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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흥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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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흥황주
绍兴黄酒
1. 개요2. 역사3. 특징
3.1. 향3.2. 맛
4. 종류5. 기타사항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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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绍兴 黄酒 (shào xīng huáng jiǔ)
사오싱주 혹은 소흥노주(绍兴老酒, shào xīng lăo jiǔ)라고도 불리며 혹은 좁쌀을 혼용하여 만든 발효숙성주 중에서 전통 양조주황주의 하나로 중국 저장성(浙江省) 사오싱(绍兴, 소흥) 일대에서 나는 특산주이다. 알코올 도수는 평균 14도에서 18도 정도다. 대략 기록에 나오는 것 만으로도 3천 년은 기본으로 넘기는 중국 술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길어 유명한 명주 취급받는다.

누룩으로 발효시켜서 만들며, 거의 간장에 가까운 진한 갈색을 띠고 있다. 보통 만들자마자 소비하는 다른 양조주들과 달리 오래 숙성한 것이 더 비싸고 품질도 좋게 쳐준다.

식사에 곁들이지 않고 마실 때는 땅콩이나 말린 매실술안주로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중국 요리에도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데, 요리 이름에 취(醉)자가 들어가는 것 상당수가 이 사오싱주로 재료를 삶거나 쪄내거나 소스로 사용한 것들이다. 마오쩌둥도 사오싱주로 쪄낸 홍소육을 즐겨 먹었고, 진귀한 수프불도장도 온갖 산해진미에 사오싱주와 간장을 넣고 푹 고아내는 요리다.

술의 색상은 쌀 단독 혹은 쌀을 많이 사용한 경우 청주와 비슷할 정도로 맑은 호박색에서 좁쌀을 많이 사용하거나 혹은 술을 짜내는 공정에서의 차이 등으로 오랜지색, 포도주에 가까울 정도로 붉은 색, 탁한 갈색을 띄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살짝 탁한 밝은 황색이다.

향기는 알코올의 냄새는 적고 일반 양조주처럼 옅은 과일향이 나며 향기의 성분들은 복잡하고 많은 관계로 술을 마시는 방법에 따라 한가지의 술에서도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술의 도수는 15~20% 수준으로 숙성을 오래 시킬 수록 알코올의 농도가 올라가며 잡미가 없어지고 술 색이 맑아지는 특징이 있다. 다만 한국에서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2만원대의 소홍주의 경우, 상당히 많은 잡미와 텁텁한 나무향, 불쾌한 쓴맛 등을 느끼는 경우가 잦다. 맛이 밸런스가 상당히 깨져 있다는 느낌.

2. 역사

춘추시대의 여씨춘추(吕氏春秋)의 기록에 소흥주의 이름이 여러번에 걸쳐서 나타난다.소흥, 즉 사오싱의 지명을 이름으로 갖는 술이 처음 나온 글은 남조시대 양나라 양원제인 소역이 지은 금루자(金缕子)에 나오는 "은잔에 산음의 단 술을 담는다(银瓯一枚,贮山阴甜酒)"이다. 이 구절의 산음이 바로 현재의 소흥 지역이다.

진나라 혜함(嵇含, 263~306)이 쓴 동방약초목장(南方草木状)[1]에 여주(女酒)에 대하여 한번 언급이 있는데, 이 여주가 곧 이후 여아홍(女兒紅), 화조주(花雕酒)의 이전 이름이다.

당나라 때 소흥주는 저장성(浙江省) 우청(乌程, 오정)[2]의 약하주(若下酒)에는 미치지 못했는데 이 약화주는 송나라 이후 종적을 감추었다. 당나라 때 이미 지역의 매력적인 술로 무수한 문인들을 끌어당겼으며 주팔선(酒八仙)[3][4] 중 첫 번째로 치는 허지장, 시선 이백 등 모두가 이 월나라 땅에서 나는 월주(越酒)를 소리 높여 읊었다.

남송에 이르러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얻었으며 이때 사오싱이 월주(越州)의 관청 소재지인 주치(州治), 회계(会稽)의 행정구역으로 편입되고, 자연히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들어 유명해졌다. 1131년 송고종이 사오싱에 행차하여 "만세를 널리 복되게 함의 시작이요 끊임없이 왕조가 흥하라."[5] 하고 글을 내리자 관부나 민간이 액자에 써 넣었고, 송고종은 월주를 소흥부로바꿨다. 이후 사오싱에서 술을 빚는 양조업이 성행했다.

명나라, 청나라때는 사오싱 지역이 가장 발전한 시기였으며 각양각색의 술이 빚어지면서 품질이 올라가고, 이들이 중국황주 중 으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때 사오싱에서 생산되는 술을 통들어 사오싱주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특히 청대에 와서는 오래된 양조장에서 빚은 산량주(善酿酒, 선량주)가 국내외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강희제때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청나라 말기에 해외에까지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중화민국 시기에는 주세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양조장이 급감하게 되었고 큰 양조장이 줄어듦에 따라 생산양 역시 급격히 줄어들게 되어 오히려 품질에 공을 들이게 되었다. 1929년 항저우(杭州) 서호박람회에 출품된 선융허모지(沈永和墨记, 심영화묵기) 양조장의 산량주(善酿酒, 선량주)가 금상을 받는 등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3. 특징

소흥황주의 주요한 특징으로는 맑은 황색에서부터 살짝 탁한 붉은 색을 띄는 오랜지색의 색상과 은은히 올라오는 부드러운 향기를 갖고 있어 눈과 코를 즐겁게 하고 그 맛이 부드러워 목넘김이 좋으며 끝맛 역시 은은한 향기가 나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술이다.

색상은 호박색에서 오랜지색, 투명한 붉은 오랜지색으로 깔끔하고 아름다워 보는 즐거움을 주는 술이다. 투명한 호박색은 원료 중 쌀과 좁쌀에서 나오는 자연색소와 적당량으로 추가한 시럽(糖色, 탕써, 설탕시럽의 일종)에 의한 것이다. 단 저렴한 보급형 황주의 경우에 대부분 이 색을 내기 위해서 캐러멜 색소를 사용한다. 본인이 이런 부분에 민감하다면 성분을 잘 보고 구입하도록 하자.

3.1.

향은 여러가지 원료에 의해 복합적으로 혼합된 향기가 나며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향기를 갖고 있다. 이는 에스테르, 알코올, 알데하이드, 산, 아미노산 화합물과 페놀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원료로 사용되는 흰쌀, 보리 등이 발효하면서 다양한 미생물의 대사와 숙성 중 알콜, 산 등의 반응으로 생성되는 다양한 종류의 화합물이며, 장기간 보관함에 따라 그 향이 짙어지는 특성이 있다. 오래될수록 짙은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오주(老酒, 노주)라고 부른다.

3.2.

기본적으로 쌀을 사용한 양조주인지라 전체적으로 살짝 단 맛을 갖고 있으며 사용한 원료와 숙성년수 등에 따라 다양한 맛을 갖게 된다. 전반적으로는 청주보다는 조금 더 단 맛에서부터 상당히 드라이한 계열까지 다양하며 단순히 단 맛 뿐만 아니라 몇가지 맛을 동시에 낸다. 보통 사오싱황주의 맛은 여섯가지로 구분하며, 이 여섯가지 맛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 사오싱황주의 특이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여섯 가지의 맛은 아래와 같다.

4. 종류

사오싱황주는 당분의 함량에 따라 위안훙주(元红酒, 원홍주), 자판주(加饭酒, 가반주), 산량주(善酿酒, 선량주) 샹쉐주(香雪酒, 향설주)네 가지로 구분한다.

보다 상세한 황주의 구분에 대해서는 황주(술) 문서 참조.

5. 기타사항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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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권에는 약초 29종, 중권에는 나무 28종, 하권에는 과일 17종에 대나무 6종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식물에 관한 책이다[2] 현 저장성 우싱(浙江省 吴兴)[3] 두보의 시인 음중팔선가(饮中八仙歌)에 나오는, 당나라 시대 장안에서 술로 이름을 떨친(…) 여덟 명. 하지장(贺知章, 659~744), 이적지(李适之, 694~747), 최종지(崔宗之), 이백(李白, 701~762), 장욱(张旭), 초수(焦遂), 여양왕(汝阳王), 소진(苏晋, 676~734)이다. 각각 독특한 개성이 있고, 음중팔선가는 그 핵심을 한줄의 시에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知章騎馬似乘船, 眼花落井水底眠.
汝陽三斗始朝天, 道逢麴車口流涎, 恨不移封向酒泉.
左相日興費萬錢, 飮如長鯨吸百川, 銜杯樂聖稱避賢.
宗之瀟灑美少年,擧觴白眼望靑天,皎如玉樹臨風前.
蘇晋長齊繡佛前, 醉中往往愛逃禪.
張旭三杯草聖傳, 脫帽露頂王公前, 揮毫落紙如雲煙.
[4]
지장은 배를 타듯 말을 타고, 눈이 흐려 우물물 바닥에 떨어져서도 잘 것 같다네.
여양왕은 세 말 술을 마시고서 조정에 나가고, 길에서 누룩실은 수레가 지나가면 침을 흘리면서 주천으로 봉작을 내려주지 않음을 한탄하네.
좌상은 하루 놀이 값으로 일만 전을 쓰고, 고래가 백개의 냇물을 마시듯이 술을 마시며, 맑은 술을 즐기나 탁한 술은 피한다네.
종지는 멋진 미소년으로, 술잔을 기울여 하늘을 쳐다보면,
마치 옥으로 만든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 한다네.
소진은 수놓은 불전 앞에서 오랫동안 재를 지내다가도, 취중에는 가끔 도망가 참선을 한다네.
이백은 한말 술을 마시면 백편 시를 읊으며, 장안의 술집에서 잠을 자고 천자가 불러도 배에 오르지 않고는, 스스로 자기를 술의 신선이라 한다네.
장욱은 술 석 잔을 마시면 초서체의 성인이라 전하는데. 왕이나 공자 앞에서도 모자를 벗어 이마를 내 놓아도, 종이 위에 글을 쓰면 마치 구름과 연기 같다네.
초수는 술 닷말이 들어가야 흥이 돋고, 고고하고 꺼리낌없는 말에 모든 술자리에서 경탄한다네.
[5] 绍万世之宏休,兴百王之不绪[6] 감칠맛 문서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것들이 감칠맛의 주요 성분이다. 일부 백주에는 계란 흰자위, 소량의 돼지고기를 일부러 넣어서 숙성시키는 등 아미노산을 활용하는 주조법이 꽤 된다.[7] 황주를 짜내고 남은 술지게미를 다시 발효시킨 다음 증류해서 만든 일종의 증류주로 알콜도수가 40~60도에 이르는 백주이다.[8] 일반적인 양조방법 중 하나. 쌀이나 곡물을 물에 넣어서 하루 이틀 정도 불린 다음 밑밥을 짓고 술을 띄운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9] 汾酒 펀주. 대표적인 고량주로 향이 맑고 알콜 도수가 높다. 최고 70도 까지도 뽑는다.[10] 실제 요리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 요리의 유래는 물론 요리에 사용되는 원료와 손질방법, 특징 등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다고.[11] 像天下酒,有灰者甚多,饮之令人发渴,而绍酒独无;天下酒甜者居多,饮之令人体中满闷,而绍酒之性芳香醇烈,走而不守,故嗜之者为上品,非私评也[12] 味甘、色清、气香、力醇之上品唯陈绍兴酒为第一[13] 绍兴酒如清官廉吏,不参一毫假,而其味方真又如名士耆英,长留人间,阅尽世故而其质愈厚[14] 재료로 소흥주가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