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1:40:58

니죠 노리코


||<bgcolor=#ffffff,#2d2f34><table bordercolor=#e2e2e2><width=660px><-4><table align=center><:> 산백합회
山白合会
||
본작의 주인공 후쿠자와 유미가 2학년인 시점을 기준으로 기술, 목록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학년/구분 로사 키넨시스 로사 기간티아 로사 페티다
고등부 졸업자 미즈노 요코 사토 세이 토리이 에리코
고등부 3학년 오가사와라 사치코 하세쿠라 레이
고등부 2학년 후쿠자와 유미 토도 시마코 시마즈 요시노
고등부 1학년 마츠다이라 토코 니죠 노리코
중등부 3학년 아리마 나나
}}} ||
로사 기간티아 앙 부통
니죠 노리코
二條乃梨子|Nijo Noriko
파일:attachment/니죠 노리코/nijo_noriko.jpg
<colbgcolor=#FFFAF0,#191919><colcolor=#000,#ffffff> 학력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 (재학)[외부입시]
쇠르 사토 세이 (할머니)
토도 시마코 (언니)
학생회 산백합회 (로사 기간티아)
로사 기간티아 앙 부통 10-37권
가족 부모님, 여동생, 고모할머니 니죠 스미레코[2]
성우 시미즈 카오리

1. 개요2. 외모와 성격3.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 입학 배경4. 개인사
4.1. 불상4.2. 이방인
5. 인간관계6. 2차 창작

[clearfix]

1. 개요

[ 시기별 & 매체별 모습 ]
||<table bordercolor=#FFFAF0,#191919><rowbgcolor=white><width=50%> 파일:NJN2.jpg ||<width=50%> 파일:attachment/니죠 노리코/nijo_noriko.jpg ||
2기 3, 4기
파일:noriko.jpg 파일:NJNLN.jpg
인물 설정화 소설 삽화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 등장인물. 성우는 시미즈 카오리.

토도 시마코의 쁘띠 쇠르. 그런 고로 로사 기간티아 앙 부통. 9권 <체리 블로썸>, 애니메이션에선 2기 7화부터 출연했다. 등장 당시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 1학년생.

사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파일럿판 단편 소설의 주인공으로, 어떤 의미에선 원조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3]

2. 외모와 성격

토도 시마코가 서양인형이라면, 니죠 노리코는 일본인형. 일본인형 중에서도 이치마츠 인형을 닮았다는 평이다. 그 이유의 대부분은 이목구비보다도 칼같은 뱅 앞머리의 검은 단발 때문. 이외에 외모에 대해 평가하는 언급은 딱히 없지만 후쿠자와 유미는 노리코를 자주 귀엽다고 말하고, 작중 최고 수준의 미녀인 시마코와 나란히 놓아도 어울리는 한 쌍으로 보일 정도이니, 노리코 역시 객관적으로 상당한 미소녀일 거란 추정이 가능하다.

자타 공인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럽고 쿨한 성격으로, 냉정하다기보다 차분하고 침착해서 어지간해서는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말한다. 시마코가 따뜻하다면 노리코는 시원한 편으로, 외모 면에서나 성격 면에서나 묘한 대조가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중한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면 쿨하지 못하게 열을 내는 격정적인 기질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격정적인 기질과 겉도는 성질 때문에, 팬들에게 안 좋게 보이기도 했다. 마음의 동반자라곤 해도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릴리안 여학원에서, 1학년인 노리코가 2학년 언니인 토도 시마코에게 말을 놓거나 3학년 오가사와라 사치코에게 대드는 모습 등. 물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시마코나 마츠다이라 토코 에피소드 등에서 점차 성장하여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사리판단이 명확하고 딱 부러지는 성격으로, 상대가 누구든 상관 없이 자신의 의견을 똑바로 말하는 면모 등으로 인해 후쿠자와 유미를 비롯한 선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도 시마코도 단지 대응이 부드러울 뿐 상대가 선배라고 해서 자기 의견을 감추거나 굽히지 않는 타입인 것을 보면, 서로 다르면서도 닮은 점이기도 하다.

3.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 입학 배경

외부 입학생이면서도 명문학교로 이름 높은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에 수석으로 입학할 정도로 우등생이다. 작중에서 노리코가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입시 상담한 내용을 보면,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릴리안 여학원은 보험용으로 지원할 만한 학교가 아니야. 만약 릴리안에 합격하면, 1지망인 공립고등학교 입시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릴리안으로 진학하렴.

또한 노리코가 다닌 중학교에서,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에 합격한 학생은 이전까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노리코에게 릴리안 여고는 안전빵으로 하향지원한 고등학교가 아니라, 오히려 본래 지망보다 더 급이 높은 학교로 여겨진 것을 알 수 있다.[4]

성적 면에서 최고 수준이었다는 노리코인 만큼, 1지망으로 노렸다는 공립고등학교도 당연히 입결은 최고 수준이었을 테니,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의 입시 랭크는 대학으로 치면 도쿄대학서울대학교의 주요 학과급의 최고 랭크였을 것이다. 그런데도 수석으로 합격한 점을 볼 때, 노리코의 성적은 굳이 하향안전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원하는 고등학교라면 어디든지 골라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우수하다는 점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여기서 노리코의 학력 수준과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의 입시 랭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짚어보자면, 1지망으로 노린 공립고등학교는 '사고로 시험장에 못 가는 상황이라도 벌어지지 않는 한 합격은 절대 안전권', 즉 사실상 하향안전지원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성적에 따라 입결이 나뉘는 한국이나 일본식 입시 시스템에서는, 복수지원이 가능할 경우 하향안전지원, 상향소신지원, 적정지원 등을 섞어서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상향지원 없이 합격 절대안전권의 학교를 1지망으로 삼았다는 것은 노리코의 성적 수준으로는 상향지원이 불가능했다는 것, 즉 노리코는 지원 범위 내에 있는 어떤 고등학교든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의 어마어마한 성적의 소유자였다는 의미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가 노리코의 본래 1지망이었던 공립고등학교보다 더 급이 높은 학교(=입결이 높은 학교)라고 본다면… 이는 노리코의 기존 1지망보다 더 입결이 높은 고등학교가 있었다는 의미이고, 그렇다면 왜 노리코는 그런 학교에 상향지원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게다가 릴리안 여고에 수석합격한 점을 보면 성적 역시 모자란 것이 아니었는데! 결국 이 가정이 성립하려면, 노리코의 지원범위인 도쿄도-치바현 주변에서 릴리안 여학원이 독보적인 입결 1위를 차지하는 상황이어야 한다.

즉, 노리코는 릴리안 여학원의 학풍이 자신에게 별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지원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릴리안 여고와 동급인 다른 고등학교는 없고, 따라서 릴리안을 제외한 다른 학교 중에서 가장 입결이 높은 학교에 지원한 상황이어야 위의 가정이 성립한다는 것. 그러나 작중에서 릴리안 여학원이 명문학교로 받아들여진다는 서술은 자주 나오지만 '도쿄 일대에서 입학 점수 1위!' 라고까지 묘사되는 것은 아니고, 학교 묘사 자체가 독자적이고 매력적인 교풍을 가진 학교라는 데 중점이 맞춰져 있지, 학력에 특화된 명문고로써의 면모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즉, 릴리안 여학원의 느긋한 교풍보다는 진학과 입시대비에 더 전력을 기울이는 학풍을 선호하는 학생들(특히 성적 좋은 학생들 중에서)은 당연히 있을 것이고, 그런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른 명문고교가 있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는 것.

또한 만약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가 노리코의 기존 1지망 공립고등학교보다 순수하게 입결이 높은 학교였다면, 고모할머니의 권유가 없었더라도 노리코 자신이 입시 랭크상의 이유만으로도 흥미를 가진다거나, 담임선생님과의 입시 상담에서도 입시 랭크에 대한 언급이 나올 법한데, 그러한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 역시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이런 의문 사항들을 해결하는 답은 아주 간단한데… 위의 서술과 같이 입시 랭크상으로는 1지망 공립고등학교와 비슷한 급으로 1위 그룹을 이루고 있지만[5][6] 면접 등 입시 외적인 부분에서 합격이 어려운 학교, 즉 특이한 교풍을 지닌 사립학교답게 학교의 성향에 얼마나 어울리는지 등을 따져 학생을 가려 뽑기에 단순히 성적만으로는 합격하기 힘든 학교라고 보면, 위의 모순들이 대부분 해결된다.

실제로 작중 내용에서도 노리코가 맞닥뜨린 해괴한(…) 면접 내용이라거나, 우자와 미후유에게 릴리안 여학원 유치원에 다닌 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입학하기 어려운 외부자 전형이 아닌 내부자 전형을 통한 릴리안 여고 입학을 허용해주는 등, 독자적인 입학 기준을 가지고 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 이 점에서 보면 노리코의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갈 수만 있으면 릴리안 여고로 가라' 고 말씀하신 것 역시… 일단 비슷하게 맛있는 떡이 있으면, 얻기 쉬운 떡보다는 희귀한 떡에 손이 먼저 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또한 입시 지도교사의 입장에서는 이 기회에 릴리안 여고의 입시 자료를 좀 얻었으면 하는 마음 역시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입시 지도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 학생의 조건으로 어떤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가? 이 학생의 조건으로 저 학교에 지원하면 붙을까? 아니면 떨어질까?'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라거나, 특정 학교에 지원할 경우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팁 등이 아주 중요하다. 그때까지 노리코의 모교에서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에 진학한 학생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면, 아마 진학상담 교사에게도 이런 정보 자체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릴리안 여고는 보험용으로 지원할 만한 학교가 아니다' 라는 담임의 말 역시, 매년 애들을 고등학교에 보내는 게 일인 중3 입시상담교사가 정말 수석입학까지 가능한 노리코의 성적으로 릴리안 여고 입결을 통과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오판했다고 보기보다는, '점수만으로 보면 될 거 같은데, 릴리안 여고의 입시기준을 잘 몰라서 붙을지 확신은 못하겠다' 정도의 의미였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한 셈.

이 상황에서 노리코가 릴리안 여고에 합격한다면, 일단 입시상담 교사의 입장에서는 새 명문학교 하나를 뚫은 쾌거일 뿐 아니라, "면접에서는 어떤 걸 물어봤냐"거냐, "어떻게 대답해서 합격할 수 있었느냐" 등 이후 릴리안 여고에 도전하려는 학생들(노리코의 후배들)에게 유용한 정보 역시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의 공유가 대중화된 21세기 이후에는 입시정보 역시 다양한 경로로 입수할 기회가 많아졌지만, 본작의 연재가 시작된 1990년대 무렵까지만 하더라도 이는 일종의 고급 정보로써 얻기 쉽지 않았다. 차라리 공식적인 입시요강이나 입결[7]처럼 계량 가능한 정보라면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었다.[8] 하지만 교풍이나 암묵적인 선발 조건, 면접 내용과 같이 애매하고 복잡한 정보는 이미 정보를 가진 사람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어야 알 수 있는 내용인데, 이런 정보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또 정보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과 어지간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자기가 가진 정보를 쉽게 알려주지도 않았던 것. 정보화 혁명 이후 입시정보를 얻기 쉬워졌다는 것은, 이런 정보를 가진 사람 중 인터넷에 자세한 설명글을 써주는 사람이 어쩌다가 단 1명이라도 있으면 그 글을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퍼나름으로써 정보의 지속적 재확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 이전까지 정보의 확산은 1:1 전달, 또는 잘해야 1:소수 전달의 반복 이외로는 일어나기 힘들었다.

따라서 위 문단의 추론처럼 이전까지 릴리안 여고에 학생을 보내본 경험이 없는 교사라면, 자신이 담당한 학생이 릴리안 여고 입학 상담을 해왔을 때 "성적으로 보면 충분히 합격 가능선이기는 한데, 그 학교의 입학사정기준을 모르니[9] '될 거다' 또는 '안 될거다'라고 짐작하기가 힘들다. 그러니까 보험용 학교로는 권하지 못하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 따라서 노리코의 릴리안 여고 합격 이후 노리코에게 면접 내용 등 입시 내용을 물어봤을 것이라는 짐작 역시 그럴싸한 것은, 입시지도교사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조사를 해 두어야 만약 이후 노리코의 후배중 릴리안 여고에 진학하고 싶다는 학생이 나올 경우 "너희 선배 중에 릴리안 여고에 합격한 학생이 있는데, 면접에서는 뭐뭐를 물어봤다고 했으니 어찌저찌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릴리안 여고는 이러저러한 걸 중시하니, 이러쿵저러쿵한 너는 합격 가능성이 높다."거나 "이모저모한 너는 합격이 힘들지 않을까? 다른 고등학교를 노려보는 게 좋겠다."와 같은 조언을 해 줄수 있는 것이다.

다만 노리코가 면접 내용을 곧이곧대로 대답한다면, 교사의 입장에서는 황당함에 머리를 싸매거나, 심하면 노리코를 '후배들을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고, 일단 자기가 합격한 뒤 사다리를 걷어차는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노리코는 "가톨릭 기도문 중에 아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멘", 지원동기는 "졸업생인 고모할머니의 권유입니다"(=자의로 지원한 것이 아니다)이고 제1지망 고등학교는 따로 있다는 것까지 대놓고 밝혔다. 그런 그녀의 면접 태도는 현실로 치면 '나는 어쩌다 원서를 내게 되어 여기 앉아있을 뿐이지, 이 학교에 별로 관심이 없고, 절실하게 합격을 원하지도 않는다'는 마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수준이라, 면접에서 절대로 보여서는 안 되는 태도의 대표적인 전형 중 하나로 여길 만하다.

즉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만약 입시지도교사가 이후 자기 학생들(노리코의 후배들) 중에서 릴리안 여고에 지원하고 싶은 학생이 또 나올 경우 도움이 될 정보를 미리 얻어두려고 노리코에게 면접 내용을 물어봤다가 저런 대답을 하고도 합격했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뭐 그리 황당한 면접이 다 있지?"라고 황당함에 머리를 감싸쥐거나 심하게는 "얘가 지금 후배들에게 약간의 도움도 나눠주기 싫어서 엉뚱한 헛소리를 하는구나, 얘 진짜 못된 애구나."라고 오해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 하지만 창작물 특유의 극적 과장[10]을 감안하면, 저런 해괴한 면접 내용 역시 나름 릴리안 여학원이라는 작중 배경의 특징을 설명하는 장치이고, 이에 대해 작품 내적으로 의미있는 해석이 가능하기는 하다.

예를 들어 작품 내 세계의 중학교 입시지도교사 입장에서 릴리안 여고에 지원하는 외부수험생에게 적절한 면접 대응방법을 조언한다면 "릴리안 여고의 입시면접은, 듣기 좋은 모범답안보다는 솔직한 답변을 선호하는 것 같더라. 좀 불리할 것 같아도, 굳이 답변을 꾸미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대답해라."와 같은 조언이 유의미해보인다. 현실적으로 보더라도 성인이라면, 그것도 학생을 상대하는 것이 일인 교사라면, 어지간한 학생이 이야기하는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장래의 포부 등을 듣고 그것이 면접용으로 만들어낸 대답임을 눈치채지 못할 리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노리코와 같이 성적이 아주 좋고 성실한 학생이라면 진학교, 특히 학비가 싼 공립학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고, 굳이 궁금하게 여긴다면 왜 굳이 보험용으로 릴리안 여학원처럼 특이한 교풍의 사립학교를 선택했는지 정도일 텐데, 이런 상황에서 "릴리안 여고에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라고 속이 뻔히 보이는 아첨을 해 봤자 되려 정직하지 못하다는 나쁜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것.

사실 릴리안 여학원은 대부분이 릴리안 여대에 내부진학하려는 유유자적한 아가씨(오죠사마) 학교이기에, 더 높은 대학을 목표로 하는 상승심리를 가진 노리코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릴리안은 편차치가 높긴 하지만 진학교(進学校)는 아니기 때문.[11] 진학교인 공립고교와는 학풍과 학생들의 분위기, 시험 열기 자체가 다르기에 입시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작중 등장하는 가지가지 행사들만 보더라도, 그런 행사들 덕분에 즐겁고 충실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진학교 기준에서 보면 그런 데 소비하는 시간만큼 공부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릴리안 여고 입학 직후의 노리코가 '학교 분위기에 영 적응이 안 된다'며 '3년간 공부만 열심히 해서 대학입시에서 만회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것 역시, 아직 교풍에 익숙해지지 않은 것이 이유의 전부였다기보다는 그 이전까지 자신이 생각해 온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버렸기에 '3년 후 원래 노선으로 복귀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후 릴리안 여고에 훌륭히 적응하다 못해 산백합회(학생회)까지 진입함으로써 스스로 설계해 온 인생 노선을 완전히 전환해 버렸지만, 다르게 보면 이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후 노리코가 들어갈 대학의 입결 레벨이 (원래 예정대로 진학교인 공립에 입학했을 경우보다) 한두 단계 이상 낮아졌을 수도 있는 것.

4. 개인사

후술할 사정으로 1지망 공립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 본래 릴리안 여고에 입학할 생각은 없었지만, 릴리안 여학원 졸업생인 고모할머니 니죠 스미레코(二條菫子)의 권유로 입학시험만은 치러 놓았다. 스미레코는 독신이라 자녀도 없으며, 조카들도 죄다 남자들이라, 조카의 딸인 노리코에게 자신의 모교인 릴리안 여학원 진학을 권한 것이었다.

릴리안 여고 입학 후에는 학교와 가까운 스미레코의 집에서 하숙하며 통학하는 중. 스미레코와는 고모할머니-조카손녀 사이라기보다, 노리코가 어른스럽고 스미레코 쪽이 워낙 젊게 살아서 되려 정신연령이 비슷한 느낌. 친구처럼 툭탁대는 사이다.

4.1. 불상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취미가 불상 감상이다(…). 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도 불상 조각가. 집의 책꽂이에는 불상 관련 책들만 잔뜩 있다고 하며, 불상 이야기가 나오면 급격하게 기분이 업되어서 수다를 떤다. 용돈도 거의 다 지방 각지에 퍼져 있는 불상을 구경하기 위한 교통비로 소모해 버리는 등, 그야말로 진성 불상 덕후.

20년에 1번 공개된다는 비불을 보러 교토에 갔다가, 한파로 인해 신칸센이 끊겨서 1지망이던 고등학교의 입학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게다가 1지망 공립 고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고등학교들의 입학시험 수험료는, 불상 구경 여행의 경비로 다 써버렸다(…) 그러나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 입학원서 접수만은 스미레코가 직접 했기에, 릴리안 여고 입시는 치를 수밖에 없었다. 즉 스미레코가 아니었더라면, 꼼짝없이 그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 재수생이 될 뻔한 것. 물론 면접에 너무 솔직하게 응한 노리코[12]를 쾌히 합격시킨 릴리안 여학원의 수녀님과 선생님들도 대인배지만.

이런 사정으로 인해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가리키는 말이 '역 카쿠레키리시탄(逆隠れキリシタン)'이었다. 다만 이 호칭은 9권 이후 나오지 않게 된다.

4.2. 이방인

공립 남녀공학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원래 고등학교도 공립 남녀공학으로 갈 생각이었고, 본인도 사립 여고로 진학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게다가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상 애호가인 노리코에게, 가톨릭 미션스쿨 입학과 생활은 여러 모로 당황스러운 일들의 연속.

그래서 초중반에는 릴리안 여학원의 교풍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노리코의 관련 단편의 소재부터가, 외부 학생의 눈으로 릴리안 여학원의 희한한 모습들을 보고 "뭐야 그거 무서워-" 하는 내용. 아주 입학시험 때부터 수험생들조차(설령 그것이 겉모습뿐일지라도) 하나같이 천사같은 마음의 아가씨들인 걸 보고, 컬쳐쇼크를 느낀다.

외부 입학생이라고 서로 챙겨주려고 몰려드는 오지랖 넓은 마츠다이라 토코를 비롯한 급우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려고 애쓰는 등, 처음에는 쿨한 태도를 고집했다.

학기 초에는 결과적인 수험 실패[13]에 대해서 자책하고 있었기 때문에, '3년간 열심히 공부만 해서, 대학입시에서 만회해야지' 같은 마음이었던 것도 이런 태도의 이유. 그러나 1년 선배인 토도 시마코쇠르가 되고 산백합회 활동을 하게 되면서, 이런 경계는 다 녹아내린다.

다만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교우관계가 그리 폭넓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후쿠자와 유미처럼 친근한 매력으로 어필하는 건 무리인 듯. 본인도 사람들의 평판이나 인기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물론 새로 들어오는 하급생들의 눈으로 보면 또 어떨지 모르지만.

5. 인간관계

5.1. 토도 시마코

토도 시마코에게 있어서는, 2년 선배인 언니(그랑 쇠르) 사토 세이가 졸업한 이후 새로운 관계를 선사한 좋은 여동생(쁘띠 쇠르). 벚나무 아래에서 환상적인 무드로 처음 만나면서 첫눈에 반한 사이이다. 첫 만남에서 '마리아님을 만났다'고 하질 않나, '투명하고 새하얀 피부에 인형같은 얼굴, 솜사탕같은 머리칼, 거기에 여자도 두근거리게 하는 요염한 목선'이라면서 시마코의 외모를 공들여 묘사하는 걸 보면, 외모가 퍽 인상적이었던 듯.

시마코에게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언니'로 존대해서 부르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호칭은 -씨(양 - 원문은 さん)로 부르고, 서로 하대한다.[14] 자매가 되기 전에는 '-선배'로 부르다가 오가사와라 사치코와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15] 이때의 명대사"연공서열 반대!"

하세쿠라 레이와의 17년차 자매관계인 베테랑 시마즈 요시노가 말하기로는 "그야말로 신혼부부같은 사이"로, 깨알이 쏟아진다. 유미와 사치코가 서로 틱틱대는 걸 보고 꽁꽁 얼어붙을 정도로, 서로가 언성을 높인다거나 하는 건 상상도 못하는 듯. 단 마츠다이라 토코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서 유미에게 다소 심하게 반발했을 때는, 시마코에게 단호하게 지적받기도 했다. 물론 화를 낸 것은 아니었지만 정황상 혼낸 것이나 마찬가지.

5.2. 사토 세이

연대 차이로 먼저 졸업하여 본 적이 없는 할머니[16]사토 세이와는 상당히 늦게, 21권 <장미 밀푀유>에서야 조우한다. 의문의 남성[17]에게 끌려가는 시마코를 쫓아가려다가 세이에게 붙들려 "사정을 설명해 줄 테니까-"라는 말을 듣고서 카페로 같이 간다. 이때 세이가 아주 수위 높은 성희롱을 해대서 '이 사람이 진짜 시마코 언니의 언니라고?' 같은 인상을 받은 듯하지만, 세이로부터 "불감증이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쿨하게 대응했다. 대화 도중에 세이가 자신을 속이려는 줄로 오해하고 멱살까지 잡기도 했다. 이후로도 세이가 왜 시마코와 쇠르인지, 시마코는 세이를 왜 그렇게 높게 평가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불만스러워 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며 본편 마지막 에피소드인 졸업식에서조차 멋대로 '노리 짱'이라고 부르는 세이에게 항의하는 등 상성이 안 맞는 모습을 보인다.

5.3. 후쿠자와 유미

사실 후쿠자와 유미는, 노리코의 입학 초기에 '노리코 때문에 토도 시마코와 멀어지는 것 같다'고 느끼기도 했다. 당시 유미의 심정은 거의 NTR이라도 당한 수준.

그도 그럴만한 게, 그전까지 시마코를 가장 걱정하고 신경썼던 사람은 유미였다. (세이는 사실상 서로 방임주의였으니 제외) 오죽하면 사토 세이에게 강박관념이라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 물론 시마코도 그런 유미에게 고마워하고 유미를 소중한 친구로 여기고 있었지만, 정작 실질적으로 유미의 말과 행동이 시마코에게 직접적인 큰 영향을 끼친 묘사는 거의 없다. 그런데 갑툭튀한 1학년이 토도 시마코의 마음의 벽을 간단히 허물었으니 허탈해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노리코가 믿을 만하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는 아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틈만 나면 "귀엽다", "든든하다", "시마코가 부럽다"(뭐?) 같은 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나중에는 노리코도 '친구인 토코를 구할 사람은 유미 뿐'이라고 믿으며 유미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을 보면, 묘한 대비. 유미를 보며 '나와 겨우 1학년 차이나지만 굉장히 큰 차이가 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생각하고, 토코에게 '유미 님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신적으로) 큰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외에 산백합회에서는 드문 서민 동료로서의 연대감도 있다.

5.4. 시마즈 요시노

시마즈 요시노와도 잘 지내는 사이지만, 어째 노리코는 요시노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뭐 그렇다고 진짜로 노리코가 요시노를 깔보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시노가 산백합회에서 '철없는 아이' 포지션인데다, 노리코는 상대가 누구든 할 말은 딱부러지게 하는 성격인지라, 요시노를 보고 대놓고 "철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외에 요시노가 "나는 1학년 때 '여동생으로 삼고 싶은 학생 1위'였다"고 하자,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리코 본인도 스스로는 의식 못하지만 은근히 요시노 못지 않게 감정적인데다가, 둘 다 좋고 싫음에 대한 표현이 확실하기 때문에 서로 닮은 면이 많은 게 또 묘미. 특히 본인이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에 주역으로 참여하고 싶지 않아 했던 요시노에게 '제멋대로에다가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일침을 놓았지만, 정작 본인도 '시마코 언니의 카드를 찾고 싶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참여를 꺼렸다. 요시노도 '나한테 뭐라고 하더니 자기도 마찬가지잖아'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5.5. 마츠다이라 토코

같은 1학년 동백반. 고등부 입학 초기에는 토코의 과도한 간섭과 함정으로 인해 악우처럼 되지만, 유미 못지않게 토코를 생각하는 절친한 친구가 된다. 특히 토코가 자신의 가정환경과 관련하여 유미를 오해하여 방황하여 울면서 무너질 뻔했을 때도 바로 잡아주고, 유미에게도 "토코가 걱정된다"며 이야기할 정도로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오가사와라 사치코에게는 "토코의 기사님"이라고 불리기도. 아예 그냥 공식 커플이다.

5.6. 호소카와 카나코

호소카와 카나코와는 토코를 포함해 '1학년 동백반 3인방 세트'로 취급되는 사이. 서로 으르렁대는 토코와 카나코를 중재하는 사이처럼 나온다. 그러나 카나코의 비중은 본인 문제 해결 후 뚝떨어지기 때문에, 그 이상은…

급우들 사이에서는 비슷하게 쿨한 타입이지만, 카나코의 쿨함이 노리코 이상이라 산백합회 관계의 일이 아니었으면 딱히 노리코와 접점이 없으리라 보인다. 애초에 노리코는 토코의 편이고

실질적으로 둘이 얽히는 장면은 체육대회 때 토코와 신경전 벌이는 걸 중재하는 장면이 유일하며, 그 뒤로는 산백합회 멤버들이 노리코에게 토코와 카나코에게 연락을 부탁하는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5.7. 시무라 타쿠야

시무라 타쿠야라는 대학생 남자친구가 있다. 물론 남자친구라고 해서 보이프렌드는 아니고, 그냥 친구인 남자 사람. 정확히는 같은 불상 애호가 덕질 동지 로서 절친한 사이. 토도 시마코의 아버지가 주지스님으로 계신 쇼구지(小寓寺)[18]에 있는 관음상에 대한 정보, 관람 기회를 얻은 것도 이 사람의 정보 제공과 추천장 덕분이다. 노리코는 '타쿠야 군'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타쿠야 측의 노리코에 대한 호칭도 '노리 쨩'이다. 시마코 역시 노리코의 영향으로 '타쿠야 군'이라고 부른다.

…이지만 사실은 시마코 부친의 지인이자 손자와 서로 "나이에 맞게 놀라"고 다투는 노인네[19]. 정확히 나오지는 않지만 70대는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 에피소드의 서술 트릭은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팬들 사이에서도 호평받았다. 손자는 타쿠야가 여고생들과 만난다는 걸 알고 현장을 잡아내서 놀릴 생각으로 잠복할 정도니, 정말 조손이 친구마냥 지내는 모양.

6. 2차 창작

동인에서는 쿨데레 취급. 또는 시도 때도 없이 토도 시마코의 모습을 보고 코피를 쏟는다든지, 시마코의 사진을 보고 하악하악 거린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0]

치바의 광견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고향이 치바인데다가 선배들에게도 거침없이 덤비는 모습 때문에 붙은 별명, 은근히 불상 관련 패러디 이상으로 노리코를 대표하는 별명이다.

[외부입시] 일반 공립중학교에서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에 외부입시를 치러 입학했다. 본래 치바의 명문 진학교에 여유있게 붙을 수준으로 공부를 잘했고, 불가피하게 시험을 못 치러 보험으로 치러둔 릴리안 여고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명실상부 산백합회 최고 엘리트이며, 노리코의 언니인 토도 시마코도 중등부 외부입시 출신으로서 엘리트 취급을 받고, 시마코의 언니 사토 세이 역시 공부를 놓고 있다가 몇 달 빡공해서 릴리안 여대 영문과에 일반 입시로 붙는 등, 로사 기간티아 자매는 고학력 엘리트인 점이 부각된다.[2] 릴리안 여학원 졸업생이고 노리코에게 릴리안 여고 입학시험을 치르도록 권했다. 그리고 노리코가 어쩌다보니 릴리안 여고에 다니게 되어, 스미레코의 집에 얹혀살게 되었다.[3] 9권 체리 블로썸의 전반부와 거의 같은 내용이며, 히로인은 토도 시마코였다.[4] 이 점에서는, 폐쇄적인 사립학교릴리안 여학원의 특성상 입시 점수 외에도 여러 판단 조건 때문에 '합격하기 어려운' 학교로 여겨졌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5] 담임선생님이 명확하게 '갈 수 있으면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로 가라' 고 말씀하시는 점에서, 입시 랭크상 최소한 같은 급임은 알 수 있다.[6] 한국이나 일본식 입시 시스템에서 고등학교 입시는 (만약 중학교도 입시를 치른다면 중학교 입시 또한) 대학 입시와 같이 입결 레벨이 세분화되지는 않는다. 각각의 대학, 그리고 그 대학의 학과나 학부 등 모집 단위마다 요구하는 입결의 높낮이가 갈리는 대학 입시와는 달리, 중고등학교 입시에서는 입학 단위 자체가 세분화되어 있지 않으며 진학고인가, 또 명문고인가 등에 따라 너댓단계, 잘해야 대여섯단계 정도의 그룹으로 랭크가 나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꼬아서 말하자면 입시 레이스의 본 게임은 어차피 대학입시이기에 중고등학교 입시는 그냥 어느 조에 속할지를 나누는 예선에 불과하고, 따라서 각각의 선수마다 등수를 매길 필요는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노리코와 같이 최상위권의 성적을 가진 학생이라면 최고 랭크에 들어가는 학교라도 어디든지 여유있게 합격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어렵지 않다. 반면 대학입시라면 아무리 평소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더라도 '어느 대학, 어느 학과든 여유있게 합격 가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7] 합격 가능 점수대[8] 그래서 각 학교나 모집단위별로 입시요강이 정리된 두툼한 책자와 합격 가능 점수대를 한꺼번에 정리해둔 커다란 도표는 당시 입시 지도교사들의 필수품이었다.[9] 게다가 독자적인 기준을 가진 사립학교이니.[10] 예를 들어, 처음에는 릴리안 여고와 자신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노리코와, 어느새 릴리안 여고에 완전히 녹아들어간 노리코 사이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치[11] 편차치와 진학교를 별도로 분리하는 이유가, 명문대학 부속고교로서 내부진학이 보장되는 고교는 편차치가 70이 넘지만, 정작 진학실적은 대부분 내부진학을 해버리니 도쿄대학 진학이 지상의 목표가 아니기에 비슷한 편차치의 진학교에 비해 적게 나온다. 진학교인 카이세이고등학교가 편차치 78이고 도쿄대학과 의대에 매년 200명 이상 보내는 반면, 마찬가지 편차치 76의 극상위권의 게이오기주쿠고등학교는 게이오기주쿠대학에 대부분 내부진학하므로 도쿄대 진학실적 자체는 신통치 않다. 릴리안 여학원도 마찬가지로 고등부가 들어오기 어려워서 편차치가 높지만, 비슷한 편차치의 진학교만한 아웃풋은 나오지 않는다.[12] 가톨릭의 기도문을 외워 보라는 질문에 '아멘.', 지원동기는 '졸업생이신 고모할머니의 권유', '제1지망 고등학교는 따로 있다'는 말까지 스트레이트로 뱉었다.[13] 릴리안 여학원도 명문학교이긴 하지만, 원래 원하던 학교가 아니었다는 의미다.[14] 같은 さん이라도 후쿠자와 유미시마즈 요시노토도 시마코를 부르는 さん은 '-양'으로. 노리코가 부르는 さん은 '-씨'로 구분해서 해석하는 게 적합하다.[15] 원래 릴리안 여학원에서 '-선배'라는 호칭은 쓰지 않고, 상급생은 '-님'이라고 부른다.[16] 그랑 쇠르의 그랑 쇠르[17] 시마코의 오빠인 토도 마사후미. 시마코보다 12살 위다.[18] 토도 가문에서 대대로 주지스님을 맡아 관리해 온 이다.[19] 다만, '대학생'이라는 것이 노인대학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초중고교보다 훨씬 학제와 교육과정, 입학시기가 탄력적인지라 흔히 대학생이라고 여겨지는 연령대가 아니라 중장년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70대 이상의 노인이라도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을 경우 입학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만학도 참조. 특히 타쿠야의 성격이 진취적이라면 노인대학보다 훨씬 충실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일반 대학에 입학하는 쪽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작중 서술 역시 일반적인 대학교에 재학중인 만학도일 가능성에 비중이 훨씬 높게 실리는데, 13권(한여름의 한 페이지)에서 츠키야마 미나코야마구치 마미에게 전달한 수집 정보 내용(훔쳐본 노리코의 메일 내용)에 따르면 '모 국립대학 4학년' 이라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모 국립대학 4학년으로 적어도 21세는 넘었을 것이고, 도쿄에 살고 있으며 가족은 4명, 취미는 불상감상이라고 하는데 틀린 정보는 하나도 없다. 다만 나이가 21세를 조금 많이 넘었을 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국립 노인대학이라는 것은 없으며, 메일의 내용을 보더라도 젊은 대학생으로 착각할 수 있을만큼 일반적인 대학에 재학중인 것으로 보인다.[20] 노리코가 첫 만남에서 시마코의 일거수일투족에 두근대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