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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1:15:57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2020-21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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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시즌별 진행
2019-20 시즌 2020-21 시즌 2021-22 시즌

1. 오프시즌
1.1. 스토브리그1.2. KOVO컵
2. 정규시즌
2.1. 1라운드
2.1.1. 10월 23일 vs 현대건설: 0-3 2.1.2. 10월 28일 vs KGC인삼공사: 3-0 2.1.3. 10월 31일 vs 흥국생명: 2-3 2.1.4. 11월 6일 vs GS칼텍스: 0-3 2.1.5. 11월 10일 vs IBK기업은행: 1-3 2.1.6. 요약
2.2. 2라운드
2.2.1. 11월 15일 vs 흥국생명: 1-3 2.2.2. 11월 20일 vs KGC인삼공사: 0-3 2.2.3. 11월 28일 vs GS칼텍스: 1-3 2.2.4. 12월 1일 vs IBK기업은행: 3-2 2.2.5. 12월 4일 vs 현대건설: 3-1 2.2.6. 요약
2.3. 3라운드
2.3.1. 12월 8일 vs 현대건설: 3-2 2.3.2. 12월 13일 vs 흥국생명: 3-0 2.3.3. 12월 20일 vs 인삼공사: 2-3 2.3.4. 12월 23일 vs 기업은행: 2-3 2.3.5. 12월 27일 vs GS칼텍스: 2-3 2.3.6. 중간평가
2.4. 4라운드
2.4.1. 1월 2일 vs 기업은행(취소)2.4.2. 1월 5일 vs 인삼공사: 3-1 2.4.3. 1월 10일 vs GS칼텍스: 0-3 2.4.4. 1월 13일 vs 흥국생명: 2-3 2.4.5. 1월 16일 vs 현대건설: 3-1 2.4.6. 1월 23일 vs IBK기업은행: 3-0 2.4.7. 요약
2.5. 5라운드
2.5.1. 1월 27일 vs 현대건설: 3-0 2.5.2. 1월 30일 vs 인삼공사: 2-3 2.5.3. 2월 7일 vs 기업은행: 3-2 2.5.4. 2월 11일 vs 흥국생명: 3-0 2.5.5. 2월 17일 vs GS칼텍스: 0-3 2.5.6. 요약
2.6. 6라운드
2.6.1. 2월 21일 vs GS칼텍스: 2-3 2.6.2. 2월 27일 vs 기업은행: 3-2 2.6.3. 3월 3일 vs 인삼공사: 1-3 2.6.4. 3월 6일 vs 흥국생명: 1-3
2.6.4.1. 번외: 기업은행 3 vs 2 인삼공사
2.6.5. 3월 14일 vs 현대건설: 3-2
3. 한국도로공사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4. 상대전적5. 총평

1. 오프시즌

1.1. 스토브리그

2020 FA 대상자
<colbgcolor=#fff> 박정아 잔류 5억 8000만원
문정원 잔류 1억 9000만원
전새얀 잔류 8500만원
정대영 잔류 1억 4000만원
이효희 은퇴 후 코치 전향
2020 트레이드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이원정, 유서연 이고은, 한송희
2020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김정아 제천여고 레프트
2라운드 3순위 지명권 포기
3라운드 4순위 정효진 일신여상 레프트
4라운드 3순위 지명권 포기
수련선수

도로공사는 이번 FA 대상자가 박정아, 문정원, 전새얀, 이효희, 정대영까지 총 5명으로 제일 많다.[1] 박정아, 문정원이 A등급이고 전새얀, 이효희, 정대영이 보상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는 B등급으로 공시되었다. 그리고 4월 14일에 박정아, 문정원, 전새얀과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 최초의 오피셜.# 이효희와 정대영은 이렇다할 소식이 없는데,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큰 계약을 안겨주기 어려운 부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타 팀에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에 현재로서는 재계약이 유력하다.[2]

FA시장이 거의 마감되는 4월 21일 정대영의 잔류 소식이 발표되었으며, 4월 23일 FA 계약 최종일에 이효희는 현역에서 은퇴하고 도공 코치진에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한편 김영래 코치가 삼성화재로 스카우트되어 이동했고 대신 삼성화재의 남광구 코치가 도로공사에 새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을 제대로 말아먹었기 때문에 돌종민 좀 나가라는 여론이 만만찮지만 관련 소식이 전혀 없는것을 보면 이번 시즌에도 김종민 감독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월 21일 GS칼텍스와의 2대 2 트레이드가 발표되면서 김종민의 계약 기간은 지켜주기로 한 모양. 트레이드 내용은 유서연이원정을 보내고 이고은한송희를 받아오는 것이다. 이원정은 한심한 토스워크로 시즌 내내 도공팬들을 괴롭혔고 안예림은 원포 블로커로 실전 맛만 본 새파란 신인이기에 이 둘만으로 풀시즌을 치르는 것은 그냥 시즌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었는데 한숨 돌렸다.[3] 즉전감을 구해 왔고 배유나의 복귀에 내부단속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어느정도 정비는 됐지만 2015년 드래프트 이후로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팀을 나가거나 트레이드 카드로 날려 먹은 것을 보면 이번 시즌도 봄배구에 실패한다면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5월 28일 정선아가 본인 인스타를 통해서 은퇴 선언을 했다.

6월 4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는 3순위로 켈시 페인을 지명했다. 성적 역순으로 따지면 응당 도로공사가 1순위를 먹어야 되는 것인데 운이 없게도 기업은행이 1순위를 가져가고 말았다. 다행히 2순위를 뽑은 인삼공사가 디우프와의 재계약을 발표하며 사실상 두 번째 순서를 뽑은 셈이 됐지만, 기업은행의 구슬이 3번이나 나오는 와중에도 도로공사의 구슬은 안 뽑힌 것을 보면 정말 안될안이다. 이미 모든 팀에서 1순위 선수를 한 명으로 생각해놨기 때문인지 기업은행이 1순위가 되자 김종민 감독의 표정이 썩어들어갔다.. 돌종민 용병픽을 생각해보면 하늘이 도공을 버렸다

6월 30일 선수 등록 공시를 통해 유희옥, 이세빈과 계약을 종료했고 스스로 팀에서 나간 정선아와 강지민은 임의탈퇴 처리 되었다. 유희옥을 방출시키면서 백업 센터가 최민지 외에는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박종익 수석코치가 터키 바키프방크 구단에서 6개월(최대 1년) 동안 연수를 받기로 결정했고 8월 14일 출국했다.

9월 22일 열린 신인드래프트는 작년 꼴찌 자격으로 35/100개의 구슬을 받았음에도 4순위가 뜨면서 망했다. 구슬 4개를 가진 GS에게 1순위를 강탈당하고 4순위가 되더니 4순위가 결정된 후 도공 구슬만 연달아 10번 넘게 나오는 부관참시까지 당했다. 외국인 선수도 그렇고 이쯤되면 고사라도 지내야 할 판. 당황한 김종민 감독이 타임을 부른 끝에 청대 출신 공격수 2명을 지명했는데, 앞서 뽑힌 공격수들에 비하면 신장이 상당히 작아서 좀 아쉽다. 이름 보고 뽑았나?

1.2. KOVO컵

첫 경기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GS와 만나게 되었다. 경기 전날 GS가 인삼공사에게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해서 할 만한 경기였으나 아쉽게도 3-2로 패배했다. 기존 선수들은 괜찮은 조직력을 보여주었고 센터도 다시 살아났지만 여러 의미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켈시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또 문박이 개고생을 해야 했고, 배구팬들은 간만에 돌종민을 깠다.

다음날 인삼공사와의 경기도 3-1로 패배하였다. 켈시랑 호흡을 맞춰보려고 일부러 켈시 몰빵을 시전했지만 여전히 이고은과 불협화음을 냈고, 문정원의 리시브까지 터지기 시작하며 별다른 반전 없이 졌다. 조 순위 결정전에서는 어나더레벨로 평가받는 흥국생명을 만나 당연히 3-0으로 패배, 그대로 탈락했다. 이미 팀 유망주들을 모조리 팔아먹어 즉전감으로 바꿔온 상황인데 이고은은 부진에 빠졌고 켈시를 뽑는다고 거른 루소가 개인 기량으로 날아다니거나 트레이드로 보낸 유서연이 맹활약하며 도공팬들을 빡치게 했다.[4]

2인 리시브 체제도 문제점을 노출했는데, 켈시가 계속 막히자 문정원의 공격 점유율을 늘리는 바람에 부담이 커진 문정원의 리시브가 터지기 시작했다.[5] 문에게 후위 공격까지 시키다가 너무하다 싶었는지 빼주긴 했지만 그 대책이랍시고 전새얀에게 2인 리시브를 시켜서(…) 도공팬들이 뒷목을 잡게 했다. 전새얀은 문정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박정아가 리시브를 받는 광경이 연출되었다.의외로 잘 받았다 돌종민은 3인 리시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어 보이는데 켈시가 계속 이런식이면 작년처럼 승점 셔틀이 되는 것이고, 문정원까지 채선아의 전철을 밟는다면 암흑기 확정이다.

결국 아슬아슬한 팀 구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는지 코보컵 종료 후 변화를 예고했다. 김종민 감독이 그동안 자신이 만든 팀이 좀 특이해서 부상자가 발생하면 타격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며 전새얀과 박정아도 리시브에 투입하는 3인 리시브 체제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고, 켈시 센터도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는 언급이 있었다. 새 체제가 오래 갈지는 미지수지만 뒤늦게라도 대책을 세운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2. 정규시즌

경기 일정이 6개팀 중 최악이다. 가뜩이나 이동거리 긴 지방팀인데 경기 간격이 이틀인 경우가 허다하고, 좀 쉬는 날이 있으면 일주일 정도 푹~ 쉬었다 다시 강행군을 달리는 스케줄의 반복. 심지어 1월에는 열흘 넘게 쉬는 기간도 있어서 체력 문제 뿐만 아니라 경기 감각도 우려된다.

한편 코로나가 아직 한창이기 때문에 리그 경기 역시 당분간 무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프로야구 중계 문제로 2020년에는 야구 중계와 날짜가 겹치는 일부 경기를 낮에 진행하기로 했다.

2.1. 1라운드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2d295c><tablebgcolor=#2d295c>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2020-21시즌 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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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 경기장 HOME 결과 AWAY 방송사
10월 23일 15:30 수원실내체육관 현대건설 3 0 한국도로공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10월 28일 15:30 충무체육관 KGC인삼공사 0 3 한국도로공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10월 31일 16:00 계양체육관 흥국생명 3 2 한국도로공사 파일:SBS Sports 로고.svg
11월 6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0 3 GS칼텍스 파일:SBS Sports 로고.svg
11월 10일 19:00 화성실내체육관 IBK기업은행 3 1 한국도로공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2.1.1. 10월 23일 vs 현대건설: 0-3

2020년 10월 23일(금) 15:30 수원실내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현대건설 25 25 25 - - 3
한국도로공사 23 21 22 - - 0

<rowcolor=#fff> 파일: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김연견
Li

김주하
정지윤
C
루소
R
배유나
C
이고은
S
임명옥
Li

고예림
L
황민경
L
켈시
L
박정아
L
김다인
S
양효진
C
문정원
R
정대영
C



컵대회 직후 3인 리시브를 예고했는데, 김종민이 전새얀의 무릎이 별로 안 좋다고 밝히면서 2인 리시브로 시작했다. 하지만 공격도 답답하고 리시브도 엉망이 되자[6] 문정원을 빼고 전새얀을 넣으면서 3인리시브로 가...더니 얼마못가 박정아를 리시브에서 면제시키며 사실상 전새얀으로 2인 리시브를 했다. 무릎 안좋다면서?

켈시는 컵대회랑 큰 차이가 없었다. 당장 득점은 많아 보이지만 공효가 많이 떨어졌고, 결정적일 때 해결을 못해주면서 랠리만 길어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반대로 현대건설의 루소는 점유율이 그렇게 높지 않았음에도 도공을 폭격하면서 수준차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루소가 팡팡으로 선정되면서 루소 거르고 켈시로 정의되는 돌종민 더비는 도공의 참패로 끝나고 말았다.

켈시에 가려서 그렇지 이고은도 상태가 안 좋았다. 김종민도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서 언급할 정도로 토스워크가 영 아니었고, 특히 센터 사용은 그냥 이효희를 플레잉코치로 복귀시키는 것이 더 나아보일 정도로 개그씬만 찍었다. 3세트에 들어서면서 켈시가 좀 나아졌지만 이고은은 세트가 지날수록 토스가 낮아지는 세터이기 때문에 열심히 켈시 박정아만 주다가 연이은 떡블락으로 추격이 끊겼다.

2.1.2. 10월 28일 vs KGC인삼공사: 3-0

2020년 10월 28일(수) 15:30 충무체육관 무관중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KGC인삼공사 22 20 18 - - 0
한국도로공사 25 25 25 - - 3

<rowcolor=#fff> 파일:대전 KGC인삼공사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오지영
Li

고의정
L
디우프
R
배유나
C
이고은
S
임명옥
Li

박은진
C
한송이
C
켈시
L
박정아
L
염혜선
S
최은지
L
문정원
R
정대영
C


드디어 켈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켈시가 쭉 부진했음에도 김종민은 맞춰보면 된다는 소리만 하며 비웃음을 샀는데 괜히 한 얘기가 아닌지 타점이 살아나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호근 캐스터 말로는 켈시가 예전에 유럽에서 디우프랑 맞붙어봤다며 맞대결도 자신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는데, 진짜 전위에서 디우프를 압도하면서 벽을 뚫어내고 디우프의 공격차단에도 한몫 거들었다.

켈시가 살아나니까 박정아도 덩달아 살아나면서 공격의 혈이 뚫렸고 센터 쪽에서도 꾸준히 포인트를 내며 도로공사가 무시할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에 인삼의 후위가 문정원에게 제대로 박살나면서 깔끔하게 3:0스윕. 지난 2월부터 KOVO컵, 개막 현대건설전까지 무려 12연패를 달리는 상황을 드디어 끊어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인삼공사가 잘하든 못하든 붙는 족족 지면서 5전 5패로 제대로 호구잡힌 악연이 있었는데 오늘 완벽하게 압살하면서 설욕을 했다.

2.1.3. 10월 31일 vs 흥국생명: 2-3

2020년 10월 31일(토) 16:00 인천 계양체육관 525명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흥국생명 19 16 25 26 15 3
한국도로공사 25 25 20 24 13 2

<rowcolor=#fff> 파일: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로고.svg
선발 라인업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도수빈
Li

박상미
이재영
L
루시아
R
배유나
C
이고은
S
임명옥
Li

이주아
C
김세영
C
켈시
L
박정아
L
이다영
S
김연경
L
문정원
R
정대영
C

그동안 연습경기에서 천하무적 흥국생명을 이긴 유일한 팀이 도공이라고 하는데, 그게 뽀록이 아니었는지 초반 내내 흥국을 압도하며 두 세트를 순식간에 접수했다. 비록 흥국의 경기력이 매우 심각하긴 했지만 블로킹 라인이 꽤 위협적이었고 후위에서도 기가막힌 디그가 여럿 나오면서 흥국의 공효가 뚝 떨어졌으니 운빨이 아니다.

하지만 압살당하던 흥국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김연경이 괴물모드로 각성하자 간발의 차이로 세트를 계속 내주면서 역스윕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수많은 범실 중에서 하나만 안 했으면 어땠을까, 세터와 전위 공격수가 조금만 더 호흡이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 경기였다.

켈시는 양팀을 통틀어서도 제일 많은 39득점을 올리면서 이전 경기가 플루크가 아니었음을 확정지었다. 필요할 때 딱딱 득점을 내 주기 때문에 더이상 외국인 선수 걱정은 안 해도 될듯.

2.1.4. 11월 6일 vs GS칼텍스: 0-3

2020년 11월 6일(금) 19:00 김천실내체육관 932명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0 17 18 - - 0
GS칼텍스 25 25 25 - - 3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GS칼텍스 서울 KIXX 흰색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정대영
C
문정원
R
한수지
C
안혜진
S
한다혜
Li

한수진
박정아
L
켈시
L
러츠
L
강소휘
L
이고은
S
배유나
C
이소영
R
김유리
C

도공의 홈 개막전. 김천체육관 대관 일정 때문에 홈경기를 뒤로 미루는 바람에 홈 개막전이 좀 늦지만, 개막 직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10월 30일부터 일부나마 관중을 입장시키고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개막전이 될 듯 싶다. 정작 홈경기를 뒤로 밀어버린 문제의 행사는 코로나 재확산때문에 취소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라운드 최악의 경기가 되었다. 지난번에 패배한 경기는 공격이 잘 안풀리는 정도였지만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도공의 약점이 모조리 폭발했으며 무한 서브범실에 네트터치만 5번 넘게 나오는 개념없는 경기력으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멘붕한 현장 팬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고 작년에도 웬만해서는 화를 안 내던 감독이 "너희들 뭐하냐"고 강하게 질타했을 만큼 엉망이었다. 이 팀이 정말 흥국을 셧아웃 시킬 기세로 몰아붙이던 그 팀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수준.

돌종민은 오늘 패인에 대해 선수들이 너무 위축되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특히 이고은이 많이 불안해한다고 집었는데, 정작 자기가 작탐때마다 갈궈대서 그렇다는 생각은 안 하는듯 싶다.

2.1.5. 11월 10일 vs IBK기업은행: 1-3

2020년 11월 10일(화) 19:00 화성실내체육관 603명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IBK기업은행 22 25 25 25 - 3
한국도로공사 25 18 20 22 - 1

<rowcolor=#fff>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신연경
Li

김수지
C
육서영
L
켈시
L
문정원
R
임명옥
Li

조송화
S
라자레바
R
정대영
C
배유나
C
표승주
L
김희진
C
이고은
S
박정아
L

이번 경기를 이기면 흥국을 제외한 5개팀이 전부 2승3패로 1라운드를 마치는 역대급 개싸움을 볼 수 있었지만 지면서 단독 꼴찌가 되었다.

1세트는 서브범실 빼고는 완벽했기 때문에 기업은행 우세를 예측한 대부분의 팬들에게 엿을 먹이는 분위기였는데, 2세트부터 문정원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꼬였다. 이번 시즌동안 도로공사가 지는 패턴은 문정원이 흔들림 - 리시브효율 떡락 - 질낮은 토스 난사 - 공격안됨 - 감독이 짜증내면서 이고은 극딜 - 노장 선수들 다 퍼져서 패배하는 원패턴인데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었다. 경기 후 돌종민의 인터뷰도 바뀐 것이 없어서, 여전히 세터탓을 하며 팀 전체가 어려운 것 같다고 되짚었다. 자고로 팀 전체가 이상하면 감독이 문제인 법이다.

오늘의 김종민 어록은 "내가 할 말이 없다"

2.1.6. 요약

김종민 스쿼드의 한계가 드러나며 꼴찌로 추락했다. 이렇게까지 안 풀리는 원인은 문박라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2인리시브의 약발이 다했다.

그동안의 혹사 누적인지 문정원이 클러치마다 리시브가 계속 터져서 박정아가 자기 앞으로 오는 리시브 정도는 받는 것으로 바꿨는데, 좁은 범위야 그렇다 쳐도 그나마 받는 것마저 간신히 건져올리기만 하는 수준이라 후속 연결이 매우 까다롭다. 당연히 공격력이 쭉쭉 깎이고 공격이 아예 안 될때도 많아서 문정원이 예전과 별다른 차이 없이 리시브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돌종민은 인삼전을 이기고 나서 이 문제에 대해 여태까지 잘해왔으니 버틸 수 있다며 쉬쉬하고 넘어갔지만, 꾸역꾸역 버티는 것도 한두번이지 매 경기마다 이러니 3세트부터 전체적인 리십효율이 폭락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선수면 적극적인 교체가 되지만 문정원은 대체가 불가능해서 문정원이 버텨야 이길 수 있고, 문정원이 터지면 높은 확률로 진다.[7]

박정아의 부진도 이에 한몫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박정아의 부진이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 애초에 박정아가 평균 이상의 득점을 내 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전략인데 지금 박정아는 도저히 해결을 못해주며 먹튀의 길을 걷고 있다.[8] 경기당 15점도 못 낼거면 비효율적인 2인 리시브를 하는 대신 그냥 박정아를 내리는 것이 더 좋아 보이는데, 실제로 흥국전부터 아예 박정아를 빼고 전새얀을 넣으니까 오히려 경기력이 좋아지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그 TOP 3 안에 드는 고액연봉자를 마냥 닭장에 짱박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박정아가 살아나지 못하면 하위권을 탈출하기 힘들다.

세터쪽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이고은이랑 공격수들의 호흡이 계속 맞지 않는다. 주전들 체력안배만 좀 해 줬어도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겠지만 도공은 그동안 뽑은 1라픽을 죄다 날려먹어서 쓸 만한 백업 선수가 없다. 아직 멀쩡한 다른 포지션도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서 언제까지 갈지도 의문이다. 가뜩이나 경기 일정도 개떡같은데 4세트에 접어들면 선수들이 다 퍼지니 뎁스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감독을 안 깔 수가 없다.

2.2. 2라운드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2d295c><tablebgcolor=#2d295c>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2020-21시즌 2라운드
}}} ||
경기 시간 경기장 HOME 결과 AWAY 방송사
11월 15일 16: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1 3 흥국생명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11월 20일 19:00 충무체육관 KGC인삼공사 3 0 한국도로공사 파일:SBS Sports 로고.svg
11월 28일 16:00 장충체육관 GS칼텍스 3 1 한국도로공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12월 1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3 2 IBK기업은행 파일:SBS Sports 로고.svg
12월 4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3 1 현대건설 파일:SBS Sports 로고.svg

2.2.1. 11월 15일 vs 흥국생명: 1-3

2020년 11월 15일 16:00 김천실내체육관 2,061명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5 22 18 22 - 1
흥국생명 15 25 25 25 - 3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로고.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문정원
R
켈시
L
김미연
R
이주아
C
도수빈
Li

박상미
정대영
C
배유나
C
김연경
L
이재영
L
박정아
L
이고은
S
김세영
C
이다영
S

1세트는 지난 1라운드랑 똑같은 그림이었다. 흥국이 전혀 정비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고 박미희 감독이 열내면서 질책하는 것까지 똑같았다. 하지만 김연경과 이다영을 빼고 정비에 들어가자 금방 정상 궤도로 돌아왔고 반대로 도공 선수들이 잔범실을 남발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다. 김연경-이재영이 양쪽에서 두들겨대자 분위기가 넘어갔고 김종민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그대로 게임이 넘어갔다.

박정아는 4세트 14득점으로 여전히 무력했다. 황당한 실책이야 양팀 다 골고루 있었고 다른 쪽에서 큰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오늘 승패는 날개 공격수들의 공격력 차이에서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 켈시가 몰빵을 당하는 와중에도 타점을 가지고 어거지로 밀어붙이며 분전했기 때문에 반대쪽에서 호응만 잘 해줬으면 할만했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경기 후 김종민은 또 이고은이 흔들린다고 짚더니 본인이 주문을 많이 넣어서 헷갈리는 듯 하다며 다음부터는 말을 아끼겠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 이번 경기에서는 돌종민답지 않게 괜찮아 괜찮아만 반복하며 고은아!! 를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화를 심판한테 풀었는지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다른 쪽에서 예능을 찍었다. 3세트에서 판정에 항의하며 실랑이가 있었지만 판정 번복 없이 넘어갔는데, 3세트가 끝난 뒤 재차 항의를 하다가 4세트 시작과 동시에 퇴장을 당했다. 단순히 한 마디 더했다고 그런 게 아니라 분위기가 좀 험악했다는 듯. 남은 경기는 남광구 수석코치가 지휘했다.

요즘 현대건설이 도공 못지않은 막장도로 꼴찌자리를 위협해오고 있는데 그걸 또 질 수 없다며 4연패로 다시 차이를 벌려놨다. 더욱이 도공은 현건에 상성이 안 좋은 편이라(최근 경기 0승 7패) 다음 경기인 인삼전에서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이날의 돌종민 어록은 토스잖아~~!!

2.2.2. 11월 20일 vs KGC인삼공사: 0-3

2020년 11월 20일 19:00 대전충무체육관 475명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KGC인삼공사 25 28 25 - - 3
한국도로공사 21 26 19 - - 0

<rowcolor=#fff> 파일:대전 KGC인삼공사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오지영
Li

박은진
C
지민경
L
켈시
L
정대영
C
임명옥
Li

염혜선
S
디우프
R
문정원
R
이고은
S
최은지
L
한송이
C
배유나
C
박정아
L


김종민 감독이 지난 경기에서 심판과의 충돌 때문에 1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지난 경기처럼 남광구 수석코치가 지휘했다.[9] 감독의 빈자리가 컸는지 0-3 완패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인삼의 1세트는 오늘도 엉망이어서 초반 스코어가 8:2까지 벌어졌지만 누가 꼴찌팀 아니랄까봐 순식간에 따라잡히며 역전당했다. 2세트도 듀스 끝에 외국인 선수의 결정력에서 차이가 갈리고 박정아가 살아난다 싶다가 도로아미타불이 되면서 허무하게 3:0으로 패배했다. 2세트는 거의 가져오는 분위기였는데 박정아가 계속 막히고 어이없는 범실에 켈시의 클러치 홈런까지 더해지면서 듀스 끝에 역전패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도공의 문제점이 한둘은 아니라지만 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박정아의 부진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이고은이 잠깐 갈팡질팡하긴 했지만 문정원이 열심히 리시브를 날려먹는 와중에도 뽈뽈뽈 뛰어다니며 부지런히 커버를 다녀서 그럴듯하게 볼을 올려줬는데, 명색이 클러치 장인이라는 분이 죄다 걷어찼다. 토스가 괜찮게 올라와도 자기가 한발 먼저 스텝을 밟아서 위력을 깎아먹는 것은 도저히 세터 탓을 할 수가 없다.[10]

2.2.3. 11월 28일 vs GS칼텍스: 1-3

2020년 11월 28일 16:00 서울장충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GS칼텍스 23 25 25 25 - 3
한국도로공사 25 17 15 21 - 1

파일:GS칼텍스 서울 KIXX 흰색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한다혜
Li

한수진
김유리
C
이소영
R
문정원
R
켈시
L
임명옥
Li

강소휘
L
러츠
L
정대영
C
배유나
C
안혜진
S
한수지
C
박정아
L
이고은
S

오늘 칭찬해 줄 것은 쓸데없는 범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전부다. 역으로 GS가 어이없는 범실을 남발하며 운 좋게 1세트를 가져왔지만 그렇게 번 점수를 공격에서 다 깎아먹으며 여지없이 참패했다. 최근 들어 팀 공성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러면 백날 질식수비를 해봐야 소용이 없다.
파일:도공 레프트진 득점.png
3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 당시 기록. 여기서 박정아와 전새얀이 1득점만을 추가하는데 그쳤으며 하혜진은 득점하지 못했다.
오늘 박정아는 선발 출장하여 4세트 4득점 6떡블락 공성 14% 공효 -7%로 실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GS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당장 보이는 기록만 해도 심각한데 도공이 기세를 타려 하면 갑분 서브범실이나 벽치기로 흐름을 여러 번 끊어놓으며 거하게 욕을 먹었다. 그동안 꾸준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오늘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심각하게 부진해서 중계방송에서도 박정아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띄우며 우회적으로 멕였고, 해설도 차라리 쳐내기를 노려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넌지시 돌려 말할 정도였다. 결국 보다 못한 감독이 전새얀에 하혜진을 넣고 박정아를 센터로 돌리기까지 했지만 중과부적이었다.
파일:도공 세트별 승률.png
올 시즌 도공의 세트별 승률을 보면 1세트는 잘 가져오는데 2세트부터 승률이 급격히 추락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4세트부터는 아예 승률 0%다. 오늘부터 연달아 이틀 휴식 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

오늘의 돌종민 어록은 "토스가 한 4m 정도 짧다고!"

2.2.4. 12월 1일 vs IBK기업은행: 3-2

2020년 12월 1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2 18 25 25 17 3
IBK기업은행 25 25 22 21 15 2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정대영
C
켈시
L
김희진
C
표승주
L
신연경
Li

이고은
S
문정원
R
라자레바
R
조송화
S
전새얀
L
배유나
C
육서영
L
김수지
C

지난 1라운드에서 흥국에게 역스윕을 당한 뒤로 연패의 수렁에 빠졌는데, IBK의 무덤인 김천에서 역스윕을 이뤄내며 드디어 연패를 벗어냈다.[11]

1, 2세트는 여전히 무기력했다. 켈시가 찬스마다 계속 범실성 공격으로 일관하면서 자연스럽게 점수차가 벌어졌고, 2세트에는 간만에 얼굴을 비친 최민지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분위기가 확 식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박정아가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위기때마다 기업은행이 창조범실로 스스로 끊어주면서 스윕패 직전에서 5세트까지 끌고 갔고 결국 마지막에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기업은행이 실점하며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 탈출도 탈출이지만 박정아가 팀 최다득점인 25점을 뽑아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점이 희소식. 분명 2세트까지만 해도 뭔가 나사빠진 분위기였는데 박정아가 살아나니까 갑자기 선수단 전원이 이를 악물고 뛰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감독 피셜에 따르면 경기 전날 야간훈련을 하면서 스윙을 손봤다는데 그게 잘 먹힌 듯.

한편 김종민 감독은 전새얀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켈시가 다소 쳐지니까 공격이 자연스레 박정아에게 몰리는 상황에서 반대편의 문정원이 원블락도 못 뚫자 전새얀을 그쪽으로 옮겼는데, 리시브 몰빵을 당하면서도 보공 자리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 해주었다.

오늘 경기에서 정대영이 5000득점을 달성하는 업적을 세웠다. 이전까지 V리그에 두 명밖에 없었던 무시무시한 대기록. 한편 경기 수훈선수로는 박정아가 선정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날 해설이 이정철이었다(…). 이 탓인지 질문 4~5개 정도는 오가는 수훈선수 인터뷰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2.2.5. 12월 4일 vs 현대건설: 3-1

2020년 12월 4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5 21 25 25 - 3
현대건설 13 25 19 21 - 1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이고은
S
박정아
L
루소
L
이나연
S
김연견
Li

정대영
C
배유나
C
이다현
C
양효진
C
켈시
L
전새얀
R
정지윤
R
고예림
L

꼴찌팀들의 단두대 매치 2연전. 현대건설이 앞서 연패를 탈출하면서 도공만 초상집이었는데 예상을 뒤집고 같이 연패를 끊으며 어둠의 챔피언결정전이 더욱 흥행하게 되었다. 연속하여 맞붙기 때문에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

켈시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26득점, 박정아가 31득점을 기록했고, 전새얀이 10득점, 정대영-배유나의 센터진이 11득점을 합작하며 2연승을 거두었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현대건설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경기에서 스타팅에 변화를 주며 연패를 끊어냈기 때문에 첫 세트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서 시선이 집중되었는데, 막상 까보니 상대 후위가 알아서 무너지며 싱겁게 1세트가 끝났다. 먼지나게 털린 현건이 예전 체제로 바꿔서 1라운드와 똑같은 라인업으로 붙었지만 그때는 잠잠했던 켈시랑 박정아가 모두 폭발하며 결과가 정 반대로 바뀌었다. 확실히 공격력이 살아나니 도공 특유의 질식수비가 엄청난 존재감을 뿜고 있다.

전새얀 역시 지난 경기처럼 선전하며 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오늘은 아예 시작부터 2인 리시브를 했는데도 맹활약을 하며 김종민 감독이 복덩이라고 칭찬 폭격을 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여러 번 끊었고, 중간에 리시브가 흔들리자 그걸 임명옥이 커버쳐주는 희대의 1인 리시브까지 나오면서 현대건설의 물서브를 가지고 놀았다. 막판에 이고은이 흔들리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박정아가 꾸역꾸역 처리해 주고 상대팀이 클러치 범실로 도와 주면서 마무리.

2.2.6. 요약

1라운드가 워낙 똥망이었고 그 여파가 2라운드까지 미치면서 멸망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지만, 용사라고 까이던 박정아가 결국 제 자리를 찾아왔고 감독이 변화를 주려고 이것저것 다 해본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 해결책이 도공의 필수요소인 문정원을 2선으로 물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드물긴 했지만 어쨌든 최근들어 반쯤 리베로화 된 문정원 대신 보공 역할에 보다 잘 어울리는 전새얀이 들어가자 상대 블로킹이 많이 분산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도공의 사이드 블록이 살짝 높아진 것은 덤.

지금은 전새얀의 폼이 좋으니 전새얀 위주로 가고 있지만 계속 전새얀만 쓰면 보나마나 퍼질 것이 뻔한데, 일단은 매 세트마다 문정원이 꼬박꼬박 후위교체로 들어와 체력안배를 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둘이서 돌아가며 박정아 대각 자리를 맡을 듯.

이렇게 1라운드에서 문제가 된 박정아와 문정원은 해결이 됐지만, 세터는 아직 숙제로 남았다. 문제점이 여럿 있지만 제일 아쉬운 부분은 역시 센터 사용. 리시브가 좋은 도공 특성상 센터를 적절히 써 주면 운영이 엄청 편해진다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해설위원들도 매번 언급하지만 아직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12]

2.3. 3라운드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2d295c><tablebgcolor=#2d295c>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2020-21시즌 3라운드
}}} ||
경기 시간 경기장 HOME 결과 AWAY 방송사
12월 8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3 2 현대건설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12월 13일 16:00 계양체육관 흥국생명 0 3 한국도로공사 파일:SBS Sports 로고.svg
12월 20일 16: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2 3 KGC인삼공사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12월 23일 19:00 화성실내체육관 IBK기업은행 3 2 한국도로공사 파일:SBS Sports 로고.svg
12월 27일 16:00 김천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 2 3 GS칼텍스 파일:SBS Sports 로고.svg

2.3.1. 12월 8일 vs 현대건설: 3-2

2020년 12월 8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5 25 19 21 15 3
현대건설 15 22 25 25 9 2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정대영
C
전새얀
R
정지윤
C
황민경
L
김연견
Li

박정아
L
켈시
L
루소
R
이나연
S
이고은
S
배유나
C
고예림
L
양효진
C

3일을 쉬고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맞붙는다. 그리고 접전 끝에 3:2 풀세트 승리로 모처럼 3연승을 하며 꼴찌 경쟁팀 현대건설을 바닥으로 쳐박았다. 쉬운 경기가 없었음에도 짧은 휴식을 반복하는 헬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좋은 일이다.

특히 2세트는 무려 8점 차이를 따라잡으면서 역전을 거두었다. 그동안 도공은 8점을 따라잡혔으면 잡혔지 뒤집은 적은 언제였는지도 모를만큼 오래된 팀이었는데 간만에 뒷심을 발휘했다. 이후 체력이 급격히 방전되면서 결국 5세트를 갔지만 중간중간에 백업 선수들을 기용하여 주전 선수들에게 숨 고를 시간을 준 덕택에 공수 모두 완벽했던 1세트처럼 페이스를 되찾고 여유있게 마무리했다.

오늘 승리로 4위 인삼공사랑 똑같이 4승7패를 기록해 승점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3위 기업은행은 4연패 후 GS+흥국 콤보를 앞두고 있어 곧 내려올 예정이라 치고올라가기 딱 좋은 상황이다.

팡팡 플레이어로는 연패 중에도 홀로 팀을 떠받쳐온 임명옥이 선정되었다.

2.3.2. 12월 13일 vs 흥국생명: 3-0

2020년 12월 13일 16:00 계양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흥국생명 23 26 21 - - 0
한국도로공사 25 28 25 - - 3

<rowcolor=#fff> 파일: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로고.svg
선발 라인업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도수빈
Li

박상미
김다솔
S
이주아
C
정대영
C
이고은
S
임명옥
Li

김연경
L
김미연
L
켈 시
L
박정아
L
김세영
C
이한비
R
문정원
R
배유나
C

여태껏 도공이 흥국에 상성이 좋기도 했고 최근 박정아가 살아나면서 진지하게 해볼만한 상황이 되었는데, 경기 직전 이재영과 이다영이 동시에 결장하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3-0 스윕승으로 최상의 결과를 거두며 달아나는 중위권 팀들을 맹추격했다.
돌종민: 고은아. 바꿔줘?
이고은: 아니요...
돌종민: (플레이가) 안되는데?
이고은: 아니요...
돌종민: 왜 편하게 토스를 못해 자신있게 해야지~
1세트 18-16으로 지고 있을 때 두 번째 작전 타임

그러나 결과만 일방적이었지 경기 내용은 흥국 2진이랑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정도로 별로였다. 물론 상대편 주포인 김연경은 여전했지만 김연경을 제외한 흥국 선수들이 다 못했기 때문에 반쯤은 승리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덕분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해이해졌다고 한바탕 타작을 했고, 경기 중에도 자기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이고은에게는 "고은아 바꿔줘?" 라고 살살 긁었다.

오늘의 팡팡 플레이어는 전새얀. 문정원이 스타팅으로 나왔다가 말아먹을 뻔해서 좀 이른 타이밍에 교체 투입되었는데, 바로 상황이 반전되며 자신이 연승의 주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리그 1위 꺾고도 웃지 못한 도로공사

2.3.3. 12월 20일 vs 인삼공사: 2-3

2020년 12월 20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5 16 18 25 12 2
KGC인삼공사 14 25 25 19 15 3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대전 KGC인삼공사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정대영
C
전새얀
R
염혜선
S
박은진
C
오지영
Li

박정아
L
켈 시
L
디우프
L
이선우
L
이고은
S
배유나
C
한송이
C
최은지
R

중위권으로 올라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석패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고민지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블로킹이 잘 안 되면서 2세트부터 헤메기도 했고 세터의 노련함에서 승부가 갈렸다.

2.3.4. 12월 23일 vs 기업은행: 2-3

2020년 12월 23일 19:00 화성실내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IBK기업은행 16 25 13 25 15 3
한국도로공사 25 19 25 22 13 2

파일: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신연경
Li

김수지
C
표승주
R
켈 시
L
배유나
C
임명옥
Li

육서영
L
라자레바
L
전새얀
R
이고은
S
조송화
S
김희진
C
정대영
C
박정아
L

풀세트 접전 이후 3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박정아-켈시 쌍포가 도합 50득점을 올렸으나 혼자서만 43득점을 뽑은 라자레바를 막지 못하고 다시 한번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1세트에 완벽한 경기를 펼친 뒤 2세트에 와르르 무너진 걸로 시작했고, 서브공략이 잘 되면서 이긴다 싶더니 라자레바가 갑자기 날아다니면서 결국 졌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는데, 라자레바가 잘한 것도 있지만 4세트 15득점, 5세트 11득점으로 혼자 다 해먹은 라자레바랑 3:1각을 보는 와중 연이은 홈런으로 찬물을 끼얹고 5세트 2득점에 그친 켈시는 임팩트 차이가 컸다. 적어도 켈시한테 가는 토스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좀 맞춰서 들어가질 못해서 결국 박정아가 다 짊어져야 했다. 계속 짧은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일정인데, 또 5세트를 갔고 그마저도 못 이기는 바람에 중위권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2.3.5. 12월 27일 vs GS칼텍스: 2-3

2020년 12월 27일 16:00 김천실내체육관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5 18 25 26 12 2
GS칼텍스 20 25 22 28 15 3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GS칼텍스 서울 KIXX 흰색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전새얀
L
켈 시
R
권민지
C
안혜진
S
한다혜
Li

한수진
배유나
C
정대영
C
러 츠
R
강소휘
L
이고은
S
박정아
L
이소영
L
문명화
C

늘 1세트에는 완벽하고 2세트부터 정신줄을 놓는 이고은이 오늘은 웬일로 꽤 이른 타이밍에 집나간 멘탈을 되찾았다. 그리고 20점대에 접어들자 상대팀이 박혜민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너도나도 던지는 기름병이 터지면서 3세트를 역전했고, 4세트도 몰아붙였지만 전새얀이 흔들리더니 또 켈시의 클러치 홈런이 터지면서 쭉 리드하다가 역전을 당해버렸다. 결국 5세트에도 똑같은 그림으로 가면서 패배. 세터가 운영하기 편하라고 켈시를 라이트 자리에 배치했는데 전새얀이 잘 안 풀리면서 말렸다.[13]

갈 길이 먼데 또 2:3으로 지면서 3연패를 전부 풀세트 패배로 장식하고 말았다. 다 지는 판을 꾸역꾸역 5세트까지 끌고 간 거면 아깝지나 않지 전부 4세트에서 끝낼 수 있었던 게임을 뒷심 부족으로 5세트까지 끌려간 끝에 다 졌으니 답답할 노릇. GS전 6연패는 덤이다.

2.3.6. 중간평가

돌종민: 아니 고은아!
중위권으로 올라갈 찬스를 날려먹고 계속 4위와 3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공격수들이 토스에 어느정도 적응했음에도 쭉 하위권에서 놀고 있는 이유에는 역시 세터 지분이 적지 않은데, 그동안 감독이 작전타임때 세터한테만 주문을 많이 넣는다고 말이 많았지만 시즌을 반 소화한 지금은 여태껏 김종민이 팩트만 얘기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돌종민을 까던 몇몇 팬들도 3라운드를 기점으로 타깃을 이고은으로 바꾸는 중.

올 시즌 도공은 1세트를 아무리 완벽하게 치러도 2세트부터 헤메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하게는 이고은이 1세트는 잘하면서 2세트부터 롤코를 타는 탓이 크다. 지는 판은 물론이거니와 이기는 게임에서도 널뛰기 토스로 본의 아니게 꿀잼경기를 만든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멘탈이 나가버리면 무뇌 운영이나 공격수 허리를 꺾는 살인토스가 종종 나오고, 특히 도공 복귀 후 새로 습득한 점프토스는 정확도가 너무 떨어져서 그냥 안 쓰면 안되냐는 볼멘소리가 많다. 물론 시즌 초에 비하면 많이 올라왔지만 도공은 리빌딩 중이 아닌 윈나우팀이기 때문에 더 분발해야 뒤늦게라도 치고 올라갈 수 있다.[14]

외국인 선수도 좀 아쉬운데, 용병은 안 좋은 볼도 처리해주는 능력이 필수지만 켈시는 볼을 너무 가린다. 세터와 합이 안 맞는거야 자주 있는 일이니까 그렇다 쳐도 찬스볼을 범실내는 경우가 너무 잦아 클러치에서 빌빌대곤 한다. 특히 5세트에 들어서면 필연적으로 에이스에게 볼이 올라가기 마련인데, 여태껏 켈시가 5세트를 캐리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비단 클러치 뿐 아니라 전체적인 스탯도 하위권이라 더 분발해줘야 한다. 요즘 루소가 완벽히 자리를 잡고 날아다니고 있어서 한동안 잠잠했던 루거켈 드립이 다시 튀어나올 판.

전새얀 기용은 확실히 성공적이다. 전새얀이 비시즌 동안 리시브 연습을 많이 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진짜 독하게 연습했는지 작년과 비교해서 리시브 능력이 비약적으로 올라왔다. 2인 리시브임에도 불구하고 타팀 윙 리시버보다 모자란 것이 없고, 보는 입장에서 가장 체감이 큰 리시브 실패(=서브에이스 허용) 비율도 매우 낮다. 리시브 범위는 문정원보다 조금 좁지만 그래도 50%가 넘는 리시브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격과 블로킹까지 잘 해주고 있어서 감독이 아주 좋아한다.

2.4. 4라운드

2.4.1. 1월 2일 vs 기업은행(취소)

얼마 전 남자부 경기에 경기장에서 일한 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말 경기가 싹 다 취소되었다. 기업은행이 직전 경기에서 희대의 졸전으로 사기가 바닥이라 여유롭게 승점 3점을 챙겨오는 각인데 못내 아쉽게 됐다. 취소된 경기는 23일에 치러진다.

2.4.2. 1월 5일 vs 인삼공사: 3-1

2021년 1월 5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1 25 25 25 - 3
KGC인삼공사 25 17 20 14 - 1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대전 KGC인삼공사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정대영
C
문정원
R
최은지
L
염혜선
S
오지영
Li

박정아
L
켈 시
L
한송이
C
박은진
C
이고은
S
배유나
C
디우프
R
고의정
L

카메라맨 확진으로 리그가 중단되네 마네 시끄러웠지만 다행히 관계자 전원이 음성으로 나오면서 정상적으로 리그가 진행된다. 시원하게 따돌린 줄 알았던 현대건설이 어느새 치고 올라오면서 다시 꼴찌 싸움이 재점화되었는데, 승점은 같지만 승률에서 현건에 밀려 도공이 6위를 하고 있다. 이거 지면 진짜 꼴찌다!

켈시-박정아 쌍포가 45득점을 합작하고 정대영 배유나가 공격과 킬블록을 꾸준히 내면서 시원하게 이겼다. 1세트를 아쉽게 내주고 돌종민 퀴즈타임 고은타임이 찾아오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켈시가 오늘 최고의 컨디션으로 볼을 내려찍으면서 2세트부터 쭉 압살했다. 스텝이라도 바꿨는지 볼을 잘 찾아 들어가면서 타점이 확실하게 잡혔고 클러치 범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날 승리로 졸지에 4위까지 올라갔다.

2.4.3. 1월 10일 vs GS칼텍스: 0-3

2021년 1월 10일 16:00 서울장충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GS칼텍스 26 25 25 - - 3
한국도로공사 24 23 22 - - 0

파일:GS칼텍스 서울 KIXX 흰색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한다혜
Li

한수진
이소영
L
러 츠
R
배유나
C
이고은
S
임명옥
Li

김유리
C
문명화
C
켈 시
L
박정아
L
안혜진
S
강소휘
L
전새얀
R
정대영
C

1, 2세트 전부 20점대에서 말아먹으며 죄다 역전당하는 암걸리는 경기력으로 영패를 당했다. 처음에는 수준높은 수비를 바탕으로 치열하게 치고박는 난타전을 펼치며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클러치가 되기 무섭게 이고은이 친정사랑을 시전하면서 승패가 갈렸다.[15] 수비형 세터답게 좋은 디그를 여러 번 선보였는데 그걸 이상한 세팅으로 다 까먹었다.

두 세트 연속 역전패로 선수들의 멘탈이 나가면서 3세트를 압도적으로 발리기 시작하자 돌종민이 박정아를 빼더니 하혜진과 안예림을 교체 투입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GS가 서브범실로 계속 점수를 헌납하면서 2점차까지 좁혀졌는데, 열심히 벽치기하는 하혜진은 냅두고 잘 하고 있는 안예림만 다시 이고은으로 바꾸는 어이없는 교체로 또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칼퇴근 경기가 되고 말았다. 엉터리 비디오 판독으로 도공 흐름까지 끊었으니 이쯤되면 저녁에 차상현이랑 술약속이라도 잡았는지 의심스러울 지경.

2.4.4. 1월 13일 vs 흥국생명: 2-3

2021년 1월 13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5 25 21 15 20 2
흥국생명 23 19 25 25 22 3

<rowcolor=#fff>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파일: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로고.svg
선발 라인업
임명옥
Li

정대영
C
문정원
R
김세영
C
김연경
L
도수빈
Li

박정아
L
켈 시
L
김미연
R
이다영
S
이고은
S
배유나
C
이재영
L
이주아
C

1, 2세트를 따놓고 공격에서 빌빌대더니 또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켈시가 49득점으로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인생경기를 펼쳤지만 박정아가 9득점에 그치며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박정아는 강팀만 만나면 잠수를 타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요즘 팀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승패가 아니라 한 세트는 잡을 수 있냐가 쟁점이었는데, 시작이 좋지 않았음에도 켈시랑 이고은의 호흡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클러치고 뭐고 올리기만 하면 타점으로 내려찍으면서 점수가 났다. 1세트를 역전하고 2세트까지 가져왔지만 박정아가 게임 내내 똥을 싸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1:2 승부를 벌여야 했고,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며 빠르게 끝내는 데 실패하였다. 에이스에게 팀의 운명을 맡기는 끝장승부가 되자 박정아가 다시 들어갔지만 여러 번의 매치 포인트를 날려먹더니 5세트 20:21에서 백어택 홈런으로 보답하며 혈투의 종지부를 찍었다.

켈시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낸 선수가 없고 자잘한 미스가 없지는 않았지만 박정아가 0.8인분만 했어도 다 묻히고 이기는 경기였다. 1세트에서 딱 한점만 내면서 불길한 분위기를 풍기더니 2세트부터는 계속 세트 초반에 교체아웃되며 전새얀-문정원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문정원은 말할 필요도 없고 전새얀도 요즘 폼이 썩 좋지는 않기 때문에 게임 내내 켈시 몰빵에 의존했다. 켈시가 빠진 4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이 심각하게 차이가 난 것에서 볼 수 있듯 공격을 사실상 켈시 혼자 했던 것이 컸다.

누가봐도 박정아가 범인이라 인터뷰마다 이고은을 찾는 고은무새 감독도 이날은 긴 말 하지 않고 박정아가 너무 안 좋았다고 깠다.# 물론 돌종민도 잘한 건 없어서 또 박정아의 애매한 교체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을 만들거나 비디오 판독을 허공에 다 날려먹는 미스가 있었다. 5세트 14:13에서 스스로 흐름을 끊어가면서까지 작전타임을 불러 일회용 전술을 전달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며 명장놀이 한다고 까였다.

2.4.5. 1월 16일 vs 현대건설: 3-1

2021년 1월 16일 일요일 16:00 수원실내체육관 | 무관중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현대건설 16 25 16 18 - 1
한국도로공사 25 21 25 25 - 3

<rowcolor=#fff> 파일: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엠블럼.svg
선발 라인업
파일: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로고(2019~2023).svg
선발 라인업
김연견
Li

고예림
L
루 소
R
켈 시
L
배유나
C
임명옥
Li

정지윤
C
양효진
C
전새얀
R
이고은
S
김다인
S
황민경
L
정대영
C
박정아
L

전날 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게 패배하면서 이 경기를 5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한다면 4위, 패배한다면 6위로 떨어지는 기로에 놓였다. 직전 경기에서 5세트 20점을 넘기는 초장기 승부가 나온 뒤 이틀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수원만 가면 이상하게 정신을 못 차리기도 해서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그런 거 없고 어렵지 않게 이겼다.

켈시와 이고은이 오늘도 퍼펙트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타점을 잘 살렸다. 마침 현대건설이 리그에서 제일 낮은 사이드블록을 지녔다 보니 켈시가 게임 내내 블로커 위에서 하이패스로 내리꽂았다.[16] 반대쪽의 박정아도 살짝 헤메는가 싶더니 18득점으로 전 경기 부진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

이렇게 쌍포가 터지다 보니 여유가 생기며 센터진까지 배유나가 13득점, 정대영 7득점으로 도합 20득점을 냈고, 근래 보기 드물었던 문정원의 C퀵까지 나오면서 현대건설을 관광태웠다. 서브 공략도 잘 되면서 블로커들이 상대의 움직임을 기가 막히게 잘 따라가 무려 13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는데, 특히 3세트 접전 상황에서 전새얀이 교체로 들어가 연달아 공격차단을 성공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2세트에서 강서브에 리시브가 조금 흔들리며 아쉽게 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정되었다. 안정감을 되찾은 정도가 아니라 물서브를 죄다 세터 머리위에 보내는 택배리시브로 서브리시브 최강 팀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오늘 승리로 다시 4위로 올라갔다. 단순 4위가 아니라 3위 기업은행과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는데, 기업은행이 흥국전을 눈앞에 두고 있고 도공의 향후 매치업이 통장 - 현건 - 인삼 - 통장이다 보니 3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오늘 MVP는 공격 성공률 80%에 수많은 블로킹을 잡아낸 배유나.

2.4.6. 1월 23일 vs IBK기업은행: 3-0

2021년 1월 23일(토) 16:00 김천실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한국도로공사 25 25 25 - - 3
IBK기업은행 23 14 16 - - 0
원래는 1월 2일에 치렀어야 했으나 방송 관계자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연기된 일정을 이날 진행한다. 올스타전을 대비해 일정을 비우는 바람에 10일 넘게 경기가 없어서 경기 감각이 우려되는 주간이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적절한 날짜에 매치가 잡혀서 걱정을 덜었다.

최근 분위기는 도공의 압도적인 우세지만 기업은행도 오늘 지면 그대로 수직낙하인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기를 쓰고 맞섰다. 덕분에 1세트에 위기가 있긴 했지만 문정원 선발 카드가 적중하며 상대의 약점인 서브리시브를 열심히 후벼팠고,[17] 고으니가 센터를 꾸준히 활용하면서 가까스로 1세트를 잡았다.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플레이에 별 문제도 없었고, 막판에 켈시박정아가 예열이 완전히 끝나면서 2세트부터는 상대 블로커들을 갖고놀며 하고싶은 플레이를 다 했다. 그 결과 켈시-박정아 쌍포가 35득점을 내고 센터진 또한 17득점을 하는 균형잡힌 공격으로 3-0 완승. 승점을 풀로 땡겨오면서 기업은행을 드디어 하위권으로 내쫓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번 주도권이 이쪽으로 넘어오자 지는 게임은 누구보다 빠르게 지는 통장의 팀컬러가 작렬하며 2세트부터는 아무런 위기도 없었다. 돌종민이 1세트 초반부터 활짝 웃거나 작전타임때 감독이랑 농담따먹기를 할 정도로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최초로 아니 고은아!로 대표되는 돌종민의 세터 지적이 나오지 않았다.

팡팡 플레이어는 이고은. 당연히 김종민 감독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경기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자기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칭찬도 많이 해 달라는 말을 남겼지만, 김종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해야 한다더니 오늘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또 까는 것으로 응수했다(…) 이 쯤되면 컨셉이다

2.4.7. 요약

시즌 초에 바닥에서 놀며 온갖 험한 꼴도 다 겪었고 3위 문턱에서 번번히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결국 플레이오프권에 진입했다. 사실 경기력은 3라부터 제 궤도에 올랐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을 못 내며 점수를 다 뽑아놓고도 그걸 승리로 연결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고은이 흥국전 이후로 켈시한테 올리면 통한다는 믿음이 생겼는지 안정감을 찾으면서 경기력을 그대로 승리로 가져왔다. 문정원도 부담을 많이 덜어냈는지 상승세를 타는 중.

현 시점에서 3위 경쟁팀들이 하나같이 나사가 빠졌기 때문에 진지하게 봄배구 설레발이 돌고 있다. 당장 직전에 맞붙은 기업은행은 의욕 부재로 경기력이 바닥을 뚫고 있고, 인삼공사는 주전 세터와 외국인 선수의 호흡 문제로 고전 중이며 현대건설은 그냥 시즌 포기 상태. 부상 문제에서도 6개팀 중 제일 자유롭고, 5라운드에는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홈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하위팀과의 매치만 잘 넘기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2.5. 5라운드

2.5.1. 1월 27일 vs 현대건설: 3-0

2021년 1월 27일(수) 19:00 김천실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한국도로공사 26 25 25 - - 3
현대건설 24 23 18 - - 0
반드시 잡고가야 하는 경기고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어보였지만 예상외로 많이 고전하며 신승을 거두었다. 결과는 완벽했지만 이긴 병신이 된 상황이 어째 3라운드 흥국전이랑 흡사하다.

범인은 금방 잡혔다. 이고은이 토스 미스로 찬스볼을 그대로 넘겨주는 상황이 하나 둘 나왔는데,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더 심해지면서 켈시까지 같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도 변함이 없자 요즘 스윗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갓종민이 바로 회초리 모드로 들어가 '바꿔줘?' 시즌 2를 찍었다.[전문] 웃기게도 갈구니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2세트를 역전해버리더니 그대로 현대건설을 넉아웃시키며 승점을 전부 가져왔다. 박정아만 좀 어떻게 올라오면 무난하게 3위 자리를 굳힐 전망.

이날 팡팡은 5000리시브 정확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임명옥. V리그에서 최초로 나온 1호 기록이다.

2.5.2. 1월 30일 vs 인삼공사: 2-3

2021년 1월 30일(토) 16:00 김천실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한국도로공사 23 25 19 25 8 2
KGC인삼공사 25 19 25 23 15 3
돌종민: 아니 정아
지옥 일정 탓인지 주포들의 공격 성공률이 평소보다 떨어지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가야 했다. 문정원이 오늘 최고의 컨디션으로 공격 점유율을 괜찮게 가져갔기 때문에 어찌어찌 반격하기는 했지만 공격수들의 활약이 그저 그랬기 때문에 또 수비 잘하는 도공이 되고 말았다. 특히 단신 블로커도 제대로 못 뚫는 박정아는 명백한 혈막이었는데, 디우프 막기도 빡센 켈시와 게임 내내 수비하러 돌아다닌 문정원에 비해 박정아는 가가멜이 현장에 와 있었음에도 존재감이 많이 떨어졌다. 이고은 팬클럽 회장인 돌종민이 웬일로 세터는 냅두고 박정아에게 화살을 돌렸으니 말다했다.

더욱이 빠르게 포기한 세트 없이 경기 내내 수비를 바탕으로 해서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쳐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나중에는 켈시까지 맛이 가면서 그대로 역전당할 판을 센터들의 개인 기량으로 꾸역꾸역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5세트에 결국 다 퍼지며 무너지는 엔딩을 맞이했다.

한편 3세트를 패배하면서 세트스코어 1:2로 몰리자 중계진이 3세트 클로징 멘트를 치는데, 이정철 해설위원이 4세트 종료로 착각했는지 이제 5세트로 넘어간다고 했다가 광고타임 후 급하게 사과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런데 도공이 4세트를 잡고 진짜 5세트까지 가버리며 예언가, 시간여행, 조작지령 등 온갖 드립이 터졌다..

2.5.3. 2월 7일 vs 기업은행: 3-2

2021년 2월 7일(일) 13:15 화성실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IBK기업은행 21 25 25 22 5 2
한국도로공사 25 22 23 25 15 3
KBS2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는데,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이르긴 해도(4시 → 1시 15분) 지상파 중계가 확정되었다. 전 경기에서 인삼공사에게 패배를 당했고 기업은행도 DTD를 중단했기 때문에 세팀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경기 시간이 부쩍 앞당겨져서인지 초반에는 선수들이 조금 부진했다. 1세트는 서브가 잘 들어가며 초반부터 점수를 벌려놨으니 망정이지 기업은행의 맹추격에 마음을 졸여야 했고, 2, 3세트는 이게 수비강팀 도공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리시브와 수비가 엉망이었다. 꾸역꾸역 따라는 갔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고은의 발암토스와 켈시, 박정아의 홈런이 번갈아 터지며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한유미: 그렇기 때문에... 아하...) 다시 한 번... 역전! 전새얀! 이고은! 자, 21-20이에요, 역전 포인트!
김수빈, 서브! 범실입니다! 25-22! 아, 이런 경기가 있네요. 이런 세트가 있습니다. 트리플 스코어[19]로 지고 있던 한국도로공사, 역전!
KBS 2TV 이재후 캐스터의 4세트 멘트.
4세트도 바뀐 게 없어서 질질 끌려가며 이대로 지는 분위기였는데, 전새얀과 문정원의 적절한 교대와 상대의 자멸에 힘입어 7-17로 지는 세트를 역전해버렸다! 무려 10점차를 뒤집어버리자 멘붕한 기업은행 선수들이 5세트에 와르르 무너지며 9-0까지 점수를 벌리는 관광을 태우고 승리. 문정원과 이고은의 서브가 예리하게 들어가면서 상대 리시브라인을 탈탈 털어놨던 것이 대역전승의 기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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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2는 5세트 14점에서 중계를 딱 끊어버리는 무개념 편성으로 명경기에 초를 치며 신나게 까였다.

2.5.4. 2월 11일 vs 흥국생명: 3-0

2021년 2월 11일(목) 16:00 김천실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한국도로공사 25 25 25 - - 3
흥국생명 16 12 14 - - 0
안 그래도 흥국생명의 최근 경기력이 처참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에 해 볼만한 상황이었는데, 경기 전에 초대형 사건이 줄줄이 터지는 바람에 이번에도 반드시 이겨야 되는 매치가 되어버렸다. 도공의 승리를 바라는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도로공사의 배당이 쭉쭉 낮아지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신경쓰지 않고 평소 하던대로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대충 봐도 흥국의 분위기가 말도 아니었고, 예상대로 초반부터 도공이 압도하자 저쪽에서 김다솔과 김연경을 빼고 후보 선수들을 출동시키며 싱겁게 끝났다. 돌종민이 작전타임을 딱 한번만 부를 정도로[20] 아무런 위기 없이 흥국생명을 68분만에 셧아웃 시키며 이번 시즌 최단시간 승리를 만들어 냈다.(기존 기록은 76분) 배유나가 10득점을 가볍게 넘기며 개인 통산 3천득점을 달성하고 팡팡을 받았고, 정대영은 역대 2호 개인 통산 1000블로킹 기록을 세우면서 설맞이 대기록이 쏟아졌다.

박정아가 흥국만 만나면 부진해왔고 오늘도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 흥국의 경기력을 보면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나가리 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아무래도 상관없을 듯.

2.5.5. 2월 17일 vs GS칼텍스: 0-3

2021년 2월 17일 19:00 김천실내체육관
TEAM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TOTAL
한국도로공사 24 14 17 - - 0
GS칼텍스 26 25 25 - - 3
남은 경기 중에서 제일 중요한 GS전을 두 번 연달아 치른다. 플옵을 간다면 반드시 만나게 될 상대인데 그동안 GS에게 쭉 호구잡혔기 때문에 플옵을 생각해서라도 이겨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다행히 GS의 블로킹이 굉장히 헐거워졌고 요즘 배유나가 날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상황이 매우 좋다.

1세트에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기대해볼 만 했지만 2, 3세트를 탈탈 털리면서 대패를 당했다. 상성이 존재하긴 하는지 박정아와 켈시가 GS를 만나기 무섭게 공효가 쭉쭉 내려갔고, 반대로 상대편의 주 공격수들은 더 날아다니면서 윙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발렸다. 여기에 2세트부터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내주면서 리시브까지 망한 것이 패배의 원인. 그나마 켈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올라왔지만 박정아는 공효가 0에 근접할 정도로 역적짓을 했다.

센터와 세터가 열심히 뛰어다니며 활로를 뚫어보고자 했지만 문정원까지 삽질에 동참을 하면서 전 부문에서 압살을 당했다. 이대로 가면 플레이오프 가봤자 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2.5.6. 요약

고은무새 돌종민의 세터교실이 효과가 있었는지 꾸준히 승점을 챙기며 봄배구에 많이 가까워졌다. 기업은행이 한 경기 더 치렀음에도 도공이랑 승점이 같고 나머지 두 팀은 저 밑에 있기 때문에 한 자리 남은 플옵 진출팀은 도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GS에게 올 시즌 전패를 당하면서 플옵 가봤자 3위딱으로 끝나게 생겼다는 것이 문제. 켈시랑 박정아가 GS만 만나면 스탯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이미 공격루트가 다 읽혔는지 잘 들어갔다 싶은 공격도 걷어올려지며 역공이 들어오는 경우가 잦고, 반대로 GS의 공격수들은 도공만 만나면 날아다니면서 공격 성공률 차이가 쭉쭉 벌어진다.

최근 5라운드 GS전이 그나마 가장 유리한 조건이었는데도 참패를 당해서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돌종민은 저쪽 센터가 약하니까 고으니를 열심히 갈궈서 블로킹을 갈라놓으면 이긴다는 마인드로 경기를 치렀는데, 역으로 배유나가 김유리 문명화에게 발목을 잡히며 말렸다. 센터 선수들이 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윙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발리는데 센터싸움을 비등비등하게 가져갔으니 질 만했다. 더욱이 견고한 리시브 라인마저 심하게 흔들렸으니 5R처럼 차포 다 떼고 붙으면 절대 못 이긴다.

돌종민이 임기응변이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선수풀도 좋지 않기 때문에 결국 답은 박정아다. 하지만 박정아의 이번 시즌 폼을 생각해보면 무작정 부활을 바라는 기도메타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서 전망이 좋지는 않다.

2.6. 6라운드

2.6.1. 2월 21일 vs GS칼텍스: 2-3

2021년 2월 21일(일) 16:00 장충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GS칼텍스 22 25 13 25 15 3
한국도로공사 25 20 25 22 10 2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결국 GS칼텍스를 넘어야만 한다. 암만 도공 선수들이 큰 경기에 강하다지만 정규시즌에서 전패를 당해놓고 플레이오프에서 이기길 바라는 것은 노양심이니 이 경기만이라도 반드시 챙겨야 미래가 있다.

결국 GS를 상대로 전패를 기록하고야 말았다. 최근 GS전 9연패는 덤. 저번과는 달리 상대 센터를 확실히 쪼개놓으며 공격수들의 공효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렸고 블로킹도 16-4로 압도했다. 하지만 임명옥과 문정원이 오늘도 짧은 서브에 계속 당하면서 리시브가 꾸준히 터졌고, 그나마 끌어올렸던 공격력도 GS의 윙이랑 비교해보면 모자랐다.[21]

준비도 잘 해오고 박정아가 모처럼 주사위 6이 뜬데다 결승전마냥 죽어라 달라붙으며 상대를 몰아붙였기 때문에 경기 자체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패배한 것이 너무 뼈아프다. 이왕 이렇게 된거 GS를 정규 1위로 올리고 플옵에서 흥국이라도 때려잡아 준우승도르 가지고 생색을 내는 것이 진지하게 나아보일 지경.

18-19 플레이오프 혈투 이후 GS칼텍스에게 제대로 호구잡힌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후 치러진 12경기에서 유일한 승리는 이소영과 강소휘가 모두 빠졌던 19-20시즌 3라운드 뿐이다.

2.6.2. 2월 27일 vs 기업은행: 3-2

2021년 2월 27일(토) 16:00 김천실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한국도로공사 23 20 25 25 15 3
IBK기업은행 25 25 21 20 13 2
홈 최종전으로 예정되어 있다. 홈 개막도 11월에 하더니 홈 최종전도 2월이다(…). 3위 싸움에 가장 중요한 매치이다. 이 경기를 지면 승점차는 최대 5점차로 벌어지고, 승점 동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승수에서 사실상 IBK기업은행을 넘어설 수 없게 되므로 3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김종민 감독도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경기 직전에 22년간 프로(세미프로 포함)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지난 시즌 은퇴한 이효희 코치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치렀다. 시즌 중에 치른다고 계획은 잡아놨지만 갑자기 무관중이 되는 바람에 미루고 미루다 결국 마지막 홈 경기에서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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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치고는 밸런스가 기업은행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라자레바가 초반부터 힘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무지막지한 폭격을 퍼붓자 속수무책으로 1, 2세트를 헌납했다. 돌종민이 지속적으로 블로킹 타이밍과 수비 위치를 교정해줬지만 라자레바의 폼이 워낙 좋아서 눈 뜨고 얻어맞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3세트 중반부터 라자레바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1, 2세트도 라자레바의 폼이 미쳤던 것이지 도공이 못해서 진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켈시의 고공폭격과 고비마다 터진 전새얀, 배유나의 블로킹을 통해 3세트를 역전해냈다. 특히 전새얀이 부진한 문정원을 대신해 분위기를 확 바꿔놓은 것이 컸다. 4세트는 리시브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무난하게 승리했고, 5세트에는 근근히 버티던 라자레바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며 분위기가 확 넘어왔다.

하지만 박정아가 잠깐 놓았던 삽을 다시 집어들고 감독이 좋아하는 그 선수도 정줄을 놓으며 되려 역전당하고 말았다. 결국 돌종민이 강도높은 고은타임을 한번 가지고서야 다시 추격기회를 잡았고 기업은행의 트라우마를 불러내는 이고은 서브 타임에 10-13을 15-13으로 만들어버리는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은퇴식하는 팀 지는 징크스 깨진건 덤이다.

이 승리로 플옵 진출에 매우 가까워졌다. 3위를 다시 탈환하지는 못했지만 기업은행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차이가 1밖에 나지 않고, 상대적으로 대진도 수월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려볼 수 있다.[22]

팡팡은 이고은이 선정되... 긴 했는데, 사실 특출날 정도로 잘한 선수가 없고 이효희 은퇴식에서 이겼으니[23] 후임 세터한테 줘서 스토리 쓴 느낌이 있다. 오늘의 고은타임 멘트인 "이고은! 정신차려 임마" 에서 그의 활약상을 느낄 수 있다. 돌종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터뷰에서도 이상한 흉내를 내려 하더라고 깠다(…).

2.6.3. 3월 3일 vs 인삼공사: 1-3

2021년 3월 3일(수) 19:00 충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세트스코어
KGC인삼공사 13 25 28 25 3
한국도로공사 25 23 26 16 1
인삼은 6라운드에서 도공이랑 통장을 둘다 못 만난 유일한 팀이다. 따라서 인삼한테 지고 그 인삼이 기업은행에게 승점을 퍼주면 앞날이 캄캄해진다. 그나마 상대하기 쉬운 팀이긴 하지만 그건 기업은행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 인삼에는 라자레바를 뛰어넘는 몰빵의 신이 있어서 안심할 수가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코앞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품고 대전으로 떠났지만, 하필 이 중요한 경기에서 니가가라 봄배구가 작렬하고 말았다.

첫 세트 대부분의 선수들이 잘 하는것으로 3-0 각을 재고 있었지만, 2세트부터 태업이 아닌가 하는 듯한 단체 폭망 사태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여기에 잘 하고 있던 켈시가 착지 중 디우프의 발을 밟는 아찔한 사태가 일어나자 갑자기 새가슴 모드로 전환되면서 2세트를 역전패했고, 3세트에서도 24-21에서 리그 연봉 2위의 벽치기가 작렬하며 듀스 끝에 역전당했다. 결국 4세트는 아예 드러누우면서 승점을 하나도 못 따고 지고 말았다.

시즌 막바지다 보니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 5R GS전부터 징조가 보이긴 했지만 그때는 강서브가 판을 쳐서 그렇다는 핑계라도 있지 오늘은 리시버들 뿐 아니라 단체로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돌종민도 선수들이 힘들다고 호소했다면서 최근에 훈련강도를 낮췄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고령 팀+6개팀 중 최악의 일정+백업 부재의 시너지는 매우 버거웠다.

이번 경기 패배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기업은행과의 격차는 승점과 승수 모두 하나씩이고, 두 경기 동안 이 차이를 줄여야 하므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 패배로 한국도로공사의 시즌 결과가 갈리고 말았다.

2.6.4. 3월 6일 vs 흥국생명: 1-3

2021년 3월 6일(토) 16:00 계양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흥국생명 22 25 25 25 - 3
한국도로공사 25 23 23 15 - 1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이틀 휴식 후 장거리 원정을 간다. 흥국이 제일 싫어하는 팀이 도공이고 객관적인 전력 차이도 나기 때문에 승패만 놓고 보면 어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체력 문제가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고 지난 경기를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다. 더욱이 박정아가 지금도 충분히 먹튀지만 흥국 상대로는 더 상성이 안 좋아서 켈시가 막중한 짐을 지게 되었다.

파일:우재쌤.jpg

상대가 썩 잘하지는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멸하면서 이 팀이 플옵 갈 자격이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시즌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졸전이었는데, 시즌 초반에 꼴찌하던 시절에는 수비는 되는데 공격이 안 됐다면 지금은 다들 힘이 빠져서 아무것도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리시브가 뻥뻥 터지고 세터는 틈만 나면 범실성 토스를, 양 날개는 뻔한 공격만 때리면서 상대방의 블로킹과 디그 스탯만 쌓아주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2인 리시브+주전 쓸놈쓸의 한계로 6라운드부터 선수들이 죄다 퍼지며 수비력이 쭉쭉 하락했다.[24] 돌종민이 나름 멘탈케어도 해주고 휴식도 부여했지만 리그 최고령 팀이라 그런지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특히 돌종민 체제의 핵이었던 문정원은 직격탄을 맞아서, 오늘도 선발로 나왔다가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다 말아먹으며 스타트를 망쳤다. 때문에 전새얀을 중심으로 해서 게임을 풀어갔지만 2인리시브에 공격까지 적지 않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캐리까지 하는 것은 무리였고, 그 와중에 돌종민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중요할 때마다 자꾸 돌정원을 넣으면서 역전당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수비에 나름 한 축을 담당하는 돌고은 역시 6라운드 들어서 체력부담 때문에 폼이 많이 떨어졌는데, 오늘도 이리뛰고 저리뛰다 멘붕모드로 돌입해서 운영을 하나도 못 했다. 돌종민 주특기인 고은타임을 여러 번 가졌지만[아니고으나] 공격과 리시브가 전부 맛이 갔기 때문에 이건 세터가 어떻게 해 볼 수준이 아니었다. 흥폭기였던 켈시는 집에 일찍 가고 싶은지 적당히 스탯쌓기나 하다가 클러치만 되면 잠수를 탔고, 박정아는 나름 분전했으나 애초에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그나마 잘한 정도라 전체적으로 브루나, 김연경에게 밀렸다.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결국 3세트도 역전당하며 3점승마저 물 건너가자 돌종민을 포함해서 단체로 멘탈이 승천해 4세트는 기권을 하고 싶어질 정도로 무너졌다.

지금 하위권 전력인 인삼공사, 흥국생명에게 1점도 거두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의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 이제 IBK기업은행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상관없이 1승만 챙겨도 한국도로공사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2.6.4.1. 번외: 기업은행 3 vs 2 인삼공사
2021년 3월 7일(일) 16:00 화성실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IBK기업은행 26 25 21 25 15 3
KGC인삼공사 24 27 25 23 8 2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인삼공사가 승리를 거둬야 봄배구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인삼공사도 아직 봄배구의 희망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악을 쓰고 달려들었지만, 꼴찌후보 아니랄까봐 세트포인트를 선점해놓고 서브범실~리시브실패~공격범실 콤보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더니 얼빠진 플레이가 꾸준히 누적되며 4, 5세트를 연달아 헌납하고 말았다. 다시 말하지만 저런 인삼한테 져서는 안 되었다.

이 경기로 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고 도로공사와 인삼공사는 봄배구 셔터에 자물쇠가 채워지고 말았다.

2.6.5. 3월 14일 vs 현대건설: 3-2

2021년 3월 14일(일) 16:00 수원실내체육관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세트스코어
현대건설 25 25 19 20 13 2
한국도로공사 15 17 25 25 15 3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르는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요즘 현대건설이 동네북 신세를 탈출했고, 홈구장 형광코트 버프까지 받기 때문에 쉬운 상대는 결코 아니다. 이 경기에서도 승점을 못 따고 인삼이 남은 경기에서 전부 3점승을 거두면 5위로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13일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에 3-0으로 셧아웃 승리하면서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확정됨과 동시에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승점차이가 3점이 되어 까딱하면 진짜 5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정규 우승을 확정지은 GS는 16일 인삼공사전에서 닭장대방출을 시사하여 인삼공사가 마지막 경기도 3점승을 딸 확률이 높아졌고, 결국 도로공사가 4위 수성을 위해서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두 세트를 따내야 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3:0 승리를 거둬도 승점과 다승에서 인삼공사랑 같은데[26] 인삼공사가 한 경기를 남겨놓은 이상 가장 꼴찌에 가깝기는 하나, 이도희 감독도 돌종민처럼 올해가 계약 마지막 년도라 어필할 이유도 있어서 풀전력으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27]

경기 전 임명옥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이 나왔고, 김종민도 평소에 못 나온 선수들 위주로 치르겠다 밝히면서 박정아도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졌다. 배구인생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박혜미전새얀이랑 사이좋게 서브에이스를 계속 헌납하면서 1, 2세트를 완패했는데, 2세트 중반부터 박정아가 들어온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더니 3, 4세트를 가져오며 최종순위 4위를 사수했고 결국 5세트마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돌종민이 3인리시브 하겠다고 박정아를 빼긴 했는데, 뒤늦게 박정아가 들어왔음에도 리시브 면제 없이 똑같은 체제로 밀고갔다. 불안함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전까지 박혜미 전새얀이 리시브를 마구 놓쳐서 별로 체감이 크진 않았고 나중에는 박혜미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물론 아니 고은아도 빠지지 않고 적립했다.

박혜미 말고도 여러 선수들이 계속 투입되면서 부상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했다. 김정아도 오랜만에 나와서 좋은 반사신경을 보여주었고 정효진이 전설의 빨간조끼를 입고 데뷔전을 치르는 진귀한 광경도 나왔다. 그럼에도 다 기운 게임을 뒤집어버리면서 진작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경기.

시즌 마지막 팡팡은 공수 모두 고른 활약을 한 박정아.

3. 한국도로공사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

2021년 3월 5일 현재 승점 및 승수는 2경기씩 남겨놓은 도로공사 39점 12승. 기업은행 40점 13승이다.

세트득실률은 도공 54득 59실, 기은 51득 59실인 상태로서 상당한 격차로 도로공사가 우위에 있고, 승점, 승수가 동일한 어떤 상황에서도 세트득실률의 역전은 발생하지 않으므로, 승점과 승수가 모두 같아지는 경우에는 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cf) 3경기를 남겨놓은 인삼공사 32점 11승.

4. 상대전적

한국도로공사 2020-21 시즌 팀별 상대전적
상대 팀 전적, 승점 세트득실 우열 기타 잔여경기
현대건설 5승 1패, 13점 15-9 절대 우세 경기 완료
GS칼텍스 6패, 2점 5-18 압살당함 경기 완료
흥국생명 2승 4패, 8점 12-12 열세 경기 완료
KGC인삼공사 2승 4패, 8점 11-13 열세 경기 완료
IBK기업은행 4승 2패, 10점 15-12 우세 경기 완료
총합 13승 17패 승점 41점 세트득실률: 0.906 순위: 4위 승점차: -17 경기 완료

역대급 사기팀인 흥국생명을 상대로 상성이 상당히 좋았다. 흥국한테 쉽게 진 경기가 없고 승점도 꾸역꾸역 챙기면서 GS와 함께 열심히 태클을 걸었는데, 흥국생명이 희대의 사건으로 폭삭 무너지면서 졸지에 승점셔틀이 되는 바람에 그동안 흥국생명에게 간신히 따온 승점의 가치가 퇴색하고 말았다. 흥벤저스에게 0:12의 막장 세트스코어를 내다가 그 사건 이후 무난하게 6점을 챙긴 기업은행을 보면 상당히 배가 아프다 결정적으로 학폭 게이트 이전에 2번의 리버스 스윕을 당한 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승점 6점이 결과적으로 2점이 되어버렸고, 이 4점 차이는 gs전 전패와 더불어 기업 은행과의 포스트시즌 진출권 경쟁에서 꽤나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반면 GS칼텍스에게는 정말 영혼까지 다 빨아먹혔다. GS가 사기팀까진 아니라 이번 시즌에 10패를 했는데, 도공은 하위권 전력도 아니면서 승리는 커녕 겨우 승점 2점밖에 못 가져왔다. GS 선수들도 왠지 도공만 만나면 이길 것 같다는 드립을 칠 만큼 호구로 찍혔고, 이는 GS는 간발의 차이로 정규리그 1위를 가져가고 도공은 봄배구에 초대받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 승점 뿐 아니라 신인지명권도 강탈당하고 트레이드로 좋은 선수들까지 갖다 바치는 바람에 돌종민은 GS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GS에 묻혔지만 지난 시즌에 전승을 갖다바친 인삼공사를 상대로도 은근히 약해서, 인삼공사는 명백한 하위권 전력임에도 영 맥을 못 췄다. 돌종민은 유독 힘든 상황에서 인삼을 많이 만났다고 회고했지만, 인삼도 힘들 때 도공을 만나 반전을 꾀한 적이 많고 도공 상대 맞춤병기도 나오는 것을 보면 인삼밭에 고속도로라도 깔아야 할 듯.

하지만 인삼과 달리 현대건설은 지난시즌 상성을 뒤집어버리면서 확실하게 발라먹었다. 컵대회 후 팀이 아주 개판일때 개막전에서 진 것을 빼고는 밀린 적이 없었다. 슬슬 내려가려고 시동을 거는 현대건설을 절벽에서 밀어버린 것도 도공이고, 나락으로 간 현건이 물귀신 작전을 펼칠 때 다른 팀이 최소 한번씩 털리는 와중에도 안 당하고 찍어눌렀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백업 멤버가 총출동했음에도 관광을 태우면서 지난 시즌의 굴욕을 되돌려줬다.

기업은행과의 매치는 시즌 전 예측과는 다르게 우세를 점하긴 했지만, 돌종민 부임 이래 도로공사가 상성이 꽤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돌종민은 블로킹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라자레바를 막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을 원인으로 생각하는 듯. 물론 10점차 관광을 태우는 등 기업은행을 여러 번 빡치게 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5. 총평

김종민 체제의 한계가 드러난 시즌. 돌종민은 17-18 시즌과 18-19 시즌에는 자기만 굴릴 수 있는 특별한 팀을 완성시켜 두 시즌 동안 재미를 많이 봤지만, 바로 전 시즌인 19-20 시즌에 거대한 지뢰를 밟아 팀이 심해로 추락했음에도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당장 잘 하는 베테랑들 위주로 시즌을 치른 결과 팀의 선수풀은 아주 박살이 났다. 이번 시즌이 돌종민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대규모 리빌딩 대신 그나마 남아 있던 이원정유서연까지 내다 팔아서 즉전감으로 바꿔먹고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했지만, 결국 주전 철밥통 배구의 한계를 드러내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은 실패한 시즌이 되고 말았다.

비시즌부터 개막 초기까지 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32] 이를 생각해 보면 1라운드를 말아놓고도 서서히 올라가다가 5라운드에 이를 뒤집는 데 성공한 것은 큰 성과지만, 가장 중요했던 6라운드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번 시즌 실패의 원인은 돌종민표 2인 리시브의 약발이 다한 것이 제일 크다. 선수들이 못한 것이 아니라 돌종민식 배구가 여기까지였던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에 2인 리시브 공략법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돌종민도 비시즌에 체제를 갈아엎고자 했지만, 안 하던 박정아의 리시브가 하루아침에 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맹훈련으로 죽어라 굴려야 할 비시즌에 전새얀의 무릎 부상이 겹치며 결국 계획을 접었다. 여기에 팀의 핵심 선수인 박정아와 문정원이 사이좋게 폼이 하락하며 시즌 초반이랑 6라운드를 말아먹었다.

외국인 선수도 좋은 평가를 주기 힘들다. 돌종민의 용병픽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도 감지덕지지만, 애석하게도 기복이 심하고 결정력이 떨어져서 중요한 순간에 존재감이 없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 동안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성실하고 타점 좋은 한국형 용병을 뽑아왔는데, 돌종민의 말대로 길게 보고 키워쓴다는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이 팀은 지금 당장 성적을 내야 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하긴 애매하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기둥이었던 박정아가 에이징커브를 타면서 클러치에 믿고 맡길만한 선수의 부재로 승점을 쓸데없이 하나씩 깎아먹었고, 이는 결국 봄배구 탈락에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유서연, 이원정 - 이고은, 한송희 트레이드도 당장은 손해봤다는 평가가 대부분. 이원정의 성장이 더디기는 했지만, 어디 팀 내 연습용으로 뽑아온 삼류 세터도 아니고 차기 주전으로 낙점짓고 뽑아온 대형 신인인데, 이를 포기한 것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하지만 염혜선과 이나연을 못 사오고 GS가 갑의 자리에서 윙을 내놔라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굳이 유서연이 아니더라도 출혈은 예견된 것이었고, 여기에 정선아까지 도망가면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다 나갔다.[33] 영수증 취급받는 한송희도 돌종민은 백업으로 쓸 의향이 있었다지만, 자기 성에 안 차서 원 포인트로만 출전했으니 결론은 손해.

어쨌든 백업의 부재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조짐을 보이던 문정원과 박정아가 올 시즌 무너지면서 팀의 밸런스가 붕괴되자 선수들에게 과부하를 걸어버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탓에 결국 상대적으로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많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술했듯 유망주들이 다 나갔고 시즌은 시즌대로 말아먹었으니 김종민 감독은 이번 시즌이 한국도로공사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2021년 3월 31일 재계약 오피셜이 나며 다음 시즌도 김종민으로 가게 되었다. 반응은 미묘한데, 그래도 이만한 감독 없다는 유임 지지파와 도공 노인정의 주범이라고 보기 싫다는 반대파가 거의 반반이다.


[1] 문정원은 데뷔 후 첫 세 시즌 동안 출전 경기 수가 적었던데다가(2011-12 시즌부터 2013-14 시즌까지 전부 합쳐 17경기 출전) 2015-16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이제야 첫 FA 대상이 됐고, 유희옥은 19-20 시즌에 경기 출전이 적어 FA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2] 이다영이 이재영을 따라 흥국생명으로 떠나면서 당장 주전 세터가 사라진 현대건설도 이효희 영입은 길어야 1~2년 밖에 활용할 수 없으므로 리스크가 크고, 센터가 걱정인 GS칼텍스 또한 정대영 영입을 망설이는 이유 1순위는 역시 40대 선수라는 점이 가장 크다.[3] 정말 여러 군데 쑤시고 다녔는데, FA로 풀리는 세터들을 간보다 그 중 한명을 모셔오는 와중에 도로 뺏겼고 버림받은 세터도 어떻게 안 되나 싶어 기웃거렸다. GS와 협상을 할 때에도 유서연만은 못 준다고 뻗댔지만 급한 쪽은 이쪽이라 김종민이 눈물을 머금고 보냈다고.[4] 켈시가 심각해서 묻혔지만 이고은도 컨시가 흔들리거나 후반 갈수록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부진했다. 김종민이 안예림은 못 믿는지 이고은이 삽질을 하든 말든 원포블로커로만 투입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고은이 정규시즌에도 부진한다면 봄배구 포기나 마찬가지다. 도공 스쿼드면 최소한 봄배구는 가야 할 전력이고, 실제로 KOVO컵에서 도공 선수들은 하나라도 더 받아내려고 끈질기게 버티다 한계점이 오면서 와르르 무너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누가 봐도 도공의 패인은 순전히 이상한 용병을 뽑은 감독 때문이다.[5] 분명 공격 점유율은 켈시가 제일 높은데, 공성률이 심하게 떨어져서 견제를 덜 받는 문정원이 공격에 가담하니까 활로가 뚫리기 시작했다. 결국은 외국인 선수와 감독 문제.[6] 서브리시브가 빵빵한 도공이지만 유독 현대만 만나면 리시브가 터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도 임명옥이 리시브 폭탄으로 전락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가고 말았다. 2세트 한정으로 리시브효율 0%였으니 말 다했다.[7] 해설위원들도 돌아가면서 문정원이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고 지적하고 있다.[8] 이번 1라운드 동안 박정아의 공격 성공률은 20% 대로 박정아 통산 공성률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다 진 게임에서 스탯 쌓기라도 안 했다면 10% 대에서 놀고 있었을 것이다.[9] 이 날 중계를 맡은 SBS스포츠는 종민 없는 종민팀 드립을 쳤다.[10] 이미 1라운드 때 이정철 해설위원이 박정아가 자꾸 먼저 진입해 누워서 때린다며 공격때 좀 천천히 스텝을 밟아야 한다고 지적한 적이 있는데, 이날 남광구 수석코치도 작전타임 때 박정아더러 너무 급하다며 천천히 들어가라고 똑같은 지적을 했다.[11] 오늘 경기 전까지 기업은행은 김천 원정에서 정규리그만 6연패를 달리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도로공사가 연패를 달리고 있음에도 도공이 낮은 배당을 받았다. 전망은 솔직히 누가 봐도 기업 우세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토쟁이들이 개꿀을 외치며 기업은행에 몰렸지만 결과는 한강엔딩.[12] 전새얀이 연패탈출의 핵심이 된 것도 근본적으로는 이고은이 센터를 잘 못 쓰니 윙 선택지라도 늘리자고 나온 결과물이다.[13] 이날처럼 켈시를 라이트에 보내면 전새얀-센터-세터가 전위에 설 때가 있는데, 센터 잘 못쓰는 이고은이 백어택 토스도 망하면서 전새얀 몰빵을 하고 말았다. 기본적으로 전새얀은 보공이고 2인 리시브까지 하는데 몰빵까지 감당하는 것은 무리. 물론 돌종민 로테의 문제점을 아는 팬은 별로 없어서 전새얀만 욕을 먹었다.[14] 이고은이 계속 말아먹자 차상현에게 사기당했다고 돌종민을 성토하는 팬들이 많은데, 사실 원래 이런 선수다. 그동안 이고은이 있던 기은과 GS 모두 좀 헤맨다 싶으면 다른 세터로 교체해서 적당히 커버를 했지만 도공은 그럴 처지가 못 되기 때문에 이고은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가급적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참고로 백업 세터인 안예림은 아직 원포 블로커로만 나오고 있다.[15] 반대로 이원정은 교체투입되더니 분위기를 바꿀 만큼 맹활약하면서 돌종민에게 엿을 먹였다.[16] 중간에 도공이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을 때 켈시가 양효진 위에서 때리는 장면이 계속 반복되자 중계진들이 판독은 뒷전이고 켈시의 타점에 감탄하기 바빴다(…). 해당 판독이 돌종민이 그냥 한번 질러본 느낌이 있다 보니 반 농담으로 타점 확인 비판으로 심리전을 건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17] 돌종민이 박정아의 파트너로 누구를 쓸까 고민하다가 표승주의 부재를 노리고 문정원으로 결정을 했다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밝혔다.[전문] "니 토스 타이밍이 이상하다니까... 왜, 또 자신없어?"[19] 3-11까지 한정.[20] 그 와중에 고은타임은 하나 적립했다(…). 멘트는 왜 자꾸 뭘 하려고 해~[21] 박정아는 중반부터 인생경기 모드로 들어가 공격 성공률 44%를 찍었지만, 오늘 못한다고 감독한테 하루종일 혼난 이소영의 공성률이 45%였다. 켈시는 잘 하나 싶다가 도로 추락하면서 범인 확정. 개개인의 활약도 GS가 앞섰는데 여기는 쌍포고 저쪽은 삼각편대로 머릿수도 다르다.[22]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 인삼공사, 현대건설전이 남았고, 경쟁자 기업은행은 인삼공사, GS전이 남아있어 도로공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23] 우연이겠지만 레전드 선수 은퇴식에서 홈팀이 이긴 케이스가 거의 없다.[24] 팀 리시브효율 1등은 늘 도공 몫이였는데 6라 들어서 GS에게 그 자리를 뺏겨버렸다. 6라운드 한정으로 따지면 6개팀 중 도공의 리시브효율이 제일 떨어지고 디그도 6개팀 중 5위에 불과한데, 이는 선수들이 퍼졌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아니고으나] 아 내 참~ / 넌 왜 바뀌질 않냐.. / 켈시 안 쓸거야?[26] 승점, 다승 다음에는 세트득실률이고 현대건설이 인삼공사에 상당히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승점-다승이 동률이라는 것은 16일 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 4세트 이내 패배하였다는 것인바, 현대건설이 3:0으로 승리하고 인삼공사가 4세트 이내 패배하면 세트득실률이 무조건 역전되므로, "승점, 다승이 같아도 세트득실률까지 밀리기 때문에 꼴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27] 더군다나 현대건설은 도공보다 더 주전의존도가 높은 팀이라 신인선수가 경험치 먹으러 나올 일도 없다.[28] 최소한 승점 4점을 얻어 승점은 동률 이상이 되고, 승수에서 도로공사에 앞서게 됨.[29] 승점 3점이면 최소한 1승을 추가한 상태이므로 승점 동률이 발생하더라도 승수에서 도로공사에 앞서게 됨.[30] 최소한 승점 2점을 얻어 승점은 동률 이상이 되고, 승수에서 도로공사에 앞서게 됨.[31] 최소한 승점 2점을 얻어 승점은 동률 이상이 되고, 승수에서 도로공사에 앞서게 됨.[32] 3강을 예측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희대의 사기팀 흥국생명과 끈끈한 조직력의 GS를 베이스로 해서 사기 용병을 뽑은 기업은행이나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을 예측했고, 일부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저력을 보여준 인삼공사를 고르기도 했을지언정 도로공사가 3위권에 든다고 보는 업계 종사자들은 드물었다. 이런 저평가는 개막전까지 켈시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것이 컸다.[33] 당시 트레이드 소식에서는 유서연만은 절대 안 보내려고 했으나 GS에서 유서연을 강하게 고집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언급이 있었다. GS가 잉여로 전락한 박혜민을 대체할 백업 공격수를 원해서 트레이드에 응했으니 돌종민이 전새얀을 내놓은 것을 차상현이 유서연으로 바꿔갔다는 것이 정설. 한편 정선아는 신인 시절부터 재활 때려치고 런하려고 하는 것을 돌종민이 계속 설득해서 붙잡았던 것이기 때문에 그냥 잘못 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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