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987년에 출시된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첫번째 비디오 게임에 관한 문서입니다. 본 게임을 포함한 시리즈 전반에 대한 내용은 더블 드래곤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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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Dragon
1. 개요
테크노스 재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첫 작품. 플랫폼은 아케이드로 1987년 6월 첫 가동되었다. 디렉터는 키시모토 요시히사(岸本良久).쌍절권 도장을 운영하는 청년 빌리 리의 연인 마리안 켈리가 폭력조직 '블랙 워리어즈'[1]에게 납치되자 빌리와 그의 쌍둥이 형인 지미 리가 힘을 합쳐 마리안을 구출하기 위해 나선다는 왕도적인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타이틀의 '더블 드래곤'은 주인공 리 형제를 가리키는 별칭이기도 하다.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장르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쯤 되는 대단한 게임으로 당시에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게임이다. 90년대의 오락실 초딩, 아니 국딩들이 워류겐, 마데꾸를 연호하고 다녔다면 80년대 중후반의 국딩들은 흠!을 외치면서 본 게임의 '팔꿈치'(백 엘보) 흉내를 내고 놀았다고 한다면 이 게임의 위상은 짐작할 만 할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며 쏟아지는 다수의 적들을 손발로 두들겨 패는 소위 'beat'em up' 장르 자체는 이 시기엔 이미 보편적이어서 스파르탄 X나 드래곤닌자 같은 명작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었고 그 하위 장르이자 본작이 속하는 벨트스크롤 액션 역시 1986년에 테크노스가 제작했던 열혈경파 쿠니오군이 원조이기 때문에 장르적으로 새롭다 할 만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기존의 beat'em up 장르가 가진 요소를 집대성함으로서 이 장르의 기본적인 틀을 다 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본작은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후계작 위치에 있는 작품이고[2] 시스템도 대부분 계승하고 있지만 이쪽이 더욱 크게 히트를 쳐버렸다. 1989년에 캡콤의 파이널 파이트가 다시 한 번 벨트 스크롤 장르의 문법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던 작품으로 이 장르의 성립에 가장 중요한 작품 둘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이견 없이 본작과 파이널 파이트를 꼽을 것이다.
2. 게임의 진행
주인공 빌리의 연인인 '마리안'이 블랙 워리어즈 일당에게 납치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3] 1인 플레이일 경우에는 빌리로 진행하며 2인 협동 플레이일 경우에는 빌리의 형인 지미가 2P 쪽으로 등장한다. 양자의 차이는 외견 뿐으로 성능차는 없다.조작계는 전작 열혈경파 쿠니오군과 기본적으로 같은 조작계지만 열혈경파에서는 쿠니오가 향한 방향에 따라 펀치/킥 버튼이 바뀌는 괴악한 조작계[4]를 갖고 있었는데 직관적으로 펀치와 킥은 전방을 보고 구사하고 후방을 공격하는 별도의 기술을 두는 식으로 개선하여 훨씬 매끄러운 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5] 벨트스크롤 액션답게 사이드뷰 화면으로 가로 방향 스크롤을 하지만 이동은 8방향으로 할 수 있다.
2.1. 조작/기본 시스템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조작계를 기본으로 삼아 발전시킨 3버튼 체계이다. 기본적으로 펀치, 킥 모두 빌리/지미가 향하고 있는 앞 방향을 공격하고 연타하면 콤보가 나간다. 단순한 버튼 연타나 버튼 조합으로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 당대의 다른 beat'em up 장르의 게임들과 차별화된 액션을 보여주었다. 다만 당대에는 버튼이 3개씩이나 되다보니 좀 번잡하다는 평가도 있었던 듯.[6]기본 동작
기본 동작은 열혈경파 시절의 조작계를 거의 그대로 인용해서 가져왔다.
- 레버 입력 : 기본적으로 8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사다리가 있을 경우 ↑/↓ 입력으로 사다리를 오르내릴 수 있다.
- 펀치 : 기본 공격. 연타하면 펀치≫펀치≫어퍼컷으로 연계되고 3타째인 어퍼컷을 맞으면 다운된다. 무기 위에서 누르면 무기를 집으며 무기를 집었을 때는 무기를 사용한다.
- 킥 : 기본 공격. 연타하면 상단 옆차기≫상단 돌려차기로 연계되고 돌려차기를 맞으면 다운된다. 펀치에 비해 공속이 느리지만 위력이 높다. 무기를 집었을 때도 킥은 사용 가능하며 나이프가 날아올 때 타이밍을 맞춰서 킥을 누르면 나이프를 차서 떨어뜨릴 수 있다. 킥은 펀치와 달리 가끔 앉아서 피해버리는 놈도 나오니 주의.
- 점프 : 기본 동작. 레버 중립 상태에서 누르면 제자리 점프, 레버 ←/→ 방향과 함께 누르면 해당 방향을 향해 점프한다. 보통은 공격 없이 점프만 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스테이지 2부터는 지형 요소가 들어가 점프로 진행해야하는 부분이 군데군데 나온다. 점프 상태에서 공격을 받으면 즉시 다운된다.
- 점프 킥 : 점프 상태에서 펀치나 킥 버튼을 누르면 날아차기를 한다. 보통 전방 날아차기를 하지만 제자리 점프의 경우 펀치로 전방, 킥으로 후방 날아차기를 할 수 있어 제자리에서 와리가리 비슷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잡기 공격
역시 열혈경파 시절 시스템을 이어받았다. 좀 복잡한데다 후대에 파이널 파이트가 확립시킨 현대 벨트스크롤 액션과 시스템이 좀 다르게 되어 있다. 적에게 펀치 2방, 혹은 킥 1방을 적중시키면 적이 몸을 웅크리면서 짧은 경직시간이 생기는데 여기서 잡기 공격으로 분기된다. 단, 맨손+거리가 충분히 가까운 상태+표준 사이즈의 남성 캐릭터(로퍼, 윌리엄스, 제프)라는 조건이 필요하며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 즉 거리가 멀거나 상대가 아보보 같은 대형 캐릭터, 혹은 린다인 경우에는 타격기로 마무리한다.
- 머리 붙잡기 : 적이 웅크렸을 때 레버를 적 쪽으로 향해 적에게 접근하면 적의 머리카락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이후 아래의 던지기나 안면 니킥으로 연계가 가능하다.
- 업어치기 : 근거리에서 적이 웅크렸을 때, 혹은 적의 머리를 붙잡았을 때 펀치나 점프 버튼을 누르면 적을 후방으로 집어던진다. 커맨드 관계상 조건이 맞을 때 펀치 연타를 하면 펀치≫펀치≫업어치기의 콤보가 된다.
- 무릎차기 : 근거리에서 적이 웅크렸을 때, 혹은 적의 머리를 붙잡았을 때 킥 버튼을 누르면 머리를 잡은 채로 적의 안면을 무릎으로 강타한다. 3회까지 공격할 수 있고 킥 대신 펀치를 눌러 2, 3타째를 던지기로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역시 커맨드 관계상 조건이 맞을 때 킥 연타를 하면 킥≫무릎차기×3의 콤보가 된다. 척 보기에도 상당히 폭력적인 모션인지라 혈기 왕성한 오락실 국딩 꼬꼬마들에게 '머리끄댕이', '머리끄들기' 등의 명칭으로 '흠!'(백 엘보) 만큼이나 흉내놀이의 대상이 되었던 모션.
이거 하다가 실수로 친구 코피를 터뜨려본 70년대생 국딩 아저씨들이 있을 것이다.무릎차기는 보스인 제프와 윌리에게도 통하는데 이들은 자세 회복이 빨라서 잡히자마자 탈출해 반격당할 때가 많다. - 양팔 잡기 : 이 잡기는 콤보나 붙잡기 동작과 무관하다. 적의 후방에서 접근하여 펀치 버튼을 누르면 양팔 겨드랑이를 붙잡아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싱글 플레이 때는 별 쓸모 없고 2인 협력 플레이시 한 쪽 플레이어가 적을 붙잡은 상태에서 다른 한 쪽 플레이어가 일방적으로 두드려 팰 수 있는 기술. 적도 시전이 가능한데 플레이어가 잡혔을 때는 탈출하지 못하면 서서히 체력이 감소한다. 잡힌 상태에서는 이동은 못하지만 킥 버튼을 누르면 앞차기로 전방의 적을 공격할 수 있고 점프 버튼을 누르면 팔꿈치로 적의 옆구리를 찍고 탈출이 가능하다.
특수 공격
열혈경파에 비해서 가장 차이가 나는 동작들이다.
- 팔꿈치 치기(펀치+점프) : 일명 백 엘보. 이 게임 최강의 기술. 당시 게임을 해보았다면 이 기술의 "흠!"이라는 효과음은 다들 기억할 것이다. 더블 드래곤에는 다양한 공격 모션들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기술은 바로 이것.[7] 팔꿈치로 뒤에 있는 적의 안면 언저리를 강타하는데 여기에 맞은 적은 한 방에 다운된다. 판정이 흉악해서 이거 하나만 잘 쓰면 마지막까지 빠따고 채찍이고 다 필요없는 수준으로 강력하다. 판정만 좋은 게 아니라 약간의 무적시간 같은 게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플레이어가 유리한 기술이다. 적들은 경계심이 강해서 무슨 공격을 하든 거리 조절을 하며 잘 들어오지 않는데[8], 이상하게 팔꿈치만 내밀면 일부러 와서 맞아주기 때문. 인공지능이 플레이어의 뒤쪽으로 접근해 공격하도록 짜여 있기에 타이밍을 잘 맞춘 백 엘보는 매우 강력한 공격기이다. 판정 유지시간도 길어서 다운된 적이 일어나는 타이밍에 대충 깔아놓아도 적은 일어나다가 또 다운되고 다운되며 속절없이 죽을 때까지 맞는다. 파이날 파이트에 와리가리가 있다면 더블드래곤에는 백 엘보가 있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어찌보면 게임 난이도를 지나치게 낮춰버린 주범이라 할 정도로 사기 기술이지만 그로 인한 상쾌한 게임 진행과 쾌감 때문에 오히려 게임의 히트 요소이자 상징과도 같은 기술이 되었다. 무기를 든 채 이 커맨드를 넣으면 무기를 후방으로 휘두르며 뒤로 도는데, 역시 성능은 맨손일 때보다 한참 못하다.
- 선풍각(킥+점프) : 롤링 소바트 같은 동작으로 수직으로 뛰어올라 후방으로 킥을 날린다. 팔꿈치 치기와 마찬가지로 후방의 적을 공격하는 기술이고 적들이 피하지 않긴 하지만 발생이 느리고 판정도 구려서 공중에 뜨다가 얻어맞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봉인. 같은 후방 공격 기술인 팔꿈치 치기와 다른 점은 사용 후에는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이 바뀐다는 점.
- 헤드 버트(→→ or ←←) : 좌측이나 우측으로 레버를 두 번 빠르게 입력하면 해당 방향으로 박치기를 한다. 위력은 높지만 발생이 느리고 리치가 짧아 실수로라도 나가지 않게 주의해야 할 봉인기. 그런데 이게 버튼 입력 없이도 나가는 기술이다보니 실수로 정말 잘 나간다. 참고로 쿠니오군 시절에는 전방으로 달리는 커맨드였다.
기타 시스템 해설
패미컴, 세가 마스터 시스템 이식판에서는 등신 변경 때문에 모션이 바뀌었는데 백 엘보의 리치가 짧다 보니 거의 잉여기술이 되어버렸다. 리메이크판인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에서는 밸런스 조절 차원인지 백 엘보가 좀 성능이 낮아지고 대신 원조에선 봉인기였던 박치기가 엄청난 상향을 이루게 되었다.[9]
처음엔 빈손으로 시작하지만 진행하면서 각종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는데 채찍이나 야구 방망이를 잡고 휘두를 수도 있고, 상자, 바위, 드럼통, 다이너마이트[10], 나이프 등의 투척형 무기를 던지거나 할 수도 있다. 이 장르 게임들이 대체로 다 그렇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나오는 무기가 좀 폭력적이라서 가동 당시에 게임을 백안시하는 계층에서는 말이 좀 많긴 했었던 모양. 사용 가능한 무기에 대해서는 아래 '무기' 문단을 참조하자. 물론 모든 무기의 유용성을 다 합쳐도 흠! 한 방에 못미친다는 것이 문제.
빌리/지미와 적 캐릭터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사항으로 맞아서 라이프 게이지가 줄어들면 공격받아서 쓰러진 후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스테이지 별로 보스가 등장하면 처음에는 다운되자마자 벌떡 일어나지만 죽기 직전에는 한참을 누워있게 된다. 적의 라이프 게이지는 화면에 표시되지 않지만 이것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다. 보스인 제프나 윌리는 발차기로 경직시키고 머리끄댕이를 잡아봤자 바로 풀어버리지만, 체력이 떨어질수록 잘 풀지 못한다. 얘네들이 머리 붙잡고 니킥공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 맞으면 죽을 때가 된 거다.
2.2. 팁&버그
두 번째 스테이지부터 발 한번 잘못 디디면 추락해서 한큐에 골로 가는 추락 지점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게 은근히 빠져죽는 중독성이 있다. 더블 드래곤 게임의 매력은 빠져죽는 찰진 매력에 있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 이것을 잘 활용하면 적 몹이나 보스 역시 떨어뜨려 한방에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두 번째 물류창고로 추정되는 장소 초반부터 추락사 지점이 보이는데 시작부터 2명의 졸개를 물리치고 조금만 전진하면, 빠따를 든 흑형 로퍼가 나온다. 죽이는 방법이야 걍 화면 맨 밑에 서 있으면 지가 알아서 빠져 죽지만 직접 싸워서 빠따를 얻는 방법도 있는데, 의외로 이 빠따가 2스테이지 후반에서 행성파괴급 무기로 돌변하는 최종병기가 된다. 후반후에 '쌍용'하면 모두가 기억하는 마스코트적 존재인 컨베이어 벨트가 있는 장소가 있는데 그 위에 올라가 있으면 잡몹들의 어그로를 끌게 되고 적들을 주워모아 남성 졸개의 경우 컨베이어 위로 점프해서 올라타는데 이 순간에 빠따질 한방에 넉백당해서 나가 떨어진다. 즉 컨베이어 자체가 난공불락의 요새로 변신하는데, 고도의 컨트롤이 받쳐주면 한방에 2~3마리의 적들을 죽음의 구멍 속으로 원샷도 가능하다. 일부 초고수들은 2인 플레이로 1P가 제프를 엘리베이터 옆 사다리로 올라오게 하고는 컨베이어 타던 2P가 빠따 들고 구멍 끝단에서 대기하다가 1P가 끝단후에서 추락할 때 동시에 뛰어내리는 제프가 구멍과 일직선되는 순간에 빠따를 후려서 구멍 속으로 홈런을 때리는 경우도 있다. 빠따가 없더라도 컨베이어 시작점에서 백 엘보를 시전하면 그걸 맞고 컨베이어 벨트 위에 쓰러져 오른쪽 끝단의 죽음의 구멍으로 끌려가서 빠지는 날로 먹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 타이밍이 꼬여 적이 일어나면 그때부터 컨트롤이 중요해지는데, 재수없이 플레이어가 맞고 날아가 꼴랑 빠져 역관광당하는 경우도 많고 날아차기 하다 역관광당해서 빠져죽는다던지 무릎찍기가 제멋대로 터지는 바람에[11] 적과 같이 빨려들어가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스펙타클한 장소. 친구와 2인 플레이하면서 컨베이어 벨트에 두 명이 올라타서 대결을 펼치다 빠져죽으면 열받은 친구가 게임기 전원을 꺼버리는 등의 우정파괴가 벌어지는 장소이기도.
스테이지 1, 스테이지 2 클리어 후 바로 플레이어간에 무릎찍기 모션을 취하고 있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승강기를 타고 내려갈 때 캐릭터가 사라지는 버그가 있다. 무기를 이용하여 적을 타격하면 다른 플레이어의 스코어도 함께 올라간다. 만약 라이프를 다 소진하여 한쪽 플레이어가 게임오버된 상태라도 남은 한 명의 플레이어가 이 버그를 이용하여 라이프 보너스 스코어에 도달시키면 게임오버된 플레이어가 부활하게 되는 버그도 있다.
스테이지 2 보스가 타고 올라온 리프트에 탔다가 아슬아슬한 부분의 본무대 낭떠러지에 걸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플레이하면 적 캐릭터는 플레이어보다 더욱 아슬아슬한 곳에서 싸우게 된다. 그리고 적이건 플레이어건, 쓰러지면 무조건 낭떠러지(스테이지 3)로 떨어져 추락사하게 된다. 보스를 해치우고 스테이지 2에 있던 짐짝을 들고 리프트에 서있으면 짐짝을 스테이지 3으로 옮길 수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짐짝이 보라색으로 변한다.
세 번째 스테이지 시작 지점부터 맵 곳곳에 추락점 버그가 존재한다. 왼쪽 화면 끝에 적을 갖다 대고 근접 무릎찍기 시전 후 던지면 이상하게도 추락사 판정으로 죽는다. 그리고 타고 내려온 리프트 옆에 벽이 있는데 벽에 끼도록 화면이동을 한 뒤 벽을 타고 계속 올라가면 플레이어가 빠져서 추락사한다. 또 버그는 아니지만 세 번째 스테이지 중반에는 숲길이 나오고 적들이 비트를 파고 나이프를 던지며 매복해 있는 장소가 있는데 얼마나 깊게 팠는지 피아 불문하고 구덩이에 빠지면 추락사하며 심지어 플레이어보다 2배 정도 덩치가 큰 아보보도 빠져죽는다.
스테이지 중반부에 중간에 끊어진 나무다리가 있는데, 점프를 해서 지나가야 되는 관계로 난이도 급상승에 기여한다. 특히 이 다리 끝단에서 갑자기 잭이 나오기 때문에 난이도는 더더욱 올라간다. 왜냐면 기껏 점프해서 지나왔는데 잭이 다시 반대편으로 던져버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점프하는 다리끝단까지 화면이 이동한 뒤 고정되기 때문에 뒤돌아가서 추진력을 받을 수도 없다. 더욱이 레버를 1mm만 움직여도 빠져죽을 만큼의 공간에 서 있다. 고수를 제외한 대부분 플레이어는 점프 착지지점에서 리젠 후 싸우는 편을 택하지만.... 다시 잭한테 어부바 당하면..... 의외로 플레이어들이 많이 죽는 구간. 물론 발차기로 잭에게 역관광도 가능.
세 번째 스테이지 다리 건너 숲길이 끝나는 부분에 통나무가 가지런히 적재된 구간이 나오는데 희한하게도 더블 드래곤을 하는 거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그곳으로 나이프를 5~6번 반복적으로 던지는 습관이 있다. 챙챙 거리는 게 은근 재밌어서일 듯.
최종 스테이지인 적 기지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돌덩이가 2개 있고 그 위에 높은 지형이 있는 장소가 있는데 돌을 잡아 해당 지형 위에 올려 놓은 뒤 올라가서 다시 돌을 잡고 내려가면 플레이어가 넘어지면서 순식간에 돌이 원자분해되어 버리는 사소한 버그가 있다.
최종 스테이지 중간에 창을 든 황소머리상 트랩이 있는데 이게 맞으면 좀 많이 아픈지라 당시 오락실 국딩들은 2인 플레이시에 가위바위보를 해서 첫빠를 정하는 풍습이 있었다. 첫빠에는 트랩의 인식률이 낮지만 두 번째로 지나가는 쪽은 걸릴 확률이 거의 80%쯤은 되기 때문이었다. 일단 인식하고 작동을 시작하면 답이 없고 한 번 죽어서 리젠할 때 부여되는 무적시간에 지나가야 할 만큼 까다로운 부분이다.
괴상한 테크닉도 몇 개 있는데 불가능할 것 같으면서도 가능하다. 모두 성공했으면 어디가서 자랑해도 된다. 첫 번째 스테이지 보스전에서 보스인 보로를 쓰러뜨리자마자 두 번째 스테이지 방향으로 단검을 던지면 단검이 두 번째 스테이지로 이동한다. 이 단검을 두 번째 스테이지 보스인 제프에게 명중시킨다. 그 다음은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단검을 아보보 두 명이 있는 곳 끝까지 가져간 뒤 그 다음 스테이지 보스인 미보보에게 명중시킨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스테이지에 나오는 단검을 최종보스인 윌리에게 명중시킨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가능하며 이것을 도전하면 게임을 두 배 이상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단, 단검을 들 수 있는 로퍼나 윌리엄스를 조심해야 한다.
또한 스테이지 2에서는 린다를 한 명도 안 죽이는 방법도 있다. 물류창고 꼭대기로 올라가서 사다리를 타는 게 가능한 잡졸들을 1:1로 싸워 쓰러뜨린 뒤 보스인 제프도 1:1로 싸운다. 보스가 죽으면 잡졸들은 도망치기 때문에 살려줄 수 있다.
최종 스테이지에서 버그가 더 있다. 초반부에 졸개 세 마리를 처치한 후 꼬챙이를 든 황소상 두개에 다다르기 전,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에서 레버를 좌상향, 우상향 방향으로 왔다갔다 하다보면 점점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올라가진다. 무릎으로 앉았다, 점프모션으로 되었다 하면서 바뀌다가 플레이어 키높이만큼 올라간 다음 더 올라가려다가 추락사한다.
황소상을 건넌 후 잭 두 마리를 해치운 다음 최종 무대에 도착할 때 배경 화면이 빠르게 최종 무대 쪽으로 옮겨지는데, 그때 마리안이 매달려있는 벽에 바짝붙어서 좌상향방향으로 레바를 향하면 벽을 통과해서 쭈욱 올라가다가 추락사한다.(벽은 대각선으로 모양이 나있는데, 플레이어는 수직으로 이동한다.)
최종 스테이지 마지막 무대에 다다르면 왼쪽에는 납치된 마리안이 로프에 묶여 매달려 있고, 맞은편 가장 오른쪽으로 가면 보스인 윌리가 필로티 같은 높은 곳에서 전투를 관람하고 있다. 이때 그 아래쯤에서 적 중 하나인 아보보를 넘어뜨린뒤 알짱거리면 아보보가 기상하면서 플레이어를 집어던지기도 하는데, 위치를 잘 잡아서 하면 윌리가 있는 곳으로 던져 올려진다. 놀랍게도 그곳에서 윌리와 1:1 대결이 가능하다.
쉽게 잡는 법은 박치기 한방 먹여서 넘어뜨린 다음 발차기 → 머리끄댕이잡고 무릎차기 한방 → 윌리가 풀어버림 → 다시 발차기 → 무릎치기 한방 → 윌리가 풀어버림 이걸 십여차례 반복하고 나면, 체력이 다 된 윌리는 더 이상 풀지 못하고 쳐맞고 쓰러진다. 윌리가 기습적으로 플레이어를 가격해서 다시 떨어지기도 하는데, 다시 아보보를 이용해서 올라가야만 윌리를 처치할 수 있다. 왜냐면 전투모드에서 풀린 윌리는 졸개들을 다 잡아도 내려오지 않고 위에 있기만 한다. 플레이어가 멀리 떨어지면 위에서 총을 갈겨댄다.(그런데 윌리가 관람하던 곳을 보면 총이 이미 한 정 걸려있고, 전투에 돌입한 윌리는 또다른 총을 가지고 싸운다. 즉 본래 총 두 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졸개들을 다 해치우고 나면 등장할 예정이었던 제프 세 명이 나오고, 곧바로 퇴장한다.
윌리를 쓰러트리면 그때까지 1P,2P 양쪽 다 살아있으면 서로 싸워서 둘 중 한명이 죽어야지 엔딩으로 들어간다.진행시 아군도 팰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 뭐 싸우기 귀찮으면 밑으로 내려가면 즉사 가시함정이니 그냥 한 명이 이쪽으로 내려가서 자살해도 된다.
엔딩장면은 마리안이 묶여있던 로프를 스스로 풀어버리고 매우 안정적으로 착지한 다음 별일도 아니라는듯 반듯하게 걸어 플레이어에게 키스하면서 끝난다.
윌리를 쓰러트리면 문이 열리고 졸개들이 퇴장하면서 게임이 클리어된다. 다만 여기서 버그도 존재하는데 윌리를 함정으로 유인시켜서 해치우면 문이 열리고 졸개들의 퇴장과 동시에 문이 닫히다가 열리는 버그가 있다. 마지막 졸개가 퇴장하기 직전에 점프를 하면 마리안이 구출되지 않고 플레이어는 점프모션 그대로 날아서 화면 왼쪽으로 퇴장하고 오류가 나면서 재부팅 되어버린다.
3. 등장인물
파이널 파이트처럼 게임 중에 이름이 표시되지는 않지만 적 캐릭터들에게도 정식으로 이름이 붙어있다. 영화 용쟁호투의 등장인물 이름에서 따온 캐릭터가 많은 것이 특색.3.1. 플레이어블&NPC
빌리 리(1P) - 푸른 옷을 입은 금발의 남자. 가정용판 시리즈에서는 갈색 머리가 되어 있다. 연인인 마리안이 납치된 것 때문에, 일어선다. | |
지미 리(2P) - 붉은 옷을 입은 갈색 머리의 남자. 가정용판 시리즈에서는 금발로 되어 있다. 빌리의 형으로 동생을 돕기 위해 나오지만, 실은 마리안에게 반한 상태이다. | |
마리안(NPC) - 납치되어 버린 빌리의 연인. 무력하게 납치당하는 역이라 별로 부각되진 않지만 리 형제가 운영하는 쌍절권 도장의 여자부 대리 사범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더블 드래곤 2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윌리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 |
3.2. 블랙 워리어즈/섀도우 워리어즈
로퍼(졸개1) - 기본으로 나오는 적이며 조끼를 입고 있다. 다양한 컬러를 가지고 나오지만 공격 패턴은 거의 똑같다. | |
윌리엄스(졸개2) - 기본으로 나오는 적이며 런닝셔츠를 입고 있다. 다양한 컬러를 가지고 나오지만 공격 패턴이 거의 똑같은 것은 로퍼와 마찬가지. | |
린다(여전투원) - 보디슈츠를 입은 dominatrix 여성 캐릭터. 채찍을 들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채찍은 위력이 강하고, 나이프처럼 1라이프가 줄어든다. 특이사항으로 그로기 상태가 되는 상황이면 그냥 다운되기 때문에 킥 한방에 다운되고 머리잡기 동작으로 이행할 수 없다.[12] 더블 드래곤 2에서는 모히칸 헤어로 디자인이 바뀌었고 채찍 대신 모닝스타와 단검, 수류탄을 사용한다. | |
아보보(덩치 큰 적)[13] - 기본공격 연타가 다른 잡졸들보다 리치가 길고 강력하며 근접하면 백 바디 드랍을 시전하기도 한다. 비슷한 캐릭터로 외모는 동일하지만 삭발 상태인 아보보와는 달리 머리카락이 있고 큰 덩치에 걸맞지 않게 맷집이 약한 오하라[14]라는 캐릭터도 있다. | |
잭(스테이지1 보스) - 아보보의 흑인 버전인 캐릭터이다. 이식판마다 외관이 조금씩 다르다. 아케이드 버전은 사망유희의 중간보스인 흑인 장신 싸움꾼을 오마주한 디자인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한 농구선수 카림 압둘자바와 비슷하게 장신의 흑인에 독특한 고글을 쓰고 있다.[15] | |
제프(스테이지2 보스, 빌리와 지미의 복사판.) - 더블 드래곤에서는 스테이지 2의 보스로 등장하지만 더블 드래곤II 더 리벤지에서는 스테이지3 이후의 졸개로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지미, 빌리와 동일한 공격패턴을 갖고 있으며 더블 드래곤 2에서는 수류탄을 사용한다. 오하라와는 다르게 덩치에 맞지 않게 맷집이 강하고 넉다운돼 있는 시간이 짧다. 빈사 상태가 아니면 머리채를 잡아도 바로 풀어버린다.[16] | |
미보보(스테이지3 보스) - 아보보의 초록색 버전인 캐릭터이다. | |
윌리(최종 보스) - 뉴욕 최대의 폭력조직 '블랙 워리어즈'의 두목. 쌍절권의 비전서를 노리고 인질로 마리안을 납치한 장본인이다. 머신건으로 총격을 가해오는데 총알을 맞으면 체력과 무관하게 대부분 한 방에 사망한다. 또, 머신건으로 후려갈기거나 옆차기를 하는 일도 있다. 하지만 총과 몰려나오는 졸개들의 물량 때문에 무서운 거지 싸움 실력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17] 그가 들고 있는 소총은 이 게임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빼앗을 수 없는 무기이다. |
4. 무기
게임 중에 사용 가능한 무기들의 일람. 주로 적들이 출현시 들고 나오거나 스테이지 특정 위치에 놓여져 있어 적이 집어들고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 있고, 플레이어 또한 이 무기들을 빼앗아 적들을 역으로 공격할 수 있다.나이프. 투척용 무기로 1회용이다. 맞으면 엄청 아프다. 일단 보이면 집자. 이걸 스테이지 2 보스인 제프에게 명중시키면 이 게임 고수 인증이다. | |
다이너마이트. 역시 투척용 무기로 1회용이다. 몸에 맞으면 즉각 폭발하고 땅에 떨어지면 몇 초 후 폭발한다. 잡졸을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위력의 무기. 주워서 던질 수 있으나 안 던지고 마냥 있으면 번쩍거리다 터지니까 이내 던지도록. | |
야구방망이. 현역 시절에는 오락실에서 다들 빠따라고 불렀던 더블 드래곤의 상징 같은 무기이다. 가로로 휘두르며 위력이나 판정이 상당히 좋지만 게임은 백 엘보가 킹왕짱인데 이걸 집어들면 백 엘보를 못 쓰기 때문에 사실상 쓰레기 취급. 공속도 조금 느린 편이다. 그런데 2인 플레이 시 방망이가 의외로 유용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최종전투 직후 마리안을 건 플레이어 팀킬싸움. | |
채찍. 위에서 아래로 상대를 내려친다. 판정이나 위력은 야구 방망이에 비해 모자라지만 공속이 우세하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들면 별거 아닌 무기인 반면 적이 들면 무서운 무기인데 맞을 때는 거의 나이프 급의 대미지가 들어온다. 적이 드는 경우는 오직 여자인 린다만 들 수 있어서 남캐들은 바닥에 채찍이 떨어져있어도 들지 않는다. 반대로 린다는 야구방망이를 들 수 없다. 위력도 별로인 게 백 엘보도 못쓰기 때문에 역시 외면하는 플레이어가 대부분. 이걸 뺏어서 린다한테 휘두를때 오묘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무기로 2인 플레이시엔 보스를 처치하고 도망치는 잡졸을 뒤에서 붙잡으면, 채찍을 든 플레이어가 무한으로 때려 스코어를 영원히 불릴 수 있는 버그가 있는데 이걸 위해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러다가 오락실 주인에게 걸리면... | |
상자. 들어서 상대에게 던질 수 있다. 의외로 꽤 효율적이며, 들어 던질 뿐 아니라 상대에게 걷어차서 공격할 수도 있다. 일단 보이면 집어들어 손해날 것은 없는 무기지만 대미지는 약한 편이고 바닥에 떨어진 상자를 적들이 다시 집어던지면 의외로 피하기 까다롭다. 2인 플레이 시 다른 플레이어가 맞아도 대미지가 들어가니 던질 때 조심할 것. | |
드럼통. 상자와 같은 기능. 주 용도는 던지기 보다는 주로 발로 굴려서 졸개들을 능욕하거나 맵 끝까지 굴려서 축구놀이를 하는데 쓰인다. | |
바위. 상자와 같은 기능. 하지만 몇 번 던지다 보면 부서진다. |
5. 이야기거리
- 제목인 '더블 드래곤'은 双截龍(쌍절룡)이라고 쓰고 ダブルドラゴン(더블 드래곤)이라고 읽는데, 타이틀 스크린의 '双截龍'은 매우 휘갈겨 써놓았다보니 가운데의 截(끊을 절)자를 載(실을 재)자로 잘못 읽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당시 오락실에서 타이틀을 '쌍재룡'이라고 써놓은 경우가 제법 있었는데, 심지어는 일본에서도 사정이 비슷한 모양인지 실제로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면 '双載龍'의 검색 결과수가 '双截龍'의 검색결과수의 10배를 가뿐히 넘는다. 截은 비교적 흔하게 쓰는 한자가 아닌데 비해 載는 흔하게 쓰는 한자고 인명에도 많이 들어가므로 익숙한 자형이라 그러한 점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18] 물론 한국에서는 그냥 '더블 드래곤'이라고 써둔 오락실이 가장 많았다. 아니면 읽기 힘든 截자를 빼고 그냥 '쌍용'이라는 직관적인 제목으로 써놓거나 '쌍용권'(...) 같은 반쯤 창작 제목을 붙여놓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 작품의 모티브는 이소룡의 영화인 용쟁호투. 타이틀의 '드래곤' 역시 용쟁호투의 일본 개봉명 '불타라 드래곤'(燃えよドラゴン)에서 따왔다. 제작자들이 이소룡의 팬이어서 여러 모로 그에게 바치는 오마주가 녹아 있는 작품인데, 본작에 나오는 이소룡 영화에 대한 오마주는 대략 다음과 같다.
- 주인공의 이름인 '빌리 리'는 사망유희의 주인공 '빌리 로'의 이름을 따왔다.
- 빌리의 형 '지미 리'의 이름은 맹룡과강에서 등장한 조역 '지미'의 이름을 따왔다.[19]
- 빌리/지미 형제가 사용하는 무술 쌍절권은 당연히 이소룡이 창시한 무술인 절권도에서 따왔다.
- 등장하는 잡졸들은 이소룡의 영화에 나왔던 배역들에게서 이름이나 모티브를 많이 따왔다(로퍼, 윌리엄스 등). 1스테이지 보스 '잭'의 외형은 독특한 고글만 봐도 사망유희의 카림 압둘자바에서 따왔음을 알수 있다. 여전투원인 린다는 이소룡의 아내인 린다 리 캐드웰의 이름을 빌려왔다.
- 일부 일러스트는 이소룡 영화의 명장면이나 포스터에서 구도를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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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룡 영화 외에는 매드 맥스와 북두의 권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더블 드래곤 형제의 복장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스토리상 설정도 199X년, 핵전쟁 이후 폭력이 지배하는 무법천지가 된 뉴욕이 배경이다.
- 당대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게임의 유명한 이야기거리로 2인 협력 플레이를 할 때에는 최종보스를 없앤 뒤에 둘이 서로 싸워서 이긴 쪽이 마리안을 구출한다는 반전이 있다. 말하자면 여자 하나 사이에 두고 형제끼리 치고박는 모습을 어린이들 앞에 보여줬던 게임. 이것도 당시 국딩들 사이에서 나름 화제가 되는 이야기거리였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마리안은 빌리의 여친이다. 즉, 지미는 형이라는 놈이 동생의 여친 구조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따라와서 그 여친을 NTR하겠다고 동생 뒤통수를 갈긴 것.
이러니까 패미컴판 설정이 그따위로 잡혔지 - 빌리, 지미, 마리안 모두 1962년 미국 출신이다.[20] 게임이 1987년작이므로 당시 기준으로는 25세. 199X년이라는 설정을 생각하면 뭔가 좀 이상하긴 한데 사실 저 199X년이라는 숫자는 스토리상 큰 의미는 없고[21] 설정상 빌리와 지미는 20살때 쌍절권의 정통전승자가 되어 도장을 열었고 한때 다수의 문하생을 거느렸지만 5년전의 핵전쟁으로 도장이 폭삭 망했다(...)는 설정이 있어 제작진이 생각한 나이는 25세가 맞을 것이다.
- 아케이드판은 기판의 메인 CPU가 8비트인 모토로라 MC6809 계열인데 8비트 CPU 중에서는 고성능인 편이지만 1987년 당시에는 스펙이 뒤처지기 시작할 때라 일부 적이 많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처리지연이 좀 있다. 플레이에 문제가 있을 정도까지 느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오는 적이 1~2명일때와 3명을 넘을 때의 처리속도 차이가 체감 가능하게 차이난다. 처리지연 문서에도 본작이 예시로 올라가 있다. 후속작인 더블 드래곤 2도 같은 기판이라 똑같은 문제가 있다.
-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인기가 높았던 미국에서는 1993년에 DiC 엔터테인먼트[22]가 이 시리즈를 애니메이션화하기도 했다. 26화×2시즌 분량으로 1994년까지 방영했다.#
- 2024년 5월 18일 아케이드 아카이브스 10주년 기념 이벤트때 제1회 아케이드 아카이브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2014년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아크 시스템 웍스의 디렉터 사토 켄지가 나왔다.
6. 이식작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정말 웬만한 기종으로는 다 이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각 기종별 이식작들의 비교영상.
6.1. 패미컴
아마도 가정용 이식작 중에서 가장 유명할 버전. 더블 드래곤 공략.
패미컴판 1편은 아쉽게도 2인 동시플레이가 불가능. 교대 플레이를 해야 한다. 2편부터 제대로 2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패미컴의 스펙이 아케이드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버튼도 2개뿐이라서 크게 다운이식이 되고 조작계도 변경이 있었다. 대신 여러 가지 요소를 어레인지하였는데, 적을 쓰러뜨리면서 경험치를 얻고 레벨 업을 하면 기술이 하나씩 늘어나게 된다. 초기상태에서는 그냥 펀치와 킥만을 사용할 수 있고 A+B를 누르면 점프만 하지만 레벨 2가 되면 펀치, 킥 콤보에 마무리 어퍼컷/돌려차기가 추가되고 레벨 3이 되면 A+B로 점프 대신 날아차기가 나가는 식. 최대 레벨 7까지 오른다. 전체적으로 게임 감각은 아케이드와 많이 다르지만 나름대로의 게임성이 있어 패미컴판도 결과적으로는 크게 히트했다. 패미컴으로 나온 후속작들 역시 아케이드의 게임성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이 1편의 연장선상에서 발전시키는 방향을 잡았다.
가정용임을 감안해선지 아케이드판에 비하면 비교적 난이도는 낮게 잡았다. 특히 무기가 아케이드판보다 월등하게 유용한 느낌. 아케이드판에서는 별 쓸모없던 채찍도 패미컴판에서는 들면 꽤 무섭다. 방망이도 휘두르는 속도가 빨라져서 아주 좋다.
대전모드(Mode B)가 있는데, 여기서는 2인 대전 플레이가 가능. 캐릭터가 아케이드판 수준으로 커지고 1:1로 대전을 할 수 있다. 아케이드판의 적 캐릭터도 나온다.
6.1.1. 사건의 진상 (패미컴판 한정)
패미컴판에서는 빌리의 형인 지미 리가 블랙 워리어즈의 배후 조종자로 마리안 납치는 사실 빌리로부터 빼앗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설정으로 되어있다. 사실 스포일러고 뭐고 매뉴얼에 어둠의 보스 지미 리 : 빌리 리의 형이자 블랙 워리어즈의 어둠의 보스 라고 친절하게 적혀있다. 위의 이미지가 그 매뉴얼.
아마도 2인 플레이가 안되어 지미가 나오지 않는 점과 원작 아케이드판이 마지막에 빌리와 지미 형제가 마리안을 두고 치고 받는 치정극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1인 플레이 전용인 패미컴판에서 이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지미를 악역으로 출연시킨 설정변경으로 보이는데, 패미컴판 한정 설정이므로 아케이드 및 다른 기종에는 적용되지 않는 설정이다. 실제로 패미컴판에서 최종보스 윌리를 쓰러뜨리면 문이 열리고 지미가 튀어나오는데 아케이드판 2인용일 때처럼 지미를 때려눕혀야 마리안을 만날 수 있다. 이로서 형제간의 막장드라마는 안방에서도 재현되고 말았다.
패미컴판에서도 2편부터는 지미도 2P로 멀쩡하게 잘 나오고 있으므로 지미 흑막 설정은 폐기된 설정으로 보인다.
6.2. 세가 마스터 시스템
세가에서 이식. 패미컴판과 비슷한 등신대로 캐릭터가 줄어들었지만 그래픽 등은 아무래도 마스터 시스템의 스펙이 높은 만큼 향상되었고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마스터 시스템의 FM 사운드로 재현된 BGM도 괜찮은 편. 패미컴판이 레벨 디자인 등에 어레인지를 많이 가한데 비해 마스터시스템판은 스펙 내에서 아케이드판을 가능한 한 재현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결과적으로는 아케이드판과 패미컴판의 중간스러운 느낌. 패미컴판의 레벨업 시스템도 채용하지 않았다.
등신대의 문제인지 원작에서 맹위를 떨친 백 엘보는 그냥 잉여기술로 전락. 방망이도 공속과 판정에 너프를 먹어 패미컴판은 물론이고 아케이드판보다도 구린데, 엉뚱하게 채찍이 파워업해서 등신대는 패미컴판인데 채찍 리치는 아케이드판이라는 느낌이라 정말 강해졌다.
스프라이트 표현에서 약간 무리한 감이 있는지 캐릭터가 여럿이 나오면 스프라이트가 깜빡거리는 현상이 조금 심한 편이다.
6.3. 게임보이
휴대용 기기인 게임보이의 특성상 당연히 1인용밖에 안되나 하드웨어 한계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게 만들어졌으며 스테이지는 패미컴판과는 색다른 어레인지가 가해졌다.
6.4. 메가드라이브
꽤 늦은 1992년에 3편과 함께 애컬레이드[23]에서 이식. 미국, 유럽에만 발매되었고 일본에는 발매되지 않은 버전이다. 아케이드를 최대한 옮기는 데 주력한 이식이며 적 배치가 조금 다르고 약간 조잡해 보일 수 있는 색감의 배경 정도만 제외하면 아케이드와 완전하게 동일한 이식은 아니지만 잘 만들어졌다, 오히려 프레임 처리는 원본 아케이드보다 훨씬 부드럽다. 다만 세가 라이센스는 취득하지 않았으며 처음에 세가 로고도 뜨지 않는다. 일본 쪽에 발매된 것은 PAL Soft에서 이식한 2편 뿐인데 1편보다 앞선 1991년에 나왔다.
6.5. IBM PC
1988년 Arcadia System에서 PC(MS-DOS)로 이식했다. 그래픽은 CGA, EGA, Tandy 등을 지원했는데 최고 옵션인 EGA로 돌린다고 해도 아무래도 아케이드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그래픽이고 게임 감각도 아케이드와 차이가 좀 있다. 사운드는 그냥 PC 스피커라서 BGM이 안 나온다. 아무래도 심하게 다운 이식이 되었지만[24] 2인 플레이도 가능하고 북미 쪽에서 한 이식작 중에서는 그럭저럭 원작 기분을 낼 수 있는 편에 속해서 한국에서는 1989년의 교육용 PC 사업 이후 IBM PC XT 호환기종 보급을 기점으로 컴퓨터 학원[25]이나 학교 컴퓨터실에서 대단한 인기를 끈 버전이기도 하다.
키보드 배치가 좀 괴악한데 1P가 Q/A키로 상/하, O/P키로 좌/우 이동을 하고 스페이스 바로 펀치 공격, 2P는 키패드의 8, 2, 4, 6키가 각각 상, 하, 좌, 우 이동, 5키가 펀치 공격. 팔꿈치는 뒤+펀치, 박치기는 아래+펀치, 점프는 위+펀치, 선풍각은 뒤+아래+펀치 같은 식으로 조작방법이 변경되어있다.[26] 여담으로 '흠!'의 위력은 IBM PC판에서도 여전하다. 요즘이야 n키 롤오버 기능이 있는 게이밍 키보드가 흔한 세상이지만 당시의 PC용 키보드는 보통 동시 3~4키 정도만 입력을 받아서 2인 플레이를 하면 쉽게 키 입력이 씹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이나 학원/학교에서 더블 드래곤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했던 국딩들은 친구와 함께 열심히 2인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현재 DOSBox 같은 에뮬레이터로 이 게임을 돌려보면 속도가 다소 빠른데, 개발사가 상정한 원래의 속도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으면 cycles 설정을 240([email protected])~750(80286@8MHz) 정도로 잡아서 속도를 낮추면 된다. 240은 좀 느린 편이고 당시 대부분의 교육용 PC 환경은 8~10MHz의 8088 호환 CPU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500에서 750 정도 사이에서 cycles 값을 조정하면 대략 생각하던 속도가 나올 것이다. [27] 거기에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에뮬레이터 그래픽 환경을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로 설정하고 화면 출력은 그린으로, SIMCGA까지 돌려주면 얼추 그 시절 감성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설정법 참고
2인 플레이 영상. BGM 및 일부 효과음은 영상의 제작자가 아케이드 버전의 BGM과 효과음을 편집해서 넣은 것으로 원래는 BGM이 나오지 않는다.
6.6. MSX
MSX 버전은 두 종류가 있다.하나는 1989년 한국의 재미나에서 제작한 버전. 당시의 발매 타이틀은 '더블 드라곤'. 라이센스를 받은 게 아닌 무단으로 이식한 해적판이다.[28] 베이스는 패미컴판인데 1인 플레이밖에 되지 않고 BGM은 뜬금없이 비질란테에서 가져오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이식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재미나가 만든 게임 중에서는 슈퍼보이(게임 시리즈)와 함께 그나마 괜찮은 퀄리티에 속한다. 점프를 뛰면 둥둥 떠다니나 싶을 정도로 점프 속도와 체공 시간이 비정상적이며 적의 몸체 주변에 검고 네모난 박스 같은 것이 벽 등의 배경 위에 나타나는 처참한 그래픽 수준에[29] 대형 적들 및 보스들은 모두 아프리카 전통 탈처럼 생긴 험상궃고 동그란 얼굴에 몸 색깔은 헐크처럼 녹색인 적만 항상 똑같이 나온다. 게다가 등장하는 적은 남성형 졸개 두명 과 상기한 녹색 보스형 덩치 딱 셋만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눈물 나는 엉성함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나마 재미나 게임 치고는 할 만한 편인데다 MSX로는 beat'em up 장르 자체가 드물었으므로 나름 즐겁게 플레이했다는 올드 게이머들도 종종 있다. 여담으로 비슷한 시기에 '파이팅 울프 AT'라는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 MSX로 나왔는데 완성도가 하도 처참해서 한국 게이머들에게 더블 드라곤만도 못하다고 까인 전례가 있다.[30]
본작의 메인 프로그램을 담당한 것은 판타그램의 창립멤버이자 니모닉스의 공동대표인 이규환 씨. 서브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것은 현 엑스포테이토 대표 이상헌 씨였다고 한다. 두 사람 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다고. 간혹 외국의 더블 드래곤 팬 사이트에서 본작이 'Melbourne House'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기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틀린 내용이다. Melbourne House는 코모도어 64 버전의 더블 드래곤을 제작한 회사로 실은 이쪽도 무단이식이다. 사실 재미나만 이런 무단이식질을 한 것이 아니라 80년대 당시엔 이런 일이 꽤 흔했다. 코모도어 64나 애플2 등의 해외 기종으로 이식되어있는 일본 쪽 게임들은 태반이 이런 상황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 요즘처럼 국가간 게임업계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고 게임업계 자체가 영세하던 시절이라 있을 수 있었던 일이다.
스페인어 버전 박스아트로 알려진 사진. 내용물은 알 수 없다.
위의 스페인어 버전의 내용물이 이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재미나판과 다른 버전의 MSX판 더블 드래곤이 존재한다. ZX 스펙트럼 버전의 게임을 MSX로 컨버전한 게임들이 유럽 쪽에선 꽤 나왔는데 그 중 하나이다.
6.7. 기타 기종
아타리 2600
아타리 7800
안그래보이지만 무려 아타리 2600으로 이식되었으며 출시시기는 1989년으로 상당히 끝물에 발매되었다. 성능의 한계를 생각하면, 더블 드래곤이랑 비슷한 게 돌아간다는 것이 심히 놀라울 지경. 이외에도 Sinclair ZX Spectrum[31], 코모도어 64, Amstrad[32], 아미가, 아타리 ST, 게임기어[33], 아타리 링스로도 출시되었으니 나올 수 있는 게임기로는 거의 다 나왔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반다이가 휴대폰 용으로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X박스 라이브용, 스마트 폰 버전, 그리고 브라질산 게임기인 Zeebo 등에서도 출시되었다.
2014년 11월 27일 햄스터(게임 회사)가 아케이드 아카이브스 레이블로 PS4에서 이식되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8년 1월 18일에 이식되었으며, 한국스토어는 PS4만 정발되었으나 캐러밴과 하이스코어 모드가 없다(PS 스토어(PS4(PS5 하위호환 가능))). 그 대신 메뉴의 언어가 한글화 되어있다.
7. 리메이크
7.1.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1편을 베이스로 상당부분을 갈아엎어 리메이크했다. 갈아엎은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는 원작에 충실. 상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7.2. 더블 드래곤 네온
1편을 베이스로 리메이크했지만 사실상 리부트에 가까울 정도로 디테일이 달라진 작품이다. 상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7.3. 더블 드래곤 리로디드
엄밀히 따지자면 정식 리메이크가 아닌 OpenBOR로 만든 팬메이드 작품이지만, 위의 리메이크작들 못지 않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기본 베이스는 더블 드래곤 1에 2의 요소를 더했고, 특이사항으론 주인공인 빌리, 지미 이외에도 오리지널 캐릭터인 소니부터 아보보, 윌리같은 보스 캐릭터들, 동사에서 제작한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주인공인 쿠니오, WWF 슈퍼스타즈에 등장했던 헐크 호건, 얼티밋 워리어, 마초맨 랜디 새비지, 앙드레 더 자이언트 등의 레슬러들도 선택할 수 있다. WWF 레슬러들도 도트 기반이 같은 회사라 그런지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 게 특징. 더블 드래곤 도트 그래픽에 비해 캐릭터가 다소 크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WWF 레슬러들의 프로필을 보면 실제 신장이 2m에 육박하고 체중 100kg은 가볍게 넘나드는 거구들이다 보니 더블 드래곤의 대표적 거구 캐릭터인 아보보와 비슷한 크기라서 오히려 위화감이 없다는 의견이 대세. 이 밖에도 오리지널 기판에서 지적된 캐릭터들이 많으면 느려지는 문제점도 해결했고, 어드밴스의 천살용신권과 폭마용신각, 그 외의 다운 공격 같은 기술들도 추가되는 등, 비록 비공식 팬메이드 작품임에도 여러모로 더블 드래곤 1&2의 완전판 같은 느낌을 주는 버전이다. 이후에도 배틀토드, 닌자거북이등 테크노스 재팬 이외 제작사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의 그래픽을 추출해 캐릭터를 추가한 버젼이 나오고 있지만 제작사간 그래픽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지 그 캐릭터들은 게임과 괴리감이 좀 있다는 평이다.8. 관련 문서
[1] 일부 리메이크판에서는 '섀도 워리어즈'로 개명된 버전도 있다.[2] 특히 쿠니오와 빌리/지미는 기본 공격 모션이 거의 동일하다.[3] 여담으로 이때 마리안에게 적 잡졸이 바디블로를 날려 기절시키고 들고가는 장면이 있는데 왠지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상징 비스므리하게 되어버려 더블 드래곤 네온 같은 리메이크 작에서도 꾸준히 오마주된다. 후속편인 더블 드래곤 2에서는 아예 마리안이 총맞고 죽는 것으로 시작.[4] 왼버튼과 오른버튼, 그리고 점프의 3버튼 시스템이다. 왼버튼은 주인공이 왼쪽을 보고 있으면 왼쪽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오른쪽을 보고 있으면 왼쪽으로 뒷발차기를 한다. 오른쪽도 동일하게 주인공이 오른쪽을 보고 있으면 오른쪽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왼쪽을 보고 있으면 오른쪽으로 뒷발차기를 하는데 이게 직관적이지 못하다보니 엄청나게 헷갈린다.[5] 그러나 이 괴악한 조작계가 더블 드래곤 2에서 다시 채용되는 바람에 용미람풍각 등 필살기는 더 늘어났음에도 난이도가 확 올라갔다.[6] 버튼을 6개나 주렁주렁 달고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대 히트 이후로 게이머들이 많은 버튼을 쓰는 게임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 이전 보통 아케이드 게임은 1~2버튼이 표준이었고 3버튼 게임만 되어도 그리 흔하지 않았다. 당장 파이널 파이트부터가 버튼을 2개로 줄이고 조작을 좀더 단순화한 것만 보아도 당대의 인식이 어느 정도는 짐작 가능할 것이다.[7] 켠김에 왕까지 105화에서 허준이 이 기술로 쾌속(?)진행, 켠왕 211화 전까지 클리어 최단시간을 기록하게 된다.[8] 적당히 거리를 잡고 펀치나 킥, 무기공격 연타를 해보면 사거리 밖에서 들어오지 않고 왔다갔다하는 적을 볼 수 있다.[9] 원작 기준 백 엘보의 성능은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이지만 맞은 적이 전진하던 방향으로 살짝 이동하며 쓰러지는 성질이 있어서(대부분은 플레이어 캐릭터를 공격하러 오던 도중일 테니 결과적으로 다운되면서 적들이 점점 접근하게 된다.) 적이 많아질수록 타이밍이나 거리를 잘 재야 해서 골아프다. 그런데 어드밴스에서는 박치기와 돌려차기가 적을 호쾌하게 날려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낙사 구간에서 적을 한번에 처리하기에는 더 쉬워졌다. 어드밴스판의 플레이 방식이 근본적으로 확 바뀌어 버린 이유가 바로 이것.[10] 폭발 크기와 판정은 소형 폭죽급으로 매우 작지만 어째서인지 위력이 무시무시하다.[11] 근접 상태에서 킥을 누르면 그냥 알아서 잡고 무릎찍기를 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자주 벌어지는 사태다. 파이널 파이트 같은 후대의 벨트 스크롤 액션에서는 어느 정도 개선된 부분.[12] 아케이드판 더블 드래곤 1/2 기준. 일부 이식작에서는 린다에게 그로기 모션이 생기면서 머리잡기 니킥도 가능해졌다.[13]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에서는 스테이지1 보스로 등장한다.[14] 용쟁호투에 나오는 악역 이름을 땄다. 로버트 월이 연기한 배역으로 이소룡과 싸우다 질 것 같으니 유리병을 깨서 공격하다 섬머솔트킥을 얻어맞는 백인 악당 캐릭터. 싱하형 장면의 그 피폭자다.[15] 여담으로 모히칸 헤어스타일과 피부색 때문에 오락실 꼬꼬마들에게 '비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아무래도 더블 드래곤을 플레이하던 오락실 국딩 세대의 눈에는 용쟁호투의 카림 압둘자바보다는 당시 인기있던 TV 시리즈 A특공대에서 미스터 T(배우)가 연기한 'B.A.바라커스'를 연상시키는 외모였던 모양이다.[16] 플레이 해보면 알겠지만 맞아서 쓰러지더라도 곧바로 일어난다. 물론 계속 맞아서 빈사상태가 되면 주인공과 모든 적이 그렇듯이 넉다운돼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17] 총을 난사하는 것을 제외하면 되려 2스테이지의 제프보다도 못 싸운다. 기껏해야 뒷발차기와 개머리판으로 때리는 것 단 두 개밖에 없으며 점프도 없다.[18] 사실 타이틀은 행서체에 가까운 필체라 초서에 비하면 이 정도는 양반이다.[19] 맹룡과강에서 소기린이 연기한 배역이다. 식당의 종업원 중 1명으로 시비를 거는 조폭에게 맞서다가 원펀치에 리타이어하는 그 사람. 나중에 마피아의 두목과 몰래 결탁하여 식당을 팔아넘기려 한 당룡의 사촌의 뒷치기로 살해된다. 정확히는 척 노리스의 부하들과 싸운 뒤 기진맥진한 상황에서 칼침을 맞고 죽는다.[20] 빌리와 지미는 뉴욕, 마리안은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다.[21] 아마도 북두의 권의 첫 대사 ' '199X년, 세계는 핵의 불길에 휩싸였다.'에 대한 오마주일 것이다.[22] 현 WildBrain Studios.[23] 1993년 세가와의 소송에서 패배, 합의한 후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전까진 위의 "Ballistic" 브랜드와 애컬레이드를 번갈아 가며 썼다. 참고로 애컬레이드는 더블 드래곤뿐만 아니라, 이시도, 하드볼, 터리캔 그리고 법시 1편을 냈는데, 법시는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다시 재생산했다. 출처[24] 이 부분도 지금이야 발이식이니 엉터리니 하지만 그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VGA 이전까지 동시기의 다른 컴퓨터에 비하면 부족했던 IBM 의 그래픽 처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원 제작사에서 이식에 필요한 게임의 원본 코드나 그래픽 소스 등에 대한 협조와 지원이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정말로 IBM판 게임의 판매 사업권만 얻어낸 후 현지의 개발자들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내야 했던 것들이다. 아케이드를 주력으로 하는 일본 게임 개발사들은 PC게임 시장에 일절 관심이 없었으며 특히 북미쪽은 더 했을 것이다.[25] 교육용 PC 사업과 함께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게 되면서 이전에는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 위주로 교육을 했던 컴퓨터 학원에서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커리큘럼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이 학생들에 대한 일종의 보상책 내지 유인책(?)으로 주말에 학원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다.[26] 후속작인 더블 드래곤 2 PC판도 비슷하게 8방향+1버튼의 조합으로 기술이 나가도록 되어있다.[27] 참고로 실기인 AMSTRAD PC 512K(8086@8MHz)에서 플레이한 영상을 보면 의외로 플레이가 매끄럽다.[28] 표지 그림은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용 액션 게임 풍운소림권에서 무단 도용했다.[29] MSX1의 그래픽 스펙의 한계 때문이다. MSX1의 스프라이트 성능은 단색/8*8~16*16 스프라이트를 1화면에 32개. 가로로 4개까지 놓을 수 있는 빈약한 수준이라 나머지 유닛은 PCG(Programmable Character Generator)로 처리해야 하는데 MSX는 배경 레이어와 오브젝트 레이어를 따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결국 PCG로 그린 오브젝트의 바깥 부분은 검은색이나 배경색과 동일한 색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부분을 연출로 충분히 눈속임해주지 못해 도드라지게 보인 것은 요령이 부족한 탓은 맞다. 사실 애초에 더블 드래곤 쯤 되면 웬만한 회사의 기술력 가지고는 MSX 스펙으로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의 게임이 아니라 오히려 재미나치고 분전했다고 할 수 있다.[30] 사실 이거 일본 MSX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쿠소게다. 사실 벨트스크롤이라고 하기도 뭐한 것이 화면전환식으로 게임을 만들어놔서 스크롤 연출 자체가 없다.[31] 영국산 8비트 컴퓨터로, 한국에서는 삼성이 정식 수입하여 SPC-650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했다.[32] 영국 원산의 8비트 컴퓨터[33] 단, 게임기어용은 아케이드 베이스가 아닌 제목만 같은 완전히 별개의 타이틀이며 주인공이 총까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