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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투리로는 '울구다', '울궈먹다' 등이 있다.우려먹는 요리들이 보통 재료 하나를 가지고 맛이 아주 옅어지기 전까지 계속해서 우려내 뽑아먹는 것이라 그것에 빗대어 이미 썼던 내용을 다시 써먹는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 그 외에 물건 등에도 광범위하게 쓰인다.
색만 바꿔서 우려먹는 걸 특별히 색놀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사골이 있다.
2. 원인
이미 한 번 히트한 소재를 써먹는 것이라 수요층 확보가 쉽고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일어난다.[2] 그 작품의 팬들은 이 우려먹기가 반복되면 비난하면서도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수익이 보장된다.기계공학 계통에서는 흔히 발생한다. 사실 늘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문화 컨텐츠와 달리 기계는 성능만 좋으면 얼마든지 우려먹어도 싫은 소리를 할 사람이 없고, 오히려 그 만큼 검증되었고 신뢰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엔진이나 변속기 등의 핵심 부품을 하나 잘 만든 다음, 세부적인 세팅만 바꿔 가며 범용 부품으로 마르고 닳도록 써먹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정비/운용 노하우가 쌓여 유지가 쉬워지는 장점도 생기지만, 이에 안주하여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는 데에 게을러질 수 있다는 문제는 생긴다.
3. 양상
애니메이션 채널에서는 특정 애니메이션의 무한 재방송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대표적인 예로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등. 2012년 이후로 명탐정 코난은 잠잠해졌으나 나머지 둘은 정말 답이 없었다. 이후로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되면서 예전보다는 잠잠해졌으나, 이때의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투니의 짱구, 대원의 도라에몽이라고 할 정도다.[3][4] 원피스도 예전에는 알라바스타 왕국 편을 자주 우려먹기로 유명했다. 이 편을 얼마나 우려먹었는지 투니버스에서 신 시즌을 방송할때 타 방송사가 우려먹는다는 점을 노리고 광고했을 정도였다. 지금은 그런 광고를 하고 있지는 않다.건담도 우려먹기의 대상 중 하나라는 말이 있는데, 이 쪽은 계속 시리즈화 되니까 괜찮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확실히 우주세기 시리즈는 우려먹기 되고 있다고 해도 할 말 없다. 왜 우려먹는지는 프라모델 문서를 보면 안다.
게임 쪽은 주로 캡콤, 코나미, 코에이, 반다이, 락스타 게임즈가 유명하며 애니메이션쪽은 가이낙스와 선라이즈가 독보적이다.
닌텐도는 오래된 프랜차이즈가 많은터라 우려먹기에 대한 논쟁 또는 편견이 상당히 있는 편이지만 이는 닌텐도의 고전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다른 고전 프랜차이즈들도 안고 있는 문제점이고 여전히 게임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리즈도 있으며 참신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5]
우려내도 좋은 평을 받거나 뭔가 변화를 추구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얘기가 없지만 어느 선을 넘어 과도해지면 오히려 작품의 평가를 깎아 먹는 독이 되어서 향후 도태되는 경우가 있다.
4. 유형
- 도장 찍기
- 자기복제
- 팬디스크
- 뱅크신
- 없데이트
- 방송 추억팔이
- 팔레트 스왑: CG에서 캐릭터들의 자세나 배경만 바꿔 찍어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시리즈물의 경우 전작에 사용되었던 CG를 조금만 바꿔서 가져오는 경우도…
- 색놀이
- 컴필레이션 앨범
4.1. 미디어 믹스
- 애장판 및 염가판
- 타 기종 이식: 예를 들면 PS1→PS4 같은 거
- 리마스터: 아래에 리메이크는 그나마 스토리라거나 몇 몇 부분에서 수정 및 추가를 해주지만 리마스터는 그냥 그래픽이나 사운드 보강 같은 외부적인 부분만 향상시키며 원본 그대로 내놓는다.[6]
- 리메이크: 게임의 경우 이 리메이크 때 추가요소를 집어넣어 어떻게든 사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 리부트: 중요한 부분만 남기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다만 별 차이가 없으면 사실상 우려먹기랑 별 차이가 없어지기도 한다.
- 극장판
- 앤솔로지 코믹
- 스핀오프
4.2. 배경을 공유한 신작
5. 관련 문서
[1] 곰국을 우린다, 멸치 국물을 우린다, 차를 우린다 등으로 표현한다.[2] 양판소나 라이트 노벨과 같은 펄프 픽션이 생겨나는 이유도 한 번 히트한 소재나 클리셰가 여러 창작자들에 의해 계속 우려지기 때문이다.[3] 사실 2007년부터 일본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감소로 인해, 거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남은 시간을 짱구, 도라에몽 등 장기 방영 애니메이션을 집중 편성했기 때문이다.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한국에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되면서 굳이 집중 편성까지 할 필요는 없어졌다.[4] 대원에서는 짱구 극장판도 같이 우려먹었었는데, 이후 투니버스에서 극장판 배급권을 사갔다.[5] 대표적인 예시가 닌텐도가 혼신을 다해 만들어 주력으로 밀어주는 정통파 슈퍼 마리오와 젤다의 전설이다.[6] 위의 예는 기존 소스를 그대로 쓰는 것이 당연한 예이다. 애당초 '예전의 작품을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보고 싶다'라는 팬들의 니즈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이런 것을 두고 우려먹기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것들은 잘 우려먹지(...) 않고 경솔하게 바꿨다가는 오히려 욕을 먹는다. 다만 새로운 것을 안 내고 위의 것들만 내면 조금 불만이 생길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