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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16:06:21

마오마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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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권2. 2권3. 3권4. 4권5. 5권6. 6권7. 7권8. 8권9. 9권10. 10권11. 11권12. 12권13. 13권

1. 1권

양아버지 뤄먼(羅門)과 함께 홍등가의 유명 유곽인 녹청관 산하 약방에서 일하며 지내던 소녀 마오마오. 어느 날 숲에 약초를 캐러 나갔다가 인신매매단에 붙잡혀 후궁의 시녀로 팔려 오게 된다. 본래라면 나를 원래 살던 대로 보내 달라고 난리를 쳐야 하지만, 특유의 무신경한 성격과 군대처럼 2년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시녀로 일하면 돈도 벌면서 자유의 몸이 된다는 사실에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바쁜 일과를 소화하고 있던 차, 친해진 시녀 샤오란(小蘭)으로부터 최근 상급비인 귀비(貴妃) 교쿠요와 현비(賢妃) 리화(梨花) 두 사람이 낳은 아이들(각각 여아와 남아)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 동안 황제(皇帝)의 자식들이 모두 어릴 때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독살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에 상급비가 거주하는 구역에 찾아가게 되고, 두 비의 다툼을 보게 된다. 자신의 아이와 같은 증세로 아프다는 리화비의 얼굴을 본 마오마오는 병의 원인이 백분(白粉)임을[1] 깨닫게 된다. 눈앞에서 그 모습을 보고도 눈치채지 못하는 후궁 의관을 돌팔이라고 부른 것은 덤.

문제에 휘말리는 걸 피하기 위해 글을 읽을 줄 안다는 사실까지 숨기며 무사안일을 신조로 활동 중이었기에 본래라면 모르는 척 하고 넘어갔겠지만, 그녀의 본성인 정의감 때문에 슬쩍 개입 결정 및 작게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며[2] "어디 뭐 쓸 것 없나?" 하고 자리를 떠난다. 얼마 후 결국 리화비의 아이는 죽게 되고 그녀는 크게 상심해 앓아 눕게 된다. 그러나 교쿠요비의 아이는 살아남게 되고, 후궁을 총괄하는 이들 중 하나인 환관 진시(壬氏)는 고쿠요비에게 물어 누군가 찢긴 천에 휘갈긴 글씨를 적어 철쭉 가지에 묶어 자신의 처소 안에 두고 갔는데 거기에 독이 든 백분을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의 내용이 있어 이를 따랐더니 화를 피했다는 사실을 준다. 자세히 조사해보니 미량의 독 성분이 포함된 백분을 비들을 물론이고 유모가 사용했는데 이게 몸에 축적되어 모유에도 영향을 줬고 갓난아기들이 자연스럽게 섭취해 사건이 발생한 것. 또한 교쿠요비는 앞서 언급된 대로 그 경고를 진심으로 받아들여 자녀를 지키고 본인도 건강에 문제가 없었지만, 리화비는 경고문이 담긴 꽃을 읽지도 않고 버렸고 후에 고쿠요비에게 사정을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백분을 계속 사용했다가 동궁(황자)인 아들을 잃고 자신도 중독 + 아들을 잃은 슬픔까지 겹쳐 쓰러진 것이었다.

진시는 예의 두 비의 다툼을 지켜보던 중 눈여겨보았던 주근깨 투성이의 시녀 하나를 떠올리며(만화판의 표현으로는 마오마오가 중얼거리는 것을 들은 걸로 묘사) 후궁 내 주근깨 있는 이를 모두 모은 후 오직 혼자 글을 읽을 수 있었던 마오마오를 찾아낸다. 천녀를 닮았다는 외모의 진시의 화사한 웃음과 추궁에도 버티던 마오마오는 결국 교쿠요비와 진시 앞에서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그리고 교쿠요비의 감사와 함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과 약학에 뛰어나 독을 구별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교쿠요비의 기미 역(독 시식 담당)이 된다. 그리고 그녀의 새로운 일터인 교쿠요비의 거처인 비취궁(翡翠宮)에서 스토리가 나아가기 시작한다.

교쿠요비는 평민인 마오마오에게도 감사를 표할 만큼 인품이 좋았고[3] 교쿠요비를 모시는 다른 시녀들 또한 바지런하고 마오마오에게 잘 대해준다. 물론 볼품없는 마오마오의 모습(특히 왼팔에 둘둘 감긴 붕대[4])에 과거를 지레짐작하고 불쌍하게 여겨서였지만, 애초에 기미역은 여차하면 자신의 주인을 지키다 목숨이 날아가는 역할이라 동정하는 면도 있다.[5]

어느 날 언제나처럼 정기적 업무의 일환으로 비의 처소로 찾아온 진시는 교쿠요비와 대화 중 원정을 떠났다가 돌아오던 무장들이 한 마을에서 야영을 하다 단체로 중독되는 사고에 대해 이야기한다.[6]

또 어떤 날은 진시로부터 미약을 만들어 달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오랜만에 제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승낙하고 만 마오마오. 그녀가 만들고자 한 것은 초코로 감싼 말린 과일. 그것은 술 등의 자극에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꽤나 취하게 되는 카카오를 쓴 미약이었고, 남은 재료로 만든 마오마오용 간식을 몰래 집어먹은 교쿠요비의 시녀들이 분홍빛 기운을 흘리며 쓰러지는 사고가 터진다.[7]

마오마오가 기미 담당을 하며 후궁 주변의 약초들을 채집하고 그 돌팔이 의원과도 안면을 트고 친해져 가는 중에, 후궁 내에 떠도는 유령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진시는 그녀로 하여금 그에 대해 조사하게 하고 자신의 부하인 가오슌을 붙여준다. 그의 안내를 따라 한밤중 유령이 있다는 곳을 찾아간 마오마오는 달빛 아래 후궁의 높은 담 위에서 춤추고 있는 후요비(芙蓉妃)를 보게 된다.

후요비는 무용이 특기인 중급비였으나 마음이 여린지 황제 앞에서 춤을 추다 실수를 해 눈 밖에 나서 한 번도 성은을 입은 적이 없다고 했다. 진시는 얼마 후 그 비가 전장에서 공을 세운 무관(후요비의 소꿉친구라고 한다)에게 하사될 예정이라고 하며 그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인해 몽유병을 앓고 있다고 이야기해 준다. 그러면서 마오마오에게 치료법을 묻지만 그녀는 자신이 알던 한 기녀의 이야기를 하며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자연히 나을 것이라고만 할 뿐이었다.

며칠 후 후요비는 모두의 축복 속에 후궁을 나가 자신의 소꿉친구의 짝이 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교쿠요비가 다시 마오마오에게 묻고 그녀는 다른 기녀의 이야기를 해준다. 그것은 한 기녀가 낙적(기녀를 사는 것)을 받은 후 몽유병 증상을 보여 낙적 이야기가 흐지부지된 후 다른 이가 흠이 있는 그녀를 전의 낙적가의 반액으로 데려간 이야기였다.[8][9] 교쿠요비는 마오마오의 추리를 듣고 이 이야기는 둘만의 비밀로 남기기로 한다.

교쿠요비의 처소에 자주 찾아오던 황제는 어느 날 마오마오에게 리화비의 용태를 살피라는 부탁 같은 명령을 한다. 이에 그녀는 리화비가 있는 수정궁(水晶宮)으로 출장을 가게 되지만, 수정궁 시녀들의 텃세로 인해 리화비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궁 내 아이돌과 같은 진시와 함께 들어가자 비로소 제대로 리화비를 살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리화비의 모습은 독이 든 백분을 쓰고 있었을 당시와 똑같았다. 예전의 사건으로 인해 그 백분은 사용이 완전 금지된 물건이었으나 시녀 중 하나가 그 백분을 숨겨 계속 리화비를 치장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된 마오마오는 그 시녀의 머리채를 잡아채고 독이 든 백분을 얼굴에 쏟아부으며 분노를 쏟아낸다.[10] 그 모습을 새파랗게 질린 채 보고 있던 다른 수정궁 시녀들은 기세에 완전히 눌린다. 그후 마오마오에게 거스르지 못한 채 그녀가 시키는 대로 리화비의 시중을 들 수밖에 없게 된다. 물론 그곳에 같이 있던 진시도 그 모습을 다 보고 있었다.

마오마오는 다 죽어가는 리화비를 살리기 위해 음식을 바꾸고 몸을 씻기며 증기 욕탕도 짓게 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 리화비는 한때 삶의 기력을 잃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마오마오의 헌신으로 조금씩 용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몇 개월의 치료 끝에 리화의 건강이 안정되기 시작해 드디어 비취궁으로 돌아가게 된 마오마오. 황제의 아이를 잃은 책임과 현명하게 처신한 교쿠요비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자괴감을 털어놓는 리화비에게 마오마오는 그녀에게 있는 두 개의 지보를 알려주며 녹청관 언니들에게 배운 비술 한 가지를 알려주고 교쿠요비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리화비가 건강해진 후 황제는 다시 그녀의 처소에 찾아가게 되고, 한동안 교쿠요비 등 다른 비들에게 찾아가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한다.

돌팔이 의관의 지인인 어느 환관이 후궁 내에서 모인 쓰레기를 태우던 중 불꽃 색깔이 여러 가지로 변하는 것을 보고 불길하게 여겨 걱정하고 있었다.[11]

황제와 네 상급비, 그리고 고관 모두가 모이는 겨울 연유회가 열린다. 칼바람 부는 곳에 하루 종일 대기해야 하는 시녀의 입장인 마오마오는 옷에 주머니를 달아 달군 돌을 집어넣어 난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일을 한다. 주변인들 것도 다 만들어 주면서 말이다.

원유회 날, 주근깨투성이인 마오마오를 예쁘게 화장하기 위해 달려든 비취궁 시녀들+웃으며 지켜보는 교쿠요비는 그녀의 주근깨가 화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치안이 안 좋은 곳에서 자랐기에 납치당해 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추한 모습을 한 것. 그녀가 납치된 것도 주근깨 화장을 하기 위한 약초를 찾으러 갔다가 당한 일이었다. 제대로 화장을 한 마오마오의 모습은 진시도 다시 볼 정도였다.

교쿠요비는 마오마오를 비롯해 자기 시녀들에게 자신의 아이들임을 알리는 비녀를 꽂아 준다. 그리고 마오마오가 이곳에 납치되어 온 이유를 들은 진시에게서 미안하다며 하나를 받게 되며, 연유회 중간 휴식 시간에 찾아온 리화비로부터 하나, 그리고 시녀들에게 의리로 비녀를 나눠주던 젊은 무관으로부터 또 하나를 받게 된다. 연유회 중에는 무대 밖 상급비 시녀들 간의 기 싸움에 휘말리기도 하며[12] 황제와 나이 차가 거의 안나는 황태후의 뒷이야기(선제, 즉 현 황제의 아버지가 어린아이만 밝혔다는 이야기 따위)를 듣는 등 이런저런 일을 겪다가 자신의 본업인 교쿠요비의 기미 담당을 하기 위해 무대로 오른다.

기미를 하던 중 교쿠요비 옆에 자리한 또 다른 상급비 덕비(德妃) 리슈(里樹)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것은 얼굴색도 바뀔 정도로 주저하면서도 황제 앞이라 사양하지 못하며 생선요리를 먹고 있는 것, 그리고 그녀를 뒤에서 바라보며 비틀린 웃음을 짓고 있는 그녀의 기미 담당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애써 무시하며 기미를 이어가던 마오마오는 한 요리를 입에 댄 순간 다른 이들이 넋을 놓을만한 황홀한 표정을 짓게 된다. 그리고 이내 하는 말.
"이거, 독입니다."

한 마디만 하고 무대 뒤로 나온 마오마오는[13] 자신을 쫓아온 진시에게 리슈비와 그 기미 담당을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사석에서 만난 리슈비의 팔뚝에 난 두드러기를 보고 그들에게 음식 알레르기와 거부반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그것을 알고도 먹게 하는 것은 독을 타는 것과 같다며 기미 담당에게 은연 중 경고를 한다.[14]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15] 마오마오는 친구 샤오란으로부터 자신이 받은 비녀를 사용해 후궁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의리 비녀를 준 무관 리하쿠(李白)를 찾아간다. 리하쿠는 당돌하게 비녀를 내밀며 자신을 고향(그래 봐야 후궁 나가면 금방인 수도의 한 거리)에 데려다 달라는 마오마오의 모습에 기가 차지만, 그녀의 지인(언니)이자 녹청관의 유명인인 세 기녀(三姬)를 만날 수 있게 해 준다는 거래에 낚여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삼희 중 하나인 바이링(白鈴)과의 만남이 그의 인생을 다 바꿔버리게 된다.

드디어 자기 집에 돌아가게 된 마오마오는 녹청관 주인 할멈의 주먹 실린 마중을 받은 후 약국의 아버지와도 재회한다. 주변에 문제가 일어나는 체질인 건지, 쉬러 간 고향에서도 다른 기루의 문제에 휘말리기도 하다가, 다시 후궁에 돌아온 마오마오를 기다리던 왠지 모르게 화가 난 진시와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보며 즐기는 듯한 교쿠요비를 겪기도 한다.[16]

한 고관이 사망하자 진시의 부탁을 받은 마오마오는 조사에 임한다.[17]

추운 겨울 어느 날 후궁 벽 너머의 해자에 빠져 죽은 시녀가 발견된다. 스승인 아버지의 명령으로[18] 시신에는 손을 안 대기로 약속한 마오마오는 돌팔이 의관이 부검하는 것을 보기만 한다.

어느 날 마오마오는 진시로부터 상급비 중 한 사람인 숙비(淑妃) 아둬(阿多)의 숙소인 석류궁(石榴宮)의 일손을 도우라는 명을 받는다. 시녀장 펑밍의 지시 아래 대청소를 돕던 마오마오는 그녀의 집안이 양봉업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 전 교쿠요비와 다과회를 하던 리슈비가 어릴 적 꿀을 먹고 죽을 뻔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진시가 자신을 보낸 이유를 짐작한 마오마오는 몇 가지 의심을 가지기[19] 시작한다.

가오슌으로부터 자료를 얻어 중요한 정보들을 얻기도 하며[20][21] 추리하던 마오마오는 펑밍을 찾아가 결국 몇 가지 내막을 알게 된다. 그중 하나는 대청소는 핑계이고 사실 아둬비는 새로 들어오는 비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자신은 비에서 물러나게 되어 짐을 싸고 있었다는 것. 고관 시쇼(子昌)는 선제부터 영향력이 큰 사람이라 황제도 함부로 하지 못할 권력이 있었고 그의 딸이 비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22][23][24] 마오마오는 펑밍의 아둬비를 소중히 하는 마음을 보고 한 가지 제안을 한다.[25] 펑밍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오마오는 진시에게 그렇게 보고한다.

며칠 후 아두는 비 자리를 내려놓고 후궁을 떠나게 되었다. 마오마오는 비에서 물러남에도 당당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서 누군가를 떠올리며 한 가지 치명적인 추리[26]를 하게 되지만 이내 과한 망상이라 생각하고 고개를 저으며 부정한다. 아둬비를 배웅하러 뛰어나오던 리슈비가 넘어지고, 그녀를 일으켜주는 아둬의 모습이 비친다.

펑밍의 일[27]로 인해 후궁 내 관계자를 모두 처벌 혹은 해고하게 되고, 마오마오를 잡아왔던 일당이 그에 관련되어 마오마오 역시 후궁을 그만두게 되었다. 본심은 남고 싶었으나 소통 능력의 부족으로 발생한 오해로 인해 나가고 싶다고 여겨졌다. 그 후 계속 마오마오를 신경 쓰며 힘들어하는 진시를 보다 못한 가오슌이 나서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와 녹청관 일을 돕던 마오마오는 어느 날 유명한 삼희(三姬) 언니들과 같이 나가 일을 돕게 된 연회에서 진시를 만나게 되고...[28]

2. 2권

18살이 된 마오마오. 이번에는 납치가 아니라 정식으로 궁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어째선지 전에 일하던 후궁이 아닌 관청이 즐비한 외정에서 일을 하게 된다. 진시에게는 무슨 생각이 있었는지 마오마오에게 시험을 치러 관녀로 외정에 들여 일을 시키고자 했으나, 자신의 관심 분야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그녀는 시험에 떨어지게 되고 결국 진시가 일하는 집무실의 시녀가 된다. 애니에서는 시험결과를 보고 진시가 '왜 떨어진 거지?'라고 하고 마오마오는 '왜 될 거라 생각한 거야?'라고 생각하고 가오슌과 스이렌도 난색을 표하기도...

뭇 여성들에게 우상과도 같은 진시와 함께 일하게 된 마오마오를 질시하는 다른 외정의 시녀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하며 후궁에서와 별 다를 바 없는 시녀 생활을 하던 마오마오는 어느 날 창고에 난 화재를 조사하러 온 리하쿠를 보게 된다.[29]

어느 날 진시는 마오마오에게 새로 들어온 숙비와 다른 세 상급비에게 교육 및 강좌를 하라는 명을 전한다. 계속 피하던 그녀였지만 리화비와 교쿠요비의 추천장을 받게 되자 결국 1일 강사를 맡게 된다. 기루 녹청관에 부탁해 들여온 대량을 자료를 가지고 네 상급비만이 기다리는 곳으로 들어간 마오마오는 들어오려고 하는 진시를 내쫓은 후 강좌를 시작한다. 교쿠요비는 '신선미 보충'이라며 흥분하고 리화비는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손가락을 움직이며 복습, 리슈비는 파랗게 질린 채 무리라며 떨고,[30] 처음으로 보게 된 새로운 숙비(淑妃) 러우란(子楼蘭)은 아무 반응 없이 침묵한 채 있을 뿐이었다. 교육 후 방 안의 상황을 보며 수업내용을 묻는 진시에게 마오마오는,
가오슌은 마오마오에게 어느 관리가 복어 초무침을 먹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10여 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하여 사건의 냄새가 나자 마오마오에게 알아보게 한다. 진시와 가오슌은 바쁜 모양인지 관리 한 명과 사건 현장인 관리의 집에 찾아가게 된다.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집안사람들의 불만을 들으며 조사를 끝낸 마오마오는 자신이 알게 된 내막을 진시에게 알려준다.[31][32]

한편 최근 진시를 귀찮게 하는 40대의 군부의 고관인 괴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33]

병환으로 숨진 금 조각 세공사의 유언의 비밀을 밝혀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한다.[34]

마오마오는 궁 밖에 일이 있다는 진시를 위해 일반인 분장을 시켜주기도 하며 자신이 휴가로 고향에 돌아갈 때 잠시 그와 동행하게 된다. 집에 돌아와 무료해하던 마오마오는 아버지의 말에 녹청관에 찾아간다. 화려함 뒤에 자리 잡은 별채로 찾아간 그녀는 기녀의 일로 매독에 걸려 몸과 마음이 망가진 채 하루를 연명하는 한 여인을 돌보게 된다. 삼희 중 하나인 메이메이(梅梅)가 별채에 찾아와 마오마오의 낙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흉한 여인의 모습도 익숙한지 마오마오와 같이 그 여인을 돌본다.

근래 진시를 끊임없이 찾아와 괴롭히던 자가 군사 라칸(羅漢)이라는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마오마오. 그리고 진시가 라칸이 마오마오의 친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듣게 된다.

십수 년 전 칸라칸(漢羅漢)은 그때에도 천재적 인물로 장기, 바둑에 대적할 자가 없고 머리 회전이 비상하게 빨랐으나 사람의 얼굴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자였다. 그러던 중 녹청관에서 가장 유명한 기녀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의 인상은 또렷이 그에게 각인되었다. 바둑에 무패였던 자신을 꺾은 그 도도한 기녀 펑시엔(鳳仙)에게 마음이 끌려 기루를 찾는 빈도가 늘어나게 되었고, 그녀도 그의 마음에 답해주었다. 관계까지 가지고 그녀를 낙적 해오려던 차에 숙부의 실각으로 자신 역시 몇 년 동안 그녀를 만나지 못한다. 한참이 지난 후에 간신히 돌아와 그녀를 만나려 했지만 그녀는 이미 없었고, 그로 인해 쇠락하게 된 녹청관의 주인 할멈은 그녀가 죽었다며 라칸을 쫓아내기만 했다.

그럼에도 계속 그녀를 찾아 녹청관을 찾아가던 그는 어느 날 기루에서 한 여자아이를 보게 된다. 펑시엔 처럼 자신의 눈에 또렷이 비치는 모습에 그 아이가 자신과 그녀의 딸이란 것을 안 라칸은 그녀를 어릴 때부터 키워온 이가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는 숙부 뤄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35] 그는 녹청관에 찾아가 자신의 아이 마오마오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할멈은 결사반대하며 막는다. 순결을 잃게 해 펑시엔의 가치를 떨어뜨려 녹청관이 망할 뻔했던 일 때문이었다. 그래서 펑시엔의 여시동이었던 기녀 메이메이 외에는 그를 반기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마오마오는 할멈에게 얻어맞아 피 흘리는 기괴한 몰골로 며칠이 멀다 하고 찾아와서 달려드는 라칸에게 좋은 마음을 가질 리가 없었다. 그로 인해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 체질이 된 것은 덤... 또한 라칸이 없는 동안 힘들어한 펑시엔은 자신이 망가질 때까지 마오마오에게 모질게 대했기에 마오마오 또한 그녀에 대해선 안 좋은 기억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자신이 존경하는 양아버지 뤄먼 외에 다른 이들을 자기 부모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 후로 라칸은 녹청관 할멈에게 10년에 걸쳐 피해액의 두 배가 넘는 고액의 배상금을 내고 있었고 드디어 마오마오를 데려올 수 있을 가망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진시가 그녀를 가로채어 데려온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 때문에 자꾸 진시를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었다.

라칸이 곧 마오마오를 보러 오겠다는 이야기를 전하던 진시는 마오마오의 표정을 보고 진심을 담아 거절해 두겠다고 답해준다.[36][37]

언제나처럼 일을 하던 마오마오는 의국에 볼일이 있어 가게 되고 예전에 자신을 괴롭혔던 외정 시녀 중 한 명을 다시 만나게 된다. 외정 의원은 그녀를 관녀 스이레이(翠苓)라고 불렀다. 키가 크고 표정이 적은 모습의 그녀는, 괴롭힘이 있던 날처럼 마오마오를 관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마오마오도 그날 딱히 자신을 괴롭히지 않은 그녀에게 악감정은 없어 보였다.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와중 발견한 작은 언덕에는 약초가 가득 심어져 있었고, 호기심에 다가가던 마오마오는 다시 스이레이를 만나게 된다. 그녀도 마오마오처럼 약학을 잘 알고 있어 되살아나는 약 등에 대한 잡담 등을 나누었다.

어느 날 리하쿠가 마오마오가 있는 집무실에 찾아온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곧 있을 제사에 쓰일 도구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사정을 묻는 마오마오에게 리하쿠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준다.[38][39] 진시에게서 우황이라는 귀한 약재를 보상으로 약속받은[40] 마오마오는 이 일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게 되고 제사 도구의 일부에 얼마 전 병사한 세공사의 기술이 쓰인 것과 이 때문에 사라진 제사 도구를 대신한 새 제구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 제사가 열리는 날이 바로 당일, 지금 현재 진행 중이었다.

마오마오는 다급히 제사장으로 달려가지만 입구를 지키는 무사들에게 가로막힌다. 마오마오는 한시가 급하다고 소리를 지르며 안간힘을 쓰는데, 이에 욱한 무사가 휘두른 몽둥이에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고 날아가 쓰러지게 된다. 그 순간 뒤에서 익숙한, 그러나 가장 보기 싫은 인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군부를 지휘하는 군사 라칸의 명령에 무사들은 마오마오를 제사장 안쪽으로 들여보내 주게 된다.[41] 새로 만들어진 제사 도구는 제단 바로 위에 자리한 거대한 금속 기둥을 지탱하는 것이었고, 곧 그 제구가 끊어져 제단 바로 앞에서 제사를 드리는 인물이 그 구조물에 깔릴 것을 알아챈 마오마오는 그 인물에게 달려들어 옆으로 쓰러트린다. 직후 구조물이 추락하지만 그 인물은 무사했고 마오마오는 다리 한쪽이 기둥에 긁혀 큰 상처를 입는다. 정신 차리고 위험에 빠졌던 인물을 본 그녀는 그 인물이 진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오마오는 진시에게 약속했던 우황을 달라고 하며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마오마오는 진시 등에게 사건의 내막을 알려준다. 그리고 관녀 스이레이가 독을 먹고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마오마오는 예전에 그녀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그녀의 관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했고, 그녀의 시신은 다른 이로 바꿔치기된 후였다. 관녀 스이레이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애니에서는 스이레이가 사라져버린 걸 확인한 후 다시 만나보고 싶다면서 그야말로 광기에 물든 모습을 보여줬다.
살아있다면 만나보고 싶네요.(붙잡겠다는 게 아냐.여러가지 사건을 사고로 위장시키는 지식,그걸 실행에 옮기는 배짱,무엇보다도 자기의 목숨까지 걸면서 모두를 속이겠다는 의지!이런 인간이 그리 쉽게 뒤져버리면 재미없지!사람을 되살리는 묘약!반드시 제조법을 알아내겠어!!)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얼마 후 마오마오는 교쿠요비가 회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다시 후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전처럼 기미 담당으로 귀비를 모신다.

후궁의 돌팔이 의원의 집안이 제지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이의 질이 떨어진 것에 걱정하는 의관에게 도움을 준다.[42]

리하쿠가 또다시 마오마오를 찾아온다. 녹청관에서 고급 기녀 한 명을 팔 거라는 소문에 자신이 연모하는 바이링을 자신이 데려올 수 있을지 상담하러 온 것이었다. 어머니 없이 큰 자신에게 매우 잘 대해준 녹청관 세 기녀들의 행복을 바란 마오마오는, 리하쿠가 절륜한 바이링에 맞춰줄 수 있을만한 인물인지 알아보기 위해 옷을 하나하나 벗겨가며 그의 근육질 몸매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한 오라기까지 벗겨보려는 찰나 방에 들어온 진시의 무시무시한 압박에 리하쿠는 떠나가고 마오마오는 꿇어앉게 되었다. 오해는 풀리긴 풀렸다...

진시가 곤란한 문제를 마오마오에게 가져온다. 봄 연유회가 열릴 때까지 파란 장미를 가져다 달라는 것. 부탁한 이는 마오마오가 매우 싫어하는 그 사람. 문제는 시기상 장미가 꽃 피기 한참 전인 초봄이라는 것과, 파란 장미라는 게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마오마오는 그 누군가에게 한 방 먹여줄 심산인지 이야기를 승낙하고 파란 장미 만들기에 매달리기 시작한다. 마오마오의 인맥[43]과 노력[44]을 총동원하고 몇 가지 기지를 더해[45] 파랑을 비롯한 형형색색의 장미를 만들어 임무를 초과 달성한다. 그리고 자꾸 자신에게 집적대는 라칸을 직접 불러 한판 승부를 제안한다.

대결 종목은 장기. 5전 3선승제. 라칸이 이기면 마오마오는 그의 딸로 들어가고 마오마오가 이기면 라칸이 녹청관의 기녀 중 하나를 낙적한다는 내용이다.[46] 무패로 불리는 라칸을 초보인 마오마오가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몇 가지의 책략으로[47] 라칸은 패배하게 되었고 기녀 한 명을 데려가게 되었다. 그가 그동안 유일하게 자신에게 잘 대해주던 기녀 메이메이를 선택하려던 찰나 메이메이는 별채에 있는 병든 기녀의 존재를 라칸에게 알려주며 그에게 선택의 기회를 준다.

매독으로 온몸이 망가져 살날도 얼마 남지 않은 기녀는 바로 그가 그토록 찾던 펑시엔이었다. 라칸은 얼마를 치르든 간에 그녀를 데려가기로 하고 어마어마한 거액으로 그녀를 낙적하게 된다. 녹청관은 몇 날 며칠에 걸쳐 연회가 열리게 된다. 내심 라칸을 흠모했지만 그 결실을 이루지 못한 메이메이는 마오마오에게 편지를 보낸다. 눈물 자국이 번진 편지를 받은 마오마오는 라칸이 펑시엔을 낙적했다는 이야기에 복잡한 마음이 된다.[48] 부탁했던 옷을 입고, 후요비와 같이 후궁 벽에 올라 멀리서 녹청관의 연회의 불빛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위한 축복과 배웅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49]

3. 3권

마오마오는 귀비 교쿠요의 용태를 살피며 후궁 생활을 이어간다. 파란 장미를 만들고 남은 것으로 향수를 만들거나 술을 이용해 소독용 주정을 만들기도 하며 지내던 중, 황제의 명으로 녹청관발 그렇고 그런 서적을 반입하는 것을 진시 등에게 들키게 된다. 경험이 없는 비들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해 보지만 결국 검열... 그리고 진시는 그 서적을 만드는 데 들인 공과 수준에 주목한다.

얼마 후 후궁 내에 소설 붐이 일어난다. 진시가 눈여겨본 책 공방을 통해 이런저런 소설책이 만들어지고 황제가 비들에게 하사하는 형태로 그 아래 시녀들과 여럿이 즐길 거리가 생긴 것이다.[50] 마오마오의 친구 샤오란도 그동안 소설책을 계속 읽어주던 시녀가 목이 아파 한동안 읽어주기 힘들게 되자 마오마오에게 자신의 이름이나 자주 쓰는 말 등을 쓰고 읽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마오마오 덕에 목숨을 건진 교쿠요비의 딸 링리 공주는 어느덧 스스로 걸어 다니며 이것저것에 흥미를 보이는 호기심 많은 말괄량이가 되어간다. 슬슬 처소인 비취궁 안이 좁게 느껴질 정도로 활발한 공주에게 후궁을 산책시켜주기로 한다. 시녀장 홍냥과 마오마오 등이 따라나선 링리 공주의 첫나들이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다. 잡아달라는 공주의 말에 허둥대던 마오마오는 지나가던 한 시녀의 도움으로 고양이를 잡게 된다. 만지고 싶어 하는 공주였지만 굶주리고 더러워진 고양이를 줄 수도 없는 노릇. 딸에게 약한 황제는 마오마오로 하여금 새끼 고양이를 건강하게 보살펴 공주에게 보여주라 명한다. "이름과 딱 맞는군그래."[51]라는 황제의 농담을 더해서 말이다.

후에 새끼 고양이는 마오마오(毛毛)라는 이름과 도적 단속관[52]이라는 직함까지 받게 된다. 물론 마오마오(猫猫)는 납득 못 한다.

계절이 초여름으로 바뀌어갈 무렵, 후궁에 대상인이 찾아온다. 즐길 거리가 거의 없는 후궁의 비와 궁녀들에게는 그야말로 큰 행사. 닷새간 열린 노점을 샤오란과 돌아보던 마오마오는 예전에 새끼 고양이를 잡아준 시녀 시스이(子翠)를 다시 만나게 된다. 샤오란과 이미 알고 었는지 세 사람은 의국에 모여 노점에서 산 말리화 차(재스민차)를 마시며 친해진다. 시스이는 마오마오만 한 괴짜인지 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후궁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벌레들을 모으고 관찰하며 세밀하게 그림까지 그려대며 즐기고 있다고 한다.(마오마오도 쉴 때마다 후궁 여기저기에 자라난 약초를 구하러 다닌다.) 곤충도 약재가 되기에 마오마오는 큰 무리 없이 받아들였지만 샤오란이나 다른 시녀들은 질색을 한다고.

대상이 떠나가고 후궁 내에 향유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너도나도 대상으로부터 사들인 향유를 쓰기 시작해 빨래터에서는 그 강한 냄새에 고역을 치른다. 세탁물을 가져왔던 마오마오는 그 수많은 냄새들의 출처를 떠올리더니 빨랫감에 머리를 파묻고 냄새를 맡거나, 시녀들에게 달려들어 냄새를 맡는 등의 기행을 벌인다. 그날 수정궁 시녀들의 비명이 후궁 전체에 울려 퍼졌다 한다...

당연한 순서로, 수많은 투서(항의서)를 들고 진시가 찾아온다. 아주 잠깐 반성한 마오마오는 진시와 교쿠요비 등에게 자신의 기행을 설명한다.[53][54]

어느 날 궁녀 한 사람이 행방불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봉공기간도 끝나고 결혼지참금도 모아 퇴직만 하면 되었다는데...

진시가 황제의 명으로 교습소를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급 궁녀들을 가르쳐 식자율을 높이자는 이야기.[55] 그러나 마오마오는 교습소의 위치에 조언한다. 황제가 자주 드나드는 남측에 교습소를 지으면 그 근처에 사는 비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 진시는 마오마오에게 후궁 내 위험한 버섯 등이 있는지 조사하게 한다. 마오마오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이기에 흔쾌히 수락. 평소 거의 사용되지 않아 관리되지 않고 수풀이 무성하게 자란 후궁 북측지역도 조사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마오마오는 교쿠요비의 대리로 시녀장 홍냥과 함께 어느 중급비의 장례식에 조문하러 가게 된다. 일 년 전부터 몸이 안 좋아 요양하다가 더운 날 식중독에 의한 사망이라 했다. 조문을 끝내고 나오려던 마오마오는 얼굴에 흰 붕대를 감고 찾아온 비 한 사람을 보게 된다. 그녀는 갑자기 관 위에 덮여있던 흰 천을 걷어내 버리고 그녀를 저주하며 조소한다. 드러난 중급비의 시신은 얼굴이 붉게 짓무르고 머리카락도 거의 빠진 흉측한 모습. 붕대를 감은 비 역시 같은 증상이었고, 마오마오는 그것이 독버섯에 의한 것임을 알아차리고 진시의 명령을 이해한다.[56]

마오마오는 그런 증상을 일으키는 독버섯[57]을 찾아와 진시에게 보여준다. 진시는 죽은 중급비 징(靜)[58]은 일 년 전 황제의 총애를 받은 한 하급비[59]에게 그 독버섯을 사용해 얼굴을 망쳤으나 실수로 자신도 그 독에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끝내 비관하여 그 독버섯으로 자살한 것이라고 한다. 장례식에 난입한 붕대 감은 비가 피해를 입은 그 비였다. 마오마오는 몇 가지 의문이 들어 좀 더 깊이 조사하여 내막을 밝히게 된다.[60][61][62][63]

여름이 뜨겁게 깊어갈 무렵 상급비들에게 커다란 유리거울이 하나씩 전달된다. 이국의 특사가 선물로 보내온 것이라고 한다. 그 안에 담긴 도발[64]의 의미를 흘려 넘기며, 진시는 특사들의 곤란한 부탁을 마오마오에게 들고 온다. 그것은 수십 년 전 이곳을 방문한 특사, 현 특사의 증조부가 만났다는, 달빛 아래 신비로운 하얀 꽃잎을 두르고 춤을 추던 절세의 미녀를 찾아달라는 이야기였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마오마오는 곧 그 인물이 누군지 알아낸다. 바로 녹청관의 할멈.[65]

할멈을 후궁으로 불러 50여 년 전 당시의 상황을 들은 마오마오는 늙어 꼬부라진 그 할멈을 데려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고심 끝에 대역과 무대를 준비한다. 특사를 환영하는 무대가 후궁에서 열리게 되고 마오마오는 서구형 미인의 특징을 가진 미녀 두 사람, 이국의 특사'들'을 보게 된다. 상급비들이 경계할 정도로 황제에게 대시하기도 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다. 연회가 끝이 나고 하나둘씩 퇴장할 무렵, 연회장 옆 연못가에 마오마오와 베일을 쓴 인물이 나타난다. 베일을 벗은 후 드러난 얼굴은 천상의 미녀 ...와 같은 모습을 한 진시. 마치 천녀의 춤과 같은 신비로운 모습에 이국의 특사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춤추는 미인에게 그때처럼 주변에 수많은 흰 빛들이 모여들고, 음악이 끝나며 흰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순간 미인은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만다. 특사 중 한 명이 달려와 마오마오에게 미녀의 정체를 다급히 묻지만 마오마오는 하늘의 달을 가리키며 서방에 전해지는 달의 여신의 이름만을 입에 담고 물러난다.[66]

교쿠요비의 시녀 아이란(愛藍)이 감기에 걸린다. 시녀장 홍냥은 진료소에 다녀오라 하고 같이 따라간 마오마오는 의국과는 다른, 북측에 위치한 진료소를 알게 된다. 남자만이 의관을 할 수 있다는 규칙 때문에[67] 진료소에는 여성뿐이라 그저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다. 다음날 상태가 호전되어 비취궁으로 돌아온 아이란은 진료소의 궁녀가 마오마오를 찾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전날 마오마오가 아이란에게 처방해 준 약을 먹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오마오를 만난 중년 궁녀 션뤼(深緑)는 진료소 옆 빨래터에 자주 오던 궁녀 한 명이 아픈 것 같다며 도움을 청한다.

돌팔이 의원이 궁녀 한 명을 데리고 수정궁을 찾아 리화비를 뵙기를 청한다. 시녀장 싱(杏)은 예전에 리화비와 그녀의 아이를 치료하지 못한 그를 못 미더워했으나 진시의 글을 보고 마지못해 들여보낸다. 문득 뒤따라온 궁녀가 정원 한쪽에 있는 창고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드러난 궁녀의 정체는 마오마오. 마오마오가 싱을 추궁하며 막는 사이 돌팔이 의원이 창고의 문을 열자 나온 것은 션뤼가 도움을 청한 궁녀가 누워있는 모습. 병색이 완연한 체취가 창고에 가득 차 있었다. 창고 깊이 들어간 마오마오가 향유병을 찾아낸다. 일전에 마오마오가 충고하여 후궁 내에서 모두 수거하였을 터인 향유였다. 다른 표현으로는 낙태약이었다.

진시와 리화비 등이 싱을 추궁하나 그녀는 시치미를 뗀다. 이에 마오마오는 자신의 추리와 특유의 도발로 싱의 여유를 빼앗는다. 기정사실화된 싱의 죄목에 리화비는 친척으로서 자신을 보필하러 들어온 싱이 사실을 자신을 질시하고 있었고 싱 자신이 황제의 비가 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낙태약으로 황제의 아이를 죽이는 것은 큰 죄에 해당하나 리화비는 그녀를 후궁에서 쫓아내는 것으로 일을 끝내고자 한다. 싱처럼 자존심이 센 사람은 그것만으로도 죽음보다 더한 형벌일 것이기에. 일을 끝내고 돌아가려던 마오마오는 한 시녀를 만난다. 아픈 궁녀를 걱정해 꽃을 심어 그녀가 있던 창고를 알도록 도움을 준 그녀를 안심시킨다.

진시와 마오마오는 후궁 북측에 세워진 교습소의 상황을 보기 위해 찾아간다. 샤오란을 비롯한 시녀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을 본 후 진시는 돌아가고 마오마오는 남아 샤오란과 글을 가르치는 늙은 환관을 만난다. 후궁 북측에 있는 작은 사당을 관리한다는 그는 선제 시절 후궁에서 일하고 있던 마오마오의 양아버지 뤄먼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틀 후 비취궁에 찾아와 교쿠요비를 만나던 황제는 마오마오를 한밤중에 불러낸다. 찾아간 곳은 후궁 북측에 있는 선택의 사당. 늙은 환관이 관리하고 있고 하는 그곳이었다. 그곳에는 진시도 나와있었다. 진시와 늙은 환관, 그리고 마오마오를 데리고 들어간 황제는 이런저런 색의 문을 선택하라는 관문을 지나 끝에 다다르지만 "왕의 아이로다. 그러나 왕모의 아이는 아니로다.'라는 결과를 받게 된다. 상당히 여러 번 시도해본 듯, 전과 같은 결과라는 황제. 수수께끼에 관심을 보이는 마오마오에게 늙은 환관은 뤄먼이라면 바로 알았을 거라고 말해준다. 그 말에 자극받은 마오마오는 왕모의 전설의 내용(눈이 밝아 밤에도 잘 보여 그 능력으로 백성을 통치했다는 이야기)을 토대로 해답을 찾는다. 황제는 마오마오를 앞장서게 하여 다시 사당에 들어서고, 마오마오는 일견 전혀 틀린 답을 골라가며 끝까지 나아가 결국 옳은 해답을 찾아낸다.[68]

후궁 내에서 벌레를 모으고 다닌다는 누명을 쓴 마오마오는 반박하지만(자신은 약초를 찾아다닐 뿐)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그 소문의 주인공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궁녀 시스이를 찾아 나선다. 여럿에게 물어 드디어 찾아낸 시스이는 북측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곤충 채집 중이었다. 둘은 대화를 나누던 중 진료소로 향하는 황태후(皇太后)를 목격한다.

그날 비취궁은 황태후 안시(安氏)를 맞아들인다. 교쿠요비와 친한 듯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다 황태후는 귀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오마오에게 자신이 선제에게 저주를 건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69]을 풀어달라고 부탁한다. 허락을 받아 선제가 죽기 전 머물렀다는 방을 조사한 마오마오는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던 선제의 내막[70]을 좀 더 알게 되고 황태후의 궁금증 역시 풀어주게 된다.[71] 황태후는 마오마오가 필요 이상으로 알려주었다며 회한에 젖는다.[72]

몇 안 되는 후궁의 즐길 거리인 한여름의 괴담 나누기에 참여하게 된 마오마오와 비취 궁 동료 시녀 잉화(桜花). 주최자로 보이는 다소 연배 있어 보이는 궁녀가 둘을 맞이해 준다. 12명의 인원이 문을 다 닫아 음침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작은 방 안에 모여 화톳불을 하나 켜 둔 채 한 명씩 괴담을 말하기 시작한다. 참가한 이 중에는 시스이도 있었다. 한 명씩 괴담을 이야기하며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왠지 정신이 나른해지고 눈이 감기는 상황에 퍼뜩 정신을 차린 마오마오는 닫혀있던 문들을 모두 열어젖히고 환기를 시키며 쓰러진 사람들을 돌본다. 밀폐된 공간에 불을 피워 산소가 줄어들어 질식할 뻔한 것. 그때 문득 목소리를 듣게 된다.
"아아, 얼마 안 남았었는데."
그것은 괴담회를 주최한 궁녀의 목소리였으나, 어디에도 그녀의 모습은 없었다. 비취궁으로 돌아온 둘에게 홍냥은 괴담회를 주최하던 궁녀가 작년에 죽어 올해는 누가 할까 했는데 다시 열리게 되어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럼 아까 자신들을 맞이해 준 궁녀는 대체 뭐였을까.

그날 밤 마오마오는 겁에 질린 잉화와 강제로 동침하였는데, 잉화가 밤새 매달리는 통에 더위로 고생했다.

마오마오는 러우란 비의 아버지인 고관 시쇼(子昌)의 초대를 받은 진시를 수행해 시쇼의 영지인 도성 북쪽으로 피서를 가게 된다. 가면을 쓴 채 정체를 숨기는 진시에게 궁금증을 가지지만 굳이 묻지는 않는다. 사냥개를 데려온 리하쿠와도 만나고 연회와 사냥 등을 즐기던 차에 진시는 페이파(飛發 화승총)에 의한 누군가의 습격을 받게 된다. 같이 있던 마오마오 역시 휘말렸으나 진시는 근방을 알고 있었기에 근처 강에 뛰어든 후 폭포 뒤쪽 동굴로 들어가 숨을 수 있었다. 탈출을 위해 진시의 목마를 타던 마오마오는 얼굴에 올라탄 개구리 때문에 중심을 잃고 떨어져 진시 품 안에 안긴다. 그리고 환관 진시에겐 존재할 리 없는 '그럭저럭' 큰 "개구리"를 만지게 되고 진시가 실제 거세를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진시의 복잡한 사정에 휘말리기 싫어서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하는 마오마오에게 진시는 화를 내지만 마오마오는 꾸준히 무시하며 "개구리를 만졌기에 손을 씻으려 한다", "개구리의 점액"이 어쩌고 하는 대화를 하던 중 진시를 찾으러 온 리하쿠 등에게 구조를 받는다.

마오마오의 도움으로 범인은 잡히게 되고, 얼마 후 진시는 마오마오를 찾아온다.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 마오마오는 진시가 드디어 가져와 준 우황을 받자 잽싸게 방문을 걸어 잠그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시간 속에서 행복해할 뿐이었다.

4. 4권

반전 내용이 두서없이 설명되어 열람에 주의를 요합니다.

3권 말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마오마오는 진시가 사실 환관이 아니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지만 알 게 뭐야라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가 진짜 환관으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며 그냥 넘어간다(...). [73] 그 동안 진시는 자신의 정체가 환관이 아니라 동궁 대행을 맡던 황제의 동생 카즈이게츠(華瑞月, 화서월)라는 것을 어떻게 밝힐까 고심하게 된다.[74]

황제는 아들이 없어서 그 동안 진시가 동궁의 공무를 대신했던 것으로 평소에는 병약하다면서 은둔형에 행사에서는 복면을 쓴 채로 나타났지만 그 실체는 환관 위장이었다. 화서월이 환관 진시로 위장할 때 황제는 그 외모에 이용 가치가 있다며 중급비 이하는 손을 대는 것도, 나아가서 아이가 생기는 것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진시는 자신이 황제가 되는 것도, 혈통을 이어나가는 것조차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75]

궁궐로 돌아간 뒤 시스이의 제안을 따라 친구인 사오란과 같이 목욕탕 일을 부업으로 하며 시스이와 친해진다. 그 와중에 리슈비의 궁내 목욕탕의 유령 사건을[76] 해결하면서 진시와 다시 대면하게 되고, 어찌어찌 서로 어색함을 떨처버리고 이전의 관계로 돌아간다.

다시 일상 생활 중 임신 8개월째인 귀비의 아이가 거꾸로 되어[77]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가르쳐주지만, 만약을 대비해 양부인 뤄먼을 부르는 게 좋다고 요청해서[78] 뤄먼은 임시고용의 형태로 후궁에 복귀하게 된다. 그 후 후궁 내의 진료실에서 일하는 시녀들의 어둠을[79] 알아채게 된다. 또한 시스이가 일반적인 시녀가 아니라는 걸 곧 깨닫게 되고, 환관으로 위장해 재잠입한 스이레이에게 협박 당해[80] 시씨 집안이 있는 성으로 끌려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아는 사이이고 시스이의 정체가 실은 숙비(러우란)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끌려가는 와중에 궁 밖의 비밀통로 너머에 고양이들이 사는 걸 보고 아기고양이 마오마오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게 된다. 한편 끌려가기 직전에 단서를 남겨 칸뤄먼은 마오마오가 궁 밖으로 끌려갔다는 것을 알아내고, 진시는 칸라칸과 칸라한으로부터 시씨 가문의 반역을 알게 되어 정체를 드러내고 출진하게 된다.

시스이와 스이레이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가문의 아이인 시쇼우와 친해지게 되는데 시스이의 어머니 셴메이에 의해 죽을 위기에 놓이자 시스이가 불로불사의 영약을 만들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머물게 된다. 하지만 스이레이 학대를 말리려다 두들겨 맞고 죽을 위기에 놓이자 시스이가 독사와 독벌레들이 있는 방에 집어넣는 게 어떠냐 말하고 방에 들어가지만 이건 시스이의 계략이었다. 추운 한겨울이라서 뱀과 벌레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서 마오마오는 이들을 역으로 다 사냥한 뒤 뱀을 구워서 잡아먹는다(...).[81][82]

시쇼우에게 부탁을 받아 경비를 서던 남자가 방에서 풀어주는데 그 남자는 성이 함락되기 전에 값나가는 걸 가져가겠다며 책들을 훔치고 도주한다. 시스이가 폭발을 일으켜 혼란이 일어나 기회를 틈타 시스이를 따라서 탈출, 시스이의 약을 먹고 잠든 듯 죽은 아이들을 발견한다. 이곳에서 시스이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시스이가 떠나기 직전에 친구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권에서 진시가 자신에게 준 은비녀를 부적으로 넘겨준다. 하지만 시스이가 행방불명되면서 은비녀의 행방도 오리무중이 되었다.[83]

이후 시 가문으로 진격하는 군병들 사이에 있던 리하쿠에게 발견되어 구출된다. 시 가문의 일이 끝난 뒤 돌아가는 마차에 아이들의 시체를 싣고 화서월로 등장한 진시와 대면하는데 화서월이라는 걸 안 이후에도 워낙 익숙한 호칭인지라 그대로 진시라고 부르고 있다. 화서월이 시스이에 의해 얼굴에 상처가 난 걸 보고 뤄먼이 만든 약으로 치료해 준다. 화서월이 자신은 외모밖에 없냐고 자조하듯 묻자 아름다움 때문에 다른 점들이 묻힌다면서 있어도 된다고 대답해 준다.[84] 그러자 화서월은 자기 심정을 고백하려고 하지만 아이들이 죽은 게 아니라 가사 상태에 빠졌다 깨어난 걸 알고 아이들을 보살핀다.[85]

의식을 되찾은 아이들과 스이레이는 전 숙비가 돌보기로 하고, 가장 마지막에 의식을 찾은 아이 시쇼우는 마오마오가 돌보게 된다. 오랫동안 가사상태에 있었던 영향으로 다리에 마비증세가 있어 잘 움직일 수 없으며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모양. 이후 진시의 정체가 화서월이라 공표되고 환관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궁에서 일자리를 잃고 조우와 함께 녹청관으로 돌아온다.

뤄먼은 귀비의 출산에 공적을 세워 후궁에 계속 머무르게 된지라 환락가 약방을 유지하기 위해 약방으로 돌아와 시쇼우에게 쵸우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보살피게 된다.

5. 5권

약방을 운영하던 도중 시씨 가문의 성에 갇혀있던 동안 서재에서 들여다본 책이 가끔 들르던 서점에 있는 걸 보고 사들인 뒤 책의 출처를 찾아내 그 경비 아저씨가 빼돌린 책임을 알게 된다. 경비 아저씨를 잡은 뒤 경비 아저씨가 가지고 있던 책과 팔던 책을 모두 받아내고 과거 시스이가 말한 황충에 대해 깨닫게 된다.

중요한 황충에 대한 책이 없자 전 숙비가 데리고 있는 스이레이에게 가서 물어보고 찾을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이전에 시스이가 진료소에 책을 숨겨둔 걸 깨달은 마오마오는 후궁 진료소로 가서 책을 찾아내고 황충의 원리와 해결방법을 진시에게 전한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과로로 쓰러질 것 같은 지시에게 녹청관에서 자고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 잠시 눈을 붙일 생각인 진시였지만, 마오마오는 진시에게 좋으라는 이유로 기녀들을 불렀다가 퇴짜맞는 해프닝도 있었다. 나름 진지하게 배려했다는 게 포인트.

한편 경비 아저씨는 녹청관 시종으로 거두어지는데 일을 잘 못해서 해고되고, 마오마오는 일 때문에 종종 약방을 비워야 하는 만큼 과거 죽었다 살아나는 약을 개발했다가 폐인이 된 노인에게서 글자와 간단한 지식을 배운 그에게 기초 지식과 약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가게를 맡기게 된다. 쵸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잘 보살펴주고 있는데 그림은 나이대에 비해서는 잘 그리지만 상업화가가 될 수준은 아니라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집안 문제 때문에 휴가차 나온 돌팔이 의관과 우연히 재회하고[86] 돌팔이 의관이 있는 서쪽 지방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말을 듣게 된다. 마침 임씨 일행까지 따라가게 되면서 지주의 딸과 돌팔이 의관 조카의 사랑을 지주가 반대해서 돌팔이 의관 집안 사람들을 내쫓으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황당해한다. 하지만 탈세로 술을 만들어내는 것을 적발해서 혼쭐내주고 술 내기(...)로 막대한 돈을 뜯어 십 년 동안 녹청관에다 10년간 쌀을 바치게 한다.

서쪽 지방에 볼일이 있어 향하다 아편 중독자들인 도적들에게 강습당한 덕비와 아둬를 만나게 되고 스이레이와 함께 중상을 입은 도적들에게 응급처치를 한다. 스이레이는 센메이의 학대 때문에 벌레를 매우 싫어하지만 의술은 미친 의사에게 배워서 상당하다는 모양. 화서월의 결혼 상대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덕비도 논의가 되고 있었는데 덕비로부터 대략적인 사연을 듣게 된다.

춤을 좋아하고 원래부터 몸이 약해서 자신을 낳고 얼마 후에 죽었다는 어머니는 한때 전 숙비와 친해서 궁궐에 종종 드나들었는데 그 때문에 황제의 딸이 아니냐고 아버지인 우류에게 의심받고 있다는 모양. 이에 마오마오는 이복 여동생이면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려국 황실은 과거만 하더라도 왕모의 피를 유지하고자 근친혼이 흔했기 때문에 넘어간다.[87] 이 와중에 황제의 친자식이 맞다면 오히려 잘 보여야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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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라한은 서역에 있는 황후의 아버지가 개최하는 국제교류의 성격을 띈 연회에 참석하게 되는데, 서양풍 파티에 가까운지라 한씨 집안의 영애로 참석해달라 부탁한다. 하는 김에 독 시식도 확인해달라고 했다. 그 때문에 파티에 참석하게 되는데 칸라한은 치장한 마오마오를 형편없다고 평했지만 실제 일러스트를 보면 전성기 때 녹청관의 姬로 이름 날린 기녀 펑시엔이 좀 어려진 모습이다. 적어도 나쁘지는 않다고.

이때 달과 양귀비꽃 문양이 있는 은색 비녀를 다는데 사람들이 은근히 부러워하는 눈치로 쳐다봤다고 한다. 4권에서 진시가 자신 앞에서는 1권에서 준 은비녀를 사용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정작 그 비녀는 시스이에게 줬다가 시스이와 함께 실종되자 새로 주문해서 사람을 시켜 보낸 것이라고 한다. 본인은 비녀에 아편 재료인 양귀비꽃 문양이 왜 있냐고 의아해하지만. 무독성인 우미인초(개양귀비)는 아니라고 한다. 여담으로 양귀비 중 가장 흔한 붉은색 양귀비의 꽃말은 위로, 위안, 몽상이며 주홍빛 양귀비의 꽃말은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이다.

이때 포도주샴페인도 마셔보고 펑시엔과 함께 머문다고 집으로 간 라칸 대신 온 부하에게 샴페인값으로 잠깐 댄스를 하기도 했다. 한씨 집안에서는 아가씨로 취급하고 있어서 집에 오면 안 되겠냐고 하지만 반응은 매우 싸늘하다 못해 무섭다. 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말을 전한다.

파티 도중 사자가 소개되었는데 덕비가 이상한 향수를 뒤집어쓴 탓에 반응한 사자가 철창을 부수고 덕비에게 덤벼들자 바센이 제압하고 둘이서 반한 걸 보고 황당해한다. 이 철창은 의도적으로 약하게 만들어진 것이었다고. 직후 덕비의 이복언니가 난리를 치는데 마오마오는 덕비의 아버지 우류와 덕비의 이복언니, 덕비 모두 아래쪽 앞니 하나가 같은 부위에 아예 나지 않는 유전 형질이며, 우류도 덕비와 마찬가지로 청어 알레르기가 있다는 점을 밝혀내서 덕비가 우류의 친딸이 맞다고 확인시켜준다. 전 숙비의 회상을 보면 전 숙비는 여자의 기능을 잃은 뒤 제 딴에는 친구를 배려해 준답시고 황태자의 후궁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가 오히려 싸다구를 맞았다고 한다. 이를 보면 덕비가 리씨 집안인 건 확실한 듯.

도중에 지쳐서 회장을 빠져나와 숲에 있는 정원에 머물고 있는데 화서월이 와서 잠깐 대화를 한다. 이때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어린 시절부터 기루에서 여자들이 알면 한탄하고, 남자들이 알기 위해 기루를 드나든다는 아래쪽에 마음 심心이 있는 글자를 떠올린다.[88] 누가 보면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으로 착각하겠다면서 알아보니 덕비는 리씨가 맞아서 근친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마음 편히 결혼하라고 한다. 어차피 결혼이라는 건 죄다 정략이고, 특히 상류층은 더 그렇기 때문에 기녀 바이링이 말하는 연애결혼은 그냥 환상이라고 한다.[89]

이 때문에 열받은 카즈이게츠가 목을 조르기도 했다. 그가 자신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깨닫기는 하지만 타인에 대한 감정이 거의 없고, 특히 사랑이라는 것은 이해조차 하기 어려운 마오마오는 그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은데 왜 그런 것이 결여된 개체에게 바라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속으로 디스한다. 이때 진시가 마오마오에게 키스를 하는데[90], 어린 시절 기녀들에게 배운 기술을 사용해 진시에게 반격을 해버려서 불가항력이라고 당황한다.

6. 6권

역으로 진시를 깔아버리고 겨우 이 정도냐고 조소한 뒤 의붓오빠에게 볼일이 있다며 바로 도주한다. 아무리 자신이라도 껄끄러운 건 알기 때문에 한동안 피해 다니다가 사건 진상 조사를 해 줘야겠다면서 시녀 모습이 아닌 아가씨 모습으로 동행해 주위 사람들에게 오만 가지 견제와 눈초리를 산다. 이곳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이 사실 연극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녹청관으로 돌아가는데, 도중에 마을에서 쫓겨난 한 의사와 접점이 생긴다.

진시가 녹청관으로 찾아오자 청혼했다고 인식은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서로 필요에 따라 적당히 이용하는 관계로 남고 싶어 한다. 처음 쓰레기 보는 시선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이후 여러 정보를 통해 바이냥냥의 위치와 수법을 알아내고 덕비의 누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번역본을 보지만 수법도 엉성하고 사고방식도 이해 안 간다고 깐다. 여전히 덕비를 밀어줄 생각이지만 진시도 덕비도 그다지 원하지 않고 교살 미수 사건도 있어서 입은 다무는 중.

오랫동안 유곽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을 다 봐 와서 연애결혼이고 뭐고 다 환상으로 치부하는데, 진시도 권력의 세계에서 나고 나고자란 데다 열세 살 때부터 후궁에서 일해온 몸인 만큼 동경심은 있어도 있을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있다. 한편 황제가 아닌 외간 남자에게 연서를 보냈다고 오해를 받는 덕비가 감금된 곳에는 바이냥냥도 있었는데, 바이냥냥이 아편 향으로 덕비를 중독시켜 옥상으로 유도한 걸 알고 자신도 옥상으로 간다.[91]

아둬를 거론하면서 제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하지만 바이냥냥의 광소로 겁먹어 뒤로 물러나다가 오래되어 썩은 나무판자를 잘못 밟아 추락한다. 러우란의 일 때문에 구출하려고 하지만 자기도 추락할 뻔해서 진시가 구해주고, 다행히도 덕비는 바센이 구출한다. 이후 황제에게 불려 나가 소문이 보통 어디까지 이어지고 누구에게 주는 게 좋겠냐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물어보자 일 년 정도는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게 좋다고 조언하면서 바센을 추천한다.

7. 7권

가오슌이 찾아와 의관이 되지않겠냐고 묻지만 마오마오는 딱 잘라 여자는 될 수 없지 않냐고 대답하자, 가오슌은 질문을 바꿔서 이번에 새로 신설된 관녀인 의관보조 관녀가 되지 않겠냐고 묻자, 마오마오는 수상함을 느껴서 거절하려는 찰나, 진시, 교쿠요 황후, 황제의 추천서로 인해 거절하지 못하고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가오슌은 한술 더 떠, 녹청관 인물들을 전부 회유시켜 마오마오가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있게 지원과 환경을 만들었다.

관녀로 야오, 옌옌이라는 동료도 만나고 적응하면서 왜 자신을 의관보조 관녀로 시키려는지 의도를 천천히 알게 된다. 그것은 샤오국의 무녀와 관련된 일에 마오마오의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같이 일하는 의관의 관녀 야오가 독을 먹고 쓰러지게 되자 아이린 비와 샤오국의 무녀의 독 자작극임을 알고 밝혀낸다.

이후 양부에 대한 불만으로 기분이 좋지 않던 마오마오는 오늘따라 진시가 돌려서 말하는 말투에 답답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제대로 말하던가!" 라고 따졌다가, 진시 역시 "제대로 말하면 들어줄건가? 제대로 들어!" 라고 소리치자 마오마오는 귀를 막으려던 찰나, 진시는 마오마오의 양쪽 손목을 붙잡고 "잘 들어, 마오마오! 나는 너를 아내로 들이겠다" 라고 선언하자 마오마오는 기겁한다. 진시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지만 그의 정체를 알고 있던 마오마오는 지위가 높을수록 모두가 납득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8. 8권

펑시엔의 죽음 후 라칸이 그녀와 함께 두던 기보를 추억하며 묘수풀이집 바둑교본을 제작하게 되고, 성 안밖에는 바둑이 크게 유행하게 된다. 장사속이 밝은 라한은 대대적으로 라칸과의 바둑을 상품으로 바둑대회를 개최하게된다. 늘 그렇듯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진시를 위해 가오슌의 아들과 딸인 바료와 마메이가 진시의 일을 돕게 되고, 진시의 일처리는 능률이 올라가게 된다.

한편 교쿠요는 이복오빠(쿄쿠오)가 같은 외모의 이민족 여자를 구해 수양딸로 삼아 후궁에 입궁시키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되고, 신변의 불안함을 느낀 교쿠요는 마오마오에게 교쿠요의 다시 전속시녀로 돌아오라는 강권을 하여 마오마오는 고민하게 된다. 한편 황제는 아둬와의 약속 때문에 진시에게 제위를 물려주려는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상태였지만, 사실 진시는 어린 시절부터 신적강하를 바랐기에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뒤 내기바둑에서 이겨 환관연기를 했음이 밝혀진다.

바둑대회는 성대하게 열리고 마오마오는 의료진으로 참여하게 된다. 바둑대회에서 라칸을 이기게되면 라칸에게 딱 한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진시 또한 바둑대회에 참가하게 된다.[92] 여러가지 꼼수를 부려 진시는 라칸에게 이기려 하였지만 결국 패하게 되었고, 좌절하는 진시에게 라칸은 라칸이 즐거웠다고 하고 라한은 인정받았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준다.

늦은 밤 마오마오가 갑작스런 편지를 받고 와보니 황제과 쿄쿠오 황후와 진시가 있었다. 진시는 20년 정도 되면 원자도 성인이 되어 즉위할 수 있을 거니까 지금 신적강하를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분노한 황제에게 얻어맞는다. 사실 진시가 마오마오와 결혼하려고 시기를 좀 앞당기기는 했다. 한편 교쿠요가 마오마오를 다시 시녀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알고 교쿠요에게 마오마오를 포기해달라고 적이 되지 않겠다며 스스로 교쿠요의 낙인을 옆구리에 찍는다.(마오마오가 진시의 프로포즈에 대한 대답으로 교쿠요와 적이 되기 싫다는 말을 했던지라 이건 마오마오에게도 대답이다.)
"황후전하, 쭉 마오마오를 시녀로 삼으려 노리고 계셨던 모양이지만 포기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저는 이런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남에게 그리 쉽게 맨살을 보일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웬만큼 신용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면 아내로 삼을 수 도 없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마오마오를 협박하면서 어떻게든 허락을 받아낸다. 마오마오가 진시의 행동을 보고 이 피학 취향 변태!라면서 엄청 화냈지만 걱정해 준 게 맞다. 결국 황제는 아둬와의 약속을 못 이루어주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떠나고 마오마오는 진시의 정체를 가르쳐줄 기회를 놓치게 된다.

졸지에 강제 결혼하게 생겼지만 라칸의 문제 때문에 당장은 요원할 듯. 실제로 내기바둑에서 라칸에게 사기까지 치면서 이기려고 한 것도 어떻게든 허락을 받으려고 한 거였지만 삼 형제 난입자 때문에 실패하고 졌다(...) 거기다 교쿠요는 이 기회를 이용해 이복오빠를 짓밟으려고 하고 있으니 마오마오의 능력상 어떤 식으로든 황실에서 계속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9. 9권

※ 아직 정발되지 않은 분량이므로 일부 대사, 인명 등이 향후 출간될 정발본과 다를 수 있다. 정발본 출간 후 수정 요망.

연말연시를 맞아 관녀들은 휴가를 받는다. 그러나 동료 관녀인 야오는 가족사정 때문에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하는데, 그렇다고 길바닥에서 노숙하게 둘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마오마오가 묵을 곳을 찾아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녹청관을 고려했지만, 밤새도록 기녀들의 신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창관에서 묵었다가는 야오의 정신 데미지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 판단되어 기각. 대신 라한의 집, 즉 칸 가문 본가에서 묵을 수 있도록 알선해 주기로 한다.

야오와 옌옌은 라한에게 맡겨두고, 마오마오는 진시의 상처 치료에 전념한다. 그러나 약사로서의 지식만 익혔기 때문에 화상치료 같은 외과적 처치를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마오마오는 '얼굴에도 상처를 입고 허리에 스스로 화상을 입히는 분이, 과연 앞으로 더 크게 다칠 일이 없으리라고 자신할 수 있겠냐'며 화를 내고, 만약 진시의 몸에 정말 큰일이 벌어지면 지금의 실력만으로는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결국 마오마오는 지금까지의 마음가짐을 깨고 칸뤄먼에게 "의술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다. 칸뤄먼은 그 요청에 씁쓸한 표정을 짓지만 완전히 반대하지는 않는데, 대신 "화타의 책"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화타의 책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거니와, '배워야 한다'도 아니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인지 의아해하는 마오마오.

'화타의 책'은 칸 저택의 별채에 숨겨져 있으며, 그것을 찾아내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의술을 가르쳐 주겠다는 것이 칸뤄먼의 조건. 마오마오는 칸 저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야오, 옌옌과 의기투합해서 머리를 굴려가며 어찌저찌 화타의 책을 찾아낸다. 그러나 그 화타의 책이란 바로 인간을 해부하고 그 구조를 상세하게 적어놓은 책이었다. 이는 리국의 윤리관으로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끔찍한 행위. 즉 칸뤄먼이 말한 '화타의 책을 받아들일 것'이란 조건은 바로 인간을 해부할 각오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옌옌은 포기하고(애초에 의술을 익히려는 향상심 자체가 없음), 야오는 한참 고민하고 괴로워한 끝에 받아들이기로 한다(단 귀한 집안 아가씨라 칼질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일단 부엌에서 식재료 칼질 연습부터 하게 된다). 물론 마오마오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흔쾌히 화타의 서를 받아들인다.

칸뤄먼의 허락을 받은 마오마오는 궁정 상급의관인 류 의관에게 스파르타식 특훈을 받게 된다. 닭, 돼지, 소 등의 시체를 해부하며 기술을 익히고 실제 인간(사형수)의 시체를 해부하는 과정까지 전부 클리어하며 의관들의 인정을 받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진시가 왕제의 자격으로 서도를 방문하게 되자 마오마오도 동행하게 된다. 예전에 서도를 방문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대규모 원정단이 결성되었는데, 거대 범선을 여러 척 동원해서 수백 명의 인원이 이동하는 커다란 스케일이다. 의관도 여러 명이 차출되어 각 범선에 나눠 타게 되었고, 마오마오는 당연히 진시가 탑승하는 범선에 탄다.

어처구니없게도 후궁의 돌팔이 의관이 상급의관 자격으로 동행하게 됨을 알게 된 마오마오. 그러나 이는 진시의 획책이었다. 현재 서도를 통치하는 남자인 교쿠오(교쿠요 황후의 오빠)는 상당한 야심가로, 궁정의 거물인 칸라칸을 자신의 편으로 회유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해서 먼저 칸뤄먼에게 손을 뻗으려는 낌새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진시는 칸뤄먼과 똑같은 특징을 가진 사람, 즉 "환관이자 의관"인 돌팔이를 내세워서 칸뤄먼의 카게무샤 비스무리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꾸민 것이다. 그러나 정작 돌팔이 본인은 자신이 칸뤄먼의 카게무샤 신세가 되었다는 것을 모른다(...). 마오마오는 돌팔이를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진시의 의도에 동조해서 입을 싹 씻고 모르는 체한다.

서도로 가는 도중에 아남국에 잠시 정박하게 된 선단. 아남국은 리국의 속국이며 열대성 기후와 생태를 가진 지역이었다.
아남국의 시장거리에서 돌팔이 의관이 방화범의 누명을 쓰고 위기에 빠지는 트러블이 발생한다. 비누를 사려고 비누공장을 기웃거리다가 작은 화재사건의 범인으로 몰려버린 것. 비누 생산에 필요한 기름을 모아두는 통에서 불길이 일어났다고 한다.

화를 내는 비누공장 사람들에게 마오마오는 자연발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시장 튀김가게에서 얻어온 뜨거운 기름을 통 안에 모아두면, 뜨거운 튀김가루가 열을 받아 불씨 역할을 하며 스스로 불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발화현상을 실제로 재현해 보임으로써 비누공장 사람들을 설득하고 돌팔이 의관의 누명을 벗겨준다.

그러나 이는 마오마오의 사기였다(...). 자연발화 자체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당장 화가 난 비누공장 사람들 앞에서 금방 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뜨거운 기름 안의 찌꺼기가 불길을 일으키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오마오는 동료 츄에에게 부탁해서 몰래 기름통 안에 진짜 불씨를 넣어두는 속임수를 썼다. 게다가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는데, 사실 불길이 일어난 문제의 기름통은 자연발화가 일어날 만큼의 조건을 갖춘 상태가 아니었다. 즉 화재를 일으킨 다른 요인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 그러나 마오마오는 그런 것들을 일일이 해명하기도 귀찮고 빨리 돌팔이의 누명을 벗겨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사기극을 벌인 것이다. 실제로는 비누공장 직원 한 명이 남들 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기름통에 불씨를 빠트린 것이 원인이었다.

말썽을 해결하고 돌아온 마오마오는 진시의 부름을 받는다. 그곳에서 전혀 의외의 인물을 만나고 놀라는 마오마오. 바로 1권 몽유병 사건의 범인이었던 후요 비가 진시를 만나러 찾아온 것이었다. 진시의 안배로 후궁을 벗어나 소꿉친구와 맺어질 수 있었던 후요는 임신한 상태였고, 후궁에 있을 때보다 무척 행복해 보였다.

후요 비가 돌아가고 마오마오와 진시는 귀빈실에 딸린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눈다. 이미 후궁 관리인이 아니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후요 비의 일을 신경쓰는 진시에게 그 상냥함과 다정함, 무름, 어설픔 등을 고루 지적하는 마오마오.
"진시 님. 당신은 권력자이시니 좀 더 의연한 모습으로 있어 주세요. 쓸 수 있는 건 쓰시고요."
"저는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싫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배려를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누군가의 짐덩어리가 되느니 도구 취급을 당하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당신의 망설임은 나라의 망설임. 잠깐의 망설임으로 백성 수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올곧은 길을 나아가 주십시오."
"쓸 수 있는 건 써야 합니다. 약도 써야 비로소 가치가 있는 법이니까요."

마오마오는 설령 자신이 장기말, 버림패로 쓰이고 버려지는 한이 있더라도 진시가 어설프게 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진지하게 터놓는다.진시는 너무 상냥한 나머지 모든 것을 다 구하고 싶어 하고, 그 결과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삶을 산다는 점에서 칸뤄먼과 닮았다. 칸뤄먼이 그런 삶을 살다가 새하얗게 탄 재처럼 되어버린 모습을 보고 자란 마오마오는 진시까지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진시 님은 인간입니다. 모든 것을 구원할 수 있는 신선이 아닙니다."
"상처를 입고 쓰러지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마오마오의 걱정 어린 질책을 받은 진시는 "그러면 내 뺨을 후려쳐서 기합을 불어넣어달라"는 어처구니없는 부탁을 한다. 마오마오는 당연히 거부하며 화를 내지만 진시는 막무가내로 부탁을 계속한다. 왕제인 자신을 지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이제 없다며 무릎까지 꿇고 한탄하는 진시. 그 말에 마음이 흔들린 마오마오는 결국 진시가 원하는 대로 뺨을 후려쳐준다.

진시의 뺨을 후려치고 곧바로 상태를 살펴본 다음, 과거에 바이링에게 배웠다는 '주문'을 외우는 마오마오. "아픈 것 전부 날아가라~"라고 말하며 진시의 뺨에 가볍게 키스를 해준다.

나름 분위기 좋은 장면이 될 터였으나, 뺨 키스를 받고 신난 진시가 반대쪽 뺨도 후려쳐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산통이 다 깨지고 만다.

10. 10권

교쿠엔의 요청으로 진시와 마오마오 일행은 정식으로 서도를 방문하고, 황해가 일어나기 전 농촌 시찰을 도는 중 황해가 시작되고, 마오마오 일행은 황해 대처를 시작한다.
황해를 급하게 수습한 후, 리쿠손에게 장난으로 구혼을 받게되며 마오마오 역시 장난으로 넘긴다.

11. 11권

교쿠오의 손녀인 샤오홍의 장폐색을 진단하고 개복 수술을 시행한다. 다만, 어린 여자애의 복부를 절개하므로, 최대한 적은 흉터를 남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본인보다 외과 처치에 능숙한 티엔요우에게 집도를 넘기고 보조를 자처한다.[93]
라칸에게 휩쓸려 장기의 달인 린 대인(大人)과 라칸의 장기 대결에 시녀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편으로 리쿠손에게 구애 받은 사실을 취에에게 보고 받은 진시는 농촌 탐방에 리쿠손을 동행시킨 이유를 묻고, 평소 리쿠손과 친했는지 묻는 둥 마오마오 앞에서 대놓고 리쿠손을 질투한다.
"요즘은 딱히 친한 사이가 아니어도 구혼을 하나 보지?"
"농담이라고 합니다."
"농담으로 할 말인가?"
"원유회 때 리하쿠 님이 주셨던 비녀와 마찬가지로 그냥 빈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12. 12권

교쿠오가 암살당한 이후, 진시와 함께 별저에서 본저로 숙소를 옮기게 된다. 진시에게 본저 온실의 사용 허락을 받아 서도에선 사치품으로 키워지던 오이를 뽑아버리고 약초를 심어 온실 정원사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손님을 접대하고자 오이에 곁들여 먹을 빵까지 준비해온 온실 정원사 입장에선 정말(...).

한편 교쿠오의 장남 시쿄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샤오홍에게 듣게 되어 본저의 비밀 통로로 향한다. 찾아간 비밀 통로에는 암살 시도로 독화살에 맞은 시쿄가 있었고, 응급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이 와중에 취에가 나타나 피투성이가 된 마오마오에게 목욕을 권하며 데리러 가려한다. 하지만 마오마오는 취에에게 자신을 데려가는 동시에 시쿄를 어떻게 할 것이냐 묻는다.[94] 이에 취에는 웃음기 없는 얼굴로 마오마오는 눈치가 좋아 난감하다고 말하고는 마오마오를 구금한다.

시쿄와 함께 구금된 마오마오는 교쿠준과 샤오홍을 돌보며 시쿄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시쿄는 시간이 지나면 풀어줄 것이라 말하나 보고를 듣고 상황이 바뀌었다며 자신은 표사 일행과 함께 떠나고, 마오마오,교쿠준,샤오홍은 여성 표사를 붙여 도망다닐 것을 권한다.

이 일정 도중 마오마오는 도적에게 습격받게 되는데, 취에가 일러준 이교 경전 문구를 도적떼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전함으로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후 도적떼가 점령한 마을에서 식사, 빨래등의 잡무를 샤오홍과 함께 수행하던 마오마오는 취에가 남겨둔 소매 속 문구를 발견하고 식사에 독을 탐으로서 도적떼를 단체로 중독시킨다.[95]

식사에 독이 들어간 것을 알아챈 도적들에 의해서 목숨을 위협받으나, 시쿄가 이끄는 표사 일행이 등장함으로서 도적 일당을 진압하게 된다. 한편으로 마오마오에게 일행에게 붙어 있던 여자 표사는 절묘하게 위장한 취에였다. 일러스트를 보면 마오마오가 못알아보는 게 당연할 지경

[96][97][98]
시쿄에게 진압 당한 도적 일행을 운송하던 중, 양팔이 부러지고 포박당한 도적 두목이 입이 피투성이가 되면서까지 포박을 풀어내고 팔에 부목을 덧대 최후의 발악을 시작하는데, 이때 습격당할뻔한 마오마오를 취에가 가까스로 구해낸다. 취에는 몇번의 합 끝에 도적 두목의 심장에 단도를 꽂아 넣음으로 마무리하는데는 성공하나, 내장과 팔을 크게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다. 마오마오는 결코 취에가 죽게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치료를 시작하며,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취에는 유언에 가까운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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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에 씨가 없으면 곤란하니까 안 돼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야 해요!"
"후후후, 마오마오 씨... 제가 좋으세요~?"
"네,좋아해요. 그러니까 아무 말 말아요."
"좋은데요. 마오마오 씨에게 받은 사랑 고백. 달의 귀인에게 자랑해야지...잠깐이라 해도 누가 좋아해 주는 건 참 좋은 일이에요~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
"마오마오 씨한테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으니까,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건 중요한 일이죠~ 하지만...그걸 변명으로 삼으면 못써요~"
마오마오는 취에에게 외과 시술을 시행하고, 취에의 목숨을 살려내는 데 성공한다.[99] 상황이 정리되고 서도로 돌아온 마오마오는 취에를 처치하느라 피투성이가 되고 며칠간 씻지도 않은 채로 진시의 방으로 향한다. 진시 역시 마오마오가 얽힌 사건의 뒷처리를 하기 위해 며칠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헬쑥한 상태였고 주변에 종자도 없어 직접 문을 열어준다. 서로 수면 부족이 부족하냐는 것 아니냐는 대화를 나누고 진시는 마오마오를 집무실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때 기세가 지나쳐 마오마오가 쓰러질 뻔하고 진시는 마오마오를 끌어안고 바닥에 같이 쓰러지게된다. 마오마오는 혹시나 이 모습을 외부에서 볼까 빨리 일어나 문을 닫아야 한다 생각하지만 진시는 일어날 생각은 커녕 며칠 간 씻지 않아 땀과 먼지로 범벅 된 마오마오의 냄새를 맡는다(...)
"진시 님."
"뭐지?"
"슬슬 놓아주시면 안 될까요?"
"네가 뿌리치고 일어나면 될 것 아니냐?"
"...그렇군요."
멍한 상태의 마오마오는 진시와 밀착한 체온이 기분 좋다고 느끼며 진시와 함께 잠에 들게 된다. 잠이 들기 전 취에의 말을 떠올리며 감정이 휩쓸린 것이 아니라 독백하고
'나는 그 무엇으로도 보답할 수가 없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진시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13. 13권

진시의 방에 호출된 마오마오는 관계를 맺을 것을 염두에 두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게 된다.[100]
"진시님 왜 그렇게 뻣뻣하게 움직이세요?"
"아,안 그랬는데."
"마오마오, 일단 확인해도 되겠느냐?"
"여기서 내 침실에 들어오는 의미를 알고 있겠지?"
"네"
"병간호도, 상처 치료도 아니야."
"저 역시 각오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식사를 아침 점심을 굶고, 물 역시 반나절 넘게 먹지 않는 등 녹청관에서 처녀를 팔 때 하는 준비를 하고 왔다는 마오마오의 이야기를 듣고 진시는 학대나 다름 없는 짓을 하고 싶지 않다고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그렇지만, 결국 마오마오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여준 것을 내심 기뻐하던 진시는 거사를 치르려고 하나, 마오마오가 가져온 피임도구가 눈이 들어온다. 마오마오가 말했던 여러가지 준비엔 피임이 포함되었던 것. 칸 태위의 딸인 마오마오와 현재까지도 황위 계승에 가장 가까운 진시가 결혼하여 아이를 가진다면 정치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마오마오가 준비한 것이었다.
"진시 님의 마음을 받아들인 이상, 관계를 가졌다면 그것은 저도 합의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합의를 확실히 구분 지을 필요는 있습니다. 저는 교쿠오 황후 전하의 적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에 진시는 이성을 차리고 마오마오에게 저녁거리를 챙겨준 뒤 집으로 돌려보낸다. 혼자만의 생각에 잠긴 탓에 삽입이 없는 행위도 예상하고 왔다는 마오마오의 말을 못들은 건 덤.

[1] 과거 동양권에서 살갗이 희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한 화장품. 요즘으로 치면 파운데이션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는 시대상 아마도 재료가 일 확률이 높은데, 이렇게 납으로 만든 백분은 숨을 쉴 때마다 가루가 된 납이 호흡기를 통해 유입되면서 점차 납이 쌓여 납 중독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2] 책 제목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 혼잣말을 하지 않았으면 진시와 만날 일도 없었을 것.[3] 실제로, 코믹스 중 하나인 수수께끼의 풀이수첩에는 리화비로부터 따귀를 맞고 폭언을 들었음에도 오히려 리화비를 걱정하는 장면이 나온다.[4] 다들 학대 탓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마오마오 자신이 상처를 내며 약과 독을 시험한 흔적이다.[5] 직전에도 비의 임신시절에 기미역이 독을 먹고 잘못돼서 장애가 남았다고 한다. 정작 마오마오 본인은 자신이 워낙 스스로에게 독 실험을 자주 해서 독이 잘 안 듣는 체질이 되어 버린지라 기미 역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6] 그것을 들은 마오마오는 나무 중에는 독을 가진 것들이 있으며, 무장들이 식사를 위해 주변 나무를 베어 젓가락을 만들거나 모닥불을 피워 그런 독을 가진 나무에 중독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알려준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런 나무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이 나무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었을 마을 쪽에서 먼저 아는 게 정상이지만 작중에서는 마을 사람들도 나무의 독성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7] 초콜릿 따위에 해롱해롱한다는 게 현대인 기준으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수치가 매우 미미해 별다른 금지조치가 없어서 그렇지, 카카오에는 일단 미약 효능이 있기는 하다. 배경이 근세 이전-중세이다 보니 일반적인 사람들은 초콜릿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접할 일이 흔치 않으며, 실제 역사에서도 원산지인 남미와 신대륙 개척 이유 유럽에서 자양제 및 최음 효과로 인해 소소하게 이슈가 된 사례가 있다. 즉, 익숙하지 않은 자극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효과에 만화적 과장을 더했다고 받아들이면 된다. 사실 여기에는 다른 문제가 있는데 초콜릿은 원래 마시는 음식이며, 고체로 만들어서 먹기 시작한 건 19세기 이후라는 것. 애초에 리얼리즘에 신경 쓴 작품이 아니니 그렇다 정도로만 넘어가는 게 좋다.[8] 그러나 그것은 사기였으며, 그녀를 원한 남자가 지인에게 부탁해 먼저 낙적 이야기를 꺼낸 후 기녀는 기행을 벌여 흠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남자 자신이 반값만 치르고 그녀를 얻게 된 것.[9] 마오마오는 후요비 역시 그러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소꿉친구에 대한 정절을 지키려 일부러 황제 앞에서 춤을 실수하고, 그에게 안기기 전까지 혹여나 황제가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기행을 벌여 끝까지 순결을 지켰던 것이다.[10] 특히 백분의 문제점을 이야기 함에도 리화비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라며 정신승리를 하면서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시녀에게 "누가 자기 자식을 죽게 만든 독을 좋아하겠냐?!"라며, 리화비의 아들이 죽은 것이 니가 공수한 백분 때문인데 그것도 모르고 있었냐고 일갈하여 깨달음을 주었다. 그제서야 시녀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를 깨닫고 멘탈이 깨져서 제정신을 찾지 못하게 된다. 후에 이 시녀는 근신 기간 동안 자기 반성을 마치고 돌아와서 리화비가 자신을 용서하는 대인배 행보를 보여주자 눈물을 흘리며 확실하게 갱생한다.[11] 마오마오는 태우는 재료에 따라 불꽃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안심시킨다.[12] 이때 자신에게 시비를 건 시녀가 리화비 쪽 시녀란 걸 확인하고 코 부분만 가리며 썩소를 짓는 모습으로 위협하자 화장한 마오마오의 모습을 알아보고 도망쳐버린다. 애니메이션 판에선 이런 시녀의 모습에 짱구의 헤벌쭉 미소를 보이는 게 압권.[13] 오랜만에 맛본 복어독(테트로도톡신)의 감각에 황홀해 하고 있었다.[14]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마오마오가 먹은 독이 원래대로라면 리슈비에게 주어졌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코믹스 8화에서 묘사되는 모습은 가미 담당이었던 카난이 부들부들 떨만큼 문자 그대로 살벌하게 나왔다.[15] 원유회에서 독식이 나온것도 문제지만 어느 관리가 "아니 그렇게 맛있게 쳐먹고 독일리 없지 않느냐" 하며 용감하게 복어독이 든 요리를 맛보다 죽을뻔한다.(...)참고로 테트로도톡신은 쌀 한 톨 정도 극미량만 먹어도 저세상인데 마오마오같은 독 내성이 없는 관리가 죽지 않은 것은 기적이다. 마오는 진시에게 듣고 속으로 멍청하다며 깠다.[16] 주변인들 태도로 보아 이성이 주는 비녀는 혼약과 관계된 듯하다. 6권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후궁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인사를 하러 가는 경우에만 귀가가 허락된다고 한다.[17] 고된 일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단맛 이외의 미각을 잃은 고관은 누군가가 술에 과하게 넣은 소금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마시는 바람에 사망하고 만다.[18] 시체도 약이 될 수 있기에 '너라면 무덤도 파헤칠 것 같다.' 마오마오: 그 정도의 양식은 있는데...[19] 죽은 시녀의 신발, 벌꿀[20] 황제의 첫 아이는 아둬비의 아이였다. 그러나 상기한 대로 어릴 적에 죽었고 그때의 의관 이름이 마오마오의 양아버지인 뤄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21] 출산은 난산이었으나 하필 같은 시간에 선제의 아들, 즉 현 황제의 동생도 태어나려 하고 있었기에 우선순위에서 떨어딘 아둬비는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고 결국 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22] 펑밍은 몸에 좋은 벌꿀을 아둬비의 아기에게 먹였으나 미약한 독이 아이를 죽게 했다. 내막은 백분 탓으로 돌려지며 침묵 속에 묻혔고 펑밍은 속죄로 한층 더 열렬하게 아둬비를 모시게 된다.[23] 리슈비는 소아성애자인 선제의 비였다. 현 황제의 비였던 아둬비와 리슈비는 선제 시절에 서로 친했고, 한편 펑밍은 리슈비로부터 어릴 적 벌꿀을 먹고 죽을 뻔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펑밍은 아둬비가 그 말을 들으면 아이의 죽음의 원인이 들킬까 두려워했다. 선제 승하 후 리슈비는 관례에 따라 출가했지만 결국 다시 현 황제의 비로 들어오게 되었고 펑밍은 사실을 숨기고자 리슈비를 죽이려고 한 것.[24] 빠져 죽은 시녀는 독을 탄 시녀로 보이며 아둬비에게 해가 갈까 두려워 자살했다고 한다.[25] 마오마오는 펑밍에게 범죄 동기를 바꾸도록 조언했다. 아이의 죽음을 감추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상급비를 죽여 아둬비의 자리를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26] 아둬비는 자식의 죽음을 하늘의 뜻이라며 받아들였는데 그녀와 마오마오가 나눈 말 중에 자신의 아이는 다른 곳에 있다는, 즉 같은 날 태어난 선제의 둘째 아들과 바꿔치기했다는 뉘앙스가 담겨있다. 따라서 자기 진짜 자식은 아직 살아있으며 현재 왕제(王弟)의 위치에 있는 셈이다.[27] 펑밍은 처형, 일족은 죄질에 따라 처벌.[28] 대화를 통해 오해가 풀린 뒤 진시는 거액의 돈과 희귀한 약재로 마오마오를 데려오게 된다. 다만 녹청관 기녀의 딸이자 녹청관 약사 뤄먼의 양딸인 마오마오는 사실상 녹청관 소속이었기 때문에 녹청관에서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녹청관에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아주어야 했다. 그래서 이런 거액의 돈을 녹청관 할멈에게 전달해야 했던 것이며, 녹청관 삼희는 이걸 낙적에 준하는 것으로 보고 마오마오를 낙적된 기녀처럼 꾸며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녹청관 밖으로 나가서 일하게 되더라도 마오마오는 녹청관을 자신의 친가처럼 생각하였기 때문에 달리 갈 곳이 없어졌을 때에는 다시 녹청관을 찾기도 했다.[29] 밀가루 등을 보관하던 창고였으며, 근처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던 관리의 실수로 밀폐된 공간 안에 가득 퍼진 분진 등에 담뱃불이 옮겨붙어 걷잡을 수 없이 큰 화재가 되었다.[30] 애니에서는 한술 더 떠서 '난 못해~~'라며 기둥에 머리를 부딪치기까지 한다.(...)[31] 관리가 즐겨 먹던 초무침은 만드는 계절에 따라 독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 남동생이 형의 권력을 차지하고자 고의로 독이든 초무침을 주문해 온 것이다.[32] 그리고 별것 아닌 인물로 보이는 남동생이 그런 음모를 꾸미게 된 것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33] 또다른 코믹스인 수수께끼의 풀이수첩에서는 '설마 아니겠지'라는 식으로 40대의 군부의 괴짜 고관이 누구인지 짐작하는 모습을 보인다. 코믹스에서 최근 진시를 귀찮게 하는 자와 자신(마오마오)를 만나고자 하는 자가 라칸이라는 것을 안 후에 "군부로 가는 일을 피하고 있었다"라며 독백하는 것을 보면, 진작부터 라칸이 군부에서 일하고 있었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물론, 되도록이면 라칸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34] 비전인 합금 조합 배율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녹는점을 낮춰 금속세공에 중요한 기술이었다.[35] 그가 겪은 친척의 실각은 뤄먼이 아둬비의 아이에 대한 사건의 책임을 물어 육형을 당하고 관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 하지만 뤄먼의 인품을 알기에 그를 전혀 원망하지 않았다.[36] 이때 마오마오의 표정은 삽화에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37] 만화판에서는 해당 장면이 나오면서 원작 삽화와 달리 마오마오의 표정을 아주 잠깐이나마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는데, 평소의 개그스러운 찌푸림이라든가 그런 정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질색하고 혐오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진시를 올려다보더니 시선을 아래로 돌리며 표정을 일그러뜨리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마오마오의 표정을 본 진시 또한 되도록이면은 이제 보고 싶지 않아라며 독백까지 할 정도. 평소에 평정심을 유지할 정도로 냉철한 마오마오가 저렇게 대놓고 혐오스러운 표정을 보여줄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애니판에서는 프레임단위로 잠깐 보여준다.[38] 그 제사 도구를 오래 관리하던 사람은 작년에 소금 든 술을 먹고 사망한 고관이었고, 다른 담당자는 얼마 전 식중독으로 앓아누운 관리였다.[39] 또한 전에 있던 창고 화재 사건을 일으킨 관리는 한 키가 큰 관녀로부터 귀해 보이는 담뱃대를 받아 몰래 피다 불을 냈다고 한다.[40] 이때 얼마나 흥분했는지 진시한테 진짜 주는 거냐고 반말로 확인할 정도. 이 시점까지 마오마오가 녹청관 가족들과 샤오란 이외의 사람한테 반말을 했던 경우는 리화비의 건으로 시중 드는 시녀를 두들겨팼을 때와 환락가로 돌아갔을 때 독을 마시고 쓰러진 기녀의 구명조치 지시를 내릴 때 딱 2번, 양쪽 다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었다.[41] 이 때 라칸은 살벌하게 딸인 마오마오를 때린 병사를 노려보면서 누가 했냐며 그 병사를 겁먹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마오마오를 때린 병사는 문자 그대로 조리돌림을 당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딸바보 중의 딸바보라고 할 수가 있는 라칸의 눈 앞에 자기 딸이 얻어맞았는데 열받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거기다 일개 병사가 감히 황비의 시녀에게 몽둥이질을 해 죽일 뻔했으니 이 병사의 앞날은 다소 깜깜할 것이다.[42] 제지업에 필요한 노동력 증대를 위해 사들인 소들이 물을 마시던 곳의 물을 종이 제작에 쓴 것이 문제였다. 침이 많은 소들에 의해 그 물이 변질된 것이다.[43] 리화비의 궁에 짓게 했던 증기 욕탕에 흰 장미 수백 화분을 가져와 몇 달이나 일찍 꽃이 피게 했다.[44] 꽃이 필 때까지 몇 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화분을 돌봤다. 그 덕에 아물어가던 다리 상처가 다시 터졌다...[45] 흰 장미 줄기를 잘라 끝을 색깔 물에 담그면 꽃잎이 그에 따라 바뀌게 된다.[46] 인기 절정인 삼희(三姬) 중 한 명을 가장 비쌀 때 팔아치우려는 녹청관 할멈 때문에 일단 돈은 많은 라칸에게 시집보내면 배는 주리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47] 술을 전혀 못 하는 라칸에게 술을 먹도록 해 기권패 시켰다.[48] 메이메이의 마음을 알았기에 그녀가 낙적받아 편히 살기를 바랐다.[49] 잠시 후 후요비 같은 자가 또 있다는 보고에 나와본 진시 위로 떨어져 묘한 분위기가 되려 했지만, 마오마오는 아직 못 받은 우황을 달라고 하며 분위기를 깨버린다. 그리고 진시로부터 분노와 보복의 박치기를 당한다.[50] 마오마오처럼 납치되거나 가족에게서 팔려 와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못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던 하급 시녀들에게 글공부를 할 동기부여를 위한 수였다.[51] 마오마오의 이름에 쓰인 한자는 고양이 묘(猫)이다.[52] 창고의 쥐잡기[53] 그 수많은 향유의 원재료들은 어째선지 전부 임신에 해가 되는 것들이었다.[54] 마오마오는 독이 든 백분 때와 같은 상황이라며 의심을 한다.[55] 의외로 제대로 된 이야기에 마오마오로서는 매우 드물게 진시를 대단하다는 눈으로 쳐다본다. 평소 그녀로부터 벌레를 보는 시선만 받던 진시는 되레 놀라지만...[56] 후궁 내의 상황을 잘 아는 진시는 사망한 중급비의 상태를 보고 독버섯 등에 대해 잘 아는 마오마오로 하여금 조사하게 함과 동시에 그녀가 그런 독살에도 최적의 인물임을 알았기에 유력 용의자인 그녀의 반응을 살피고자 하는 의도 역시 있었다.[57] 코믹스인 약사의 혼잣말 45-1화에서 묘사되는 모습으로 보건데 그 지상최악의 맹독을 자랑하는 독버섯붉은사슴뿔버섯으로 보여진다. 어릴때 만졌다가 흉터가 남았다고하는데 사실 붉은사슴뿔버섯의 와전일수도 있다. 그냥 집었을 때는 문제가 없으나 독버섯에 상처가 나 진액이 피부에 뭍으면 흉이 난다.[58] 코믹스에서 홍냥의 언급에 의하면은 마오마오가 고쿠요의 시녀로 들어오기 전, 링리를 임신하고 있을 때 독을 보냈을 만큼(정황상 코믹스 2화에서 언급된 독침사건을 말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질투심이 심했고, 온갖 중상모략에 지위가 낮은 이에게는 가차없이 폭력을 행사할 만큼 후궁 내에서도 요주의 인물로 불리 만큼 성격에 문제가 많았던 비였다고 한다. 오죽했겠으면, 그 홍냥이 '주상께서 걸음을 한 적이 없으니, 친가로 돌아가면 좋았을 텐데'라고 험담을 해댔을 정도.(코믹스 44-2화에서 언급되길 언제든 친가로 돌아갈 수가 있었던 처지였다고 한다.)[59] 코믹스의 언급으로는 중급비인 징 비보다 낮은 하급비인 송비로, 유복한 상인집안 출신에, 성격 또한 좋은 편이라서 황제 또한 몇 번 정도 발걸음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징비가 보낸 독버섯으로 인해 얼굴이 문드러지고 말자(코믹스에서는 탈모 증상까지 왔다고 한다.), 주위에서 '비에서 강등시켜야 한다'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얼굴이 문드러진 송비의 사정(애초에 얼굴도 문드러지고, 탈모증상까지 왔는데, 이런 상태에서 친가로 돌아가지도, 다른 남자에게 시집도 못가기 때문이다)을 이해한 황제의 배려로 계속해서 후궁에 남게 하고, 계속해서 녹봉을 받았다고 한다.[60] 그 독버섯이 자라는 곳은 시체나 분뇨 위었기에 주변을 살펴 해골이 보이는 시신 한구를 찾아낸다. 그 시신이 바로 얼마 전에 죽었다는 징 비였다.[61] 징 비는 일 년 전 이미 죽었으나 그녀를 모시던 시녀들은 징 비와 닮은 한 궁녀를 대역 삼아 일 년을 버텼다. 하지만 그 궁녀가 일을 그만두게 되자 그녀를 죽여 지금 장례를 치르게 한 것이다.[62] 얼마 전 행방불명되었다는 궁녀가 바로 이 사람이었다.[63] 마오마오는 사람 시체위에서 자란 버섯을 동충하초 처럼 연구용으로 쓰려고 했으나 진시와 가오슌에게 모조리 압수당하고 버섯들은 폐기당한다.[64] 서구에서 온 특사들에게 체구가 작은 동양식 미인의 모습이 성에 차지 않았던 듯[65] 할멈은 소싯적에는 키가 5척 8촌, 즉 175cm 정도 되는 늘씬한 미인이었다고 한다. 키만큼이나 팔다리도 길어 춤이 특기였다고. 마오마오는 현재의 쭈글쭈글해진 모습만 봐서 '할멈이 그 절세미녀라고?' 하며 못 미더운 눈치였지만.[66] 신비로운 빛무리는 밤에 활동하는 나방의 수컷이 내는 빛이었다. 젊었을 적의 할멈은 다른 기녀들에게 그녀가 입어야 했을 옷에 죽은 벌레를 짓눌러 비벼 놓는 괴롭힘을 받았는데, 이 벌레가 그 나방의 암컷이었고 옷에 묻은 암컷의 체취에 수나방들이 모여든 것이었다. 이를 안 마오마오는 시스이의 도움을 받아 수나방을 잔뜩 모은 뒤 옷에 암나방의 체취를 묻혀 과거의 춤사위를 재현한다.[67] 마오마오는 진시 등이 눈감아 주어 약을 만들고 있었다.[68] 왕모의 자식들은 확률적으로 색맹이었고, 색맹이어야만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69] 선제가 승하한 후 1년 동안 시신이 전혀 썩지 않았다.[70] 선제의 소아성애자 기질은 어머니인 여제의 냉혹한 철혈 통치에 질려 성인 여성에게 생긴 공포에 의한 것이었다. 성인 여성이 손을 대는 것조차 매우 무서워했다고 한다.[71] 선제는 남몰래 그림을 그리는 취미가 있었고 노란색을 내기 위해 쓴 웅황이라는 물질에 함유된 비소 성분에 중독되어 사후 시신이 썩지 않았다.[72] 어렸던 자신에게 힘들게 아이를 낳게 하고 자신이 성장하자 멀리하던 선제를 미워하였고 그도 자신을 두려워하였으나, 그가 몰래 그리던 그림 속에 그려진 노란 옷 입은 여성은 자신의 모습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물어볼 수도 없다는 사실이 남았을 뿐이다.[73] 실제로 거세를 하는 방법을 미리 배우려고 해서 후궁 의관 구엔이 질색을 하게 만든다.[74] 정발본의 내용. 연재본에서는 황제가 주최한 연회를 진시가 주관하면서 정체를 마오마오에게 들킨다.[75] 이 모든 과정을 귀찮아 하면서 그냥 황태자 시절 태어난 황제의 아들이 살아있었으면 자기가 이럴 필요가 없었을 거라고 속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본인이 바로 그 황제와 전 비인 아둬의 아들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이다. 자세한 건 아둬 참조.[76] 수로 설계와 마경(특수처리로 반사상이 비쳐지는 거울) 이 겹친 우연이었다.[77] 출산 시 아이가 거꾸로 나올 경우 산부에게도 생아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78] 이 과정에서 죄인이었던 뤄먼에게 귀비를 맡길 수 없다는 시녀장 홍낭과 잠시 대치하게 된다. 작중 드물게 나오는 마오마오가 감정적으로 반발하는 장면.[79] 이들 전부 아동성애자였던 선황제의 피해자였다. 어린 나이에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어 선황제에게 농락 당하고, 그런 선황제도 죽은 후에는 가족들에게도 외면 받고 후궁에서도 나갈 수도 없는 신세였던 것이다. 그러니 같은 후궁 내에서 편한 삶을 즐기는 다른 비들과 후궁들에게 악의를 품게 되고, 계획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오랜 기간 이런저런 낙태를 유발하는 향유나 아이에게 해로운 백분이 후궁 내에 도는 환경을 조장했다.[80] 더불어 스이레이가 사용했던 가사상태에 빠트리는 약의 정체에 혹하기도 했다...[81] 애초에 마오마오는 뱀이나 벌레들을 그다지 개연치 않아 하는 성격이라 실제로 별 효과가 없는 벌이었다.[82] 연재본에서는 더 심해서 집안의 남자들에게 윤간당할 뻔하다 사람의 피부를 자극하는 약으로 제압하고 기절시킨 뒤 도망친다.[83] 이후 행적은 러우란 참조.[84] 화서월은 외모를 제외했을 때 자신이 노력하면 평균 이상은 되지만 뛰어날 수 없다는 점에 부담감과 열등감을 품고 있었다.[85] 사실 강제적으로 가사상태에 빠트리는 약은 현실적으로는 없다. 가사약의 존재는 약사의 혼잣말 설정.[86] 이때 마오마오(毛毛)와도 만나는데, 귀비가 황후가 되면서 고양이를 기를 수 없게 되어 돌팔이 의관이 맡게 되었다고 한다.[87] 여담으로 마오마오는 이 시기쯤 되면 확실히 화서월이 바꿔치기되었다 짐작한 모양이며, 이는 5권 종장에서 전 숙비의 회상으로 확인 사살 되었다. 다만 황태후와 합의가 있었다고. 황태후는 자신의 친아들을 싫어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정작 황태자비의 시녀장에 의해 아이가 죽었을 때는 당황해서 화풀이로 칸뤄먼을 추방했다.[88] 그리워할 련(恋) 자. 일본에서는 사랑한다, 사모한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된다.[89] 다만 바이링은 색욕 때문에 빨리 리하쿠가 데려가기를 바라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쵸우까지 위험하다고.[90] 목을 조르다가 마오마오가 숨이 막혀 고통스러워할 때 풀어주듯 하는 키스였다. 새디스틱한 키스였던것. 그러나 마오마오 역시 평소에 독극물을 섭취해서 목숨을 걸고 짜릿함을 느끼는쪽이라 이런 키스가 싫지는 않았다고...[91] 바이냥냥은 덕비의 행동을 보고 아무것도 모르는 한심한 공주님인 게 꼭 과거의 자신 같고, 알비노라 병약해서 태양을 볼 수 없는 자신과 달리 건강하고 아름다운 것에 시샘이 난다고 화풀이를 했다.[92] 이유는 마오마오에게 청혼하는 것을 허락받기 위해서. 마오마오가 인정하기 싫어해도 라칸은 그녀의 친부이기 때문이다.[93] 마오마오 본인이 외과 시술을 시행할 시 3치(약 9cm)의 절개가 필요했으나 티엔요우는 그 절반 이하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94] 마오마오는 이 말을 하면 안된다는 경종이 머릿속에 울렸다 한다.[95] 일반 도적들이 먹는 음식은 향이 강한 향신료와 함께 싹 튼 감자에 있는 독을 섞어 넣었으며, 도적 두목이 입 안에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토대로 마유주에는 뱀 독을 섞어두었다. 단백질 독인 뱀독은 상처가 없는 사람이 먹을 시 위장에서 소화될 뿐이나 상처를 통해 스며들 시 독성이 발휘된다.[96] 파일:약사의 혼잣말(한국) 9권.webp|[97] 파일:약사의 혼잣말 12권(한).jpg[98] 두 표지에서 마오마오 뒤에 있는 인물이 동일 인물[99] 다만 오른팔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하며, 앞으로도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 한다. 분쇄 골절에 신경까지 엉망진창으로 당한 상태였기에 현대 의술이 아니고서야 오른팔을 붙여 둔 것만 해도 굉장히 대단했다고 할 수 있을 듯.[100] 진시는 그냥 얼굴 한 번 보려고 호출한 것이지만, 업무 외적으로 황족이 여성을 호출한 것은 그렇고 그런 의미라고(...) 본인 말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