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7년 10월 19일 무등 야구장에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후에야 열린 한화와 KIA의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전.2. 스코어보드
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14:00~16:26 (2시간 26분), 무등 352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
한화 | 김경선 | 0 | 2 | 0 | 1 | 0 | 1 | 0 | 0 | 0 | 4 | 9 | 0 | 1 | ||||||||||||
KIA | 오준형 | 0 | 0 | 2 | 0 | 1 | 0 | 0 | 0 | 0 | 3 | 8 | 3 | 1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투수 기록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 한화 이글스 투수 기록 | |||||||||||||||||||||||||
<rowcolor=#fff> 선수 | 결과 | 이닝 | 타자 | 안타 | 홈런 | 실점 | 자책점 | 탈삼진 | 사사구 | ERA | WHIP | |||||||||||||||
김경선 | 3.0 | 13 | 3 | 1 | 2 | 2 | 1 | 1 | 7.62 | 1.85 | ||||||||||||||||
정민혁 | 승 | 2.0 | 8 | 2 | 0 | 1 | 1 | 2 | 0 | 3.86 | 1.29 | |||||||||||||||
윤규진 | 홀 | 3.0 | 9 | 1 | 0 | 0 | 0 | 2 | 0 | 3.95 | 1.39 | |||||||||||||||
유원상 | 세 | 1.0 | 4 | 2 | 0 | 0 | 0 | 0 | 0 | 2.84 | 1.21 | |||||||||||||||
KIA 타이거즈 투수 기록 | ||||||||||||||||||||||||||
<rowcolor=#fff> 선수 | 결과 | 이닝 | 타자 | 안타 | 홈런 | 실점 | 자책점 | 탈삼진 | 사사구 | ERA | WHIP | |||||||||||||||
오준형 | 2.0 | 8 | 2 | 2 | 2 | 2 | 2 | 0 | 5.18 | 1.73 | ||||||||||||||||
박정규 | 2.0 | 8 | 2 | 0 | 1 | 1 | 2 | 0 | 4.76 | 1.32 | ||||||||||||||||
고우석 | 패 | 2.0 | 9 | 3 | 0 | 1 | 1 | 5 | 1 | 10.80 | 2.00 | |||||||||||||||
이동현 | 1.0 | 4 | 1 | 0 | 0 | 0 | 0 | 0 | 6.17 | 1.46 | ||||||||||||||||
곽정철 | 1.0 | 3 | 1 | 0 | 0 | 0 | 2 | 0 | 13.50 | 2.50 | ||||||||||||||||
정원 | 1.0 | 4 | 0 | 0 | 0 | 0 | 1 | 0 | 5.92 | 1.92 |
3. 당시 상황
2007년 유독 한화는 우천취소 경기가 많았다. 다른 팀들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유독 한화만 많이 취소되었다. 때문에 다른 팀들과는 달리 9월에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월에도 계속 비가 내리면서 결국 10월 7일, 준플레이오프 이틀 전까지 정규리그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날도 비가 내렸다. 경기 시작은 했으나 1회가 끝나자마자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천 노게임 선언, 결국 추후 편성 경기가 되어버렸다.사실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을 하루 늦추고 10월 8일에 경기를 할 수도 있으나, 한화 이글스는 이미 3위가 확정되어 준플레이오프를 치뤄야 하는 입장이라 자칫하면 포스트시즌이 통째로 밀릴 수도 있는 상황. 때문에 KBO는 한화의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차후 연기된 경기를 개최한다는 황당한 결정을 내렸다. 순위도 확정되었고 다 끝난 마당에 잔여경기를 굳이 치르는 게 맞느냐는 비판도 있었으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처럼 이동 거리가 긴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이현곤과 양준혁의 타격왕 경쟁 때문에 마냥 취소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1]
이런 결정을 내리자 엠엘비파크를 중심으로 "한화가 우승을 하면 (뒤에서) 1위를 기록한 진 최종 보스인 KIA와 맞붙는다"라며 슈퍼 한국시리즈라는 단어를 창조해냈다. 또한 팀 역사상 첫 꼴찌를 기록한 서정환 감독도 한화를 쓰러트리면 유임될 것이라는 드립도 나왔다. 심지어 한화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삼성을 꺾으며[2] 분위기가 굉장히 묘해졌다. 하지만 이어진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 상대로 스윕을 당하며 슈퍼 한국시리즈는 실현되지 못했다.
결국 연기된 경기는 플레이오프 3차전 이틀 뒤인 10월 19일 금요일
4. 문제점
포스트시즌 종료 후 순위와 관계 없는 잔여 경기를 편성 하는 경우는 특이하다고 할 수 있으나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과 같은 불가피한 부분도 있는 만큼 그 자체를 막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2007년 KBO 경기 편성의 가장 큰 문제는 잔여 경기 일정 중에도 우천취소가 계속되는데도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 편성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얇은 선수층 때문에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가 체력에 부담을 준다는 논리가 통하며[3] 유연한 경기 편성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후 일정 문제가 생길 때마다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가 잠시 부활하였으나 현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면 바로 폐지하는 등 경기 편성에 있어서는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런 고질적인 병폐는 고쳐지지 않아 결국 2021년 코로나 유행과 올림픽 브레이크로 선수단 비활동 기간인 12월 전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더블헤더 시 두 경기 모두 연장전 생략, 당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가 5전제에서 3전제로 축소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지게 된다. 2021년 9월 12일에는 슈퍼 한국시리즈에 버금가는 더블헤더 두 경기 무승부 사태라는 막장 상태까지 발생하게 되었으며, 포스트시즌 경기 수 축소로 인해 두산이 정규리그 4위였음에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이득을 본 반면 KT와의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패해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2패로 탈락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결국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는지 2023 시즌 하반기부터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이 땐 우천취소와는 연이 없을뿐더러 예비일도 남아있었던 고척 스카이돔에서까지 더블헤더를 편성해버리는 기행을 보여줬다.
5. 유사 사례
삼성이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이선희가 9회초 만루홈런을 맞으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틀 뒤인 10월 14일에 동대문야구장에서 전기리그에 남아있던 MBC 청룡과의 잔여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전기리그 순위는 이미 확정되었지만, 미뤄도 한참 뒤로 미뤄버렸다는 점에서는 운영의 미숙함이 있던 원년의 KBO를 보여준다. 결과는 1:2로 MBC의 끝내기 승리인데 KBO 연감에 따르면 최정기가 성낙수를 상대로 대타 끝내기 투런 홈런을 쳐 MBC가 이겼다고 나와 있다. 이 해 개막전 역시 이종도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끝났으니 원년 프로야구 시즌 끝내기 홈런으로 시작해 끝내기 홈런으로 끝나는 셈이었다. 1982년 10월 15일 경향신문 8면. 달랑 스코어만 나와있다. 그 옆에 프로야구 시상식 기사가 있다.미국 MLB의 경우 우천취소된 경기가 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 해당 경기를 재편성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아예 취소해 버린다. 무엇보다 애초에 우천순연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돔구장도 많고 미국의 전반적인 기후상 MLB는 비가 그치길 서너 시간도 기다렸다 하는 리그니. 게다가 드넓은 미국 땅에서 단 한 경기를 위해 서부에서 동부까지 비행기를 4시간 이상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슈퍼 한국시리즈와 비슷한 사례는 원천적으로 나올 수 없다. 해당 팀의 선수가 중요한 개인 기록이 걸려있다고 해도 얄짤없다. 2002년 알폰소 소리아노의 경우 리그 최종전을 앞둔 시점에서 39홈런-40도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최종전이 취소되어 대기록 수립이 무산되었다. 그래도 소리아노는 2006년에 40-40을 달성했다. 2011년 맷 켐프, 2024년 호세 라미레즈의 경우에도 각각 시즌 39홈런-40도루, 39홈런-41도루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최종전이 취소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일본 NPB의 경우에도 돔구장이 많아 우천순연이 한국처럼 많이 안 나오기도 해서 이런 경우가 거의 없었으나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도입되고 포스트시즌 개막일이 빨라지면서 이런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좀 높아졌다. 2018년 시즌 한신 타이거스는 잦은 우천으로 한신 고시엔 구장의 홈경기가 유난히 취소가 많이 되었는데 그 경기가 시즌 막판에 몰려서 자칫하면 클라이맥스 시리즈 개막 때까지 정규시즌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할 위기에 몰려 있다. 자칫하면 남들 포스트시즌 하는 동안 정규시즌을 치르게 생겼으며 상대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일 경우 그 팀이 탈락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남은 경기를 소화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의 일정이 다 끝나면서 클라이막스 시리즈 첫날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도토리 키재기(...) 경기가 이뤄지게 되었다. 같은 해 퍼시픽리그에서는 이미 치바 롯데 마린즈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경기가 계속해서 취소되는 바람에 클라이맥스 시리즈 첫 날에도 경기를 치르게 되었지만, 롯데와 라쿠텐은 순위 경쟁권에 있던 한신과는 달리 일찌감치 B클래스를 확정지었기에 엄밀히 말하자면 밀린 숙제에 가까워서 슈퍼 일본시리즈 같은 개념은 아니다.[4] 다만 두 경기 모두 정규시즌 5위 대 6위 팀간의 경기였기에, 이 경기를 어둠의 클라이막스 시리즈라 부르고 이 두 경기의 승자(혹은 패자)가 진정한 양대리그 꼴지를 가리는 어둠의 일본시리즈를 치르라고 비아냥거리는 드립이 일본 웹상에서 흥하기는 했다.
6. 관련 문서
7. 외부 링크
[1] 사족으로 중남미 쪽 프로야구는 정말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잔여경기를 취소해서 1~2경기 덜 치른 채로 시즌이 끝나는 팀이 종종 나온다.[2] 비록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배영수가 이탈한 것 외에는 대부분의 전력이 그대로라 굉장히 의외로 받아들여졌다.[3] 물론 더블헤더가 선수들 체력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기에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상당 수의 리그가 더블헤더를 최소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당연히 체력 부담을 느끼지만 어느 리그에서도 KBO처럼 더블헤더를 무조건 폐지하자는 식의 주장이 주류를 이루는 리그는 없다. 더구나 MLB나 NPB와 달리 1주일 1회 휴식이 보장되는 야구 리그에서 더블헤더라고 하면 손사래부터 치니 팬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제법 있는 편이다.[4] 라쿠텐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그 때는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짓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해서 상대를 기다리면서 몸을 푸는 스파링 역할이라도 했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밀린 숙제에 불과한 것이 차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