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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8 16:22:48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

1. 개요2. 설명3. 예시
3.1. 가수 본인이 이를 믿은 사례3.2. 기타
4. 반례5. 관련 문서

1. 개요

특정 가수가 어느 특정 노래를 부르면 그 노래 가사대로 인생이 결정된다는 도시전설. 제목 운명론, 가사 운명론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서 가사나 분위기가 밝은 노래를 부르면 그 가수의 인생이 펴지고, 반대로 어두운 노래를 부르면 인생이 망한다는 속설이다. 관련 기사

자매품으로 배우는 맡은 배역을 따라 간다가 있다. 대표적으로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연인 배역을 맡았다가 진짜로 결혼에 골인한 차인표 & 신애라 부부나 노란 손수건에서 커플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연정훈 & 한가인 부부, 커플 배역을 자주 맡다가 진짜로 부부가 된 최수종 & 하희라 부부와 스즈무라 켄이치 & 사카모토 마아야 부부가 있다.

관상이나 닉값 같은 경우도 이것과 비슷하다. 이런 것들이나 전술한 것들이나 대중들이 접했을 때의 첫인상과 사회적 선입견이 누적되어 일부 후천적으로 강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첫인상, 네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수들은 이 얘기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은근 믿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 신승훈은 물론 대부분 가수들도 일부러 슬프거나 죽는 내용의 노래를 잘 부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믿음이 검열의 명분이 되기도 한다. 가사의 내용이 가수뿐만 아니라 노래를 듣는 사람의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 이런 이유를 내세워 노래가 범죄를 유발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존재한다. 외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후술할 나인 인치 네일스 같은 경우는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범인이 나인 인치 네일스The Downward Spiral 앨범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에게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후술하겠지만 이 앨범에는 권총 난사, 자살을 다룬 음악이 있는데, 가해자들이 총기로 인명을 살상하고 자살하여 세간의 인식이 나빴던 것이다.

이 항목과 별 연관은 없지만 이주일심형래는 이 부문의 큰 피해자이기도 했다. 특히나 이 두사람은 소위 ‘바보 개그’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던지라 학부모와 교육자들의 ‘공적 1호’이기도 했는데 다름아닌 ‘이 사람들 나오는거 보다가 애들 다 바보된다’란 논리로 엄격하게 통제하려 했기 때문. 그래서 이주일은 ‘내가 나온 프로 보고 바보가 된 아이들이 있거든 내게로 보내달라, 내가 2주만에 원상복귀해 놓겠다’라고 했고 심형래 역시 ‘그애들이 중학교 가서도 그러고 있다면 병원에 가봐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했을 정도.

2. 설명

사실은 우연에 불과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우연이 일어나는 이유를 정리를 해보자면 콘셉트의 일관성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관된 행동으로 표출이 되다보니까 아무래도 가수가 가사를 따라가는 게 아니냐 혹은 음악이 가수를 따라가는 게 아니냐 하는 이런 우연성 있는 예상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
실제로 그런 영향성은 거의 미미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음악평론가 노진형#
종종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긴 하나 이는 끼워맞추기일 뿐이며, "말이 씨가 된다"보다는 "꿈보다 해몽" 쪽에 더 가깝다. 애초에 승리가 몰락한 것도 LOSER에서 코러스를 넣은 것과는 관계가 없고, 슬픈 노래를 많이 부르는데 탈 없이 잘사는 가수들이 대부분이다. 이 논리가 진짜라면 이 세상의 어두운 곡조나 가사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다 망했을 것이다.

알려진 사례 중 거의 태반은 실제 사례가 아니라 끼워맞춘 경우가 대부분이며,《어느 가수(또는 배우)가 죽거나 사고를 당했다.▶한국노랫말연구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1], 부른 노래(또는 배역)가 어두운 게 많았다.▶그러니 가수(또는 배우)는 노래(또는 배우)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라는 패턴이 반복된다. 애초에 노래 가사라는 것이 사람 사는 얘기를 다루는 것이 대다수인 이상, 노래 가사와 같은 일이 그 가수의 삶에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절대 없다.

물론 대부분이 이를 농담으로 여기는 경향이 짙지만, 이런 근거없는 얘기가 전파된 것은 자기개발서가 주 원인으로 언어 및 긍정 관련 서적에는 100%에 가깝게 저런 이야기가 추가된다. 즉, 가수가 노래 따라 가는 이유는 그 가수가 한가지 노래를 2000번~3000번 반복해서 부르면서 그 노래에 들어있는 언령이나 에너지가 가수에게 자리잡고, 노래를 만든 작사가나 작곡가가 노래 가사의 화자에 몰입하라고 불을 붙히면서 그 영향이 빠르게 일어나는, 쉽게 말해 말에는 언령이 있고 가수도 피할 수 없다라는 헛소리를 책 속에 집어넣는다는 것. 물론 자기개발서는 모두 불태워야 하는 불쏘시개 취급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사그러든 지금에 있어서는 이 이야기는 별 무의미한 이야기에 불과해졌지만.

또한, 검열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예시로 거론된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같은 경우가 그렇다. 범인의 소지한 음반 중에 가사에 문제가 되는 내용이 있었다 하여 음악이 범인을 자극한 것으로 의심했던 것이었는데, 진짜 원인은 다른 데 있었다. 범인이 범행 몇 년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범행을 예고한 적이 있었음에도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이다.

의외로 종교인들(승려, 목사 등등) 중에서도 이 이야기를 언급하며 잘 풀리고 싶으면 부정적인 노래를 하지 마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자매품으로 언급되는 배우는 맡은 배역을 따라간다는 속설은 의외로 세간의 주목을 받지 않는다. 같은 논리대로라면 악역 전문 배우는 당연히 범죄자가 되어야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당연히 많다.

그럼에도, 유독 음악 쪽에서 저런 속설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유명 가수 중에 싱어송라이터가 많아서 그런 듯하다. 싱어송라이터는 본인의 감정을 곡조와 노랫말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음악과 가수 본인을 분리해서 보기 어렵게 된다.

후술할 나인 인치 네일스의 사례가 그 예시이다.

3. 예시

3.1. 가수 본인이 이를 믿은 사례

3.2. 기타

4. 반례

5. 관련 문서



[1] 당연히 이 한국노랫말연구회는 실존하지 않는 회사다. 즉, 자기계발서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조직이다.[2] 항목에 설명되어 있지만 절대로 자살이 아니다.[3] 물론 노래 가사는 크리스마스에 사랑을 고백했지만 거절당한 화자가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을 새로운 인연이 나타날때까지 고이 간직하겠다는 내용이다.[4] 사실은 '지난 크리스마스'긴 하지만, '마지막 크리스마스'의 중의적 표현도 가능하다.[5] 물론 레즈너가 코카인으로 착각하고 흡입했다 죽을 뻔한 가루가 차이나 화이트(펜타닐과 헤로인의 혼합물)였으니 헤로인 투약 경험도 있다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코카인 중독자였으므로 적어도 주사기는 쓴 적이 없다. 물론 헤로인도 주사가 아닌 방식으로 투약하긴 하지만, 내성 끝판왕인 마약이라 십중팔구는 주사기를 쓴다.[6] 사실 애티커스 로스는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해 이튼 칼리지코톨드 미술학교를 졸업한 엘리트이다. 게다가 외가는 무려 귀족 가문으로 외할머니인 레이디 킬리언은 2차 대전 당시 영국군을 위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하여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분이다.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전도유망한 명문가 청년이 헤로인 중독자로 추락했었으니, 그야말로 The Downward Spiral 앨범처럼 하향나선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로스가 음악계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인 90년대 초반에 있었던 일로 추측된다. 이러한 사연은 트렌트 레즈너애티커스 로스가 2011년에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이후 나온 기사에서 비로소 언급되었다. 링크, 그리고 2018년에 영국 웹진 더 콰이어투스 인터뷰에서 로스 본인이 조심스럽게 한두 마디 언급한 것이 전부이나, 굳이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당시 로스가 느꼈을 절망감은 짐작 가능하다.[7] 이 곡은 마틴 고어가 불렀지만, 막판 코러스에 Dave Gahan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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