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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4:44:23

마오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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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메이션

1. 개요2. 특징 및 성격3. 외모4. 능력5. 작중 행적6. 대인관계
6.1. 진시와의 관계
7. 신분8. 기타

[clearfix]

1. 개요

猫猫 / Māo Māo[1]

일본의 라이트 노벨 약사의 혼잣말주인공.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유우키 아오이 / 파일:미국 국기.svg에미 로.[2]

애칭은 샤오마오(小猫/Xiǎo Māo).[3] 고양이가 이름에 들어가는지라 만화에선 고양이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며, 황제가 린리의 고양이 돌보미를 맡게 된 그녀에게 "고양이를 돌보다니 네 이름에 딱 맞잖느냐,"라고 말하기까지 한 걸 보면 작중에서도 공식적으로 고양이 속성 대접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선 한층 더 노골적으로 고양이 속성을 투입했다.

2. 특징 및 성격

늘 무표정하고 어지간한 일에도 침착하지만 주변과 단절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대화에 서툴다. 또한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특히 약학과 독)에만 눈이 팔리는 경향이 있으며 관심 없는 곳에서는 매우 둔하다.[4] 약학에 대한 탐구심이 지나치다 못해 독이나 약을 시험하기 위해 스스로의 몸에 상처를 내거나 독을 먹는 위험도 기꺼이 감수한다. 독사에게 일부러 팔뚝을 물려 히죽대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성격파탄자. 대대로 한쪽 분야에서 특화된 천재를 많이 배출한 집안 사람답다.[5][6]

하지만 약사로서의 책임감은 강하다. 그런 점에서는 뤄먼에게 철저하게 지도를 받았고, 본인 역시도 자신의 일이라 여기는 일에는 타협이 없는 성격이라 약사로서 일할 때는 특히 철저하며 환자에게 해가 될 만한 짓을 저지르는 이에게는 평소의 덤덤한 태도와 달리 일체의 자비 없이 몰아친다. 꼭 자신의 환자가 아니어도 누군가를 음험하게 괴롭히거나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을 몹시 불쾌해하며, 직간접적으로 그런 상황을 제지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유독성 화장품인 백분[7]을 완전 금지했음에도 시녀 중 하나가 그 백분을 숨겨 계속 리화비를 치장해주자 그 시녀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백분을 얼굴에 쏟아부으며 제대로 분노를 쏟아내기도 한다.

대단히 냉철하고 매사에 객관적으로 대처한다. 본의 아니게 트라우마를 심겨준 탓에 그토록 경멸하던 친부인 라칸을 보고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내기를 걸며 장기를 두거나 진시에게 친부모를 두고 잘 임신시켜 주었으니 내가 있는 것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원망하지 않는다며 답변했으며, 갓난아기 때 새끼손가락 끄트머리를 잘라낸 친모인 펑시엔을 라칸이 낙적할 때까지 약 처방을 하는 등 간호했다. 비록 의도치 않았지만 갓난아기인 둘째 황자를 죽여 라칸과 펑시엔의 삶을 망가뜨리고 자신의 양부인 칸뤄먼을 고초를 겪게 만든 펀밍에게 원망은 커넝 조언을 해주는 등, 개인적인 호불호와 별개로 타인에게 해가 가는 행동은 최대한 기피하려고 하는 편.

즉, 본질적으로는 정의롭고 됨됨이가 바른 성격이다. 때문에 마오마오를 오래 본 사람일수록 마오마오를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단지 본인 기준 약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선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는 그야말로 뭐든 하는 행동력과 매드 사이언티스트 기질로 기행을 일삼아 오해를 많이 산다.[8]

평소에도 인상이 싸늘하고 기분이 나빠지면 곧잘 사람을 벌레 보듯 경멸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며 그로 인해 주는 압박감도 상당한 듯하다. 직접 데인 적 있는 수정궁의 시녀들은 마오마오처럼 작은 몸집에 깡마른 꼬마 여자애가 보이면 식은땀을 흘리며 피해 다닐 정도. 이는 혈통적 특징으로 보인다.[9]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벽을 치고 대하려 하며, 마음을 잘 열지도 않고 사람들을 좋게 보는 일도 상당히 드물다. 기본적으로 안 좋은 쪽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해 새로운 인물과 만날 때는 대개 마오마오의 편견 섞인 평가가 나오며, 이런 편견 섞인 부분은 십중팔구 틀린다. 통찰력이 뛰어난 마오마오가 유난히 잘 맞추지 못하는 영역 중 하나.[10]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에도 거부감을 표현하기에 되도록 정을 붙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진시와의 관계 역시 내심 진시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일부러 깊게 생각하는 것 자체를 배제하고 진시의 구애를 외면했으며, 평소 친구를 잘 만들지 않아 마오마오가 친구를 데려오면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경악하곤 한다. 그러나 한번 정을 붙이면 티는 잘 내지 않지만 여러 방면으로 챙겨주려고 노력하는데, 특히 이타적이고 구김살 적은 사람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샤오란과 리슈비.

연애에 관련해서는 무성애자 캐릭터로 분류해도 될 정도로 관심이 없다. 흔히 남주에게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클리셰로 충격을 주며 관계를 시작하는 여주물 주인공들이 대부분 '과거에 상처가 있어서', '아직 이성적인 감성에 눈을 뜨지 않아서', '다른 것들에 관심이 많아서' 등의 이유로 아직 남주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지 않을 뿐이지 본격적인 연애노선에 들어가면 연애감정이 제대로 싹트는것에 비해 마오마오는 진짜로 아무것도 안 느낀다. 진시가 매우 매력적이라는 사실도 그저 객관적인 정보로써 받아들일 뿐, 두근두근거린 적 조차도 없다. 최신권에 들어서는 어느정도 진시의 마음을 받아들여주기도 했지만, 이것도 진시는 알고보면 좋은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 자신을 저렇게 간절히 바라니까 '진시를 위해 받아준다'는 자세에 가깝지 여전히 마오마오 쪽은 진시를 남성으로써 보고 끌리는게 아니며[11], 자신은 절대로 진시가 바라는 감정을 돌려줄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 선데이 GX 코믹스판의 마오마오는 후반으로 가면서 일반적인 여주들과 마찬가지로 연애감정을 느끼는 묘사가 늘어났으나, 이는 수수께기 수첩 판 마오마오만의 특징이며 원작과 간간 코믹스판 마오마오는 심지어 원작 기준으로 결혼을 결심하고 나서도 진시를 거의 목석처럼 본다.[12] 그나마 마오마오가 연애감정을 느끼지 않을 뿐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건 아니라는게 진시에게 다행일 뿐.

결론적으로 인격과 약사로써의 탐구심, 그리고 약간의 정의감 등의 인간성은 갖추고 있다만 결국 전반적인 성격은 '고양이 같은 성격'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인간 몸에 들어간 고양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초연한 성격이다.

3. 외모

1권 시작 시점에서는 17세이다. 흑발[13]에 자안인데, 10대 초반으로 보일 정도로 작은 체구에 매우 마른 편이다. 가슴둘레는 2척 5촌(약 75 cm 전후) 정도. 황제로부터 농담삼아 앞으로 5cm만 튀어나왔으면 좋겠다고 디스당한 적이 있다.[14] 외형의 가장 큰 특징은 얼굴의 주근깨인데, 이는 마오마오가 여자 사냥이 유행하던 당시 납치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못생겨 보이도록 점토를 물에 개어 만든 도료를 찍어 위장한 것이다. 주근깨를 지우면 주위의 사람들이 놀랄 만큼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다고 한다. 원유회 때문에 주근깨 화장을 지운 마오마오를 본 진시 또한 잠깐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다가 사실을 알고는 둔갑 수준이라고 평하였다. 란리화 또한 화장하니까 많이 변한다고 평했다.

다만 마오마오가 주근깨를 지우면 인상이 달라진다는 말은 주근깨만 없으면 미인이라는 뜻이 아니라 특징이 주근깨밖에 없는 평범한 외형이라는 의미다. 마오마오는 스스로를 주근깨 화장이 없으면 후궁에 '궁녀'로 끌려올 아슬아슬한 합격점 정도로 생각했다.
기미와 주근깨가 있는 특징 없는 얼굴의 여자. 그래서 마오마오는 추녀라고 불렸다. 반대로 말하면 기미와 주근깨가 없으면 단순히 특징이 없는, 다시 말해 평균적인 생김새가 된다는 말이다.
약사의 혼잣말 1권 16화 원유회 1

마오마오가 주근깨 화장을 한 이유는 야유회에서 진시에게 언급했던 것처럼 성병에 걸린 남자에게 끌려가 인생이 진짜로 끝장날 뻔한 일 때문인데, 이는 마오마오가 사는 유곽이 치안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지 마오마오가 미인이라는 근거는 못된다. 유곽은 마오마오가 쵸우에게 '고깃덩이'가 되기 싫으면 혼자 다니지 말라고 경고할 정도로 위험한 지역이다. 때문에 강간범도 거를 정도의 추녀로 분장한 것이다.

현대의 관념에서는 주근깨 하나 더한다고 추녀가 될 외모면 본판도 추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주근깨나 흉터 등이 얼굴 자체의 추미와는 별개의 요소라고 여겨지는 현대의 사고방식과는 달리 배경이 되는 중세시대, 특히 그 중에서도 외모를 중시하는 홍등가나 궁궐 등에서는 조금만 남들과 다른 요소도 현대보다 과대평가 받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주근깨의 유무가 독자들의 인식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서 생각해야 한다. 또 마오마오의 방어용 화장은 작화상에서는 만화적으로 생략된 부분도 많을 것이다.[15] 결론적으로 작중 묘사는 화장을 지우면 결코 미인은 아니지만 결코 추녀도 아니라는 지점을 단단히 고수하고 있다.
유곽에도 여자에 굶주린 놈들은 있다. 그놈들은 대부분 돈이 없고 폭력적이며 개중에는 성병이 있는 자들도 있었다. ,(중략), 키도 작고 비쩍 말랐으며 얼굴에 주근깨까지 있는 어린 계집애라면 그런 자들의 눈에 들 일은 별로 없다.
약사의 혼잣말 1권 16화 원유회 1

화장을 지운 얼굴은 딱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하는데, 수준이 높은 후궁에서는 뒤쳐지는 편이다. 원유회 때 리하쿠는 비녀를 여러 개 들고 다니며 비녀를 받지 못할 것 같은 궁녀들에게 나눠줬는데, 마오마오에게도 비녀를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비녀를 나눠줬다. 이후 마오마오가 기미를 할 때 나오는 리하쿠의 독백에서도 리하쿠가 마오마오의 외모를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이때 리하쿠는 마오마오가 무표정한 인상이면서도 표정이 풍부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거나 독을 먹은 마오마오의 얼굴이 최고급 기녀의 미소처럼 보였다고 하지만, 이는 외모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마오마오의 특이한 성격을 강조하기 위한 서술이다. 다만 마오마오를 다시 만났을때 "네가 그 요염한 미소를 짓던 시녀라고?" 라고 되물은 걸 보면, 썩 매력적인 미소이기도 했던 모양.
어디서 본 적이 있다 했더니 좀 전에 비녀를 건넨 이들 중 하나였다. 별로 눈에 띄는 용모도 아니고, 단정하긴 하지만 큰 특징은 없다. 워낙 미인이 많은 후궁 궁녀들 중에서는 파묻히기 쉬운 타입이다.
약사의 혼잣말 1권 18화 원유회 3, 주근깨를 지운 마오마오를 본 리하쿠의 독백

주근깨로 가린 얼굴을 빼놓고 봐도 미인상은 못 되는데, '닭뼈처럼 비쩍 마른 체형'이라던가 '시든 나뭇가지처럼 비쩍 마른 팔다리'라고 묘사될 정도로 심하게 마른 체형이다. 거기다 왼팔에는 스스로 한 생체실험 흔적으로 수많은 상처들이 나 있는지라 여성적인 매력은 거의 없는 편. 오히려 왜소한 체격과 상처 때문에 동정적인 시선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래도 아무런 특징 없는 외모이기에 화장을 잘 받는다고 하며, 본인도 기방에서 자랐기에 화장도 잘하는 편이다. 다만 화장으로는 왜소한 체격을 숨길 수 없고 작품의 무대가 되는 후궁이나 기방에는 미인이 많아 꾸민 외모로도 쳐지는 편. 1권 후반부에 마오마오가 기녀 일을 할 때도 녹청관의 세 아가씨를 돋보이기 위한 조연으로 끌려온 수준이었고, 5권에선 연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제로 꾸며졌는데 이때도 라한에게 외모로 혹평을 받았다.
"옷이 날개라는 말도 안 통하는군."
"안심해. 민들레 정도로는 보인다."
약사의 혼잣말 5권 15화 연회 전편, 꾸미고 나온 마오마오를 본 라한의 평가

마오마오의 친모인 펑시엔이 전성기 시절 姬로 이름을 날렸을 만큼 기방에서 잘나가던 특급 기녀 중 한명이였으니 마오마오가 그 미색을 이어받았을 거란 주장도 있으나, 펑시엔이 특급 기녀였긴 하나 바둑/장기 실력과 거만한 태도가 매니아들을 자극했기 때문이며 외모가 뛰어났다는 묘사는 없다. 그녀의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갔던 것도 펑시엔을 입적하려던 부자들이 서로 자존심 싸움을 벌였기 때문이었고, 본래 가격은 당시 하급 무관이었으며 가문에서도 배척받았던 칸라칸이 충분히 입적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물론 특급 기녀였던 만큼 친모는 어느 정도의 미색은 있었을 것이나 마오마오의 친가인 라 가문은 오히려 외모가 쳐지는 편이라 마오마오는 딱 부모 둘에게서 외모를 적절히 이어받아 평범한 얼굴이 되었다고 해도 말이 안 되는건 아니다.

녹청관 할멈이 마오마오를 기녀로 만들려 하기에 마오마오가 녹청관에서 스카웃할 정도로 미색이 뛰어나다는 의견도 자주 보이나, 이는 마오마오를 기녀로 만들면 칸라칸이 바로 낙적하기로 했기에 그런 것이고 미색과는 관련이 없다. 라칸이 10년도 넘게 녹청관 단골이 되어 할멈을 설득했기에 할멈이 마오마오에게 기녀가 되도록 권유하는 것뿐이다. 마오마오가 1권 후반부에 녹청관 일을 도와 연회에 참석했을 때도 아무도 마오마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는 걸 보면, 아무리 꾸민 상태의 마오마오더라도 최고급 기녀들 사이에선 꿀릴 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건 마오마오가 주로 최고의 재색들과 나란히 설 기회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오마오가 주로 일하는 곳은 후궁과 홍등가로, 후궁은 외모가 뛰어난 비, 시녀들이 넘치는 장소이고 녹청관 역시 높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 정도로 평균 외모가 뛰어난 편인데, 마오마오는 그 중에서도 황궁까지 소문이 날 정도의 삼희들과 자주 어울려 다닌다. 당연히 주변에 넘쳐나는 미녀들과 비교되고, 심지어 바로 옆에 있는 남성인 진시도 자타가 공인하는 미남이다. 이러니 사람들은 보는 눈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으며 마오마오 정도로 눈에 띌 리가 없다. 작정하고 꾸민 마오마오에게 라한이 말한 "민들레 정도는 된다"는 굳이 따지자면 "아슬아슬하게 미녀라 불러줄 수준 턱걸이는 한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또 꾸민 상태의 마오마오는 라한처럼 낮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전체적으로 따지면 고평가받는 묘사가 꽤 많으므로 이건 라한이 눈이 높은거라 봐야 한다. 대표적으로 해고 사건이 끝나고 한번 납치당한 신분을 청산하고 한껏 꾸미고 녹청관을 나설 때에도 홍등가를 지나가는 행인들이 예쁜 기녀라고 수근거렸으며, 궁궐로 와서도 삼희나 황비들과 같은 초절정급 미녀들을 웬만해선 평생 볼 일도 없는 경비병 등은 꾸미고 나온 마오마오를 본 것 만으로 얼굴을 붉히기도 해서 진시가 빨리 주근깨 화장으로 돌려놓으라고 채달하기도 했다.

정리하자면, 방어용 화장을 했을 때는 주근깨만이 눈에 띄는 추녀이고 주근깨를 지우면 외모가 크게 달라지며 여기에 화장하면 미모가 급상승하는, 기본적으로 평범한 얼굴이지만 그만큼 꾸미면 치장이나 화장발을 잘 받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화장으로 왜소한 체격까지 가릴 순 없고, 작중의 배경이 후궁, 기방인지라 미인들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 저평가를 받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러스트나 코믹스, 애니메이션에선 미인으로 그려진다.[16]

별개로 친부를 향한 저주를 위해 어린 시절 친모에게 새끼손가락 끄트머리를 잘린적이 있다. 자라기 전의 일이고 뼈는 크게 상하지 않았는지 다 자란 지금의 손가락은 멀쩡하지만 새끼손가락 손톱이 좀 일그러져있다.[17] 이 때문에 손에 봉숭아물을 들일 때 조금 투덜댄 적이 있다.

4. 능력

뛰어난 통찰력과 지능을 겸비하고 있는데 이는 가문 특유의 천재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 또한, 친모가 자주 보여줬다고 하는 경멸하는 표정과 더불어 라칸을 바둑을 여러 번 이길 정도로 뛰어난 지력도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색맹이나 나름 유전에 관련된 묘사가 자주 나오는 작품이지만, 정작 주인공은 혈통빨은 못 받았지만 유전으로 이어받은 능력은 잘 이어받았다는 평이다. 애초에 글을 읽을 수 있으니 충분히 엘리트에 들어간다.[18]

작중 마오마오의 가장 큰 능력이라면 온갖 약과 독에 해박하며, 자신의 몸으로 실험한 경험, 그리고 그것들을 재현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1권에서 진시가 미약을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 어린 시절 단 한 번 먹어본 초콜릿을 그대로 재현을 했다. 또한 탕에 들어있는 독을 음미하고 바로 알아채고 뱉는 등, 약사로써의 능력은 출중한 편. 약학 관련 분야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이며, 이것과 특유의 관찰력을 적극적으로 결합시켜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재주가 비상하다. 미스테리물 성향의 본작에서 탐정 역할, 좀 더 정확히는 수사관에 가까운 포지션을 맡고 있다.[19]

다만 머리가 매우 비상한 것과는 별개로, 의외로 공부머리가 좋은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스스로 눈을 빛내며 관심을 갖는 의학과 약학에 관련되어서는 매우 해박한 지식량을 가지고 스스로 항상 탐구하고 있으며, 꼭 약학에 직접 관련된 지식들이 아니더라도 그 성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도 적극적으로 기르며, 아예 약학과 관련이 없더라도 자신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지식들에 대해서도 공부욕이 매우 강하지만 시험공부처럼 좋아하지도 않는데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건 젬병이다. 실제로 관녀시험은 보기좋게 낙방했으며 평소 마오마오의 지능이라면 프리패스나 마찬가지라고 여기고 있던 진시는 대체 왜 떨어지는거냐 라고 충격을 먹었을 정도.

자신의 몸에 이런저런 독을 실험한 결과 만독불침급은 아니지만 약한 독은 거의 면역이며 독성이 강한 부류는 많이 먹지 않는 한 몸이 살짝 마비되는 선에서 그치는 듯하다.[20][21]

독에 강한 것과 일맥상통하는지 술에도 매우 강하다.[22] 독을 먹는데도 주저함이 없다 보니 뭐든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메밀 알레르기가 심해서 메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한다. 먹으면 발진이 돋는 것도 모자라 기도가 부어 숨을 못 쉬게 될 정도. 독도 맛있다고 먹으면서 메밀은 못 먹는다 하니 마침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기도 한다. 애니에서도 진시와 가오슌이 이걸 듣고 '독은 아무렇지 않게 먹으려 하면서?'라고 기겁하는 모습이 나온다.

아버지이자 스승인 뤄먼이 항상 '추측만 갖고서 함부로 떠들면 안 된다'라고 늘 가르쳤기에 최대한 따르는 편이다. 본인은 확실하지 않은 걸 함부로 떠들어 욕을 보게 될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가르쳤다고 생각하지만, 뤄먼의 작중 묘사를 생각한다면 양딸의 비범한 통찰력이 화를 부를지도 모른단 걱정과 우려로 계속 주의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해서 그런지 검소함이 몸에 배어있어 뭐든지 아끼고 효율적으로 쓰려고 하는 편이다. 백분 사건 때 경고의 말을 전할 글귀를 쓰려고 했는데 종이는 비싸서 구입하기 아까우니 본인 치마 밑단 일부를 잘라서 글을 적었고, 연회 때 추위를 대비하기 위에 옷 안감에 작은 주머니를 달아둔 뒤 거기에 뜨거운 돌을 넣어 핫팩처럼 쓰기도 했다.

또 본인은 연애나 성욕에 매우 초연한 반면 유곽에서 최고중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녹청관의 삼희의 총애를 받는 몸이다보니 그녀들에게 전수받은 성적인 지식이 의외로 매우 풍부하다. 물론 체험이 결여된 전수받은 지식 뿐이지만 단순 이론이 아니라 베테랑중의 베테랑들이 아낌없이 풀어준 실전 노하우들이다보니 왕비들에게는 꽤 도움이 된다.

5.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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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인관계

6.1. 진시와의 관계

진시와는 상당히 복잡한 관계다. 초창기에는 그냥 싫은 놈이었지만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그럭저럭 사이가 가까워진 편이다. 진시는 마오마오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비꼬는 냉랭한 태도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벌레를 보는 듯한 경멸하는 표정에 흥미를 느꼈고 심지어 그로부터 쾌감을 느끼며(...) 재미있는 장난감 취급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의 처지를 묵묵히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만의 올곧음을 유지한 마오마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23] 반면 마오마오는 처음에는 매번 자신에게 귀찮은 일을 가져오며 끈덕지게 달라붙는 진시를 징그럽게 여겼지만 이후 진시가 본질적으로 손해만 보더라도 올바른 일을 택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며, 그런 진시를 양부 칸뤄먼과 겹쳐 보며 약간의 연심이 싹트게 된다.[24]

작가의 말에 따르면 츤데레라고 하는데, 츤 99% 데레 1% 정도로 기껏해야 진시의 구애를 거절하지 않는 정도가 한계다. 연재본에서는 둔하다 못해 소시오패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진시의 마음을 이해를 못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발본에서는 5권에서 이해는 하는데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결여된지라 '다른 사람도 많은데 왜 그런 게 없는 자에게 들이대냐.'라는 심정. 그 외에도 기녀의 자식이란 배경과 프러포즈를 받아들였을 경우 교쿠요비와 적이 될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사적으로 진시의 마음을 모르는 척하고 있다.[25] 이에 대한 화답으로 진시는 8권 말에서 자신의 몸에 스스로 낙인을 찍어 왕제 이상이 되는 것을 거부했고, 마오마오 외 의관 혹은 여인에게 맨살을 보여줄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마오마오는 사실상 도망갈 길이 사라져버렸다.

한 마디 상담도 없이 반강제로 자신을 곁에 묶어버린 진시에게 크게 분노하긴 했지만 마오마오라 해서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선택지가 사라진 이후로는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게 된다. 마오마오는 본래 '의술'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내겐 약사로서의 긍지가 있다'고 독백할 정도로 약사라는 입장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시가 다른 의사에게 몸을 쉽게 내보일 수 없는 처지가 되자, 자신이 진시의 주치의 노릇을 하기 위해 아버지 칸뤄먼이나 류 의관에게 고개를 숙여가며 의술을 죽기살기로 배우기 시작했다. 진시가 앞으로 더 큰 사고를 치거나 예기치 못한 큰 부상을 당했을 때 지금의 자신은 제대로 치료해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진시를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의술 실력을 갖고 싶다고 결심을 굳히고 스파르타식으로 의술을 배우며 그 이상 스스로의 처지를 거부하지 않게 된다.[26]

서도 재방문, 황해편을 거치면서 표면적인 심리로는 "자신은 진시가 원하는 것을 주지 못한다."라는 언급이 나온다. 하지만 중반까지와는 다르게 마오마오가 먼저 진시에게 스킨십을 해 주는 장면이 늘어난다. 9권 말미에서는 저도 모르게 진시의 뺨에 한대 후려갈긴 뒤 입맞춤을 해 주고, 12권 말미에서는 내심 본인 역시 진시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어 진시의 품에 안겨 잠을 청하거나 잠에 든 진시에게 키스를 하기도 하며, 진시 쪽에서 스킨십을 해 와도 난처해할 뿐 싫어하지 않는다. 13권 시점에서는 사실상 본인의 패배를 인정해 이미 진시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내외적으로 합의가 끝난 상황이다.[27] 죠카는 이를 두고 "상대가 너무 끈질겨서 상대가 포기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으나 결국 인내심 싸움에서 진 게 아니냐"라고 아주 정확하게 꿰뚫어 보았다. 그리고 덤으로 진시에 대해서 "그렇게 끈질기고 집요하고 체념 못 하는 인간이 네가 져 줘도 된다고 생각할 만큼 괜찮은 인간이라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평하자 마오마오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쑥스러워하기까지 한다.

외적 여건을 보면 마오마오는 사실 시대적 배경상 농담 겸 노처녀라 불릴 정도로 혼기를 놓친 나이고 진시 역시 황족치고는 혼인이 매우 늦어진 편이라 조건이 잘 맞는 편이다. 무엇보다 마오마오나 진시나 서로를 제외하고는 제어하거나 감당할 사람이 있을 리가 없는 여러모로 복잡한 입장이기에 만약 혼인을 한다 하면 현실적으로 서로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진시 본인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고,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마오마오를 좋게 보고 있기 때문에 마오마오만 찬성하면 바로 성사될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본인도 이런 상황을 이미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진시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한 시점부터 사실상 혼인을 전제로 여러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오마오와 진시는 유사한 부분이 많은 편인데, 둘 다 엄청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자 능력이 뛰어나고 외모는 어머니로부터 많이 물려받았으며 성격도 어느 정도 물려받았다.[28] 양쪽 친부들은 자식을 챙겨주고 사랑하지만 본인들은 그 호의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29] 둘 다 친부와 닮은 부분이 있는 편이다.[30] 어릴 때 친부모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하며 자랐다는 점 등 살아온 일생의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7. 신분

작품을 보다 보면 유곽에서 나고 자랐고 궁에서도 시녀에 불과한 마오마오가 귀족계층인 상급비와 진시, 심지어 황제에게까지 능력을 인정받고 월권행위에 가까운 영향력을 행사하고 다니는 것이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건 단순한 주인공 보정보다는 나름 이유가 있는 특별대우라는 것이 은근하게 암시되어 있다.

마오마오의 공식적인 신분은 리국의 주요 명문가인 칸 가문의 가주이자 태위인 칸라칸의 외딸이자 적녀다. 즉 명문가아가씨이며, 이 정도 지위에 있다면 리국에서는 후궁으로 입궐 시 중급비는 기본으로 보장될 정도다. 나름 지방 명문가 출신이지만 칸 가문만큼은 아닌 교쿠요도 중급비부터 시작했고, 칸 가문과 동급으로 분류되는 시 가문의 딸인 러우란은 아예 상급비로 입궐했다. 집안의 권세만 따지면 이런 상급비들과도 충분히 비빌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가문과 그에 따른 신분이 중요한 이유는 그 가문이 강력한 뒷배가 되어주기 때문이다.[31]

마오마오의 어머니 펑시엔이 기녀이기에 서녀 대우가 아닌가 할 수 있으나, 칸라칸이 공식적으로 펑시엔을 유일한 배우자로 공표했기 때문에 엄연한 적녀다. 작품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혼외정사로 태어났으니 사생아가 되기는 하나[32], 칸라칸과 펑시엔은 결혼(낙적)을 약속한 사이였음에도 여러 사건이 겹쳐 본의 아니게 헤어진 것에 불과했기에 펑시엔의 생존을 확인하자 앞뒤 가리지 않고 낙적하여 혼례를 치뤘다. 이 시점에서 마오마오는 법도상으로도 온전히 칸라칸의 적녀가 되는데다, 칸라칸이 마오마오를 자신의 딸로 공식적으로 자랑하고 다니면서 궁에도 본인의 외동딸임을 명백히 밝혔다. 모친의 신분이 낮다는 작은 페널티를 제외하면[33]반박불가 명문가의 여식이며, 또한 현재 칸 가문의 후계자인 칸라한조차 실제로는 칸라칸의 조카이니 마오마오는 칸라칸의 유일한 직계 혈족이 된다.

이 신분은 작품 시작 시에는 드러나지 않았는데, 대단한 출생의 비밀은 아니며 마오마오도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양부인 칸뤄먼은 물론이며 칸라칸과 펑시엔, 그리고 마오마오의 관계를 아는 녹청관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아는 내용이다. 다만 마오마오가 칸라칸과 펑시엔 모두를 생물학적 부모 이상으로 여기지 않으며 자신의 부모로 인정하는 사람은 칸뤄먼 뿐이기에 칸 가문 가주의 적녀라는 신분도 거부하고 스스로를 평민으로 여기고 있을 뿐. 이 때문에 자신의 진짜 신분을 주변에 밝히지 않아서 마오마오가 성장한 뒤에 만난 이들만 모르고 있었다. 후궁편인 1권 시점까지 마오마오의 진짜 신분을 아는 궁내 인물은 친부인 칸라칸, 그리고 칸라칸에게 듣거나 별도의 조사를 통해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제 정도 뿐이며 마오마오의 직속 상사인 교쿠요나 자주 엮이는 진시조차 이를 몰랐다. 신중함이 만렙에 이르러 검증된 사람이 아니면 곁에 두지 않는 교쿠요조차 몰랐는데, 딸 린리를 구해준 그 하나만으로 검증을 끝냈다 생각하고 깊은 뒷조사를 생략했기 때문.[34]

그래서 후궁편에서 마오마오의 호평가는 가문의 힘이 아닌 스스로의 행동과 인품으로 적립한 것이다. 그저 허드렛일을 하는 하녀에 불과했던 마오마오는 엄연히 황가의 핏줄인 교쿠요 황후 소생인 공주의 목숨을 구한 공적으로 능력과 성품이 인정되어 교쿠요의 직속 시녀로 발탁되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능력을 인정받으며 상당한 뒷배를 적립했다. 스스로의 노력의 결과로 상급비 중 두 명에게 총애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자 직접 모시던 교쿠요는 황후까지 올라갔다. 이미 이 시점에서 마오마오는 뒷배인 교쿠요 믿고 막나가도 어지간한 관리는 찍소리도 못해야 정상일 정도이나[35] 마오마오는 유곽에서 자란 세월이 워낙 길어서 스스로를 천민이라 여기며 항상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먼저 허락을 받고 요청받은 선 안에서만 움직이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기에 사실 월권행위로 지적당할 건덕지도 거의 제공하는 법이 없다. 지식도 그렇고 통찰력도 그렇고 비상한 재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스스로 항상 저자세를 취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여러모로 의젓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칸라칸이 진시에게 마오마오가 자신의 딸임을 밝히는 외정편인 2권을 시점으로 진시와 가오슌, 교쿠요 등 궁내의 높으신 분 일부가 마오마오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지만 본인이 칸라칸을 여전히 친부로 인정하지 않는데다 유곽 출신 천민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아 겸손하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들의 표면적인 대우 역시 변하지 않고 이는 외정편 전체적으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이 시점부터 작중 상관인 교쿠요비를 포함한 상급비들이 마오마오가 사방팔방 일을 벌임에도 그러려니 하고 황제와 황태후까지 직접 의뢰를 하는 등 '약사 출신인 똘똘한 비취궁 기미상궁'의 권한을 넘는 일거리를 받는데, 대표적인 것이 황가의 비밀과 관련이 있는 선택의 사당이나 선제의 저주 규명 등이다. 이는 황가와 매우 가까워도 문제가 없을 가문의 여식이 아니면 맡기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36]

그렇게 자신의 출생과 신분을 마음 속으로 부정하던 마오마오도 5권을 기점으로 스스로 칸 가문 가주의 여식이라는 신분을 인정하게 되는데, 칸라한의 부탁으로 교류회에 칸 가문 가주의 영애 자격으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특히 진시(카즈이게츠)의 혼인 상대로 꼽히면서 이 고민이 깊어지는데, 본인의 연애 및 결혼관의 문제도 있지만 왕제인 카즈이게츠와의 혼인은 지금까지의 궁내 권력 밸런스를 크게 뒤흔들기 때문. 특히 황후인 교쿠요와 대립하는 관계가 될 수 있어 이러한 고민이 진시의 대시를 꾸준히 거부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이는 진시에게 후사를 맡기려 했던 황제의 의중과는 반한 것이었고, 결국 진시의 자해 소동이라는 진시가 교쿠요의 정치적인 경쟁자가 되지 않겠다는 몸부림을 친 끝에 마오마오는 진시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실제로 마오마오를 직속 시녀로 들이게 해달라는 교쿠요 황후의 부탁을 황제가 거절한 이유가 "가뜩이나 황후 집안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시기에 칸라칸의 딸까지 넘겨주면 궁정 내 파워 밸런스가 지나치게 기울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을 정도로, 이 시점의 마오마오가 작품 내에서 지닌 정치적 입지는 상당히 강력한 상태가 되었다. 코믹스에서 교쿠요 비의 시종장인 홍랑이 황태후의 의뢰를 받은 마오마오에게 절대 교쿠요비를 배신하지 말라고 살기를 드러내가며 윽박지른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과민반응이 아니다. 4가문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칸 가문이 한쪽을 지지하면 그대로 지지를 받은 쪽이 권력을 잡을 것이 자명하고, 칸 가문의 적녀인 마오마오가 누구와 친하게 지내는지에 따라 후궁 안의 서열과 교쿠요의 미래가 얼마든지 뒤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37] 이 때문에 진시와 칸라칸을 움직이게 하려던 시스이와 스이레이에 의해 유괴당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시 씨 집안의 반란이 드러나고 멸문지화를 당하는데 본의 아니게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래도 마오마오가 실제적인 신분의 티가 나지 않은 낮은 자세를 갖고 있어 이 배경을 알 리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무시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일도 있긴 하다. 다만 그 정도 반응은 본인이 신경도 쓰지 않고, 실질적 위해를 끼칠 수준의 사람들은 대부분 마오마오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마오마오가 나서는 것도 "칸 가문의 아가씨가 일을 배우려고 평민을 자처하고 있다."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 마오마오의 활약이 월권행위로 받아들여지는 일은 거의 없다.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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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간간 코믹 네코쿠라게 선데이 GX 코믹 쿠라타 미노지
작중에서 입궐을 세 번이나 했다. 후궁 편에서는 후궁으로 납치, 외정 편에서는 관녀 시험에 탈락해서[38] 의관은 못 되고 외정에 있는 관리의 하녀로 고용, 사구 편에서는 의녀 시험에 통과해서 궁궐 의관으로 들어온다.

상술한 대로 메밀 알레르기가 있다. 증세가 대단히 심각한 타입인데 메밀 성분이 약간이라도 든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발진을 포함해 심한 호흡곤란이 올 정도라 한다. 본인 왈, 어린 시절에는 극복해 보려고 억지로 먹으려 한 적도 있지만 알레르기 증상은 먹어서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만뒀다고 한다. 연재본에서는 이로 인해 문제를 겪는 장면이 있으나 서적판에서는 해당 부분이 빠졌다.

노래와 춤에 흥미가 없고 실력도 형편없다고 하지만, 3권에서는 메이메이가 혹독하게 가르쳐서 어느 정도는 할 줄 아는 것으로 나온다. 기방에서 자란 몸인 만큼 화장과 향수에 상당한 지식이 있으며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자를 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손님을 만족시켜주는 게 임무인 만큼 이런저런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도 어느 정도는 스킬은 배운 모양. 그 때문에 후궁들을 위해 방중술을 가르쳐 주거나 종종 빨간책을 가져다 주곤 한다. 과거 회상을 보면 바이링을 비롯한 기녀 선배들에게 혹시나라는 의미로 어린 시절에 이것저것 배웠다는 모양이다. 그런데 정작 평소에 추는 춤은 희귀한 약재를 보거나 손에 넣을 땐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아서 저절로 춤을 추는데 진시조차 식겁할 정도로 독특하다.[39]

여자들이 많은 유곽 출신이라 여자들이 많은 후궁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다. 시녀들끼리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 때마다 기녀들이 수다를 떨 때를 떠올리며 특유의 도란도란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다.

나이가 본작 기준으로 혼기를 넘긴 데다 성격과 처지, 흉터 때문에 결혼 쪽은 고려 자체를 안 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에는 관심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실험 이상의 의미가 없다.

명탐정 코난 99권 날개 표지의 코난이 찾은 명탐정에서 마오마오가 소개되었다.

작중의 묘사를 보면 요리 솜씨도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반적인 요리보다는 환자식이나 약선요리쪽이다.[40]

작품의 제목이 약사의 혼잣말인만큼 작중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건 주인공인 마오마오의 속마음이나 혼잣말이다. 그런만큼 머릿속에서 혼잣말을 아주 자주 하고 너무 집중하다보면 그런 혼잣말을 입으로 중얼거릴정도. 애초에 그냥 일반 하녀였던 마오마오가 진시에게 붙잡힌 계기도 그런 혼잣말을 진시가 우연찮게 들어버린 것이 계기이다.

몇몇 독자들은 간혹 주위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는 주인공의 정신 나간 행동[41][42]들 때문에 독약을 너무 많이 복용해서 뇌에 이상이 생긴 약물중독자처럼 보인다고 한다. 오죽하면 진시조차 기겁하여 뜯어말려서 한 소리 할 정도. 그래서 마오마오는 혹시 약쟁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약사의 혼잣말이 아니라 약물중독자의 혼잣말, 약쟁이의 혼잣말 등으로 제목을 바꿔야 한다는 드립을 치는 독자들도 있다. 특히 이 모습은 딸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라칸의 행동과 비슷해서 여러모로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고 할 수 있다.
[1] 칸(漢)씨 집안의 외동딸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풀네임은 漢猫猫(칸마오마오/한묘묘)가 된다. 중국의 경우 여자 이름을 지을 때 어감이 귀엽다며 같은 한자를 반복해서 쓰는 경우(ex 판빙빙, 류시시)가 흔하다.[2] 대만계 미국인이며 성우 본인도 마오마오 배역에 애착이 있는지 직접 코스프레를 한 적이 있다.[3] 가오슌이 자신에게 '님' 자까지 붙이며 경칭으로 대하자 "그쪽이 더 높은 사람인데 이러면 부담스럽다."고 지적을 했는데 그 대안으로 생긴 애칭이다. 중국에선 사람의 이름 한 글자를 따와 그 앞에 '샤오(小)'를 붙여 그 사람에 대한 애칭으로 쓰는데, 마오마오의 말대로 허물 없이 친근하게 대하겠다는 표시로 보면 된다. 일본어의 과 용법이 동일하다.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새끼 고양이'라는 뜻이 되므로, 일본식으로 바꾸면 마오마오를 네코이라고 부르는 것이 된다. 참고로 2권부터 마오마오의 직속 상관 시녀 포지션이 된 스이렌을 비롯해 친분을 맺게 된 지인들 중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4] 다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 지식을 결부시킴을 힘들어할 뿐이지 무식한 건 아니다. 실제로 어릴 적 기방에서 들은, 비중에선 몸매가 끝내주는 리화비만이 가능하다는 비법을 알려주기도 했다.[5] 그만큼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칸(한)씨 집안 출신이자 양아버지인 뤄먼이 식은땀을 흘리면서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생각했을 정도니 말 다한 셈. 애니판에서는 독사 또한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이는 묘사가 나왔다.[6] 만화판 한정. 다만 소설판에서도 사람의 시체를 직접적으로 다루게 되면 약재로 써버릴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라며 양아버지 겸 스승 뤄먼이 엮이는 걸 엄중히 금했다고 하니, 약학 집착만은 뤄먼조차 꺼릴 정도이긴 하다.[7] 근대에 들어 금지되기 전까지 미백 화장품의 주재료는 납, 수은, 비소 따위 중금속이었다. 이것들은 혈액순환을 방해함으로서 실제로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8] 자기는 인간의 죽음에 무덤덤하다고 자조하지만 그 무덤덤한 사람이 백분이 아이에게 독이 될 것을 알고 옷을 찢어 글을 두거나 물에 빠진 궁녀를 불쌍하게 여기는 등 인간성이 있다.그게 독약 관련 기행으로 다 가려져서 그렇지[9] 어머니인 펑시엔도 상대를 낮춰 보는 오싹한 시선에 마치 아랫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술을 대접하는 성격이었다고 언급되며 진시 역시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오마오를 떠올렸다. 심지어 아버지인 칸라칸과 사촌인 라한도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낮잡아본다며 역시 칸 가문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라칸이나 뤄먼 역시 특출난 안목을 지녔다고 언급되는 걸 보면 칸 일족은 남을 볼 때 상대를 분석하고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근거해 평가하는 특징을 가졌고 이것이 극한으로 발휘되는 인물이 라칸일 뿐, 라한이나 마오마오 역시 비슷한 특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을 듯.[10] 진시는 초반에는 아예 가까이만 다가와도 오만상을 구기며 질색했으나 이후 진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게 되며 사이가 개선된다. 리화비를 처음 보았을 때는 교쿠요비의 뺨을 치며 역정을 부리는 모습만 보고 성격이 안 좋은 인간이라 생각했으나, 나중에 직접 리화비의 곁에서 일해본 뒤 상황이 안 좋아서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했을 뿐 상급비에 걸맞은 인품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을 바꾼다. 황제 역시 처음에는 비들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고 권위적인 색골 정도로 굉장히 안 좋게 평가했으나, 교쿠요비가 임신한 이후에도 찾아와 그저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평가를 바꾸게 된다.[11] 아무리 친해져도 연애관계로 넘어가는게 불가능하자 진시가 자기 몸에 낙인을 찍어서 마오마오를 강제로 묶어버리는 초강수를 두었을 정도이며 이 때 마오마오는 상당히 화를 냈다.[12] 여화의 말에 의하면 혼인을 받아들인 것도 좋게 보자면 진시가 그만큼 괜찮은 사람이라서지만 다르게 보자면 진시에게 져 준 것에 가깝다고 한다. 아무리 예전에 비해 애착이 생겼어도 진시가 마오마오를 생각하듯이 홀랑 빠진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13] 하지만 대체로 짙은 녹발로 묘사된다[14] 참고로 이 작품에서 황제는 가슴둘레 90cm 이상 거유만 좋아한다는 설정이다.[15] 작화상으로는 아무리 봐도 점 몇개 찍는다고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작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오마오가 일부러 눈가만 드러내보이기 전에는 화장을 지우기 전과 후의 마오마오를 분간하지 못한다. 결국 작품 내적으로는 더 공을 들이고 전반적인 인상이 바뀔 만한 화장이라고 봐야 들어맞는다.[16] 다만 미인이기는 해도 후궁들의 미모가 워낙 특출나게 그려지는지라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보이기는 한다.[17]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10세 미만 아동의 손가락은 끄트머리만 절단될 경우 재생되기도 한다. 성인은 불가능한 이유는 신체가 자라면서 말단부 손실의 재생보다 띡지 생성을 통한 출혈의 차단을 우선시하기 때문. 이 능력을 외상 재생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18] 나폴레옹 시대 때만 해도 글을 읽을 수 있으면 부사관에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문맹률이 높은 편이었다. 여기에 작중에도 진시가 마오마오를 주목한 계기가 시녀 중에서 유일하게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작용되었다.[19] 뤄먼은 가장 지혜롭지만 기본적으로는 잘 나서지 않는 편이며 셜록 홈즈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즈나 르코크 형사 시리즈의 타바레 노인과 비슷한 유형이다. 라칸은 논리 따위 필요 없이 보는 즉시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사기성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가장 탐정과 거리가 멀며 관료나 정치가에 더 어울린다. 반면 마오마오는 일반적인 탐정 캐릭터들과 달리 자신의 직감에 의존하는 것을 철저히 지양하며, 오히려 증거로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추론만 밝히는 편이고 상세한 뒷사정은 윗사람들에게 떠넘겨버리곤 한다.[20] 1권에서 복어 알과 내장을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찌릿함이 그립다는 말을 하는데, 익히 알려진 대로 복어의 독은 극미량만 먹어도 성인이 죽을 수 있을 만큼 매우 위험하다. 추가로 복어 독은 안 죽을 정도로 조금씩 먹는다고 내성이 생기는 독이 아니기에 '자주 먹어봤으니 괜찮겠지'같은 안일한 생각으로 먹다간 골로 가기 딱 좋다.[21] 식객(만화)에서 복어를 다루기도 했고 '현실에서 일부 미식가라는 놈팽이들이 독을 즐기는 점'을 첨언해서 그렸다. 현실에서도 일부는 복어독을 일부러 즐기는데 테트로도톡신이 유발하는 손발이 저려지고 뒷목이 빳빳해지는 쾌감을 즐긴다고 한다. 진짜 위험한 행위다.(자주 먹다가 신경이 경직되다 못해 죽어나가 감각을 아예 못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22] 이와 반대로 친부 칸라칸은 술에 매우 약하다. 아마도 술에 센 체질은 평소에 접대를 할 일이 많았던 어머니 쪽 유전인듯하다.[23] 원유회 이전까지 진시는 마오마오를 말 그대로 말 안 듣는 애완동물 정도로 취급했으나, 마오마오가 주근깨 화장으로 추녀로 분장해야 했던 내막에 대해 알게 되면서부터 태도를 바꾼다.[24] 마오마오는 누군가를 돕겠다는 명목으로 스스로에게 최악인 선택지만을 고른 결과 현명하고 자상하지만 무기력한 노인이 되어버린 양부를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한편으로는 도무지 스스로를 아낄 줄 모르는 뤄먼에게 답답함과 분노를 품고 있었다. 진시 역시도 본질적으로는 비슷한 성격임을 이해하자 진시까지 그렇게 되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느꼈고, 그것이 곧 더 깊은 감정이 된 것.[25] 사실 진시의 정체는 황제의 장남이고 황제는 동궁 시절 아둬 비와 맺은 약속에 여전히 진심이었기에 진시를 은근 황태자로 두고 싶어 했다. 이 점에서 교쿠요 비와는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셈.[26] 마오마오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자신의 일이라면 열과 성을 다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하는 성격이다. 그런 마오마오가 진시의 의관이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후의 진시의 삶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음을 뜻한다.[27] 아둬와의 대화에서 아둬가 두 사람의 혼인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오히려 마오마오가 원한다면 취소해 줄 의향을 밝히자 거절하고, 오히려 그 제안으로 인해 새로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인다.[28] 마오마오는 펑시엔의 경멸스러운 표정을 물려받았으며 진시의 친어머니인 아둬은 술주정을 부릴 때 주변으로부터 푸념하는 모습은 진시와 판박이다.[29] 라칸은 알다시피 딸바보이고 황제도 진시가 지신의 아들이라는 점은 이미 알고 있어서 알게 모르게 진시를 챙겨주고 있다. 참고로 두 명 모두 애처가라는 점이 여려모로 의미심장한 편이다.[30] 마오마오는 라칸의 기행스러운 부분을 물려받았고 진시는 황제가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부분을 물려받았다.[31] 반대로 말하면 가문에서 미움을 사서 뒷배가 되어주지 못한다면 가문은 큰 의미가 없어진다. 당장 칸라칸부터가 장자였음에도 아버지에게 내쳐지고 서자인 이복동생에게 가주 자리를 뺏긴 적이 있다.[32] 이것 마저도 존재를 알자 마자 작은할아버지인 칸뤄먼양녀로 입적했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과 달리 애초부터 마오마오는 칸씨 집안 사람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 호적상 부친이 뤄먼이냐 라칸이냐만 달라질 뿐(...). 뤄먼이 궁에서 쫒겨난 뒤 집안에 외면당해 가난하게 살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후궁편에서 복권되어 의관으로 복귀한 상태이니.[33] 애초에 작품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명나라청나라 시기에는 적서차별개념도 매우 희미했고, 모친의 신분이 한미해도 부친의 신분이 높다면 관직에 나서는 데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뒷말을 할 때 트집거리삼아 들먹이는 것 정도.[34] 알았다면 자신의 시녀로 두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잘 되면 나라의 S급 가문을 뒷배경으로 삼을 수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정치적인 경쟁자를 내부에 들이는 위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35] 현실에서도 본인의 신분은 미천하더라도 권력자의 총애를 바탕으로 웬만한 관리조차 찍어누르는 비선실세로 군림하는 사례는 흔하다.[36] 마오마오의 신분이 밝혀지기 전부터 황제가 마오마오에게 리화비의 치료를 맡겼던 것을 보면 애초에 현 황제가 그런 문제를 그다지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황태후까지 마오마오에게 예민한 문제를 상담받고, 원칙적으로는 황가에 속한 인물만 관여할 수 있는 일에조차 마오마오를 데려가는 등 마오마오의 신분이 확실해진 이후로는 명백히 마오마오가 맡는 일의 경중이 차원이 달라진다.[37] 이렇게만 보면 교쿠요비가 마오마오를 끌어들이려 하고 은근슬쩍 마오마오와 진시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는 것도, 정치적으론 나중에 자신의 자식이 왕위를 물려받게 될 때 최대의 정적은 진시(카즈이게츠)인데 그런 진시가 칸 가문의 지지를 등에 업게 되면 여러모로 크게 불리해져서 그렇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교쿠요가 마오마오나 진시의 정체를 알기 전부터 둘을 갈라놓으려고 동분서주했던 것을 보면, 정치적인 이유를 떠나서도 마오마오라는 인물 자체를 탐내고 있으며 측근을 몇 두지 않는 교쿠요의 성향상 그만큼 몇 없는 측근에 대한 소유욕도 강하기 때문이다.[38] 원래 관녀에 관심이 없었던 데다가 꽤나 급하게 의뢰를 했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도 많이 모자랐다. 거기다 본인은 관심분야가 아니면 집중력이 엄청 떨어져서 생각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다고.[39] 진시 왈 "그건 혹시 저주의 춤인거냐?"[40] 약식동원이란 말도 있듯 동양권에선 조약과 요리는 자연의 물질을 몸에 이로운 것으로 바꾸는 행위이며, 잘못할 경우 몸에 해로운 독으로 변질된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인공적 합성, 추출 기술이 서구에서 들어오기 전까지 근본이 같은 것으로 보아왔다. 즉 현대 서양식 조약 방법이 아닌 전통의학에선 조약을 잘 하는 사람일 경우 대체로 요리도 잘 할 가능성이 높았다. 괜히 약선요리 라는 장르가 있는 게 아니다. 이전에 조금 애매하다고 서술된 이유는 직접 요리하는 모습보다는 주로 타인에게 환자식 재료를 선별해주거나, 음식의 재료와 독을 분석하는 능력 쪽이 더 돋보이기 때문. 물론 작중에 나오는 거의 모든 재료의 성질이나 원산지, 손질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약을 제조하는 능력은 검증되었다보니 요리 쪽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41] 독을 맛보고 웃거나 약재를 보고 춤추거나 시체를 보고 웃거나 시녀들 웃을 보고 냄새를 맡는 등(...)[42] 애초에 생부인 칸라칸도 알아주는 괴짜라는 점을 볼 때 집안 내력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