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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3:30:03

고리 뱀

파일:케찰코아틀(뱀형).svg 아메리카상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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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모습3. 크립티드?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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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www.gunslot.com/64337.jpg
Hoop snake

미국위스콘신, 미네소타,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일부 지방에 사는 상상의 동물이자 크립티드이다.

나무꾼들 사이에서는 악명 높은 무시무시한 동물로 알고 있으며, 그 정체는 아직까지 모른다.

2. 모습

고리 뱀은 정확한 길이는 알 수 없지만, 몸색은 알록달록하다고 한다.

가장 큰 특징은 꼬리를 물어 바퀴처럼 변해서 굴러간다는 점이며, 이 행동은 사냥감을 쫓을 때 주로 쓴다고 한다.

독이 있는 꼬리로 희생자를 꿰뚫는다고 하며, 독은 매우 세서 한번 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한다. 때문에 뱀을 피하기 위해서는, 굴러올 때 나무 뒤에 숨어 독을 뱀이 대신 맞게끔 해야 한다고 전해진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고리 뱀은 운전대 크기의 원형 뱀으로 묘사된다. 다만 북미의 묘사와는 달리, 몸의 안쪽을 따라 균등하게 간격을 둔 길쭉한 가시가 있다고 하며, 캥거루, 딩고, 인간의 팔다리를 잡아 조여 움직임을 봉쇄한 뒤 죽인다고 한다.

3. 크립티드?

1784년에 쓰여진 편지에는 고리 뱀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다른 뱀들이 배로 기어가듯이 이 뱀도 기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종에만 있는 독특한 이동 방법을 가지고 있는데, 먹이를 간절히 쫓을 때 항상 그 방법을 쓴다. 그는 몸을 원 모양으로 말고, 빠르게 돌진하며, 고리처럼 전진하는데, 꼬리를 들어올려 원 안에서 앞으로 향하게 하므로써, 그는 언제나 공격할 준비를 한다.
이들은 공격할 때에만 이 방법을 사용한다는 점이 관찰되었다. 적에게서 도망칠 때는 다른 뱀들처럼 배를 아래로 하고 도망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신들만의 독특한 특징에서 그들의 후프뱀이라는 별칭이 유래되었다.

여기서는 고리 뱀의 특징과 두 가지 행동[1]이 쓰였는데, 이 편지가 고리 뱀이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어쩌면 진짜 존재하는 희귀한 뱀일 수도 있고, 보통 뱀이 자기 꼬리를 먹이로 착각하고 삼키는 광경이나[2] 그냥 고리 모양으로 누워 휴식을 취하던 걸 본 누군가 우연히 보고 남에게 이야기한 것이 와전되거나 과장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4. 기타

비슷한 특징을 가진 상상의 동물츠치노코, 우로보로스가 있다. 다만 츠치노코는 고리 뱀처럼 꼬리를 물고 바퀴처럼 구르는 것이 아닌 맥주병 같은 몸을 옆으로 구르는 것이다.

박물학자 레이먼드 디트마스(Raymond Ditmars)는 이 크립티드를 포획하거나, 혹은 존재한다는 명확한 증거를 가져오는 사람에게 1만 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했으나, 늘 그렇듯 받아간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

최근에는 난쟁이갈대뱀(Pseudorabdion longiceps)이 천적을 피하기 위해 실제로 몸을 바퀴처럼 말아 굴러 도망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SCP 재단에서 SCP-2584라는 생명체가 등장하는데, 이쪽은 위의 고리뱀과 비슷한 이름을 가졌지만 말 그대로 머리와 꼬리가 하나로 붙여있는 고리의 모습이다.(...) 설정상으로는 내륙타이판의 근연종이며, 학명은 오지우라누스 우로보로스(Oxyuranus ouroboros).


[1] 하나는 일반 뱀처럼 기어다니고, 하나는 몸을 말아 굴리는 것.[2] 원래 뱀이란 생물은 동족이어도 자기보다 작은 개체라면 먹이로 인식하고 그대로 삼킨다. 간혹 극심한 무더위로 뱀의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의식이 흐려져서 자신의 꼬리를 먹이로 착각하고 그대로 자기 꼬리를 삼키는 이상행동을 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