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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브라운/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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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행적 <colbgcolor=#fff,#1f2023>작중 행적 · 평가
소속 마레군(마레 육군 전사대) · 104기 훈련병단 · 조사병단 · 연합
능력 갑옷 거인
인물 인간관계
테마곡 Alternative Drive(캐릭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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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3. 엘런 예거와의 비교
3.1. 공통점3.2. 차이점
4. 처절함

1. 개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라이너 브라운에 대한 평가.

2. 평가

파일:Reiner Braun EP62-1.png
[1]
레벨리오 전투까지의 라이너의 일생을 요약한 영상.
해당 작품의 스토리는 선과 악의 그 경계선이 모호한 만큼 라이너 역시 '명과 암'이 동시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라이너는 많은 사람을 짓밟아 죽음으로 내몰은 가해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린 나이 때부터 전쟁의 사슬에 묶인 채 수동적인 삶 속에서 억압된 감정을 호소할 누군가를 필요로 했던 피해자라고 설명할 수 있다. "역사 앞에서 어린아이에 불과한 자신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면서 라이너를 이해한 엘런의 말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 근거로 라이너를 이해해주는 듯한 엘런의 말에 무언가 억눌려있던 죄책감과 괴로움을 호소하듯이 대답하는 라이너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면 그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저 영웅이 되고 싶었던 자신이 나쁜 거라며 죄를 고백하지만 사실 마레라는 환경과 에르디아인들의 차별 속에서 타이버 가의 진실을 모른 체 살아온 라이너로서는 그 길 외에는 딱히 보이지 않았으며, 그 개인적인 동기와 욕심이 없었더라도 자신들이 죽을 생각이 아니라면 벽을 파괴해야 하는 것은 필연이었다. 대륙의 에르디아인들과 섬의 에르디아인들과 마찬가지로 라이너 역시 패권주의 역사가 만들어낸 증오의 연쇄 속에서 나타난 피해자였다.

엘런은 이런 라이너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이러한 엘런의 발언에 라이너가 그동안 죄책감을 동반한 괴로움에 복받친 감정이 폭발하여 엘런에게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자기혐오의 감정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3. 엘런 예거와의 비교

파일:Eren Reiner 3.png
파일:Eren Reiner 2.png
파일:Eren Reiner 1.png
또 다른 주인공 엘런 예거의 숙적 포지션답게 여러 가지 공통점과 정반대의 차이점을 보인다.

만화 전체 스토리를 돌아보면 각각 에르디아와 마레 측의 스토리를 대표하는 주인공으로서, 어떤 의미에서는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 자체가 엘런과 라이너의 싸움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마르셀의 죽음으로 중단될 뻔했던 시조 탈환 작전의 속행을 주장하여, 월 마리아를 파괴하고 이후로도 베르톨트와 애니에게 리더 역할을 자처하며 작전을 세우고 지시를 내린 것은 전부 라이너다. 월 마리아 탈환 전에서는 지크에게 지휘권이 넘어갔고 짐승과 초대형 공략에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그때도 엘런과 가장 많이 싸운 사람은 라이너다.

이후 마레 편의 초반 스토리는 라이너가 사실상 주인공으로 그려졌고 레벨리오 전투는 엘런이 라이너를 제압하는 것으로 시작해 이후 부활한 라이너가 엘런에게서 포르코를 구하는 것으로 종결되었다. 그리고 본래 테오 마가트의 계획대로라면 전 세계의 전력이 모일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기에 땅울림이 발동될 때까지 아무것도 못 할 뻔했던 마레군에게 기습 공격을 강력히 주장하여 최후의 저지 작전을 펼치게 한 것도 라이너이고 시간시나 구에서 가장 끈질기게 엘런을 붙들며 막은 것도 라이너다. 그리고 엘런의 땅울림을 저지하기 위한 최후의 원정대에도 라이너가 참여하여 134화에서 연합 멤버들 중 유일하게 엘런의 진의를 알아챘으며, 최종전인 천지전까지 결정적인 활약을 한다. 사실상 엘런과 라이너의 싸움만 훑어봐도 만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는 것이다.

카를라 예거의 죽음이 엘런과 라이너의 개입으로 인해 일어났다는 걸 생각하면 라이너와 엘런의 관계는 단순한 적대 관계에서 공범 관계로 볼 수도 있는 복잡한 관계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3.1. 공통점

やっぱりオレは… お前と同じだ
역시 나는... 너와 같다.
엘런 예거가 라이너 브라운에게, 원작 100화 中.[2]
4년 후 이야기에 들어서며 마레와 엘디아의 관계를 비롯한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며 엘런 예거와 크나큰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3.2. 차이점

다만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릴 적부터 민간인 학살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자신의 행동에 대한 판단이다. 엘런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행동을 선행과 악행으로 판단하는 것은 둘째 치고 오로지 자신이 해온 행동들은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7] 반면 라이너는 해야만 했다고 믿었던 자신의 행동들이 현재로서는 하지 않아도 됐다[8]며 후회하고 이러한 생각은 더욱 심해져서 더 나아가 자신의 자아존중감까지 해치고 있어서 자살까지 시도하는 상태로 악화하였다.

이러한 차이점은 이후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가질지언정 그것을 해야만 한다고 믿고 땅울림을 일으킨 엘런은 세계의 적이 되고 동기들과도 대립하게 되었으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던 라이너는 조사병단 동기들과 화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라이너는 자신의 적의 정체와 그 역사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벽을 파괴하고 그 안에 잠입했을 때, 지금까지 악마라고 믿던 사람들이 자신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임을 깨닫자 큰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 죄책감에서 도피하려다 인류를 위해 거인들을 토벌하는 병사로서의 자아를 만들어 이중인격 증세를 보이기에 이른다. 하지만 엘런은 라이너와 다르게, 진격의 거인의 힘으로 자신의 적의 정체와 그 역사를 전부 알게 된다. 심지어 엘런은 미래까지 보았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 불러올 결과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엘런은 이미 진격과 시조의 초월적인 힘의 영향을 여러 번 받았고, 원작가가 각색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판에 의하면 엘런은 자신의 행동을 옳다고 믿지 않았으며 아무리 바꾸려고 발버둥쳐도 인류 학살의 미래는 바뀌지 않았다. 그 때문에 엘런에게는 다른 미래와 선택을 고를 여지가 없었다.

이러한 점이 부각되면서 둘 사이의 차이점은 생각과 선택의 여지로 좁혀졌다.

4. 처절함

또 하나의 주인공인 인물이지만 작중에서 보면 정말 처철하게 구르고 또 구른다.

유년기때부터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열등생 취급에 간신히 갑옷 거인 계승했더니 아버지에게 욕만 먹는다. 겨우 마음 추스려서 작전에 뛰어들지만 친구 마르셀에게 사실 라이너가 열등생인데 동생 구하려고 조작해서 배신했다는 이야기 듣고 충격먹는다. 뭔가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도 전에 마르셀은 라이너를 구하고 유미르에게 사망. 정신줄을 반쯤 놓아버린 라이너는 임무를 실패하면 모두 죽을테고, 자신이 마르셀을 대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서 정신병자가 되어버린다. 그 후에도 겉으로는 멀쩡하게 행동했지만 속은 곪아있었기 때문에 결국 거밍아웃을 해버린다.

간신히 목숨 건져서 돌아왔지만 4명중에 혼자만 돌아와버렸고, 그토록 증오하던 파라디 섬의 악마들이 다들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버려서 죄책감에 자살충동까지 느낀다. 겨우 마음 다잡고 다시 전장에 뛰어들지만 엘런과 지크에게 패배하고 이번에는 포르코가 대신 죽는다. 결국 땅울림이 터져서 어머니와 친구들이 죽게 생기자 거의 해탈한 상태가 되어버리고 열받은 쟝에게 두들겨 맞고 천지전에 참가한다. 그나마 어머니는 죽지 않고 재회한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전투에서도 처음에는 압도적인 위용을 선보이지만, 관절이 약하다는 갑옷 거인의 약점과 갑옷마저 박살내는 뇌창, 대 거인포가 나타나면서 매번 털린다. 월 마리아 탈환 작전에서는 뇌창에 박살나 조사병단에게 포획당하다가 구조되고, 중동 연합과의 전쟁에서는 전함 포격 연타에 떡실신. 레벨리오 전투에서는 빈사 상태로 죽어가다가 억지로 일어나 겨우 포르코를 살리는게 한계였고, 파라디 섬 기습 작전때도 결국 엘런을 막지 못했다. 덕분에 전적이 상당히 안 좋다. 쟝조차도 갑옷 거인인데 너무 잘 부서진다고 한마디 할 정도. 그래서 거인화할때만 멋지다고 등장형 거인 혹은 등장의 거인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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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이사야마는 이 장면의 사진을 벽에 걸어두고 있다고 한다(...). 출처[2] 라이너는 오랫동안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해, 117화에서 엘런과 싸우면서 '나와 네가 어디가 같다는 거지?'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나, 128화에서 애니가 조사병단 일행에게 "너희라면 그날 벽을 부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겠지."라고 하는 것을 듣다가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그러니까 더 큰 비극으로 가는 길일 수 있더라도 지금 상황에 안주하는 대신에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같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다.[3] 엘런은 4년 후의 이야기가 밝혀지며 마레에 잠입함과 동시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냉철하면서도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었으며 라이너는 파라디섬에 잠입하여 병사가 된 뒤부터 현재까지 꼴찌였던 과거와 달리 지체적으로 매우 우수하게 성장했다. 포르코는 파악하지못한 마레 수뇌부의 의중을 파악하거나 거인을 맨손으로 들어올리는 괴력을 보여주는등 현재 마레군 소속 에르디아 전사대의 부장이 된 것을 보면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이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성장한 것이다.[4] 자신의 잘못의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했다.[5] 무릎을 꿇고 눈물 흘리면서 울부짖었다.[6] 자신이 왜 그랬는지를 고백, 자신이 느낀 심정을 고백함.[7] 정확히는, 이는 어린 시절 미카사를 구하기 위해 납치범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했을 때에도 두드러지는데, 무모한 행동임에도 "자신은 옳았다"라고 강하게 믿고 있었지만 성장하면서 훗날 자신의 학살 피해자가 될 램지에게 자신은 쓰레기라고 독백하며 무릎 꿇고 사과했다. 애초에 엘런이 어릴 적에 무고한 민간인들을 죽였다는 내용은 전혀 없고, 무고한 민간인 2명을 죽이고 무고한 소녀를 납치한 범죄자 2명을 죽였다는 내용만 있기에 무고한 민간인들을 죽인 것과 흉악 범죄자 3명을 죽인 것은 같은 선상에서 볼 수는 없긴 하다. 그렇다고 엘런이 어릴 적부터 남들과 달랐다는 것은 변함없긴 하다.[8] 131화에서 애니에게 자신이 임무를 포기하고 고향에 돌아가게 했었으면 애니와 베르톨트는 가족과 재회했을 거라고 후회한다. 100화에서 엘런에게 죄를 고백했을 때,작전을 속행한 이유 중 하나가 동료들의 안위도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말은 없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