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라에몽의 등장인물 노진구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다.2. 비판
도라에몽과 함께 메인 주인공을 차지하는 캐릭터지만 초등학생인 걸 감안해도 워낙 한심한 모습 때문에 안티팬이 상당히 많다.[2] 아동 만화의 주역이 비슷하게 까이는 케이스인 포켓몬스터의 한지우의 인성 왜곡이나 짱구는 못말려의 이훈이의 경우 일부 악성 팬들의 왜곡된 억지 밈으로 폄하된 부분이 많아 팬들의 동정 여론도 많고 악성 밈에 대해 반박하는 여론도 크지만[3] 진구는 원작부터가 한심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패턴이 자꾸 반복되다 보니 이를 동정해주기보다는 비판하는 시선이 많다. 명랑만화의 미성숙한 초등학생 캐릭터인 것을 감안해도 자주 덤벙대는 데다가 너무 게으르다. 이 때문에 한 때 국내에서는 노진구 안티 카페가 생겼을 정도였으나, 다행히 현재는 사라졌다.2.1. 너무나도 떨어지는 기본 능력치
기본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각종 능력들이 현저히 부족하다. 운동도 못하고,[4] 공부도 못하고,[5] 성격이 좋아서 사교적인 것도 아니고,[6] 그렇다고 말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7][8]담임 선생님이 노진구의 어머니에게 曰, "공부하려는 의욕이 전혀 없다. 뺀질대기만 하고 끈기도 없고 야무지지 못하다. 주의력이 부족해서 맨날 멍한 상태다." 라고 폭언에 가까운 팩폭을 꽂았을 정도로 심각하다.
그나마 가지고 있는 특기라면 실뜨기와 사격술 정도. 둘 다 현대 일본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특기이기에(...)[9] 여기에 절망한 노진구가 '실뜨기를 잘 하는 게 벼슬인 세상을 만들어줘' 같은 소원으로 도라에몽을 곤란하게 만드는 에피소드가 나왔던 적도 있고, 극장판에서는 특유의 사격솜씨로 활약하는 장면도 제법 많이 등장한다.
물론, 태어날 때 지니고 나온 기본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비판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2.2. 게으른 태도
노력을 하려는 모습이 거의 없고 오히려 빈둥빈둥 노는 모습이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에게 황당한 웃음거리나 짜증을 유발한다.작중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노진구는 자신이 어리버리하고 게으르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불이익도 넘치도록 받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진득하게 노력하는 장면은 단행본 5권마다 한 번 정도 나오는 수준이며, 대부분은 "좀 노력해볼까?" → (5분 뒤) "아이고 힘들다~ 관두자~"라고 팔베개 하고 드러누워버리는 결말이다. 혹은 노력하기 싫다고 도라에몽에게 편리한 도구를 빌려달라고 조르거나.[10]
이 녀석의 게으름은 단순히 '게으름'이라는 단어로 요약하기 민망할 정도인데, 심지어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이나 좋아하는 일도 조금만 난관이 생기면 바로 앓는 소리를 내며 도라에몽에게 매달린다. 그래놓고선 "역시 난 안돼, 난 잘난 것 하나 없는 한심한 녀석이야, 노력해봤자 쓸모없어" 라고 인생 다 산 소리나 칭얼거리는데, 이 패턴이 단행본 45권까지 계속된다.
2.3. 군것질
간식을 너무 밝힌다. 심지어는 도라에몽의 팥빵도 먹어버리는 에피소드나 이슬이의 케이크에 과도한 집착을 한다. 당류가 엄청 높은 케이크나 팥빵 및 간식은 비만의 원인이 된다 노진구 어른편에서 뚱뚱한 노진구 어른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이는 간식을 너무 밝히는 것을 줄이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케이크도 비만을 우려하는 사례가 있고 간식도 비만을 우려하는 사례가 있어서 여론들은 엄마한테 간식 금지당한거 노진구의 배 때문에 그런건데 노진구는 자기 배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런 비판적인 요소를 받았다. 스탠바이미 부터 살이 말라있던데 이는 간식이 비만을 우려하니까 결국 진구는 스스로 간식을 줄이지 않았나 반응도 있었다.2.4. 인성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면 '어린이 왕국 건설' 에피소드. 어른들의 간섭이 지긋지긋해진 노진구가 도라에몽의 힘을 빌려 지하에 어린이 왕국을 세우고 진구 왕국으로 명명한 뒤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내용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노진구의 행적은 그야말로 가관인데, 퉁퉁이를 비롯한 아이들이 자신의 명령에 거역한다고 로봇 경찰들로 억압하였고[11], 영민이를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해 서로 돕고 사는 게 민주주의다라며 숙제를 보여줄 것을 강요하거나, 비실이를 놀이장관으로 임명해 놀이동산을 만들라고 강요했으며 국민을 위해서라고 싫으면 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그 후로는 나중엔 이슬이까지 힘든 농사일을 시키고 자기는 낮잠이나 자면서 '쟤들이 농사지은 걸 수출해서 진구왕국을 부자로 만든 뒤에 왕처럼 살거야' 라고 포부를 뽐낸다.[12] 이 에피소드에서 노진구의 패악질이 어찌나 극에 달했는지, 그 이슬이와 영민이까지 분노가 폭발하여[13] 결국 아이들도 참을 수 없어서 로봇 경찰을 제압하고 반란을 일으켜 진구를 몰아낼 정도였다. 그후에 진구는 0점 받은 시험지를 엄마한테 들켜 혼난다.[14][15]그 외에도 도라에몽에게 도구를 내놓으라고 조르다가 거절당하면 쥐 인형으로 기절시켜 억지로 강탈한다거나, 도라에몽의 도구로 자신이 우위에 섰다는 판단이 들면 바로 태세를 전환해 '혼나볼래?'라고 기세등등 해진다거나, '이 도구는 위험하니까 진구는 건드리면 안돼'라고 도라에몽이 신신당부해도 '그런 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있으면 진구가 아니다'라고 쓸데없는 오기를 부린다. 능력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강한 전형적인 예시.
게다가, 도벽도 있다. 도라에몽의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도구를 가져가고, 악마의 패스포트 편에서는 엄마의 돈을 훔칠려고 했었고, 엄마는 천하장사 편에서는 엄마의 루비반지를 훔쳐 이슬이에게 보여주었다.[16]
또한 그림자를 자르는 가위 도구에서 등장한 그림자 노진구 같이 사악한 행동을 저지른것도 본다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 관련과 비슷하게 겉은 착하지만 속은 무개념 철부지 처럼 선넘게 폭주할지 모른다는 현실적인 케이스도 있다.
2.5. 신이슬을 성적으로 괴롭히는 것
노진구를 옹호할 여지가 없는 유일한 부분이다.[17]이슬이가 목욕하는 걸 훔쳐보거나 혹은 중간에 난입해 이슬이의 알몸을 보거나 이슬이의 치마를 들추고, 브래지어와 팬티를 보는 등 범죄행위도 자주 한다. 이슬이의 치마를 들추고, 상식적으로 자신이 목욕 하는 것을 상습적으로 엿보는 것 자체가 고소[18]해도 할말이 없는 잘못인데 이슬이와 결혼하겠다는 사람이 저런 짓을 저지르고 도라에몽에게 울면서 도구를 꺼내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떤 여자라도 결혼할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이 때문에 여성은 물론 남성도 노진구를 변태라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학부모 시청자들에게도 교육적으로 문란하기에 많은 비판을 받는다.간혹 이슬이가 노진구의 잘못을 꾸짖으면 진구가 마음 속으로 "으아 이슬이까지!"라고 하며 본인의 잘못도 무시한채 그저 배신감에 울어제끼는 걸 보면 뺨따구를 갈겨주고 싶어질 정도로 참으로 찌질하고 한심하다. 당연하지만 선량한 성격을 가졌고 노진구와 매우 친한 이슬이마저 노진구 편을 안 들어준다는 건, 100% 노진구의 잘못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반성하기는 커녕 자기편을 안 들어준다는 이유만으로 삐지거나 우울해지는 모습을 보이니 기가 찰 노릇.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아 내가 정말로 잘못했구나."라고 생각하고 사과하고 반성해야 정상이다.
또한 상술된 것처럼 이슬이의 마음을 얻으려고 도구를 사용하려다가 실패하는 일도 잦다. 특히 친한 친구 사이인 영민이와 이슬이가 친하게 지내는 것에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도구를 이용하려다가 자업자득으로 망할 때가 많다. 굳이 이슬이가 아니더라도 큐피트의 화살 에피소드에선 본인이 좋아하는 여자애를 반하게 하려다가 여러 사람을 고생시켰고 마지막엔 그 여자애의 친구가 집에 와서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인기 있는 남자가 되고 싶어 편에선 페로몬 향수를 이용해서 인기를 얻으려다가 다른 여자들이 달라붙자 향수를 남용한 끝에 폭주한 여자들에게 시달렸고 사랑의 집 에피에선 이슬이를 집 안에 들어오게 해서 반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마지막엔 오히려 자신이 그 집의 효과에 빠지는 바람에 그만 퉁퉁이에게 반해서 본심이 아니었지만 자기도 모르게 그만 이슬이가 준 초콜릿을 폄하하다가 화가 난 이슬이에게 한 소리 듣는다. 그 밖에도 각인 효과 알, NS 베지 에피를 비롯해서 도구로 이슬이의 마음을 훔치려다가 엉뚱한 사람이 걸리거나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거나 하는 식으로 망한 에피소드가 구 도라에몽/신 도라에몽 가리지 않고 한두개가 아니다.[19] 특히 신 도라에몽에서는 구 도라에몽 에피소드가 리메이크가 되서 그런가 구 도라에몽 때에 비해 실패의 강도도 높아진 편. 현실적인 관점을 놓고 보면, 노진구의 이러한 행동은 명백한 중범죄이다.
덤으로 노진구 본인과는 별로 상관없는 문제지만, 미래 기준으로 이슬이에게 '(너무 한심해서) 곁에 있어줘야 할것만 같다'라는 이유로 청혼받은 것도 독자들에게 까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이슬이는 노진구가 선넘는 행위를 저지르면 만나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게 대부분이지만 간혹 노진구가 진짜 나쁜 길로 빠져드는 것 같으면 도라에몽 등등에게 도움도 청하여 같이 노진구를 참교육 하거나 갱생시키려는 장면도 종종 나온다.
3. 비판에 대한 반론
노진구는 장기 연재와 개그 보정의 피해자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 노진구를 비판하기 전에 본 작품의 진행 플롯 및 도라에몽이 애당초 미래에서 왜 왔는지의 이유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노진구는 기본 설정부터가 심성은 착하지만 또래 나이에 비해서 심하게 무능하다. 이는 노진구의 참담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 22세기의 기술이라는 비일상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개연성을 위한 설정인 것이다. 작가가 작품을 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정한 내용을 근거로 들어 해당 캐릭터에 대해 진지하게 비판하는 것부터가 넌센스라고 할 수 있다.애시당초 이 만화는 작품의 성격 및 방향성을 고려할 때 주인공이 기본적으로 선함은 물론이요, 악한 면이 있더라도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말썽꾸러기 악동'의 선을 넘지 않는 게 어울리는 개그 & 명랑만화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만화의 주인공에게 악행을 하게 하고 악당에게 선행을 하게 하는 것은 독자가 작품을 마음 편하게 즐기지 못하게 하므로 잘못된 것이다.[22] 즉, 노진구에 대한 분석 및 비판은 본 작품이 개그, 명랑만화라는 점을 감안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노진구가 제정신을 차려 원래의 착한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 만화는 진행이 제대로 되는 것이 매우 힘들어진다.[23]
가끔 노진구의 일부 행동이 나쁘다는건 알지만 그런걸 저질려놨어도 여전히 불쌍한 마음으로 노진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림자를 자르는 가위 도구에서 등장한 그림자 노진구 같은 사악한 내면이나 분신 같이 그의 몸에서 갈라져 나온 존재들의 마음씨가 진짜 나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극장판의 영향까지 받은것으로 보인다.
3.1. 뒤떨어진 능력치
위에 나와 있듯이 실뜨기, 사격은 아무나하는 재능이 아니며 능력치가 후달린것은 떴다! 럭키맨의 왕재수처럼 매우 흔한 설정인데, 노진구만 특별히 무능하다고 까일 이유는 없다.게다가 고작 초등학생에게 능력을 논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생각해봐야 한다. 현실의 사람들은 그렇게 아이한테 자유를 주자며 떠들면서 10살 짜리 캐릭터가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비난한다면 현실의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는가?[24]
그 이유로는 한국에선 다른 나라보다도 무능하거나 찌질한 캐릭터를 매우 싫어하는 편이다. 훈이가 억울한 평가를 받듯이 노진구도 그런 케이스.[25]
하지만 미래의 노진구가 여전히 스펙이 낮은 무능한 인물이었다면 찌질하다는 위에 나온 문서들에서의 비판의 여지가 더더욱 존재하는 것이 맞을 수 있겠으나, 노진구는 자신의 선천적인 부족한 스펙을 노력으로 커버하여, 미래에는 또래들에게 미인으로 평가받는 이슬이와도 결혼하는 등. 자신에게 암시되었던 불행한 미래를 바꾸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노진구를 비난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애초에 도라에몽이 20세기로 온 이유가 진구의 부족한 능력치를 키워주고 불행한 미래를 바꿔주기 위해서이며 이런 설정이 없어지게 된다면 도라에몽은 현재 유지될 수 있을지도 불명이다.
3.2. 비판을 받게 된 배경
진구는 아직 12살인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은 대개 참을성도 적고 판단력도 흐려서 이런저런 사고를 치고다니기 마련인데, 이것을 어른과 동일한 기준으로 바라보면 당연히 한심해 보일 수밖에 없다. 이는 비단 도라에몽 뿐만 아니라 철없는 캐릭터가 나오는 모든 만화들에 해당되는 문제이다.작중에서 진구가 도라에몽의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아이가 어디가서 맞고 부모님한테 달려가는 걸로 보면 그렇게 문제 될 부분도 아니다. 진구의 기본 설정은 "또래에 비해 심하게 철이 없다"지만, 실제 도라에몽을 본 보육원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은 오히려 "저 나이대 남자애들 중 진구 정도면 엄청나게 얌전한거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실제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경우가 많아서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죄없는 개미나 벌을 찢거나 지져 죽이거나 더 심하면 약하고 작은 포유류를 낙사시키거나 묻어버리면서 쾌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는 등 폭력적인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이며 부모의 지도나 교사의 올바른 지도가 필요한 상태다. 약자를 괴롭힐 때도 퉁퉁이나 비실이가 하는 짓은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훨씬 더 지능적이고 악랄하게 괴롭히는 케이스가 많다.[26]
그에 비하면 진구는 아무리 장난을 치고 욕심을 부리더라도, 정말 작은 생명체들에게까지 생명경시사상을 깔고 있지는 않으며[27] 항상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후회하는 것을 보면 또래의 심하게 철없는 현실 초등학생들에 비해 답이 없는 수준은 아니다.[28]
또한 원작의 노진구는 1964년생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21세기 현재의 12살 5학년과 1964년에 태어나 1970년대에 12살이었던 어린이의 생각이나 사상 및 행동은 완전히 다르다. 대체로 진구의 성희롱 주장에는 진구만 거론되지만 사실 퉁퉁이의 경우도 여자들의 팬티를 훔쳐보는 등의 일을 벌였고 비실이도 이슬이에게 자신의 앞에서 옷을 갈아입을 것을 주장하는 등의 짓을 벌였다. 게다가 모두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진구가 성희롱을 하면 도라에몽이 아닌 척 하면서 뒤이어 자기도 몰래 가담하는 개그씬이 상당히 많다. 즉 현재의 이런 논란(?)은 "저 정도의 성희롱은 애들의 단순 장난이라 괜찮다"라는 당시 일본의 시대상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노진구라는 캐릭터 혼자만의 잘못이라기에는 과장된 감이 크다.[29] 거기에 이슬이와 퉁퉁이의 목욕 및 판치라 장면 건은 진구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도구 사용상의 오류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워낙 제집 안방마냥 이슬이 욕실을 들락날락하는 빈도가 많아서 그렇지 진구가 이슬이를 훔쳐보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져도 "생각해보니 그건 좀 아니다"라며 포기한 경우도 의외로 많다.
그리고 도라에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은 지나치게 성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도라에몽도 자체의 인격이 있으며 근래에는 노진구를 성장시키는 쪽으로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노진구가 과분한 요구를 제기한다면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독자들 입장에서야 엄청난 성능의 도구들을 고작 그렇게 밖에 써먹지 못하는 게 답답하고 한심할 수도 있겠지만, 노진구는 초등학생일 뿐이고, 그 중에서도 좀 모자라다 싶은 아이다. 그걸 보조하기 위해 도라에몽이 미래에서 온 거니 일종의 밸런싱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노진구의 비판이 심한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성인 독자들 때문인 것도 있는데 도라에몽은 명랑만화로 말 그대로 어린 청소년들을 타겟으로 그려진 작품이지만 작품이 너무나도 유명하고 명작인 탓에 수준이 높은 성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읽혀지고 평가를 받아 노진구의 비판이 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계속 반복되는 작품의 무한반복 패턴도 그 원인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4. 진구의 결혼전야
진구의 결혼전야를 보면 알 수 있듯, 미래의 노진구는 결혼식 날짜를 하루 착각해서 망신을 사거나,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무턱대고 도로로 뛰어들려고 하는 등등 여전히 얼빠진 면이 존재하지만 담임선생님과의 대화나 이슬이에게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고 반성하는 등 나이를 먹은만큼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어릴때는 진구를 괴롭히던 퉁퉁이마저 그런 긍정적인 면을 보고 왜 이슬이가 널 골랐는지 알것 같다며 덕담을 남길 정도.5.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그러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에서 진구의 노력, 퉁퉁이와의 대결에서 도라에몽 극장판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을 보여줘 노진구를 동정하는 시선이 늘어났다. 그 대신 가해자인 퉁퉁이가 한동안 안 좋은 취급을 받았다.또한 진구의 비판을 감안했는지 여기에서는 점점 진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밥 먹듯이 지각을 했는데 도라에몽이 떠났을 때 이후로는 지각을 하지 않았으며 또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스스로 극복하는 모습도 보여준다.[30]
6. 노진구에게 돌아오는 인과응보
무엇보다 노진구 스스로가 저지른 잘못은[31] 대부분 벌을 받는 자업자득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쉽게 말해서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즉 단순히 노진구의 나쁜 점들과 행동들만을 보지 말고 우리가 싫어하는 노진구의 행동과 성격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봐야하는데 이를 전체적으로 보고 평가하면 만화가 우리에게 교훈으로 '나쁜 장난과 과도한 행동을 하면 벌을 받으니 절대로 하면 안 된다' 라는 것을 알려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결론적으로 노진구라는 캐릭터는 결국 만화의 주제인 교훈과 성장을 위해서 존재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안 좋은 일면만을 보고 선행과 좋은 점 그리고 안 좋은 점들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무시하는 독자들 때문에 비판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노진구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32]
[1] 30대 중반 시점인데, 이 시점의 노진구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2] 하지만 현재는 진구의 여러 장점과 착한 마음씨 등이 작중에서 제법 나오며 재평가되면서 그리고 안티들도 포기했는지 현재는 제법 줄어든 듯하다.[3] 심지어 국내 한정으로 원작에 없는 행적을 왜곡해 어거지로 비난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 팬덤에게 큰 반감을 사기도 했다.[4] 자기보다 키가 작은 비실이는 물론 여자아이인 이슬이보다도 신체능력이 떨어진다.[5] 반에서도 꼴찌는 항상 얘가 전담하는 편이며, 선생님도 "계속 이 성적이면 유급할 수도 있다"는 말을 심심찮게 하시곤 한다.[6] 분위기 파악을 심하게 못해서 본인 관심사만 말하다가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고, 타인이 속상하다 하는데 썰렁한 소리를 해서 타인의 짜증을 유발했던 적도 있다. 거기다 그 상대가 퉁퉁이일 경우에는 100% 한 대 맞는다.[7] 가식적인 말이나 입에 발린 소리를 할 줄도 모른다. 솔직해서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최소한의 눈치도 없어서 입을 다물어야 할 타이밍에 한마디를 더 하거나, 눈치없는 소리를 해서 퉁퉁이에게 맞거나 부모님, 선생님 등에게 혼난다. 더 심각한 건 이렇게 당해도 "그치만…" 타령을 하면서 본인이 잘못한 것도 제대로 모르는 모습을 보여준다.[8] 더불어 입이 얼마나 가벼운지, 누가 비밀을 지키라고 해도 타인이 조금만 떠보면 어떻게 알았어?란 식으로 알아서 불어버린다...[9]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모병제 국가라 일본인들은 자위대나 경찰에 지원하지 않는 이상 총이란 물건 자체를 평생 만져볼 일이 없으니 당연하다. 징병제인 한국군에서 사격 훈련은 절대적으로 거처야 하는 과정이기에 사격술은 어느 정도 필수지만 일본은 그런 거 없다. 그리고 진구가 사격 가지고 경찰이나 군인에 지원을 하기에는 사격 말고도 해당 업종 들에서 매우 중요한 공부, 체력, 격투능력 모두 처참하기에 해당 직종들에 발을 들일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 아니면 사격 선수를 하는 방법도 있는 편이지만 멘탈이 너무나 나약하다.[10] 진구의 이런 모습은 당시 일본에서도 화두가 된, 연애, 직장, 결혼 등의 가질 수 있는 꿈조차 포기하고 사는 3포세대의 문제점을 작가가 의도적으로 반영했다고도 볼 수 있다.[11] 다만 여기서는 퉁퉁이도 먼저 불량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를 막기 위해서 로봇 경찰들을 사용했지만 그 뒤로 이를 남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12] 이때 도라에몽이 너무한 거 아니냐는 말에 불평불만이 있다면 체포하겠다고 로봇 경찰로 위협했다.[13] 영민이가 화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희귀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며, 그 만큼 노진구의 행동이 큰 문제였다.[14] 사실 진구가 구멍 파서 숨으려다가 0점 시험지를 다시 꺼냈는데 그냥 거기에 두고 왔으면 엄마한데 혼날 필요도 없었는데 쓸데없이 들고 나와서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되었다.[15] 다만 이 에피소드는 노진구가 사악하다는 것을 작가가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현실의 정치를 풍자하는 에피소드인 것을 알 수가 있다. 독재자의 민주주의 악용과 모순이나 독재, 쿠데타 등 이런 요소를 넣어가며 독자들에게 교훈을 심어준다. 이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대부분 다른 화도 해당사항이다. 민주주의가 잘못 굴러가면 어떻게 되는지 그런 생각을 해야지 '노진구 인성'만을 탓 할게 아니란 것이다.[16] 근데 이 경우 반론의 여지 또한 있는 것이, 그 부모 또한 자신의 엄마의 결혼반지를 가져가서 갖고 놀다가 잃어버린 전적이 있어 유전일 가능성이 있다.[17] 선천적으로 무능한 건 노진구의 잘못이 아니고, 간식을 탐하는 것과 게으른 것은 자유이며, 인성은 어느정도 왜곡된 부분이 있지만, 이슬이를 향한 변태짓 만큼은 노진구 팬조차도 옹호해주지 못하고 혀를 찰 정도로 악질이다.[18] 의외로 목욕하는 것을 본 자체만으로는 성범죄가 적용되기는 힘들다. 성추행은 신체적 접촉이 있어야만 하며, 성희롱에서의 시각적 불쾌감 유발은 남에게 음란물을 적절하지 못한 곳에서 노출했을 때에만 성립한다. 또한 성폭력 범죄의 12조는 성적 목적을 가지고 다중이용장소에 들어가면 처벌하는 법이나, 노진구가 성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다중이용장소가 아니므로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이슬이의 의사에 반하여 성적 목적을 가지고 이슬이가 샤워하는 화장실에 몰래 들어온 것이므로 '주거침입죄'가 해당할 수 있다. 단 치마를 들추는 건 성범죄.[19] 신 도라에몽 15기에서의 한 에피소드에선 이슬이에게 가슴에 하트 모양의 배지를 달아주는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아빠를 두고 다른 여자들이 홀리는 참사가 벌어진다. 결국 도라에몽이 집 밖으로 이슬이를 데리고 나가며 에피소드가 끝난다.[20]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경우 본작과는 다른 평행 세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도라에몽: 스탠바이미의 경우 본편과 연관성이 매우 짙기에 서술한다.[21] 노진구의 가능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반론이면서 신태수에게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식의 재평가를 끌어낼 수 있는 명대사. 노진구 안티들은 "모든 것이 다 뒤떨어지지만"까지가 진심이라고 조롱하기도 한다.[22] 실제로 피카레스크 작품들의 비판점 중 하나가 주인공이 악행을 하는 장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작품들의 주인공은 대중들의 원활한 감정 이입을 위해 선역으로 만들어진다는 점과 주인공이 악역인 작품이더라도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성공하게 되는 결말로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거의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처절하게 대가를 치르거나 심지어는 죽기까지 하는 쪽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더더욱 그러한 점이 두드러진다.[23] 실제로 노진구가 성장해서 도라에몽이 미래로 돌아가는 식으로 완결이 났었는데, 이에 대한 독자들의 반발 때문에 완결을 철회하고 재연재된 것이다. 사실 도라에몽 뿐만 아니라 기나긴 장기화 때문에 캐릭터 붕괴가 생기거나 전개가 식상해지거나 하는 사례는 네모바지 스폰지밥이나 심슨 가족, 짱구는 못말려, 심지어는 신 도라에몽조차도 같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엄청난 인기로 인해 무리하게 장기 방영을 해온 작품들에서 생기기 쉬워지는 것이다.[24] 진구의 이런 환경에 공감한 어린이들이 있으니 도라에몽의 인기가 유지되는 것이다.[25] 물론 이런 류의 캐릭터가 호불호 갈리는 건 한국 한정만은 아니다. 소닉 X의 크리스토퍼 존다이크, 위 베어 베어스의 판다가 예.[26] 현실의 초등학교에서 싸움이 나고 일 터지는 이유도 이런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아파트 초등학생 벽돌 투척 사건이나 양천구 교사 교권침해 사건을 보면 알 수가 있다.[27] 이는 노진구의 기본 설정이 모자라고 욕심 많아서 문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착한 아이기 때문이다. 진구는 또래 친구들이나 어른들을 열등감이나 복수심에 괴롭힌 적은 많아도 작고 연약한 생명체를 괴롭힌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타인이 그런 생명체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면 온갖 찌질한 발광을 떨어가면서까지 지켜준다.[28] 현실에서 촉법소년 문제가 끊이지 않는데 노진구는 이런 문제로 학부모를 불러오는 장면은 없다. 즉 아무리 나쁘게 보더라도 아이 수준이고 그보다 좋다고 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도라에몽은 노진구가 나쁜 길로 빠져 드는 거 같으면 절대로 봐주지 않고 처벌을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식으로 간혹 알고도 고의로 방치하는 벌을 주는 게 예시다.[29] 파렴치 학원이 연재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30] 딱 한번 도라에몽이 마지막으로 남긴 도구를 썼지만 이때는 퉁퉁이와 비실이가 도라에몽이 돌아왔다는 도를 넘은 장난을 했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스스로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도라에몽과 노진구의 관계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31] 예: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를 함부로 악용하기, 엄마, 선생님, 친구들 골탕 먹이기, 이슬이 알몸을 함부로 훔쳐보기, 비실이랑 퉁퉁이가 딱히 나쁜 짓 안했는데도 그냥 괴롭히기 등. 특히나 영민이한테 하는 장난이나 심술은 진구의 질투심 때문이라 진구의 잘못이 100%인 경우라 대부분으로 십중팔구 안 좋은 결말을 맞이한다.[32] 단, 위 문서들에 서술되어 있는 비판점들은 조금씩이라도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