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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8:12:57

라팔/운용국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라팔
1. 개요2. 주문 및 해외수출
2.1. 해외판매기록2.2. 초창기 판매 부진의 이유
2.2.1. 정치 환경 변화2.2.2. 가격
2.2.2.1. 유로의 강세2.2.2.2. 개발 지연으로 인한 프로그램 비용 상승
2.2.3. 미완성작이던 시절2.2.4. F-16과 JAS 39 그리펜과의 경쟁
3. 도입국
3.1. 프랑스3.2. 인도
3.2.1. 인도 공군
3.2.1.1. MMRCA 사업3.2.1.2. 직도입3.2.1.3. 추가 도입 가능성3.2.1.4. 인도 측의 사정
3.2.2. 인도 해군
3.3. 이집트3.4. 카타르3.5. 그리스3.6. 크로아티아3.7. 아랍에미리트3.8. 인도네시아3.9. 세르비아
4. 수출 시도5. 수출 무산
5.1. 대한민국
5.1.1. 미선정 사유5.1.2. AESA 레이더 시스템에 얽힌 비화
5.2. 캐나다

1. 개요

라팔의 운용국과 수출 현황을 정리한 문서.

2. 주문 및 해외수출

파일:Rafale operators 2022.2. 28.png
파일:dassault-rafale-silhouette.png 2024년 라팔 주문 및 운용수량 파일:Dassault_Aviation_logo.png
국가 주문 보유/운용
파일:인도 국기.svg 인도 62기[1] 36기
파일:이집트 국기.svg 이집트 55기 24기
파일:카타르 국기.svg 카타르 36기 36기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24기 18기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 크로아티아 12기 6기
파일:아랍에미리트 국기.svg 아랍에미리트 80기 0기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인도네시아 42기 0기
파일:세르비아 국기.svg 세르비아 12기 0기
수출총합 총 323기 총 120기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234기[2] 146기
주문총합 총 557기[3] 총 266기

라팔은 출시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해외 전투기사업에서 여러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 이후 다양한 실전경험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서방제 스텔스 전투기를 구매하기 어려운 3세계 국가들에게 미국제 전투기를 대신할 수 있는 적절한 대체제[4]로 주목받아 2015년 이후 해외주문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2021년 아랍에미리트의 대량주문으로 해외수출량이 프랑스 내수주문량을 초과해 개발국 주문수량보다 해외수출수량이 더 많은 전투기가 되었다. 2023년 7월에는 인도해군사업 승리로 전작 미라지 2000의 해외수출기록(최종 298기)을 경신했다.

라팔은 개발국 공군인 프랑스 공군에서도 2060년까지 라팔을 운용할 것을 보증하였기 때문에 운용 및 유지보수 면에서도 상당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향후 기체 업그레이드 계획도 활발한데 2021년 현재, 최신 업그레이드형인 스탠다드 F4형을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에도 다양한 업그레이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일련의 업그레이드들은 최신 생산분만이 아니라 극초기에 생산된 라팔에도 계속 적용되어왔고, 이는 미래에도 라팔의 업그레이드가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라팔은 여러국가가 모여 역할을 분담하고 국가별 할당 생산분을 사전에 정해놓고 개발하는 국제 컨소시엄 전투기와는 다르게 프랑스가 독자개발한 전투기이기 때문에 2010년대에 해외수출은 적었지만 자국 생산물량를 제외한 해외수출물량은 말그대로 순수한 해외수출수량이기 때문에 그당시에도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특히 매우 큰 규모의 공군을 보유해 향후 100기 이상의 라팔을 운용할 가능성이 있는 인도, 이집트 공군과 같은 소위 큰손 고객을 확보하여 기존 도입국에서 추가도입 가능성[5]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라팔을 도입하는 국가들은 향후 자연스럽게 프랑스 주도하에 개발되는 6세대 전투기인 FCAS의 해외수출 잠재적인 고객도 되기 때문에 프랑스는 2020년대에 라팔의 해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대에는 워낙 잘 팔리고, 급한대로 중고 라팔을 일부 끼워 넣어서 파는 전략 때문인지, 프랑스군도 가동 가능한 기체의 수가 줄어들어 연간 조종사 비행 시간이 연간 평균 162시간이었고, 2023년엔 147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NATO 기준으로 최소 시간인) 연간 180시간에 미달하는 수치라서, 중고 라팔을 끼워 넣어서 파는 전략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대신에 생산 라인을 늘려서 신품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팔이 아직 미완성품이었던 반면 경쟁 기종들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2000년대와 달리, 2020년대에는 경쟁이 될 만한 F-35, F-16V, F/A-18E/F, JAS 39 그리펜,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의 기체들 또한 찬찬히 뜯어보면 다들 나름의 문제점이 있는 상황이다.[6] 때문에 개발국인 프랑스가 FCAS의 개발과 별개로 라팔 또한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2060년까지 자국 공군에서 운용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도입 후 운용 및 유지보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대규모 실전 출격 사례를 통해 성능과 신뢰성도 검증받은 "완성된 전투기" 라팔은 전투기를 신규 도입하는 국가들의 입장에서 볼 때 비교적 안전하고 부담이 적은 선택이다. 이렇게 라팔은 비로소 수십년동안 겪어왔던 입찰 탈락의 수모를 털어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F-35의 수출 통제 정책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봤는데 기존에 자국이 운용하던 전투기를 대체하기위해 F-35를 알아봤던 국가들이 미국에 거절당하자 차선책으로 라팔을 구매한 것이다. 이렇게 F-35 구매가 좌절되 라팔을 구매한 UAE와 인도네시아의 구매분만 거의 110대가 된다는 걸 감안하면 라팔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인 셈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주문이 더욱 많이 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2024년 5월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는 생산량이 주문을 못 따라갈 정도로 라팔의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frances-rafale-fighter-jet-popular-dassault-cant-keep-up-2024-3

2.1. 해외판매기록

2.2. 초창기 판매 부진의 이유

간단히 정리하자면 ①개발 지연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요구하는 가격과 납기, 성능을 맞출 수 없었으며, ②냉전 종식 이후 전투기 시장 규모와 유럽제 전투기의 입지가 팍 줄었고, ③(기존에 프랑스제 전투기를 쓰지 않던)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라팔의 판매 성공 사례들은 모두 이전부터 프랑스제 전투기들을 운용하던 국가들을 상대로 성능이 완성된 2012년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 이를 반대로 증명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라팔의 가격은 여전히 큰 약점으로 남아 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도 못 살만큼 대책없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다만 성공 사례들로 미뤄 짐작해볼 때, 라팔의 판매 대수는 이전의 미라주 전투기들의 성공에 비할 바는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2.1. 정치 환경 변화

과거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미라주 시리즈들은 냉전 시기 미, 소 양 진영 어디에도 속하지 않던 소위 제3세계 국가들- 인도 등-이나 양 진영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을 받기 힘든 처지의 국가들을 상대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며 프랑스 항공산업의 대표작이 되었다. 그 배경에는 서방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영국과 거리를 두던 프랑스의 정치, 외교적인 스탠스도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냉전이 종식되고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세계 유일의 슈퍼 파워로 부상한 미국의 정치, 군사적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이전까지 프랑스제 무기를 사용하던 국가들이 점차 미국제 무기를 사용하게 되었고,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동유럽 국가들도 NATO의 일원이 되기 위해 서방제 무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미국제 무기들을 도입했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던 미국제 무기들은 군수지원 부문에서 프랑스제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로, 이것은 프랑스제 무기의 입지를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9]

즉, 프랑스군과는 비교가 안되는 규모의 미군이 쓰기에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도 내려가고, 양이 많으니 부품도 많고, 장기간 생산해서 구하기도 쉽다. 또한 미군만큼 실전 많은 군대도 없으니 무기 성능을 매뉴얼의 글자가 아니라 실전을 통해 직접 볼 기회도 많은 건 덤. 이러다보니 다른 나라도 미국 무기 구매하게 되고, 규모의 경제는 더 커지는 반면 프랑스 무기는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 미, 러의 영향력이 큰 국가들을 상대로 판촉을 벌였지만, 이 또한 실패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한국과 싱가포르다.

싱가포르군은 좁은 국토 면적으로 인해 전쟁 발발시, 적극적으로 상대국을 선제공격하는 것을 기본 교리로 하고 있다.[10] 당연히 싱가포르군의 F-15SG의 주력은 싱가포르에 주둔하고 있으며(파야 레바르기지-24기) 미국에 배치된 F-15(마운틴홈 공군기지 - 8기)는 훈련용이다. 이와 비슷한 해외 훈련기지는 프랑스(카조 공군기지)에도 있다. 물론 미국제 무기가 자체 성능 외에 프랑스제 무기에 비해 보급과 정비의 편의성(싱가포르군은 한국군처럼 그 동안 대부분 미국제 항공기를 사용해왔다), 미국의 정치적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점 등 여러 이점이 F-15 선정에 영향을 주었다.

이 두 건의 실패는 오히려 역효과마저 불러오기도 했는데, 이 당시 했던 언론 플레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해 한동안 라팔에 대한 평판까지 떨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아닌 말로 당시까지만 해도 라팔은 자신들은 최신 기술을 넣어서 만들었다지만 F-15보다 성능이 부족한 데다가 한국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맞추지 못하는 상태에서 언플로 해결하려 했으니 될 리가 없다.[11]

위와는 별개로 브라질의 경우는 브라질 국내의 정치 상황의 변화가 크게 작용한 예이다. 룰라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정권의 반미 성향에 힘입어 선정될 뻔 했으나, 후속 정권이 친미 성향으로 기울어지면서(거기에 브라질 경제난.) 다 잡은 고기를 놓치고 말았다. 다만 정작 브라질이 구입한 건 스웨덴의 JAS 39 그리펜이었다.

2.2.2. 가격

2.2.2.1. 유로의 강세
프랑스를 비롯하여 유럽제 무기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약점이 바로 높은 도입, 운용비용이다.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에서 미국/러시아와 상대가 되지 않는데다 라팔을 한참 판촉하던 당시 유럽 공통 화폐였던 유로화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구매국 입장에서 예상 비용이 더욱 증가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2008년, 기존의 미라주 운용국이었던 모로코에서 F-16 Block 52에게 패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라팔 선정 직전까지 갔으나,[12] 당시 유로화가 달러에 비해 비정상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도입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바람에 경제 사정이 안 좋은 모로코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것. 스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 사례로, 입찰에 참여한 여러 전투기 중에서 성능상으로는 최고 평점을 받았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끝내 탈락하고 말았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브라질의 경우에도 라팔에 우호적이었던 룰라 정권 시절에 끝내 도입이 성사되지 못한 원인이 바로 가격 문제였으며, 정권 교체 이후 이 가격문제에 제대로 발목이 잡히면서 끝내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여기에는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준비 비용과 자연재해 복구 비용 등으로 지출이 컸던 브라질의 경제 사정이 한 몫 단단히 했다.
2.2.2.2. 개발 지연으로 인한 프로그램 비용 상승
2010년대 들어서 유로화의 강세는 둔화되었지만, 개발 지연으로 인한 프로그램 비용의 상승은 고스란히 라팔의 가격에 반영되어 있었다. 아래에 나올 수출 내역을 보자면 대당 무려 2억 달러 안팎의 가격으로 팔리는 중이다. 동 시기 F-35A의 가격은 1억 2천만 달러에서 1억 5천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걸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물론 F-35는 한창 개발 중인 기종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가격이 계속 오를 전망이기는 하지만, 미군(과 알음알음 더해지는 우방국들의 수요) 덕에 2,000~3,000대 가량의 물량이 뒷받침되어 있어 앞으로 많아 봐야 400대 가량 찍혀 나오면 끝일 라팔보다는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기다리면 가격이 내려갈 기종과 기다리면 단종을 걱정해야 하는 기종 간의 차이는 명확하다. 사실 신생 이라크 공군에 팔린 F-16 Block 52이 1억 6천만 달러, JAS 39브라질에 대략 1억 5천만 달러 수준으로 팔렸음을 감안한다면, 라팔은 어떻게 봐도 가격 대 성능비에서 불리한 기종이다. 라팔 3대를 살 돈이면 그리펜이나 F-16을 4대 가량 살 수 있다. 기체 가격만 따져서 그 정도의 비율이고, 무장 호환이 안 되어 전용 무장을 따로 사와야 한다는 것이나 유지비 문제까지 파고 들어가면 라팔의 가격경쟁력은 더 형편없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라팔은 나름 저렴했던 2000년대 초반의 가격도 1억 달러 안팎으로 한 체급 위인 F-15와 별 차이 없는 수준이었다. 라팔의 가격은 언제나 큰 약점이었다.

이 약점은 여전히 수출시장에서 발목을 잡고 있어서 후술할 인도 판매 건이 엉망이 된 데 한 몫 했고, 자금 사정이 넉넉한 중동권 국가 이외에 타 지역에서 추가적인 실적을 내는 데 있어서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2.2.3. 미완성작이던 시절

2010년 이후에는 해결이 된 문제이지만, 한창 안 팔리던 그 시절에는 라팔의 성능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 홍보 책자에 실린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던 미완성작이었기 때문이다. 냉전이 종식되고 각국의 국방비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군의 운용 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전투기의 다목적 능력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2000년대까지도 라팔은 다목적 전투기라고 보기에는 좀 모자란 구석이 많은 상품이었다. 길게 갈 것 없이 당장 실전 사례 항목의 아프간전 참전기를 보자.

2000년대 초부터 거의 10년 동안, 라팔의 단골 레퍼토리는 '우선 싸게 드릴 테니 먼저 써보고 뒤에 돈 조금만 더 보태주면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이다. 구매국 입장에서는 언제 될지, 된다 해도 제 성능을 낼지 안 낼지도 모르는 업그레이드만 믿고 사기에는 심히 꺼림칙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라팔을 내치는 좋은 빌미가 되었다.[13] 레이더와 엔진 출력의 경우 전투기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큰 양대 요소. 라팔은 이 점에서 당시 F-15와 SU-27 계열기에게 크게 밀리는 상황이었다. 필요한데 언제 개발될지 모르는 개량에 돈을 더 보태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당장 눈 앞에 더 저렴한데다 성능이 좋은 완성된 F-15와 SU-27 계열기들이 버티고 있었으니...

2.2.4. F-16과 JAS 39 그리펜과의 경쟁

가격이나 미완성 등의 이유로 라팔이 밀려난 자리에 거의 고정으로 등장하는 상대역이 바로 F-16JAS 39 그리펜이다.

우선 F-16은 과거 미라주 F1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악연 중의 악연으로[14] 이후 미라주 2000의 상업적 성과가 이전 시리즈보다 뒤떨어지게 되는[15] 계기였으며, 그 후임인 라팔이 가는 길에도 종종 태클을 걸었다. 2010년대까지 라팔이 입찰한 전투기 도입 사업에 F-16이 빠진 적이 별로 없다.

군용기 시장의 최대 물주인 미 정부와 미 공군의 든든한 지원을 배경에 업은 F-16의 경우, 초기형과 최신 개량형이 다른 기종이라고 할 정도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왔으며 2000년대 이후에 등장한 최신 개량형의 성능은 라팔에 비해 손색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도입가, 운용 비용마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어필했으니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는 구매국 입장에서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굳이, 최신예기가 아니더라도 이미 전세계에 천 단위로 뿌려진 전투기이니만치 중고품을 구매하기에도 쉬우므로 구매국 입장에서는 라팔보다 선택지가 많은 셈이다. 그러다보니 2000년대에는 UAE나 모로코 등에서 F-16에게 밀려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2010년대에 접어들고 미 공군과 록히드 마틴F-35에 온 시선을 빼앗겨 F-16이 주춤하는 틈에 라팔에게도 기회가 올 줄 알았는데... 그 기회를 낚아챈 것은 다름 아닌 같은 유럽제 전투기인 JAS 39 그리펜이다. JAS 39 그리펜은 이미 다목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저렴한 운용 비용을 어필했으며, 점점 고사양화 되어가고 그에 비례하여 가격도 높아지는 기존 서방제 전투기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시장에서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16] 라팔이 실패했던 브라질의 최종 승자가 다름 아닌 JAS 39 그리펜이다.

냉전시절 고성능이지만 비싼 미국제 전투기들[17]을 쉽게 구입, 운용하지 못하는 국가[18]를 상대로 낮은 도입 및 유지 비용을 어필하며 상업적 성과를 올렸던 게 미라주 시리즈였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후임인 라팔이 비싼 상품이 되는 바람에 JAS 39 그리펜이 과거 미라주 시리즈들이 차지했던 시장을 파고든 것이다. 공교롭게도 브라질과 스위스 모두 미라주를 운용했던 국가들이다. [19]

결국 이런 쓴 잔은 인도 차세대기 사업 때까지 이어진다.

3. 도입국

3.1. 프랑스

파일:dassault rafale 8634706.jpg
초도주문으로 13기를 1997년에 주문, 1999년 초도기 인도 후 2002년까지 인도가 완료되었다.

2차 도입분으로 48기를 1999년에 주문, 2004년 초도기 인도 후 2008년까지 인도가 완료되었다.

3차 도입분으로 59기를 2004년에 주문, 2008년 초도기 인도 후 2013년까지 인도가 완료되었다.

4차 도입분으로 60기를 2008년에 주문, 2013년 초도기 인도 후 저율 생산 인도 중이다.[20]. 2021년 1월, 그리스 주문 보상용으로 12기를 추가 주문했다.

5차 도입분 30기와 크로아티아 주문 보상용 12기를 2024년에 주문#, 2027년 초도기가 인도될 예정이다.

3.2. 인도

파일:Rafale_India_1.webp
2012년에 무려 126기 규모를 자랑했던 인도 공군의 MMRCA 사업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첫 수출에서 대량의 물량을 따냈으나, 4년 여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물량이 대폭 축소된 36기 직도입으로 마무리 되었다.

인도 해군의 함재기 수입 사업인 MRCBF 사업에서도 승리하여 26기의 추가 도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3.2.1. 인도 공군

3.2.1.1. MMRCA 사업
2011년, 판매에서 계속 실패하며 열심히 죽을 쑨데다 생산 라인이 폐쇄될 암울한 상황이었던 라팔이 인도군의 차기 중형 전투기 사업(MMRCA)에서 최종 후보 기종에 올랐다.

MiG-21 전투기 126대를 대체하는 인도군의 중형 전투기 사업 MMRCA (Medium Multi Role Combat Aircraft)은 21세기 들어 가장 큰 전투기 도입 사업 중 하나로 인도에서의 성공은 향후 다른 국가에 대한 전투기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라팔을 포함하여 JAS 39 그리펜, F/A-18E/F 슈퍼호넷, F-16I, MiG-35,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 총 6종의 기종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라팔은 2011년 4월 28일 발표된 최종 후보에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함께 선택되었다. 라팔은 2011년 인도 에어쇼에서 인도 공군 장교가 뇌물을 요구하는 사건이[21] 발생하는 난관이 있었음에도 이전에 인도군이 도입하여 운용 중인 미라주 2000의 우수한 성능 덕분에 높은 평가로 최종 후보에 오를 수 있었고, 결국 선정되었다. 2012년 1월 최종 선정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제시한 라팔은 우선 협상자로 선택되어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 계약이 성사되었을 경우, 단순히 126대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인도 공군의 MiG-21 퇴역시 대체분을 포함하여 2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었다. 실제로 2013년 1월에 63대를 추가 구매하여 총 189대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2010년부터 생산 라인의 폐쇄 시기에 대한 언급이 나올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던 라팔 입장에서는 새옹지마가 따로 없을 정도. 심지어 라팔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처지가 바뀌었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이 건은 파장이 컸다.

그러나 이후 라팔의 인도 입성은 차일 피일 미뤄졌다. 인도군은 다쏘와 합의를 봐서 자국군에서 운용할 라팔 중 18대는 프랑스에서 직도입하고 이후 108대는 힌두스탄항공(HAL)이 다쏘사의 협력을 받아 현지생산하기로 했지만 양측의 견해 차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인도 현지 생산을 담당할 HAL사와 그 하청업체들의 관리 능력을 믿지 못하는 인도 측에서 라팔의 제작사인 다쏘사에게 인도 현지 생산분의 납기와 품질에 대한 보증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꼬이기 시작했다. 인도 현지업체를 관리할 권한이 없는 닷소로서는 황당한 요구사항인 셈인데, HAL 테자스를 비롯하여 그동안 인도군의 각종 국산 무기 개발 사업에서 보여준 HAL의 막장스러운 사업 관리 능력이 이런 기막힌 요구를 나오게 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 와중에 인도 현지생산 비중을 늘여줄 것을 요구한 것은 덤이다. MMRCA의 원 목적이 기존 전력의 빠른 대체였음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직도입으로 갔어야 할 일이었지만, 면허생산으로 바뀌었고 이마저도 꼬여버린 것이다.

최저 입찰자 선정 이후 협상이 수년째 늘어지자 2015년 1월에 다쏘 측은 원래 제안되었던 것보다 더 개량된 형식을 제시하면서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려버렸다.# 최초의 요구사양과 구매 조건을 무시한 처사였지만, 일이 이렇게 되도록 협상을 질질 끌어버린 인도측이 문제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시각이었다.

거기에다 인도군 자체의 대형 사업 관리 능력 부족도 사태를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MMRCA 사업에서 라팔이 선정된 이유 중 하나가 낮은 비용 때문이었는데, 이것이 실은 단순 도입가만 따졌을 때의 이야기였다. 2015년 2월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수명주기 비용으로 평가를 해야하는데 인도 국방부가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 라팔이 선정되었던 것이다.# 구매 협상을 담당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험이 부족한 국방부는, 닷소가 제공한 불완전하고 간단한 세부사항을 가지고 작업하여, 라팔이 저렴하다는 잘못을 저질렀다. 현재, 3년이 흐른 뒤에 프랑스에서 제공한 명확한 수치에서 우리는 인도가 초기에 계산한 것보다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22]

이렇게 파열음이 증폭되더니 2015년 4월에 결국 MMRCA 사업은 끝내 파토났다.

결국, 2015년 8월 30일자로 인도는 4년에 걸친 14조원대 라팔 126대의 구입 계획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인도 측에서는 철회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성능보다는 가격 협상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2.1.2. 직도입
인도 공군은 MMRCA와는 별개로 36대의 라팔을 직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다쏘와 HAL을 비롯한 인도 방위산업계 사이에 이뤄지던 거래 대신에 정부 대 정부 간 거래로 이뤄진 것도 특기할 사항이다. 이 직도입분의 인도 기간은 최소 2년 반이라고 한다.# 프랑스가 제작할 수 있는 라팔은 1년에 36대 정도인데, 이미 이집트가 선매했고, 프랑스군이 주문한 것도 있기 때문에 2년은 기다려야 할 듯. 가격에 대한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는데, 36대에 70억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MMRCA 당시 제시가의 약 3배다.

사정이 이렇게 꼬여버렸지만, 이 결정 이후에도 라팔의 추가 도입 가능성은 계속 점쳐지고 있었다. 인도 입장에서는 원래 MMRCA에서 계획했던 수량의 신형기가 추가 도입되지 않으면 MiG-21과 미라주 2000의 대체기가 부족해질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Su-30MKI를 더 도입할 가능성은 낮았는데, 인도 공군은 Su-30과 MMRCA 사업으로 도입하는 기종의 임무를 다르게 보고 있는 데다 비숫한 시기에 Su-30MKI의 사고가 빈발하여 가동율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HAL의 생산 능력에 대한 인도 공군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 한 어떤 기종이 MMRCA 사업으로 선정되어도 도돌이표가 될 가능성이 높긴 했지만, 이같은 이유 때문에 제2의 MMRCA가 추진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

한편, 프랑스제 전투기에 대한 인도군의 신뢰가 높으므로[23] MMRCA와 상관없이 인도 정치권의 결단에 따라 라팔의 추가도입 여부가 결정날 것이다는 추측도 나왔다.

2015년 5월 21일, 인도 국방부가 "라팔의 구매는 36대로 끝이며, 남은 예산은 HAL 테자스의 개발과 배치에 돌리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면허생산을 전제로 했던 MMRCA가 파토나고 그 대상 기종을 직도입하면서 HAL을 비롯한 인도 방위산업계의 불만이 고조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었다. 인도내 큰 이권 집단인 방위산업계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인도 정치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었다.

2016년 1월 5일에 36대 직도입 방침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이 이후로도 우여곡절이 이어졌다.

인도 법무부가 계약에 불공정한 부분이 있다며 제동을 걸었고, 인도측 협상 담당자는 라팔의 전자장비와 관련한 오프셋을 문제 삼아서, 라팔 도입 협상을 계속 지연시켰다. 거래 확정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예비계약조차 체결하지 못하면서, 국방장관 이하 인도군 관계자들의 속을 태웠다.

역시나 문제는 가격이었다. 프랑스는 완제품 전투기 및 무기 시스템을 합쳐서 120억 달러를 불렀던 것이었다. 1년 전에 36기 직도입을 결정하면서 받았던 가격표에서 또 올려버렸으니 인도 정부가 발끈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판을 완전히 엎지도 못한 건, 사업이 질질 끌리면서 노후기 대체 타이밍에 쫓기는 건 인도이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가격 문제로 줄다리기를 한 끝에, 2016년 4월 15일 드디어 가격 협상이 끝났다. 총 거래 규모는 88억 달러. 인도는 어떻게든 가격을 깎는 데 성공했지만, MMRCA를 처음 시작하던 당시의 제시가를 생각하면 속이 쓰릴 수 밖에 없다. 계약의 최종 체결은 늦어도 5월 초에는 끝날 것이며, 최초 인도는 2017년 10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막상 5월 초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더니, 2016년 5월 20일, 협상이 동결 상태에 빠져있고, 라팔 도입에 관여한 인도 국방 획득 기관장이 갑작스레 물러났다는 소식이 나왔다. 공식적으로는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의견 차이로 인한 사임이라고 한다. 상황이 꽤나 심각했는지 여타 도입 협상 관계자들이 라팔 협상과 관련된 파일을 죄다 지웠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인도 국방 장관의 입에서 전투기 라이센스 생산을 재차 추진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왔다!! 후보군은 F/A-18 호넷, 라팔, 유로파이터 타이푼, JAS-39 그리펜.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가격에 대한 언급인데, 장관은 "라팔의 단가는 600~750크로[24]가 될 것이며, 이는 HAL 테자스Su-30과 동급"이라고 발언했다. 라팔과 HAL 테자스의 성능은 항속거리를 뺀 나머지가 동급이라는 발언은 덤이다. 다쏘와 프랑스 입장에서는 사실상 가격 제한선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발언이다. 그러나, 이전 협상 내용에 따른 라팔의 단가는 무장 빼고도 1,500크로여서, 장관의 발언 대비 약 2~2.5배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미 라팔의 가격 협상이 한참이던 시기에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제각기 F-16과 F/A-18의 인도 내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스웨덴의 사브도 모종의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25] 참고로 기사에서 언급된 기종들은 이전에도 가격 우위로 라팔을 제친 전적이 있다.

인도 측에서 다쏘와 프랑스를 상대로 나온 이 같은 발언과 행동은 이참에 판을 확실하게 뒤엎고 새로 시작할 수도 있다는 무언의 압박이나 다를바 없었다. 정황상 라팔의 도입가를 깎으려는 인도의 발악이었다.

2016년 9월에 가격 협상이 종료되었고, 9월 23일에 드디어 정부간 합의 계약서에 최종 서명이 이뤄졌다. 2015년 4월에 직도입 발표가 난 지 근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총 계약금액은 79억 유로(약 88억 2천만 달러)이며, 기체의 인도 시작은 2019년 9월부터이다.

해당 기체들은 오프셋 계약을 통해 일부가 인도제 라이센스 부품이 사용될 것이며, 각종 프랑스제 무기들 이외에 인도 자국제 및 이스라엘제 무장과 장비의 통합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성능기반물류체계(PBL) 및 인도 내 수리/정비시설 건설 비용이 대거 들어간다.

한편, 인도 공군은 라팔을 핵투발 수단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도 공군의 기존 핵 투발 임무는 미라주 2000이 담당하고 있다.

인도군은 중국공군에 대응하여 라팔을 중국과 마주한 벵골 북부 지역 하시마라 기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 7월 첫 배치분 6대가 인도되었다. 중국과의 국경분쟁이 생기자 인도 정부는 다쏘에 라팔 공급을 더 빨리 해줄 것을 요청했다.
3.2.1.3. 추가 도입 가능성
2018년 들어 인도 공군은 약 150억 달러를 들여 114대의 전투기를 2025년까지 도입하려는 MRFA라는 이름의 전력 강화 사업을 시작하였다. 첫단계로 프랑스 다쏘, 미국 록히드 마틴, 보잉, 스웨덴 사브 등에 정보요청 RFI를 보냈다. 전체 수량의 3/4은 1인승, 1/4은 2인승이고, 도입 물량의 85%를 인도업체와의 합작으로 인도 내에서 생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록히드마틴은 F-16V(블록 70/72)를 F-21이라고 이름까지 바꾸고, 선정되면 F-16 공장을 인도에 이전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프랑스 다쏘는 라팔의 추가 구입을 제안하고 있고, 보잉은 F/A-18E/F를, SAAB는 JAS 39 그리펜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현지 분위기는 라팔이 선호되고 있어서 라팔이 추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라팔은 이미 62 대가 계약되어 2023년 기준 36대가 도입이 완료되었으며, 라팔 이외의 다른 기종이 도입되면 조종사 훈련이나 정비 등 관련 인프라 등도 따로 해야 해서 오버헤드가 커지기 때문이다.

2020년 중국-인도 국경 분쟁으로 인해 MIG-29 21대, SU-30 MKI 12대를 긴급소요로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번 도입은 긴급소요로 도입하는 기체들이라 딱히 사업이 엎어지거나 한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에 도입하던 라팔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또 라팔을 도입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3.2.1.4. 인도 측의 사정
일단, 인도 공군 입장에서는 용두사미가 따로 없을 지경이다. 애초에 MMRCA를 시작한 이유가 HAL 테자스의 개발 지연에 의해 전력 구성이 늦어지는 것을 막고 보다 신뢰성 있는 전력을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정작 MMRCA는 시간만 허비한 끝에 긴급 땜빵으로 끝나버렸고,[26] 인도 공군의 발목을 계속 붙잡고 있던 HAL 테자스와 언제 성사될지도 모를 또 다른 라이센스 생산 사업에 목을 메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인도군의 주적인 파키스탄의 차기 주력기가 중국제 경전투기인 FC-1인데,[27] 인도 측은 테자스로 어떻게 땜빵을 하려는 거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HAL 테자스는 성능 이전에 기본적인 신뢰성부터 의심받는 물건이다. 테자스를 밀어붙이는 쪽은 인도의 방산업계 및 이들과 유착한 정부 고위층들이며, 이들을 운용할 인도군 당국은 국방부 장관부터 시작해서 말단 이등병까지 하나된 마음으로 테자스를 못 믿는다.

이런 속사정 때문에 MMRCA의 부활과 이를 통해 질과 양 모두를 바라는 인도 공군의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상술된 바와 같이 사업이 진행되면서 전체 사업비가 자신들이 처음 예상한 것 보다 크게 상승하는 바람에 처음 목표했던 대량 도입이 무산되고, 그 자리를 신뢰성과 성능 모두 장담할 수 없는 테자스가 차지할 판이므로 이대로 두었다간 인도공군의 전력 약화는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형 외국제 장비 도입 사업이 자국내 유사 장비 개발/생산 사업과 중복될 경우, 필연적으로 서로간의 예산 잠식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한국만 해도 KFP 사업KTX-2 사업, 그리고, FX 사업이 얽히면서 군과 방산업체, 관련 부처 간의 신경전과 줄다리기가 벌어진 바 있으며, 국산헬기 개발 사업과 얽히면서 Bo-105 라이선스 생산이 엉망이 된 전례[28]도 있다.

대만의 F-CK-1의 경우 외국제 전투기 도입이 성사되자마자 생산량이 반토막 나 버렸다. 이런 상황은 인도 방산업계 및 이들과 유착한 정관계 고위층들의 이해에 어긋나는 일이다. 인도가 외국제 장비 도입과 관련하여 기본적으로 "Make in India" 정책을 고수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HAL 테자스 개발/도입 사업의 경우, 그 사업 규모가 매우 큰 탓에 이와 얽힌 이권 또한 매우 큰 상황이다. 인도가 라팔 도입 협상 과정에서 되도 않는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나, 사업이 직도입으로 전환된 이후 나머지 수량에 대해서 HAL 테자스 추가 도입을 언급한 것은 라팔 도입 사업이 HAL 테자스 사업에 나쁜 영향을 주면 절대 안된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제 전투기 도입 사업이 다시 시작된다면, 인도군의 수요를 충족할 싼 가격의 기종으로 인도내 방산업체의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라이선스 생산을 통한 대량 도입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미 상술한 인도 국방 장관의 발언과 HAL 테자스 사업과의 연관성에서 보듯, 사업 진행 과정에서 가격 문제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HAL 테자스 사업의 진행에 필요한 기술 이전 또한 결코 무시못할 요인이다.

본 사업이 마무리 되어가던 2016년 9월에 상술한 F-16,F/A-18 인도 현지 생산 건에 대한 미국-인도간 협의가 크게 진전되어 해당 기종의 생산 라인 이전에 대한 미국 측의 동의가 나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기술 이전에 대해 제동이 걸리면서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다쏘와 라팔 입장에서도 외연을 일거에 확장할 기회가 날아가버렸다는 점에서 결코 좋지 않다. 인도는 군용 전술기를 백 단위로 도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큰 손인데 그걸 놓쳤다는 점에서 이미 마이너스. 이미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일이 이렇게 꼬인 건 비싼 가격 때문이다. 인도 이외에 판매 가능성이 점쳐지는 국가들도 그리 많지는 않은데다 가격 문제는 앞으로도 딱히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 때문에 각국의 전투기 선정 과정에서 떨어지거나, 설령 선정되더라도 그 도입 수량은 대체로 20대 전후, 많아봐야 30대 전후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인도와 같은 대규모 채용 계획이 있는 국가는 사실상 없으므로 의미있는 수준의 외연 확대는 물 건너간 셈이다.

그나마 다쏘 입장에서 안도할만한 부분이라면, 인도 국방부가 계속해서 요구해오던 인도 현지 생산기체에 대한 다쏘의 품질 보증 문제가 사라져, 추후 분쟁의 소지가 완전히 없어졌다는 점 정도이다. 인도 공군의 주력기 Su-30MKI의 경우, 인도 국내 업체에 의해 업그레이드가 실시된 이래 빈발해진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두고 러시아 측과 계속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에 인도군 소속 Su-30에 비행금지령이 떨어지는 등 해당 기종의 운용이 파행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측이나 러시아 측이나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다.

3.2.2. 인도 해군

인도 해군의 함재기 사업 MRCBF에 도전했다. 본국에서 이미 함재기로 실제로 운용 중인 만큼 크게 손볼 필요없이 도전 가능한 상황이다. 일단 다쏘 측에서는 57대의 라팔을 파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한편 보잉도 해당 사업에 참가하기 위해 F/A-18E/F의 스키점프대 이함을 실증했다.

MRCBF 사업에서 선정되어 인도 해군이 2023년 7월 라팔 26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인도 해군 항공대는 MiG-29K의 지상 공격력, 공대공 능력보다 더욱 강한 기체를 원하는 데다가, MiG-29K의 잦은 결함으로 인해 신뢰성 있는 기체를 원하기 때문이다.[29] 또 다른 경쟁자인 F/A-18E/F은 라팔 M처럼 충분히 검증된 기체지만, F-35C가 결함을 고쳐가며 점차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게 되고, 2030년대에 F/A-XX가 개발이 완료되면 얄짤없이 퇴역할 신세기 때문에 잘 쳐줘도 20년 남짓이 남은 탓에 이걸 도입했다간 호주, 쿠웨이트와 함께 독박을 쓸판 이었다. 반면 라팔은 프랑스 정부가 공식적으로 FCAS가 개발되어도, 그에 기반된 기술을 라팔에 적용해가며 2060년대까지 쓴다고 확언했기 때문에 확장성과 개량 측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었다.

3.3.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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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2일, 이집트 정부가 라팔 24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르몽드가 보도했고 이후 양국 정부도 이를 인정하면서 수출이 이루어졌다. 라이선스 생산 문제로 교착이 생겼던 인도와 달리 이쪽은 전량 다쏘가 생산해 이집트에 인도하기 때문에 지연도 덜했다.

2015년 2월 16일, 이집트와 24기 수출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되었다. 라팔의 공식적인 첫 해외수출사례이다. 2015년 초도기 인도 후 2019년까지 전 기체가 인도가 완료되었다.

이집트 정부는 주력 전투기인 미제 F-16을 대신할 F-35를 바로 도입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30] 미라주 계열기의 대체가 필요하고 또 라팔이 리비아 내전이나 차드 내전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라팔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집트가 라팔 구매를 발표한 시기에, 미 국방부 관계자는 "걸프 지역에 대해서 근시일 내에 F-35 판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31]

2021년 5월 4일 이집트 정부는 현재 운용 중인 24기에 더해서 30기를 추가 도입한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39억 5,000만 유로.

3.4.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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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월 4월 30일, AFP 통신이 카타르에 수출되었다고 전했다. 판매 대수는 36기이며 먼저 24기를 수령한 후 나머지 12기를 받는 형식이다. 2015년 들어서 벌써 3번째. 가격은 63억 유로 정도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67억 유로로 발표되었다. 2016년 3월에 24대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었으며 동년 12월에 계약금이 지불되면 계약의 효력이 발생한다.

카타르가 라팔을 구매한 배경에는 F-15SE가 있다. 사실 카타르는 2014~15년경부터 F-15SE 72기의 구매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F-15SE의 구매를 추진하던 이스라엘이 미국 정부에 카타르의 F-15SE 구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일이 틀어지고 말았다. 미 정부는 겉으로는 이스라엘의 입김을 부인하고 있지만, 2016년 3월 시점에서 카타르에 대한 F-15SE의 판매를 승인해 주지 않고 있었다. 졸지에 전력 증강에 차질이 생긴 카타르는 F-15SE의 구매가 틀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라팔의 구매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카타르는 똑같은 이유로 라팔 24기 구매와 함께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구매도 동시에 추진중에 있었다.

2016년 11월에 미 정부는 F-15 판매 승인을 내줬고, 카타르는 처음 요구한 수량인 72기 중 라팔 도입분 만큼의 수량을 제하고 나머지 수량에 대해 라팔, 타이푼, F-15 등을 후보에 올려놓고 저울질하였으며, 2017년 12월 시점에서는 타이푼과 F-15를 모두 도입하는 결정을 내린다.

2019년 6월에 최초 인도가 이뤄졌다.

2021년까지 24기의 인도가 완료되었다.

2017년 12월 7일, 카타르와 12기 추가 도입 계약이 체결되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 기체 인도가 완료되었다.

3.5.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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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9일, 그리스가 프랑스와 라팔 18대의 도입에 합의했다는 그리스 언론사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C형 F3-R 버전 신품 10기와 F1또는 F2 버전 중고품 8기 구성이라고 한다. 이 배경엔 2010년대 들어서 서방권과 급격히 관계가 악화된 터키와 터키를 이용해 흑해 밖으로 진출하려는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서유럽권의 이해관계가 있다.

2021년, 중고기체 12대와 신품 6대로 최종계약 하였다. 중고기체 12기도 모두 신품기체와 동일한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해 도입할 예정이다.

2021년 4월 그리스에서 라팔 4기 추가구매를 고려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 되었다.

2021년 7월 22일 그리스가 18기 도입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그리스 공군용 라팔 전투기가 공군에 정식 인수 되었다고 한다. #. 중고 F3R형 도입분 12기는 2021년 7월부터 한달에 1기씩 그리스 공군에 인도될 계획이다.

2021년 9월 11일 그리스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는 제85회 테살로니키 국제박람회 연설에서 프랑스로부터 라팔 6기를 추가도입할 것임을 공식발표하였으며 이 발표는 곧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프랑스 국방부 대변인이 판매를 공식확인함으로써 공식화되었다.# 이로써 그리스 공군은 총 24기의 라팔 전투기를 보유하게 되어 1개의 강화된 라팔 완편전투비행대대를 운용하게 되며 아직 공식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도입되는 6기의 라팔이 어느버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32] 또한, 그리스 공군은 향후 추가로 더 주문하여 라팔 전투기 60대 전력화에 대한 고려도 하고 있다고 한다. #

3.6. 크로아티아

파일:Rafale_Croatian_1.png
40년 이상 운용해 노후화된 소련제 MIG-21을 대체하는 크로아티아 신형 전투기사업에 참여하였으며 2021년 5월 20일, 선정사실이 크로아티아 언론에서 최초로 보도되었으며 일주일후인 5월 28일 크로아티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라팔의 사업승리가 공식발표되었다. 도입대수는 총 12기이다.(복좌기 2기, 단좌기 10기) 라팔의 선정은 이미 6개월전 확정되었으며 국내외사정으로 발표가 연기되어 선정사실이 극비리에 유지되다 이번에 공식발표한것이라 한다. 프랑스 국방장관과 제작사 다쏘에서도 사업선정에 대한 공식성명을 발표하였다.#

다른 두 후보는 JAS 39 그리펜과 이스라엘이 쓰던 중고 F-16I 성능 개량형이라서 사실상 F-16V와 라팔의 경쟁이었다. 실제로 프랑스는 사업 초반이었던 2017년경에는 라팔이 다른 후보기종들과 체급이 상이하며 크로아티아가 신형 라팔을 구매할만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다 판단하여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후에 각종 전략적 판단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여 중고 개량형을 제시하며 뒤늦게 사업에 참가하였다.

라팔과 F-16V는 지금까지 한번도 국제 전투기시장에서 맞붙은 적이 없었으며[33] 국제전투기시장에서 두 기종간의 대결은 성사되기 어려웠다. 과거 인도 전투기 구매사업에서 F-16V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는 F-16IN 슈퍼 바이퍼[34]가 라팔과 맞붙은 적이 있지만 평가과정에서 쌍발기 후보들과 비교된 단발기 체급의 한계와 인도가 요구했던 각종 성능부족으로 사업에 참여한 5개 후보군들 중에 가장 먼저 조기탈락한 바 있다.

프랑스는 신형기체 간의 대결은 가격상 불리하다 판단하여 신형기체 대신 중고개량형 기체를 제안하였으며 이번 대결은 F-16V(신품)<->라팔(중고) 사이에서 어느정도 가격적 균형이 맞춰져서 성사된 대결이었다고 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 사업에 참여한 타 후보 전투기들과 체급이 상이한 라팔이 전투기사업에 뜬금없이 사업에 합류하자 크로아티아 조종사들이 환호했다고 한다.#

미국이 제시한 F-16V는 공장에서 새로 생산된 신형기체이지만 중고 라팔보다 가격이 더 비쌌으며, 초도기 인도에만 계약후 최소 3-4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대로 프랑스는 라팔 초도분 6기를 2024년에 인도하고, 다음해에 나머지 6기를 인도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고성능 하이급 전투기 라팔을 F-16V보다 더 저렴한 가격과 더 빠른 인도일정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으며 또한 프랑스가 제시한 라팔은 프랑스 공군에서 운용중인 중고기체[35]이지만 크로아티아에 인도시에는 최신형 업그레이드인 F3R 표준으로 개량되며, 남아있는 비행시간도 9,000시간(!!)[36]을 보증하는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다만 F-16V과 비교해 운용비가 약간 더 높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리 차이가 큰 수준은 아니었고 체급차이에서 나오는 성능차이를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만한 수준이었다.

프랑스 입장에서도 당장은 자국 공군의 전투기전력이 줄어들게 되지만 이후에 새로운 추가주문으로 더욱 최신형 모델인 표준 F4.2를 동일한 대수로 보상받는 두 국가가 서로 윈윈이 가능한 조건이었다.

또한 크로아티아 입장에서 F-16V를 신규도입하기엔 너무 비싸고[37], 라팔은 프랑스가 계속 잘 써먹고 있는 데다 같은 유럽에 있어 지리적으로도 부품 수급이 용이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 무엇보다도 FCAS가 개발되더라도 프랑스가 라팔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할 예정임을 발표하며 오히려 미래가 더 밝아지기도 했다.

참고로 이 계약이 성사되자 그리스 정부 일각에서 아쉬워했다고 한다. 라팔 추가 구매에 중고기체를 또 한 번 고려 중이었다고 한다. 결국 그리스는 이후 또 라팔 6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3.7. 아랍에미리트

2021년 9월 16일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에서 프랑스 와의 새로운 동맹 관계 구축을 위해 라팔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 하였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의 프랑스 방문은 미국이 아랍 걸프 지역에서 빠져나감으로서 남겨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새로운 동맹을 구축하려는 에미리트-프랑스 시도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걸프만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줄어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왔다. 이는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PDA) 철수를 포함한 군사력을 감축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무기 판매를 제한하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됐다. #

2021년 12월 3일, 라팔 80기를 도입하기로 최종계약하였다. 이외에 H225M 카라칼 12대를 포함하여 계약규모는 총 160억 유로(=미화 192억 달러)이다. # 다만 2023년, H225M의 구매는 취소되었다.

3.8. 인도네시아

2020년 말, 인도네시아에서도 앙숙 말레이시아와 군사력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48기를 도입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대상이었던 러시아제 Su-35가 미국의 제재 가능성 경고로 사실상 무산되자,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다.[38] 프랑스는 기술 이전, 현지 생산 등의 조건까지 내세우며 적극 나서고 있었다.

2021년 6월 7일,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라팔을 제작사인 프랑스 다쏘항공이 라팔 36기를 도입하기 위한 초기계약(initial contract)에 서명했다고 밝혔으며 협상과정을 거쳐 정식계약은 올해 12월에 발효되는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가 라팔을 도입하는 것을 확정한것은 맞지만 라팔도입에 따른 지불금 조건, 오프셋, 기술이전등 다양한 의제거리가 남아있어서 계약이 완전히 체결되었다고 보긴 어렵다. 6개월 가량의 시간동안 서로간에 좋은 조건을 확보하기위한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사이의 줄다리기 협상이 예상된다.

이후 프랑스의 경제일간지 '라 트리뷴'에 의하면, 이미 2021년 6월에 라팔 6기가 비밀리에 선주문 및 대금이 지불되었으며, 2022년 2월 9~10일에 프랑스 국방 장관 플로랑스 파를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30 ~ 36기의 추가 계약도 기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는 이 계약이 최초의 동남아 국가 대상 판매이자, 최초의 프랑스 전투기 비운용국의 계약이기 때문에 비밀리에 판촉에 상당히 공을 들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국가에도 판촉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2월 10일, 라팔 도입계약이 자카르타에서 공식적으로 체결되었다.다쏘사 공식보도자료 프랑스 국방장관 플로랑스 파를리#는 이번 도입계약에서 인도네시아의 라팔주문량을 총 42기로 공식적으로 확정했으며 계약규모는 총 81억 달러 규모이다. 계약은 2022년 발효되며 라팔 전투기와 부품, 기타 기자재, 시뮬레이션, 훈련계약등이 포함된다. 전투기는 배치 1 6기, 배치 2 36기로 나누어 도입되며 단좌형 30기, 복좌형 12기로 구성된다.#

3.9. 세르비아

2022년 4월 10일, 에마뉘엘 마크롱과 세르비아 대통령의 회담 이후 12기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4년 8월 30일, 에마뉘엘 마크롱의 세르비아 방문 기간 동안 라팔 12기 도입계약이 공식적으로 체결되어 라팔 전투기를 도입한 3번째 유럽국가가 되었다. ##

라팔 F4 사양 전투기 단좌형 9기, 복좌형 3기가 도입되며 초도기 납품은 2029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4. 수출 시도

5. 수출 무산

5.1. 대한민국



라팔 한국 포스터

2002년 결정된 대한민국1차 FX 사업에서 F-15, SU-35,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함께 참가하여, F-15와 함께 1차 평가까지는 통과했으나 최종 2차 평가에서 F-15에 밀려 탈락했다.

어차피 F-15E급을 노리던 한국 공군에서 라팔은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바람과, 라팔이 펼친 엄청난 광고력 때문에 라팔은 민간인들을 넘어서 한국 공군 내부에서까지 매우 많은 지지자들을 끌어냈다.[40]

하지만 한국 정부는 결국 F-15K를 선택했다. 이후 다쏘 측에서는 "한국 관련 사업에는 무조건 입찰하지 않겠다"라는 의견을 표명했고, KF-X 사업에도 불함했다. 그러나 이후 2017년, 한국 공군이 다쏘의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에 영상, 신호, 전자 정찰장비를 탑재한 정찰기 2대를 도입한 것(통칭 백두 2차, 701 사업)을 보면, 실제로는 여전히 다쏘는 한국과 거래하는 중인 듯.

이와는 별개로 대만의 경우 1990년대 초반에 입찰 과정에서, 결국 입찰한 미라주 2000F-16 모두를 구매하여 다쏘사와의 협력의 여지를 남겨뒀다. 아무래도 중국의 압박으로 외교적으로 고립된 입장이라서, 다쏘사와 틀어진다면 공급원 하나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강한 한미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대만에 비해 공급원을 이중으로 유지해야 할 만큼 외교적 고립 위험성이 있는 국가는 아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비슷한 이유에서 F-15K와 라팔을 동시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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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0년 후인 2023년 7월 25일, 프랑스 공군 소속의 라팔 전투기들이 한국 F-15K와 함께 부산의 유엔공원 묘지 상공을 비행하는 진풍경을 펼쳤다.#[41] 과거 두 기종의 치열한 경쟁을 기억하는 밀덕들은 격세지감을 느꼈다는 반응.

5.1.1. 미선정 사유

2002년도의 라팔은 멀티롤은 커녕, 공대공 능력만 간신히 갖춘 전투기였다. 다쏘는 2006년까지 공대공 능력만 갖춘 라팔 8대를 일단 납품하고, 그 뒤로 공대지 능력을 추가한 F2 형식 32대를 납품한 다음에 먼저 넘긴 8대를 한국 정부와 비용을 분담하고 업그레이드를 해서 멀티롤 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개발 중인 기체를 계획을 보고 계약하는 일은 전투기 도입 사업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라팔의 개발은 그 때도 꽤나 지지부진한 상황이었고, 또 그 이후로도 라팔이 제대로 완성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흘러야 했다.[42] 다쏘가 기술 이전에 적극적이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조건이고, F-4[43]의 대체가 다급했던 한국 공군의 입장에서는 정작 중요한 전투기가 미완성이라는 점은 큰 결점이었다.[44]

라팔이 제대로 자기 몫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즈음부터였으므로 라팔을 샀다면, 낡아빠진 F-4의 대체가 시급했던 한국 공군에는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렸을 것이다. 지금에서야 결과론적인 이야기로 라팔이 유로파이터보다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이지, 라팔도 처음 계획한 로드맵대로 자기 몫을 해내는 데에는 각종 개발 난관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유로파이터가 특출나게 개발 난항을 겪어서 그런것이지, 라팔도 결코 원하는 성능을 내도록 개량하는데에 적은 시간이 걸린 것이 아니었고 필연적으로 한국 공군의 요구사항과는 멀었다.

F-4는 F-15 이전 세대 미 공군 주력기였던 만큼 무장 탑재량과 항속거리가 좋지만, 기체의 성능과 유도무기 운용 능력은 한 세대 뒤에 나온 KF-16보다 한참 떨어졌다. 그 상황에서 아직 공대지 작전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라팔을 하이급 전투기로 구입하면 당분간 KF-16보다 못하게 구닥다리 F-4처럼 쓰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고, 한편 공대공 면에서는 공군이 대량 구매해 쌓아 놓은 미국제 미사일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물론 둘 다 자비 부담이고, 공대공 무장 통합은 미국에서 도와줘야 하는 문제다. 즉 정치적 요인을 떠나 기체 성능만 따져 보더라도 당시로선 한국 공군이 라팔 도입을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여기에 실제로 원화-유로 환율은 2001년에는 연평균 1,156원 선이었으나 꾸준히 올라 2003년에는 1,350원, 2004년에는 1,423원 선까지 올랐다. 반대로 달러 환율은 서서히 하락한다. 한국 공군은 2005년 보도자료를 통해서 라팔을 도입했을 때와 비교하면 20% 이상의 예산 절감을 이룩했다고 국회에서 보고했는데, 만약 라팔을 도입했다면 한국 공군은 F-15K보다 훨씬 큰 비용을 지불했어야 하며 2차 FX 사업과 E-X 사업, KC-X 사업 등의 여러 후속 사업들에도 줄줄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5.1.2. AESA 레이더 시스템에 얽힌 비화

한국에 팔러 온 라팔의 강점은 우수한 AESA 레이더의 탑재였는데 저 때에 AESA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아 PESA 레이더로 입찰을 한 상태였다. 한국 정부가 미완성된 시스템이란 것을 지적하며 감점을 먹이자 라팔은 "우선 PESA 레이더를 달아서 2~3억 달러 싸게 줄 테니까 쓰다가, AESA 레이더가 완성되면 유료 교체해준다 제안했다.

결국 이래저래 입질만 당하며 설레던 라팔은 그렇게 또 안 팔리며 한국을 떠났다. 그래서 한국 정부는 라팔을 떨어뜨린 주된 이유로 "라팔이 덜 만들어진 기종이라서 안 삼"이란 입장을 고수했고 별탈없이 지나갔다. 아울러 다쏘가 한국에 다시는 입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졌으나, 2011년 701사업 때 정찰기 개조용 팰콘 2000S 2대를 한국 공군에 판매함으로써 사실 무근인 이야기로 밝혀졌다.

그로부터 7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2012년에 와서야 드디어 라팔이 FX 사업 당시에 공언했던 AESA 레이더(RBE2-AA)가 장착되게 된다.

5.2. 캐나다

2015년 캐나다의 정권이 교체되었는데, 11월에 취임한 새로운 수상 쥐스탱 트뤼도가 이전 정권에서 비공개 단독입찰을 통해 60여대를 도입하기로 한 F-35를 취소[45]하고 공개입찰로 전환하면서 F/A-18E/F 슈퍼호넷과 함께 라팔이 대안으로 거론되었다. 이외에 JAS-39 그리펜과 타이푼도 대상이라고 한다. 다만, 이쪽의 경우 공군 조직이 사실상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산하 조직으로 기능하고 있는데다, 캐나다는 이미 JSF 사업 레벨3 파트너이다. 그에 대한 지출을 거부하게 될 경우, 그 동안 투입된 수억 달러의 비용은 고스란히 손실이 되고,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캐나다 방산업체들의 손해로 이어지므로 F-35 이외의 기종을 생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정권이 교체된 뒤인 2016년 6월에도 JSF 사무국에 3,290만 달러를 지출했다.[46] 설령, 그 동안의 지출을 매몰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감수하고 다른 기종을 선택해도, 비싼 도입가를 F-35 수의 계약 파기의 명분으로 삼은 이상, 라팔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입가가 낮고 이미 F/A-18을 운용하고 있어서 운용 기반 추가에 따른 비용도 낮은 F/A-18E/F 슈퍼호넷을 선택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정권이 교체된 뒤 1년 쯤 지난 시점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공개 경쟁입찰 시점을 늦추는 대신 일종의 스톱 갭(Stop Gap) 파이터로서 F/A-18E/F 슈퍼호넷을 20대 정도 채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2017년 5월, 캐나다 정부가 F/A-18E/F 슈퍼호넷 구매를 취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게 되었다. 왜냐면 보잉사가 미국 상무부에 캐나다 봄바디어 사의 덤핑 혐의를 제기했고, 동년 동월 18일 덤핑 혐의 관련해서 미국 상무부가 첫 청문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캐나다 정부는 분노했고 프리랜드 장관은 슈퍼호넷 구매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잉사는 긴급히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사태 해결을 위해 트뤼도 총리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한다. 항공업계는 캐나다가 F/A-18E/F 슈퍼호넷 도입을 취소하면, 경쟁 업체인 다쏘가 이익을 보리라 예상했다. 링크

하지만, 라팔이 캐나다에 발을 들이기엔 앞서 언급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라는 장벽이 너무 컸다. F/A-18E/F 슈퍼호넷이 자기 스스로 밥그릇을 걷어찬 뒤인 2018년에 캐나다는 신규 항공기 도입 대신에 중고 전투기를 스톱 갭(Stop Gap) 파이터로서 도입하기로 했는데, 그 대상은 호주 공군이 사용하던, 그리고 캐나다 역시 이미 쓰고 있던 미국제 F/A-18이었다. 한편, 동년 하반기에 신규 전투기 구매 공고를 냈다. 2019년 5월에 입찰하여 2025년에 납품하는 일정이다. 라팔도 후보군이었지만 닷소사는 상호 운용성과 정보 공유의 조건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이유로 입찰을 포기해버렸다. 독자적인 운용 사상과 규격을 기반으로 한 라팔로서는 미국제 전투기나 NATO 규격을 기반으로 한 기종끼리 가능한 캐나다와 미국의 방공협정에 따른 전투기간 정보 공유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결국 2022년 3월 29일에 캐나다 정부는 F-35 도입을 선언하였다.


[1] 인도공군 (B/C) 36기, 인도해군 (B)4기 +(M)22기[2] 180기는 2009년에 주문된 4차 도입분까지의 수량이며 2021년 그리스 공군 판매에 대한 상쇄용으로 12기가 추가주문되었다. 2024년 1월 12일, 크로아티아에 수출된 중고라팔 12기의 상쇄주문과 기존 프랑스 공군 신규도입물량 30기를 합쳐 최신형 표준 F4 42기(12+30)를 트랜치5로 신규주문되었으며 최종적으로 225기 계획됨.[3] 그리스 공군이 구입한 12기, 크로아티아 공군이 구입한 12기는 신형 기체가 아닌 중고기체로 프랑스 공군에서 해당 공군으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주문기체대수는 총 533기(234-24+323)이다.[4] 프랑스는 미국과 같은 서방국가이면서 무기개발에서 미국의 입김이 적은 독자성을 지니고 있어 냉전시절부터 미국의 입김이 닿지 않는 서방무기를 구매하기 원하는 국가들에게 과거부터 선호되어 왔다.[5] 다만 이들 국가의 후속 전투기도입사업에서 라팔이 무조건 재선정될거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전투기보다는 이미 공군전력에 한발짝 들여놓은 라팔이 재도입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대부분의 국가가 기존 전투기의 성능에 매우 만족하는 경우 다음사업에서 보급체제가 상이해 리스크가 큰 새로운 전투기보다는 기존 전투기의 추가도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6] 일단 F-35의 경우 미국의 1선급 동맹국에만 판매하고 가격 또한 비싸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제1세계 국가들, 그 중에서도 경제력이 어느 정도 되는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한 기종이다. F-16V는 개량하면서 성능이 올라간건 좋은데 가격도 같이 올라갔다는 문제가 있고, JAS 39 그리펜 또한 E/F에 오면서 도입비가 상승하는 바람에 가격적 메리트가 적어져서 기본적인 체급의 차이와 대규모 실전사례가 없다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러시아제 전투기들은 안 그래도 서방권 국가들이 접근하기 껄끄러웠는데다 서방권과의 연이은 충돌에 따른 미국의 CAATSA(적대국 제재 법안)로 인해 구매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그나마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고 2020년대 들어 라팔과 꾸준히 경쟁 중인 기종은 유로파이터 타이푼.[7] 12기는 프랑스 공군이 운용하던 중고기체+ 6기는 신규생산기체. 18기 모두 최신 F3R 표준으로 업그레이드 후 인도예정. 프랑스는 그리스와 계약후 곧바로 프랑스 공군을 위한 12기 신규기체 추가도입계약을 체결하였다.[8] 프랑스 공군에서 운용하던 중고기체를 F3R 표준으로 개량하여 도입.[9] 군수 문제는 가벼운 이야기가 절대로 아니다. 방만한 군수체계로 총체적 작전 불능 상태에 빠진 2차 세계대전독일군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러시아군의 행보를 보면 군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바로 알수있다.[10] 출처:Defending the Lion City: The Armed Forces of Singapore 저자:Tim Huxley[11] 비유하면, KF-X 1차분을 겨우 생산 시작하게 될 때쯤, 고급 장비의 통합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에서, 해외 A국가에서 F-18E/F BLOCK 2와 경합이 붙었다고 생각해 보라. 그것이 2001년 한국에서 라팔과 F-15E가 맞붙은 상황이다.[12] http://www.f-16.net/f-16-news-article2521.html[13] 예를 들어, 2000년대 초 FX사업으로 들어온 F-15K에는 타이거아이 타게팅 포드가 통합돼있었고, 모든 미국산 공대지 무장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라팔의 공대지 타게팅포드와 무장이 통합완료된 시기는 FX 2차사업이 끝난 뒤인 2009년이다.[14] NATO 공용 전투기 자리를 노렸으나, F-16A/B에게 밀려남.[15] 미라주 2000의 총 판매량은 600여대로 현용기 중에서는 나름 성공한 편에 속하지만, 비교 대상이 1,400여대를 판 미라주 III이라는 게 문제. 미라주 2000의 성능은 쓸만하다. 미라주 2000이 F-16보다 우위로 평가받는 부분이 기본적으로 요격기형 전투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챙기고 있는 상승률이다. 대만 공군은 막대한 유지비 부담을 감수(F-16은 150대 도입. 미라지 2000은 60대 도입)하며 미라지 2000을 계속 운용하고 있다.물론 새로운 외산 전투기를 도입할 수 없다시피 하기에 기를 쓰고 운용하는 것이지만 기본적 성능이 충족되기에 그러는 것이다.[16] 과거형인 이유는 E/F형에 들어서 그리펜 자신이 바로 그 함정에 걸리며 더 이상 가성비 전투기를 자처하기엔 너무 비싸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생긴 빈 자리는 2020년대 들어 F-35, F-16V, 그리고 본 항목의 라팔 등이 나눠 가지고 있다.[17] 실제로 냉전기 미국제 주력 전투기들은 당대 기준으로 고사양에 복잡한 장비들을 탑재했다. 오죽하면 F-5 같은 별도의 수출 전용 기종을 만들었을까? 그걸 타파한 게 바로 F-16이다.[18] 없는 돈 모아서 일단은 고가 장비를 질렀지만, 이후의 유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서 창고에 고이 모셔놓거나, 쿠웨이트처럼 돈은 있는데 능력이 안 되어서 해당 기종 생산국의 인력이나 조직에 외주를 주거나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19] 하지만 단순히 값이 싸다고 그리펜을 선택했던 국가들의 실상을 알게 된 다른 국가들은 결국은 다시 라팔로 발길을 돌렸다.[20] 해외 수출 물량의 증가로 수출 물량을 우선적으로 생산 및 인도. 2022년에 생산을 재개했다.[21] 에어쇼에서 좋은 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하며 공군 중령이 2만 루피를 요구하자 다소사가 인도군에 신고했다고 한다.사실 32만원정도로 얼마 안하지만 잘못된 것은 확실하다.[22] 사실 MMRCA 사업의 최종 후보로 라팔과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선정할 때도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해서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라팔과 타이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한 기종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는 가격은 어디까지나 명목상의 이유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는데, 의외로 정말로 가격이 더 싸다고 착각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물론 과연 정말로 몰랐을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23] 카길 전쟁에서 소련-러시아제 MiG-21, 27, 29보다 미라주 2000이 요격기형 전투기라는 특성을 살린 전투공격기로 인도군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인도 공군의 프랑스제에 대한 신뢰도는 꽤 높다.[24] crore. 인도의 화폐 단위 중 하나. 1 crore는 1,000만 루피이다.[25]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그리펜의 판매 또는 테자스 개량 사업 참가를 제안했다고 한다.[26] 한국 공군으로 치면 T-50 도입 이전에 들여온 T-38과 비슷한 처지가 된 것이다. 물론 이쪽은 애초부터 땜빵용으로 빌려온 것이기는 하지만 전력 구성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 공군의 F-16 블록 32(일명 PB-1)와 같은 소수의 어정쩡한 전력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PB-1은 블록 52인 KF-16과 본질적으로 같은 기종이라 부품 호환이라도 된다.[27] FC-1은 중국 공군용이 아닌 처음부터 해외 수출용으로 만든 전투기이다. 파키스탄측은 자국이 운용하는 F-16 초기형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싼 가격 덕에 여러 제3세계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에는 F-16을 대규모로 운용하고 라팔을 도입할 이집트도 있다.[28] 국산 헬리콥터 개발 사업에 영향을 줄 소지가 있어서 생산량은 생산량대로 줄어들어 버렸고, 성능은 성능대로 다운그레이드 되고 말았다.[29] 실제로 공군형인 MiG-29를 해군형으로 개조하고자 기골 등을 강화하는 등 사실상 재설계한 기체이다. 하지만 소련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 비해서 항모를 제대로 운영해본 적이 없었고, 그로 인해 함재기 설계 기술은 확연히 뒤처진 것이다. 하다 못해 수직 이착륙 전투기로 AV-8 해리어를 적당히 모방해 만든 것이 희대의 망작인 Yak-38이었다.[30] 미국의 우방이자 아랍 국가들과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은 아랍 국가들이 스텔스 전투기를 가지는 것을 안보의 위협으로 보기 때문에 이집트 같은 아랍 국가들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미국도 이 지역 국가들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에 대해 매우 인색한데, 미국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중동권 국가들 다수가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테러리스트들과 연계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신 무기를 판매했다가 그 무기들이 테러리스트, 더 심하게는 적성국의 손에 넘어가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미 F-14라는 실제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이러한 우려를 결코 근거없는 기우라고는 볼 수 없다. 따라서, 미국은 중동권 국가들에게 자신들의 주력 기종을 수출하더라도 이런저런 다운그레이드를 심하게 하는 편이다. 물론 오일 머니를 떡칠한 만큼 동급 전투기에서는 제일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하긴 하지만, 최신 소프트웨어가 아닌 구형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던가, 무장의 통합을 빼버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해당 장비의 성능을 고의로 낮춰버린다. 그래서 하이급으로는 살짝 아쉬운 이 전투기들을 보완 및 대체하기 위해 카타르와 이집트는 라팔, 쿠웨이트와 오만, 사우디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31] 미국이 점점 중동 지역에서 발을 빼려는 분위기라는 점이나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S-400을 기어이 도입한 튀르키예가 결국 F-35 프로그램에서 영구퇴출당하는 등, 2020년대 들어서도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국가들이 F-35를 도입할 수 있을 가능성은 한없이 낮은 상태이다. 이집트 정부의 선택은 결국 옳았던 셈이다.[32] 추가주문된 라팔 6기는 현재의 최신버전인 F3R일 가능성도 있지만 인도시기가 기존주문물량의 인도가 끝나는 2024년 이후에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최신버전인 스탠다드 F4버전일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해외국가에서는 최초의 F4버전 도입계약이 된다.[33] 라팔과 F-16V는 서로 가격과 체급이 상이한 기체로 크로아티아 이전까지 단 한번도 대결해본적이 없다. 라팔의 최대경쟁자는 현재 진행중인 스위스,핀란드사업 그리고 이전의 중동의 전투기사업과 같이 미국의 F-35, F-15, F-18계열, 유럽의 유로파이터 등이다.[34] UAE의 의뢰로 개발된 F-16 B60을 기반으로 APG-80 AESA 레이더, CFT, IRST가 기본 장착된 개량형이었다.[35] 제시된 12기는 기체마다 연령이 다르지만, 가장 오래된 기체의 기령이 10년 정도라고 알려졌다. 얼핏 보기에는 연식이 꽤나 오래된 것 같지만, 비행기는 자동차와 달리 한번 도입하면 기본으로 수십년은 써먹는 물건이기 때문에 사실 10년 정도의 기령이면 아직 새 비행기나 다름없는 물건이다.[36] 노르웨이가 1980년 도입하여 40년간 소련/러시아 최전선에서 빡세게 운용한 F-16 B10-15의 비행시간이 F-35로의 교체를 앞둔 2019년 당시 평균 6,000시간대였다. 한마디로 9,000시간이면 앞으로 최소 40년 이상을 운용가능한 비행시간이므로 사실상 신품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37] F-16 자체는 1970년대에 나왔지만 아직도 생산라인이 열려있다. 하지만 최신판인 F-16V와 첫 출시형인 A/B형이 서로 똑같은 것이 'F-16이라는 명칭'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40여년간 온갖 업그레이드와 재설계가 가해진터라 그만큼 가격이 올라서 신규 구매 시 절대 싸지 않다. 그래서 F-16V의 해외 실적은 대부분 기존에 F-16을 보유하고 있었던 국가들이 F-16V형으로 개량하는 개량사업이다. 그리고 이렇게 비싸면 라팔에 비해 오히려 불리하다. 라팔은 쌍발기, F-16 계열은 단발기이기 때문이다.[38] 이에 대해 한국은 인도네시아가 라팔 도입을 계기로, 당초 20%의 예산 참여를 약속한 KF-X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39]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는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사업에도 정식 입찰 절차를 안 거치고 로비를 시도하다가 거부당했다.[40] 2001년 서울 에어쇼에서 권당 2만원이 넘는 라팔 관련 책자(라팔, 미래의 날개)를 무료로 뿌린 것은 예사고, 2000년대 초반 공군 수송대의 버스에는 라팔 홍보 관련 스티커로 도배가 되어 있었을 정도였다. 한국 공군 내부에서도, '라팔이 최고'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홍보를 했다.[41] 같은 시기에 프랑스 공군이 아시아 지역 순회 방문을 진행 중이었고, 때마침 6.25 전쟁 휴전 70주년을 맞아서 역시 유엔군의 일원인 프랑스가 동참한 것.[42] 오히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물량부터 700대 이상으로 많이 확보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독박을 쓸 위험은 적다는 게 그 때의 평이었다. 타이푼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은 그 때는 없었다.[43] 마지막으로 1990년대에 개량하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 때 이미 수명의 끝에 와 있었고, 개량을 받지 않아 1980년대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디지털 전자기술이 반영되지 않은 기체들이라 뜯어고칠 게 너무 많아서, 그냥 퇴역시키기로 하고 KF-15 면허생산을 바라보다가 외환위기를 맞은 상황이었다.(원래대로라면 KF-16 면허생산이 끝나고 나면 KF-15 면허생산을 하면서, 한편 KTX-2(T-50)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을 사용해 독자 전투기를 개발하려 했다) 그래서 F-4의 대체는 공군에게는 절박했다.[44] 당장 무슨 일을 저지를 지 모르는, 바로 코 앞에 존재하는 실질적 위협인 북한군을 상대해야 할 한국군으로선 멀쩡히 잘 굴러가는 완성품을 놓고 이제나저제나 나올지 모를 미완성품에 목을 맬 이유가 없다. 미완성품들만 입찰한 게 아니라면 미완성품이 채택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 정도이다. 미완성품을 덜컥 지른 것 같은 F-35의 경우에도 F-15SE는 개발 예정, 타이푼은 스텔스 성능 미달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2015년의 공중급유기 도입 때유럽제 완성품미제 미완성품을 제낄 정도였다. 그리고 문제의 미제 미완성품은 지금도 각종 결함이 터지고 있다.[45] 이전 정권이 교체된 계기도 다름 아닌 이 비공개 단독 입찰 건이었다. 원래대로라면 공개입찰로 진행하게 되어 있는 것을 규정을 무시하고 진행하다가 들통나면서 여론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46] 캐나다의 전 국방부 획득 담당자 曰 "만약 다른 것을 구입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이것은 낭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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