 하늘은 무심했는지 동기인 고만오의 배려로 2소대 2분대 분대장을 맡게 되었다.

어쨌든 매우 풀린 군번이라 이등병 시절에는 매우 힘들게 군생활을 했지만 선임층이 대거 전역한 후에는 그간의 보상을 받듯 무려 상병 짬에 중대 전체의 왕고가 되어[37] 아주 편한 생활을 하며 부대원들 위에 군림한다. 하지만 성질머리는 어디가지 않아서 말년에 개 같은 꼬장을 보이며 동기인 고만오와 염기준 등 소대원들을 마구 욕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소대원들은 이 방사능 폐기물의 꼬장을 쿨하게 무시해버렸고, 결국 아싸 상태로 쓸쓸하게 전역했다. 하지만 전역 후에도 정신 못 차린 듯 작가와 염기준에게 문자를 보내서 짬삐리라고 놀리는 등 정말 답이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쯤 되면 군대 때문에 성격이 비뚤어졌다기보다는 원래부터 인성이 개차반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그래도 굳이 변호하자면 곽노진이 힘들게 군생활 한 것은 있다. 부대가 군기란 명목 아래 병영부조리도 많았고, 무엇보다 유령 병사가 존재한 2소대 4분대에서 박진엽과 더불어 가장 성격을 버린 사람 중 하나이다. 신동혁의 말에 의하면 후임 시절에 혼자 내던져진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후임 시절에 당한 것이 많다 보니 내무부조리에 척결에 반대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 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갑질 하고 왕고 대접 받고 싶어 하고, 변해가는 군대 분위기를 보고 낙담하거나 상실감을 느낌을 표현해도 후임들은 이를 어느 정도는 이해했다.[38]

그러나 의외의 사실이 있는데, 후임병들의 세면도구 사용 통제 여부를 놓고 중대 집합이 걸렸을 때[39] 옆 소대 선임들이 악을 쓰며 찾아와 반대하자 그를 짬으로 찍어 누른 뒤[40] 간접적으로 부조리 척결에 도움을 준 것. 곽노진은 물론 굉장히 반대하고 싶었고 본인도 고심했으나 그래도 염기준을 믿고 소대를 위임했다. 그렇다고 말년에 꼬장 부린 행동은 절대 합리화 할 수 없다. 후임들이 100%까진 아니어도 곽노진이 고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렇게 나오면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건 정말 한 순간이다. 그리고 실제 군대에도 곽노진 같은 사람은 의외로 많이 나오며, 부대 분위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웬만하면 지양해야 할 행동이다. 물론 이 순간에도 곽노진 같은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겠지만.

작가 본인을 포함한 모든 중대원들과는 전역날에 굉장히 최악의 분위기로 헤어졌기에, 당연히 근황도 전혀 모른다고 한다. 작중에서 전역 후 사회에서 곽노진이 작가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냈으나 작가는 읽씹하였고, 금방 염기준에게 곽노진한테 문자메세지 받았냐고 물어보는 묘사가 나온다. 곽노진과 같이 복무했던 병사들의 증언에 의하면 매번 일본을 찬양한다고 하며 일본 극우들과 어울리며 조센징들은 천황에게 사죄를 해야 된다는 등 노답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만 봐도 곽노진의 인생 자체가 엇나가고 있으며 이미 기본 인성이 덜 된 사람임이 맞는 듯.

2.3.3. 고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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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오른쪽 인물.

2005년 1월 군번. 작중에서는 얼굴이 꼭 서류봉투처럼 생긴 착한 인상이며, 동기 곽노진과 다르게 성격이 매우 침착하고 조용하고 착하다. 자신이 신병으로 전입 온 당시 곽노진과 같이 선임들에게 엄청난 갈굼을 받으며 고통스럽게 지냈지만, 올챙이 시절을 잊지 않고 병영부조리 척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찬성하기도 했다. 말년이 되어서도 후임들을 위해 자기 일을 하는 등 여전히 착한 심성은 여전하다. 왕고가 되어서 자기 선임들의 병영부조리를 물려받은 곽노진과는 전혀 딴판이라 자기 소대원들과 다른 소대원들에게는 거의 대인배로 불리며 존경을 받기까지 한다.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특급 병사인 자신이 분대장을 달았어야 했고 실제로 간부들은 고만오가 분대장이 되기를 강력히 희망했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도리어 동기인 곽노진에게 분대장 자리를 양보하고 결국 2소대 2분대 부분대장이 되었다고.

96화에서 곽노진과 같이 전역. 혼자 쓸쓸히 간 곽노진과는 달리 제대로 전역 파티도 하고 가벼운 인사를 하고 떠났다. 막 나가는 곽노진을 유일하게 잘 컨트롤하기도 했는데, 소대원들이 훈련 직후 정비를 할 때 곽노진이 너는 나랑 같은 중대 왕고인데 왜 안 쉬고 후임들을 도와주냐며 아주 병장 망신을 다 시킨다며 뭐라고 지랄을 하자, "나랑 너랑 이병 시절 때 선임들이 일을 막 시켰을 때, 너(곽노진)는 엄청 욕을 했지만 나(고만오)는 묵묵하게 잘 해 냈다. 나는 지금 후임들에게 부조리를 저지르는 선임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싫어서 그러는 것일 뿐이다."라며 말을 함과 동시에 "너는 니 마음대로 해라, 나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라는 간지 나는 발언으로 곽노진을 잠재우기도 했다.

작가와는 그다지 친한 관계는 아니었던 듯하다. 실제로도 작가 역시 고만오 병장을 호불호가 갈린다고 평했으며, 근황 역시 잘 알 수 없다. 매번 곽노진에게 착한 척을 한다며 디스를 당하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착한 성격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고만오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나쁜 묘사가 없고 좋은 묘사밖에 없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사람 좋은 성격이 맞을 수도 있다. 곽노진이 억하심정으로 까대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참고로 고만오과 같이 복무했던 병사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인 서울특별시에서 시청 공무원(9급 공채 출신)으로 근무한다고 밝혀졌다.(2024년 기준 현재 7급) 본청 근무가 상당히 요직임을 감안하면 진급도 굉장히 잘 될 것인데, 이를 보아 고만오의 인생은 제대로 풀린 셈. 거기다가 결혼도 해서 자녀들이 있다고 한다.

2.4. 2소대 3분대

주인공인 심승보가 소속된 분대. 승보의 분대장 배치가 확정된 직후 2분대에서 3분대로 옮기면서 쭉 유지되고 있다.

작중에선 4명만 나왔지만, 작가의 말로는 총 6명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나온 110화 기준 김구열이 일병 말, 구경호가 일병 4호봉 정도의 짬을 자랑하니 이들 말고도 누락된 후임들이 제법 있었을 듯.

2.4.1. 심승보(2분대 → 3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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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디아블로 인물.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new1.jpg
작중 내 상등병 시절.

믿기지는 않지만 동일인입니다.
13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전역하지 못한 불운의 주인공

이 만화의 주인공이자, 작가 본인. 2005년 5월 군번. 원래 대학교에서 미술 전공을 하고 미술학원에서 비정규직으로 강사를 하다가, 술이 떡이 되어서 친구인 곰(...)과 함께 동반 입대를 신청했다...고 생각했으나, 클릭만 동시에 했을 뿐이라 친구만 1주일 먼저 군대를 갔다. 이후 81mm 박격포병 특기 고정[41]으로 논산으로 입대. 별명은 심땡보.(이름이 승보 → 땡보로 결정.)

군 생활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원래 운동을 잘 안 하던 체질이라 몸이 약간 허약하기도 했으나,[42] 노력하려는 의지가 있는 그저 그런 수준의 무난한 병사. 원래 미술 전공이라 행보관의 새로운 작업병(...)으로 임명되어 각종 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대에서 풀린 군번이다. 자대에 갔을 때 이미 1달 후임이 있었을 정도. 하지만 풀린 군번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 어쨌든, 풀린 군번으로 상병을 달자마자 분대장이 되었다. 임명 사유는 보이지 않는 악의 기운이 느껴진다나.[43] 문제는 중대에서 꼬인 군번이라 막내 분대장이 길었고, 대부분의 주말을 토요일 당직으로 가게 된다.

자대 배치를 받았을 때는 2소대 2분대로 배치되어 생활했으나, 분대장을 갓 달았던 상병 때 3분대의 인원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결국 3분대로 배치되었다.

작중 내 불운의 끝판왕이다.별명 값 못하는 사람 얼마나 운이 없냐면...

계급에 따라 표지가 달라지는데, 이병은 훈련 중에 쉴 때 나무에 기대어 누워있고, 일병은 모자를 잡고 해맑게 웃는 모습, 상병은 훈련 중 진지에서 경계 서는 옆모습, 병장은 벤치에 앉아 어딘가를 보고 있다.[45] 그리고 전역은 언제 하나요?

2016년 2월 29일에 ???화가 올라왔다. 작가는 여태까지 선한 분대장의 상징이었다. 심하면 악역이 고지운이고 선역이 승보로 보일 정도로 고지운하고 염기준이 때론 작가를 답답하게 생각했으나, 대부분은 이 다음에 반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럴 만도 한 게 자신에게 있어 최악의 분대장이었던 사람도 군종병이었고 다음 분대장은 김구열 너라면서 군종병을 하려는 김구열을 뜯어말렸다. 하지만 결국 선임들의 충고를 무시한 채로 군종병을 함과 동시에 아무리 지적해도 분대원들과 불화를 일으켰다. 결정적으로 김구열 때문에 자신이 가장 의지하던 후임인 고지운을 떠나보내게 됐으니 간부가 고지운을 관측병으로 뺀다고 요구했을 때 굉장히 슬퍼했으며, 고지운이 관측병 안 간다고 말했을 때 기뻐한 걸 보면 고지운의 관측병 행은 김구열이 원인인 상황에서 상당히 분노한 상황이였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 못 차리고 분대장 욕을 한 김구열을 보고 넘어가는 척하면서 큰 실수 하면 그땐 조져버리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다.

115화에서 김구열이 훈련 중 식사추진이 안 되는 상황에서 유일한 식량인 전투식량 2형을 조리하는 과정 중에 한 눈 파는 바람에 바닥에 내팽겨 쳐서 못 먹게 만들고 그 와중에 구경호에게 뒤집어 씌우려하자 이를 본 염기준이 대노하여 덮치려는 순간, 참아왔던 감정이 터져 방탄헬멧으로 김구열을 구타한다. 구경호와 정XX 하사가 간신히 뜯어 말렸으나 이를 본 2소대장이 승보를 직접 질책하기에 이른다. 이후 김구열을 불러 다독이고 일을 어찌어찌 무마하였다.

신임 중대장 고문관 대위 부임 이후 박호진 행보관에 대한 태도로 책잡힌 것을 시작으로 집요하게 중대장이 건수만 잡히면 남들 보는 앞에서 슬슬 갈구더니, 결정적으로 야간 위병조장 근무 중에 잔 것 때문에 제대로 찍혀버려, 이미 4중대 공인 불운의 아이콘인 승보는 되레 중대원들에게 동정표를 받고 있다.

2.4.2. 이구열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lky.jpg

2004년 4월 군번. 오병현으로부터 분대장을 물려받고 2소대 3분대의 분대장이 되었고 개신교 군종병이다.

군종병 일과 업무가 겹쳐서 썩 일을 잘 하지는 못한 타입이다.[46] 그로 인해 후임인 손기철과 사이가 별로 안 좋다. 하루에 한 번은 싸웠다고 하니까. 게다가 무능한 주제에 비슷한 짬의 후임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분노를 고스란히 짬 차이 많이 나는 후임들, 특히 승보와 지운에게 풀어 짬밥 차이로 분대를 옮기게 된 승보와 지운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만든 장본인.

52~54화의 사건의 원인 제공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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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대가 포상외박을 받게 되어서, 분대 4명이 모두 외박을 나간다. 보통 이 경우에는 분대장이 돈을 더 내는 경우가 많은데 돈을 더 내는 것을 거부해서 결국 손기철이 15만원을 내고 나머지가 5만원씩 내서 총 30만원으로 외박을 하게 된다. 그런데 돌아오고 사건이 터진다. 아무리 계산을 해 보아도 돈 계산이 안 맞는 것이다. 사용한 금액은 다음과 같다.
방 값 7만원 + 첫날 밥 값 5만원 + 비디오 값 1만원 + PC방 값 5만원 + 복귀일 밥 값 4만원 + 1만원(고지운이 고기 추가) = 23만원

총 7만원의 돈을 가로챈 것이다. 결국 이로 인해 폭발한 손기철과 싸움이 일어났으나 이들의 선임이자 중대 왕고인 박진엽에 의해 수습된다. 그리고 본인이 돈을 빼돌린 것을 자백했다. 전역 때 사제 야상을 사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

전역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특별하게 뭔가 제재가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아버지 군번인 신동혁 병장이 앞에서 "승보랑 지운이는 저랑 기철이가 챙길 것이니까 분대장이라고 후임들 괴롭히지 말고 조용히 나가쇼. 확 찔러 버릴라니까!"라고 말했기 때문에 결국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나가게 되면서 사건은 일단락.[47]

흔히 불교, 개신교, 천주교 군종이 있고 특수하면 원불교 군종도 있다. 그리고 중대 군종과 대대 군종으로 나뉜다. 선임들에게 쉬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신이 총대를 메는 군종활동은 나쁘게 보지 않는다. 군종을 하더라도 자기 할 일을 해낸다면 크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주말에 부대 업무가 있는데 이를 군종으로 악용하면 선임들은 좋게 보지 않으며, 특히 후임급이 군종을 잡아서 업무에 지장이 간다면 이를 좋아할 선임은 없다. 이구열은 주말의 주특기 공부시간까지 날려가면서 군종업무를 하다가 병장, 분대장이 되고 나서도 무능해졌다.

선임이 될 때까지 무능하면 좋은 대접을 받기 힘들다. 대부분은 좋은 대접을 받고 싶어하고 못 받게 되면 자존심이 상한다. 이구열은 이를 후임한테 좋지 않게 해소를 한 경우다. 이렇게 이미지가 좋지 못하면서 돈을 가로챘으니 그걸 참을 1-2달차 후임은 정말 몇 없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얼마나 군 생활을 잘 했는지는 전역 당일에 얼마나 배웅을 잘 받냐에 따라 나타난다. 전출자라서 중대원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아서 쓸쓸히 부대를 나갔다면 그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전역 전날에 숙영하는 훈련이 있는 경우라도 어쩔 수는 없다.

그러나 전출자가 아님에도 군생활을 제대로 못했거나, 전출자인데도 갑질하는 선임들이 간혹 있다.[48] 전역 전날에 모포말이들 당하던지 아예 무관심을 받는 2가지의 흔한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경우에는 이를 당하지 않기 위해 피해 다닌다던지, 후자의 경우에는 전역모나 도열도 못 받거나 심지어 말다툼하다가 전역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군생활이 힘들고 얻어갈 것이 별로 없어 보이겠지만, 사람마저 얻어가지 못한다면 정말 2년을 허공에 날려버린 것이니까 웬만하면 잘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런 부류들이 생각보다 군대에서 의외로 많이 나온다.

2.4.3. 고지운(3분대 → 중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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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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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들을 갈굴 때의 모습.

아, 도대체 동일인물이라고 설명을 왜 계속 해야 하는가?

2005년 7월 군번. 주인공의 첫 번째[49] 맞후임. 염기준 병장과 같이 흔히 말하는 초특급 병사. 선임에게 싹싹하고, 후임에게 모범을 보이는 병사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저연비와 몸의 냄새가 심하다는 점. 발냄새가 정말 심해서 다른 생활관 병사들은 방독면 쓰고 난리가 났고, 결국 주인공이 고지운의 발을 씻겨 일광건조를 시켰을 정도(...). 음식이란 음식은 정말 잘 먹는다. 심지어 짬밥조차도 정말 잘 먹는다. 그런데 나중에 작가 앞에서는 긴장해서 덜 먹었다고 말했다. 그럼 평소엔 대체 얼마나 먹는 거지? 기상천외한 친화력으로 잘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금방 친해지는 탓에 은근히 아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특이사항으로는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경북대학교를 재학하다 왔으며 여동생이 한 명 있기는 하지만, 자신과 워낙 닮아서 선임들이 별로 내키지 않는 듯(...). 그리고 자신이 화를 매우 잘 내도 절대로 때린 적은 없다고 한다. 이유는 애초에 때렸다간 애 잡을 거 같아서라나.(...) 이말을 듣고 고지운의 우람한 팔뚝을 본 심승보와 염기준은 인정한다.

주인공에게는 맞후임이자 짬삐리 시절부터 고생을 함께 나눈 사이라 더없이 친한 사이고, 짬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서 분대장을 달 즈음에는 서로 맞먹고 노는 수준까지 도달한 누구보다 의지가 되었던 동료. 군 생활도 손꼽히게 잘하는지라 흠잡을 곳도 없고, 선임으로서 터치할 부분도 없는지라 김구열이 타락하기 전까지 주인공의 고생을 덜어주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선임으로선 제법 무서운 편인데 덩치에 걸맞게 은근 다혈질이라서 맞후임 김구열이 전입 초기부터 고문관 짓을 일삼자 자주 갈궜고,[50] 그럼에도 김구열이 끝내 나아지지 않고 슬슬 개기기까지 하자 인내심이 다하기 시작했다.[51] 결국 104화에서 자신에게 제대로 개긴 김구열에게 한 방 날리는 듯싶었으나 다음 화에서 염기준이 제압을 해서 폭력까진 안 가게 되었다. 하지만 고지운은 김구열을 감당하지 못한 채 보직을 관측병으로 바꿔버리고 떠난다.

여담으로 이등병~일등병 때는 인상이 다소 순하고 귀엽게 그려지다가 짬을 먹게 된 상등병~병장 때는 근엄하고 무섭게 인상이 바뀌어가는 다른 병사들과 달리,[52] 고지운은 초기에는 신병 놀리기를 하는 병장마냥 우락부락하고 힘 좀 쓸 것 같은 얼굴로 나왔다가 회차가 진행되면서 인상이 순해지고 있다.

작가가 밝힌 근황으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인 대구광역시에서 공무원(9급 공채 출신)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하며 2024년 기준 현재 7급 공무원으로 시청에서 근무한다고 하며 現 시장인 홍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시장 직속 부서 소속 최요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1년도 안 되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할 정도로 머리와 몸이 매우 좋은 문무겸비형 인간. 특히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는[53] 대구인만큼 공무원이 됐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일. 결혼은 했지만 자식은 아직 없다고. 여담으로 음식들 중에서 막창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고지운 본인은 직속상관인 과장(4급)이랑 계장(5급)한테 같은 부서 공무원들과 정기 회식을 할 때 막창집에 가고 싶다며 졸라댈 정도...

2.4.4. 김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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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중앙의 인물.[54]

2006년 1월 군번. 주인공 승보의 두 번째 후임이다. 그리고 고문관. 전입 직후부터 돌발행동들로 고참들을 당황하게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래도 이 정도면 평범한 고문관 수준으로, 사회생활을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20대 초반 청년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넘어갈 수준이었다. 실제로도 이런 사건이 있은 후로는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지냈으며, 선임들이 없는 사이 분대 전체의 침구류와 관물대를 말끔히 정돈해놓아 칭찬도 받는 등 그럭저럭 잘 적응하는 듯 보였다.

이후 시간이 지나 맞후임으로 구경호가 들어오고, 구경호가 신병답지 않은 센스와 주특기 수행능력으로 에이스 취급을 받자 그에 비교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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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는 차라리 김기만이 나았다고 생각될 만큼 악질 중의 악질이었다. 우선 하급자들에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본인이 썩 군 생활을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자기보다 잘하는 후임 구경호를 트집잡아 갈구고 괴롭히는 것이 작가에게 발견된 것. 물론 선임으로서 질책할 수도 있지만, 정작 최선임들이 보기엔 경호에겐 아무런 흠이 없고, 도리어 본인이 주특기 점수가 엉망이거나 훈련 때 낙오되는 등 선임이면서도 한참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주제에 더 잘하는 후임을 갈구고 다닌다는 것. 그로 인해 그간 후임들을 거의 갈구지 않던 승보가 처음으로 뚜껑이 열린 채 김구열을 크게 혼낸다. 그리고 이 때를 기점으로 급격히 타락하며, 분대를 넘어 소대 전체의 골칫거리로 자리 잡는다.

만화 내에서 나오는 작가의 생각에 따르면 역시 이 기수가 풀린 기수라서 그런 것으로 예상된다. 즉, 나중에 자기 위 선임들이 나가기 전에 자기 밑의 후임을 미리 자기 입맛대로 길들여서 편하게 지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104화를 보면 소원수리 제도 신설을 비롯해 때마침 불어 닥친 병영 민주화의 바람도 반항성을 키우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97화에서 군종병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작가가 열 받게 하는 상황이 발생.[57]

실제로 작가가 99화에서 "다음 분대장은 네가 단다."고 말했다. 설명하자면, 승보와 고지운의 기수는 각각 5월과 7월이라 2달 차이이지만, 승보는 5월 말이고 고지운은 7월 초라서 둘 사이의 간격은 약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고지운은 분대장을 하지 못하고 전역하며, 자연스럽게 김구열이 다음 분대장을 달게 되기 때문에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작가가 52~54화에서 겪었던 군종병 선임이자 분대장이었던 이구열 병장이 했던 행동에 대한 이유 때문에라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화 때 군종병을 달고 돌아오면서 그야말로 부대가 뒤집어진다.[58] 고지운 상병은 머리 부여잡다가 김구열의 반응에 폭발하고 부루마블까지 집어던진다. 정말로 때리고 영창 갈 분위기라 염기준 병장이 말리고 구경호 이병이 밖으로 데려나가서 겨우 진정시킬 정도였으며, 주인공은 그냥 자기 적응 못한다는 거 대놓고 인증했고 최소한 악질적으로 굴지는 않은 김기만 이병이 훨씬 나았다는 투의 생각까지 하였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염기준에게 김구열과 그의 동기들까지 제대로 찍히게 되어, 전부 다 싸잡아서 제대로 좆같은 군생활을 시켜줄 예정이다. 군종은 김구열 혼자 달았는데 위의 세 명 전부 갈굼받게 생김, 게다가 사각하고 삼각은 정신 금방 차렸다고 나왔는데. 지못미.[59]

작가의 평에 의하면 어디가 모자란 건지, 못 돼먹어서 작정하고 수 쓰는 건지, 곱게 자라서 자기 밖에 모르는 건지, 그냥 눈치가 없는 건지 당최 알 수 없는 성격이라고 한다. 자기가 하는 행동이 명백히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 본인은 정말 모르는 건지 모른척하는 건지 그걸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여기에 일 못하고 불성실하고[60] 일 잘하는 후임들은 뒷구멍으로 괴롭히면서 조금이라도 자기보다 강한 사람한테 개길 배짱은 없는 비굴한 성격. 한 마디로 군인으로서도 사회인으로서도 지양해야 할 요소는 모두 가지고 있는 토탈 패키지.[61]

결국 104화에서는 출동 때 포창고를 열어야하는 상황에서 자기 때문에 같이 고생 중인 다른 동기들은 필사적으로 꼬투리 안 잡히려고 노력하는데, 이 인간은 고지운에게 끝까지 반항해서서 폭발한 고지운이 주먹으로 치려 했는데 상황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 승보 역시 김구열이 훈련 출동 상황에서 계속 지운에게 뻗대는 모습을 보이자 열 받아서 뒷통수를 한 대 때리고는 욕을 한 바가지 퍼부으며 갈군다. 하지만 심각한 분위기는 염기준이 뜯어 말리면서 가라앉게 되었다. 이 사건을 간부가 모르게 마무리 지었으나, 선후임의 관계가 서먹해지면서 1월 군번을 집중적으로 갈구는 것 역시 종료된 분위기로 흘러간다.

결국 지운이 보직을 바꾸게 되었는데, 그것도 모자란 것인지, 아니면 진짜 겁을 상실한 것인지 이제는 자신의 분대장인 승보의 뒷담화까지 한다. 결국 그걸 현장에서 들키고 승보에게 언젠가 큰 실수를 하게 되면 그때는 합법적으로 조져버리겠다는 최후통첩을 듣게 된다.

그리고 상부에서 행군 때 장비 무게를 기존에서 역순으로 들으라는 공문이 날아온다. 이는 가뜩이나 훈련을 소화 못하는 김구열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한다. 지운이 있었다면 김구열은 포열을 들었겠지만, 지운이 빠지면서 이보다 무거운 포다리를 들게 되었다.[62]

게다가 동기들도 연대 책임으로 같이 갈굼 먹은 탓에 김구열을 은연중에 따돌리게 된다. 맞후임인 경호도 김구열의 갈굼을 무미건조하게 보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도 경호를 갈굴 때도 나온 말이지만 자기가 분대장을 달면 왕으로 올라설 기세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중대장들은 김구열 같은 병사에게 분대장 안 채워주는 게 보통이다. 지금의 신임 중대장 같이 빡센 중대장이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분대장이 달고 싶다고 맘대로 달아주는 직책이 아니다.[63][64]

107화에서 신임 중대장이 FM을 강조하면서 예비 체력 단련 훈련에서 낙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와 반면에 경호는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와서 승보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말미에 경호의 체력 단련 장면이 나오면서[65] 훈련 때 김구열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후 109~110화에서는 출동 전 대답을 흐리다 욕을 얻어먹는가 하면 출동 때 짬순에 따른 자기 장비(포다리)를 은근슬쩍 더 가벼운 장비(포열)로 바꿔서 들고 가려다 염기준에게 걸려 미친듯이 갈굼을 먹었다.[66] 훈련 분위기도 중대장 때문에 개판인데 시작부터 염기준에게 찍힌 마당이니 훈련 내내 엄청난 압박을 받았을 듯.

이야기 진행을 보면 알겠지만 치타처럼 무서운 염기준한테는 찍소리도 못하고, 승보의 말도 그 자리에서는 듣는 척이라도 하는데 왜인지 덩치 좋고 힘 잘 쓰는 지운을 상당히 만만하게 보고 있다.[67]

참고로 곽노진의 아들 군번이고 작가가 의도한 건지 아래의 이구열과 이름이 똑같다.(물론 둘 다 가명이다.) 또한 처음에는 천주교 신자라고 나오는데 나중에 군종병이 될 때는 목사님이 어쩌고 하는 걸로 봐서는 개신교로 개종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건 작가가 개신교와 천주교를 헷갈려한 해프닝으로, 김구열은 천주교 신자가 맞다.

작가가 상병일 때 김구열이 이병인데, 작가가 병장일 때도 이병으로 그려졌다. 이건 실제로 그런 게 아니라 작가의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작가가 공지라고 쓰고 사죄문이라고 읽는 글을 올렸는데 작가의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서 작가가 병장일 때 김구열이 상병 직전이었는데 이병으로 그리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한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작가가 병장일 때는 김구열은 이등병이 아닌 일등병인 것이었다.

승보와 염기준이 보는 김구열의 평가는 김기만처럼 선임한테 개길 깡도 없고, 자기 편한 것만 찾으려 하고, 변명을 늘어놓지만 변명을 생각 없이 늘어놓는 새끼.

작가가 연재 중단 후 5년 넘게 잠수를 탔기에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을 뻔했으나, 연재를 재개해 알 수 있게 되어 보인다. 물론 별일 없이 전역해서 잘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군 생활 당시 친하게 지냈던 동료들 및 간부들과 전역 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난다는 작가가 김구열에 대해서는 "그 녀석도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죠."라고 말한 걸로 보아 작가가 전역할 때까지도 개선되지 못하고 나쁜 인상만 주고 헤어진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연재된 내용과 '후반정리'를 보면 해당 발언은 작가 본인이 켕겨서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연재된 내용은, 김구열이 모종의 대형사고를 쳐서 심승보에게 방탄헬멧으로 얻어맞고, 이후 자아성찰을 거쳐[68] 자신에게 사과하러 온 심승보에게, 이번에는 자신도 잘 해 보고 싶었는데 따라주지 않는 몸 상태, 그리고 자신이 이렇게 나약한 상황을 괴로운 듯 토로하면서 심승보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이후 승보의 따뜻한 위로를 받고 경호에게도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면서 맞후임인 경호를 제대로 챙겨주는 개념찬 모습을 보이며 갱생의 여지를 나타내었고, 훈련이 끝난 이후에는 승보와 경호와 원만하게 녹아드는 모습(예 : 스폰지밥으로 식기세척하면서 본인의 엄마가 해 주시는 거다라는 실언을 반성함, 이후에는 두번 다시 경호를 해코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음. (다만 후술할 후임병 강성찬의 연애질에는 (승보-경호와 함께 )질투를 나타냄.))을 보여준다.[69]

이후 작가가 올린 '후반정리'[70]에서는, 구열이 본인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고 하고[71], 중대장인 고문관 대위가 모종의 사고를 쳤을 때 구열이와 경호하고 "현생 때문에 연락이 잘 안 된다.(그래서 해당 사건 조사에 애로사항이 있었다.)"는 내용을 통해, 달리 말하면 김구열과 구경호와도 그 전까지 연락을 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2.4.4.1. 구열이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작중에서 작가는 마음의 편지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마음의 편지는 좋게 보면 부조리를 없앨 도구지만 나쁘게 보자면 불쌍한 사람을 한큐에 보내는 양날의 칼이다. 소원수리 덕에 부조리가 줄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 시절의 마음의 편지는 선임들을 보호할 장치가 전무했다. 그래서 염기준은 분대장직까지 잃었다. 대부분의 초, 중, 고, 대를 평범히 다니다가 군대에 온 사람들 중에 단체생활을 한 번도 안해 본 사람이 종종 있다. 12-14년 동안 공부만 하다가 군대에 가게 되면 그 환경이 낯설다. 그래도 긍정적인 사람들은 단체생활로 받아들이고 적응하지만, 부적응자들은 이를 못 참으며 특히 마음의 편지에 의존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게 선임들을 하나 둘 마음의 편지로 대응하다보면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다. 마음의 편지의 부작용은 마음의 편지를 썼던 후임급들은 선임급이 되면서 자신들이 경멸하던 선임들처럼 변한다는 것이다. 이기적이면서 편한 것만 찾다보면 후임 때는 선임들을 싫어하고, 선임이 되어서는 피해의식에 젖어가면서 후임들을 부려먹다가 트러블을 만들어내는 악순환과 대물림이 생긴다. 김구열이 이런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입대하기 전에 곱게 자라다보니 단체 생활은 안 해봤고 자기 편한 것만 찾게 되며, 쓴소리하는 선임 말은 듣기 싫고 후임 들어오면 꼴에 상급자라고 잘난 척하거나 갈구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건 인내력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다만 마음의 편지를 원인으로 보기에 다소 의문인 점은 작중 김구열이 실제로 마음의 편지로 누군가를 보낸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 김기만이라면 모를까, 김구열은 작중 마음의 편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전혀 없어, 정말 마음의 편지가 김구열의 성격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작가가 작중에서 분명히 마음의 편지를 김구열이 타락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작중 언급되지 않은 마음의 편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72] 작품 내용만으로는 마음의 편지를 원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렵다.

작품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꼽을 수 있는 원인으론 그냥 김구열 자체가 기회주의적인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 전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김구열은 고지운 등 상대적으로 만만한 선임을 골라 개기거나, 구경호 등 후임들을 적극적으로 갈구면서 승보나 염기준 등 짬 차이가 많거나 무서운 고참에게는 고분고분 대하는 등, 매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선임들이 갈구면 이를 받아들여 자신의 태도를 개선하는데 쓰기보다는 살살 웃으며 그 순간만을 넘기려는 모습을 보이며, 승보의 충고는 무시해버리고 기어이 군종병이 되거나 "내가 분대장만 달아봐라"라고 벼르는 등, 어려움은 어떻게든 피하거나 대충 넘어간 뒤 자신이 선임병 계층으로 올라서 군림할 때만을 기다리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고려하면, 왜 자신보다 잘난 후임병인 구경호를 마구 갈궜는지, 짬 차이가 비교적 적은 선임병(고지운 등)들에겐 살살 개겼는지에 대해 추측할 수 있다.

2.4.5. 구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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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궈서 그러는 게 아니다. 이제 막 전입온 컷이라서 그렇다.(...)

2006년 4월 군번. 주인공의 세 번째 후임. 마찬가지로 특급 병사. 다만, 이상하게 그늘진 모습이 간간히 보였으며 슬슬 병장이 되어 가는 작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가 사태가 악화되게 하는 이유가 된다. 이 원인은 자신의 윗선임인 김구열 이병이 자신보다 군 생활을 잘 한다는 이유로 질투가 나서 존나 갈궈댔고, 다행히 주인공이 이 사태를 파악하여 해결을 한다.

다행히 해결된 이후에는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김구열이 작가에 대한 공포심으로 인해 구경호에게 살갑게 해준 것도 있으며 이후 김구열이 온갖 행태들로 동기들까지 갈굼받으면서 이전까지 구열과 같이 갈궜던 동기들이 김구열을 경멸하게 되면서 경호에게 잘해주며 김구열 혼자 경호를 갈구게 되고 김구열의 온갖 폐급스러운 행보로 인해 선임들에게 찍힌 상태고 동기들에게 버림받게 되면서 사실상 경호가 그냥 무시하는 수준으로 넘기게 된다. 어떤 의미로 김구열이 자초한 일이다. 본의 아니게 잘하는 모습이 바로 윗선임인 김구열 이병과 비교되어 분대 내의 갈등을 야기하게 되었다. 염기준 병장의 아들 기수(1년 후임). 아버지랑 아들이 쌍으로 엘리트.

처음에는 김구열의 갈굼에 우울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김구열이 계속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자. 이제는 거의 아무렇지 않게 듣는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이구열 vs 신동혁(손기철)의 구도가 될 수도 있다.[73]

심승보에게 훈련 전까지 일과 후 뜀걸음을 명령받았다. 이건 작가가 구경호를 살려서 비교를 극대화 시킨 다음에 김구열을 대놓고 갈구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2.4.6. 강성찬

구경호 이후 들어온 막내. 군번은 정확하지 않으나 구경호가 일병인 상태에서 들어왔으므로 4개월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전입 당시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으며, 그게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잘 생겼다고 한다. 보통 입대 전 여자친구가 있었던 사람들은 훈련병 시기를 못 넘기고 헤어진 경우가 대부분인데, 자대에서까지 헤어지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는 듯.[74]

그러나 결국 연애편지를 주고받던 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한 걸로 보아 여자친구가 끝내 고무신을 꺾어 신게 된 듯하다.

2.5. 2소대 4분대

2.5.1. 박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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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군번. 전 2소대 4분대장. 굉장히 악랄한 성격으로 묘사되었고,[75] 작가가 첫 훈련을 뺐을 때 가장 앞장서서 갈궜다. 하지만 성격을 버린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자기 분대에 아프지도 않으면서 무한적으로 육군 병원에 입실을 하는 병사가 있었는데, 이 유령 병사가 T/O를 차지하고 있어 충원이 되지 않는데도 작업량은 다른 완편 분대와 똑같이 주어지므로 남은 분대원들이 이 유령 병사의 역할까지 분담하다보니 타 분대보다 굉장히 힘든 편이었다. 본인 역시 작가가 첫 훈련을 뺄 때 이 병사가 생각나서 더 모질게 대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래도 말년병장이 되고 나서는 다소 여유로워졌으며, 전역 전날에는 부대원들과 술자리를 마련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후임들과 작별했다. 특히 작가에게 모질게 군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을 잘 따라준 것을 고맙게 여겼다. 술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한다.

작가와 작가 동기인 오승우를 위해서 말년병장인 본인이 시간을 내어 직접 진심어린 충고를 해 주기도 한다. 분대장을 포함한 모든 리더들이 가져야 될 자세를 조리있게 잘 설명하여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해당 내용 꼭 보자, 두 번 보자.

2.5.2. 구영호(4분대 → 본부중대 취사분대)

2005년 6월 군번. 주인공의 1달 맞후임이자 고지운의 1달 맞선임. 본래 4분대에 배치되었으나, 첫 훈련 이후 자신이 도저히 군생활을 감당할 수 없음을 직감하고 대대장에게 직통으로 소원수리를 적어 중대를 옮겨 취사병이 된다. 단 한 번도 낙오하지 않았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던지라 소대 선임들은 상당히 어이없어했지만, 작가는 구영호가 원래부터 몸이 삐쩍 마른 허약체질인지라 그의 결정을 이해해준다.

그러나 도망쳐 간 곳에 천국은 없다고, 본부중대로 전출을 가게 되어 취사병이 된 뒤 관심병사들이 자신을 마구 괴롭히자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꾹 참고 관심병사들을 무시하며 본인은 소수의 같은 정상인 취사병들과 함께 취사병 업무를 묵묵히 해 나간다.

관심병사들이 모조리 영창에 다녀오고 취사분대가 제대로 정리되자, 다행히도 어느 정도 안색이 밝아졌다. 물론 일은 여전히 많이 힘든지 표정이 완전히 밝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2.6. 그 외 2소대 인원들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kky1.jpg

2.7. 2소대를 제외한 4중대원

2.8. 기타 등장인물

2.8.1. 빈휘

실제 인물이며 여성. 심승보와는 고등학교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며 작품의 글을 담당했다. 작품 중후반기부터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했다고 하고 그 후부터 작업에서 빠졌다. 작중 후기에서 늘 개그신으로 나오는거긴 하지만 모나미로 심승보를 매번 공격하고 헐크가 되기도 하는데 만화적 웃긴 표현이었긴 하지만 실제로도 기가 꽤나 센 성격은 맞는 듯하다. 그 덩치 좋은 심승보가 고등학생 때부터 잡혀 살았다는 것!

최근에는 심승보와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입 필요) 팬카페 매니저에게 보낸 메일에 자신도 심승보에게 연락을 취해 보겠으며 연락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다가 2023년 휴재 복귀편에서 오랜만에 언급되었다.

2.8.2. 푸(홍진혁)

심승보의 대학 친구이나 사회 친구. 곰돌이 푸를 모티브로 표현되었다. 심승보와 동반입대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서로 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냥 동반클릭을 하게 되었고 결국 자대는 서로 떨어지게 되었다. 승보와는 달리 푸는 60mm로 갔다. 작중에서 맨날 밑엘 안 입고 다닌다.(...)

2.8.3. 심승보의 훈련소 담당 조교

작가인 심승보가 이름도 기억을 못하게 되었지만 엄격하면서도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한 개념있는 군인. 훈련 때 반찬이 부실한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그것 때문에 부식을 빼돌리는 취사병들과 싸우기도 했다고 하며, 심승보에게 그림 그리게 해서 조교의 휴가증 따는데 이용해 먹은 조교 왕고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쓰레기 자식이라고 씹을 정도로 분개하기도 했다.

2.8.4. 장은영

군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진상 뺑기 훈련병.

1차 훈련소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주특기 교육을 받을 때 승보와 같은 소대에 있었는데 온갖 미친 짓을 하면서 완전히 실성을 하며 야삽으로 유리창을 부수는 등 기행을 멈추지 않았다. 몸을 마구 떨어대며 정신이 나간 상태였고 승보는 분대장이라는 이유로 장은영을 사단 의무대로 데리고 가는 임무를 떠맡았다. 그 쪽 정신과 군의관 대위가 유심히 진료를 하면서 골치 아파한 뒤 과로에 피곤한 상태니 잘 쉬게 하라고 돌려보냈더니 계속 정신이 나간 짓을 일삼고 사단 의무대 정신과에 몇 번이고 들락거린 모양.

그 다음에 갔을 때 정신과 군의관이 승보에게 초코파이 한 세트를 주며 나가 있게 하고 장은영과 상담을 한 뒤 다시 돌려보내지고 승보는 장은영을 부축하다가 엎어놓고는 "씨발, 다 들었어! 너 정상이래매! 아무 이상 없대매!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 너 하나 때문에 몆 사람이 피해 보는지 알아!?"하면서 소리치자 더욱 괴성을 질러댔다.

그 다음 날 승보가 불침번을 서는데 뭔가를 발견했고 장은영은 또 미친 짓을 하려고 야삽을 꺼내들다 들키자 지금까지 정신 나간 얼굴이 아니라 뺑끼치다 걸려서 띠꺼운 표정으로 '쳇!' 하는 표정을 선보였다. 즉, 이게 다 정신병이 아니라 뺑끼질이었다는것. 결국 장은영은 상급 병원에 갔다가 다 들통나고 처음부터 훈련소 생활을 다시 했다고 한다. 이때의 행보를 볼 때 자대에서도 겉돌고 선임들과 후임들에게 온갖 개무시를 당하며 군생활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작가인 심승보의 말로는 정신과 군의관이 빡쳐서 정말 장은영을 패 죽이려고 했다고 한다. "이리 와, 내가 널 때려죽이고 불명예제대 해 버릴라!"라고 했다나? 적어도 의사 면허 갖고 있을 정도면 엘리트이며 이런 사람들을 속이는 건 불가능하며 하필 골라도 정신병을 골랐다는 점에서 얼마나 장은영이 멍청이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성격 좋은 승보를 군생활 동안 빡치게 한 몆 안 되는 인물.[76] 여담으로 이 이름은 작중 가명이며 만화상에서의 표현은 최대한 순화시킨거라고 한다(...).

2.8.5. 김정기

자대 배치 전 대기한 연대 보충대에 있던 이등병. 심승보와 입대 일자가 같은 동기였다. 분명 전입한지 얼마 안 되었을 신병이었음에도 동기에게 인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구타당하는 등 별 트집을 다 잡혀 선임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는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며 승보가 말려보려 해봤지만 그래봤자 이 새끼만 힘들어진다는 대답만을 들을 뿐이었다. 이후 승보가 자대로 가게 되자 "너희들은 꼭 좋은 데로 가라."라는 말을 남겼다.

2.8.6. 취사병들(본부중대)

승보가 속한 대대의 본부중대 소속 취사병들. 대대원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중요한 보직을 맡고 있지만 본부중대 자체가 관심병사들을 모아놓은 중대라 그런지[77] 실상은 개막장 of 개막장으로, 원래 승보의 맞후임인 구영호[78]가 그곳으로 옮긴 뒤 나날이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지만, 말년에 취사지원을 맡아 직접 취사장에서 일하게 된 승보는 그 실상을 가감없이 보게 된다.

일단 폐쇄된 공간에서 자기들끼리만 지내는데다, 이미 이전에 다른 중대에서 선임을 찌르고 온 관심병사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서로 간에 짬 대우도 전혀 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취사병 일은 당연히 뒷전이어서 서로에게 일 떠넘기기만 바쁘고, 이 와중에 서로를 향한 온갖 욕설과 패드립, 그리고 장난을 빙자한 폭행이 비일비재로 벌어지는 인외마경이었다. 취사병들 중에도 그나마 정상적인 병사가 소수나마 있어 이들과 더불어 민간 조리사의 주도로 어찌어찌 매일 요리를 해서 짬밥을 내놓고 있기는 하나, 결국 승보의 분대가 취사지원을 하던 도중 사건이 터지고 만다.

어느 날, 감자국이 메뉴로 나와 준비하던 중 민간조리사 아주머니가 감자국을 맛보더니, 이상한 맛에 국통 속의 감자국을 검사하다 비명을 지르며 감자국을 통째로 쏟아버린다. 감자국 밑바닥에서는 진흙이 잔뜩 흘러나왔는데, 취사병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흙이 가득 묻은 감자를 씻지도 않고 썰어서 국을 끓여버린 것이다. 민간조리사는 사람 먹을 음식이 이런 짓을 하는 니들이 인간이냐며 꾸짖지만, 취사병들은 이 와중에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킬킬대기나 하고 있었고, 참다못한 민간조리사는 상부에 신고해버린다.

결국 취사병들은 단체로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조사받는 중에도 서로의 비행을 앞다투어 고발하여 조사는 대단히 쉬웠다고 하며, 결국 일을 제대로 잘 한 취사병들은 단체로 휴가를 가게 되었고 일을 제대로 안 한 취사병들은 단체로 영창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문제 취사병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는지, 영호도 어느 정도는 표정이 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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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 조기진급을 했거나 대령인데도 연대장 자리가 없어서 대대장 직위를 맡고 있는 듯.[2] 실제 작중에 나온 묘사다(...) 그리고 옆에 있던 당번병이 창백해진 얼굴로 "아저씨들... 미쳤어요?"라며 놀라는 게 백미.[3] 이 사람이 말년대위인 것을 생각하면 작전과장보다 계급은 낮을지언정 짬밥은 훨씬 높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장교는 부사관과 달리 계급이 짬밥보다 중요하지만, 아무리 계급이 낮아도 자신보다 짬밥이 높은 부하에게는, 특히 같은 부대 소속이라면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 사람이 말년간부라 진급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작중에선 심지어 대대장에게까지 부당한 작업 관련하여 약하게나마 개기는 모습도 보여주었다.[4] 사실 중위에 불과한 당직사령이 자신만의 판단으로 TV 시청 금지를 때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윗선에서 명령이 내려왔기에 하달했을 것인데, 그걸 간단히 씹어버리는 중대장의 포스가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5] 대대장에게 매번 하도 핏대를 세워가며 대대장에게 개긴 죄(?)로 대대장이 참다못해 잘라버렸다는 괴담이 돌았는데, 실제로 대대장은 4중대장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대장이라고 해도 대대장 따위가 함부로 잘라버릴 수 없다. 명색이 공무원인데(...) 여담으로 대대장이 대령인데 그 처제와 결혼한 것을 보면 나이가 많았던 듯. 실제 대위의 계급정년은 보통 38세에서 42세로, 말년이라면 대령과 생각보다 나이차가 크지 않을 수 있다.[6]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기 때문에, 이 만화에서 작가 이외의 주변 인물들은 가명으로 등장한다.[7] 많은 병사들이 군장을 대충 때운다고 알고 있었으나, 행정보급관 왈 (취식물을 넣는 건 맞는데 )하나라도 더 챙기려고 하지 쓰레기로 대충 때우지는 않는다고.[8] 물론 행정보급관인 박호진 상사는 이 광경을 보고 "넌 내가 본다. 어디 내 군 생활의 반에 반도 안 해 본 놈이 가르치려 들어?"라면서 깐다.[9] 위병소 상황실에서 잠을 자다가 걸렸을 때 한 말을 보면, 눈엣가시인 행정보급관과 친한 심승보가 고까웠을 수 있다.[10]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병 드라마 시즌2오승윤과도 비슷하지만, 적어도 오승윤은 병사들에게 FM을 강조하면서 본인도 체력 훈련에 참가해 병사들을 아득히 능가하는 체력을 과시하고, 심지어 가스실습 때는 교관이면서도 아예 방독면을 벗어 CS탄을 직격으로 버티는 패기를 보이는 등, 나름 유능한 인물이다. 병사들에게는 FM을 요구하면서 본인은 훈련 때 선크림 바르고 차량이나 타고 다니는 고문관과는 비교가 실례다.[11] 작가 본인도 잘못한 것이라 인정하였다.[12] 군인의 생명은 제식이라고 더듬대며 말하는 고문관에게 니가 뭔 사단장이냐며 사열하고 자빠졌냐고 일침을 가한다.[13] 여러모로 前 프로게이머이자 前 코치강도경과 비슷한 인물이다. 강도경 역시 상당한 다혈질이라 KT 롤스터 소속의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항상 공포에 떨지만, 대신 그만큼 KT 롤스터 소속의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확실히 잘 챙겨준다.[14] 4중대장인 고문관 대위를 갈구기 전 자신의 중대원들에게는 '우리 애기들'이라고 부르며 상냥하게 대하는 걸 봐서는 임성환 대위와 똑같이 중대원들을 아끼는 몇 안 되는 정상적인 간부로 보인다. 자신의 중대원들에게는 친형 같은 존재로 여겨지며 2중대원들도 자신의 중대장을 간부보다는 친한 동네 형처럼 따르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인다.[15] 작중에선 그냥 보급관이라 부른다. 실제로도 자대에선 행정보급관을 그냥 행정관 아니면 보급관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풀네임으로 부르는 건 번거롭고, 행보관이라 부르는 건 낮춰 부르는 것 취급받기 때문에 병사들에겐 금기시되어 있다.[16] 실제로 관심병사나 적응을 잘 못하는 병사, 혹은 전입을 온 지 얼마 안 되는 병사는 가끔 간부들과 바깥공기를 쐬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17] 일과 중 뜬금없이 분대원 한 명에게 접근해 어디론가 데려가더니 아무 일도 시키지 않고 붙잡아놓는 일을 반복했다. 본인은 분대원들을 힘든 일과에서 해방시켜준다고 생각했을지 모르나 실상은 엄연히 자기 보직과 쌓인 일이 있는 분대원들 입장에선 후에 일을 하지 못해 간부들에게 털릴 빌미를 제공하는 민폐나 다름없는 짓이다. 정 일과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싶었다면 PX를 쏘거나, 자기 권한으로 일과를 덜어주거나 근데 하사 나부랭이가 그런 권한이 어디 있나? 하는 게 좋았을 것이다.[18] 본인 입장에선 나름 생각해서 병사들을 대해 줬는데 이유 없이 자신을 싫어하고 무시하는 것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19] 물론 계급상으로는 소위가 하사보다 높다. 하지만 나이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장교와 부사관이란 관계에 입각하여 서로 상호 존대를 하는 편. 때문에 이 소위도 정XX 하사가 승보를 마구 괴롭혔을 때 강력하게 제재를 하지 못했었다. 선임급 부사관도 아니고 일개 하사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서로 몸을 사린다.[20] 이때 박호진 행보관은 "너만 힘든 게 아니야, 이 새끼야!!! 다 같이 힘든 거라고!!!"라는 말을 하면서 혼냈다. 이후 정XX 하사의 말에 따르면 행정반에서 욕만 먹은 게 아니라 실컷 맞았다고...[21] 중대장인 고문관 대위가 취식물 금지를 한 탓에, 자신을 포함한 모든 간부들이 산으로 내려가 마을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병사들을 위해 먹을거리를 사 가지고 왔는데, 왕복으로 무려 2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직접 뛰어서 사 가지고 왔다.[22] 당연히 아주 무개념한 짓거리로, 아무리 상대가 말단인 하사여도 병사들이 다 보는 앞에서 꼽을 주는 것도 문제인데 부사관 전체를 개무시하는 발언을 일삼으면 부대 내 다른 부사관들에게까지 부사관 무시하는 장교로 이미지가 박힐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해당 사건은 명백히 대대 지침을 멋대로 씹은 중대장의 잘못이며, 정XX 하사는 아무 잘못이 없다.[23] 팬카페에 실물 사진이 있는데, 전혀 치타 같은 무서운 상이 아니고 오히려 미남 비슷한 이미지다. 다만 작가 본인의 말로는 군대에서 각 잡혀 있을 때의 얼굴전역 후 작가 본인의 여친 앞에서 싱글벙글하는 얼굴(팬카페에 업로드된 사진)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24] 물론 이건 선임이 보니까 승보를 보호해 주려고 거짓말을 한 것.[25] 정확하게는 똥군기를 부리던 옆 소대 선임들. 중대 왕고였던 곽노진이 믿고 맡긴다면서 묵인하지만 않았으면 소대 간에 전쟁이 날 수도 있었다. 결국 부조리 척결은 2소대에만 한정짓고 소대별로 각자 알아서 하는 걸로 매듭지어진다.[26] 여러 선임들이 퍼 부어 대서 염기준이 거기에 참가했는지가 좀 애매하다.[27] 따돌림을 하는 것은 물론 절대로 옳은 일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너무 이기적으로 행동할 경우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간혹 있다. 다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며, 특히 이쪽은 그런 장기적인 따돌림으로 인해서 애초에 다른 사람 자체를 신뢰하지를 않고, 오로지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28] 신병들의 훈련 도중 탈영 사건, 후임이 선임을 때리는 폭행 사건.[29] 간부들이 회의하는 도중에 의하면 쟤들이 서로 손만 잡고 가도 충분히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나, 다른 사람이 거긴 1명만 가도 구할 수 있었다고 말을 바꾼다.[30] 만화에서는 몇 컷으로 간략하게 나왔지만 작가가 팬카페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거의 20분간 매달려 좋은 말로 설득하다가 결국 폭발했다고 한다.[31] 어지간히 화가 나긴 했던 모양이다. 참고로 이 책상의 경우 상당히 무겁다.[32] 왜 보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그냥 소심한 관심병사면 PX 관리는 제대로 하니까, 아마 징계까지 먹지는 않을 만한 다른 원인이 있지 않았나 한다.[33] 3일 이후로는 간부들이 그만 뛰어도 된다고 했으나, 끝까지 뛰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독한 사람.[34] 둘은 자기 편한 것만 추구하고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점이 상당히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김구열은 군생활에 적응은 하면서 자기 편한 것을 교묘하게 챙기는 기회주의적인 스타일이라면, 김기만은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며 군생활에 대한 적응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것.[35] 아마도 휴가는 많이 땄으나 작업병이라서 못 나가서 휴가증이 쌓이지 않았을까 추측한다.[36] 서술에 따르면 이등병 시기부터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보통 동기 간에 사이가 벌어지는 일은 좀 짬을 먹은 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이가 어지간히 많이 틀어진 듯하다.[37] 병장 기간이 5개월이던 시절이다. 즉 가장 군번이 가까운 선임과 최소 6개월 이상 짬 차이가 났다는 얘기.[38] 다만 의아한 것은 곽노진과 주인공은 불과 4달밖에 기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불과 4달 차이인 같은 부대원이 누구는 온갖 부조리를 겪고 누구는 비교적 편하게 생활한다는 것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아마 곽노진 쪽이 심각하게 꼬인 군번이었던 듯. 신동혁 병장의 말에 따르면 자신들이 신참 시절이었을 때는 몹시 부조리가 심했다고 하는데, 곽노진은 그 부조리를 한껏 즐겼던 전 세대 고참들이 전역하기 전에 그 부조리를 겪은 마지막 세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정작 동기인 고만오는 그러면서도 끝까지 착한걸 보면 뭔가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다.[39] 김구열이 집에서 보내준 사제 세면도구를 들고 다니다 타 소대 상병에게 걸려 갈굼당했고, 이 때 불려온 주인공이 그 상병에게 개긴 것이 문제가 되었다.[40] 군기 문제로 항의하러 온 주제에 정작 본인은 왕고 앞에서 예의도 차리지 않고 따지느냐는 간지 나는 발언으로 그 상병을 잠재웠다.[41] 공군 기준으로 말하면 저런 특기가 있긴 하다. 헌병, 급양, 방공포. 그렇다. 흔히 말하는 공군의 3D 병과이며 포병도 마찬가지. 81mm 공용화기병은 언제나 인기가 없기 때문에 군대에 최대한 빨리 가야 되는 사정이 있는 사람, 아니면 복학 컷에 입대일을 맞추지 못한 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는 선택지라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신병교육대 주특기 분류에서도 소총수를 제외하면 딱히 특수 주특기를 부여할 요소가 없는 병사들을 패키지로 묶어 많이 준다.[42] 병력도 있어 보임. 작중에서 탈장 병력이 확인되었으며, 후기에서도 빈휘가 "허우대는 건장한데 자주 아프다."고 언급.[43] 66화에서 김기만 일로 염기준과 대화하면서 학원 강사로 일할 때 천사 콘셉트와 악마 콘셉트로 나눠 애들을 관리했었다고 했는데, 원장은 작가한테 처음에 천사 콘셉트를 줬다가, 원생들을 욕하지도 때리지도 않았는데 원생들이 원인 불명의 공포심을 작가한테서 느낀다면서 악마 콘셉트로 바꿨다고 말한다.[44] 길이를 줄이면서 묘사가 누락되었다고 한다. (지성용은 타 분대여서 논외로 치고) 지성용의 동기이자 작가의 1달 후임인 구영호가 첫 훈련 뛰고서 본부중대 취사병으로 빠지고, 고지운보다 밑이고 김구열보다 위였던 자는 계산을 잘 해서 계산병으로 가버렸다고 한다.[45] 연재 재개 후에는 이례적으로 계급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표지가 변경되었다. 군모를 쓰고 정면을 보는 모습이다.[46] 공군은 아예 군종병과가 따로 나눠져 있고 해군은 2차 발령내고 육지로 온 수병(대부분 갑판병)들 중 일부가 군종병이 되거나 아예 차를 타고 사제 교회를 가지만, 육군의 경우에는 군종병 + 본인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른 분대원에게 그 업무가 가중되어 군종병을 곱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47] 7만원은 어머니가 부쳐 줘서 돌려받은 듯하다.[48] 대표적으로 뷰티풀 군바리조예령이 있다. 조예령은 전 부대에서 사고치고 날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정신 못 차리고 후임들 갈군다. 물론 처음에는 조용히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본 모습을 드러낸다.[49] 사실은 두 번째다. 작가와 고지운 사이 군번인 구영호가 있었지만 첫 훈련이 끝난 이후 다른 중대로 옮겼다고 언급된다.[50] 물론 부사수는 일반적으로 사수가 관리하는 것이 관례라 이상한 일은 아니다. 사수 선에서 정리되지 못해 분대장까지 나서서 뭐라 해야 하는 상황이 심각한 것.[51] 가장 압권인 부분은 조리장 배식 담당 후 뒤처리를 할 때 고지운은 반찬통을 닦으면서 김구열에게 국통을 닦으라고 시키자 저런 건 엄마가 하는 거 아닙니까? 전 못합니다라는 황당한 발언을 한 것. 막 들어온 신병이 해도 특급 고문관 취급받을 말을 전입 몇 달이 지난 김구열이, 그것도 선임은 똑같이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뱉은 것이다.[52] 승보와 염기준을 보면 이등병 시기에는 캐리커처 수준으로 그려졌다가 짬을 먹을수록 외형이 사실적으로 바뀐다.[53] 대구는 대기업 공장들이 아예 없고, 열악한 중소기업 공장들밖에 없다. 대구 출신 유튜버인 돌아온붕어형이 대구에서는 공무원이 신으로 숭배될 정도로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대구에서는 공무원이 최상위권 직업이다.[54] 첫 등장에는 김수열이라고 나왔으나 이후 이 이름으로 등장. 이에 대해 "김수열에서 다음화에서 김구열로 변경되었는데, 독자의 지적이 많아 여기에 변명을 하자면 악역의 이름이 되는 사람의 이름을 비슷하게 하는 바람에 오히려 더 헷갈리는 불상사가 벌어져, 수열이 아닌 구열로 수정하였으나 따로 공지 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작가 본인의 피드백이 있었다.[55] 사실 이건 기독교 신자들의 기본적인 관점이다. 인간은 누구나 원죄가 있으니 특정 절차를 행하지 않으면 성찬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 다만 그렇더라도 상대의 기분을 헤아려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므로, 김구열이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는 능력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56] 다만 이건 김구열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 오로지 부조리가 맞다. 아무래도 10년이 지난 만큼 지금은 많이 개선되어 신병들이 처음 자대에 가면 대부분의 선임들은 세면바구니를 사다 주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선임들이 세면바구니 + 바디워시 + 샴푸 + 거품 타올까지 다 사 주기도 한다. 작가는 처음 온 소포에 들어 있던 때타올 때문에 곽노진으로 보이는 선임에게(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말투나 어렴풋이 보이는 외관이 일치한다.) 첫 번째로 갈굼을 당한 기억이 있었고 그 때의 기억 때문에 오히려 김구열을 편들어 상대방 선임에게 대들었으며 이로 인해 세면도구 부조리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57] 군종병을 한다고 했는데 왜 짜증을 내는지는 53화로.[58] 아무리 선임들이 말리더라도 정 하고 싶었으면 먼저 선임들에게 말해 "그래도 어쨌든 군종병이 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할테니 믿어달라!"는 식으로 허락을 받았으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그런 것도 없이 독단적으로 군종병을 달아 선임들을 더더욱 빡치게 만든 것.[59] 아마 유무형적인 이권 문제 때문에 깔끔하게 군번으로 끊은 것 같다. 실제로 염기준이 "김구열과 그의 동기들 아래로는 쉬어도 좋다."고 했는데,(구경호만 있는 게 아니라 비중이 공기 같은(...) 2~3명이 더 있었다고 한다.) 김구열만 특별 관리하고 삼각과 사각을 자유방임하면 김구열이 삼각과 사각을 사주해서 후임 기수들에게 일을 짬 때리거나 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후임들을 괴롭힐 가능성이 있어서 김구열 군번 전체를 관리하고 그 아래로는 합법적으로 설렁설렁하게 해주는 식으로 깔끔하게 교통정리를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60] 아침에 병장, 상병들보다 늦게 일어나서 많이 혼났는데도 안 고쳐졌다고 한다. 102화를 보면 병장 선임들보다 늦게 일어나 놓고 자기 일 찾아서 뛰어가는 대신 열심히 하는 후임인 구경호 이병의 걸레를 뺏으려 들었다.[61] 작가는 그래도 처음부터 이런 것은 아니었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으며 그 지경까지 간 데는 주변 여건도 작용했다며 어느 정도 좋게 말해준 편. 군 생활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실제로 이런 후임 만나면 그냥 욕만 나온다.[62] 이 공문이 내려오자 대다수의 후임들은 "쌤통이다! 우리를 그렇게 갈구더니 꼴좋다!"라고 통쾌해하고 비웃었으나, 몇몇 눈치가 빠른 후임들은 "헐..."이라는 단말마를 내뱉고 만다. 왜냐하면 계급이 낮은 지금은 당장 가벼운 장비를 들어서 편하겠지만 본인이 계급이 높아지게 되면 그보다 더욱 무거운 포 장비를 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63] 다만 이전의 무능하고 사고만 쳤던 이구열 병장도 분대장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마냥 안심할 수 없기는 하다. 맞후임 구경호와 짬 차이가 3달이나 나기 때문에 그를 스킵하고 구경호에게 분대장을 달았다간 지휘체계 문제가 생길 수 있기도 하고. 물론 그런 문제야 분대 개편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도 있지만.[64] 그런데 이 부분도 현실에서도 간간히 나오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도빈도 군생활을 하는 내내 관심병사라는 이유로 분대장을 달지 못했다. 그나마 부분대장이라도 달았지만 애초에 부분대장은 실권도 없는 명예직이나 다름없으니...[65] 경호가 작가한테 개인정비 끝났으니까 PX 다녀와도 되겠느냐고 한 걸 작가가 이번 훈련 때까지만 참고 구보를 뛰라고 하는데, 다만 이게 예비 훈련 이후인지 이전인지가 불분명하다. 후자면 그 전부터 PX 안가고 구보를 뛴 덕분에 예비 훈련을 통과했다는 거고, 전자는 주마가편 식으로 체력훈련을 해서 경호가 본 훈련에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데, 어떻게 봐도 김구열의 운명은...[66] 사단 사령부에서 내려온 공문에 의해 기존에 짬이 높을수록 가벼운 장비를 들던 방식에서 반대로 짬이 높을수록 무거운 장비를 들도록 바뀌었다. 즉 고지운이 관측병으로 빠지고 분대 서열 2위가 된 김구열은 2번째로 무거운 포다리를 들어야 한다. 참고로 박격포 분대 내 장비 무게는 관측장비<포열<포다리<포판 순으로 무겁다.[67] 이 부분은 약간 관점을 달리해볼 수 있는데, 고지운은 마냥 사람 좋은 선임이 아니라 오히려 초창기부터 김구열을 자주 갈궈왔던 상당히 무서운 선임이었다. 반면 승보나 염기준은 김구열이 본격 타락한 후에나 갈궜고 이전까지는 잘 터치하지 않았다. 고지운이 자신을 못 잡아먹어 안달이라는 김구열의 불만을 보면 만만하게 봤다기보다는 자주 갈굼을 당하다보니 면역이 생기고 반항심이 싹텄다고 볼 수도 있다.[68] 소대장의 갈굼을 당한 승보는, 좋았던 고참들로부터 좋은 걸 본받아서 좋은 사람이 된 줄 알았던 자신이 감정조절 못한 폐급임에 낙담하나, 이내 (염기준이 짬 안될 때 본인을 갈군 걸 미안해한 것처럼) 나아지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그리고 구열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이어짐.)[69] 특히나 취사반 지원 때 폐급 중의 상폐급들인 취사병들의 상태를 보고 난 후에는 매우 경악한 표정으로 '저 개 또라이 같은 새끼들..' 이라는 생각과 '내가 옛날에 저랬다는 말이야..?' 라고 자아성찰을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70] 이 작품이 슬슬 마지막 단계로엔드게임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현대인들과 "라떼 군대"의 괴리감 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는 외전. 가령 당시 마음의 편지의 부작용인 염기준-김기만 사건에 대해, 작가는 "요즘 같았으면 김기만의 신고는 진짜였어도 묵살당하고 염기준은 안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한다.[71] 구열의 행동이 교정되었기 때문에-초반에 구열이 보인 "죄를 지어서" 발언, "이런 건(식기세척) 못합니다" 발언, "엿 드십쇼" 등에 대해서 자신이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을 뿐이라고 좋게 해석해 줄 수 있었다고 한다.[72] 이 시점부터 작가가 건강 문제로 잦은 휴재와 연재 중 실수를 여러 번 저질렀기 때문에 아마 마음의 편지 관련 에피소드를 넣는 것을 빼먹었을 수도 있다.[73] 하지만 훈련 때 맞선임인 김구열이 자신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묘사가 있어서 둘의 관계는 크게 개선되었다. 자신의 맞후임인 강성찬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분대원들에게 밝혔을 때도 심승보&김구열&구경호 3인방을 결성하여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갈궈야겠다..."라고 의기투합하면서 심승보&김구열과 같이 행동하는 장면이 많아졌다. 취사 지원 때도 중대장의 기행(식사하러 갈 때도 제식 강요, 타 중대에게 짬질하며 시비를 털다 타 중대의 중대장에게 걸려서 갈굼 당하는 장면)과 취사반에서의 관심병사들의 만행에 3명이서 동시에 어이없어하고 분노하기도 한다.[74] 여자친구의 편지를 본 심승보, 김구열, 구경호의 반응은 질투심이 폭발하며 악마로 변한다.[75] 그래도 선임인 김민호에게 잘못한 것은 바로 사과하고 후임인 최인철과 농담 따먹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기본적인 인성 자체가 악랄한 건 아니고 군대물을 먹으면서 독기를 품은 것으로 보인다.[76] 연재분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이자 작가인 심승보는 상당히 사람 좋은 성격이다. 맨날 빈휘한테 모나미로 찍히는 꼴만 봐도 뷰티풀 군바리에 대입하자면 송미남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77] 승보의 대대 한정이고 대다수의 본부중대들은 멀쩡한 곳들이다. 작가도 본인 대대의 본부중대 이야기니 본부중대들 모두가 문제인 거라고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 언급했다.[78] 고지운이 들어오기 전에 들어왔다 훈련 1번 뛰고 상부에 보고해서 본부중대로 옮긴 후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