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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2 22:08:08

누님연방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모에 문화가 발전하던 1990년대 후반(2세대 초기)에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지구연방군 여성 캐릭터가 성숙한 누님 캐릭터의 비율이 높은 것에서 생겨난 밈으로,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모에 속성 세분화 맥락의 연장선상에 있는 단어이다.

2. 상세

세이라 마스, 크리스티나 맥켄지, 루 루카, 니나 퍼플턴[1], 에마 신, 라이라 미라 라이라, 마우아 파라오, 마틸다 아쟌, 포우 무라사메, 케라 수, 첸 아기, 아리느 네이즌 등이 대표적. 물론 이는 지구연방 여캐라고 죄다 누님만 있는 것도 아니고, 토미노 영감님이 딱히 누나 페티쉬(...)라서 그런 것도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 때문인데 '지구연방군=군 조직=군인들은 대부분 성인=따라서 지구연방군 소속 여군들은 대부분 성인의 누님' 이라는 세계관에 합치되는 자연스러운 캐릭터 설계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대표적인 지온 캐릭터인 샤아 아즈나블 이 어린 소녀[2]들과 자주 엮이는것과 달리[3] 대표적인 연방 캐릭터인 아무로 레이카미유 비단은 성숙한 여성[4]들과 엮이는 경우가 많았다.

오타쿠 문화의 역사를 보면 알겠지만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서브컬처의 여캐는 10대 중후반의 여고생 속성(혹은 잼순이) 다음으로 많은 것이 거유에 성숙한 누님 타입이었고 로리라는 캐릭터 개념은 정립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딱히 누님파를 따로 부르는 명칭이 없었다. 그런데 1990년대 후반부터 카드캡터 사쿠라키노모토 사쿠라를 시작으로 로리 캐릭터 붐이 일어나면서 오덕계에서 로리지온이라는 컨셉이 유행했는데 일종의 안티테제이자 라이벌 또는 아치 에너미 격으로 만들어진 컨셉이다. 혹은 빠가 까를 만든다 라든지 물론 이름에서 보듯 직접적인 유래는 상술하듯 건담 시리즈의 지구연방에 누님캐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로리지온의 시초는 카드캡터 사쿠라키노모토 사쿠라로 꼽히는 것과 달리 누님연방은 시초가 명확하지 않지만 굳이 꼽는다면 은하철도 999메텔을 선정하기도 한다. 이 용어가 가장 많이 사용된 시점은 2000년대 초반으로, 당시 건담 시드의 모에 업계 통일[5] 덕에 건담의 소프트파워가 한끗발 살아있었다. 그래서 비록 당대 오덕계의 패권 장르는 미연시에로게였지만 IP에 무관하게 관습적으로 농담삼아 누님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누님연방 소속으로 칭하곤 했다.[6] 컨셉 상의 적대 세력은 로리지온이었지만 애초에 두 집단 모두 실질적으론 태생이 컨셉질인만큼 거기 잡아먹혀서(...) 진지하게 서로 취향 차이로 싸우는 일은 의외로 그닥 없었다.

재미있게도 이 개념은 하루히즘 직후인 2000년대 후반, 이른바 8룡 시대에도 애니 캐릭터 인기투표 커뮤니티 상에서 간간히 쓰이는 등 수명이 길었다. 다만 2010년을 전후로 오타쿠 TVA 장르의 대격동기를 맞아 건담의 영향력이 사그라들고, 미소녀 동물원하렘물 럽코 붐과 함께 새로운 세대가 유입되며 단어의 수명이 사실상 끝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2010년 중반 쯤 건담 팬덤을 제외하곤 사어가 되었다.

단어자체는 사장되었으나 의미에 해당하는 팬덤들은 사라진게 아니라서, 20년대 이후로는 빵빵단이라는 단어로 대체되었다. 아줌마로 보일 정도로 성숙한 캐릭터에 대해 닭장이라는 멸칭이 생겨났고 그에 대응하여 페도의 사용 빈도 역시 증가했는데,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유입된 갈드컵 문화 탓에 과거 '지온 vs 연방'을 걸고 벌인 WWE는 현재 '농 vs 빵'('페도 vs 닭장')의 악성 UFC[7]로 변질되고 만다.

3. 기타


[1] 이 쪽은 엄밀히 말하면 지구연방 군인이 아니라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서 파견 온 엔지니어다.[2] 라라아 슨, 퀘스 파라야, 하만 칸(젊은 혜성의 초상한정)[3] 물론 샤아도 어린 여성들과 엮이는것만은 아니다. 나나이 미겔, 나탈리 비앙키 등 성인 여성들도 많았지만 결국 샤아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하고 역대급 망언의 유언을 남기면서까지 언급한 여성은 17세의 라라아 슨이었기에 샤아 아즈나블은 로리콘이라는 밈이 붙어버린 것.[4] 첸 아기, 벨토치카 이르마, 세이라 마스, 에마 신, 포우 무라사메[5] 작품 단위로 이런 업적을 가지고 있는 다른 케이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케이온! 둘 뿐이다.[6] 2000년대 초반 당시 오덕계(미연시, 에로게, 비주얼 노벨 쪽을 통틀어) 누님연방 쪽에서 1인자이자 얼굴마담은 투하트2코우사카 타마키였고, 이 캐릭터는 하루히즘 직후까지 작품 내외의 인기 투표에서 활약했다. 다만 로리지온 지지 측의 견제와 공식의 과도한 푸쉬 때문에 적잖은 안티가 생기기도 했다.[7] 여기서 여덕들의 스탠스가 재밌는데, 과거 2010년대 초반까지 로리파를 배척하는 만큼 수동적인 여캐만 아니면 노출 많고 쭉빵한 누님 디자인을 적극 선호했다는 점이다. 이 집단이 걸크러쉬, 디폴트 여캐 등에 이입하고 농빵 모두를 배척한 것은, 트페미의 영향력이 확대된 2010년대 후반으로 생각보다 얼마 안 된 일.[8] 원본은 신 근육맨 완벽초인시조 편 106화의 더 닌자 VS 카라스맨 전. 브로켄 Jr와 더 닌자가 한 "너는 닌자고, 나는 브로켄 Jr다! 거기에 차이 따위 없잖아!"(브로켄 Jr) "다르오!"(더 닌자)의 문답으로, 원본과 비교하면 우측의 두 컷의 순서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