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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2:41:12

마오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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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outai.jpg
간판 상품인 페이티엔마오타이주(飛天茅台酒). 둔황석굴 벽화에서 따온 페이티엔샹(비천상)이 눈에 띈다. 가격은 2018년 500ml 기준 1500위안.

오성마오타이주는 이 제품과 동격의 품질을 갖고 있지만 해외에 널리 알려진 건 페이티엔샹 무늬의 마오타이주이다.

2018년까지는 궈주(國酒)마오타이라는 명칭으로 널리 홍보하고 다녔고 상표등록까지 하려고 했지만 다른 술 회사들의 항의로 상표등록은 무산되었다.
1. 개요2. 역사3. 주가4. 생산5. 가품6. 한국에서의 구매7. 매체에서의 등장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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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량을 주 원료로 중국 구이저우성 런화이시 마오타이진의 특산 증류주이자 중국의 수많은 술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술이다. 전 세계 음료업계 시가총액 1위 이다.[1] 백주의 일종으로 향이 강하고, 다 마셔도 향이 남는다.

2. 역사

처음 문헌에 등장한 건 기원전 130년대 한무제가 마오타이진에서 생산된 술을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본격적으로 제작된 건 청나라 시기로 추되며, 19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파나마 박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으며 세계 시장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실제 어떠한 기록도 없어 신뢰하기 힘들다.[2] 마오타이는 적은 양만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귀한 술 취급을 받았고, 이후 꾸준히 개량을 거듭하여 지금은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가 되었다.

결정적으로 알려진 것은 대장정 때 패주하던 마오쩌둥을 비롯한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이 마을을 지나가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이 술을 대접[3]받고, 홍군이 중국을 석권한 이후에도 마오타이를 잊지 않고 국가적 명주로 육성하고 나서부터였다.

...이후 홍군은 협금산을 넘어 추위와 고산병과 싸워야 했다. 행군길마다 병사들의 시체가 줄을 이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동상과 발진 티푸스로 고생했다. 이런 개고생을 거쳐 6월 6일 사천에 겨우 도달할 수 있었는데 살아남은 홍군은 10,000~20,000명에 불과했다. 이때의 재밌는 일화로 홍군이 마오타이진이라는 마을에 들렀는데 백여개의 항아리에 가득 찬 액체를 보고 물인 줄 안 홍군이 그 물로 발을 씻다가 그것이 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술이 바로 마오타이였다. 술을 좋아하던 오토 브라운이 발을 씻지 않은 술을 한모금 마시더니 곧바로 취해버렸고 이에 홍군은 너도나도 마오타이주를 한모금씩 마셨다. 홍군의 마지막 대열이 마실 차례에는 발을 씻은 더러운 술만 남았지만 홍군은 이도 모두 마셔버렸다. 이것이 마오타이주가 유명해진 계기다.
...

그래서 문화대혁명 때 다른 양조장에 비해 피해가 비교적 적었다.[4] 이어 국빈 만찬에 사용되는 특급주가 되었고 리처드 닉슨의 방중 때도 저우언라이는 이 술로 건배를 했다.

개혁개방 이후로 새로 생겨난 신흥 부유층들도 마오타이를 잇따라 소비했기에 마오타이의 수요가 급속히 늘게 되고 짝퉁도 대규모로 양산되었지만 그럼에도 고도경제성장으로 술 판매량이 나날이 늘어나는 통에 중국 중앙 텔레비전신문연파에 시보광고과 봉황위성TV의 일부 스폰서도 낼 정도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주식시장에서 상장되었는데 대표적인 중국의 우량주로 손꼽힌다.

그러나 2000년대에 오량액이 쫓아오고 마오타이진 지역의 오염이 심해지면서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고, 시진핑 정권에 들어 관료기강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하자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고 가격도 낮춰지는 등 위기설이 현실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단속시기가 지나가자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하고 판매량도 다시금 늘면서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마오타이를 생산하는 마오타이창 유한공사의 주가도 다시금 상승일로에 있다. 또한, 숙성된 마오타이주의 인기도 엄청나서 몇십년 이상 묵은 마오타이주의 경우에는 매우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다.

다만 2020년대 들어서는 젊은층들 사이에서 고량주보다는 와인, 맥주 등 좀 더 가벼운 술을 선호하는 흐름이 일자, 마오타이에서는 루이싱 커피 등 타회사와 합작하여 마오타이주를 첨가한 초콜릿과 커피 등 기호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3. 주가

2004년에 10위안이었던 마오타이 회사의 주가가 2020년 초 기준 1250위안으로 120배 넘게 상승하면서, 미국 코카콜라펩시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어서 세계 최대의 음료업체가 되었다.#

이제는 중국공상은행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2020년 6월, 마침내 중국공상은행의 시가총액까지 따라잡으며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들 중 최대의 기업이 되었다.#

2020년 5월에는 기어코 삼성전자시가총액을 따라잡은 상태이며, 기사 2021년 초에는 삼성을 훌쩍 뛰어넘은 후 차를 점점 벌리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경제침체로 판매가 부진하여 주가가 내리 꽂으면서 2024년이후 삼성전자 시총이 100조이상 높다.

구이저우성이 중국 내에서도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이다보니 지역 채무액도 엄청난데 이러다보니 구이저우성 정부에서 여러 부실기업들의 주식들을 마오타이 유한공사에게 넘기고 있기도 하다. 즉, 돌려막기를 한다는것인데 이걸 충분히 감당할수있을 만큼 마오타이의 자금력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증거이다. 회사규모가 중국 주요 기업에 비하면 크게 작기는 하지만 순이익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현금창출 능력이 워낙에 크다보니 가능한 일이다.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 있는 것이다.

4. 생산

다른 술과는 다른 정성스럽고 독특하면서도 복잡한 제조법으로 만들어지는데, 밑술을 9개월 동안 발효시킨 뒤 일곱 번의 증류를 거쳐 밀봉 항아리에서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다. 이 숙성 과정 때문에 과거에는 연간 생산량이 2000톤 이상을 넘지 못했지만, 2003년 기준 생산량이 1만톤에 달했으며, 2017년 기준 3만톤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2018년 예상 생산량은 28000톤 이상이며, 유한공사측은 당해 5월부터 2020년까지 생산시설 증설로 5152톤의 기주(밑술)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고로 마진이 90%가 넘는다고 한다. 거기다, 마오타이주는 그 희귀성과 제조공정 때문에 선수금 방식으로 구매한다. 최소 1개월 ~ 최대 6개월 전 현금으로 선지불하고 대기했다가 받는 식이니, 매출채권과 재고의 관리 리스크가 없다시피하고 선수금의 이자 등 운용수익까지 감안하면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여타 식음료 제조기업에 비해 실제 현금의 흐름이 훨씬 풍족한 셈이다. 이러니까 주식 거래량이 미친듯이 굴러가는 우량주가 된 것이다.

5. 가품

과거에는 생산량이 수요에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에 마오타이도 짝퉁이 많았는데, 심할 때는 중국 공산당 당원이나 인민해방군 군관 같은 높으신 분들조차도 가짜 마오타이를 마셨다고 할 정도였다.

보통 이러한 가짜는 업장에서 술에취한 손님에게 슬쩍 가짜를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는 기사가 떴다.#

몇 가지 진품과 유사품[5]을 구분하는 5가지 팁을 적는다면,

* 병에 '귀주모태주(貴州茅台酒)'라고만 간결하게 적는다.
* 마오타이 그룹 로고는 병 뚜껑에 작게 붙인다.
* 향형(香形)이 장향형(醬香形)이다.
* 구이저우마오타이주고분유한공사(贵州茅台酒股份有限公司) 표시를 확인한다.
* 비천 혹은 오성 마크를 눈에 띄게 표시한다.[6]
오성 마크 파일:마오타이 오성 로고.png 비천 마크 파일:마오타이 비천 로고1.jpg
* 비천 혹은 오성 마크가 존재 하지 않는다면 마오타이 지역내의 다른 회사의 술이거나 마오타이의 자회사, 가품일 경우가 많다.(마오타이라는 이름은 마오타이진의 모든 주류 회사가 사용할수있다 )
* 구이저우마오타이주고분유한공사에서 제작하는 마오타이들은 뚜껑에 오성마크가 들어간 스티커가 있다.

현재는 지폐그림처럼 불빛을 비춰서 확인하는데, 뚜껑을 밀봉한 부분에 특별한 손전등을 비추면 뚜껑 색이 바뀌어보인다.

여기까지는 수십년 전의 이야기이고, 중국의 IT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이제는 업체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품확인과 이력추적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또한 직영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유통채널 또한 확보되었다.# 이렇게되자 귀주모태주는 가짜는 없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뜯지 않은 병을 구해서 0.2mm의 극히 미세한 구멍을 뚫고 술을 빼낸 후 그 구멍으로 다른 술을 넣어 중국전역에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한다.#

비슷한 병에 모태왕자주(마오타이 프린스), 모태영빈주라는 제품도 있는데 이건 짭이 아니라 귀주모태주의 보급형 브랜드고[7] 심지어 국내 대형마트 일부 지점에서도 구할 수 있다.[8] 물론, 어느 제품이든 장향형이다.

또한 일부 대형마트, 주류점에서 판매하는 모태순은 귀주모태주창(그룹)보건주업유한공사라는 구이저우마오타이주고분유한공사의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술이다.

그리고, 대만에서도 마오타이주를 생산 중이다. 국공내전 시기 대만으로 이주한 양조 기술자들이 중국 본토에서 가져간 재료와 밑술을 활용하여 마오타이주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옥산 마오타이주(玉山茅台酒)가 있다. 귀주 마오타이와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가격이 저렴한편이다.

6. 한국에서의 구매

구이저우마오타이 사이트의 국제 대리점 현황에서 Korea를 검색해보면 구이저우모태주구분유한공사와 정식 계약된 한국회사를 찾을수있다.#

2006년부터 마오타이코리아에서 중국 귀주모태주진출구유한책임공사 (구이저우모태주구분유한공사의 해외수출 담당) 의 비천주, 왕자주, 영빈주 등의 제품군을 정식 수입, 유통하고있다.

2021년부터 용성통상(옛,마오타이코리아)에서 중국 귀주모태주진출구유한책임공사 (구이저우모태주구분유한공사의 해외수출 담당)의 비천주, 왕자주, 영빈주 등의 제품군을 정식 수입, 유통하고있다. #

아리온 트레이딩에서 중국 귀주모태주진출구유한책임공사 (구이저우모태주구분유한공사의 해외수출 담당) 의 제품을 정식 수입하고있다.

2018년부터 마오타이그룹코리아에서 중국 귀주모태주창(그룹)보건주업유한공사[9]의 모원주, 비천주, 왕자주, 영빈주등의 제품군을 정식 수입, 유통하고있다.#

소매점으로는 마오타이그룹코리아 성동광진점이 있다.

7. 매체에서의 등장


8. 여담



[1] 1위 마오타이, 2위 코카콜라 3위 펩시 4위 오량액 5위 스타벅스[2] 중국 내 유명 백주 회사들은 1915년 파나마 박람회에 참석해 수상했다고 주장하나 실제는 어떠한 기록도 확인되지 않는다. 이 당시 아시아는 군용 공항 외에는 여객 공항도 없었으며, 해외를 갈 때 배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시 중국에서 파나마까지 2달 이상 걸렸다. 현재는 이러한 홍보문구를 은근슬쩍 삭제했다. 사실 이런식으로 홍보를 하는것은 한국이나 일본, 미국, 유럽도 마찬가지이며, 음식의 유래라 알려진것들 태반이 후세에 창작된 경우들이 흔하다. (예를 들어 피자 마르게리타를 마르게리타 왕비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서, 마르게리타라고 명명했지만, 당시 기록을 확인해보니, 마르게리타 왕비가 피자를 즐겁게 먹었다는 식의 기록이 있었을 뿐, 실제로 즐겨먹었다는 식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것으로 드러난다던가)[3] 단순히 술로서의 용도뿐 아니라 도수가 높다는 것을 이용해 소독약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4] 피해가 비교적 적었다 뿐이지 마오타이도 홍위병들에게 피해를 입고 생산량이 줄어 이 시기에 생산된 마오타이는 2024년 현재 수억을 호가한다. 2018년 김정은이 방중때 이 시기에 생산된 마오타이를 마셔 화제가 되었다.[5] 빈병에 다른 술을 채워넣은 위조품이 아니라, 마오타이주의 위광을 빌어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초코파이를 연상하면 쉽다. 마오타이진(貴州茅台镇)에서 생산된 것이 거의 다라고 보면 된다. 가격은 아주 저렴한 것부터 진품 뺨치는 초고가품까지 있지만 아무래도 진품에 비하면 퀄리티가 떨어진다. 노골적으로 한철 바짝 땡기고 튀자 컨셉인 제품도 많으므로 요주의. 또한 향이 장향형이 아닌 농향형인 경우가 많다. 물론 마오타이진에도 제대로 만드는 제품들도 있는 만큼 잘만 고른다면 가성비가 뛰어나겠지만, 백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다. 다만 구이저우마오타이집단(貴州茅台集團)은 유사품이 아닌 정품이다. 모태주 그룹 전체를 일컫는 말로, 모태의 자회사 제품들이 이 마크를 붙이고 나온다.[6] 막고굴의 선녀도에서 따온 선녀가 그려져 있는 비천과 오성홍기의 별 마크가 그려져 있는 오성은 동일한 제품이다. 차이가 있다면 비천은 수출용이고 오성은 주로 내수용이다. 붉은 별은 공산당을 상징하는 마크인지라 이에 반감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만든 마크다. 물론 비천 위로 정품(精品)이나 연분(年份) 등이 있는데 이런건 그냥 '그런게 있다' 정도만 알면 된다.[7] 정확히 왕자주는 증류횟수와 숙성기간을 줄여 만든 보급형, 영빈주는 그보다 더 줄이고 모태주, 왕자주를 만든 누룩을 재활용한 저가형이다. 물론 말이 보급형, 저가형이지 가격대비 품질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8] 롯데마트 일부 지점에서 왕자주는 16만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영빈주는 4만원 내외에 판매한다.(둘다 500ml) 다만, 은근히 물량이 딸려서 없을 때가 많다.[9] 구이저우모태주구분유한공사의 자회사[10] 당연히 농담으로 하는 말이며 대한민국 주법상 가정용으로 이미 판매된 주류를 재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외국에서 자가사용 목적으로 통관해 구입해 온 주류를 재판매하는 것 역시 불법이다.[11] 심지어 중국 스튜어디스가 비행을 마치면 가장 먼저 하는것이 면세점 마오타이 재고확인이라고 할정도였다.[12] 파쿠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애초에 모태조차 3개 양조장을 합쳐서 국영기업으로 만들고 사세를 확장한 것이다. 술을 빚는 주변 환경은 유사하고, 양조 기술도 타지에서 가져오거나 독자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 거기서 거기일 수밖에 없다.[13] 물론 이는 일종의 민간요법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감기에 걸리면 술을 마시는 행위가 있다. 실제로는 오히려 감기를 악화시키는 행동이라고 봐야 한다. 감기와 같이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질병에 걸린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염증이 더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