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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6:06:32

스토너 록

Stoner Rock에서 넘어옴

Kyuss - Demon Cleaner (1994)[1] Sleep - Dopesmoker (1999)[2]
Electric Wizard - Dopethrone (2000)[3]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 - Song For The Dead (2002) (Live)[4]
Unida - Wet Pussycat (2001)[5] Nebula - Sun Creature (1999)[6]
The Sword - Freya (2006)[7] Colour Haze - Mountain (2004)[8]
Uncle Acid and the Deadbeats - I'll Cut You Down (2011)[9] Elder - Compendium (2015)[10]

1. 개요2. 역사3. 주요 스토너 록 밴드
3.1. 미국/유럽의 대표적인 스토너 록 밴드
3.1.1. 미국/북미3.1.2. 영국3.1.3. 유럽/기타
3.2. 일본과 한국의 스토너 록 밴드

1. 개요

Stoner Rock

'Stoner', 즉 '약쟁이'[11]라는 이름 그대로 약 빤듯한 느낌의 음악을 구사하는 록의 장르로, 하드 록헤비메탈의 사이에 걸쳐 있는 장르이다.

사이키델릭, 애시드 록둠 메탈의 요소들이 융합된 일종의 퓨전 형태의 록 장르이다. 스토너 록을 표방하는 밴드 거의 대부분이 하드 록 및 헤비메탈 계열에 속하기 때문에 '스토너 록'이라는 호칭과 '스토너 메탈'이라는 호칭이 거의 혼용되기도 한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모든 스토너 록이 스토너 메탈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토너 록 내에서 '스토너 메탈'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또한 이래저래 둠 메탈과 엮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장르 전체를 (역시 엄밀히 따지면 스토너 록 계열의 하위 장르에 해당하지만) '스토너 둠'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음악적 특징으로는 중저음역이 강조된 강한 디스토션의 퍼즈 톤의 기타 사운드[12][13], 그리고 슬로우-미드 템포의 조금 느린듯하면서도 '그루브'한 진행, 그리고 멜로딕한 보컬 라인으로 특징지어진다. 많은 경우 '고전적인' 즉 블루스 록의 영향이 남아있는 리프와 구성을 사용한다. 또한 스타일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복고적인 형식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1960년대 말~70년대 초의 '프로토 메탈' 음악과 유사한 레트로적 성향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약물이나 섹스등이 가사의 주제가 된다. 물론 '스토너 둠' 계열인 경우엔 역시 '오컬트' 등이 단골 소재이다. 그 외, 판타지스럽거나 SF틱한 (다소 '서브컬쳐'스러운) 내용 등등[14][15]도 있으며, 특히 좀 더 최근의 스토너 록 음악들로 올 수록 '1960-70년대(초)'에 대한 레트로적 취향을 반영한 경우도 많다.[16]

또한 실제 스토너 락 밴드 뮤지션들 중엔 이러한 '약 빤듯한' 음악적 느낌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서 약물 복용을 상시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17][18] 다만, '스토너'라는 단어 자체의 뜻처럼, 대부분은 마리화나 사용자이며, 마리화나 이외의 약물은 음악에서도 별로 다루지 않는 편이다. 아무튼, 스토너 뮤지션들의 마리화나 사랑은 각별한 경우가 많아[19], 앨범 아트에 대마초 같이 생긴 것이 들어있는 경우[20]열의 아홉은 스토너 록 밴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2. 역사

1960~70년대 블루 치어, 크림, 블랙 사바스 등의 하드 록/사이키델릭 밴드들의 음악을 대체로 스토너 록의 원형으로 평가한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블랙 사바스의 영향은[21] 절대적이라고 평가된다.

주로 1990년대 초,중반 펑크 특히 하드코어 펑크헤비메탈계열의 밴드들이, 이러한 1960년대 말~70년대 초 하드록, 사이키델릭 록의 음악적 요소를 펑크, 헤비메탈등과 접목시켜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역할을 했던 것은 1980년대~90년대에 걸친 둠 메탈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Sludge"의 발전 과정과 마찬가지로, 스토너 록 또한 1980년대 중,후반부터 이루어진 이러한 둠 메탈과 하드코어 펑크 사이의 상호작용[22] 과정에서 1970년대의 고전적 메탈의 방법론, 특히 블랙 사바스의 사운드와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려는 입장을 취했던 둠 메탈을 통해 블랙 사바스 등의 음악적 유산을 재발견하고, 그것을 자신들의 음악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것을 통해 음악적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와 함께 1980~90년대 록계의 (포스트 펑크 계열 등의) 언더그라운드, 인디 씬에서 지속되던 사이키델릭 록의 유산의 재발견과 활용의 시도에서도 역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여겨진다.[23] 또한 그 과정에서 역시 대표적인 초기 둠 메탈 밴드의 하나였던 "Trouble"등이 Trouble의 1990년 작 셀프 타이틀 앨범 및 1992년 앨범 "Manic Frustration" 등에서 시도했던 둠 메탈과 사이키델릭 록/애시드 록 Acid Rock의 혼합의 선구적인 시도 역시 일정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Trouble - Manic Frustration (1992)
둠 메탈과 사이키델릭/애시드 록을 접목하는 선구적 시도 중 하나로 평가받는
"Trouble"의 1992년 앨범 "Manic Frustration"의 타이틀 곡.

그 과정을 통해, 기본적으로 둠 메탈과 사이키델릭의 융합에 바탕해 그것에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접목시키며 좀 더 현대적인 방식으로 다듬어낸 음악적 스타일을 구축하면서 스토너 록이 형태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이러한 영향들을 접목한 음악이 어떤 스타일이 될지 감이 잘 안온다면 (1960년대 말 ~ 70년대에 잠시 음악 비평용어로 사용된 적이 있는) "Heavy Psych"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면 된다. 평자들에 따라서는 스토너 록을 '애시드 록 Acid Rock의 현대적 재림'이라고 평하기도 한다.[24] 그 외에, 역시 1960 ~ 70년대 초의 개러지 록이나, 호크윈드 등 스페이스 록의 영향 등도 언급되기도 한다.

90년대 초중반 카이어스 (Kyuss), 슬립 (Sleep) 등 미국 서부 밴드들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카이어스가 해산한후 나타난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 (Queens Of The Stone Age) 가 히트하게되어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로 - 특히 '약물'과의 연관성과, 무엇보다 본질적으로 당시 락 음악 메인스트림과 거리가 있는 장르였던 탓에 1990년대 당시 시점에선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기 어려웠지만, 등장 시점이나 음악적 '계보'로나 어찌 보면 그런지이복형제 또는 이부형제격인 장르라고 말 할 수도 있다.[25]

위에서 얘기했듯 캘리포니아 LA 사막지역 출신 밴드가 많기 때문에 데저트 락 (Desert Rock) 이라는 용어로도 불리기도 하는데 모든 스토너 락 밴드가 사막 지역 출신 밴드는 아니기 때문에 데저트 락 = 스토너 락인 것은 아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네이팜 데스의 초대 보컬로 잘 알려진) 리 도리언이 결성한 둠 메탈 밴드 "Cathedral"이 스토너와 둠메탈의 접목한, 즉 "스토너-둠 메탈"을 시도한 것이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이후 자신의 독립 레이블 "Rise Above"[26]에서 음반을 낼 밴드를 모집했는데, 이 때 찾아진 밴드들이 바로 "Electric Wizard"와 "오렌지 고블린 Orange Goblin"이었다. 따라서 영국의 '스토너' 계열 록씬은 초창기 부터 '스토너 메탈' 특히 '스토너-둠 메탈' 경향을 띄게 되었다.


Cathedral - Ride (1993)
: Cathedral이 본격적으로 스토너-둠 메탈의 초석을 놓기 시작한 시기에 발표된 두 번째 앨범 "The Ethereal Mirror"의 수록곡. 이들은 이전의 둠 메탈보다 사운드의 헤비함을 한층 강화시킨 자신들 스타일의 둠 메탈에 '70년대식 하드록의 스타일과 그루브한 감각을 혼합하며 스토너-둠의 바탕을 쌓기 시작한다. Cathedral이 잠시였지만 메이저 레이블 컬럼비아에 있던 시절이라 MV도 VEVO 영상이다.[27] Cathedral에 의해 개척되기 시작한 '스토너-둠 메탈'은 뒤이어 등장할 후배 밴드들, 특히 "Electric Wizard"를 거치며 장르로서 완성되어, 2000년대 이후 스토너 계열의 주축을 이루는 장르로 자리를 잡게된다.

서로 다른 장르이긴 하지만 둠 메탈 (Doom Metal) 이나 슬럿지 메탈 (Sludge Metal) 과 유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두 장르를 같이 추구하는 밴드도 많다. 특히 2000년대 ~ 2010년대를 거치는 동안, '그냥 스토너'나 '그냥 둠 메탈' 또는 '그냥 슬럿지' 밴드들 보다 '스토너 둠'이나 '스토너 슬럿지' 식의 음악성을 가진 밴드가 더 일반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본질적으로 스토너록, 스토너메탈과 둠메탈, 슬럿지 메탈은 '배합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성분'에서는 비슷한 공통분모가 많은 장르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블랙 사바스라던가, 또는 블랙 사바스라던가, 혹은 블랙 사바스라거나 애초 이 장르들의 발생 자체가 1980~90년대, 특히 80년대 중후반에서 90년대 극초반까지, 주로 '언더그라운드' 씬에서의 헤비메탈 장르 특히 둠 메탈과 하드코어 펑크 장르 사이에서의 상호작용[28] 속에서 만들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즉 이를테면 블랙 사바스(스토너와 슬럿지의 경우엔 특히 초기 사운드)를 '공통선조' 삼는 점에서 세 흐름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나아가 스토너와 슬럿지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발전한 장르들이므로 둘 사이에는 사운드, 스타일상의 유사성도 큰 편이다. 하지만 스토너 록이 사이키델릭/애시드 록의 영향 그리고 '프로토-메탈'에 가까운 ('블루스 록'적인) 레트로 성향을 지니는 반면, 슬럿지는 하드코어 펑크의 영향이 좀 더 남아있는 차이가 있다.

덧붙여 스토너 계열이 고전적인 메탈, 하드록에 유사한 사운드를 구사하기 때문에 조금 의외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굳이 스토너와 둠, 슬러지 이 세 장르의 계보를 좀 더 자세히 따지면 사실은 둠 메탈 - 슬러지 - 스토너 식이 된다. 즉 스토너 록이 맨 마지막으로, 슬러지 메탈을 경유해 둠 메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쪽이 좀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발생사의 순서와는 거의 정반대로 스토너 록이 둠 메탈 못지 않은 '사바스교 신도'가 되었고, 사운드 상으로는 원조 둠 메탈 이상으로 70년대 메탈/하드록, 심지어는 60년대 말 프로토 메탈과 애시드 록을 연상시키는 레트로한 성격의 장르가 된 점은 흥미롭다. 게다가 스토너 록의 레트로 성향은 초기보다 최근으로 올수록 더 강해지는 편이다. [29] 때문에 최근에는 '사이키델릭 요소 + 메탈 또는 하드록 지향 + 1960-70년대 풍의 레트로 성향'을 지닌 밴드는 대충 다 스토너 계열로 취급하는 경우도 많다. 아주 정확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아주 많이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아무튼 스토너 자체가 애초 퓨전적 성향이 강한 장르인 이유로 스토너 록/스토너 메탈 계열의 밴드들은 그 가운데 어떤 요소가 두드러지는지에 따라, 대충 둠 메탈 경향, 슬럿지 경향, 사이키델릭 경향 등등으로 나뉠 수 있다.[30]

또한 한편으로는 둠 메탈과 다른 한편으로는 사이키델릭 록 및 레트로 성향과 친하다보니 '오컬트 록'과도 접점이 있는 편이고, 마찬가지로 스페이스 록, 프로그레시브 록 성향의 밴드들도 다수 존재한다.

락의 불모지인 국내에선 이름조차 생소하였던 장르지만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스토너 밴드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리스너들에게 점점 더 알려지고 있다.

3. 주요 스토너 록 밴드

3.1. 미국/유럽의 대표적인 스토너 록 밴드

3.1.1. 미국/북미

3.1.2. 영국

3.1.3. 유럽/기타

3.2. 일본과 한국의 스토너 록 밴드


[1] "Sleep"과 더불어 스토너 록 장르의 문을 연 밴드로 평가받는 밴드로, 초창기 데저트 록을 대표하는 작품의 하나이다.[2] Kyuss와 함께 스토너 록의 양대 창시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밴드로, 러닝타임 1시간 3분 35초의 진짜로 약빠는 대곡.[3] 현재 스토너 록 계열 장르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는 스토너-둠, 스토너 메탈을 확립한 밴드의 하나로 평가받는 "Electric Wizard"의 대표작인, 2000년도 앨범 "Dopethrone"의 타이틀 곡.[4] 너바나푸 파이터스로 잘 알려진 데이브 그롤과, 90년대를 풍미했던 얼터너티브 록 밴드 "Screaming Trees"의 보컬이었던 마크 라네간이 함께 참여한 화려한 멤버의 공연 영상. 두 사람은 이 이외로도 QOSTA 및 조쉬 하미와 여러 공동 작업을 해왔으며, 이 곡이 수록된 "Songs for the Deaf" 앨범 당시에는 아예 데이브 그롤이 드럼을 맡았었고, 마크 라네간 역시 보컬 및 작곡에 참여했었다.[5]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와 더불어 대표적인 Kyuss의 후신 밴드의 하나로, Kyuss의 리드 보컬 존 가르시아를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6] "Fu Manchu"에서 갈라진 밴드로, Fu Manchu 등과 함께 Kyuss, Sleep 이후의 데저트 록 씬의 주요 밴드 중 하나였다.[7] 2000년대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스토너 메탈 밴드의 하나. 참고로 이 곡 "Freya"는 번아웃 도미네이터,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WAYNE에도 사용된 바 있다.[8] 사이키델릭 성향을 강조하는 스토너 록 계열을 대표하는 밴드의 하나.[9] 스토너/둠 메탈, 사이키델릭, 오컬트 록은 물론 1960년대 말의 개러지 펑크/프로토 펑크 등 다양한 요소를 조합, 한층 더 '레트로적'이면서도 독특한 음악을 구사하는 스토너-둠 메탈/록 밴드로, 2010년대 이후 스토너-둠 장르의 큰 흐름의 하나를 대표하는 밴드이다.[10] 현재 프로그레시브 록 경향의 스토너 메탈을 구사하는 대표적인 밴드 중 하나.[11] 특히 그 중에서도 마리화나 사용자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된다.[12] 이와 더불어 플랜저 계통의 사운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13] 이런 특유의 기타 질감을 '지글거린다'고 표현한다.[14] '스페이스 록' 성향의 밴드면 특히 그렇다.[15] 즉, 사이키델릭 록/애시드 록에서 접할 법한 것들(약물, 환각)이거나, 크게 심각한 것 없는 하드록, 메탈에서 흔히 접할 법한 가사들인 셈이다.[16] 물론 스토너 록 자체가 애초 음악적 바탕에서부터 하드록, 메탈의 장르들 중 1960,70년대 록을 직접적인 참조 대상으로 삼는 '레트로' 성향이 가장 강한 장르의 하나이기는 했지만, 최근 추세는 그런 경향이 좀 더 강해져서 아예 음악스타일부터 가사의 소재 등등 까지 전체를 '1960년대(70년대) 오마쥬'적인 컨셉으로 밀고나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17] 때문에 스토너 씬에서는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뮤지션인 "Earthless"의 기타리스트 아이제이아 미첼처럼, 약물 사용을 안 한다고 알려진 '클린 스토너' 뮤지션은 상당한 별종으로 혹은 약 없이도 약빤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능력자로 여겨지기도 한다.[18] 아니, 사실은 인과관계가 반대일지도 모른다. 스토너 록의 최초 탄생지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팜 데저트 음악 씬'에서는 이미 1980년대 중후반부터 - 물론 다수가 마리화나 애용자인 뮤지션들이 주축이 되어 - '사이키델릭 잼 세션' 형태의 공연 등이 이뤄지고 있었으므로, 말하자면... 애초 마리화나 상용자들이 다수인 서브컬쳐 커뮤니티에서 기왕 약빤 김에 '약빤 음악'도 만들었다고 해도 될지도 모른다.[19] 특히 "High on Fire" 나 "Bongzilla" 등등이 더 각별한 마리화나 사랑을 드러내는데, Bongzilla 같은 경우는 거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캠페인 밴드 같이 느껴질 정도로 마리화나 예찬 및 불법화와 단속에 대한 비판 등등을 가사의 소재로 많이 삼는다.[20] 그 외의 대표적인 '스토너 앨범 아트 필수 요소'로는 '여성의 누드'가 있다. 그 외, (특히 스토너-둠 계열이면) 마녀, 흑마술 등의 오컬트적 요소, 또는 로드스터 등도 앨범 아트에 애용된다. 말하자면 이런 것. 2004년의 스토너 록 컴필레이션 앨범의 커버이다. 또는 이렇거나 혹은 이렇게... 이 두 개는 2006년, 스토너 록 밴드들이 모여 1970년대의 클래식 록 넘버들을 커버한 곡을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 "Sucking the 70's – Back in the Saddle Again"(즉 글자 그대로 '70년대를 빠는' 앨범)의 앨범 아트들인데, 스토너 록 밴드들의 전반적인 레트로 성향을 감안하면, 상당히 '응, 스토너구나'하고 납득이 가는(?) 앨범 아트이다.[21] 특히 1-4번째 앨범까지의 블랙 사바스의 초기 사운드.[22] 블랙 플래그 Black Flag의 2번째 앨범인 1984년 작, My War 등이 대표적이다.[23] 초기 스토너 록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팜데저트를 중심으로 한 "Palm Desert Scene"의 주요한 흐름 중 하나가 사이키델릭, 네오 사이키델릭 록 흐름이었다.[24] 1960년대 말 ~ 70년대 초 사이키델릭과 블루스 록을 모체로 하드록 밴드, 또는 "프로토 메탈" 밴드들이 등장했을 때 이들을 잠시 사이키델릭 일반과 구분지어 "애시드 락 Acid Rock"이라 부른 적이 있었다. 즉 블루 치어, 크림, 지미 헨드릭스 등의 음악은 물론이고 블랙 사바스나 딥 퍼플등의 음악도 당시에는 하드록 이라 분류하는 것과 동시에, '애시드 락'으로도 종종 분류하기도 했었다.[25] 굳이 따지면 '배다른' 혹은 '아빠가 다른' 동생 쯤 될 것이다. Kyuss, Sleep 등의 스토너 록을 정초했다고 할 수 있는 팜 데저트 씬의 대표적 뮤지션들 대부분이, 주요 시애틀 그런지 뮤지션들과 비교해 - 그 중 막내뻘이라 할 수 있는 데이브 그롤등과 비교해도 - 바로 그 다음 후배 쯤에 해당하는 연배의 뮤지션들이니 말이다.[26] 블랙 플래그의 동명의 노래에서 따온 이름이다. 원래는 네이팜 데스의 음반을 내기 위해 만들었던 하드코어 펑크 레이블이었자만, 리 도리언의 네이팜 데스 탈퇴 이후에는 캐시드럴의 음반을 제작하며 둠 메탈, 스토너 록 레이블이 되었다. 상당수의 영국 출신의 주요 둠/스토너 밴드들이 이 레이블을 통해 데뷔했다.[27] 물론 기질적으로 메이저 레이블과 맞는 면이 너무도 없었던 리 도리언 Lee Dorian과 Cathedral이었기 때문에, 앨범 한 장을 내고 다시 마이너로 복귀한다. 당시 컬럼비아 레코드에서의 메인스트림 음악산업의 경험에 대해 Lee Dorian은 "Surreal"하다고, 즉 문자 그대로 '슈르하다'고 평했다.[28] 대표적인 케이스가 하드코어 펑크 밴드 블랙 플래그의 앨범 My War. 그런데 이 앨범 이전부터 블랙 플래그는 둠 메탈 밴드 "세인트 비투스 Saint Vitus"등과 합동 공연을 하곤 했었다. 그리고 그 당시 '펑크는 머리 기르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있던' 블랙 플래그 팬들은, 웬 '블랙 사바스 짝퉁 같은 긴머리 히피들'이 블랙플래그와 함께 무대에 선 걸 보고 깜놀했다. 그리고 그런 시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이후 밴드들이 이를테면 대표적인 초기 슬럿지 밴드 중 하나이자 그런지의 개척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멜빈스 Melvins" 같은 밴드들이다.[29] 스웨덴의 스토너-둠 메탈밴드 "Salem's Pot"은 2014년 한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밴드 멤버들이 공유하는 신조같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우주적 진실Cosmic Reality에 따른다면 지금은 아직 1973년이다"는 약빤 답변을 했다. 이 답변은 스토너 밴드들의, 특히 2010년대 이후로 좀 더 두드러지는 스토너 밴드들의 (음악적) 관점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는 일종의 "스토너적 기믹"이라 할 수 있다.[30] 사이키델릭 경향이 강한 스토너 밴드들 중에는 인스트루멘탈 밴드들도 적잖은데 '사이키델릭 잼'(즉흥연주) 경향의 20-30분짜리 대곡을 주로 연주하는 밴드도 많다. "Earthless"가 대표적이다.[31] Sleep의 기타리스트였던 Matt Pike가 Sleep 해체 후 결성한 밴드로, '스토너 록 + 스래시 메탈'이라는 뭔가 말도 안 될 것 같은 조합을 되게 하는 독특한 음악성을 지닌 밴드이다. 그리고 명칭부터 '약쟁이'인 스토너 장르라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각별하게 마리화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밴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2년 곡 "Fertile Green"의 MV 이거 하나만 봐도 딱 답이... 2009년 Sleep가 재결성했지만 Matt Pike는 투잡을 뛰며 양쪽 다 활동 중이다.[32] X-MEN 캐릭터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 Negasonic Teenage Warhead"가 바로 이 밴드의 동명의 노래에서 이름을 따왔다. 보면 알겠지만 디자인도 무관하지 않은 듯 보인다. 물론 당연히... 유튜브의 MV영상 댓글에는 데드풀 드립이 넘쳐나고 있다.[33] 1995년 결성된 미국 위스콘신 출신의 스토너-슬러지 메탈 밴드. (중간에 2009년 부터 활동을 중단 상태였지만, 2015년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다른 곳에서도 몇 차례 언급되었듯, 이름부터 벌써 감이 오지만 "High on Fire" 등과 더불어 스토너 뮤지션들의 마리화나 사랑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밴드이다. (아무리 '스토너'라지만)- 정말로 거의 모든 곡의 주제가 마리화나로 시작해서 마리화나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스토너 록/메탈의 '묵직하고 그루브한' 면모를 잘 보여주는 밴드 중 하나이다. 이러하다.(곡 제목은 "Amerijuanican").[34] 메탈을 중심으로 및 하드코어, 그라인드 코어 등을 주로 발매하는 인디 레이블 "Relapes" 소속인데, 이 레이블 소속 밴드들은 대체로 무지막지한 장르인 것과 약간(?) 안 어울리게 병맛 넘치는 유머러스한 뮤직비디오를 자주 만드는 묘한 전통이 있다. 그중에도 특히 그 전통에 충실하게 거의 모든 MV를 병맛 컨셉으로 찍는 밴드의 하나가 바로 이 "Red Fang"이다. 특히 2009년작 "Prehistoric Dog"의 MV는 단연 'Relapes류 병맛 MV'계의 명작으로 꼽기 충분할 만큼 병맛이 넘친다.[35] 미국의 대표적인 사이키델릭 스토너 밴드의 하나. 또한 사이키델릭 성향 스토너 밴드의 큰 흐름인 '사이키델릭 잼' 스타일의 인스트루멘탈 록을 지향하는 밴드들 중 가장 대표적인 밴드의 하나이기도 하다. 러닝타임이 20-30분대에 이르기까지 하는 연주곡 대곡이 주력 넘버인 밴드이지만, 간간히 '평범한 노래'로도 상당히 맛깔스러운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대표적으로 이런 곡 처럼. 이 밴드 그리고 스토너 록 전체 치고도 별로 길지 않은 곡이지만, '사이키델릭 스토너 인스트루멘탈 밴드'를 대표하는 밴드로서의 연주력을 엿보는데는 무리가 없다. 아마도 밴드의 평소 모습에 좀 더 가까울, 2018년 로드번 페스티벌 Roadburn Festival 에서의 영상.1970년대 크라우트 록을 대표하던 밴드 CAN의 보컬 Damo Suzuki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36] 영국의 Uncle Acid & the Deadbeats와 함께 2010년대 이후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둠/스토너 메탈 밴드의 하나. 그래도 빌보드 록/하드록 앨범 차트 같은 곳에 이름이 올라가보기도 하는 몇 안 되는 정통적인 스토너/둠 계열 밴드의 하나이다. Electric Wizard를 연상시키는 상당히 헤비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사이키델릭 록 및 포크 등의 요소가 녹아든 환각적이고 음울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는 개성있는 밴드이다. "Forest Clouds"(2015).[37] COC라는 약칭으로도 잘 불린다. 특히 1994년 앨범 "Deliverance"부터. 그 이전에는 슬러지 메탈/그루브 메탈에 가까운 음악이었다가 점차 스토너 록과 서던 록의 요소가 섞인 헤비메탈로 변모했다.[38] 판테라 출신의 필립 안젤모와 커로젼 오브 컨퍼미티 Corrosion Of Conformity의 기타리스트 Pepper Keenan 등과 결성한 수퍼 그룹으로 슬러지 메탈, 서던 록, 스토너 록이 혼합된 음악성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이 리스트 상의 미국 밴드들 중 퀸스 오브 더 스톤 에이지와 마스토돈, 커로젼 오브 컨퍼미티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스토너 록과 연관된 밴드의 하나일 것이다.[39] 스토너 록적 요소도 있으며, 스토너 록과 연관되어 자주 언급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보다는 슬러지 메탈/프로그레시브 메탈 성향이 강한 밴드이다. 다만 메인스트림에 알려진 스토너 계열의 밴드가 거의 없으며, 또한 스토너, 슬러지, 둠 메탈 장르가 서로 교차점들이 많은데다 - 특히 이 장르들 외부에서는 - 한 씬 처럼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 스토너 록을 언급할 때 종종 덤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은 밴드의 하나이다.[40] 위의 Mastodon과 마찬가지로 역시 스토너 록과 연관되어 종종 언급되지만, 기본적인 음악성은 슬러지/프로그레시브 메탈에 해당하는 밴드이다.[41] 2011년 부터 활동한 텍사스 오스틴 출신의 사이키델릭 스토너-둠 메탈 밴드. 워킹 데드대릴 딕슨역으로 잘 알려진 노먼 리더스의 모터사이클 여행 프로그램 "Ride with Norman Reedus"의 텍사스 편에서 노먼 리더스가 좋아하는 밴드로 소개된 적이 있다.[42] 미국의 사이키델릭/오컬트록, 둠 메탈/스토너 록 밴드. 아래에 언급되는 캐나다의 "Blood Ceremony"와 유사한 어두우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음악성을 보여준다. 사실 활동 시기로는 이 밴드가 앞서며 나름 주목 받던 밴드이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활동이 뜸해 최근의 지명도에서는 밀린다.[43] 당연히 밴드명의 유래는 "일렉트릭 위자드"의 동명의 앨범.[44] 2006년 부터 활동한 캐나다의 사이키델릭-오컬트 록 성향 밴드. 사이키델릭, 오컬트 록, 둠 메탈에 프로그레시브 록과 사이키델릭 포크의 요소까지 혼합된 - 중세풍 다크 판타지 같은 - 개성있는 사운드를 보여주는 밴드로 평론 등에서 평가가 꽤 좋다. 말하자면 이런 음악이다.플륫을 정규 편성에 넣고 많은 곡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 보컬리스트 플륫 주자이자 키보드 주자인 Alia O'Brien이 보컬을 겸하며 1인 3역을 한다 - '제쓰로 툴 Jethro Tull과 블랙 사바스의 혼종'이라는 식의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다만 실제 음악성으로는 스토너 록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종종[52]있기는 하지만, 좀 더 세밀하게 따지고 들면 사이키델릭 하드록 - 오컬트 록, 또는 사이키델릭 록 - 오컬트 록, 또 사이키델릭/오컬트 록과 (트래디셔널) 둠 메탈의 혼합이라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할 수 있다. 다만 역시 둠 메탈 계열이나 사이키델릭 록이라고 분류해도 그것만으로 다 설명했다고 하기엔 미묘한 부분이 많은 독특한 밴드이기도 하고, 또 흔히 그렇듯 스토너/둠/슬러지 씬을 한 묶음으로 다루는 경우엔, 스토너 록 전반의 흐름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사이키델릭+레트로적 하드록/프로토-메탈'식 조합의 음악성의 밴드 중 가장 평가가 높은 밴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단 - 영문 위키피디아 기준으로 - 약간 무리해서 리스트에 기재한다.[45] 커시드럴 Cathedral 해체 이후 Cathedral의 보컬 리 도리언 Lee Dorian이 일렉트릭 위저드 Electric Wizard 출신의 Tim Bagshaw(기타), Mark Greening(드럼)과 결성한 일종의 스토너-둠 메탈 수퍼그룹이다. 멤버 뿐 아니라 호평도 악평도 모두 '너무도 Cathedral + Electric Wizard 같다'는 것이다.즉 이렇게 말이다.[46] 아치 에너미 Arch Enemy의 기타리스트 마이클 아모트가 이끄는 밴드이다. 그런데 아치 에너미가 훨씬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쪽도 부업이나 개인 프로젝트라고 하기는 뭐한 게 마이클 아모트가 카르카스를 떠난 직후인 1993년 결성해 아치 에너미 합류 이전부터 계속 활동해 왔기 때문에 시간 순으로만 따지면 도리어 이쪽이 본가가 된다.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앨범도 9장이나 냈다. 이 정도면 본격 두 집 살림에 가까운데(...). 1960년대말 ~ 80년대초의 고전적 하드록, 메탈의 여러 요소들이 골고루 배합된 듯한 흥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가운데 (스토너 계열이 일반적으로 '블랙 사바스교 신도' 경향이 강하다지만) 딥 퍼플의 영향이 엿보이는, 특히 데이빗 커버데일 시절 '3기' 딥 퍼플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하드록 + 블루스 록'에 사이키델릭 성향을 더 첨가한 듯한 분위기도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이러하다..[47] 스웨덴의 스토너/슬러지/둠 메탈 밴드. 역시 AD&D에서 따온 밴드명이다.[48] Slayer의 커버곡 컴필레이션 엘범 Slatanic Slaughter에 실린 Spill the blood 커버곡으로 유명해졌다.[49] 2020년 앨범 "Ummon"을 통해 호크윈드크라우트 록을 - 물론 좀 더 헤비하게 연주한 것을 - 연상시키는 화려한 사이키델릭-스페이스 록을 선보이며 평론 등에서 주목을 받았고, 국내 록 팬들에도 약간은 알려지기도 했다. "Ummon" (2020).[50] 1999년 부터 활동해 온 이탈리아의 고참 사이키델릭/스토너/둠 메탈 밴드. 헤비한 스토너 둠 메탈을 바탕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등의 요소가 혼합된 사운드를 구사하며, 밴드 멤버들이 Malleus라는 그래픽 디자인 창작집단에 속해있기도 하며 때문에 라이브 공연에서 환각적인 시각 연출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Stigma"(2008).[51] 사이키델릭 + 오컬트 록 + 하드록 성향에, 둠 '메탈'이라기 보다는 '둠 록'적인 특성이 가미된 밴드로 역시 스토너 계열로 분류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 밴드이다. 하지만 평가는 나쁘지 않으며, 또한 '사이키델릭 성향 + 1960-70년대 풍의 레트로 하드록 또는 프로토 메탈 성향'의 사실상 (특히 최근의) 스토너 록과 별로 다르지 않은 음악이라고 할 수도 있다.

[52] 위키피디아 등의 경우는 스토너 록으로도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