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폰 Leopon | レオポン | |
학명 | -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식육목Carnivora |
과 | 고양이과Felidae |
속 | 표범속Panthera |
종 | - |
품종 | 레오폰Panthera pardus x Panthera leo |
고시엔 한신파크의 수컷 레오폰 레오키치. 이미지 출처
사자의 갈기와 표범의 점박이 무늬 등, 사자와 표범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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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오폰(Leopon, レオポン)은 사자와 표범 사이에서 태어난 이종간 잡종을 이르는 표현이다.[1]2. 상세
사자와 표범의 잡종 출생 자체는 유럽의 동물원에서 몇 차례 있었다고도 하나, 모두 성체로 성장하기 이전에 죽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1950~60년대에 일본의 '고시엔 한신파크'(甲子園阪神パーク)에서 출생시킨 레오폰들만이 성체까지 성장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인터넷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레오폰의 사진 자료는 모두 고시엔 한신파크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레오폰'이라는 명칭 또한 고시엔 한신파크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신파크에서 사육된 레오폰의 사례를 볼 때 라이거, 타이온, 노새 등 여타의 이종간 잡종 동물처럼 수컷 레오폰도 불임인 것으로 여겨진다.
3. 고시엔 한신파크의 레오폰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지역에 위치하여 한신 전기철도가 관리했던 고시엔 한신파크는 1950년대 중순부터 잡종 동물 탄생을 계획하여 1955년 1월 생 수표범 '카네오'(甲子雄)와 동년 3월 생 암사자 '소노코'(園子)를 당시에는 없었던 사자와 표범의 잡종의 부모로 정하였고, 교미의 용이를 위해 이 둘을 어릴 때부터 함께 사육하여 서로에 대한 적대심을 없애는 등, 철두철미하게 잡종 탄생을 계획했다.수표범 카네오와 암사자 소노코. 이미지 출처
하지만 교미가 가능할 정도로 다 자란 둘의 크기 차이가 교미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심했던 탓에 잡종 출생 계획이 무산될 뻔 하기도 했으나 1959년 5~6월, 소노코와 카네오가 교미하는 것이 목격되었고 동년 9월 말에는 소노코의 임신이 확인되었다.
레오키치와 폰코.
1959년 11월 2일, 소노코는 암수 한쌍의 남매를 출산했다. 수컷에게는 '레오키치'(レオ吉), 암컷에게는 '폰코'(ポン子)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니와 체리, 데이지. 이미지 출처
이후 1961년 6월 29일에는 카네오와 소노코 사이에서 두번째로 레오폰들이 태어났다. 수컷 한 마리, 암컷 두 마리의 삼남매로, 수컷에게는 '조니'(ジョニー), 두 암컷들에게는 각각 '데이지'(ディジー)와 '체리'(チェリー)라는 이름이 붙었다.
첫번째 레오폰 남매인 레오키치와 폰코가 두 살. 번식이 가능해지는 나이가 되었을 때, 한신파크 내에서는 사자와 표범의 교미를 통한 것만이 아닌 라이거, 타이곤 등의 사례처럼 수컷이 불임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레오폰 사이의 교미를 통한 레오폰 생산을 계획하여 수컷 레오폰인 레오키치의 먹이에 호르몬과 영양제를 섞어 먹이기도 했으나 레오키치가 번식이 가능해지는 일은 없었다.
1967년 한신파크에서는 레오폰과 호랑이를 교잡시켜 "타이폰"(タイポン)이라는 가칭을 붙인 사자, 표범, 호랑이의 피가 모두 섞인 잡종 맹수를 만드는 것을 계획하여 1967년 10월 6일 기타큐슈의 이토즈 동물원(到津動物園)에서 벤(ベン)이라는 이름의 수컷 벵골호랑이를 들여와 둘째 레오폰 남매 중 데이지와 짝을 맞추어 진정제를 통해 교미시키기도 하였다. 레오폰과 호랑이의 교미 성공을 보도한 1967년 10월 7일 자 동아일보 기사
이 교미 이후 데이지가 임신한 것이 확인되었으나, 12월 26일 데이지가 사산하게 된 것으로 타이폰의 탄생은 실패했다.
이후 레오폰들은 1970년대 들어서 후손 없이 하나하나 숨을 거두었고[2], 1985년 7월 19일 마지막으로 조니가 사망한 것으로 전세계 어디에서도 더이상의 레오폰 탄생은 없었다.
조니의 사망을 보도한 1985년 7월 23일 자 동아일보 기사
고시엔 한신파크의 레오폰 일가족의 박제. 왼쪽부터 카네오, 데이지, 폰코, 조니, 레오키치, 체리, 소노코.
카네오와 소노코를 포함한 레오폰 일가는 박제되어 한신파크에 전시되었지만, 한신파크가 2003년 3월 30일 경영난[3]으로 문을 닫자[4] 이들 일가의 박제도 뿔뿔이 흩어지게되어 레오키치와 폰코는 오사카의 텐노지 동물원(天王寺動物園)에, 데이지, 체리, 카네오와 소노코는 도쿄의 국립과학박물관(国立科学博物館)에, 조니는 홀로 고시엔 지역 인근의 나루오하마 리조트(リゾ鳴尾浜)로 보내졌다.
고시엔 한신파크 레오폰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이 게시물을 참조.
4. 기타
"얼룩무늬 사자"로 알려진 아프리카의 크립티드 '마로지'가 아생 상태에서 태어난 표범과 사자의 교잡종이라는 주장이 있다.수컷 표범과 암사자 사이의 잡종에 대한 전설은 파르드 문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절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상상의 동물이니만큼 의외로 레오폰 출생에 대한 목격담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듯. 반면 어렸을 적 한정으로 표범처럼 점박이 무늬가 있는 새끼 사자를 보고 지어낸 설화라는 추측도 있다.
5. 참고 문헌
- https://www.icom.co.jp/beacon/backnumber/web_topix/019.html
- http://www.jttk.zaq.ne.jp/genmatsu/data/leopon.htm
- http://messybeast.com/genetics/hyb-leopxlion.htm
- 일본어 위키피디아 レオポン 문서
[1] 좀더 정확히 말하면 수표범과 암사자 사이에 태어나면 레오폰, 수사자와 암표범 사이에 태어나면 라이파드 (Lipard)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냥 모두 통틀어서 레오폰이라 부르는 경우도 많다.[2] 1970년 데이지, 1974년 폰코, 1977년 레오키치와 체리가 폐사했다.[3] 인근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들어선 것이 결정타가 되었다.[4] 이 자리에는 2004년 라라포트 고시엔이라는 쇼핑센터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