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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2 13:57:58

마지막 방위

<colbgcolor=#000><colcolor=#fff> 마지막 방위 (1997)
The Last Defense
파일:마지막방위.jpg
장르 액션, 코미디
감독 김태규
각본 박정우
제작 김현택
출연 김민종, 허준호, 박광정
촬영 고수복
편집 고임표
음악 이홍래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아브라삭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7년 8월 15일
상영 시간 93분
대한민국 총 관객수 14,223명(서울)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등장인물3. 흥행 및 평가4. 사건 사고
4.1. 무단도용4.2. 사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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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7년작 코미디 영화. 방위들이 해커의 장난질에 의해 어처구니없이 특수작전에 소집되어 인질구출작전에 투입되었다는 난감한 스토리.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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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필리핀에서 한국인 근로자 20여명이 게릴라에게 납치[4]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군에서는 특수부대를 보내 근로자들을 구출하려 한다.

그런데 방위병[5]으로 복무중인 삼촌(후술할 PX병 아재 광정)을 휴가보내려고 한 청소년 해커가 국방부의 "특별 휴가"라는 항목을 보고 여기에 삼촌과 다른 방위병 몇명의 군번을 입력해버린다. 그러나, 하필이면 이 '특별휴가'라는 단어가 필리핀 인질 구출작전의 암호명이었고, 덕분에 예비군 교육훈련 통지서를 돌리는 등 평범한 단기사병 생활을 하던 방위들이 뜬금없이 징집되게 된다. 이것 때문에 졸지에 방위를 지휘하게 된 독고대령이 명준장에게 끌려가서 가혹행위를 당한다.

이렇게 특수부대 대신에 소집된 방위병들은 다짜고짜 필리핀 오지에 투하되는데[6] 심지어 장비마저 상당수를 잃게 된다.[7] 가까스로 자초지종은 알게 되었지만 한국인 외에도 미국인도 붙잡혀 있어서 인질 구출을 위해 먼저 침투했다가 개털린 미 해군 씰 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대원을 만나 자신들이 오갈데 없는 상황임을 알게 된다. 결국 이 방위들은 중간에 친해진(?) 원주민들과 살겠다는 사람, 어쨌든 한국을 찾아 가보겠다는 사람 등으로 나뉘면서 그렇잖아도 오합지졸이던 병력들이 사분오열되게 된다.

이 와중에 대한민국 국군의 흔적을 쫓아 게릴라들이 원주민 마을을 습격해서 추장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쏴죽여버린다. 원주민들과 친해졌던 방위 둘이 그걸 보고 충격받는다. 거기에 인질 중 한 명이 부상을 입고 탈출해서 방위들이 있는 곳까지 와서 죽고 마는데, 방위들은 인질이 지니고 있던 가족사진을 보며 또 충격을 받는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겪고 각자 느끼는 바가 있었던 방위들은 우연히 장비 박스를 회수한 광정이 하는 말 "같이 출근 했으면, 같이 퇴근합시다."에 작전을 완료하기로 마음 먹는다. 원주민 추장과 사이가 좋아졌던 유행철은 따라가지 않지만, 나중에 원주민들을 이끌고 와서 도와준다.

결국 마지막엔 서로 힘을 합친 방위들과 포로들이 작전을 짜고 게릴라의 아지트를 폭파시키고 대령에게 엿을 날리면서 헬기로 무사히 탈출한다. 마지막에 개선장군처럼 폼을 잡는 장면은 꼭 보자. 하지만 유행철이 기념품으로 가져가려던 이 탈출하면서 멤버 전원이 다시 바다로 강제 다이빙하면서 끝난다.

3. 흥행 및 평가

킬링타임용 코미디.

줄거리구성이나 상황의 개연성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5명의 웃기는 방위가 필리핀까지 가서 펼치는 쇼와 모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한국경제 기사#
서울 관객 집계는 14,223명.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긴급조치 19호가 서울 40,960명을 동원했으니 더 망한 셈이었다. 당시 상근예비역인 어느 사람은 군복 입고(!) 극장에서 봤다고 한다. 그런데 극장 가니까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독특한 소재와 군대개그 때문에 나름대로 이름은 알려졌다. 비교적 극장에서 일찍 내려온 덕에 TV에도 일찍 진출하여 1990년대 말 국군의 날에 특별편성되어 방영되기도 했다. 소음 문제인지 후시 녹음이 일부 쓰였는데 입이 안 맞는다.

김태규 감독은 남부군, 결혼 이야기 같은 대박영화 조감독(공동)을 맡으며 영화계에 뛰어들었으나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로 화끈하게 망했다. 5년 뒤인 2002년 2번째 영화인 긴급조치 19호를 감독했는데 그야말로 아스트랄 영화인 긴급조치 19호와 달리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하다. 하지만 제작사인 아브락사스는 이거 찍고 문 닫을 정도로 쫄딱 망했다. 그리고 긴급조치 19호를 마지막으로 영화감독은 포기하고 영화계에서 사라졌으며 이후 여생을 보내다가 2015년에 사망하였다.

또한 이 영화가 개봉되기 몇 년 전에 '엄마의 바다'라는 드라마가 방송된 적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허준호(강재, 남자주인공의 동생)가 독고영재를 개패듯 두들겨 패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만 이 영화에서는... 인질 구출작전을 책임진 지휘관이 독고영재다. 이 영화에서 독고영재는 대령 계급장을 달고 등장하여 방위병을 구출작전에 투입했다고 해서 장군에게 털린다.[8] 이 영화와 엄마의 바다라는 드라마를 같이 보면서 허준호와 독고영재를 비교해 보면 묘한 대비를 이룬다.

한국영화로서는 특이하게 네이비 씰이 등장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영화 역사상 SEAL에 대한 취급이 가장 안 좋은 영화일 듯[9] 제작 당시 밀리터리 매니아와 서바이벌 게이머들의 조언을 통해 M14 소총으로 무장하고 정글에서 청바지를 입는 등 당시로써는 나름대로 SEAL의 정글작전 모습을 재현하려 한 노력이 보인다. 그게 베트남전 때 모습이라 문제지.

4. 사건 사고

4.1. 무단도용

방위들이 적의 아지트로 향하면서 해변에서 걸어가는 씬에선 당대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던 보이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노래 "Quit playing game with my heart"가 흘러나온다. 노래와 함께 멋드러진 풍경과 카리스마(?)넘치는 방위들의 괜히 무게잡는 설정이 그나마 이 작품에서 볼만한 장면. 씬 자체도 뮤직비디오처럼 나온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비트비틀즈의 곡을 무단도용하는 바람에 수익금 대부분을 날려 먹었다. 한국영화시장이 듣보잡일 시절이라 묻히고 말았지만 지금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게 드러났다면 영화 수익의 대부분을 저작권료로 바쳤을지도 몰랐을것이다.

4.2. 사망 사고

안타깝게도 필리핀 현지 촬영 중 사망사고가 있었다. 그것도 헬기에서 5명이 뛰어내리는 라스트 씬에서. 比로케중 스턴트맨 2명 사망, 촬영 안전사고 늘어[10]


[1] 원래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려 했으나 신체검사에서 가슴 아픈 사정으로 탈락, 그 후 특전사, 해병대에도 떨어지고 결국 방위가 되었다. 정확히는 어렸을 때 개가 한쪽을 따먹었는데 그래도 남은 걸로 할 건 다 한다고.. 신고합니다에서는 정반대로 육사 출신 소위로 출연한다.[2] 이 배우도 이형철처럼 신고합니다에도 출연한다. 신고합니다에서는 부사관으로 나오는데 거기서는 옴마 무서워의 선임 부사관으로 나와서 칠칠치 못한 옴마 무서워 때문에 속을 썩고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2008년에 세상을 떠났다.[3] 체격이 뚱뚱하다. 원시사회는 뚱뚱한게 미의 상징이어서 그런 듯.[4] 이 과정에서 운전사와 승무원은 사살당한다.[5] 오늘날로 치면 상근예비역이나 사회복무요원인데 본질적으론 상근예비역에 가깝다. 병역판정검사 등급은 사회복무요원이며, 하는 일은 상근예비역.[6] 스토리가 영구람보와 살짝 비슷하다...[7] 그나마 중반까지 M4 계열 개인화기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이게 개그인 게 물고기 잡을란다고 총질하려다 제대로 나가지 않자 권용운이 "에이 이래서 국산은...... 어? 미제잖아? 근데 왜 안 맞아? 이거 어떤 새끼가 총을 잘못 사왔구만"이라고 투덜댄다.[8] 이때에 장군(명계남)은 특공대원으로 특수부대원이 아닌 방위병이 차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령(독고영재)의 멱살을 잡고서 "네가 나를 죽이려고 환장했구나"며 화를 냈고, 이에 대령은 "차라리 죽여 주십시오"라고 말한다. 명계남 입장에선 그도 그럴 게 정치인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는 자리 쳐들어가서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큰 소리친 상황인데...... 후반부에 일단 제대로 된 특수부대를 다시 투입하기로 결정했는지 비행장에서 독고영재가 다시 사열 받는데 이때 하는 소리가 니들 중에 방위 없지?[9] 그래도 마지막에 철수하던 방위병과 인질들이 버스가 멈춰 반군에게 잡히기 직전 후방에서 공격을 가해 구출해준 걸로 체면은 세웠다.[10] 필리핀을 한자로 음차한 명칭이 비율빈(比律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