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SouL/스타크래프트 | |
2008년 이전 · 09-10 · 10-11 · 프로리그 시즌 1 · 프로리그 시즌 2 · 12-13 | 2013년 |
무스폰 시절에는 전통적인 약체팀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지만, 사실 조용호와 변은종이라는 두 명의 저그 유저가 팀을 이끌었고, 박상익의 기량이 건재하였던 시절에는 절대 무시하기 힘든 다크호스 팀이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는 처음 본선에 진출한 neowiz Pmang Cup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4위, 이후 SKY 프로리그 2004 2Round 준우승, SKY 프로리그 2004 3Round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4위권에 입상하였고, 팀리그에서도 계몽사배에서 준우승, 라이프존배 4위, MBC MOVIES배 3위 등 꾸준히 4위권에 입상하였다. 그러나 팀 단위 리그에서는 한동안 우승이 없었다. 특히 2005년과 2006년에는 변은종의 이적과 박상익의 부진이 겹쳐버리면서 STX를 스폰서로 얻기 이전까진 eSTRO와 쌍두마차를 달리던 악체팀으로 인식되었다. SKY 프로리그 2004 2Round에서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에 패해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에게 결승에서 패하고 한승엽과 박상익이 흘린 눈물은 많은 가난한 팀, 약체팀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1]
박상익이 완전히 퇴물로 전락하고 변은종이 삼성으로 이적한 2005년이 진정한 암흑기.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에서는 2승 8패라는 막장 성적을 거두었고[2], 후기리그에서는 초반 4연승을 거두며 환골탈태하는 듯 했지만[3] 그 후 남은 14경기 중 단 1승만을 거두고 모조리 패하는 굴욕을 겪으며 시즌을 마쳤다. 또한 개인리그도 1년 내내 양대 리그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4]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에서는 2승 8패를 기록하며 꼴찌를 기록하였다. 솔직히 단순 성적으로 치면 이 팀이 어떻게 STX 같은 거물 스폰서를 잡을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 그나마 스폰서를 구하고 전체적으로 팀들이 상향평준화된 후부터는 나름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개인리그에서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가 MBC GAME HERO와 SK텔레콤 T1을 연달아 거쳐서 이 곳에 세 번째로 정착한 박성준이 EVER 스타리그 2008에서 도재욱을 꺾고 우승을 하게 되면서 팀 내 최초 우승자가 되었다. 두 번째로는 김윤환이 아발론 MSL 2009에서 우승함에 따라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BC GAME 스타리그라는 양대리그를 석권하게 된다. 또한 김윤환의 경우 순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점을 잊지 말 것이며, 조용호도 김구현도 해내지 못한 순수 프랜차이즈 우승을 그가 이룬 것. 박성준은 MBC HERO HERO 출신인데다 SKT T1에서 이적한 선수이므로 순수 프랜차이즈 스타 우승은 김윤환이 처음이 아닐까?
2009년 2월 8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위너스 리그에서 공군 ACE와 맞붙었는데, 하필 그 날은 콩갤에서 원정 온 날. 스갤러들은 스특스는 조선 회사 아닙니까? 배는 폭풍 앞에 출항하지 못해요!를 외쳤으나, 신인 김경효가 잔칫상을 엎어버렸다. 홍진호는 출전하지도 못했지만, 어쨌건 6.20 황색혁명까지 홍진호가 겪었던 시련의 시작.
6월 26일에는 팀 전체적인 굴욕을 당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 출전한 주전 선수인
스덕들은 6월 26일을 세탁소 관광의 날로 지정하고 말았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은 3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분전했으나, 삼성전자 칸과의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경기 내용도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 나간 김윤환이 상대로 나온 허영무의 기습적인 공발업 질럿 찌르기라는 필살기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진 것인지라 SouL 팬들 입장에서는 더더욱 충격적인 패배가 아닐 수가 없었다. 게다가 김윤환의 GG 선언 이후 당시 방송 카메라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허영무의 모습이 비췄는데, 이는 패배 이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경기 부스를 도저히 떠나지 못하는 김윤환의 모습과 어이없는 패배로 극도로 침울해진 소울 팀 선수들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SouL 팬들의 충격을 가중시켰다.
[1] 그리고 다음 3R에서 전승으로 진출한 KTF와 단 6인의 엔트리로 7경기 엔트리를 구성해야 했던 KOR의 드라마는 그래서 더 극적이었다. 가난한 팀에 약팀이었던 KOR은 무적함대 KTF를 상대로 4:3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한다.[2] 당시 최하위였던 이네이쳐 탑에게 패했던 유일한 팀이었기도 하다. 어차피 시즌이 막바지인 상황에서 서지수를 내놓는 등 실험적인 엔트리였기도 하지만...[3] 연습실 본좌로 유명한 박종수가 일시적으로 실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승엽이 그 동안의 조루스러운 모습을 버리고 한동안 강자로 군림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어차피 단 2명만으로 성적을 내는 것은 불가능했고, 박종수가 리그 중반을 넘어가며 다시 연습실 본좌화 되면서 성적은 나락으로 떨어졌다.[4] 그나마 변은종이 연초에 EVER 스타리그 2005와 우주닷컴 MSL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대회 시작 전에 삼성으로 이적해서 의미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