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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 과목 한문Ⅰ에 대하여 관한 문서이다. 시험이 아닌 교과를 뜻하는 한문과, 또 그와 다른 맥락인 한문 과목과는 구별된다.2. 출제 범위
명시상 시험 범위는 한문Ⅰ이고 한문Ⅱ에서는 출제하지 않는다고하나, EBS 연계 교재가 생긴 뒤로는 Ⅰ, Ⅱ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며, 그냥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이 표준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1]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사이의 분량은 단문, 산문, 논어·맹자, 한시 모두 귀신같이 1:1에 수렴하는 편이다. 참고로 수능특강에 안 나오던 사자성어나 단문 선지가 수능완성에도 꽤 나오는데, 이를 간과하기 쉬우므로 꼭 해설지를 보는 것이 도움된다.3. 선택 동향
여느 제2외국어/한문 영역 선택 과목이 그렇듯 좀 더 좋은 고사장에 배정받기 위해서 선택한다. 그중에서도 자기가 어느 정도 경험치가 있는 것을 선택하거나 단순히 교양 목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2] 전자의 경우, 한자검정시험을 응시한 경력이 있거나 교내 경시대회 등지에서 고득점을 받은 사람이 그 예시가 되겠다. 그래서인지 응시자 수는 제2외국어 영역 한정으로는 메이저한 축에 든다. 대개 일본어-한문-중국어 3대장을 이은 2위를 차지한다.4. 오해
오해하면 안 될 것이, 한자 자격증을 땄다고 해서, 한문을 바로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즉, 고급수의 자격소지자라 할지라도 무조건 한문 시험을 잘 보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한문'은 하나의 언어이고 글자인 '한자'는 한문을 포함한 다양한 언어[3]를 표기하는데 쓰이는 수단이며, 언어별로 한자 사용의 실태가 조금씩 다르며 현대 한국어와 한문 역시 그러하기 때문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자급수공부와 한문 공부의 호환성이 낮은 이유 참조. (그 밖에 한문 문서를 참조하여 '한자'와 '한문'의 차이를 숙지 바람.)한자검정시험은 한자어, 한자, 사자성어만 알고 있어도 문제 없이 풀 수 있으나, 한문은 한자를 갖고 언어(소통/기록)를 한 것이기 때문에 따로 해석 공부가 필요하다. 한국어로 비유하자면, 한글 읽는 법과 한국어 단어만 외우고, 정작 문장 성분을 활용한 문장을 공부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보면 되겠다. 예를 들어 '-다, -까?, -습니다., -에게, -은/는, -를'을 같은 건 단어로 보기 애매한 구석이 있다. 한국어문회 한자검정시험에서도 한문은 준특급부터 취급한다.
마찬가지로 중국어랑 시너지를 바라고 선택하면 곤란하다. 한문은 오직 문어로만 쓰이기 때문에, 보통 제2외국어 과목의 문제 형식[4]과 달리, 대화 지문 대신에 '대화에 적절한 사자성어 찾기' 와 같은 형식의 문제가 출제된다. 현대에는 한문으로 기록하는 일이 없기에 지문으로 논어 등에서 발췌한 글귀나 한시, 한문으로 기록된 설화 등이 출제된다. 정리하자면 한문의 문제 형식은 한자(음, 훈, 부수, 획수 등) → 한자어 → 한자성어 → 한문고전 순이다.
이를 모르고 간혹가다 중국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이한 점이 많다.
- 중국어 등 제2외국어 영역은 의사소통이 목적이지만, 한문은 전통 고전을 해석하는 목적에 가깝다.
- 중국 대륙(본토)에서 사용되는 중국어는 중국공산당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간화자를 쓰지만, 한문에서는 강희자전에 기반한 정체자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5]
- 중국어와 한문은 아예 다른 언어 수준으로, 자주 쓰이는 한자, 용례, 문법이 달라 중국어를 잘한다고 한문을 잘하진 않는다. 중국어에서 자주 쓰는 한자들을 보면,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들 및 고전 한문에서 주로 쓰이는 한자들과 상당히 차이가 있다.
마치 이탈리아어를 잘 한다고 해서 라틴어를 수준급으로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닌 것과 같다. 우리가 아무리 한자어를 일상에서 쓰고 일본과 중국이 한자 표기를 일상에서 쓰며 세 나라 언어를 잘 배우더라도 정작 고전 한문은 어려워하듯, 라틴어를 뿌리로 둔 언어의 화자들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은 잘 배우면서 정작 라틴어는 정말 어려워하고 빡세다고 생각한다.
5. 난이도
연계교재를 철저히 공부했다면 45점부터 시작한다고 봐도 좋다. 대개 28+2인즉 28문제는 쉽고, 2문제가 살짝 고민을 하게 만드는 문제가 나온다. 28문제 정도는 연계 교재를 학습 했다면 큰 무리 없이 풀 수 있는, 필수로 전환된 이후의 한국사 영역처럼 매우 쉽게 나온다.[6] 한편 낮은 정답률을 찍는 2문제는 산문, 논어·맹자, 한시 같은 장문보다 오히려 사자성어나 단어같은 상상도 못한 유형에서 의문사가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사자성어 8C4 조합 유형, 잘못 쓴 사자성어 찾기 유형, 의미가 확장된 단어 유무 합답형, 모양이 비슷한 한자 구별하기[7] 유형 등이 그 예다. 원래도 시험이 쉽긴 했으나 1등급을 노리는 학생들이 많던 상대평가 시절 때랑 별 차이 없이 출제하면서, 절대평가 수능(2022~2023학년도)에서 1등급을 받은 비율이 다른 과목보다 낮은 비율을 기록하였다. 좀 설렁설렁한 표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발생한 것인데, 실제 한문은 이것보다 쉽게 내기도 힘들다. 그래서 그냥 가볍게 임하는 응시생에 한해서라면, 아무리 절대평가로 전환이 됐더라도 1등급(45점 이상)을 받는 게 다른 제2 외국어 과목보다 빡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6. 문제 유형
한자와 한문 파트가 각각 50:50이다. 실질적인 문항은 12:18 정도로 배치되어 있으나, 한문 지문 속에서 훈독, 음독을 묻는 문제까지 감안한다면 실질 비율은 50:50에 가깝다.6.1. 한자 영역
한자(독음, 훈음, 부수), 한자어, 사자성어 관련 문제는 한자자격증을 가진 사람도 웬만하면 빠르게 풀 수 있다. 따라서 한자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라면 그냥 깔고 들어가는 파트이다. 그러나 의문사는 항상 앞 페이지에서 나왔다. 오히려 닮은꼴 한자 같은 거 제대로 못 보고 빨리 풀다가 점수 날아가거나 동음이의어 구별 못해서 틀리거나 4번 문항 쯤에 나오는 '의미가 확장된 단어의 원뜻' 여부를 묻는 합답형 문제에서는 날려서 처리하기 일쑤다. 시간이 그렇게 부족한 시험도 아니니 차근차근히 푸는 것을 추천한다.수능 문제의 특성인 적성검사의 성격 탓인지, 몇 문제는 상황이나 지문을 주고 <다음 글의 내용에 가장 적절한 사자성어는?>, <다음 뜻풀이에 가장 적절한 한자어는?>는 조금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그 밖에 가로세로 퍼즐, 담화문 유형 등도 단골 출제 유형이다. 8개의 한자를 주고 사자성어를 조합하는 8P4 문제는 어렵게 출제되면 굉장히 시간 끌기 좋다. 실제 EBS 기준 오답률 높은 순 TOP5도 산문, 한시 같은 데서가 아니라 여기서 많이 나왔다.
한자자격시험에서 나오지 않는 유형 중에서는 단어의 짜임(주술, 술목, 술보, 수식, 병렬)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보통은 <밑줄 친 ㉠ 단어와 단어의 짜임이 같은 것을 고르면?> 같은 발문으로 주어진다.
6.2. 한문 영역
한문 파트는 대개 '단문', '산문', '논어', '맹자', '한시'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여기선 전통적으로 쓰이던 언어나 문장을 해석해야 하는 게 초점이다. 그래서 비록 일상에서 용례가 잦진 않으나, 한문 문법상 자주 쓰이는 乎, 哉, 也, 矣, 汝, 以, 而, 如, 若, 與, 其, 我 등과 같은 어조사에 해당하는 한자들과 각종 품사들을 지겹도록 접하게 된다.한문 파트는 이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한문 영역은 학습 과정이 매우 빡빡한 대신에 문제를 풀 땐 술술 풀리는 경우가 많고, 반면에 한자 영역은 학습은 쉬운데 풀 땐 틀려 있거나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한문 영역을 공부할 때 그 지문에서만 쓰이는 뜻이 따로 존재하며, 그 지문에서만 '그렇게 읽어야 하는 음', '그렇게 해석해야 하는 훈'이 따로 존재한다. 물론 이런것들은 고스란히 시험 문제로 출제된다. 예를 들어, 막연히 女가 주어졌을 때, 일반인은 '여자'로 해석하지만, 어떤 지문에서는 '너'로 해석한다. 舍도 '집'이 일반적인 훈이지만, 한문에서는 '버리다'(捨)로 더 많이 쓴다. '用'도 '등용하다'라는 타동사로 훨씬 더 많이 출제된다.
이 유형은 대개 지문 속 특정 한자에 밑줄 쳐놓고 여기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단골 소재는 復(복 or 부), 與(주다 or 함께). 그 밖에 薄(박)-簿(부), 眠(면)-眼(안)처럼 닮은꼴 한자로 1등급을 가르는 킬러 문제도 존재한다. 아래는 그 예시이다.
지문 대략 예시) 「… 願栗○○○ …」 |
<다음 중 글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
위 같은 문제를 낸다고 했을 때, 선지에 교묘하게 '곡식을 원하고 있어.' 같은 걸 끼워넣는 것이다. 출제 의도는 栗(밤 률)과 粟(곡식 속) 같은 닮은꼴 한자를 잘 구분해서 해석할 수 있었는지를 묻는 문제였다. 즉 '밤을 원하고 있어.'라고 적혀 있어야 옳은 선지인데, '곡식'이라 언급했으므로 틀린 선지가 된다.[8]
- 단문 : 그래도 제법 할 만 하고 실생활 활용도, 교양적으로도 유용하여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난이도는 제일 쉽다.
- 산문 : 특수 해석을 잘 외워두면서 내용을 통째로 숙지하고 있으면 오히려 더 쉬워한다. 이전까지의 산문 파트는 쥐약 같은 부분이었는데,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과 70% (사실상 100%) 연계된 이후로, 이젠 지문을 통째로 숙지하고 있으면 그냥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빠르게 정답을 찍어낼 수 있어서 최근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 논어, 맹자 : 단문과 산문 그 중간쯤의 무난한 파트이지만 그들만의 특수한 철학이 많아서 외울 게 좀 있다. 예컨대, '굳셈만 좋아하면 그 폐단은 경솔함이다.'라고 적혀 있으면, '굳셈'이 나왔을 때 여기에 대구되는 한자를 골라야 할 때, '경솔함'을 찍지 않고 긍정적인 단어를 고르면 그냥 틀린다. 사실상 사상 주입 교육 같은 느낌도 든다.
- 한시 : 수능 국어 문학Ⅱ라고 보면 된다.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글의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같은 발문이 주어지고, 선지 역시 '시각적 심상이 드러나고 있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고 있어.', '선경후정', '수미상관', '글쓴이는 불평등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같은 전형적인 문학 시험 그 자체의 성격을 띄고 있다. 지금은 뭐 연계 교재 때문에 그냥 내용을 외워버리면 그만이지만, 평가원이 엿을 먹인답시고 비연계 지문을 출제해버리면, 해석을 마쳤더라도 도통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지 못해 찍신에 운을 맡기게 되는 비극도 일어난다. 따라서 한문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의문감을 들게 만드는 파트이다. 수능 국어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객관적 독해가 아니라 작가나 작품의 배경지식을 알아야 맞힐 수 있다.[9] 그래서 수능보단 내신 국어시험 문제랑 비슷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도 일본은 일본어를 배우는 국어과목에서 한시를 훈독하는 법과 해석을 배우기도 한다.
7. 공부법 및 팁
- 앞에서 서술한 교육용 한자 1,800자는 기본으로 암기가 되어있어야 한다. 애초에 수능특강에서도 학생들이 교육용 한자를 다 안다는 전제하에 1강부터 사자성어로 시작하고 따로 한자를 다뤄주는 부분도 없이 뒤에 부록으로만 작게 실려있다. 따라서 한자조차 모르는 노베이스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3급 한자능력검정시험 대비 한자암기책을 사서 암기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고, 영단어책처럼 한자 사용 예문과 간단한 암기팁들을 수록한 책들이 그렇지 않은 책들보다 특히 좋다. 유명한 교재로는 한자암기박사, 한자암기마스터 등이 있고 이들은 일본어 한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교재 시리즈다. 무식하게 수특 뒤에 ㄱㄴㄷ순으로 수록된 부록을 보면서 외우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자. 힘들어서 반의 반도 못 외우고 다른 과목을 기웃거리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 정 한자 암기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연계교재에 있는 한자 중 각주를 제외한 한자정도는 암기하자. 비연계는 단문 한두문제 정도와 매우 쉬운 단어문제들 뿐인데 전자는 버린다 쳐도 후자는 수능 국어 학습자라면 맞출 수 있는 난이도이다. 연계교재만 잘 외워도 서울대 입시에 필요한 원점수 40점은 커버하고도 남는다.
- 공부 재료들 중 중요도는 당해 수능특강 > =당해 수능완성 >>> 평가원 기출 역연도순 >>> 교육청 기출 역연도순 >>>>>>>>>>>> 과년도 EBS 교재이다. EBS 교재따위가 그 퀄리티 높다는 평가원 기출문제보다 중요도가 높은 이유는 그저 EBS 교재에서 그대로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실린 본문들은 보고 주르륵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경지가 되어야 한다. 부록이나 자투리로 실린 문법파트에 제시된 작은 예문과 본문 어디에도 없는데 선지에만 주어진 사자성어도 물론 다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출제된다. 연계체감은 수능특강이 수능완성보다 근소하게 높다. 나머지 비연계는 단어나 사자성어나 단문인 경우들이 많은데 대부분 평가원 기출소재거나 국어영역으로 커버될 정도의 간단한 수준을 묻고 그마저도 대부분 연계한다. EBS가 문제퀄리티가 좋아서 중요한게 아니기 때문에 과년도 EBS는 갖다 버려도 된다. 아무리 한문에 투자할 시간이 많아도 교육청 기출까지만 풀어보길 바라며 그마저도 그 시간을 국어, 수학 영역에 투자하거나 연계 교재 본문이나 한번 더 보는게 낫다. 2022학년도 수능부로 직접연계가 폐지되고 간접연계로 전환되었으나 이전과 연계 기조가 똑같으므로 하던대로 연계교재 본문을 충실히 학습하면 된다.
- 수능 한문은 해가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중요도는 최근 기출이 옛 기출보다 더 높더라도 초보자들은 비교적 평이한 05년도 초창기 기출(04 예비평가)부터 최근 기출까지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며 푸는 것을 추천한다.
- 특히 수능특강을 학습할 때에는 단원 본문에 한글이 사이사이 섞인 본문은 처음 학습할때나 활용하고 실전문제에 제시된 형태의 한문만 쓰인 본문을 토대로 복습해야한다. 수능에선 본문에 한글이 주어지지 않는다.
7.1. 알아야 하는 한자 훈·음
시험 명칭은 한문이지만, 꼭 한문만 나오는 것도 아니므로 갖가지 한자어나 한자 훈·음 단어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출제 비율은 한자:한문=50:50 정도이다.이때 알고 있어야 할 한자는 '교육용 한자' 1,800자[10]이다. 이는 검정시험 어문회 기준 3급 한자[11]에 완전히 포함되기 때문에, 한자 자격증 소지자라면 무난하게 50%의 정답률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한자만 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나머지 50%의 정답률은 한문 해석에서 확보해야 한다. [12]
어문회 8급~3급한자 기준 1817자 중 교육용 한자 1,800자에 포함되지 않는 한자 17자들은 다음과 같다. 이 한자들은 교육과정 외에 해당되기 때문에 수능 한문을 대비할 학생들은 3급한자 암기책 중에서 이 한자들을 X표 치고 외우지 않아도 되며, 설령 출제되더라도 각주로 제시될 것이다.
- 이별할 결(訣)
- 힘줄 근 (筋)
- 물끓는김 기 (汽)
- 밝을 랑 (朗)
- 무늬 문 (紋)
- 수풀 삼 (森)
- 언덕 아 (阿)
- 진 액 (液)
- 빛날 요 (曜)
- 피리 적 (笛)
- 자취 적 (蹟) [13]
- 주일 주 (週)
- 어릴 치 (稚)
- 토끼 토 (兔)
- 대포 포 (砲)
- 단풍 풍 (楓)
- 재 회 (灰)
간혹 가다 교육자 수준 급수를 뛰어넘는 한자(2급, 1급, 준특급, 특급)가 나오긴 하나, 이는 교육과정 외 출제이므로 이 한자들은 '각주'로 반드시 뜻이 주어지므로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따라서 따로 외울 필요가 없다.
1,800자를 외울 시간이 부족하다면 각주로 주어지지 않는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한자를 우선적으로 외우도록 하자. 수능 한문은 연계체감이 매우 높다.
8. 여담
-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한문 교과서 분량에 엄청난 너프를 먹었다. 이 탓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로는 연계교재인 수능특강 또한 그 내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0 수능특강까지는 '더 알아보기', '심화' 같은 코너를 따로 편성하여 지문 몇 개를 추가로 끼워넣는 만행을 저지렀으나, 2021 수능특강부터는 산문에서 그러한 부분이 사라졌다. 그러나 단어나 문법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예문과 추가 한시는 넣는다.
- 영어를 포함한 다른 외국어와 달리 한문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며 한자능력 우수자가 대학입시나 취업에 메리트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응시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또 한문을 어떻게든 읽을 줄 알아야 하는 학과를 지망하는 경우에는 공부해서 나쁠 게 없다. 수학이나 영어의 중요성이 낮은 학과를 진학한다면 대부분 한자와 마주치게 되어 있고[14] 중국어, 일본어를 공부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법이나 한의학 쪽으로 진학한다면 이쪽도 한자와 한문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 전통윤리를 배웠거나 한문 고전을 많이 접했다면 몇 글자 읽다 말고 전체 지문이 해석이 다 되기도 한다. 게다가 지문이나 보기가 중복 투성이라[15] 기출만 돌리다 보면 본 지문이 또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오히려 뒷부분의 고전 파트나 한자성어 부분은 다 맞췄는데 앞 부분의 부수나 획수 등을 맞추는 배점이 1점인 문제들을 더 많이 틀려버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1] Ⅱ라고 해서 Ⅰ보다 더 수준 높은 한자가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문Ⅱ의 한자 범위도 한문Ⅰ과 마찬가지로 교육자 1,800자이다.[2] 예전에는 서울대학교 등에서 필수 응시 요건을 걸어놓거나, 일부 학교에서 인문계열 학과 지원 시 사회탐구 과목 1개를 대체할 수 있었다.그러나 2022 수능부터는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불가능해졌다. 이젠 얄짤없이 사회탐구 영역 성적을 다 고득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3] 한문, 표준 중국어 및 중국어 방언, 일본어, 국한문혼용체로 된 한국어 등[4] 문자 → 단어 → 문장 → 대화지문 → 단문지문.[5] 대만, 홍콩 제외. 이쪽은 대한민국과 같이 정자를 쓴다.[6] 상대평가 시절에는 2014 수능의 1등급 구분점수는 48점이었고 2010 수능의 1등급 컷은 만점인 50점이었다. 다만 2등급부터는 살살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3등급부터는 점수대가 쭉쭉 떨어지며 최상위권과 그 밑의 수준 양극화가 심한 편. 자세한 등급 구분점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등급 구분점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7] 이 시험의 최고 복병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苦(고)랑 若(약) 같은 거 제대로 못 보면 그냥 점수 날아간다. 나무위키에 닮은꼴 한자 목록이 있으니 시험 전에 꼭 확인하도록 하자.[8] 공교롭게도 (서술 시점 기준) 석달 뒤 2021학년도 수능 27번 문제에 그대로 출제됐다. 단, '밤'이 아닌 '곡식'이라는 차이가 있다.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때도 (위에서 언급한) 舍를 '버리다'라고 해석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사실 이건 단골 출제 유형이라 적중이라고 한다.[9] 2022학년도 수능 한문 26번 문항이 배경지식이 없다면 그대로 틀리는 문제였다. 주어진 시에서 秋霜(추상, 가을 서리)가 계절적 배경에 대한 시어로 생각한 학생들을 낚았다. ebs 해설에 따르면, 白髮(백발, 흰 수염)의 비유적 표현이라고 한다.[10] 중등 과정 900자 + 고등 과정 900자[11] 8급, 준7급, 7급, 준6급, 6급, 준5급, 5급, 준4급, 4급, 준3급 누적 1,817자이다.[12] 대한상공회의소 한자능력시험 기준으로 하면 3급 누적 배정한자와 완전히 일치한다. 상공회의소 한자는 8~4급이 중등 교육용, 3급이 고등 교육용 한자이기 때문이다.[13] 발자취 적 (跡)과 다르다.[14]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과, 철학과, 윤리교육과, 사학과, 역사교육과 등이 이에 해당한다.[15] 보기에서는 절구와 율시 구분, 운자 찾기 등이 주로 나온다. 몇 번만 보다보면 요령이 금방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