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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덴마크의 정치 정보 | ||
<colbgcolor=#c7042c> 부패인식지수 | 90점 | 2023년, 세계 1위[1] |
언론자유지수 | 89.60점 | 2024년, 세계 2위[2] |
민주주의지수 | 9.28점 | 2023년, 세계 6위 |
덴마크는 입헌군주제, 의원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다. 국가원수로서 덴마크 국왕을 둔다.
2. 의회
자세한 내용은 덴마크 의회 문서 참고하십시오.덴마크의 의회는 폴케팅(Folketinget[3])이라고 하며, 단원제이다. 1953년까지는 양원제를 채택하여 하원인 Rigsdag와 상원인 Landstinget이 있었지만 개헌을 통해 현재처럼 단원제가 되었다. 일반적인 의회처럼 법안을 제안하고 심의 및 제정하고 예산을 승인하며, 행정부를 감독한다. 그리고 의원내각제 국가답게 내각을 신임할 권한도 지니고 있다.
폴케팅의 의석은 총 179석이며, 의회 해산이 없다는 가정 하에 4년마다 선거를 치러 의원을 선출한다. 175석은 덴마크 본토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방식으로 선출되는데, 행정구역에 근거해 덴마크 본토 전역을 10개 선거구로 나누고 135석을 인구비례에 근거해 할당하며 유권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과 그 정당의 후보자 한 명에 투표한다. 각 정당에서 비례대표 후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지만, 정당 내 후보자가 충분한 표를 얻으면 순위와 상관없이 최상위 순번으로 올라 당선될 수 있다. 나머지 40석은 전국구 의석으로, 전국 득표율 2% 이상을 달성하거나 각 선거구에서 1석 이상 얻은 정당에 한해 전국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 179석 중 4석은 각각 2석씩 덴마크령 페로 제도와 그린란드에 할당되며, 이곳은 본토와는 다르게 중선거구제를 채택해 각 지역에서 2등까지 당선될 수 있다.
3. 행정부
총선거의 결과에 의한 의석 구성에 따라 국왕이 총리를 임명한다. 관습법에 따라 국왕은 제1정당의 당수 혹은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정당과의 합의로 결정된 자를 총리로 임명한다. 총리는 부처의 장관을 임명하여 내각을 구성한다. 의회는 내각불신임결의를 통해 내각에 대한 신임/불신임 여부를 표명하며, 불신임을 당한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현 총리는 메테 프레데릭센.
4. 정당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350px><tablebordercolor=#fff> | 덴마크 의회 원내 구성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여당 | ||
사회민주주의자 50석 | 좌파 - 덴마크의 자유당 23석 | 온건당 14석 | |
신임 공급 | |||
연합당 1석 | 평등당 1석 | 전진당 1석 | |
무소속 1석 | |||
야당 | |||
사회주의인민당 15석 | 자유동맹 15석 | 덴마크 민주당 14석 | |
보수인민당 10석 | 적록동맹 9석 | 덴마크 인민당 7석 | |
대안 5석 | 이누이트 공동체당 1석 | ||
기타 | |||
급진좌파 7석 | |||
무소속 5석 | |||
재적 179석 | }}}}}}}}} |
좌파
우파
- 벤스터 - 중도 우익, 농본주의 정당, 감세와 친기업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 자유동맹 - 고전적 자유주의 정당.
- 덴마크 민주당 - 국민자유주의, 우익대중주의 정당.
- 보수인민당 - 보수주의, 자유적 보수주의 정당.
- 덴마크 인민당 - 우익대중주의 정당. 다른 유럽의 강성 우익 정당들처럼 EU 탈퇴를 주장하고 있다.
5. 유럽의회 선거
유럽의회의 의석은 총 705석이며 이 중에서 14석이 덴마크에 배분되어 있다.덴마크의 유럽의회 선거는 전국단위 불구속명부 비례대표제이다. 유권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와 정당을 고른다. 정당별 의석 배분은 정당 득표에 비례해 결정되고 정당 내에서 배분된 의석 수와 같거나 높은 순위의 득표 수를 달성한 사람이 당선된다.
총선과는 달리 유럽연합 영역이 아닌 페로 제도 유권자와 그린란드 유권자는 이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
6. 국왕
자세한 내용은 덴마크 국왕 문서 참고하십시오.
현 국왕은 글뤽스부르크 왕조의 프레데리크 10세다.
6.1. 왕실
덴마크 왕가의 정식 명칭은 슬레스비-홀스텐-쇤더보르-글뤽스보르(Slesvig-Holsten-Sønderborg-Lyksborg)다.좌측부터 이사벨라 공주, 크리스티안 왕세자, 프레데리크 10세 국왕, 메리 왕비, 요세피네 공주, 빈센트 왕자
덴마크 왕실은 고름 왕조-에스트리드 왕조-올덴부르크 왕조-글뤽스부르크 왕조로 이어지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왕실로, 현 여왕인 마르그레테 2세는 덴마크의 프레데리크 9세와 스웨덴의 잉리드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 중 장녀이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는 팔촌 자매 관계다. 프레데리크 9세 부부의 나이가 많아져 아들을 못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른 친척 가문에 왕위가 돌아가는 것을 막고[4] 장녀 마르그레테가 즉위하도록 힘썼다. 네덜란드나 영국의 여왕 즉위에 영향을 받아 1953년 살리카법 대신 장자 승계 원칙을 세우고, 계승 범위를 크리스티안 10세의 후손들로 한정한 새로운 헌법 개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마르그레테가 왕세녀가 될 수 있었다. [5] 2009년에 왕위 계승법이 개정되어서, 성별과 상관없는 절대적 장자 승계 원칙이 확립되었다.
마르그레테 2세는 그림과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으며[6] 일주일에 하루는 그림을 그리는 날로 쓰는데 여왕으로서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날이라고 한다. 또한 화려한 패션을 지향하면서 좀 독특한 패션을 좋아하는 편으로 유럽 왕가 멤버들 중에서 스페인의 소피아 왕대비와 더불어 스타일이 좋기로 유명하다. 마르그레테 2세 본인은 1940년 생인데 키가 181cm로 당대 여성 기준으로 보면 완전히 거인이다. 그나마 이 장대한 키조차 나이를 먹어서 줄어든 거고 젊은 시절에는 이것보다 더 컸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들 프레데리크보다 키가 더 크다.
마르그레테 2세의 부군인 헨리크 공은 프랑스 백작 가문 출신으로 덴마크어, 프랑스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구사하는데 덴마크어는 늦게 배운지라 발음이 어색하고 프랑스 억양이 강해서 덴마크인들이 아직도 놀린다(...). 그래도 덴마크어 구사 능력이 상당해서 발음이 어색한 것 외엔 딱히 문제가 없다. 사생활이 깨끗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아내 마르그레테 2세와의 금슬도 좋은 편으로 유럽 여왕의 부군들 중 유일하게 외도하지 않은 부군이라는 말까지 있다. 과거에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개고기를 즐겨먹는다고 하여 덴마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잘 넘어갔다. 덴마크에서 여왕의 남편이 King Consort가 아니라 Prince Consort로 불리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2017년 8월 죽어서는 여왕과 함께 묻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폐감염으로 치료를 받던 헨리크 공은 현지 시각으로 2018년 2월 13일 오후 11시 18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레덴스보 성에서 숨을 거뒀다.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 중이었던 프레데리크 왕세자는 이미 9일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길에 올랐다.
마르그레테 2세는 헨리크 공과의 사이에서 1968년에 프레데리크 10세를, 1969년에 요아킴 왕자를 낳아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1972년에 부왕인 프레데리크 9세가 사망하고 여왕으로 즉위하면서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직 어린 아들들의 육아를 친정 어머니인 잉리드 왕비에게 맡겼다. 프레데리크은 어릴 때 어머니의 돌봄을 못 받은 탓에 맺힌 게 있는 모양인지 '어머니의 정을 잘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장남 프레데리크는 2000 시드니 올림픽 때 시드니의 바에 들렀는데 여기서 부동산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던 스코틀랜드 혈통의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출신의 여성 메리 엘리자베스 도널드슨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 프레데리크 왕세자와 메리의 '올림픽 사랑'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7] 메리는 3년 반동안 이어진 왕비 소양 교육을 끝내고, 덴마크어도 열심히 배워 덴마크 의회의 승인을 얻은 끝에 2004년 5월 14일에 코펜하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메리의 아버지 존 도널드슨은 옥스퍼드에서 수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는데 결혼 이야기가 오가던 2004년 당시에는 한국 카이스트에서 교환 교수로 근무하고 있었다. 프레데리크 왕세자는 메리와 결혼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국에 있던 도널드슨 교수에게 보냈으며, 도널드슨 교수는 한국의 고급 전통 한지에 결혼을 승낙한다는 내용을 써서 프레데리크에게 답장을 보냈다.
프레데리크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는 결혼한 이듬해인 2005년 10월에 장남 크리스티안을 낳았다.[8] 이후 2007년 5월에는 장녀 이사벨라 공주를 낳았고, 2011년 1월에는 왕실 최초의 쌍둥이인 빈센트 왕자와 요세피네 공주를 낳았다. 그래서 현재 2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메리 왕세자비가 일단 겉으로는 왕세자비 역할을 잘 하고는 있지만, 그녀의 개인 비서의 주업무가 쇼핑백을 들어 나르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9] 메리 왕세자비는 명품 의류와 모피 코트를 좋아하며, 특히 핸드백과 구두에 관심이 많아 한 구두 가게에서 단번에 7,000유로나 되는 구두를 사재기한 적도 있었다. 덴마크 언론들은 쇼핑 중독 증세를 보이는 메리 왕세자비를 빗대 '럭셔리 메리'라는 별명을 지어 주기도 했으며, 심하게는 '스칸디나비아의 이멜다 마르코스'[10]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신혼 초에 메리 왕세자비는 과도하게 명품 쇼핑에 집착해서 그녀에게 세금으로 지급된 연봉의 상당수를 쇼핑하는데 지출하기도 했으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중 앞에서 예쁜 모습을 보이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도 말이 많았다. 물론 결혼한지 20여년 가까이 된 2020년대에는 사실상 옛날 이야기로, 공무를 잘 수행하고 있어서 평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덴마크 정치권에서는 왕자와 공주가 너무 많아[11] 연봉을 받는 왕실 가족 수를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2년 9월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발표에 의해 2023년 1월 1일부터 차남 요아킴 왕자의 네 자녀는 왕자/공주 칭호를 잃고 여왕의 부군 헨릭 공에게서 물려받은 몽페자 백작/여백작으로 바뀌었다. (계승권은 유지)
2023년 12월 31일 마르그레테 2세는 신년사를 통해 즉위 52주년이 되는 1월 14일 퇴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장남 프레데리크 왕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발표했다. #1 #2 이에 따라 왕세자는 1월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레데리크 10세로 즉위했고, 메리 왕세자비는 메리 왕비가 되었다. #1 #2
[1] 점수가 높을수록 정치적으로 깨끗하다는 뜻이다.[2] 수치가 높을수록 언론 자유가 있는 국가. 언론 자유 최상은 100점, 언론 자유 최악은 0.00점. 2013년 이전 자료는 수치가 넘어가는 것도 존재한다.[3] 영어화된 철자로는 Folketing[4] 개헌 이전에는 살리카법 등이 적용되고 있어서 프레데리크 9세의 세딸에게는 계승권이 없었고, 프레데리크 9세의 연년생 동생인 크누드 왕자(1900~1976)와 크누드 왕자의 2남 1녀 중 두 아들...로 계승순위가 이어졌었다. 덴마크 왕실에서 분가된 그리스 왕국 및 노르웨이 왕실의 남성 왕족들도 계승권이 있었음.[5] 참고로 1953년 개헌 이후 크누드 왕자는 계승순위가 4위로 밀려났고, 그래도 죽을때까지 계승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크누드 왕자의 두 아들은 각각 1968년, 1971년 국왕 승인 없는 결혼을 해서 계승권을 잃고, 왕자에서 백작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크누드 왕자의 장녀인 엘리자베스(1935~2018)만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면서(단, 남자친구와 계속 동거함) 2018년 6월 죽을때까지 계승권을 유지했다.[6] 덴마크판 반지의 제왕 일러스트가 바로 여왕의 작품이다. 일러스트를 보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수준이다.[7] 참고로 2005년에 국내에서 개봉한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이라는 영화가 이 두 사람의 사랑을 소재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화 내용도 덴마크 왕세자가 미국 유학을 와서 여자 의대생과 사귀는 것이었으며 개봉 당시 홍보도 프레데리크 왕세자와 메리를 가지고 했다.[8] 참고로 메리 왕세자비와 비슷한 연배인 다른 유럽의 왕세자비들의 첫째 아이가 모두 공주고 스페인, 모나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왕실에서 맏이 우선 계승으로 왕위 계승 규정을 바꿔서 향후에는 이 공주들이 다 여왕이 된다. 그런데 메리 왕세자비만이 첫째로 아들을 낳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9] 메리 왕세자비는 전용 헤어 드레서, 메이크업 담당자, 스타일리스트, 개인 비서를 두고 있다.[10] 미인 대회 출신으로 필리핀 전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내이자 전 영부인. 역사상 손에 꼽을만한 '사치의 여왕'으로 매우 유명하다.[11] 여왕의 아들 둘과 왕세자의 2남 2녀, 요아킴 왕자가 두번 결혼해서 낳은 3남 1녀 포함해서 총 10명. 참고로 계승순위 11위는 여왕의 첫째 동생 베네딕트 공주이다. 베네딕트 공주는 독일 옛 귀족(슈탄데스헤어 가문이다)과 결혼해서 1남 2녀를 두었지만 이들에게는 왕위 계승권이 없다. 참고로 성인이 되었을때 베네딕트 공주의 아들은 독일 국적을 선택했고, 두 딸은 덴마크 국적을 선택했다. 차녀인 나탈리는 승마 선수로 올림픽에도 여러번 출전해서 메달을 딴 적이 있다. 둘째 동생인 아네마리는 18살때인 1964년 부계로 팔촌 친척이 되는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2세와 결혼하면서 그녀 자신과 후손들의 덴마크 왕위 계승권을 포기했다. 다만 얼마 안되어 그리스 왕정이 폐지되면서 아네마리 전 왕비 부부와 다섯 자녀들은 (왕의 본가이자 왕비의 친정이자 자녀들의 외가인) 덴마크 왕실과 가까이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