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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21 11:22:56

LOVE2 파르페

파일:external/shopping.phinf.naver.net/4037066029.20120211200733.jpg
1. 개요2. 전작과의 차이점3. 스토리4. 배경5. 등장 캐릭터6. 공략7. 컨텐츠8. 비판

1. 개요

2004년 12월 메가폴리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CD 게임 LOVE의 후속작. 정식 명칭은 러브2 파르페다....하지만 줄여서 러브2라고 많이 불린다. 출시 이후 여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를 끌었고 후에 '러브 온라인' 이라는 이름으로도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메가폴리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프로젝트도 취소되고 러브의 역사는 이것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꽤나 입소문 좀 탔고 CD 게임이 그렇게 활발하게 제작유통되지 않았던(특히나 연애 시뮬)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했고, 아직도 국내 연애 시뮬레이션 하면 러브 시리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출시 이후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발렌타인 패치를 뿌렸는데 지금은 홈페이지가 닫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다운로드받는 방법 외에는 없다. 발렌타인 패치를 설치하게 되면 옷과 화장품이 새로 추가되는 정도다.

여담으로 책으로 출간된 러브2가 있는데, 아쉽게도 메가폴리에서 직접 낸 것은 아닌데다 어린 독자, 초등학생층을 위해 만든 것이다 보니 퀄리티가 심히 떨어진다. 원작 내용과 이벤트를 기반으로 했지만 몇몇개의 다른 에피소드가 양념으로 묻어있다. 삼류 거의 아재개그 수준의 개그와 약간의 캐붕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다.(...) 지금으로선 구하기 좀 힘들다. 스토리로는, 다른 캐릭터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빈센트, 정현규, 할아버지 등등이 등장. 하은호도 아주 잠깐 등장하지만 하은호라 생각하기 싫을 정도의 외모다 장르가 로맨스이기는 하므로 연애부문이 나오며, 이 책에서 여주와 이루어지는 캐릭터는 정현규다.

굿 엔딩을 보려면 특정 캐릭터와의 호감도가 진한 하트 8개 이상이어야 한다. 이 수치 미만일시 얄짤없이 배드엔딩 확정.
에디터가 존재하는데, 윈7 OS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10에서는 프로세스 과다?라는 오류를 띄우면서 에디터가 안 된다.)
에디터를 사용하면 소지금, 호감도 등을 조절가능한데[1] 호감도의 경우 아직 등장하지 않았거나 정보가 없는 캐릭터의 것을 수정할 시에는 오류가 난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의 개발자 한대훈은 러브 시리즈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으며, 만약 가능하다면 러브2 파르페 후일담을 만들어 볼 의향이 있다고.

2. 전작과의 차이점

시스템은 전작의 것을 차용했다. 화장품, 옷의 종류가 전작보다 많아졌으며 전작보다 공략 캐릭터의 특성이 조금 더 아스트랄해졌다. 그리고 전작의 여주인공은 안경을 벗으면 미소녀였던 것에 반해 본작의 여주인공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수수한 외모에 그럭저럭 귀여운 미소녀이다. 또한 전작에서 주인공의 학교 생활이 별로 조명받지 못했던 것에 비해 본작은 이벤트의 중심이 주인공의 학교 생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등 조금 더 학원물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전작의 캐릭터 공략이 학교를 찾아가는 것과 우연의 이벤트에서 몇가지 선택지로 엔딩이 달라지는 것과 다르게 본작에서는 여주인공이 근처 점집에서 남학생들의 정보를 얻어(…) 공략 캐릭터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 때문에 제한적이지만 동시공략이 가능했던 1과는 달리 2에서는 동시공략을 노리면 하트가 부족해서 실패하는 일이 많다.

사운드 면에서는 1에 비해 상당히 발전한 것이 특징. 전작에서 사운드의 비중이 미미했다면 본작에서는 적절하게 괜찮은 사운드를 활용한다.

3. 스토리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개망나니 아버지 때문에 빚쟁이들에게 쫓겨가며 사는 주인공은 파르페 학원에 입학하기를 소원하는 평범한 여학생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학비를 벌기 위해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도중에 파르페 학원 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화가 나서 여기에 대들었다가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이때 데우스 엑스 마키나어느 화려한 노신사가 나타난다. 알고보니 노신사는 개차반 아버지와 의절하다시피 연락을 끊은 주인공의 친할아버지였다(…).아들은 토종 한국인인데 아버지는 외국인 같다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빚은 청산했고(…)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던 파르페 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알고보니 할아버지는 이 학교의 이사장이었던 것…. 이 무슨 개막장 이렇게 좌충우돌 주인공의 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4. 배경

배경인 파르페 학원은 예술학교의 성격을 띤 사립학교이다. 학교에서는 문학, 미술, 공연예술, 미용, 수예, 체육 특기생을 양성하는 듯 하다. 코맨드 중에 단과 수업이 있는 것을 보면 기본 단과나 윤리 수업도 병행하는 것.

참고로 '학교'가 아니라 '학원'이다. 간혹 일본 학원물 만화 등에서 학교(특히 사립 학교)를 'ㅇㅇ학원'이라고 표기하는데서 따온듯 하다.

학원에서 별일이 다 벌어진다. 실내에서 폭죽을 터뜨리기도 하고, 교내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보물찾기도 하고, 중2병 걸린 애가 옥상에서 쇼를 벌여도 선생들은 무서워서 애를 혼내지도 못하고, 과거에서 타임워프한 남자를 신입생이랍시고 받아주기도 하고, 학생이 수상한 연구소를 차려도 학원장이 모른체 하고 받아주고, 공략 캐릭터가 주인공 하나 낚으려고 방화쇼를 벌여도 교사들이 거기에 동조할 정도로 정신나간 학원이다. 게임 중 주인공의 입으로도 직접 여기 대체 뭐하는 동네야라는 투의 말을 한다.

두발자유화가 너무 철저한 것인지 학생들 머리스타일이 다들 기상천외하다. 여기에 모발색상도 적발, 금발에서부터 청발까지 아주 다양하다.[2] 특이한 학교답게 똘끼있는 애들의 천국이다.

그래도 그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명문인지 입학하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다. 그리고 당연히(...)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학생들도 많이 입학한다. 이 지역의 미용실, 의상실, 화장품 전문점은 전부 여기 졸업생들이 꽉 잡고 있다. 앞서 서술한 점으로 봐서는 특이한 모습이 많이 부각되기는 하나 평범한 고등학교처럼 소풍, 응원제, 체육대회, 합창대회를 열기도 한다.

5. 등장 캐릭터

6. 공략

7. 컨텐츠

1. 점집흥신소
플레이를 하면서 새로운 남자 캐릭터가 나타나면 점집에 캐릭터의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돈을 주고 구입할 수 있으며, 정보를 사면 그 캐릭터의 이름, 나이, 별자리, 현재 호감도, 취향, 선호장소(...?)까지 알 수 있다. 정보를 사면 플레이어의 다이어리에도 업데이트가 되며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2. 전화
위에 나왔던 전화 기능.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어서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이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 주제에 전화로 다짜고짜 전화해서 주말에 놀자고 하는 게 조금 웃기긴 하지만, 캐릭터와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4] 전화는 받을 때도 있고 안 받을 때도 있는데 캐릭터가 스토리 전개상 잠적하게 될 경우에는 절대로 받지 않는다. 참고로 전화를 받으면 100% 데이트를 할 수 있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애매하게 진행됐을 경우 전화를 받고 데이트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에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통수잼을 선사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하은호.[5]

3.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평소에도 연습모드로 해서 주인공의 얼굴을 꾸며놓을 수 있다. 화장품이 아예 전무한 상태여도 기본으로 주는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그것으로만 꾸미면 좀 촌스럽다(...).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어서 데이트를 하게 되거나 밑에서 언급할 페스티벌(컨테스트)에 나가는 날에는 무조건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가야 하는데, 이 화장은 조금만 삐끗해도 BAD 점수가 올라가 섬세하고 꼼꼼하게 해야만 한다. 화장의 어우러짐이 아니라 완성도만 보기 때문에 눈에 괴상한 아이섀도우를 바르고 입술은 쥐 잡아먹은 듯 빨갛게 해서 남이 보기에 삐에로 분장급(!!!)이라 할지라도 완성도 점수가 높으면 주인공도 화장이 정말 잘 됐다고 좋아하고 남캐도 칭찬을 해준다. 참고로 화장품은 외출해서 마을에 있는 화장품 가게에서 살 수 있으며 때가 되면 아이템들이 점점 업데이트된다. 동네 마을 주제에 화장품 가게 주인이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오너 참고로 화장품 가게 주인과 옷가게 주인은 파르페학원 동창 출신으로 사이가 매우 안 좋아서 이들에게 대화를 걸어보면 가게를 넘어와서 싸우기도 한다(...)

4. 옷과 헤어
외출해서 마을에 있는 옷가게/헤어샵에 가면 살 수 있다. 동네 마을 주제에 옷가게 주인이 세계적인 패션 그룹 오너(...) 옷과 머리에는 각자 성향이 붙어 있다. (큐티, 섹시, 엘레강스, 무성향, 스포티) 공략 캐릭터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맞추는 게 좋다. 이것도 때가 되면 화장품처럼 업데이트가 되고 가짓수가 늘어난다. 페스티벌 초대장이 오면 페스티벌용 드레스나 머리 같은 게 업데이트된다.

5. 페스티벌(컨테스트)
플레이 중간중간에 때가 되면 페스티벌 초대장이 집으로 배달된다. 참고로 참여는 강제다. 편지가 오면 미용실, 화장품 가게, 옷가게에 그를 위한 옷과 머리가 업데이트된다.
메폴걸 콘테스트(5/22) - 비치웨어 콘테스트(8/28) - 파르페 CF 모델 선발대회(10/30) - 교내 코스프레 대회(11/27) - 무슈 디오르 노블레스 레이디 콘테스트(12/25)
참고로 가장 가격이 센 옷과 머리로 중무장하고 가야 우승할 수 있다. 그리고 화장도 화장관심도가 단 1이라도 높은걸로 화장을 시켜야 하며, 화장을 해줄때 '어머 오늘은 내가 봐도 잘됐는걸' 이거 이상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런 대회나 데이트 때는 화장에 시간제한이 있다는점 알아두자. 따라서 플레이어 눈에는 다른 걸 입히고 싶은데, 우승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향에도 안 맞는 촌스러운 코디를 하고 대회에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점이 단점이긴 하나 오히려 돈만 충분하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매우 쉽기 때문에 장점으로도 작용한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을 받고 기념용 옷과 헤어를 받을 수 있는데 이걸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호감도가 제일 높은 캐릭터가 와서 축하해준다.
파르페 CF 모델 선발대회나 교내 코스프레 대회 같은 경우 옷과 헤어가 승패를 결정짓는 게 아니라 캐릭터의 스테이터스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능력치 관리는 필수다. (코스프레 대회는 실패하면 카드캡터 사쿠라케로 분장을 하고, 성공하면 체리 분장을 하는데 케로도 좋은데 왜 지는지 이해불가...)

6. 뜬금포 이벤트
러브2에는 정말 개연성을 말아먹은 뜬금포 이벤트가 몇 개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독도에서의 대결 소풍을 독도로, 것도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클라스를 보여준 파르페 학원생들 앞에 일본 고등학교 학생들이 나타난다. 독도에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이 동시에 소풍을 온 것. 거기에 일본 쪽 교사가 '독도가 아니무니다. 다케시마는 우리 일본의 것이무니다.' 라는 뻔한 어그로를 털고 그에 학생들과 선생들이 분개해 분위기가 살벌해지나, 파르페 쪽 교사가 그러지 말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경쟁을 해서 지는 쪽이 사과를 하자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고 대결을 시작한다. 심지어 일본 쪽 교사가 이걸 받아들여서 대결이 시작되는데 동점 상황에서 주인공 차례가 된다. 주인공 차례에서는 가장 스탯이 높은 쪽의 대결을 하게 된다.(스트레스가 낮으면 달리기로 고정된다.) 스탯에 맞는 과목을 많이 듣지 않은 경우 시합에서 지게 된다. 참고로 대결에서 이기면 또 호감도가 가장 높은 캐릭터가 와서 칭찬을 해주고 호감도도 올라간다. 캐릭터의 능력치에 역시 영향을 받는다.

8. 비판

여전히 인터넷 소설에서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어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이 게임의 주인공은 여자이고, 여학생을 인형놀이하듯 화장과 옷으로 꾸미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게이머들에게는 호평받고 있지만 정작 주 목적인 연애 면에 있어서는 이벤트가 그렇게 많지도 않다. 그리고 이벤트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주구장창 일하거나 공부만 해야 해서 게임이 지루해진다. 그리고 등장캐릭터들을 하나같이 인형놀이 종이에서 잘라낸듯 일정하고 변화가 없다. 이 점은 제작자였던 사람도 후회하고 있는 듯. 그리고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처럼 주인공의 생년월일이나 혈액형 등의 초기 선택도 게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생일이 되어도 이벤트는 전혀 없으며 이는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 즉 이벤트가 빈약한 것도 흠인데, 어느 캐릭터라도 대사들이 정말 부실해서 이벤트가 있더라도 빨리 끝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특정 캐릭터들 중에서는 연애 스토리에 따라 중간에 서먹해지거나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부터 서먹했던 하은호의 경우 처음 보자마자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데이트 신청하면 쿨하게 받아들이며 재밌게 잘 놀다가도 기본 스토리에 의해 학교에선 여주를 뒤통수치기 바쁜 점, 진이수의 경우는 수정 선배와 사귄 뒤로부터 주인공과 계속 서먹해야 자연스러울 텐데 연하장 편지가 매우 활기차질 않나, 그걸 본 여주는 또 좋다고 하질 않나(...) 외에도 몇몇 부분에선 진이수가 어색하지 않게 여주를 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상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요소다.

전작에서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개연성 없음, 캐릭터성 없음, 연애요소 부족, 이모티콘 삽입, 인터넷 소설 문체 등의 단점이 더욱 더 심해졌다. 잦은 오타와 실수가 돋보이는 장면도 의외로 많다 러브1이 그냥 커피라면 러브2는 TOP. 인터넷 소설에 항마력이 없는 사람은 정말 괴로울 수도 있다.


[1] 스트레스 항목은 없다.[2] 사실 미연시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실 반영으로 적용하면 흑갈색이 가득할 텐데 개성은 죽어버리고 살리기도 어렵고 플레이 할 맛도 없어질 테니(...)[3] 만화책에서는 디폴트 네임이 노아라다.[4] 장소별로 멘트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승 여부가 갈릴 수 있다.[5] 전화해서 같이 영화 보고 놀았음에도 불구, 다음날 주인공에게 태클을 거는 미친 개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