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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9 19:51:29

노진구/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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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라에몽>의 주인공?2. 노진구의 다양성3. 이름4. 성우5. 성격6. 외모7. 지력8. 신체능력9. 운수10. 미래상11. 동네북12. 가족과 선조, 후손13. 노비타로와 통합

1. <도라에몽>의 주인공?

도라에몽의 주인공이 노진구냐, 도라에몽이냐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릴 때가 있는데 더블 주인공 포지션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토론 때마다 나온다. 도라에몽은 도라에몽만으로, 노진구는 노진구만으로 있어선 진정한 작품의 재미를 느끼게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둘 중 한 쪽만 주역이 되는 에피소드도 적게나마 있긴 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트러블 메이커(진구)와 해결사(도라에몽) 콤비로 봐야할듯 하다. 작품명은 도라에몽이지만, 극장판 한정으로 제목이 주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형식으로 나온다.

다만 1989년의 작가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작가 본인은 부주인공 포지션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2. 노진구의 다양성

작품에서 노진구의 성격이 굉장히 어린아이 같다가도 큰 성장을 할 때가 많은데, 이는 도라에몽의 연재 환경에 기인한다. 도라에몽 항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도라에몽은 학습지인 소학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잡지 유치원, 잡지 착한아이 등 모두 6개의 잡지로 타깃 연령대가 전부 다른 잡지에서 공동으로 연재되고 잡지마다 에피소드를 전부 다르게 했다.

게다가 후에 도라에몽이 인기를 끌면서 연재 잡지는 더욱 늘어난다. 즉, 늘 잡지를 사보는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나이를 맞추는 주인공 역할의 캐릭터인 것이다.

본편 미수록집인 <어린이 만화 도라에몽>의 후기에 실린 쇼가쿠칸 도라에몽 룸의 인용글에 따르면 잡지 시대부터 봐오던 사람은 노진구의 나이나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에 익숙하지만, 요새는 이런 요소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덧붙여 애니메이션은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삼았다. 저학년들이 보는 잡지의 에피소드에서는 웃기고, 재밌고, 유쾌한 비밀도구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즉 저학년 학습지에서 연재된 노진구는 잘났다 못났다를 가리기 전에 저학년생들이 감정이입하기 쉬운 어린 사고뭉치였다.

대상 연령이 4학년쯤 되면 조금 진지한 얘기를 다루기 시작하며, 훗날 5~6학년 학습지에서 연재되는 내용은 무척 어려운 편. 특히 고학년 대상으로 연재된 내용들은 교훈과 때로는 사회의 비판 등을 보여주면서 노진구의 성장에 관한 얘기도 다루고 있다. 즉 노진구가 반성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은 고학년 학습지에 연재됐기 때문이다.

이런 내막 때문에 노진구의 성격은 못말리는 사고뭉치였다가도, 후지코가 좋아할 만한 SF 작품의 주인공 소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3. 이름

원본 이름인 노비타의 뜻은 태어난 병원 앞 산책로에 있던 나무를 보고 노석구(원작명은 노비 노비스케)가 지은 것으로 크게 자라라[1]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2] 한국판에선 솔하고 세게. 부모님의 이름(숙+석)을 섞은 것으로도 보여진다. 월간 연재지 팡팡 연재분에서의 이름 찡구에서 찡구 -> 찐구 -> 진구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다.

덧붙여 구판 이름인 찡구의 뜻은 원판과 별다른 번역없이 그대로 직역해서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국내의 개정판 도라에몽 코믹스에서는 이름이 노진구로 바뀌어서 이름의 뜻도 <진솔하고 구슬처럼 단단하게 자라라>는 의미에서 지어졌다고 바뀌었다.

위에도 언급했듯 1995~2000년까지 나온 구판에서의 이름은 <강(康)찡구>였다. 단행본 구판에서 찡구 어머니가 찡구가 천재라며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 아이는 자기 이름도 한자로 쓸 줄 모른다'라고 말하자 찡구가 종이에 康찡구라고 써서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사실 원판 이름도 히라가나 반 한자반이라서 한자로 쓸 수 없는 이름이다. 찡구라는 이름의 어원은 불명이나, '친구'를 약간 비튼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은 가능하다. 혹은 "짱구" 에서 ㅏ 를 ㅣ 로 바꾼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 어쨌거나 별 생각 없이 지은 이름. 이걸 다시 자연스럽게 고친 게 현재의 '진구'이므로 이래저래 변화가 많았던 셈이다.

이후 MBC에서 도라에몽을 수입해오며 국내판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개정했고 후에 개정판 코믹스 도라에몽도 출판됨에 따라 현재는 노진구로 굳어졌다. 참고로 중국어판에서는 대웅(大雄)이라는 훌륭한 이름을 가지지만, 만화에서의 모습과는 영 딴판이었다.

바뀐 이유는 현재는 폐간된 월간 만화잡지 팡팡에서 도라에몽을 다시 연재할 때 "MBC에서 바꾼 진구라는 이름이 '찡구'보다 발음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는 만화에도 진구라는 이름을 사용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후 챔프와 극장판 등에서도 노진구로 굳어졌다.

여담으로 후지코 후지오 작품의 마스코트와 동행하는 인간 주인공들 중 드물게 키라키라 네임이다. 예시로 오바케의 Q타로쇼타(正太)키테레츠 대백과에이이치(英一)의 경우 실제 남성에게 통상적인 한문표기 인명을 사용했다. 퍼맨미츠오(ミツ夫)닌자 핫토리군켄이치(ケン一)는 이름 앞부분을 가나로 썼지만 정황상 실제로는 한문일 가능성이 크며 이 역시 통상적인 이름이다. 그러나 노비타(のび太)는 통상적인 이름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문으로 표기하기도 애매하다. 후지코 후지오 계열 장편 시리즈 작품 주요인물들 중 이 정도로 이름이 특이한 경우는 정글 쿠로베의 시시오, 파라솔 헨베에의 메게루[3] 정도다.

4. 성우

한국판 담당 성우는 MBC판의 이미자대원방송판의 김정아 두 명이 있다.

이미자의 노진구 연기는 성숙하고 차분해서 약간의 복고풍적인 톤과더불어 장난꾸러기 소년의 연기하기에 어울렸다. 일본판 구 도라에몽에서 노진구 성우를 맡은 오하라 노리코와 느낌이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정아의 노진구 연기는 오하라 노리코와 이미자에 비해 톤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이미자의 연기보다 더 어리고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든다. 다만 톤이 너무 높은 나머지 여자아이 목소리 같이 들릴 때도 있는 등 조금은 아쉬운 평도 받는다.[4] 그러나 이건 진구가 원래부터 진짜 소년답다고 보기에도 뭔가 애매한 행적도 많이 있고[5] 여장했을 때 외모적으로나 행적으로나 진짜 여자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성별에 혼란의 여지를 가끔 줄 때도 있기 때문인 것은 감안해야 한다.

대원방송판에선 1~2기의 도라에몽의 성우가 김서영이었는데 일찍이 김서영과 꾸러기 닌자 토리에서 김서영이 토리 역, 김정아가 토토 역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기에 둘의 호흡도 좋은 편이었다. 1기후반부터 김서영의 성대결절 문제로 담당 성우가 문남숙으로 바뀌게 되지만, 여전히 능숙한 호흡을 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김서영과 김정아는 나중에 쥬로링 동물탐정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되는데, 이때 문남숙과도 같이 연기를 하게 된다.

노진구는 김정아의 대표 캐릭터가 되면서 KBS 성우극회 28기의 여자 성우 수맥을 끊어버리는데 큰 공헌을 했는데[6], 이로 인기세를 얻은 덕분에 같은 후지코 후지오의 작품인 만능 비리몽이 국내방영 됐을 때 주인공 역을 담당하게 됐다.

일본판 성우 중 오하라 노리코는 니혼TV 판에서 진구의 엄마 역할을 맡았는데 TV 아사히 판에서는 이 역할을 맡았다. 사실 진구를 맡기 이전에도 미래소년 코난코난, 마린보이의 마린,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페터, 신밧드의 모험의 신밧드 등 소년 역할을 많이 맡았던 성우.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주로 육체파 누님연기나 소년 연기 쪽에 특화된 연기를 펼치는 성우였다. 덕분에 노진구 역할은 그녀의 삼악의 여자 보스와 함께 그녀의 대표작이 되었다.[7]

오오하라 메구미는 노진구 역할을 맡기 이전에 성우로서의 커리어가 전무하던 완전 신인 성우였다. 그래서 그녀가 새로운 성우로 캐스팅되었을 때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8]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연기는 전임자였던 오하라 노리코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중. 하지만 성우 본인이 원치 않는 것인지 도라에몽 관련 작품 이외에는 그녀의 연기를 접하기가 매우 힘들다.[9]

5. 성격

작가의 평가: 착하고 배려심 많은 소년
독자와 작품 속 캐릭터의 평가: 게으르고, 느리고, 머리 나쁘고, 운동도 못하고, 도구로 사고나 치고 다니고 책임감도 없는데다가 뻔뻔하기까지 한 이래저래 답이 없는 초등학생.

기본적으로 착한 성격과 배려심을 갖고 있다. 노진구의 미래상에서 선술한 것처럼 이슬이의 아빠는 "다른 사람의 행복에 같이 기뻐해주고, 다른 사람의 불행에 있어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이라며 노진구의 성격을 칭찬했다.[10]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이런 노진구의 착한 심성은 친할머니에게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보는 시선도 있다. 식구도 무척 아끼는데, 이는 인간관계 항목에서 후술한다.

평소에 본인을 괴롭히는 퉁퉁이와 비실이와 화목하게 지내는 장면은 거의 보기 힘들며 그래서인지 그들을 따돌리고 이슬이와 단둘이서만 만나기를 즐긴다. 그것 때문인지 이슬이와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영민이를 심하게 질투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가끔 도라에몽의 도구를 사용해서 아이들을 조종하거나 이용하기도 하는 등 노진구가 정말 다른 아이들을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애매하게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 항목에 적혀있듯이 기본적으로는 모두 친구로 생각하며 가끔 별다른 트러블 없이 같이 어울려 다니고 놀기도 한다.[11]

공부, 스포츠 모두 잘하지는 못하지만, 모든 일을 즐길 줄 아는 낙천적인 구석이 있다. 밝은 성격을 가졌고, 종종 지나쳐서 탈이지만 매사에 여유가 있는 편. 다만 이 때문에 뒷일은 전혀 걱정 안하다가 결국 후폭풍에 휘말린다.

다만 평소에 낙천적인 것에 비해 부정(낙심)적인 생각도 꽤 자주 한다.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 받으며 도라에몽이 좋은 뜻에서 또는 웃자고 한말임에도 한마디에 풀이 죽는다. 가끔은 도라에몽의 독설이 상당히 심해서 누구라도 상처를 받을 만 하지만. 곤란한 일이 생기면 대체로 명대사인 <도라에모오옹~!>을 외치며 달려와서 도라에몽에게 안긴다.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건 어쩔수가 없는게 잘하는것도 없고 운도 지지리가 없으니 부정적인 생각이 안들수가 없다. 다만 여기서 본인이 노력해도 안된다고 생각하는건 조금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노진구는 노력을 전혀 안하기 때문이다. 아주 가끔가다 하기는 하는데 결과가 시원치 않거나 중간에 때려친다.

어리광이 꽤 심한 편이다. 도라에몽이 직접 인정했으며, 한 에피소드에서 뭔가 잘못했는데[12] 말을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엄마에게 미안하다며 안겨 펑펑 운 적이 있는데, 이걸 보고 도라에몽이 어리광쟁이라고 놀리기도 했다.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매번 도라에몽에게 의지해 매달리는 것 자체가 어리광이다. 할머니가 살아 계실적부터 어리광이 심한편이었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도라에몽이 나타나자 어리광이 더욱 심해졌다.

타인에게도 늘 다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다. 후술할 노진구의 미래상에서 잘 알 수 있다. 크레용 신짱사토 마사오같은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둘의 공통점은 겁이 많고 울음도 많이 터뜨린다는 점. 비록 겁이 많지만 정의감도 강하며,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용기를 짜내서 위험에 맞서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의외로 대범한 면도 있어서 대체로 사소한 것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멋진 것이나 유행 등엔 관심이 있다. 작은 장난은 칠지언정, 폭력적인 짓이나 나쁜 언동은 생각도 안 하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가끔씩 흑화해서 나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을 내리기도 하지만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스스로 멈추는데, 대표적으로 <악마의 패스포트>편에서는 도라에몽이 "네가 악당이 된다는 건 생각도 못 할 일이야"라며 노진구의 순수함을 칭찬한 적도 있다.

사람은 물론 자연이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무척 강해서 학교의 뒷산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버려진 고양이를 결코 내버려두지 않는다. 동물들도 무척 잘 따라서 개나 고양이 말고도 개미나 묘목, 공룡, 심지어는 돌멩이태풍, , 에 이르기까지 모두 잘 따른다. 또한 멸종 직전의 일본늑대를 구한 적도 있으며 멸종동물을 위한 섬을 만들기도 한다. 대장편 시리즈인 진구와 구름왕국에선 이런 작지만 큰 행동이 결과적으로 지구를 구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진구가 도라에몽한테 무언가 부탁할 때 도라에몽이 도구로 자신의 행방불명 되거나 위험에 처한 고양이 친구들을 찾을려고 할 때 노진구는 "겨우 그거 찾을려고?"[13] 라는 발언을 하는 등 자신이 급한 일이 생길 경우 고양이나 동물을 그냥 무시해버리는 태도도 보이기도 한다.

용돈을 좀 밝히는 편이다. 비밀도구를 돈벌이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쓰는 경향도 있다. 이럴 땐 물론 도구 활용의 실패나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반발로 혼쭐이 나거나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곤 한다. 하지만 자신의 사익이 아닌, 타인을 위하는 공익적인 일에서는 대개 성공한다.

또, 화장실 유머를 좋아한다. 친구들에게 곧잘 보여주는 듯. 한 가지만 소개하면 "그랬더니 변기에 엉덩이가 꽉 끼이는 바람에 엉덩이를 빼려다가 그만 레버를 내려버렸지 뭐야. 물이 졸졸졸졸졸졸하고 흘러서는" 라며 구체적인 행동까지 선보였다.[14]

주의력이 낮다. 멍하니 길을 걷다가 돌에 걸려 넘어지고, 빈 캔을 밟아 구르고, 발을 잘못 디뎌서 진흙탕이나 공사현장에 발이 빠지는 것도 모자라 사나운 개의 꼬리를 모르고 짓밟아 개한테 쫓겨다니는 것도 일상다반사.

은근히 다른 애들과 싸움이 자주 붙는 편이다.[15] 원래는 힘이 약하지만 분노가 폭발하거나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화를 일으킨 애들한테 소리지르거나 때리기도 한다. 약간 진구가 비실이 캐릭터를 가져서 그런 것 같다.

덧붙여 일부 팬덤은 노진구의 단점들을 꼽으며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정신질환은 수차례 혹은 길면 몇달의 검사기간을 걸쳐 진단이 필요한 질병임은 감안해야겠지만, 초등학생의 기준으로도 주의력이 굉장히 낮고 집중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물론 극중 진행을 위한 캐릭터의 성격 설정을 진지하게 현실의 정신질환에 대입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고, 가벼운 우스갯소리 정도로 넘기도록 하자. 그런데 일본에서 출판되었고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나온 '발달장애아동의 마음읽기'라는 책에서는 ADHD의 예시로 노진구와 만퉁퉁이 나온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진구는 주의력결핍 우세형, 퉁퉁이는 과잉행동-충동성 우세형이라고 소개되어있다. 우리는 흔히 ADHD를 생각할 때 퉁퉁이 같이 행동이 과격하거나 거친 아이들을 떠올리지만, 노진구처럼 주의력이 쉽게 분산되는 소위 조용한 ADHD도 있다. 작가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겉으로는 상반된 두 캐릭터의 이러한 설정은 상당히 흥미로운 데가 있다.

일각에서는 노진구는 이런 성격이어야만 극이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선술했듯 도라에몽은 여러 잡지에서 모두 다른 연령대를 지향하며 만들어진 작품이라 진지한 반성과 자기고찰이 있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하면, 한심하고 욕심만 부리다가 실패하는 에피소드가 섞여있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사고뭉치로 진행되어야 재밌는 경우도 더러 있다.

생전 원작자인 후지코 F. 후지오는 "노진구에게는 좋은 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반성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지금보단 더욱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野比のび太にはいい点がただ一つあります。 それはまさに反省できるということです。 いつも今よりもっと肯定的な人になろうと努力しています。)라며 노진구의 성격을 칭찬했다. 분명 머리가 좋다든지 돈이 많은, 흔히 말하는 고스펙인 사람은 얼마든지 있지만 남을 배려하고 스스로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은 얼마 없다. 그런 작지만 큰 마음가짐이 노진구의 진짜 좋은 점일지 모른다.

종합해보면, 인간적인 초딩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멍청하고 바보같은 행동들과 주위에 끼치는 민폐들 때문에 신랄하게 까대지만, 사실 그건 그저 노진구가 초등학생이기 때문이다. 그 나이때는 누구든지 미성숙하여, 장난을 치길 좋아하고 찌질한 성격이기 마련이다. 애초에 당신이 현실조작 급의 기능이 있는 도구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장난에서 멈춘게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무리 주위에 민폐를 끼치고 바보라 해도, 노진구라는 인간 자체는 악인이 아닌데다가, 남을 배려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갖추었으며[16] 작중에서 노진구의 성격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서부터 그는 개념을 제대로 탑재한 사람이다. 당장 위에서 이슬이의 아버지가 내린 노진구의 평가를 보자. 그부분만 놓고 봐도 현실에선 충분히 개념인 소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이 쓸대없이 넓고 융통성도 현실성도 부족해서 자기가 손해보는 경우가 많은 호구이기도 하다. 그래도 성격 자체는 착하고 순수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대인배적인 면모 덕에, 현재는 긍정적으로 재평가를 받기도 한다.

근데 은근히 불쌍하다. 퉁퉁이비실이에게 괴롭힘을 계속 당하고,[17] 이슬이는 공부에 운동까지 잘하는 영민이를 더 좋아하게 되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고, 도라에몽이 오지 않았다면 평생 이 일에 시달려야 했을 듯하다. 특히 퉁퉁이에게 맨날 맞는 것을 보면 둘의 관계는 보노보노에서 너부리포로리 관계와 똑같다.[18]

"반대로 별" 에피소드에서는 반대로 별의 노진구는 똑똑하다.

신판에 들어서는 약간 츤데레 끼도 있다.[19]

신 도라에몽에서는 성격이 다소 어른스러워진 면이 있는데, 한 예로 도라에몽의 말하는 대로 밧줄을 훔쳐간 비실이가 진구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워 친구들에게 추궁을 받는 상황에서 여자아이를 구해주는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6.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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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판의 안경 착용/미착용 설정화. 일반적인 에피소드에선 보통 3자 눈이나 콩알눈으로 자주 묘사되는 편이다. 본래 크고 동그란 타원형 눈은 진지한 장면이나 극장판 시리즈에서 종종 나오는 편. 최근 들어서는 일반적인 에피소드에서도 세로 타원형 눈으로 묘사되는 빈도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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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에피소드에서 흔히 묘사되는 3자 눈. 시력이 나빠 눈을 가늘게 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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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21권 "눈의 정령"[20] 편과 해당 에피소드의 애니판에서 잠깐 나온 노진구의 안경 미착용 모습. 눈을 제대로 뜬 몇 안되는 장면이다.)

평상시 안경을 벗었을 때 3자 눈(혹은 점눈)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건 시력이 나빠서 눈을 가늘게 뜬 것이지 실제 눈은 그렇게 작은 편이 아니다. 밑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나 성인이 된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어머니 오진숙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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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에서 묘사되는 노진구의 어린 시절. 전부 세로 타원형 눈이지만 검은 자위의 크기는 에피소드마다 묘하게 약간씩 다르다. 신도라에서는 원작자 후지코 F의 아트 스타일을 반영해 도너츠형으로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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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에서 묘사되는 노진구의 어린 시절. 안경을 쓰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는 이슬이나 영민이처럼 눈이 컸으며 안경 도수가 높은 걸 알 수 있다. 안경 도수가 높으면 큰 눈도 작게 보이게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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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에서 묘사되는 노진구의 맨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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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9일 방영분.

둥글고 나이대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의 얼굴에 커다란 안경을 쓰고 있다. 극히 평범한 외모로 머리 모양도 평범하지만, 정수리 앞뒤로 삐죽 튀어나온 V자의 머리카락 두 가닥은 노진구만의 트레이드 마크. 내 얼굴은 왜 이렇게 만화처럼 생겼을까라는 대사를 하며 스스로도 특징 없는 외모에 신경 쓰고 있다. 다만 신 도라에몽 시즌에서 종종 그려지는 노진구는 상당한 순수 미소년인 경우가 많다. 외모를 안 꾸며서 그렇다는 언급도 있다.[21][22]

복장은 셔츠와 반바지 차림이 가장 많이 나오지만, 일정하지 않고 원작에서 종종 바뀌었다. 니혼 tv판에서는 셔츠가 빨간색이었고, 구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에서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늘 감색 반바지에 노란 셔츠를 착용하고 있다. 다만 1990년대 이후 에피소드는 종종 티셔츠 디자인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 신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의 매번 에피소드마다 복장의 디자인이나 색이 바뀐다.[23] 다만 요즘은 신 도라에몽에서도 노란색 셔츠랑 감색 반바지를 입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워낙 엉망진창 취급을 당하고 있어서 그런지 외모에 관해서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편이다. 퉁퉁이와 비실이는 '못생기고 머리도 나쁜 너를 데려가 주는 여자가 있다면 감사해라.'라고 말하는 한편, 한 에피소드에서 도라에몽의 힘으로 미소년으로 변신해 이슬이에게 접근하지만 넌 진구가 아냐. 진구는 훨씬 재미있게 생겼어라는 말을 듣고 거부 당한다.[24] '얼굴을 다시 그리자'라는 에피소드에서는 잘생기게 변하자 더럽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물론 더빙판 퉁퉁이 성우의 애드립일 뿐 실제 일본어 원판에서는 저런 대사가 없었다.

그런데 사실 여장을 했을 시에 추녀가 되지 않는 걸 보면 못생긴 얼굴은 아닌 듯하다.[25] 진구의 태양왕전설에서는 마야나 왕국에 갔을 땐 마야나 왕국의 왕자 티오와 똑같아서 어쩔 수 없이 여장을 했는데, 위화감이 없었다. 게다가 원작 3권에서는 노진구가 아빠의 추억의 소녀를 찾기 위해 과거로 가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추억의 소녀는 다름 아닌 여장한 노진구 자신. 그 이외에 비록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설정이기는 해도 도라에몽의 도구로 진짜로 여자아이가 된 뒤엔 퉁퉁이가 진구에게 반하게 된다. 얼굴의 변화는 단지 땋은 양갈래 머리를 뒷머리에 붙인 것 뿐인데# (신 도라에몽에서는 양갈래 대신에 뒤쪽에 포니테일을 붙였다. #) 어지간한 단역 여캐보다도 예쁘다. 게다가 665화에 요괴 크림 세트를 가지고 설녀로 변신했을때 그 부작용으로 머리카락까지 길어졌는데도 이때 역시 위화감이 없다. 사실 의외로 괜찮게 생겼는데 그 성격과 행실 때문에 외모가 잘 주목받지 않는 케이스인 듯.[26]

아빠인 노석구보다는 엄마인 오진숙과 많이 닮았다. 근시인 것도 엄마 쪽의 유전. 하지만 노석구의 소년 시절 얼굴은 노진구와 무척 흡사해서, 얼굴만큼은 아빠를 닮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인지 노진구네 선조들은 모두 소년 시절 얼굴은 노진구를 닮은 편이다. 즉 외모는 모두 직계 장남이 특징으로서 이어간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후지코 F. 후지오의 한계이기도 하다. 한두 번 나오고 말 선조 캐릭터를 얼굴 다르게 그리기도 좀 그렇고 무엇보다 선조의 얼굴을 비슷하게 그리는 편이 누구 선조인지 직관적으로 알기 쉽다.

선술했듯 근시라서 안경을 쓰는데, 안경으로 빛을 모아서 공룡을 격퇴하는 둥 안경은 볼록 렌즈를 쓰고 있는 걸로 묘사한 에피소드가 있다. 그냥 단순한 설정오류라고 보면 되지만 덧붙여 원작에선 25년 후 노진구는 안경을 쓰지 않고 근시는 어른이 되면서 나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어른이 돼도 안경을 걸친 채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안경을 잠시 벗었을 때의 맨얼굴은 유난히도 작은 눈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으며[27], 이런 점도 엄마와 닮았다. 흔히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클리셰로 안경이 벗겨지면 3자 눈이 되는 바로 그 스타일이다. 노진구의 아빠 쪽 선조나 자손이 동그랗고 큰 눈인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낮잠을 자다가 깬 직후는 눈이 3인 스타일이 많다.[28] 연재 초기에는 코가 조금 더 뾰족했으며 어른이 됐을 때에는 더욱 뾰족해지는 걸로 묘사됐다. 안경을 벗은 후의 눈을 확대하면 이슬이이나 영민이와 여전히 똑같은 세로 타원형 도너츠 눈이기도 하다. 중도라 오진숙의 어릴때 모습이 안경 벗을때도 나왔다. 신도라 오진숙은 본명인 노비 타마코에 참고.

키는 퉁퉁이보다는 작지만, 비실이(비실이는 퉁퉁이, 진구, 이슬이보다 1년 늦게 태어났지만, 빠른년생이라서 작을 것이다.)보다는 좀 크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도 평범한 체형이지만 약간 마른 편이다. 129.3cm의 도라에몽과 비교해서 키가 조금 더 컸지만, 상술한 것처럼 도라에몽이 노진구를 내려다보는 포지션으로 그리는 걸 꺼린 작가의 배려일지도. 어른이 됐을 때 노진구의 키는 177cm이다.[29]

다만 중년시절부터는 다른 주연들에 비해 직업이 강노동인지[30], 잦은 야근과 술로 인해 몸이 심하게 망가진 것을 볼 수 있으며, 다른 주연들이 특징을 잘살린 중년외모를 가진데 비해, 노진구는 그 미소년 시절을 어따 갖다 팔아먹었는지, 배가 튀어나오며 상당히 아저씨같은 인상으로 변해버렸다. 오죽하면 이슬이[31]가 닥달할정도다.

미래의 노진구는 중년기 이후 아빠인 노석구와 같은 외모가 되며, 56살이 된 노진구는 안경을 벗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구 도라에몽에서 어른 노진구는 소년 시절의 특징을 남긴 채 어른이 된 듯한 인상으로 약간 통통한 체형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신 도라에몽 시즌에 들어서며 어른이 된 노진구는 원작과 매우 흡사한 캐릭터 디자인이 되었다. 원작에서 마른 몸의 청년 노진구와 통통한 체형의 중년 노진구도 등장한다.

7. 지력

간혹 노력으로 65점까지 받고 미래에 성공한 걸 보면 지적장애나 경계선 지능까지는 아닌 듯 하고, 평균보다 다소 낮은 지능에 학습장애가 심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발달이 느린 가능성이 꽤 높다. 실제 IQ는 85~90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이게 타인보다 엄청나게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닌 듯하고 그보다는 성인이 됐을 때 지능은 정상 이상인 걸 보면 성장이 꽤 느렸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리고 이건 한두 번 쓰는 설정이 아니라, 만화 초창기부터 꾸준히 노진구는 머리가 나쁘다고 일관적으로 묘사되며, 도라에몽과 본인을 포함한 작중인물 대부분이 이를 알고 있다. 에피소드마다 조금씩 다르게 묘사되긴 하지만, 학습능력은 물론 상황판단능력이나 이해력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오고, 도라에몽의 도구를 나름 창의적으로 쓸 때도 있지만 본인이 제대로 도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못 다뤄서 망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진짜 바보로 만들어버리면 만화 자체가 진행되기 어렵고, 감정이입도 안될 뿐더러 작가도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아이정도로 넘어가는 듯하다. 도라에몽의 비밀도구인 <정확 그래프>에 의해 지력을 측정한 결과 이슬이의 1/6, 비실이의 2/7, 퉁퉁이의 1/2였다.

일상적인 생활 지능은 비교적 낮은 편. 퉁퉁이에게 말빨로 사기를 당해 아이스크림 값을 떼먹힌 적이 있었는데[32], 의심병이 극한에 다다르는 알약으로 퉁퉁이를 쫄게 하여 얻어낸 금액이 받아내야 할 돈의 절반. 그 이유가 퉁퉁이가 '이 주화는 앞뒷면이 바뀐 세계에서 하나뿐인 주화야' 하고 사기를 쳤기 때문이다. 다만 이 때는 노진구가 순진해지는 약을 먹은 상태였고, 의심병이 극한에 다다르는 알약으로 퉁퉁이를 몰아붙여 원래 받아야 하는 돈의 두 배를 내놓으라고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제대로 받아낸 것이 맞다.

한자도 약하다. 국내판에선 티가 잘 안나지만, 자기 이름을 쓸 때 한자의 점도 잘못 찍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원판의 이름인 노비타에서 타=太(클 태)인데 이걸 犬(개 견)으로 잘못 쓰는 경우(그러면, 野比のび犬가 된다.)가 그렇다. 한국어판의 맞춤법 틀리는 장면에서는 그때그때 틀리는 맞춤법이 달라지지만, 원작이나 일본 애니에서는 태반이 이 '노비이누'다.[33] 이름 외에도 한자 자체를 잘못 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인지, 1754화 결심 머리띠 편에서는 한자 시험을 보는데 13점을 받아 엄마한테 심하게 꾸지람을 들었다.

산수에도 약하다. 암산에 약해서 간단한 사칙연산도 웃기게 틀리는데, 이 또한 연재된 잡지의 연령대에 따라 다른 건지 본래 중학교 시절에나 배울 1차 방정식은 간단히 푸는 경우도 있고, 통학시간을 계산할 때는 사칙연산 수준이 아님에도 정확한 계산을 해냈다. 심지어는 에도시대로 갔을 때 일본의 3리는 12km라면서 과거 계산법과 지금의 미터 계산법을 대응해서 연산하기도 했다.

그런데 수학시험에서 억울하게 0점을 받은 적이 있다. 진구의 어머니가 분노하며 들고있던 시험지에 쓰여있던 문제들중 2+(2*5)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답을 12라고 맞게 썼지만 오답처리되었다. 2*5는 괄호 안이라서 우선연산되기 때문에 2+10이 되어 12가 맞기 때문이다.[34] 해당 장면에 관해 딱히 설명은 없었지만 굳이 개연성을 챙기자면 그동안의 도라에몽 캐릭터들의 반응을 봤을 때, 담임선생님은 "진구는 어차피 빵점이겠지"하며 대충 채점하고 엄마는 "역시 또 빵점이네"하며 대충 봤을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평소에도 학업에 큰 관심을 다른 또래들에 비해 가지지 않는다. 머리 쓰기 이전에 공부라는 행위 자체를 싫어해서 예습, 복습, 숙제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수업 중에도 조는 경우가 많고 교과서와 상관없는 책을 읽다가 선생님에게 혼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글자만으로 이루어진 책은 거의 읽은 적이 없지만, 도구를 써서 영민이가 책을 낭독해줬을 때에는 책의 내용에 흥미를 가져서 그 뒤로도 자력으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산문을 특히 싫어해서 <책을 손에 든 것만으로도 머리가 울리며, 책을 펼치면 열이 나고 어지러우며 토할 것 같고, 2, 3페이지로 의식불명>이라며 해설한 적도 있다. 시험 성적이 극히 나빠서 뒤에서 세는 게 빠를 때가 많다. 작중 5번 중 1번 꼴로 0점이란 말도 들었다. 0점을 받아서, 또는 늦잠을 자서 학교에 지각을 해서 엄마에게 혼나는 것은 거의 클리셰급. 연속 빵점 기록을 수없이 갱신하기도 한다. 급기야 선생님이 질려서 포기하는 일도 있으며 진구 엄마도 단지 0점이 아니면 만족할 정도다.

그런데 정작 0점을 맞아야 할 상황이 되면 신기하게도 100점을 맞는다. 애니 에피소드. 아마 불운 속성과도 관계가 있을 듯. 또 코믹스의 "진구가 100점을 맞았다." 에피소드에서는 기적이 일어난 것인지 편법 없이 100점을 맞은 적이 있다.[35]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지금까지 받은 점수를 나열해뒀는데, 위에 언급한 100점과 28권의 <대핀치! 비실이의 답안지>에서 10점. 20권에 수록된 <아야카린으로 행운을>에서 이슬의 행운을 나눠받아서 30점. 37권의 <노진구의 0점 탈출작전>에서 시문으로 시간의 흐름을 늦춰서 정당한 노력으로 받아낸 65점.[36] 미수록인 <인간카메라는 그런대로 찍힌다>에서 비밀도구 없이 65점. 39권의 <구상화 거울>에서 65점. 36권 <sakayumen으로 좋은 꿈을 꾸자>에서 비록 꿈이긴 하지만 출중한 대답으로 95점을 받았다. 보면 알겠지만 비밀도구를 사용하기보단 자신이 노력을 해서 받은 점수는 대부분 65점이다.

그래도 고등학교대학은 그럭저럭 졸업한 듯하며 나름대로 성장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다만 미래 진구의 언급에 의하면 고등학교 진학도 간신히 한 거고, 대학교도 4수나 한 후에야 간신히 들어갔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의 노진구가 중학교 시절의 노진구에게 숙제를 부탁하려 하자 중학교 시절의 노진구는 초등학교 시절의 노진구에게 억지로 공부를 시키면서 "네가 공부를 하게 되면 내가 똑똑해져서 편해지겠지"라면서 좋아하고, 고등학교 시절의 노진구도 타임머신으로 나타나 중학교 시절의 노진구를 똑같은 이유로 공부시키는 걸 보면 내내 하위권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도라에몽의 미래는 노진구의 행동에 따라 유동적이기에 공부를 열심히 하면 미래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적절한 행동인 셈이다.

게다가, 도라에몽이 오기 전 미래에 퉁순이랑 결혼 했을 때는, 이유가 시궁창스럽고[37] 나중에는 망하기는 했지만 일단 자기 힘으로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38] 그리고 회사가 망한 이유가 회사 운영을 부실하게 해서 망한게 아니라 불꽃놀이를 하다가 화재가 나서 망한 것이라고 언급되었고, 뼈저릴 정도로 가난해졌다는 묘사는 회사가 망한 이후에 나왔기에, 회사가 망하기 전까지는 어찌어찌 잘 먹고 살기는 한 모양이다.

사실 문제 자체가 어처구니없어서 그 점수라는 설도 있다. 심지어는 맞게 푼 문제가 오답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신도라에몽에서는 지력이 더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구판에서는 모험을 할때 만화나 영화에서 본 지식으로라도 상황을 이해하고 눈치도 있는 편이었는데 신도라에몽에서는 그런 것도 거의 없다.

보통 도라에몽이 도구를 내놓을때 바로 즉석에서 악용방법을 떠올려 주위사람들을 골탕먹일 생각부터 하는 것 보면 사실 머리 자체가 나쁜편이 아니다. 보통 이때의 지력만큼은 비실이의 잔머리와 버금간다. 또 자기자신의 이득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거나 위급상황 시에는 그야말로 두뇌풀가동 상태가 되어 못풀던 문제를 기를쓰고 풀어내던가 퍼즐로 이루어진 저금통을 기여코 풀어내서 돈을 쓰던가 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두뇌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한마디로 머리는 나쁘지 않지만 워낙 산만하여 집중력,의지력이 좋지않아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로 판단된다. 책상에 1분도 앉아있기 힘들어하는걸로 보아 ADHD로 의심되지 머리가 나쁜건 아니다.

8. 신체능력

선술했듯이, 운동이나 스포츠에 젬병이다.[39] 작품에선 기본적으로 신체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되며 대체적으로 체력이 허약한 편이며 가벼운 물건도 들어올리기 벅차한다. '진구는 천재?!' 에피소드에서 현재의 체력과 지능을 유지한채 어린시절로 돌아간 에피소드에서는 영재 학원 선생이 어린 몸이 된 진구를 테스트했더니 초등학생 2학년 수준이라고 할 정도.(...)[40]

지구력도 좋지 않아서 단거리 마라톤을 해도 금방 숨이 찬다. 도라에몽, 이슬이와 산에 피크닉을 갔을 때도 상당히 빨리 지쳐서 나중에 출발한 둘보다 뒤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비밀도구인 <강한 돌>에게 쫓기게 됐을 땐 마을 1바퀴를 돌기도 했다.

비밀도구 <정확그래프>에 따르면 완력이 퉁퉁이의 1/10, 비실이의 3/7, 이슬이의 3/5로 묘사된다. 다만 이슬이는 다음 컷에서 1/2로 그려져 있다. 이 완력을 수치로 환산하면 퉁퉁이 30, 비실이 7, 진구 3, 이슬이 5 정도 된다.

자전거도 못 타지만, 그런 것치곤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전거를 바라거나 스케이트 보드나 롤러 스케이트를 갖고 싶어한다. 또 자의적으로 공터에서 야구에 참가하는 장면등도 있어서 운동에 전혀 흥미가 없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이며 11권에서 '만약에 상자'를 이용해 연날리기와 배드민턴[41]이 없는 세상을 만든 후 본인이 보급하려하는데, 노진구의 실력이 형편없다보니 연을 끌고 다니고 공은 피하는 것이 정석이 된다. 퉁퉁이와 비실이는 "자꾸만 연이 하늘로 올라가버리는데 어떡하지?"라고 묻는다.

일단 이렇게 스포츠 쪽으로 '뭔가를 못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 역시 에피소드 소재를 끌어내기 위한 설정이기도 하다. 이쪽으로 하소연하는 노진구를 돕기 위해서 도라에몽의 도구를 빌리는 상황이 나오게 되며, 대체로 도구의 도움을 받아 피나는 연습과 훈련 끝에 어떻게든 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된다.

그런데 사격은 수준급 이상으로 잘한다. 이로 미루어 보면 노진구는 집중력 자체는 좋은 편인데, 공부에 관심이 없어서 못 하는 것뿐임을 알 수 있다.

퉁퉁이가 만든 동네 어린이 야구팀인 자이언츠에 소속된 타자이기도 한데[42], 홈런은 고사하고 안타만 날려도 잘한 편이라 주장인 퉁퉁이에게 늘 꾸지람을 듣는다. 성적은 타율 1푼이었으며 즉 100번 휘둘러서 1번 안타가 난다는 뜻이다. 방어율은 2시합 2회말에 405.0에다가[43] 실수가 많은 편. 그러나 방어율은 팀 전체의 실점을 모두 노진구의 자책점으로 계산한 경우이다. 덧붙여 7권의 <자이안즈를 무찔러라>에선 1회만에 13실점, 33권의 <저길, 그길, 편한길>에선 1회에 77실점으로 묘사된다. 투수를 하지 않고 수비를 볼 때에는 주로 외야수고 중요한 순간에 공이 항상 진구 쪽으로 가는데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 에피소드에 따라 아예 주전조차 아닌 볼보이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팀의 구멍인 노진구를 퉁퉁이가 팀에 끼워주는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사람이 부족해서. 다만 신도라 에피소드 <헬스하우스에서 운동을>에서는 5번이나 공을 친적이 있었다. 하술하듯이 주력도 심각한 편이라 대주자로도 기용할 수 없다. 번트 역시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대타로 나와서 번트 대는 역할도 못한다.

50m 달리기에서 18.9초 기록이 나왔고,[44] 도약력은 정확한 데이터가 없지만, 퉁퉁이가 호통을 쳤을 때 수직뛰기로 1미터를 기록했다.

비밀도구 <무드 살리기 악단>을 써서 자신을 화나게 한 퉁퉁이을 무력으로 혼쭐을 내줄 때는 퉁퉁이조차 도망치면서 도와달라고 했다.

대신 몸 자체의 내구력이나 생명력은 좋은 편이다. 걸어가는 노진구 머리 위로 철판이나 펜치가 떨어져서 머리에 맞거나,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묘사가 종종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위험한 일을 당한 것이다. 보통 같으면 뇌진탕으로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구급차에 실려가긴커녕 응급조치 없이도 잘만 걷는다. 거기에 작중 퉁퉁이에게 숱하게 얻어맞았지만 몸에 별다른 지장도 없다. 보통 퉁퉁이 같은 체격의 사람에 매일 맞고 퉁퉁이의 힘을 고려하면 현실에선 수술해야 할 정도이다. 일본어 백과에서는 들개에게 자주 물려도 광견병에 걸린 적이 없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돌이 되면 자기 스스로 일어서 걸어다니는 다른 아이들과는 반면 노진구는 돌이 지나고도 자기 스스로 일어서 걷지 못하고 기어다녔다고 한다.[45]

다만 극장판의 신체묘사는 보통보다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그려지며, 보물섬 경우에는 상당히 건강한 몸에 은근 근육 묘사도 살짝 나온다. 아마 최근에 진구가 조금씩 운동에 익숙해진다고 봐도 될듯 하다.

9. 운수

"넌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재수가 하나도 없어."
도라에몽이 처음 와서 노진구의 미래에 대해 말해주기 전에 한 말
"넌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구나."
불행의 다이아몬드 편에서 도라에몽 曰
"운명의 신이시여! 왜 자꾸 저만 괴롭히시나이까!"
나아갈 길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는 지팡이 편에서 노진구의 절규[46]

후술하다시피 도라에몽이 노진구가 사는 시대로 와서는 노진구의 미래를 보여주는데 심각할 정도로 처참하다. 게다가 주의력이 그렇다고는 해도 에피소드를 보면 불행의 연속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운수가 심히 나쁘다. 그 예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병원 신세를 지는 사건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47] 결국 사고는 나고 만다. 부상은 머리 다치는 걸로 줄여진게 다행이다.[48]

심지어 좋은 일도 꼭 필요하지 않을 때에만 일어나는데, 가령 0점 시험지를 먹기 좋아하는 외계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0점을 받아야 하는 시험에서 아무렇게나 찍었는데 100점이 나오고, 노진구가 오줌이 급한데 퉁퉁이와 비실이가 기분이 좋다며 음료수를 준다.[49] 노진구가 노력하기 싫어하는 것도 이러한 불운과 무관하지 않다. 본인도 뭔가 잘해보고 싶은데 계속 일이 꼬여서 오히려 꾸중만 들으니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생기는 것이다.

극장판에서는 도망갈 때마다 꼭 넘어지거나 그냥 걸어도 큰 위기를 닥치게 하는 등 불운이라고 불리기도 모자랄 정도로 심각하기도 하다.[50]

허나 도라에몽과 노진구가 노력한 덕분인지 암울했던 미래가 바뀌어[51] 이슬이와 결혼하는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10. 미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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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의 초기 콘셉트는 <주인공의 미래를 꿰고 있어서 주인공을 각종 트러블에서 구해주는 마스코트가 등장하는 개그만화>였다. 그래서 도움을 받는 노진구 또한 작품 초기에 상당히 충공깽스러운 인생을 사는 인물로 그려졌다. 원작 도라에몽 코믹스의 1화에서 노진구의 손자의 손자인 노장구가 노진구의 미래에 대해서 말해준다.

도라에몽이 오기 전까지의 노진구의 미래는 되는 일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수험에[52] 실패하고 1988년에 기업을 세운다. 잡지연재판에선 아버지의 회사를 이었다. 그러나 1993년 자신이 쓴 불꽃놀이의 뒷처리를 잘 하지 못해서 건물에 화재가 났고, 경영 능력 부족까지 겹쳐 부도가 나고 만다. 퉁순이와 결혼해서 아이도 6명이나 낳지만 막대한 양의 빚을 짊어지고 세상을 떠나 노진구의 후손들도 힘든 상황이 된다. 이 때 빚의 정확한 액수는 한화로 1조 4천억원의 거액으로 현손대에까지 피해가 갈 액수였다.

다만 역으로 보면 당시 일본이 잘나가던 현실을 노진구를 통해 묘사했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정도로 망했다면 자손을 남겼을지도 의심스럽다. 노진구가 빚독촉에 시달리던 시점의 나이는 아마 30대 중반일 텐데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가 붕괴된 1995년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되면 노진구의 자식들은 흙수저가 되어 출산이나 결혼은 커녕 연애도 꿈꿀 수 없게 될 테고, 게다가 빚 1조 4,000억을 상속할 지경이면 사실상 평생 인생 막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이때까지는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일본에서도 흙수저는 결혼도, 출산도 포기해야 한다는 인식까지는 없었고, 출산율도 굉장히 중요한 높은 편이었다. 따라서 흙수저니까 자손을 포기하는 행위는 자기 몫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치부되었기에 결국 결혼을 해서 가난을 대물림하고 있다는 서술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덧붙여 상기의 장래 설정은 초등학교 4학년판 제1회 <미래의 나라에서 허둥지둥>에 의한 것이지만, 3학년판 1화 <책상에서 튀어나온 도라에몽>에선 조금 상황이 다르다. 대학에 떨어져 쉬다가 일단 어딘가의 회사에 취직하지만 대실패를 한 뒤 해고되고, 고무줄이나 칫솔 방문판매상(당시 감상은 강매)라 불리는 직업을 갖게 된다. 그 뒤 복권에 당첨되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되지만 1년만에 부도가 나고, 그 때의 빚이 노장구 시대까지 남게 된다고 하며 이는 후지코 후지오 대전집에 실린 3학년판 1화에서 알 수 있다.

이러한 노진구를 위해서 후손들은 노진구를 도우려고 미래에서 도라에몽을 보내고 둘은 각종 소동에 휘말리면서도 노진구는 점차 성장해 나가며 미래가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 도라에몽의 등장에 의해 미래가 천천히 바뀌어가며 대표적으로 장래에 짝사랑하던 신이슬과 결혼하게 된다. 덤으로 노진구와 엮여 같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았던 퉁순이도 구원받았다. 노진구가 초등학생인 지금으로서는 강단이 없고 철딱서니 없는 성격이기는 하지만 작중 도라에몽이 미래로 돌아가게 됐을 때, 그 날 밤 스스로 퉁퉁이에게 싸움을 걸고 끝까지 물고늘어져 결국 항복을 받아내는 사례로 볼 때[53] 발전 가능성이 아예 막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슬이와 결혼하게 된 대표적인 계기는 20권의 <눈보라속의 로맨스> 편에서 자세히 그려진다. 도라에몽 연재 시작 기준으로 보면 1980년대 초로 추정할 수 있다. 원작에서는 1번째 대학수험에 실패하지만 2번째 수험엔 합격해서 장래에 이슬이와 순조로운 교제를 하게 되지만, 어느 날 미래의 이슬이가 눈산에서 조난을 당하게 됐을 때 미래의 노진구는 감기몸살로 앓아눕는 바람에 현재의 노진구가 도구를 써서 어른이 된 뒤에 대신 구하러 간다. 그러나 연이어 실수만 하며 이슬이를 도우러 오기만 했을 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그 뒤 무사히 귀환한 둘이 이야기를 나눌 때, 이슬이 쪽에서 고마워하면서도 자신이 노진구 곁에 있어줘야 할 것 같다며 결혼을 승락한다. 노진구는 이슬이의 손을 잡고 펑펑 울고, 노진구는 이때 미래의 자신을 타임TV로 보며 한심하다면서 화를 내자, 도라에몽은 "조금 더 나은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노력하라"고 웃으며 말한다. 즉, 도라에몽의 작품 속에서 미래는 유동적이지만 최소한 이러한 이유로 결혼까지는 성공하게 된다.
파일:이슬이결혼선언.png

결혼 후 진구와 이슬이 사이에서 아들 노장돌(노비 노비스케)이 태어난다. 노진구가 결혼한 것이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니, 2014년 기준으로 하면 30대 초반일 것이다.[54]

보통 노진구와 도라에몽이 어른이 된 노진구가 있는 미래로 갈 때 노진구가 40살인 28년 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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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작에선 미래의 노진구는 외모가 크게 변한다. 원작에선 노석구와 비슷하게 그려지며, 이유는 불명이지만 30대 중반이 된 노진구는 어린 시절과 달리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고 지낸다. 당시 본인은 좋아진 건 시력뿐이란 발언을 한다.[55]

또한 작중 타임머신 등을 통해 중년의 자신을 만났을 때에도 어른이 된 노진구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정확한 자기평가를 겸한 인간으로 성장한 듯 보인다. 외모와 성격을 보아서는 성장하면서 자기 아버지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실제로 도라에몽이 없더라도, 노진구는 어릴 적 불행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의 인성은 갖춘 사람이 된다. 다만 자기 불찰+불운으로 인생이 좀 심각하게 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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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후의 노년기 시절에 노장돌이 결혼했다는 언급이 나왔던 적이 있는 걸로 보아, 도라에몽은 20세기의 노진구네를 떠난 뒤에도 노진구와 연락을 주고 받는 것으로 보인다. 50대 후반의 노진구는 도라에몽과 얘기를 나눌 때 소년기처럼 친근하게 지낸다. 덧붙여 노석구와 오진숙은 45년후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듯. 노석구와 오진숙은 45년후에 80세 정도. 일본의 평균수명을 생각하면 가능한 일이다.

극장판 도라에몽의 동시개봉작이자 DVD 매체에서도 특별편으로 실린 적 있는 <진구의 결혼전야>에서 그려진 20대 초중반의 노진구는, 덜렁거리는 점은 변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어른스럽고 남을 배려하며 다른 이를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으로 나왔다. 확실히 노진구는 남을 돕는 일에는 적극적이다. 극장판 보정을 받지 못하면 방법을 몰라 허둥대거나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약한 사람을 돕는 모습을 보인다. 상당히 볼만한 작품으로 노진구의 미래에 대해 잘 그린 것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며. 더불어 해당 작에선 퉁퉁이나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퉁퉁이는 "어째서 이슬이가 너를 선택했는지 알겠다"며 진구를 인정하기까지 한다. 특히 이슬이의 아버지는 노진구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노비타(진구)를 선택한 너의 판단은 정확한 것이라 생각한단다. 그 청년은 사람의 행복을 바라고 사람의 불행을 슬퍼할 수 있는 사람이란다. 그게 가장 사람으로서는 좋은 점이란다. 그러면 틀림없이 너를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은 정말 변한 걸까?'라는 생각을 하고 도라에몽에게 내일 결혼한다는 말을 하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도라에몽은 이미 돌아간 시기였다. 나이 먹어서는 원래 세계급의 재앙을 일으킬 인물이었으나 도라에몽과 이슬이 덕인지 좀 정신을 차려서 바뀐 미래의 노진구는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야근이 일상인 것 같지만 참고로 몇 번 나온 미래의 모습은 1화에서 나온 것과 달리 체격도 인상도 아버지와 비슷하다. 퉁순이와 결혼했을 때와는 다르게 넉넉하게 살 수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덧붙여 해당 극장판에선 결혼식 전날 시점에 운전면허를 딴다.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돌아다니는 둥, 경제적으로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것으로 그려진다. 의외로 상당한 능력이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동시개봉작품인 <도라미와 미니도라 SOS!!!>에서 이슬이와 결혼하여 노장돌을 낳은 노진구를 볼 수 있다. 노장돌에게 발신기 구슬을 주어 위기에서 구출한 걸 보면 나이가 들면서 철이 든 듯. 그리고 노장돌의 여자친구(훗날 노장돌과 결혼한다고 한다. 즉 노장구의 증조모.)와 퉁퉁이의 아들과 비실이의 아들도 나온다. 또한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선술한 노석구 같은 체형의 중년과 달리 상당히 샤프한 대학생같은 외모를 갖고 있다. 서적 <코로코로 코믹 디럭스 영화 도라에몽·도라미쨩>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로, 환경보호국의 자연조사원으로 취직했다는 설정이 있다. 진구가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걸 생각하면 나름 어울리는 직업이다.

덧붙여 한국 인터넷 상에서 가끔 도라에몽 마지막화로 알려진 동인지의 내용 때문에 노진구=도라에몽 제작자라는 것이 마치 공식 설정인양 떠돌고 있지만 원작에선 그런 것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원작자 유족들마저 반박한 특정 개인의 동인지에서 무리하게 나온 내용일 뿐이다. 도라에몽은 공장에서 찍은 로봇이다. 그런데 사실 이 동인지에서도 도라에몽을 만들었다기보다는 고장난 도라에몽을 어른이 돼서 고쳤다고 볼 수도 있다. 자세한 것은 도라에몽/도시전설 문서 참조.

다만 이슬이와의 결혼만을 제외하고 보자면, 구멍가게 하나를 헬스장도 차릴 정도로 키운 퉁퉁이와 금전적인 활용을 잘하며, 노인을 돕는 등 정신적인 성장을 이룬 비실이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면이 없잖아 있다.

11. 동네북

진구는 사실상 도라에몽의 동네북이라 봐도 무방한 캐릭터다. 툭하면 퉁퉁이와 비실이한테 괴롭힘 당하거나, 쫓기고 엄마와 선생님한테 야단을 맞으며, 간혹 퉁퉁이와 비실이에 의해 누명이 씌어져[56] 번개 할아버지에게 혼나기까지 한다.

12. 가족과 선조, 후손

아버지 노비 노비스케(野比のび助)[57](한국판 이름은 : 노석구), 어머니 노비 타마코(野比玉子)(한국판 이름은 : 오진숙)과 함께 살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적어도 할아버지 시절부터 살던 집으로 보이며, 진구가 어린 시절에는 할머니도 같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진구가 어릴 때 살던 집은 도시확장공사로 진구네 집은 공중화장실로 바뀌었고, 집 주변은 공원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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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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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당시[58]

진구의 할아버지는 부리부리하게 수염을 길렀기 때문인지 이 일족에서는 상당히 유니크한 디자인이다. 전형적인 '엄한 아버지'로 아들에게 굉장히 엄격한 사람이었지만, 사실 속마음은 응석을 받아주고 싶으면서도 '강하게 자라길 바라서' 그랬던 것인 듯하다. 노진구는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노석구가 아버지에게 엄격하게 단련받던 꿈을 기억해내고 갑자기 노진구에게도 엄격해졌을 때[59], 상황을 해결하려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노진구와 만난 적이 있다. 노진구가 손자라는 것을 알자 너그럽게 대하면서 미래로 와서 아들에게도 노진구에게 잘 해주라고 충고하는 결말로 끝났다.

또한, 화가가 꿈인 진구의 아버지를 매번 혼냈기 때문에[60] 노진구의 아버지는 노진구의 할아버지에게 그다지 좋은 추억이 없다라고 생각했었지만, 노진구가 과거로 갔을 때 밝혀진 바로는 그림 때문에 혼난 아들이 울면서 그림을 쓰레기 통에 버리고 집을 뛰쳐나가자 뒤에서 그림을 주워 장롱에 숨기고[61]"내가 이렇게 가볍게 생겼나. 좀더 무게 있게 그렸어야지."] 할머니에게 돈을 주면서 그림도구와 약을 사와서 위로를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구와 도라에몽이 아버지에게 말해주려 하지만 집에 오래전 부터 있던 장롱 속에서 아빠가 그려왔던 그림들이 발견되고 아빠는 눈물을 흘린다.[62]
파일:노진구의할머니(65).png파일:attachment/노진구/진구할머니140613.png
진구의 할머니

진구가 가장 그리워하며 힘든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정신적 지주.

진구의 할머니는 전형적인 인자한 할머니로 진구가 퉁퉁이에게 맞고 들어오면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일이 많았다. 진구가 무척 좋아하고 잘 따르던 할머니였지만, 안타깝게도 진구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 노환으로 사망하여 현 시점에서는 고인. 하지만 생전에 진구에게 끼친 영향력은 상당해서 진구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할머니를 엄청 그리워하고 있으며, 후술할 에피소드들에 나오듯 할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자기성찰 및 성장을 거치고 있다.[63]

첫 등장은 4권이었는데 창고 정리를 하다가 발견된 곰인형이 바로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거였고, 이에 할머니가 그리워진 진구가 도라에몽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는데 어린 진구가 떼를 쓰며 할머니에게 버릇없이 굴자 현재의 진구가 바로 다가가 화를 내고 오진숙(노비 타마코)이 달려오는 등의 소동을 겪는다.

어찌하다보니 현재의 진구는 할머니의 방에 들어가서는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데, "진구가 초등학교 갈 때까지 살아있으면 좋겠구나."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노진구는 미래에서 책가방을 메고 와서 어렵사리 자신이 미래의 노진구라고 말한다. 그리고 할머니께서는 "아까부터 왠지 (너도 진구라는) 느낌이 들더구나."라는 말씀을 하신다! 원작에서는 할머니께서 조금 더 욕심이 난다며 손자며느리 얘기를 하시고 진구가 이슬이에게 달려가 결혼해달라는 말을 하는 개그성 결말로 끝나지만, 2000년에 동시 상영된 극장판 단편인 '할머니의 추억'편에서는 중간중간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결말도 매우 감동적으로 마무리지었다.

그 외에도 16권에서는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던 아빠를 혼내달라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할머니와 재회하는데, 이때에도 지난 번 만났던 진구를 기억하고 있었으며 당연하게도 노석구는 오랜만에 어머니를 만나자 눈물을 쏟으며 어리광을 부리고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어머니 꿈을 꿨다면서 좋아하는 감동적인 엔딩으로 나온다.[64] 또한 18권에서는 노진구가 그 동안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기계로 장난치다가 튀어나온 오뚝이를 보면서 할머니를 회상하는데, 넘어져 울던 노진구에게 할머니께서 "진구가 항상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처럼 강한 아이가 되었으면 이 할미는 걱정이 없겠구나."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 그로부터 얼마 못 가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지금의 진구는 그 때를 회상하며 어떤 시련에도 꿋꿋하게 일어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추가로 스탠바이미2에서 노진구의 아내를 보고싶다고 말하여서 노진구와 도라에몽이 미래의 노진구의 결혼식에 데려간다. 미래의 노진구는 저 멀리서 바라본 할머니를 발견하고 눈동자가 흔들리고, 할머니는 자기를 발견한 미래의 노진구를 본 모양인지 고개를 끄덕이며, 초등학생 노진구에게 고맙다고 돌아가자고 한다. 그리고 노진구에게 꿈을 이루워주어서 고맙다고, 그 꿈을 이루게 해주기 위해 노력한 너의 모습이 더 고맙다고 말하면서 다음에 또 오라고 한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정말로 노진구가 다시 할머니를 보러 왔는지, 할머니와 같이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있다.[65]

노진구의 선조들은 대부분 농민이나 사냥꾼 정도로 비교적 평범한 삶을 살았던 모양이다.[66] 타임머신을 활용해서 조상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실패한다.

한 번은 비실이가 조상 중에 장수가 있었다고 자랑을 하자, 조상 중에 사냥꾼으로 활동하던 한 명에게 미래의 도구를 주어서 장수로 활동하게 하려고 했는데, 조상이라는 사람이 정작 도구를 받고도 사냥꾼으로 만족하고 평범하게 살아버려서 실패한다.[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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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구의 허풍꾼 조상

다른 한 번은 '허풍꾼'으로 이름이 난 조상을 타임머신으로 현대로 불러와서 이야기를 듣는데, 정작 현대로 끌려온 조상은 현대 문물에 당황하면서 어쩔 줄 모르다가 과거로 돌아가고 현대 문물들을 '신선의 나라에 갔다온 이야기'라고 떠들어대다가 허풍꾼으로 오해받게 되었다는 결말로 끝나버린다. 원래는 허풍이랑 관련없는 농사꾼이었던 모양이지만[68] 진구와 도라에몽의 개입으로 인한 타임 패러독스 때문에 후세까지 허풍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모양이다. 즉, 후손이 조상의 악명을 만들어준 케이스다.

또 한 번은 조상이 보물을 땅에 파묻었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보물을 어디에 묻었는지 알기 위해 과거로 갔는데 알고보니 그냥 보물찾기 형식으로 아들에게 용돈을 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의식은 후대에도 이어져서 노진구는 그 조상에 그 후손이라고 한심해 한다.

진구한테 고모도 있는데, 진구의 아버지 노석구의 여동생이다. 그리고 진구한테 고종사촌 동생도 한명 있다. 또한 어느 에피소드에 의하면 외삼촌도 있다고 한다.

미래 시점의 자녀의 경우 역사 개변으로 인해 바뀌게 된다. 본래 퉁순이와의 사이에서는 무려 6남매를 가졌으나, 이슬이와 결혼하는 역사에서는 외동아들로 노장돌 한 명만이 나온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부모의 성격과는 딴판일 정도로 상당한 다혈질에 호전적이다. 다만 외모는 안경을 쓰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노진구와 상당히 유사하다. 진구의 아버지이자 장돌의 친할아버지인 노석구의 어린 시절 모습과도 상당히 흡사하다. 미니도라 SOS 극장판에서는 어린 시절 사진도 짧막하게 나온다. 성인이 된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45년 후의 진구가 과거로 찾아온 에피소드에 의하면 30세 즈음에 결혼을 하여 달로 신혼여행을 갔다고 언급된다. 이때 장돌의 부인, 진구와 이슬이의 며느리가 퉁순이의 딸이다. 퉁순이가 진구의 배우자에서 사돈으로 위치가 바뀌며 장구가 퉁순이의 후손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손자, 증손자는 언급이 거의 없다. 손자의 경우 장돌이 진구의 초등학생 시절로 가출한 에피소드 후반부에 잠깐 나오고, 증손자는 장구의 아버지가 살짝 얼굴만 나온 것이 전부다. 장돌은 외동아들이었지만 장돌과 퉁순이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외동아들이 아니고 형제자매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에 후손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불명. 장구에게는 사촌 여자아이도 존재하는데 이슬이와 매우 닮았다.

13. 노비타로와 통합

도라에몽의 메인 항목을 읽어도 알 수 있지만, 원작 도라에몽은 단행본이 나오면서 스핀오프작인 도라미쨩과 일부 설정이나 에피소드가 통합됐는데, 도라미쨩에서도 노비타와 비슷한 노비타로라는 노비타의 외사촌[69]이 있었다. 도라미쨩이 주인공이었던 에피소드가 단행본에서 노비타로->노비타로 다시 그려짐에 따라 통합이 되어서 약간 설정이 다른 부분이 있다.

일례로 혼자서 태평양 단독 횡단에 도전한다든지, 털벌레를 봐도 별다른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

이 때문에 왠지 도라미가 도라에몽보다 유능해보인다. 설정상으로 도라미의 처리장치 성능이 도라에몽 것보다 3배는 더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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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비가 일본어로 늘어나다, 자라다란 의미[2] 여담으로 노비타는 이탈리아어로 새롭다는 뜻으로, 도라에몽 이탈리아판 오프닝에도 나오는 단어다. 해당 에피소드는 동시개봉작품인 <내가 태어난 날>에서 리메이크되어서 그려졌는데, 해당 작품에서는 이 나무가 병원이 철거되며 사라졌다. 그러나 노비 노비타가 자신이 태어난 날을 확인하기 위해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돌아가서 나무의 일부를 가지고 와서 뒷산에 심는다.[3] 그나마 딱히 괴랄한 의미가 없는 전자들과 다르게 이 쪽은 아예 뜻까지 부정적이다![4] 실제로 진구가 여장한 이후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이슬이보다도 더 목소리 톤이 높은 말괄량이 소녀 같다.[5] 대표적으로 남자아이 답지 않게 마법소녀물을 좋아한다거나 아님 이슬이 등의 대부분의 여자아이들과 자주 어울려 다닌다거나.[6] 유독 28기는 대교방송 성우극회에서 KBS 성우극회로 이적한 변현우의 독서 연기와 김민아김혜주발연기 때문에 성우 갤러리에서 수맥이 흐른다는 별칭을 얻기도 한 기수다. 그 외에도 성우팬들 사이에 언급되지는 않지만 요절한 성우분도 있어서 더욱 그런 점이 부각된 면도 있다.[7] 여담으로 삼악의 뚱뚱한 부하는 퉁퉁이 성우인 타테카베 카즈야가 맡았다. 완전히 정반대.[8] 도라에몽의 현재 성우진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뽑았다. 그렇기 때문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진구 역할에도 소년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유명 성우들이 상당수 오디션에 응모했을 것으로 추측된다.[9] 애니메이션만 하더라도 2010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티치! 새로운 모험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에 단역으로 잠시 참여한 것을 제외하고는 도라에몽 이외의 작품에 나온 기록이 전무하고, 그 외에 몇몇 게임에 잠깐 출연한 정도를 제외하면 도라에몽 관련 작품 이외의 작품에 캐스팅된 기록이 전무하다.[10] 노진구의 성격을 가장 간단히, 정확하게 표현한 명대사. 능력에 있어선 다른 사람들보다 다소 뒤쳐질지언정 인간 자체는 바르게 되어있는 노진구를 표현하는 구절이다.[11] 현실적으로 본다면 노진구는 자신을 괴롭히는 비실이와 퉁퉁이하고도 놀때는 뒷끝없이 노는 대인배라는 뜻이다. 물론 도구를 빌려서 보복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다르지만, 대부분은 납득할 수 있는 선이다. 비실이 등이 도구를 손에 넣었을 때 단순히 보복에서 그치지 않고 독재자로 군림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노진구는 양호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12]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걸 보면 엄마와 관련된 잘못인 듯. 다행히 엄마는 화내지 않고 용서해주었다.[13] 심지어 도라에몽의 여자친구인 나비가 행방불명 되었을 때도다.[14] 다만 문제는 이때 도라에몽의 도구로 이슬이와 몸을 바꾼 상태였다.[15] 특히 도라에몽과 거의 맨날 싸운다, 수염을 잡아당기거나 얼굴을 잡아 당기거나 너구리라고 하는 등등[16] 가끔은 장난을 치다가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껴 멈추고 수습하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중에도 반성이란 걸 할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걸 생각해보면 이게 얼마나 의젓하고 대단한지 알 수 있다.[17] 어떨때는 퉁퉁이비실이한테 맞거나 쫒기는 경우도 있다.[18] 게다가 안 그래도 보노보노에서는 30년 넘게 연재해오면서 주인공 3인방이 성숙해졌으며 너부리는 난폭하고 버릇없던 양아치에서 침착하고 성숙한 애어른이 되고, 포로리는 늘 너부리에게 맞고 살던 모습에서 오히려 세 주인공 중에서 가장 다혈질이고 너부리보다도 더 폭력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모습이라도 있었건만, 도라에몽에서는 옴니버스식 이야기 구조 때문에 진구든 퉁퉁이든 비실이든 거의 그 화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성장하더라도 그 다음화에서는 리셋되버리기 때문에 가망이 없다.[19] 특히 극장판 철인병단과 날아오르는 천사들에선 츤데레 인증을 했다.[20] 원제는 "精霊よびだしうでわ"[21] 사실 머리 모양 자체가 극도로 평범하다 못해 연재 당시인 1960~70년대의 구식 머리 모양이라 그런 면도 있다. 그래서 머리 매무새만 어느 정도 받쳐줘도 지금보단 훨씬 나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22] 이와 관련해 위 사진이 커뮤니티 등지에서 '진구가 이슬이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 '진구가 여자아이들과 잘 어울렸던 이유' 등의 제목으로 떠돌아 다니기도 했다.[23] 주로 빨간색이나 파란색 티셔츠를 많이 입으며 이마저도 비교해본다면 파란색 티셔츠와 감색 반바지 조합의 빈도가 조금 더 많다.[24] 어쩌면 불쾌한 골짜기 현상으로 인한 거부감일 수도 있다.[25] 지금까지 등장한 여장 모습들[26] 실제로 준수한 외모를 가졌음에도 그 사람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외모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나쁘게 평가하는 반면, 행실이 좋고 내 마음에 들면 그저 그런 외모도 좋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즉 노진구는 모든 사람에게 미움 받는다는 이야기다.[27] 사실 노진구의 안경 미착용 외모는 신 도라에몽이든 구 도라에몽이든 일정하지 않고 많이 바뀐다. 2015년 2월 6일 방영분에서는 큰 눈으로 나왔다.[28] 다만 밑에도 나오겠지만 안경을 안쓴 어린 시절엔 눈이 이슬이나 영민이처럼 컸다.[29] 오진숙과 키가 똑같은데다, 일본 성인 남성치고는 꽤 큰편이다. 작중 배경인 2000년대 중반, 그리고 현재 시점인 2020년대 일본 남성의 평균 키가 170cm~171cm 정도고, 한국 성인 남성 평균 신장 역시 173cm~174cm 정도이다. 사실, 신도라의 배경인 2000년대 중반의 시점에서 일본 초5 남자애 평균 키가 139cm, 한국 초5 남자애 평균 신장이 142cm였으니 저 시대 평균은 된다. 작중에서도 노진구는 자신의 신장 자체가 작아서 떼를 쓴 건 드문데다 오히려 노진구를 괴롭히는 비실이 쪽이 키가 작아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30] 사실 퉁퉁이랑 비실이가 각각 CEO가 된것에 비해 노진구는 사원이다.[31] 노진구가 중년시절에도 꽤 동안으로 묘사된다.[32] 노진구가 50엔짜리 아이스크림과 100엔짜리 아이스크림을 사고 집에 가는 도중에 아이스크림을 사러가는 퉁퉁이를 만났고 가게까지 가기 귀찮았던 퉁퉁이가 노진구한테서 아이스크림을 사려는데, 처음엔 50엔을 주고 50엔짜리 아이스크림을 가져갔다가 마음을 바꿔서 50엔짜리를 100엔짜리로 바꾸고 돈을 안줬다. 이유를 묻는 노진구에게 '처음에 50엔을 줬고 이번엔 50엔짜리 아이스크림을 줬으니 난 100엔을 준거나 다름없다' 라는 논리로 노진구를 속였다. 퉁퉁이가 50엔짜리 아이스크림을 돌려준 시점에서 그 아이스크림은 원래 노진구의 것이었으므로 50엔짜리 아이스크림의 가치는 없고 단순히 퉁퉁이가 노진구에게 50엔을 준 상황인 거다. 그러므로 100엔짜리 아이스크림을 가져가려면 50엔을 더 줘야 하는 것인데 노진구는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낚인 것이다.[33] 극장판 진구의 시공여행에 나오는 켄다마에도 이름이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한국판에서는 '노진개'로 번역되었다. 그리고 도라에몽 스페셜 3기 도라에몽의 생일에피소드 "천재 노진구와 비행선 유원지" 편에서는 공책의 이름이 '노견구'라고 번역되었다.[34] 괄호가 없어도 2*5는 곱셈이기 때문에 덧셈/뺄셈보다 우선도가 높아서 정답이 12라는건 변하지 않는다.[35] 문제 수준도 높았는데, 보면 분수 계산 뿐 아니라 보통 중학교부터 배우는 1차방정식 문제도 존재한다.[36] 그 전날 진구가 타임머신을 타고 친구들의 집으로 잠입해서 시험 성적과 답안을 훔쳐보려 했는데 미래의 진구가 그것을 막았으며 시험은 비겁한 수법으로 하면 안된다는 일갈과 참교육을 당해 어쩔수 없이 현재로 돌아가서 자신이 스스로 공부해서 받았다.[37] 이유는 취업을 못해서였다.[38] 다만 이 부분은 설정 변경이 있는데, 원래 연재판에서는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았다는 설정이었다가 진구네 집안이 서민 가문으로 나오면서 이 부분도 같이 변경된 것.[39] 다만 스포츠중 사격에 한해서는 후술하겠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다.[40] 물론 5살짜리 아이 기준으로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알맹이는 초등학생 5학년인 현재의 진구였기에 이 말을 들었을때는 어이없어 했다.[41] 작중에 '배드민턴'이라며 빈번히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하네츠키'라는 일본의 전통놀이다. 배경을 한국으로 현지화하면서 바뀐 것.[42] 타순은 아마 9번일 것이고 수비 포지션은 우익수로 추정이 된다. 현재 리그에서는 가장 못 치는 타자를 8번 타자로 배치하지만, 사회인야구와 같은 아마추어 리그에서는 9번에 둔다.[43] 즉 2회 무사였다면 90실점, 2회 1사였다면 94~95실점, 2회 2사였다면 99실점이라는 것이고 99.99보다도 심하다.[44] 신도라에몽 15기 진구가 달리기 선수?편에서 나온 결과이지만 100m 달리기 기록이 아니다. 여담으로 저 정도 기록이면 100m 달리기 기준으로 약 38~42초의 기록이며, 초속 2.6m가 된다.어째서인지 도망갈때는 엄청 빠르다[45] 챔프판 도라에몽 스페셜 1기 1화 《남쪽 섬으로 가자》편 참조.[46] 이슬이 집에 가려는데 두 갈래길이 전부 이슬이 집으로 통하지만, 첫 번째 길은 퉁퉁이와 비실이에게 걸려 야구를 하게 되는 길, 다른 길은 개한테 물리게 되는 길. 지금까지의 노진구가 겪은 불운을 생각하면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다. 현실이었다면 불행이 계속 밀어닥치니 진작에 미쳐도 이상하지 않다.[47] 해당 에피소드에는 노장구가 찾아와 오늘 하루 밖에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는데, 그 이유가 그 날 밖에 외출을 했다가 바로 옆에 나와 있듯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을 하게 되기 때문. 그것도 온 몸이 깁스 범벅인 병원 환자 신세가 된다. 그 날 진구는 이슬이 집으로 가려 했으나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문제는 도라에몽이 이슬이 전화를 받았을 때 팥빵을 준다는 말에 혹해 진구를 강제로 끌고 나가버린 것이며 온갖 산전수전 다 겪어 재앙을 회피한 끝에 이슬이 집에 도착했더니 이슬이의 사촌동생이 던진 장난감 자동차에 맞아 머리에 붕대를 감게 된다.[48] 문제는 머리 부상으로만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전신에 붕대를 감고 입원한 그 사진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머리 부상으로 끝났다면 그 사진이 바뀌거나 사라져야 하는데, 바뀌지 않음으로써 결국 노진구는 언젠가는 그 꼴이 난다.[49] 이때 노진구는 '악마의 괴롭힘' 이라는 약을 먹어버려서 가는 곳마다 화장실 가는것을 빈번히 방해받는 상황이었다.[50] 이 때문에 극장판에서 운수를 좋게 해주는 약을 먹었더니 불운에 처하다가 운 좋게 구해지고를 반복한다.[51] 원래대로라면 퉁순이와 결혼했어야 했다.[52] 위키백과에서는 3수만에 합격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마저도 좋은 대학은 아닌 모양이다.[53] 원작에선 그냥 끈질기게 매달려서 퉁퉁이가 때리기도 지쳐서 물러났는데 애니에선 노진구가 난투끝에 퉁퉁이의 귀를 잡고 늘어뜨리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자 퉁퉁이가 항복한다.[54] 여담으로 노진구를 노장돌로 착각한 미래의 이슬이가 노장돌을 혼낼때 "너네 아빠는 점잖은 사람인데 넌 왜 그렇게 말썽이야!" 라고 엉덩이를 때리면서 말한다.[55] 말이 안되는 건 아닌게 시력은 성인이 되어 고정되기 전 까지는 변할 수 있다. 다만 현실에서도 시력교정술이 있고 이런저런 도구가 나오는 도라에몽 세계관의 미래를 생각하자면 시력이 좋아지는 기술력이 충분히 있을지도 모른다.[56] 퉁퉁이와 비실이가 공터에서 야구 연습을 하다가 실수로 번개 할아버지 유리창을 깨서 겁을 먹었을 때 그 근처에 진구가 지나가고 있으면 야구 글러브와 야구 방망이를 주면서 누명을 씌운다.[57] 노비타의 아들 이름도 노비스케다.[58] 신 도라에몽의 시점에서는 2001년. 참고로 이런 스타일의 옷차림을 프레피 룩이라고 부른다. 이 옷차림의 대표격인 캐릭터라면 당연히 어느 초딩 사신.[59] 예를 들면 진구가 퉁퉁이 한테 맞고 오자 되갚아 오기 전까지는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혼낸 것이 그 예시. 오진숙 조차도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다.[60] 심지어는 그림으로 상을 타왔는데도 혼을 낸다.[61] 이 때 진구의 할아버지가 그림을 보고 하는 말이 백미.[62] 생전에 진구의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장롱을 절대 열지 말라고 일러뒀다는데 그림을 숨겨놓은걸 들킬까봐 그랬던 것이다.[63] 도라에몽이 진구에게 온 이후에는 할머니를 보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만난다. 진구를 어린시절에 같이 지내서인지 초등학생이 된 진구를 환영하고 알아보신다![64] 이때 진구는 흐뭇한 표정으로 말없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65] 아마 꿈속의 할아버지 에피소드에서 손자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할아버지의 모습을 할머니에게 이야기 했을 것이다. 후술한 에피소드가 보고싶은 할머니 에피소드보다 더 뒤에 있기 때문이다.[66] 자신의 조상에 대해 조사하라는 숙제 때문에 진구가 아빠한테 묻자 다들 평범한 농사꾼들이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나마 유명했던 게 후술할 허풍꾼이었다.[67] 구판에선 처음엔 어이없어하지만 이내 조상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스스로도 만족하는걸로 끝나지만 신판에서는 그냥 노진구와 도라에몽이 어이없어하는걸로 끝난다.[68] 진구와 도라에몽이 마을 주민에게 후세에 전해진 허풍 관련된 별명으로 물으니 그런 사람이 있냐는 반응이었다.[69] 노장구에게는 선외재종고조 즉 엄청 먼 방계인데(촌수는 선외팔촌이며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부모계를 불문하고 육촌까지 친척이다.) 이런 사람에게 왜 도라미를 보냈는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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