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히스테리컬 스트렝스. 인간이 극한상황에 처했을 때 발휘하는 평소의 한계를 벗어난 신체능력을 지칭하는 단어이다.2. 상세
인간은 평소에 신체 보전을 위해 근육과 근섬유 사용을 적당히 조절하는데, 극한상황에 처했을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드레날린과 젖산을 순간적으로 대량 분비해 평소의 몇 배의 근력과 반응속도를 내는 것이다. 극한상황이 지나고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면, 보통 근육 파열과 관절 손상, 탈진이 오게 된다.구체적인 원리는 고사하고 원인이 몇 가지인지도 모르므로 지금까지는 연구를 할 방법이 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어째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는 거의 불명이다. 엔도르핀 분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뇌내마약의 분비로 인해 육체가 보내는 비상신호인 통증을 무시하고 신체조직이 손상될 정도로 운용된다는 것이다. 엔도르핀이 나올만한 상황에서는 아드레날린도 거의 같이 분비되기 때문에 더 그렇다. 비상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생존/도피하기 위해서 엔도르핀으로 통증을 차단해버리면 몸이 근육과 관절의 한계를 체감하지 못하게 되고 여기에 아드레날린의 효과가 더해져 폭발적인 근력 출력을 내는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물론, 감각만 차단할 뿐 조직의 손상은 무효화할 수 없기 때문에 몸이 안정을 찾는 시점에서 고통이 따라오며, 경우에 따라서는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일이며, 대중매체가 발달하면서 발견 사례가 늘어나는 중이다.
- 1915년 다르다넬스 해전에서 오스만군 해안포수 세이트 차부크(Seyit Çabuk) 상병은 영국군의 포격으로 본인의 분대원들이 대부분 사상당하고 기중기마저 고장난 상황에 놓인다. 그러자 그는 또다른 생존자인 동료 병사 니델리 알리(Niğdeli Ali)의 도움을 받아 240mm 곡사포의 215kg 포탄을 등에 짊어진 후, 본인의 완력만으로 옮겨 장전하곤 응사했다. 그것도 세 발씩이나. 첫 두 발은 빗나갔지만 마지막 포탄이 영국군의 카노푸스급 전함 HMS 오션의 선미 부분 수면에 떨어졌고, 그 폭압에 방향타가 박살나 통제력을 잃은 오션은 결국 기뢰를 건드려 침몰했다. 무력화된 요새의 병사 두 명이 전함 한 척을 잡은 것.
전투 후 기념사진 촬영 당시 그는 다시 포탄을 들고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이때는 전투 당시와 달리 뭔 짓을 해도 들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대신 목제 가품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고 전한다. 이후 사단장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직접 그를 만나 치하했다. 현재도 차낙칼레에는 차부크 상병의 기념상이 남아있다.
- 호주의 등반가 신진 에버리(Sinjin Eberle)는 등반 도중 200kg 이상의 바위에 깔렸는데, 한 팔로 그 바위를 던져버리고 살아났다. 손이 박살나고 팔 근육이 파열되는 후유증을 얻기는 했다.
- 2011년에 꽤나 자세하게 보도된 일이 있는데, 플로리다 탬파에서 대학 미식축구 선수가 1,600kg의 캐딜락차에 깔린 일꾼을 구하기 위해 차를 들어올렸다. 키가 2미터에 달하고 몸무게는 134kg에 육박하는 거구의 운동선수였기 때문에 그는 약간의 근육통 정도로 끝났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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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도 베르테르가 논쟁 중에 '불난 집에서 자신도 모르게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어올린' 사례를 들며 이 개념을 언급한다.
배틀물에서 시도 때도 없이 우려먹는 소재로, 괴력 캐릭터들이 원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액티브 스킬 식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사실 저런 극단적인 사례들만 볼 필요도 없이 의외로 실생활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치매 노인들이 치매가 도져서 난동을 부릴때에도 이런 괴력이 발현되는데, 뼈만 앙상하게 남은 90대 할머니가 난동을 피우기 시작하면 마동석, 장미란 급의 근력의 소유자들조차 이를 제압하려고 해도 혼자서는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난동자 한명을 제압하는데 사람 두세명이 기본으로 투입되어야 한다. 정작 건장한 청년 남성 한명이 한밤중에 길가에서 술 취해서 난동부리는건 경찰 한명이 충분히 제압하는것과는 대조적. 이런 어르신들을 주로 돌보는 요양원이나 데이케어센터에 공익근무요원이 많이 배치되는것도 힘 잘 쓰는 젊은 남성이기 때문에 배치하는건데 이런곳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들이 하나같이 근무지에 대해 좋은 소리를 하지 않는것도 상정 이상의 괴력을 발휘해서 난동을 피우는 어르신들을 제압하기가 어렵기 때문. 이 외에도 정신이상자 등도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난동을 부리던 도중에 괴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구속복 같은걸 입혀서 사전에 난동을 제어하는 것이다. 치매 노인을 집에서 모셔본 사람이라면 특히나 어르신의 괴력이 상상 이상임을 뼈저리게 체험할 수 있다. 흔히 요양소에 어르신을 맡겨놨더니 부상을 입었다는것도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넘어져서 그랬다거나 부딫혀서 그랬다고 하지만 실상은 난동을 부리던 도중 괴력을 발휘하다가 몸이 상해서 그런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