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군대를, 주로 장교로 갔다 온 문학가를 의미한다.'문인 장교'나 '언론인 장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국방부에서 발행하는 잡지, 신문에 소설, 수필, 기행문이나 홍보에 가까운 문학 작품을 연재하는 경우가 많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세력의 군대에서는 사병들을 위해 반공(反共)틱한 소설을 연재하는 공보정훈장교도 마찬가지이며,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세력의 군대에서는 사병들을 위해 반민(反民)틱한 소설을 연재하는 공보정훈장교도 마찬가지이다.
유명한 군인 출신 문인은 후술하겠지만 대표적으로 몇 명 서술한다. 앰브로스 비어스(그 유명한 악마의 사전 작가.)는 미군 장교 출신으로 군 생활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의 남북 전쟁을 다 겪었다. 선우휘는 한국군 장교 출신으로 육군 대령(국방부 소속 공보정훈장교) 출신으로 제대 후 소설을 발표해서 신춘문예에 등단했는데 전투복 차림으로 등단했으며 전쟁이나 특수작전을 소재로 한 소설들을 많이 발표했다. 선우휘의 추모식에는 군 장교 출신 문인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한다.
보통 군 장교 출신 문인들은 영관급 장교나 군 장성들이 굉장히 많고 글을 쓸수 있는 짬이라든가, 글솜씨가 충분한 나이이지만 뭐니 뭐니 해도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문학뿐만 아니라, 예술의 경우, 기존의 예술 작품들은 읽고 볼 수 있지만, 경험은 세월만이 채워줄수 있기 때문이며 그리고 군대에서 생활하는 특성상,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볼 수 있다.
문학을 하고 싶다면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길 권하지만 사실 군인 출신 문인들 대부분은 동인문학-메이져급 출판사 문학이 아님-인 경우가 많으며 군인은 공무원이기에 부업금지이지만 집필활동은 가능하다. 군대에서 책을 내면 뒤끝이 안 좋으며 상관한테 허락도 받아야 하고... 근데 이상하게도 번역은 가능하다.
온라인 게임 중독 소설을 다룬 팔란티어는 군의관이 쓴 것이다.
2. 각 국가별
2.1. 국내
군사정부 시절에는 군인들이 각부서의 요직을 차지했었고, 예술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군인 출신의 화가나 군인 출신 소설가 및 영화 감독도 있었다. 사실 주 임무는 검열이었다.- 김민영 : 군의관 시절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집필.
- 김종필 : 예비역 준장. JP칼럼이 유명하다. 예술가 기질이 있어서 일요일에는 그림을 그렸다던가, 글을 잘 썼다고 한다.
- 리영희 : 6.25 전쟁에 참전. 소령으로 예편[1].
- 박영한 : 베트남 전쟁에 육군사병으로 참전.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머나먼 쏭바강', '인간의 새벽'을 집필.
- 선우휘 : 1949년 임관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병과는 정훈. 최종 계급은 대령으로 대령 복무 중에 신춘문예 등단, 동인문학상 수상이란 성과를 냈다. 시상식에 육군 정복 차림으로 참석하고, 육군참모차장 장도영 중장이 방문해 격려한 일화가 유명하다.
- 장준하 : 일본군, 광복군 출신.
- 전원책 : 군법무관(중령) 출신. 시사평론가로 유명하지만,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 지만원 : 예비역 대령.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
- 표명렬 : 예비역 준장.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 황석영 : 베트남 전쟁에 군사경찰 사병으로 참전. 당시 경험으로 무기의 그늘 집필.
2.2. 해외
- 노먼 메일러 : 44년 육군으로 징집, 필리핀 전선에서 수색대로 참전, 이때의 경험으로 "나자(裸者)와 사자(死者)"를 집필했음, 여기서 "나자"는 벗은자고, 사자는 죽은자다.
- 로버트 A. 하인라인 : 해군 대위까지 복무. 아이작 아시모프 등 동료 작가들이 - 과학자의 자격으로 - 해군에서 일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 모리 오가이 : 육군 군의관 출신 소설가. 독일의 의학과 위생제도를 배워오기 위해 독일 유학을 갔고, 의학 이외에도 문학과 미술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체험이 그가 소설가가 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문학가로서 더 유명한 사람이며. 군의관으로서의 경력은 사실상 흑역사. 이유는 해당 항목으로.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이 문서에 언급된 사람 중 끝판왕. 레판토 해전에 참전하여 부상당했다.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1941년 독소전쟁이 발발하자, 포병 장교로 자원하여 중대장으로서 여러 전투에 참여, 1944년 7월 8일 적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 이냐시오 데 로욜라: 나바라 왕국 출신 바스크족 귀족이자 군인으로 전쟁에서 부상당한 이후 개심, 성직의 길에 뛰어들어 결국 예수회의 창립자가 되었다. 영심수련, 자서전, 편지 문집 같은 르네상스 스페인 문필가로서도 유명하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2차대전 중 프랑스군 정찰기 조종사였다. 소령계급으로 참전 중 전사.
- 앰브로스 비어스 : 남북 전쟁에 참전해서 장교로 승진했다. 당시 전쟁 경험탓인지 그의 소설들은 허무주의적이고 잔혹한 현실을 담고 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1차대전, 스페인 내전에 지원병으로 참전. 2차대전시엔 기자로서 참가.
- 에드거 앨런 포 : 나이까지 속여가며 육군으로 복무하던 중 상관의 소개로 박물학자를 만나,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황금벌레라는 작품을 썼다.
- 옌롄커 : 2004년 레닌의 키스 출간을 계기로 반강제로 군복 벗기 전까지 26년간 인민해방군에 몸담으며 중월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망명하지 않고 중국본토에 머무르는 작가중에 금서 지정이 가장 많이 된 문제적 작가임에도 중국정부가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가 이 군경력 때문이다. 여름 해가 지다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군복무 경험을 바탕으로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1차대전 참전용사로 전쟁소설의 대작인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썼다.
- 에른스트 윙거
- 윌리엄 피터 블래티 : 공군 중위까지 복무했다.
- 제리 퍼넬 : 6.25 전쟁에 장교로 참전했었다.
- 제임스 존스 : 전쟁 전부터 군에 있어서 진주만 공습을 경험했음. '지상에서 영원으로', '씬 레드 라인'의 작가.
- 조지 오웰 : 스페인 내전에 지원병으로 참전.
- 조지프 헬러 : 코르시카 섬 폭격기 조종사. 캐치 22의 원작자.
- 조 홀드먼 : 베트남 전쟁 참전 경험을 토대로 영원한 전쟁을 썼다.
- 커트 보니것 : 드레스덴 폭격 당시 포로 신분으로 드레스덴에 있었고, 이 때의 경험으로 제5도살장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