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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18:33:06

Hysterical strength

1. 개요2. 상세

1. 개요

히스테리컬 스트렝스. 인간이 극한상황에 처했을 때 발휘하는 평소의 한계를 벗어난 신체능력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2. 상세

인간은 평소에 신체 보전을 위해 근육근섬유 사용을 적당히 조절하는데, 극한상황에 처했을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드레날린젖산을 순간적으로 대량 분비해 평소의 몇 배의 근력과 반응속도를 내는 것이다. 극한상황이 지나고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면, 보통 근육 파열과 관절 손상, 탈진이 오게 된다.

구체적인 원리는 고사하고 원인이 몇 가지인지도 모르므로 지금까지는 연구를 할 방법이 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어째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는 거의 불명이다. 엔도르핀 분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뇌내마약의 분비로 인해 육체가 보내는 비상신호통증을 무시하고 신체조직이 손상될 정도로 운용된다는 것이다. 엔도르핀이 나올만한 상황에서는 아드레날린도 거의 같이 분비되기 때문에 더 그렇다. 비상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생존/도피하기 위해서 엔도르핀으로 통증을 차단해버리면 몸이 근육과 관절의 한계를 체감하지 못하게 되고 여기에 아드레날린의 효과가 더해져 폭발적인 근력 출력을 내는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물론, 감각만 차단할 뿐 조직의 손상은 무효화할 수 없기 때문에 몸이 안정을 찾는 시점에서 고통이 따라오며, 경우에 따라서는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일이며, 대중매체가 발달하면서 발견 사례가 늘어나는 중이다.
일본에서는 카지바노 바카지카라라 부른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도 베르테르가 논쟁 중에 '불난 집에서 자신도 모르게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어올린' 사례를 들며 이 개념을 언급한다.

배틀물에서 시도 때도 없이 우려먹는 소재로, 괴력 캐릭터들이 원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액티브 스킬 식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사실 저런 극단적인 사례들만 볼 필요도 없이 의외로 실생활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치매 노인들이 치매가 도져서 난동을 부릴때에도 이런 괴력이 발현되는데, 뼈만 앙상하게 남은 90대 할머니가 난동을 피우기 시작하면 마동석, 장미란 급의 근력의 소유자들조차 이를 제압하려고 해도 혼자서는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난동자 한명을 제압하는데 사람 두세명이 기본으로 투입되어야 한다. 정작 건장한 청년 남성 한명이 한밤중에 길가에서 술 취해서 난동부리는건 경찰 한명이 충분히 제압하는것과는 대조적. 이런 어르신들을 주로 돌보는 요양원이나 데이케어센터에 공익근무요원이 많이 배치되는것도 힘 잘 쓰는 젊은 남성이기 때문에 배치하는건데 이런곳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들이 하나같이 근무지에 대해 좋은 소리를 하지 않는것도 상정 이상의 괴력을 발휘해서 난동을 피우는 어르신들을 제압하기가 어렵기 때문. 이 외에도 정신이상자 등도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난동을 부리던 도중에 괴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구속복 같은걸 입혀서 사전에 난동을 제어하는 것이다. 치매 노인을 집에서 모셔본 사람이라면 특히나 어르신의 괴력이 상상 이상임을 뼈저리게 체험할 수 있다. 흔히 요양소에 어르신을 맡겨놨더니 부상을 입었다는것도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넘어져서 그랬다거나 부딫혀서 그랬다고 하지만 실상은 난동을 부리던 도중 괴력을 발휘하다가 몸이 상해서 그런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