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TV 동물농장
1. 개요
TV 동물농장의 문제점을 서술해놓은 문서.20년간 1000회차 이상을 진행해온 장수프로그램이고 수 천 개의 에피소드를 방영해왔다. 그 긴 기간만큼이나 여러 문제점 있는 에피소드들도 존재하는데 아래는 그와 관련된 비판이다.
2. 종합
3. 방송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
3.1. 방송 내용 조작
동물농장에 대해 가장 지적되는 점은 연출/편집과 관련된 문제다. 동물농장 역시 완벽한 다큐멘터리를 추구하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연출이 있는 건 납득이 가능하지만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자극적인 편집을 한 적이 있다.- 유기동물 관련 구조 사례에서 동물을 구조한 소방대원의 증언을 보면, 애써 잡은 유기동물을 방송용의 멋드러진 연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다시 풀어줬다가 잡게하게끔 한 적이 있다. (관련 사이트) 관련내용 12
- 678회에서 개를 산 채로 오토바이에 끌고 도로를 다니는 사람의 이야기를 방영하면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동물농장 팀이 이걸 종결된 일이었음에도 아직 종결되지 않은 에피소드인 것처럼 연출을 했다. 방송 다음날, 오토바이 주인은 동물사랑실천협회(CARE)에 전화를 걸어와 이에 대해 설명했으며, 백구는 이미 보신탕 집에 팔린 상태이며 범인은 벌금 30만 원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고 종결된 사건이라고 알려왔다. 그리고 CARE는 동물학대에 대한 약한 처벌은 동물학대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못한다며 사법부와 입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3.2. 위법행위에 대한 경각심 부족
근래에는 그나마 줄었지만, 동물과 관련된 위법 행위를 인지하지 못하고 터무니없는 일들을 한 적이 여러 번이다.-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라는 이야기를 검증하기 위해 산으로 뱀을 잡으러 갔는데, 자문위원으로 땅꾼을 고용했다. 그냥 파충류학자를 부르면 될 걸 굳이 비전문가에 불법적으로 영업하는 땅꾼을 부른 것이다.
3.2.1. 야생동물 불법사육 미화
모방의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야생동물의 개인사육을 제대로 된 설명이나 경고없이 방송한 적이 여러 번이며, 아예 불법사육으로 신고된 출연자들도 있다.- 인터넷에서 일약 스타가 된 적이 있는 개인 사육 긴팔원숭이[1] 보리 이야기도 있고, 사막여우 사육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사막여우를 가정에서 키우는 모습을 몇 번 방송한 적이 있다. 하지만 사막여우를 개인이 가정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관련된 사항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사막여우가 등장하는 회차의 모든 가정을 신고하였고, 527회에 출연한 가정은 벌금을 부과하고 사막여우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희귀동물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을 잘 알아보지 않은 동물농장 팀의 부주의함에 대해 질책들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이 점을 의식했는지 사막여우처럼 개인 거래가 불가능한 늘보로리스를 밀반입했다가 법망이 좁혀오자 내다 버리는 행태를 취재한 적이 있다.[2]
- 늑대를 키우는 것도 동물원이나 사육시설로,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 늑대를 키우는 것은 불법인데[3] 어린 소녀와 함께 늑대가 자란 것이 방송에 나갔다.
- 그 외 동물농장에는 사람에게 구조되어 길들여진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그런데 상당수가 집에서 사실상 야생동물보호센터에 매우 장기간 방문하지 않고 불법사육을 한 경우가 많으며 방송에서 이들을 상당히 미화한다.
그런데 이에 대해 "집에서 그냥 키우면 되는데 강제로 생이별시켜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며 "이별농장"이라고 하는 여론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야생 삵 나비 에피소드인데[5], 당시 행복하게 사는 애를 굳이 방생시킬 필요가 있냐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이는 애초에 불법사육을 무해한 선의로 미화한 것이 문제로, 선후관계가 잘못된 주장이다. 동물농장의 에피소드 구조상, 야생동물을 장시간 센터에 보내지 않고 불법사육을 한 사람을 그냥 선량하고 무해한 사람처럼 묘사하며, 그 키우는 동물이 마치 실내 가정에서 별 문제없이 잘 사는 것처럼 묘사해놓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야생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에 죽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애초에 야생동물의 생존율은 높지 않다. 이는 야생동물은 밖에 나가면 쉽게 죽을 것이니, 전부 다 인간이 주워서 키우는게 인도적이라는 된다는 논리가 된다. 자연적인 과정에서 아프거나 죽고 도태되는 야생동물은 전국민이 키워도 모자랄만큼 많다.
인간이 키운 야생으로 왜 돌려보내야 하는 것에 대한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의 입장. (28:28 ~ 30:42)
야생동물을 개인이 키우려고 하지마세요 (야생동물보호센터 직원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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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멸종위기 야생생물 외의 야생생물 보호 등 <개정 2011. 7. 28.>
제19조(야생생물의 포획ㆍ채취 금지 등) ① 누구든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야생생물 중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종(해양만을 서식지로 하는 해양생물은 제외하고, 식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해제된 종에 한정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을 포획ㆍ채취하거나 죽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특별자치시장ㆍ특별자치도지사ㆍ시장ㆍ군수ㆍ구청장(구청장은 자치구의 구청장을 말하며, 이하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이라 한다)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4. 3. 24., 2017. 12. 12., 2019. 11. 26., 2022
제19조(야생생물의 포획ㆍ채취 금지 등) ① 누구든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야생생물 중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종(해양만을 서식지로 하는 해양생물은 제외하고, 식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해제된 종에 한정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을 포획ㆍ채취하거나 죽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특별자치시장ㆍ특별자치도지사ㆍ시장ㆍ군수ㆍ구청장(구청장은 자치구의 구청장을 말하며, 이하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이라 한다)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4. 3. 24., 2017. 12. 12., 2019. 11. 26., 2022
야생동물 가정 사육은 애초에 불법이고 동물농장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원래 가정 불법사육은 경찰에 신고하면 수사를 받으며 전부 국가에 동물을 회수해간다. 다친 야생동물은 법으로 가정에서 임시보호까지만 허용된다. 오히려 동물농장이 무지로 인해 이런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을 선의로 동물을 데리고 있었답시고 미화시켜준 것이다. 선의랍시고 법에 무지하게 야생동물을 집에서 데리고 있는 것이야말로 훨씬 더 강하게 비판 받아야할 문제다. 동물농장에서 동물 호더나 무지하게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동물사랑꾼으로 포장하는 사례가 종종 나오기까지 한다.
야생동물을 가정에서 키우면 안되는건 단순히 "자연에 있는게 행복하기 때문" 하나만이 아니다. 야생동물을 집에서 함부로 키울 경우 갖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이를 방송에서 방영할 경우 모방 사례가 마구 늘어날 수 있다. 이는 결국 사람과 동물 포함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애초에 개인이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쉽게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어 AI 조류독감이 걸린 동물을 개인이 선의랍시고 집에 데려가서 센터 등에 연락도 하지 않고 있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가?
야생성이 회복되지 않은 애를 돌려보내서 봉변을 당했다고 하는데, 이는 좀 더 회복시킨 후 보냈어야 할 야생동물 전문가의 사후처리 문제다. 가정에서 불법사육을 계속해야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 애초에 해당 야생동물이 야생성 회복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것은 개인이 제대로 신고도 하지 않고 집에서 불법으로 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을 동물농장의 편집방식이나 메시지 전달방식 차원에서 비판할 수는 있겠으나, 이것을 "가정에서 야생동물을 사육하면 안된다"가 아니고 "야생동물을 주으면 계속 집에서 데리고 키워야겠다"로 결론을 내는 것은 논리적 오류이며 불법을 옹호하는 것이다.
동물농장에서 엄연히 전부 불법인 것을 사정에 따라 키워도 되는 것처럼 방송하여 어린 야생동물의 납치와 밀수 등 불법을 조장한다면, 그야 말로 무책임한 행동이다. 야생동물 가정사육은 모방 위험이 크며 실제로 유튜브에도 야생동물 불법사육 사례가 많이 보인다. 야생동물을 잘 키워왔으니 계속 키워도 된다는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낼 경우 어리거나 다친 야생동물을 주워와서 잘 키우기만 하면 집에서 키워도 된다는 메세지를 주게 된다. 예능에서 특정 견종이 인기를 얻으면 그 종을 우후죽순 키웠다가 유기해버리는 사례가 흔하며 사막여우가 방송에 나온 이후 밀수하여 키우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동물농장에서 키워도 된다고 할 경우 유행처럼 야생의 어린 동물을 납치하여 키우다가 감당할 수 없어질 경우 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 돌려보내는 과정과 이후의 관리에 소홀한 것 등 태도의 문제는 지적할 수 있겠지만 사육 금지종을 자연에 돌려보내거나 시설에 보낸다는 큰 맥락 자체는 비난할 수 없다.
또한 동물농장에는 애완동물이 된 야생동물의 친근한 모습만이 나오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일정 수준 이상 가축화된 러시아의 은여우도 개에 비하면 야생성이 강하다. 이런 버려진 야생 동물들이 동물원이나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교육동물로 살아가고 있다. 불법인 것이 껄끄러워 그냥 유기해 버렸을 경우 보호소로 들어갈 수 있는 개, 고양이 등과는 달리 아무런 도움도 없이 죽을 수밖에 없으며 다시 누군가에게 입양될 수도 없다. 악용하기 너무 쉬운 예외를 만들기 때문이다. 인기가 생겨 유기되는 숫자가 늘어나면 동물원 등에서 감당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실제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어린 야생 동물들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며 자랄 수 있도록 철저히 유의하며 보호한다.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이 포함된 야생동물을 방송에서 나온게 귀엽다는 이유로 사육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전문 지식도 자격증도 없고 의료조치를 받을 수의사도 주변에 없는 가정집에서 키우도록 허가해줄 이유가 없다. 하물며 동물원조차도 종별 사육기준을 충족해야 설립 허가를 받을 수 있다.[6]
3.3. 무책임성
동물과 관련된 문제를 자주 고발함에도, 해당 소재에 관한 뒷처리가 굉장히 소홀하다. 한 예로, 주변의 유기견을 거둬서 보호하고 잘 키우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비슷한 시기의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인 긴급출동 SOS24에서는 서울 한복판의 거주지 주변에 소음 공해 및 죽은 개도 방치하는 위생 문제를 일으켰다는 사례가 긴급출동 SOS 24 시청자 게시판에 사연이 올라온 적이 있다. 상위 항목의 '이모저모'에 언급된 에피소드들 역시 이런 문제가 많이 불거졌다.4. 전문 지식의 부재와 비과학성
틀린 정보가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공룡과 전혀 무관한 투아타라와 코모도왕도마뱀 그리고 악어거북을 공룡의 후예처럼 소개했으며, 이후에는 화식조, 넓적부리황새를 "'유일하게"' 살아남은 공룡의 후예인 양 소개했다. 사실 화식조 뿐 아니라 모든 조류가 수각류 공룡이다. 또한 족제비과 포유류인 라텔을 몽구스과로 소개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분명히 같은 동물을 소재로 해도 각 회차마다 명칭과 설명이 제각각인 경우도 많다.한동안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 사이비 직종을 등장시켜 대중에게 알리기도 했다.
5. 촬영 과정에서의 위험요소 무시
방송 소재인 동물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듯한 모습도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된다.한국에서 사는 외국인 소녀와 원숭이와 미니핀이 나오는 스토리를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미니핀이 가출했다. 사실상 이때 따라갔거나 말렸으면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자칫했으면 미니핀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까지 갔다.
햄스터를 키우는 집이 방송된 적이 있는데 햄스터를 열악한 집에 키우고 있었고, 햄스터가 반복적으로 탈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장난식으로 묘사해서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햄스터는 탈출하면 쉽게 죽을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
6. 인간 중심적 동물 묘사
동물의 생태와 습성에 대한 이해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인간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고양이를 표현할 때 '눈도 못 마주치는~'이라는 표현을 쓰는데[7] 고양이는 눈을 마주치면 스트레스를 받음에도[8] 계속 카메라를 들이대며,[9] 사실상 올바르지 못한 표현임을 알면서도 계속 사용한다.6.1. 인간 관점의 도덕판단
동물의 생태를 극단으로 인간의 시선에서만 묘사하는 것을 넘어[10], 동물의 행위에 대해 인간의 관점에 맞춰 도덕 판단까지 한다.그 예로 길고양이 연쇄사망사건의 범인이 떠돌이 진돗개 무리라는 것이 밝혀지자 진돗개들의 행동을 잔인한 범죄처럼 묘사하기도 하며, 비슷하게 사바나캣이 길고양이를 사냥하는 걸 해서는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될 문제처럼 묘사했으며, 779회에서 새끼돼지가 밤마다 살해되어 잡아먹히는 내용이 나왔는데 새끼돼지를 잡아먹는 범인이 길고양이로 밝혀지자, 고양이의 사냥 행위를 '끔찍한', '괴물이 되어버린', '잔인한', '무고한 희생자', '스스로도 멈출 수 없는' 등의 인간적이고 강한 표현을 사용하여 묘사했다. 당연하지만 길고양이든 들개든 사바나캣이듯 그저 원래 사냥을 하는 포식자이며, 자연에서 고양이나 새끼돼지는 이런 포식자의 먹이일 뿐이다 그럼에도 단지 고양이나 새끼돼지는 귀엽다는 이유로, 들개나 사바나캣은 크고 강하다는 이유로 이런 흑백논리 수준의 도덕판단을 하는 것이다.
6.2. 잘못된 개입행위
인간의 관점에서 야생동물의 생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도 한다. 철새를 다룬 에피소드에서 철새의 알을 노리던 뱀을 제작진이 공격하여 쫓아낸 것은 유명한 에피소드이다. 잔인한 포식자인 뱀이 철새 가족을 위협했다는 식으로 묘사했다.[11][12] 야생동물을 다루는 프로그램 제작자로서의 기본이 안 되어있다.또 횟집 수조에서 상어가 새끼를 낳은 에피소드에서도, 전문가가 분명히 상어는 연안에서 출산 후 성체는 먼 바다에서 산다는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미와 새끼 모두 먼 바다에 방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다리를 다친 친구 고양이를 지켜주는 고양이 에피소드 등 유독 길고양이를 구하는 에피소드가 많다. 문제는 이런 에피소드에서는 구조되고 나서 입양으로 인해 아직 야생에 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가족들과의 이별 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를 하지 않는 모습이 상당히 많은 편. 관련된 사례로 819회에서는 기둥에 갇힌 새끼 길고양이 때문에 어미 길고양이가 사람들에게 울며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나왔다. 결국 다행히 구하게 됐지만 새끼 고양이는 구출되자마자 사람에게 입양 보내졌으며, 어미와는 생이별을 하게 됐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결국 동물농장 페이스북 및 사이트에 어미의 모성애는 무시한 극도의 인간중심적인 방송이었다며 비난했다.
6.3. 야생동물에 대한 왜곡된 묘사
동물을 주제로 다루는 상업적 방송이 지닌 근본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TV동물농장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시청자의 흥미 유발하고 소재가 된 동물들에 대한 호의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 동물들[13]을 지나치게 의인화 하여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묘사하는 경향이 지나치게 강하다.야생동물은 어느 경우에도 야생동물이다.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행위는 자연보호의 일환인 동시에 생명윤리에 입각한 인간으로서의 의무이기 때문이지, 그 동물들이 애완동물처럼 천연덕스럽고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이 아니다.
야생동물의 야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음에도, 매체를 통해 지나치게 의인화된 동물들을 접하고 친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야생동물 앞에서 조심성을 잃을 수도 있으며, 이는 자칫 그대로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통계적으로, 북미에서는 순하고 푸근해 보이는 말코손바닥사슴, 아메리카들소같은 대형 초식동물이 오히려 육식동물인 늑대, 퓨마보다도 많은 인명 사고를 일으킨다. 육식 동물이 아니라는 생각에 방심한 사람들이 접촉을 시도하는 빈도가 훨씬 높기 때문. 이처럼 야생동물의 힘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실제로 TV동물농장과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은 만화적 연출을 활용한 일본의 쇼프로를 벤치마킹한 것인데 실제로 일본에서도 TV동물농장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꽤 있다. 반면, 한국이나 일본보다 실제로 야생동물과 접촉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이런 종류의 쇼프로그램이 없으며 이는 "시청자에게 정보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의식적으로 주의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자연 및 동물과 관련해서는 인간은 접촉해서도, 개입해서도 안된다는 매우 엄격한 원칙 아래 촬영되고 방영되는 중립적이고 냉철한 다큐멘터리 형식 프로그램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14]
야생동물을 목격하는 것이 흔치 않은 한국과는 달리 중부나 서부의 고속도로를 가다가 온갖 야생동물 로드킬을 본다든지... 산림으로 산책갔다가 회색곰 같은 것을 만난다든지... 주택가에서 미국너구리와 스컹크가 싸돌아다니고... 밤중에 산길 운전하고 다니면 엄청난 수의 곤충떼로 인해 차창이 곤충 곤죽으로 떡져서 시야가 가리고 엔진이 나가버리기 때문에 앞에 보호망을 달고 다닌다든지... 아침에 신문 가지러 나가보니 난간에 흰머리수리가 앉아있다던지... 하는 미국에서는 동물 관련된 프로그램은 매우 객관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7. 편향성
7.1. 개와 고양이에만 편향된 구성
개 아니면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전체 구성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다루는 소재들이 편향적이 아닌가라는 비판이 있다.[15] 이와 관련해 2010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들 중에서 개가 자치하는 비율은 94.2%였다.
반대로 야생동물 탐사 등 보다 포괄적인 주제를 다룬 과거 방영분에 비해 갈수록 기타 동물보다 거의 개, 고양이에만 치우친 방영분이 많아지는 점 때문에 오히려 초심을 잃어간다는 지적이나 제작진들이 쏠림 현상을 방관한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지적 때문인지 다시 최근으로 올수록 동물원 등의 기타 에피소드도 간간히 늘어가고는 있다지만...
거기다 또한 그저 견주가 자기 집 개 자랑하고 싶은 느낌만 물씬 풍기고,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그다지 특별하지도 않은 개인데도 혼자 이쁘고 특별한 듯 유난떠는 에피소드들이 자주 중복되어 더욱 비판을 받기도 하며, 이는 후술할 희귀 애완동물 에피소드에서도 비슷하게 묘사된다.
물론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동물원의 갖은 동물들, 가축으로서 길러지는 대형 동물들, 평소에 보기 힘든 특이한 동물들 등에 대해서도 다뤄지고는 있다. 그러나 개, 고양이에 비하면 적은 편이며, 무척추동물은 여전히 빈도가 적은 편이다.[16]
7.2. 동물 처우 관련 문제에 대한 차별
동물과 관련된 문제 보도 역시 지나치게 편향적이다. 특히나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견에 대한 경각심이 대중화 되었음에도, 정작 그보다 더 심각한 야생동물 보호나 동물원 복지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으며, 동물복지 쪽에서 자주 제기되는 동물원 문제[17]는 아예 미담 등으로 포장하기까지 한다.[18]7.3. 파충류 차별
또한 희귀동물 애호가, 주로 파충류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동물농장 팀이 파충류를 다루는 에피소드들에 있어 파충류 동물들에 대해 차별을 하는 연출을 했다며 비판을 가한다. 주로 개와 고양이는 '사랑스럽게' 묘사하는 반면에 파충류 등은 혐오동물마냥 묘사한다거나, 파충류 동물을 처음 접하는 PD가 파충류에 깜짝 놀라는 장면이나, 주변 사람들, 이를테면 이웃 등이 파충류 동물을 애완동물로서는 부정적으로 여기는 한 두 마디 가량의 짧은 인터뷰를 담아낸 장면들이 주로 비판되는 요소들이다. 특히나 이런 혐오감과 편견을 조장하고 방치하는 서술로도 모자라 해당 동물의 주인이 싫어하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애완동물을 강요하는 모습을 강조하기도 해서[19] 오히려 편견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사람들의 인식이나 프로그램 연출 상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하긴 하지만, 관련 브리더 계층 등에서는 충분히 불쾌감을 일으킬만한 묘사[20] 역시 존재하니 꽤 복잡한 문제.이 부분은 어찌 보면 악순환일 수도 있는 게, 방송에서 특정 동물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모습을 강조해서 해당 동물 브리더들이 방송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관련 제보가 안 들어오는 등의 역효과를 낳는 셈이기도 하다.
8. 기타
- 서울 도심 토끼왕국 에피소드에서는 주인이 토끼를 중성화도 시키지 않아 무려 40여 마리까지 번식해 버리고 아무 음식(화초, 아무 과일, 심지어 고추까지)이나 막 먹게 냅두고[21] 동네에 토끼 떼들이 막 돌아다니고 싸우기까지 하는 등, 토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조차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였는데 이를 방송에서는 전혀 문제 삼지 않고 오히려 토끼를 사랑하는 평범한 주인처럼 미화했다. 댓글에서도 귀엽다는 댓글만 대부분이지만 반대로 주인의 무책임하고 상식이 없는 모습을 비판하는 몇몇 있다. 그나마 마지막에 중성화는 해주긴 했지만 주인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였다.
- 688회에서 고라니 새끼들을 구해주는 과정을 방영하였는데 1마리는 이미 죽고 2마리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유지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구조 해달라고 전화하니 해당 업체에서 안 된다며 거절하였지만 어찌어찌 구조해서 고라니들은 구조되어 방사되었다.
- 방송에서 여러 동물 보호 단체와 협력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문제는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는 단체들이 자주 나오기도 하고, 해당 단체들을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묘사해서 관련 이슈에 민감한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9. 총평
동물과 관련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동물에 대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무지하다. 이것은 콘셉트를 일부 공유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와 비교해도 문제점이 노골적인 편이다.[1] 정확한 종은 불명.[2] 늘보로리스는 사육 불법일 뿐만 아니라, 사막여우와는 달리 멸종위기동물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사실 상황이 더 심각했었다.[3] 개를 제외한 모든 늑대의 아종은 맹수로 분류되며, 개인사육이 불법이다.[4] 구조 후 자의적 판단으로 곧바로 야생동물센터에 보내지 않았다. 결국 집에서 한참 데리고 있었는데 방송에서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나 지적은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장애가 있어 가정에서 키우는게 나을것 같다"는 수의사의 소견을 마지막으로 마치 야생동물을 실내에서 키우게 된 것이 다행인 것처럼 연출되며 끝났다. 심지어 이는 법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님에도 이게 허가과정인 것처럼 나온다. 수의사는 야생동물 사육에 대한 허가 권한이 없다.[5] 자세한 건 아무르삵 문서 참고.[6] 이 때문에 특정 종을 동물원에서 못 받아준다고 하는 장면도 동물농장에서 몇 번 나왔다.[7] 특히 낯선 것을 무서워하는 개체[8]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는 눈을 마주보는 행위는 싸우자는 뜻이다. 특히 서술된 고양이 같은 입장에선 자기보다 덩치가 큰 카메라맨을 보고 두려워 하기 때문에 당연히 싸우는걸 선호하진 않는다.[9] 야생동물 사진을 찍을 때 가장 곤혹스러운 일이지만, 카메라 렌즈를 눈으로 착각해 계속 시선을 회피한다.[10] 사실 해당 회차의 주인공급 동물에게 포커스를 두고 해석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똑같이 가젤을 사냥하는 사자의 모습이 나올 때도 주인공이 가젤일 때와 사자일 때의 나레이션 뉘앙스가 묘하게 다르다. 동물농장은 이를 넘어선 것이 문제.[11] 야생을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면 모든 육식동물은 멸종되어야한다. 이렇게되면 천적이 없어진 초식동물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생태계가 망가져버리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야생에 대한 접근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인위적인 개입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져야한다.[12] 특정 보호종의 야생 방사 후 적응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것조차도 조심스러운 마당에 뻔히 섭리대로 잘 돌아가고 있는 철새와 뱀에게 개입할 이유는 없다.[13] 애완동물과 가축도 있지만 특히 동물원과 야생의 야생동물에서 두드러진다.[14] 더구나 미국 같은 고소천국에서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여 인명피해라도 발생한 경우, 지상파 방송사에서 내보낸 프로그램이 "야생동물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내비쳤기 때문에 그릇된 정보를 습득한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송이 발생할 수 있다.[15] 특히 과거 룰라 멤버 중 한 명이 키웠던 개들을 이용한 시트콤 형식의 프로로 인한 것도 있었다.[16] 무척추동물이 나온 건 게 관련해서 두 번 나온 게 전부.[17] 주로 동물쇼 등. 특히 쇼 동물에 관한 에피소드는 대부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묘사되었으며, 해당 방송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쇼 동물들의 몰락한 근황 등이 여럿 화자되기도 했다.[18] 이게 더 문제인 게, 동물원 동물들은 개나 고양이와 달리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동물들이 수두룩하다.[19] 상술했듯이 아이러니하게도 이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인 개, 고양이 에피소드에서도 자주 나오는 연출이다.[20] 당장 개, 고양이에게 똑같은 묘사를 했다면 바로 문제가 되었을 정도의 묘사도 존재한다.[21] 거기다 아직 아기인 토끼들이 과일이나 생초를 막 먹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