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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외야수 김지찬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전무하다시피한 파워 대신 출루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리드오프형 타자.
기본적으로는 뛰어난 배트 컨트롤을 기반으로 높은 컨택률을 보여주는 교타자다. 3년차 시즌의 컨택률이 87.4%인데 이는 2022 시즌 기준 300타석 이상의 타자 중 11위로, 리그에서 가장 컨택을 잘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데뷔 초에는 진짜 컨택만 할 줄 아는 전형적인 똑딱이 타자였으나, 해가 지날수록 선구안에 점점 눈을 뜨며 매년 순출루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무려 0.116이나 되는 순출루율을 기록했다. 이는 당해 출루율 1위인 홍창기의 0.112보다도 더 높다. 홍창기도 파워가 있는 타자는 아니지만 김지찬보다는 뛰어난만큼 김지찬의 선구안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 대신 교타자답지 않게 삼진도 제법 당하는 편이지만, 2024년에는 피삼진율도 겨우 7.5%로 끌어내리며 완벽한 출루 능력을 자랑했다.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김지찬의 출루율은 공을 잘 골라내는 통상적인 의미의 선구안과는 사실 큰 관계가 없고, 장타를 포기하면서 얻어낸 좋은 컨택률을 믿고 소극적인 타석 접근법을 취하는 것에 있다. 인존 스윙률이 57%로 매우 낮고, 아웃존 스윙률은 25%로 홍창기의 두 배에 달하며 평균과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인데, 이는 공을 잘 보지 못하는 선수가 배트를 잘 내지 않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기록이다. 이런 스텟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타구질 나쁜 배드볼 히터로 유명한 팀 선배 김헌곤이다. 그러나 갖다 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컨택, 매우 빠른 발, 그리고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는 멘탈로 인해 김헌곤과는 차이가 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 김헌곤도 선구안이 나쁨에도 불구하고 순출루율은 0.7 남짓으로 보기보다 높은 편인데, 볼카운트가 몰렸을 때 어처구니 없는 공에 헛스윙을 하거나 그 공을 어설프게 건드려 제대로 된 타구를 만들지 못하는 선수다.[1] 반면 김지찬은 투스트라이크로 몰려도 맘만 먹으면 괴물같은 컨택 능력으로 존 바깥으로 빠지는 공 조차도 컨택이 가능하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 여유롭게 볼카운트 싸움을 하고 몰리고 나서도 어쨌든 볼은 버리도록 노력해서 좋지 않은 선구안으로도 볼넷을 얻어낸다. 워낙 컨택률이 높아서 헛스윙 삼진은 물론이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에게 따라오는 부작용과 마찬가지인 루킹 삼진 비율[2]도 낮고, 발도 빨라서 어려운 공을 컨택할 때 따라오기 쉬운 부작용인 병살타 비율도 매우 낮다.
단점은 파워. 키가 작은 것도 있지만 비슷한 신장인 팀 선배 김성윤을 보면 키가 작아서만은 아니다. 키도 작고 몸이 마른 편이며[3] 컨택에 집중하느라 배트까지 짧게 잡는다. 배럴 타구 비율이나 하드힛 비율이 한 자릿수 수준도 아니고 0~1%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으로 매우 낮다. 대부분의 장타는 절묘한 코스로 가는 타구거나 발로 만든 장타다. 그래서 압도적인 순출루율과는 달리 순장타율은 바닥을 긴다. 장타율이 거의 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과거 박해민이 그랬듯이 어퍼 스윙으로 타구질을 개선하려는 모습도 관측되는데 박해민보다 파워가 더 떨어지고 컨택을 위해 배트도 짧게 잡다보니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적다.
컨택이 좋은 편이지만 고질적인 나쁜 타구질로 주자 있는 상황에서 진루타 생산과 타점 해결이 어렵고 wpa가 꾸준히 낮은 스타일이다. 그렇지만 분명 장타력을 기대하기 힘든 타격을 하는데도 클러치 히팅 능력은 리그 평균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2023년 기준 하이 레버리지(>= 1.6)인 상황에서 타율 0.308에 출루율 0.463을 기록했으며 이는 그해 리그의 하이 레버리지 상황 평균을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다.[4] 인식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클러치 상황에 강함에도 불구하고 장타력이 나빠서인지 WPA는 낮은 편.[5]
150km/h에 육박하는 패스트볼도 곧잘 컨택하고[6], 2021 시즌 KBO 변화구 컨택율 3위일 정도로[7] 변화구 컨택도 좋지만 파워가 많이 약한 탓에 컨택을 해내도 타구에 충분한 힘이 실리지 않아 양질의 타구를 생산하기 어렵고 따라서 인플레이 타구로 생산력을 올리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은 타격 사이클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타율이 2할 5푼대로 떨어질 때도 출루율은 3할 7~8푼을 찍곤 한다. 첫 해 타율이 0.232로 프로 적응을 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0.07의 타출갭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타입의 선수는 0.07의 타출갭도 높은 편이다.
종합적으로 파워를 완전히 버리면서 얻어낸 뛰어난 컨택에 빠른 발이라는 전통적인 1번 타자의 능력에, 소극적인 타격 접근법을 통한 높은 출루율을 가진, 1번으로 좋은 타자이다. 다른 선수들 중 유사한 타입을 찾자면 이용규나 배영섭 등이 지목되나,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애매한 공을 파울로 걷어내며 볼카운트 싸움을 하는 이용규와 뛰어난 선구안으로 확실히 공을 노려치는 홍창기 타입에 가까운 배영섭과도 차이가 다소 있는 독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는 타자다. 이로 인해 2024년에는 병살이 좀 많거나 이상한 뜬공을 쳐서 죽을 지언정 양준혁 수준의 볼삼비를 찍었다.
중견수 전향 이후 센터 내야수에 비해 자세를 낮춘 민첩한 동작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과 공인구 반발계수가 상승했다는 점으로 인해 이를 살리기 위해 벌크업을 하였으며 그 효과로 타구스피드와 타구질이 개선되었다. 다만 백분위상으로는 타구스피드가 여전히 매우 낮은 편으로 아직 파워가 최하위권이 아니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타구스피드의 상승의 부작용으로 병살타가 늘어났다.
빠른 발로 기습번트를 자주 시도하고 번트 안타도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정작 보내기 번트는 잘 대지 못하는 편이다. 통산 성공률이 60%가 되지 않는다.
좌상바이다. 우투와 좌투 상대 타율 차이가 1할을 넘기도 한다. 헌데, 타율과는 별개로 좌타 상대 출루율은 3할이 넘어간다. 그 탓에 좌완 한정으로도 타출갭이 1할이 넘는 경향도 보인다.
2.2. 수비
본래는 내야 유틸리티였고 수비력도 뛰어난 편이었으나 연차가 거듭될수록 송구 질이 떨어지는 이상 현상을 보인 결과 중견수로 전향했다. 이론상으로는 내·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이나 내야 수비력이 단순히 안 좋은 게 아니라 입스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일 정도인데다가 2024년 현재는 성공적으로 중견수 포지션에 정착했기 때문에 정말 시급한 비상사태가 아닌 이상 내야를 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내야에서는 2루수에서 가장 많은 수비이닝을 소화했으며, 유격수도 만만찮게 많이 소화했다. 3루수는 데뷔 후 지속적으로 팀에 3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가 많아지며 2021년을 마지막으로 3루수는 그만두었다. 본래 유격수를 더 많이 봤으나 2루수로 전향했는데, 수비 범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1루 송구 실책이 기형적으로 급증하며 유격수에서 2루수로 이동했으나 2루수에서도 송구 실책이 멈추지 않아 결국 내야를 그만두게 되었다. 워낙 송구 실책이 많다보니 수비에서 자신감을 잃었는지 아니면 송구를 커버하기 위해 무리한 것인지 포구 실책도 점점 늘어났고, 2루수 마지막 해에는 수비 범위마저 리그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통 송구에 문제가 생기는 선수는 어깨가 약해서 강하게 던지려다 실수를 하거나 송구가 느려서 주자를 살리거나 몸놀림이 둔해 어려운 상황에서의 송구를 잘 못 하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문제가 생기는데, 김지찬의 송구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여유롭게 스텝을 두세번 밟고 던지는 송구가 아예 1루수가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빠지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신체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문제, 즉 입스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어깨가 약하다면 깊은 타구에 약한 대신 얕은 타구는 수월하게 처리해야 정상이며, 하드웨어가 문제라면 어려운 자세의 송구가 불안정하고 쉬운 자세는 쉽게 처리해야 정상이다. 물론 가끔 팔이 짧아서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발이 빠르고 몸이 날렵해서 못 잡을 타구를 잡으므로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그렇게 잘 잡은 공을 엉뚱한 방향으로 날려버린다는 것. 스텝을 2~3번씩 밟고 날리는 여유로운 송구도 덕아웃으로 향한다. 손이 작아서 공이 자주 빠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지만, 삼튜브에 출연하여 손 크기를 쟀는데 생각보다 큰 편이었다. 유격수를 뛰다가 2루수로 전향한 것도 송구 문제였지만, 정작 2루수 자리에서도 송구 실책 개수는 줄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수비력에 기복이 상당했다. 송구 실책이 터지지 않으면 별의 별 공을 다 내야 땅볼로 만들어내는 미친 수비력을 보이다가도 평범한 정면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기초적인 수비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구가 중요한 병살 처리율도 당연히 최악이었다. 멘탈 문제가 지적되기도 하지만, 타석에서는 3할 타율과 4할 출루율을 기록할 정도로 침착한 타격을 하며, 심지어 수비에서 탈이 난 날에도 타석에선 안타를 치고 볼넷을 고르고 도루를 했다.[8]
중견수에서는 적응력 문제가 우려되었으나 본래도 외야 경험이 있어서인지 채 3개월도 안 되어 적응을 마쳤다. 중견수도 송구 능력을 중요시하긴 하지만 내야만큼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요구하진 않으며, 타구 판단과 빠른 발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 범위는 나쁘지 않은 김지찬에게 적합하다고도 볼 수 있는 자리다. 전향 당시 팀에 '라면 수비'의 달인인 이병규 수석코치가 있기 때문인지 공을 잡기 직전 발을 움직이는 경우가 드물 정도로 타구 판단이 괜찮은 편이다. 송구의 경우 보살을 기록할 정도는 안 되지만 완전히 최악은 아닌 수준으로, 사실 유격수도 봤던 선수기 때문에 입스만 아니라면 외야 송구가 안 될 정도는 아니다. 다만 머리 위로 넘어가는 강한 타구는 적응이 덜 돼서인지 처리에 고생하는 편이고 펜스 플레이도 좋지 않다. 외야 경험이 짧기 때문인지 중견수만 보고 코너 외야는 보지 않는데, 이는 코너 외야가 수비 범위가 좁을 뿐 타구의 스피드가 빠르고 스핀이 강하게 걸리기 때문에 적응이 어렵기 때문이다.[9]
그러나 2024년 8월을 기점으로 중견수 수비, 특히 펜스 플레이가 엄청나게 발전하여 장타를 지우는 엄청난 호수비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2.3. 주루
김지찬은 2024시즌 김도영, 황성빈, 신민재, 조수행 등과 함께 리그 최고의 주자로 평가받으며 통산 도루 성공률 1위(87.8%)[10]를 기록할 정도로 발이 매우 빠르다. 평범한 내야 땅볼에도 1루에서 접전을 만드는 경우가 많고 1루 주자는 아웃 되더라도 본인은 살아남는 경우가 많아 통산 병살타가 1년에 평균 1개 정도에 불과하고, 연속 타석 무병살 기록(914타석)은 2위 에릭 테임즈(690타석)와 200타석이 넘게 차이난다. 이는 빅볼을 추구하든 스몰볼을 추구하든 굉장히 구단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이며, 기습 번트로 적지 않은 내야 안타를 양산하는 것은 덤이다. 오죽하면 팬들이 발에 오토바이 모터가 달린 것 같다면서 칭찬을 해 줄 정도인데, 특히 상대 수비수들이 실책을 저질렀을 때는 더 무서운 속도를 내며 기세를 완전히 빼앗아오기 좋은 주루 플레이를 보여준다.데뷔 이후 꾸준하게 리그 최상급의 주력과 주루 능력을 보여주는 중이며, KBO 한 시즌 최다 연속 도루 기록을 세웠다. 주루 센스 또한 천부적인 수준으로 일단 1루에 나가기만 하면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주자가 된다. 출중한 유연성과 민첩성으로 런다운 상황에도 강하며 태그를 피하는 움직임도 좋다.
가장 타자 친화적이고 장타력을 활용하기 좋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쓰는 삼성에서 뛰기에 저평가를 받지만 추가 진루나 도루 등 스피드를 활용해 클러치 상황에서 맹활약을 하는 경우가 있기에 수치로 보이는 것보다도 체감되는 주루 생산성은 더욱 더 좋은 편.
높은 도루 성공률과 추가 진루율 덕분에 스탯티즈 기준 확장 스피드 수치가 8.7로 2위인 정수빈에 0.5 이상 앞서 있는 압도적인 주력 랭킹 1위다. 주력하면 빠질 수 없는 2022 시즌 KBO 리그 주루 1위를 기록 중이였던 김혜성이 김지찬의 확장 스피드 기록에 비해 1.0이나 밀리는 것을 감안해 보았을 때, 김지찬은 현재 KBO 리그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스탯티즈 기준 확장 스피드가 2022 시즌 김지찬을 넘는 선수는 2006 시즌 이종욱의 9.1이 유일하기 때문에 김지찬의 현재 나이를 보면 현역 생활을 이어나가는 동안 이 기록 KBO 리그 역대 1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주력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만 빠른 발과 뛰어난 주루센스에도 불구하고 아직 도루왕을 차지한 적은 없으며 한 시즌 최다도루도 2022 시즌의 25개에 불과한데, 이는 도루 센스가 없어서가 아니고 아직까지 규정 타석을 채워본 적이 없을 정도로 낮지 않은 결장 빈도와 높은 주력에 대한 견제가 생각보다 잦은 것이 문제이다. 이 점을 보완하거나 보충한다면 도루왕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2024 시즌에는 46개중 도루 42개를 성공시키며 도루 성공률 91%가 넘는다
2.4. 총평
김지찬은 2020년대 삼성 라이온즈의 리드오프이자 타선의 주축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대 삼성 라이온즈 야수진 육성의 시발점을 끊은 선수이기도 하다.현대야구에서 리드오프에게 요구하는 출루율은 확실히 갖춘 선수이나, 단점 역시 뚜렷하다. 타격 스킬과 주루는 리그 최상위권이지만 파워는 심각한 약점으로 지목되며 수비 역시 심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타격에서 결대로 밀어치는 타격을 자주 보여주는 똑딱이 타자로서 처참한 장타력만 제외하면 준수한 출루 능력과 리그 최상위권 주루 능력으로 전형적인 톱타자로 진화하고 있고, 작은 체구 때문에 어깨가 약해 2루수를 주포지션으로 활동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송구 실책이 있어 2군으로 내려가는 사례가 있었으며, 2024년 기점으로 중견수 전향을 하여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중견수 전향을 하면서 기존에도 괜찮았던 타구 판단과 보통은 못잡을 장타성 타구를 김지찬 특유의 빠른 발로 쫓아가 잡아내는 슈퍼캐치가 많이 나오면서 확실히 내야수가 아닌 중견수로서 제격인 면모를 보인다.
작은 체구와 마른 몸에서 예상할 수 있듯 장타력은 저조하지만,[11] 그를 상쇄할 수 있는 준수한 컨택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 좋은 주력/주루 센스, 훌륭한 BQ를 바탕으로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타입의 타자로, 고전적인 리드오프상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1~2년차에는 주로 대주자 자원 및 하위 타선에서의 조커 역할을 맡았고, 3년차에 들어서는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하기 시작했다.
피지컬 문제와 플레이스타일로 인한 부상이 잦다. 매년 1번 이상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잦으며, 이로 인해 출장 경기 수가 생각만큼 많이 뽑혀주지 않는 편이다. 김지찬이 현재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햄스트링이나 발목, 무릎 부상 때문에 커리어가 조금 꺾인 선배 김상수라는 선례가 있었고, 또한 김지찬의 플레이가 몸을 사릴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지찬 본인도 앞으로도 보강을 잘 해야 할 것이다. 이 때문인지 풀타임은 데뷔 5년차인 2024시즌에 처음 경험했고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서도 자유로웠다. 하지만 시즌 말미에 발목 부상을 입으며 포스트시즌은 무사히 치뤘으나 결국 프리미어12 엔트리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중도 하차했다.
김지찬의 단점으로 상당히 자주 지목되는 멘탈의 경우, 사실 주변 야구인 증언상으로는 멘탈이 강한 선수 중 하나로 간주되며 실제로 멘탈이 약한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나, 문제는 2023년까지의 수비, 그리고 2024년까지의 타격으로 볼 때 전형적인 멘탈이 약한 선수에게서 나타나는 스탯이 찍히고 있다. 즉 본인은 전혀 자각하지 못할지라도 멘탈리티의 유동이 운동에 있어서는 크게 영향을 주는 상황일 가능성이 적지 않아보인다. 다행히 2024시즌에 외야수, 그중에서도 송구 부담이 제일 적은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상술한 멘탈 문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자유로워졌다.
클러치 성적 역시 썩 좋지 않은 편이다. 이는 리드오프의 한계라고 보아야겠지만, 병살을 많이 치는 유형은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장타를 뻥뻥 쳐내는 선수는 아니다보니 WPA를 쌓는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2024년 들어서는 타격 면에서 클러치 성적도 매우 나쁘다.
[1] 대신 볼카운트가 여유로울 때는 괜찮은 타구질을 뽑아낸다. 그 결과가 김지찬에게는 없다시피한 장타력이다.[2] 홍창기와 추신수 등의 출루형 타자들은 헛스윙 삼진 대비 루킹 삼진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반면 김지찬은 겨우 28%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출루에 집중하며 높아진 것이고 2021년에는 컨택에 집중하느라 12%까지도 떨어진 바 있다.[3] 실제로 일반인치고 마르다고 할 수는 없으며 근육질 체구이나 문제는 슬림한 근육질 체구라는 점이다. 그래서 주력은 빠르다.[4] 타율과 출루율 각각 0.268, 0.352.[5] WPA는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안타, 볼넷, 2루타, 홈런 등 상승치가 크게 변동하지만 내려가는 상황에서는 병살타가 아닌 이상 타자의 아웃은 모두 동일하게 취급된다. 또한 결승타 득점을 창출할 출루의 영향은 적고 결승타 타점을 올리는 타격의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에 출루형 타자는 득점권에서 갑자기 사람이 달라져서 타율과 장타율이 1할 넘게 올라가는 정도가 아니라면 WPA를 올리기 힘들다. 김지찬의 WPA를 보면 가산 WPA와 감산 WPA가 모두 낮은 편인데, 이는 클러치 상황에서 타점을 쓸어먹지는 못하지만 아웃 카운트만 올리는 비중도 낮다는 뜻이다.[6] 연습 경기 일본 투수들의 공도 잘 쳐낸다.[7] 1위와 2위는 각각 이용규와 이정후. 이용규야 용규놀이의 창시자이고 이정후는 리그 최고의 교타자이니, 김지찬의 컨택능력은 말 그대로 리그 최상급이라는 것이다.[8] 입스는 멘탈과는 큰 관련이 없다.[9] 최형우가 이것 때문에 좌익수 전향에 애를 먹었으며, 홍성흔은 아예 좌익수 전향에 실패하고 고정 지명타자를 해야 했다. 이택근과 전준우도 외야 전업 초창기 및 커리어 전성기를 중견수로 보냈으며, 선수생활 말년이 되어서야 수비 범위가 좁아져서 어쩔 수 없이 코너 외야를 보기 시작했지만 코너 외야수로써는 수비 평가가 좋지 않았다.[10] 통산 100도루 이상 선수 기준. 100도루 달성 당시를 기준으로 2위는 김혜성(86.0%), 3위는 조동찬(83.8%)이다.[11] 통산 홈런은 4개인데 그 중 2개가 문학이었다. 빠른 발을 이용해 3루타를 종종 만들긴 해도 순장타율은 리그 최하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