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5-05 11:59:08

KBS 토요일은 야구가 좋아

<colbgcolor=#fbb800><colcolor=#fff> KBS 스포츠 프로그램
토요일은 야구가 좋아 (2025~)
파일:KBS_토요일은 야구가 좋아.jpg
장르 스포츠
방송 기간 2025년 3월 22일 ~
방송 시간 토요일 오후 1:55
제작사 KBS
채널 KBS 2TV
추가 채널 KBS N SPORTS[1]
UHD 제작·방송 X


<colbgcolor=#fbb800><colcolor=#fff> 캐스터 이동근, 이호근
해설위원 박용택, 차우찬

1. 개요2. 역대 중계
2.1. 2025년
3. 방영 목록
3.1. 2025년
4. 논란 및 사건 사고
4.1. 잦은 2시 편성으로 인한 선수단의 부담4.2. 수준 낮은 연출
4.2.1. 3월 22일 (개막전) 중계4.2.2. 4월 26일 중계
4.3. 현장 리포팅 부재4.4. 2025년 4월 19일 TV 중계 파행
5. 같이 보기

1. 개요

KBS22025 시즌부터 혹서기인 여름 기간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방영하고 있는 KBO 리그 전문 중계 프로그램. KBS에서는 1993~1994년 금요일 저녁에 KBS 1TV에서 방송된 '금요 나이터' 이후 31년 만에 신설된 프로야구 중계 전용 프로그램이다. 단, 편성표에는 기존대로 2025 KBO 리그로 되어 있으며, MBC와 달리 별도의 오프닝 타이틀 없이 기존 KBS 스포츠 오프닝 타이틀을 사용한다.

2. 역대 중계

2.1. 2025년

특기할 만한 사항은 그 동안 본사 소속 아나운서에게 야구 중계를 맡기던 KBS의 전통을 깨고 자회사인 KBS N SPORTS 소속의 전문 야구 캐스터들이 중계를 맡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광용 아나운서 이후 야구 중계를 맡았던 강승화, 김진웅과 같은 KBS 본사 소속 아나운서들이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자회사 소속 야구 캐스터들에 비해 한참 부족한 실력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고[2],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인해 본사 소속 아나운서를 스포츠 캐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투자 대비 리스크가 큰 과제로 바뀌면서[3] 자회사의 전문 야구 캐스터들을 기용하는 것이 가심비 좋은 선택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선은 이동근 캐스터와 이호근 캐스터가 번갈아 중계를 맡고 있다.[4] 또한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파이어볼러였던 차우찬 전 TVING 해설위원이 객원 해설을 하고 있다. 4월 26일 중계는 이찬원이 객원 캐스터로 참여한다.[5]

방송 전 목요일에는 KBS 뉴스 9를 통하여 중계 예고와 승부 예측[6]을 진행한다.[7]

3. 방영 목록

중계 대상 경기 매치업은 아무래도 인기도 최상위권 구단(기롯삼한, LG, 두산)에 편중되어 있다. 흥행참패동맹이라 불리는 팀들의 경기들은 흥행이 잘 되는 구단의 상대팀으로 나왔을 때 빼면 거의 없다. 그래도 2025년 이전에 중계된 경기들을 보면 흥참동과 인기팀의 매치업을 편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흥참동 구단의 경기가 편성된 것은 개막전이었던 2023년 4월 1일 한화 vs 키움의 개막전 경기, 2024년 5월 11일 키움 vs 한화 경기, 5월 25일 NC vs LG의 경기, 9월 14일 삼성 vs SSG의 경기를 들 수 있다.
물론 지상파 채널은 케이블 스포츠 채널보다 우선적으로 중계 경기를 선택할 권리가 있는 이상, 인기팀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 시청률 확보와 광고 판매 측면에서 합리적인 판단이다. 어디까지나 방송사 역시 거액의 비용을 들여 중계권을 확보하고 중계를 편성하는 만큼 이들이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는 것일 뿐, 문제될 행위가 전혀 아니다. 하지만 KBS는 방송의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의 경기만 중계를 한다는 것은 방송의 보편성과는 동떨어진 행위라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8]

하지만 4월 12일 경기에서 KT 수원 홈경기[9]를 편성하는 한편, 다음 경기에서는 SSG의 인천 홈경기를 편성하는 등, MBC처럼 마냥 흥참동을 대놓고 기피하지는 않는 모양새이다.

반대로, 타 방송사선데이 베이스볼은 신규 런칭 이후 원년 구단인 삼성 경기를 2025년 4월 20일에 처음으로 홈 경기를 편성할 정도로 이상하게 삼성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막내 구단인 KT는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

3.1. 2025년

2025 시즌 KBS 토요일은 야구가 좋아 스케줄
날짜 경기장 원정팀 결과 홈팀 중계진 비고
3월 22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2 12 LG 트윈스 이동근, 박용택, 차우찬 시즌 개막전
3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KIA 타이거즈 4 5 한화 이글스 이호근, 박용택 개장 최초 지상파 중계
4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한화 이글스 7 6 삼성 라이온즈 이동근, 박용택, 차우찬
4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삼성 라이온즈 - kt wiz 이호근, 박용택, 차우찬 우천취소
4월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LG 트윈스 11 4 SSG 랜더스 이호근, 박용택, 차우찬 4회초까지만 TV 중계[10]
4월 26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7 4 두산 베어스 이동근, 박용택, 이찬원
5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한화 이글스 - KIA 타이거즈 이동근, 박용택, 차우찬 우천취소
5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이동근, 박용택, 차우찬
5월 17일 사직 야구장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5월 24일
5월 31일

4. 논란 및 사건 사고

2025 시즌 "토요일은 야구가 좋아"라는 부제로 첫 회 방송할 때부터 방송사고에 가까운 실수가 매 회 차 나오면서 야구팬들의 원성을 받고 있다.[11]

후술할 논란들로 인해 야구팬들의 지상파 중계에 대한 여론은 단순 호불호를 넘어 거의 혐오에 가까워지고 있고, 일각에서는 총재인 허구연에게도 방송국에 항의할 것을 요구하는 여론이 늘어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방송국이 갑인 상황인지라 해결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4.1. 잦은 2시 편성으로 인한 선수단의 부담

어떻게 보면 후술할 논란들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지상파 중계를 위해 5시 경기를 2시로 당기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12]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부담도 장난이 아닌지라 지상파 중계를 꺼리는 야구 팬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지상파 중계에 납치당하기 쉬운 인기 구단(기롯삼한, LG, 두산)의 팬들이 이런 경향이 더 심하며, 특히 LG 트윈스의 경우, 4월 한달간 우천취소가 된 5일 경기를 포함해서 4연속으로 지상파 중계가 걸리는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선수들도 생활 패턴 조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3][14] 과거에도 지상파 중계로 인한 경기 시간 조정은 있었으나 개막전 및 법정공휴일 등 제한적인 날에만 편성이 되었기 때문에 이슈화가 거의 되지 않았으나 허구연 총재 취임 이후로 KBO 리그의 인기 때문인지 지상파 중계가 확대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15] 똑같은 주말 지상파 고정 편성인 MBC의 경우 KBS와 달리 원래부터 2시 경기로 잡혀있던 일요일 경기를 메인 중계만 지상파로 바꿔서 하는 것이라 상대적으로 이런 논란이 적은 편이다.

또한 이렇게 2시 경기로 편성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정상적으로 5시 경기였다면 우천 취소가 될 일이 없었을 경기들이 2시로 땡겨지면서 우천 취소가 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는 것. 예시로 5월 3일 경기는 전국에 비가 왔으나 비가 일찍 그쳐서 5시 시작인 잠실, 수원, 대구, 사직은 그라운드 정비를 할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었기에 지연 없이 시작된 반면, 2시 시작인 광주는 그러지 못하고 취소되었다. 우천취소가 되자마자 비구름이 걷히며 5시 시작이었다면 충분히 개시가 되고도 남았을 날씨 상태였다.

4.2. 수준 낮은 연출

방송국에서 스포츠 중계를 정규 편성하기로 했다면 전문 경력을 갖춘 사람들로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KBS는 그간 부족한 제작 역량을 지적받아온 본사 인력에 여전히 기댄 채 단순히 유사한 편성을 하는 MBC를 보고 베끼기에만 급급한 편성을 하다 보니 사단이 발생한 것이다.[16][17]

비단 기획의 문제는 집어치우더라도 기본적인 연출의 문제는 야구 중계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중계에서도 나오는 상황이다. [V리그] 공중파 중계, 이제는 고맙지 않다 K리그 짐벌무빙 특히나 스포츠 국장이 물갈이된 2023년 이후[18] 이런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KBS의 본사 인력이 노후화되면서 이러한 문제점이 부각된 점도 크다. 현재 박장범 사장 체제 이전부터도 KBS의 기형적 인력 구조는 T/O가 언더티오임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엄청 나가는, 즉 월급을 많이 받는 50대 정직원들이 많은 가분수꼴 인력 구조에다가 시청률 하락으로 인한 적자 누적이 심화되는 것을 체질 개선을 하지 않고 사장 입맛에 안 맞는 바른 소리 하는 사람들만 걸러내고 예스맨들은 오히려 더 승진시켜 주었다. 이러다 보니 실제 업무는 한 줌도 안 되는 신진 세대한테 다 몰리고, 시니어들은 현장 업무도 안 하며 연봉만 1억 원 넘게 받아가는 사태가 몇 년간 지속되고 있다. 거기에 적자를 메꾸기 위해 하나둘 외주로 다 돌리고, 본사와 지역국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인력 부족[19]과 취재진의 안전 확보, 출장비 지급 등에는 상식적으로 대체하지 않다 보니 결국 이런 사태가 터지고 만 것이다.

연출 상의 문제는 차고 넘칠만큼 발생하고 있지만 많은 비판을 받은 연출은 하단에 날짜별로 정리하여 기재해두었다.

4.2.1. 3월 22일 (개막전) 중계

관중석에 연결된 무선 카메라는 싱크가 계속 밀리는데도 예쁘다는 이유로 그 화면을 갖다 사용하고, 경기 내내 다른 화면을 보여주다가 계속 화면을 놓치고,[20] 리플레이 화면은 주요 장면은 안 보여주고 다른 장면을 보여주는 등 시험적인 연출을 시도하는 시범경기보다 못한 중계 퀄리티를 보였으며 신입 카메라 감독이 투입되어 촬영을 했는지 카메라 워킹이 엄청 불안정했다.

만약 석연치 않은 판정을 이유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으면 큰일났을 상황이었다. 이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면 중계 내내 플레이볼 상황을 계속 놓치고, 인플레이 상황에서 카메라는 타구 판단을 못하고, 선수를 잡는 카메라는 계속 선수를 놓치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SPOTV와 비교하는 건 SPOTV에게 미안할 지경이고 2025 시즌부터 새로 들어온 tvN SPORTS퓨처스리그 중계보다 형편없는 상황.

거기에다 7자리 비밀번호금 간 불괴와 같이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계속 긁는 식의 조롱성 자막을 내보내는 것 역시 비판받았는데 사실 과거 MBC SPORTS+가 이런 연출을 자주 시도했는데 도쿄 올림픽 사건 이후 본사의 매뉴얼을 수용하여 이런 자극적인 연출은 금지, 자제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21] KBS가 정작 중요한 기술 투자와 시청자를 이끌 연출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옆 방송사의 편성과 연출을 베끼기에 급급한 것 같은 공영방송의 허접함을 느낄 수 있는 정황이다.
결국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재발 방지 및 사과를 했다.

4.2.2. 4월 26일 중계

4월 26일 중계 이전에 매주 중계마다 "스포트라이트"라는 꼭지와 "크보모음.ZIP"이라는 꼭지를 만들어 진행 중인 경기와는 상관없는 꼭지가 난립하게 됐는데, 두산 대 롯데 경기를 중계하면서 경기 팀과 내용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KT, KIA, 한화 팀 경기에 대한 하이라이트를 생뚱맞게 보여주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정신도 없고 팬의 심정을 긁는 내용의 영상이 경기 중간중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었고 심지어 4월 19일 중계 떠넘기기 사태로 폭발 직전까지 온 상황이다.

그런데 이 날 중계에 이찬원이 캐스터 역할로 투입되었다. 소식을 들은 야구팬들은 중계 전, "박학다식한 이찬원의 성향에 기대가 된다"는 입장과 "비 검증된 인력을 쓴다"는 우려섞인 의견이 갈렸었다. 그나마 중계 직전에 이동근 캐스터가 투입된다는 소식에 야구 팬들이 안심하기도 했지만, 현실은 부정적인 부분이 너무 크게 드러나며 결과물은 처참했다.

이찬원은 경기 내내 아는 내용을 중계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줄줄이 말하느라 상황과 자막에 맞지 않게 계속 말을 하고, 리허설이 부족했는지 이동근 캐스터와 박용택 해설위원과 오디오가 겹치는 등 방송사고 위험을 몇 번 넘기는 것도 모자라, 특별 캐스터로 진행되다보니 중후반으로 갈수록 오디오 겹침을 피하기 위해 이동근 캐스터가 부가설명 빼곤 거의 모든 것을 맡겨버려서 정말 어렵게 방송이 진행되었다.[22]

그 결과, 이찬원에게도 도전적인 시도였으나 정작 중요한 야구팬들에게 이미지만 안 좋게 소모된 꼴이 되었다. 특히나 이찬원은 찬또위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그간 방송에서 수준 높은 준비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날 중계에서는 런다운 상황, 완투와 완봉을 헷갈리고, "타자에게 유리한 노 볼 투 스트라이크", 사실과 크게 다른 말[23]을 하거나 실언[24]을 하는 등 기존 가지고 있던 박학다식, 야구 팬의 이미지에 크게 먹칠을 하고 말았다. 안 그래도 야구 관계자가 아닌 일개 팬일 뿐인 이찬원을 엠스플삼성 라이온즈 경기만 잡으면 투입하는 바람에[25][26] 야구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었는데 이번 건으로 인해 부정적인 의견이 크게 늘어 "제발 이찬원 좀 그만 부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중계의 퀄리티를 보완할 생각은 전혀 안 하고 화제성을 노리는데만 급급하다 벌어진 참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상황과 더불어 경기 시작 후 롯데 수비 라인업 송출부터 거하게 대형 사고를 쳤고 #, 중계 도중 뜬금없이 본 경기와 상관없는 KIA 타이거즈김도영 관련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27] 박용택 해설이 스케치북에 한 번 잡혔다는 이유로 롯데를 긁는 "기세"라는 단어[28]를 끝 없이 언급하는 것까지 준비성, 조율 모두 없는 기획과 방송송출에다 사내 피드백 하나도 없이 또 대형사고를 만든 KBS는 야구 커뮤니티에서 가혹한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정작 해당 경기의 중계는 이찬원의 인기에 기대려는 얄팍한 수단이 노골적으로 보였음에도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기준 20위권 내에도 들어가지 못 했음은 물론이고[29] 오히려 이찬원의 이미지만 깎아먹은[30] 최악의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4.3. 현장 리포팅 부재

과거 명스포츠 뉴스 아나운서이자 스포츠 프로그램을 맡았던 엄지인 아나운서실 스포츠팀장을 시작으로 KBS 뉴스광장 MC를 거쳐 KBS 스포츠 9의 MC인 이윤정, 스포츠9과 KBS 뉴스광장 MC였던 홍주연 등 아나운서실의 의지와는 다르게 현장 리포팅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 KBS는 지상파 스포츠 중계에서 여자농구 등 극히 일부 종목, 국제 대회를 제외하고 현장 리포팅을 맡아줄 여성 아나운서를 리포팅에 투입하지 않으면서 기존 KBS 시청자들만 아니라 KBO 리그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자회사인 KBS N SPORTS오효주 아나운서의 경우 과거 포스트시즌 지상파 중계에서 현장 리포팅을 했기에 더더욱 이해를 못하는 야구 팬들이 있다.

경쟁사인 MBC만 해도 선데이 베이스볼에 이영은 아나운서와 박소영 아나운서를 각각 지상파 중계 리포팅과 자회사주간 야구 토크쇼[31]에 적극적으로 투입했기에 대조되며 비교당하고 있다. 거기다 2025년부터 MBC 자사 유튜브 채널 '스탐'로드 투 직관이라는 이름으로 MBC 아나운서들의 현장 직관 콘텐츠까지 나오면서 KBS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다. 위와 같은 환경을 감안한다면 향후 KBS 아나운서들의 스포츠 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상파 스포츠 중계에서 현장 리포팅 인력 투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이에 대한 반증으로는 현장 리포팅이란 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스포츠 채널들도 현장 리포팅을 줄이고 있는 실정인 데다가 특히 같은 지상파인 SBS는 현장 리포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KBS 스포츠국은 이러한 실정을 들어 현장 리포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인터뷰도 현장 리포터를 거치기보다는 통화를 통해 해설진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 어느샌가부터 보편화되었다. 허나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할 시에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만 인터뷰하기 때문에 현장 관중의 반응을 온전히 전달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TVING도 2024년부터 슈퍼매치 제작 시 경기 시작 전부터 종료 후까지 관중 반응을 추가적으로 인터뷰한다.

그리고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명분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이, IOC 올림픽 통합 중계권과 FIFA 월드컵 통합 중계권이 JTBC에게 있고 아시안 게임에이클라미디어그룹, AFC 패키지 중계권은 쿠팡플레이에게 있어서 이들이 중계권을 재판매 형식으로 지상파 방송국에게 팔았는데 이런 기조가 계속되면 모든 중계를 더 이상 지상파를 통해 시청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지상파 방송국에서 자처해서 스포츠 리포터를 양성하는 것은 가르쳐 놓고 묵혀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현대에 들어서 더 이상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32]

4.4. 2025년 4월 19일 TV 중계 파행

파일:250419_토요일은야구가좋아_정규편성.png

2025년 4월 19일 LG 트윈스SSG 랜더스의 경기가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가 120분 이상을 지나가자 자막으로 정규편성을 고지하고 중계를 중단했다.

사실 우천 중단 당시만 들여다보면 KBS는 엄연한 피해자다. 우천 중단되는 129분 동안 광고를 틀지도 못했고, 재개된다던 경기는 야속하게 2시간을 넘어도 재개되지 않았다. 다음 편성 시간은 다 돼가고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상황에 정규 방송을 선택한 것은 KBS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때 KBS가 저지른 자충수로 인해 KBO 리그 시청자 입장에서는 KBS에게 피해를 받은 피해자가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KBS N SPORTS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현장 중계하고 있어서 릴레이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고[33], KBS 1TVKBS 뉴스동물의 왕국으로 이어지는 정규 편성 중이라 릴레이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34] 그러면 KBS N 계열 채널들이 받아야 하는데, 하필 여기서 등장한 자충수가 KBS N SPORTS를 제외한 모든 방송국이 재방송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KBS 2TV 편성팀과 KBS 스포츠국은 TV 채널에 릴레이를 주지 않고 OTT 플랫폼인 TVING으로 중계한다는 떠넘기기식 고지만 하고 중계 중단을 했다는 점이다.

이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진 이유는 당장 최근에 tvN2024 K-BASEBALL SERIES를 중계 중이었는데 티빙의 소유주였음에도 정규편성 시간이 다 되어가자 tvN SHOW로 시청자를 안내했었고, 최근은 아니어도 JTBC는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본 채널에 중계가 잡히면 JTBC GOLF&SPORTS에도 똑같은 중계방송을 편성하도록 메뉴얼이 되어 있다. 크게 어려운 문제도 아닌 것이 MBC는 스포츠 채널서브격인 채널에서 중계방송을 했던 적이 있으며[35], 사건의 주인공인 KBS도 2008/09년에는 KBS N 계열 방송국인 KBS joy로 KBO리그 중계방송을 편성한 사실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공영방송인 일본 NHK 프로야구나 고시엔도 중계 시간이 길어지거나 정오 뉴스나 국회 중계, 타 스포츠 중계 등 중요 방송이 겹친 경우 멀티 채널[36]이나 NHK E, NHK BS로 채널을 변경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프로야구는 지역방송 채널[37]로 나머지 중계를 방영하여 끝장 중계까지 보장한다. 이처럼 전 세계 방송사가 끝장까지 시청할 수 있도록 많은 TV 방송사가 노력하고 있음에도 시청료까지 받으며 국민의 윤택한 문화 및 여가생활에 기여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인 KBS가 오히려 OTT를 통한 슬기로운 유료화를 활용해 버리는 반대로 가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또한 이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4월 1일 KIA와 삼성의 경기 때도 경기가 연장전을 향하자 정규 방송을 선언하고 KBS N SPORTS로 중계를 릴레이를 줬는데, 문제는 당시 KBS N SPORTS는 롯데와 NC의 경기를 중계 중이었고 본사의 정규방송 선언으로 갑작스럽게 릴레이를 받은 KBS N SPORTS는 이원 중계방식과 PIP 등의 기술을 총동원하여 끝까지 중계해줬다. 당시 야구 커뮤니티에서 중계 중인 채널에 중계풀을 던졌다며 비난 세례가 이어졌지만 KBS의 사과는 없었다.
파일:170606_KBO리그_삼성두산_정규방송_KBS.png

그리고 당해 6월 6일 삼성과 두산전 때도 똑같은 짓을 벌였다. 야구 정규 이닝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정규방송을 강행한 건 덤이다. 심지어 KBS N SPORTS는 국가대표 배구 중계를 뒤늦게 녹화 중계를 하고 있었는데 본사가 또 릴레이를 주는 바람에 긴급 편성 변경을 안내하고 급하게 KBO리그로 화면을 전환했다.

이런 사례들을 근거로 이번에도 KBS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티빙으로 떠넘기기를 한 것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비판의 의견이 넘치고 있고, 더 나아가 단순히 방송사의 욕심 때문에 2시로 당겨가면서 지상파 야구 중계를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도 심해졌다.

5. 같이 보기


[1] 재방송[2] 다만 KBS의 경우 타 프로그램 업무 부담이 심한 편이고 10년차 이상 직원의 경우 관리직 업무도 겸해야 하는 상황이라 스포츠 캐스터들도 갈리고 있다.[3] 타 방송사에서 만능 스포츠 캐스터라 불리는 김나진도 KBO 리그 중계 초창기에는 야구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야구 캐스터인 전임자 한명재에 비해 부족한 야구 중계 실력으로 인해 크게 비판받았던 전적이 있었다. 현재는 정기적으로 야구 중계를 하면서 경험치를 쌓으며 이런 비판은 많이 줄어들었다.[4] 참고로 두 캐스터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지에서 이미 지상파 중계를 해본 경험이 있으며, KBO 리그 역시 지상파 중계를 한 경력이 있다. 이호근 캐스터는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때 지상파 중계를 했으며, 이동근 캐스터는 2024 KBO 리그 개막전 때 지상파 중계를 했다.[5] 이찬원은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KBS의 예능에 꾸준히 출연 중인데다 이전에도 야구 중계로 몇 번 화제가 된 만큼 화제성을 노리고 집어넣은 듯 하다.[6] 이때 진행 방식은 KBS N 해설위원 + KBS 야구담당 기자의 예측이 기본이나, 확장판으로 진행시, 야구계 전문가(5/2 보도 기준 김인식 前 감독, 윤희상 해설위원, 정충희 기자, 홍주연 아나운서)의 예측도 함께 진행된다.[7] 현재까지는 장성호, 유희관 해설위원이 1번씩 적중, 기자들 중에서는 문영규 기자만이 2번 적중했다.[8] 정작 지상파 중계에 자주 당첨되는 팀의 팬들도 방송사의 욕심 때문에 억지로 2시 경기를 하게 되는 상황을 대놓고 싫어하고 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9] 이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10] 4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우천으로 중단되었고, 우천으로 중단된 시간이 계속 길어지자 5시 22분에 정규방송 관계로 TV 중계방송을 중단했으며 TVING에서는 계속 중계방송을 이어나갔다. 우천중단 상황이 90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 중계진과 PD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시간을 어떻게든 때웠으나 편성국은 정규편성으로 화답했다.[11] 후술할 논란 및 사건 사고는 2024 시즌까지는 SBS와 번갈아 가면서 제한적으로 지상파 중계를 담당하였으나 2025 시즌부터 중계가 확대됨에 따라 스포츠 중계의 미숙함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12] KBS에서 굳이 오후 2시 중계를 고집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오후 5시 이후에는 KBS의 몇 안되는 시청률이 보장되는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KBS 2TV 주말 드라마가 줄줄이 편성되어 있기 때문이다.[13] 심지어 5월 3일 경기에서도 지상파 중계가 걸렸으나 LG 구단 측이 지상파 중계를 거절해서 5시 경기가 겨우 편성되었을 정도였다.[14] 미국의 경우에도, NFL써스데이 나잇 풋볼에 배정되는 팀의 경우엔 3일 일찍 당겨서 경기를 진행한다는 점과 체력 부담을 감안하여 2주 연속으로 목요일 경기를 배정하지 않으며, 일요일에 다음 경기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다.[15] 당장 2023년이나 2024년2025년의 지상파 중계 방송 목록을 보면 3년 사이에 지상파 중계 경기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16] 특히 이러한 문제는 예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MBC 등 타 방송국에서 신박한 걸 하나 만들어서 인기를 끌면 KBS도 이를 따라해서 유사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당장 KBS 대표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는 설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불후의 명곡 역시 시즌 2 체제로 바뀐 이후로는 나는 가수다의 아류작이라는 비판이 있다.(시즌 1은 전혀 관련없음) 심지어 2016년에 방영된 어서옵SHOW는 아예 대놓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베꼈다가 불안정한 편성 시간과 불안정한 연출로 원작에게 말 그대로 압살당하며 반 년도 안 되어 폐지되었다. 스포츠국이 유튜브로 방송하고 있는 일단 제목없음도 MBC 스탐의 스포츠 중계진 브이로그 언타이틀을 따라한 것이다.[17] 참고로 MBC의 경우 스포츠국 제작부 폐지 이후 이석재 PD 등의 자회사 전문 인력을 제작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또한 자사에서 수년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중계로 누적된 노하우도 있기에 오히려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 더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삼성 라이온즈, kt wiz 등 특정 팀에 대한 중계 기피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18] 2022년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시청률 최하위의 책임을 물어 당시 김기현 국장이 경질되고 김봉진이 국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U-20 등 국제 대회 중계/하이라이트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19] 이러한 현실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구역별 간담회 등에서 꾸준히 지적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지역국 편성제작, 총무 부분의 인력 부족이 지적되었다.[20] 특히 라이브 상황에 전 장면이 찰리 반즈가 와인드업하는 장면이었는데 갑자기 다음 장면에서 박해민이 달려나가는 장면이 나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21] 정병문 캐스터도 안창림의 은메달을 두고 "우리가 원하는 색의 메달은 아닙니다만"이라는 발언을 해 바가지로 욕을 먹었다.[22] 가끔 MLB 지역방송 중계에서 2인 캐스터에 1인 해설 중계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닝을 확실히 분담해 초, 중, 후반으로 나눠서 준비하는데 그것도 조율이 제대로 안된 것으로 보인다.[23] 2루 주자는 이미 홈에 들어왔고 1루 주자는 3루에 도착했는데 '2루 주자가 3루에 도착했다'고 하거나, 전진 수비를 했던 정수빈이 뒤로 뻗어난 공을 잡지 못한 것임에도 '첫 발 스타트를 잘못했다'고 발언하거나, '나승엽이 김태형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는 표현을 했지만 이미 나승엽은 주전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다.[24] '두산이 쉽게 이길 줄 알았다'는 발언을 했다.[25] 이찬원은 대구 태생으로 유명한 삼성 라이온즈 팬이다. 때문에 전체적인 중계도 의도하건 의도치 않건 삼성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기에 상대팀 팬들의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26]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는 2022년부터 매년 해설을 맡고 있는데, 여기서도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렸다.[27] 동시간대에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SBS에서 중계중이었다.[28] 처음에는 롯데의 연승을 뜻할 때 나왔던 관중이 들고 나왔던 의미있는 단어였지만, 2023년 봄데를 상징하듯 7연승 이후 팀의 성적이 끝없이 추락하여 롯데팬들에겐 기아의 타어강 수준의 단어가 되었다.[29] 애초에 토요일 낮 2시라는 시간대가 시청률이 잘 나올 시간대는 아니라 야구 중계를 편성하는 것이 자사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돌리는 것보다 시청률이 훨씬 잘 나오는 것은 맞지만, 온갖 무리수를 둔 것 치고 시청률에 유의미한 상승은 없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30] 단순히 중계 내에서의 미숙한 모습 뿐만 아니라 관련 유튜브 영상 댓글에 이찬원의 팬덤이 몰려들어 기존 야구팬들을 더 불쾌하게 만들었다.[31] 사실 박소영은 화요여농 등 엠스플에 자주 나오던 편이었다.[32] 자사 아나운서를 적극 등용하던 KBS 본사 스포츠국도 비난이 많은 스포츠 중계 실력에 질렸는지 더 이상 자사 아나운서를 등용하지 않고 KBS N 아나운서를 모셔오고 있다. 심지어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종종 이벤트성으로 중계를 맡은 가수 이찬원에게 마이크를 쥐어주기까지 하면서 스포츠국 내에서 현저히 추락한 아나운서국의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다만, KBS의 경우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전국체전, 각종 지역 스포츠 대회 중계도 담당하고 있는 사정상 프로스포츠가 아닌 해당 대회에서는 아나운서들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33] MBC SPORTS+가 동시 중계를 하고 있었으나 중계 제작이 비용이 드는 일인 만큼 최소한 광고를 받기 위해 현장 제작하는 경기를 놓칠 수는 없다.[34] 천번 양보해서 뉴스와 동물의 왕국을 결방시키면서 KBS 1TV로 옮겨서 방송한다고 하더라도 1TV는 2TV와는 다르게 상업광고방송을 하지 않는 채널이기 때문에 야구 중계방송을 꾸역꾸역한다고 하더라도 이닝 교체 중간에 트는 광고를 틀지 못한다. 틀었다 해도 연속극, 교양프로 예고정도 밖에 틀 수 없다. KBS 입장에서는 매우 큰 손해이다.[35] 다만 MBC 선데이 베이스볼은 일요일 중계라 이런 일을 잘 겪지 못한다.[36] 일본식 표현, 다채널방송 참조.[37] 한신 타이거즈를 예시로 들면 선 텔레비전이나 교토 방송. 특히 아사히 방송의 경우엔 보도 스테이션 등 정규방송으로 인하여 중계가 불가능할 시 선 텔레비전으로 중계를 돌리거나 멀티채널을 활용하여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