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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4:48:08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플레이오프 결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플레이오프 결승전
플레이오프 결산
정규시즌 경기 일람

1. 플레이오프 종합 순위2. 주요 기록
2.1. 파이널 MVP2.2. 개인 기록2.3. 경기 기록2.4. 밴/픽
2.4.1. 픽률2.4.2. 밴율2.4.3. 종합
3. 팀별 평가
3.1. 1위 | Hanwha Life Esports | 우승3.2. 2위 | Gen.G | 준우승3.3. 3위 | T1 | 4라운드 결승 진출전 탈락3.4. 4위 | Dplus KIA | 3라운드 패자조 탈락3.5. 5위 | kt Rolster | 1라운드 탈락3.6. 6위 | BNK FearX | 1라운드 탈락

1. 플레이오프 종합 순위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width=320><tablebordercolor=#1c192b> 파일:LCK 로고 흰색.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챔피언
}}} ||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순위표
순위 세트 승 세트 패 세트 득실 상금 비고
1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10 6 +4 ₩200,000,000 우승
2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8 4 +4 ₩100,000,000 준우승
3위 파일:T1 로고.svg T1 7 8 -1 ₩50,000,000 PO R4 패배
4위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4 7 -3 ₩20,000,000 PO R3 패배
5위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파일:kt 롤스터 로고.svg KT 1 3 -2 - PO R1 패배
6위 파일:BNK FearX 로고.svg FOX 1 3 -2 - PO R1 패배

2. 주요 기록

2.1. 파이널 MVP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이널 MVP
파일:2024 LCK Summer Finals MVP.jpg
<colbgcolor=#1c192b> 김건우
파일:LCK_MID_white1.png Zeka

2.2. 개인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개인 기록
기록 선수 수립 기록
개인 최다 킬 - -
개인 최다 데스 - -
개인 최다 어시스트 - -
개인 최다 CS - -
단일 경기 최다 CS - -
최고 KDA 김수환
(Peyz)
10.6
최저 KDA 전어진
(Raptor)
1.5

2.3. 경기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경기 기록
기록 수립 경기 수립 기록
최장 경기 1라운드 DK vs FOX 3세트 49:41
최단 경기 1라운드 DK vs FOX 4세트 23:08
최다 킬 경기 2라운드 GEN vs DK 3세트 41킬 (25:16)
최소 킬 경기 3라운드 DK vs T1 1세트 12킬 (9:3)
최다 드래곤 1라운드 DK vs FOX 3세트
2라운드 T1 vs KT 1세트
2라운드 HLE vs T1 2세트
6마리
최다 바론 - -
단일 경기 최다 팀 골드 1라운드 DK vs FOX 3세트 95.5k(FOX)

2.4. 밴/픽

2.4.1. 픽률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픽률 -% -% -% -% -%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2.4.2. 밴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밴율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밴율 -% -% -% -% -%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2.4.3. 종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밴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밴픽률 -% -% -% -% -%

14.16패치가 적용되어 쌍포메타가 종식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플레이오프가 진행될수록 쌍포가 더 견고해졌다. 심지어 연이은 너프로 자취를 감춘 미드 트리스타나도 티어가 급상승해, 아지르 밴하고 코르키-트타-스몰더를 나눠먹기하는 구도로 점점 기울었다.

3. 팀별 평가

3.1. 1위 | Hanwha Life Esports | 우승

파일:2024 LCK Summer HLE Champions.jpg
𝟮𝟬𝟮𝟰 𝗟𝗖𝗞 𝗦𝗨𝗠𝗠𝗘𝗥 𝗖𝗵𝗮𝗺𝗽𝗶𝗼𝗻𝘀
🏆𝗛𝗮𝗻𝘄𝗵𝗮 𝗟𝗶𝗳𝗲 𝗘𝘀𝗽𝗼𝗿𝘁𝘀🏆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서머 스플릿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화생명 인수 창단 이후 최초 우승!🥇

이번 시즌 동안 팬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워 이뤄낸 우승을 함께 축하해 주세요!

Hanwha Life Esports triumphed in the LCK Summer Split! Thanks to your overwhelming love and support throughout the season, we’ve been able to rise to this moment. Please celebrate the championship that all the players did their best to win!
HLE 우승 코멘트
한화생명은 2016년 락스의 완전한 공중분해 이후 아무리 가까이 가도 결승전에는 발도 못 들일 만큼 험난한 역사를 보내왔고, 2년 전에는 스프링과 서머 모두 10위를 기록하는 등 암흑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모기업의 끊임없는 지원을 기반으로 작년부터 시작된 슈퍼팀 빌드업이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그 결실을 맺었고, 자신들을 매번 발목 잡아온 젠지를 결승에서 꺾으며 8년 만에 왕좌를 되찾는 영광을 달성했다. 대회 제도 개편 이전, 마지막으로 골든 로드를 노리던 젠지의 도전을 침몰시켜버린 것은 덤.

특히 2년 동안 젠지와 T1 말고는 그 누구도 올라가지 못했던 결승전을 T1을 잡아내면서 진출하면서 젠티전을 끝내버린데 이어 19전 0승 19패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명백하게 언더독의 위치에 있었으나[1] 결국 5꽉을 간 끝에 젠지마저 잡아내면서 구 시대의 강자들을 모조리 잡아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제 한화생명은 다가올 월즈를 LCK 1시드의 위치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분명 우승을 차지하기까지의 중간 과정 중 몇몇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심지어 승자조 경기에서는 자신들이 발밴픽을 시전해서 젠지한테 1:3으로 경기를 내줬던 적도 있었으며 결승전에서조차 2, 3세트를 오히려 젠지에게 내주면서 1:2로 패배 위기까지 갔다. 하지만 4세트부터 22월즈로 돌아온 제카를 중심으로 선수진들이 한타마다 완벽한 합을 보여주며 승리하였고 밴픽 심리전[2] 또한 제대로 성공하면서 뒷심을 끝까지 발휘하며 힘들게나마 우승을 차지했다.[3]

이제 LCK에서의 과제였던 젠지를 이기는 것을 완수한 한화생명에게 월즈 우승이라는 매우 큰 과제가 남았다. 월즈에서는 LCK 팀뿐만이 아니라 더 위협적인 LPL 팀들, 변수가 많은 서양권 팀들도 상대해야 하니 한화생명이 대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철저히 피드백해야 하며[4], 그렇지 않으면 한화생명 자신들이 또 다른 업셋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예상하지 못했던 팀이 이변으로 1시드를 확정지었을 때 이상하게 비극적인 참사로 끝난 사례가 많았고[5] 그런 걸 제쳐두고서라도 1시드가 우승을 차지했던 사례는 생각 외로 많지 않았다.[6] 물론 2021년 EDG의 사례도 존재하며, 그 주역 중 한 명인 바이퍼가 지금 한화생명에 있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를 연 한화생명이 과거의 LGD, 롱주, KT와 같이 허무하게 마지막을 보낼지, 아니면 2021년 EDG처럼 우리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지를 월즈에서 보여야하는 무거운 과제를 받았다.

3.2. 2위 | Gen.G | 준우승

파일:2024 LCK Summer GEN Runner-Up.png
𝟐𝟎𝟐𝟒 𝐋𝐂𝐊 𝐒𝐔𝐌𝐌𝐄𝐑 𝐅𝐈𝐍𝐀𝐋𝐒, 𝐓𝐇𝐀𝐍𝐊 𝐘𝐎𝐔

모두가 함께 꿈꾸던 5-PEAT이라는 대기록은 막을 내리지만 Gen.G LoL 팀은 LCK 최초의 도전이라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Gen.G가 영원히 빛날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울고 웃으며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Gen.G LoL 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나아가겠습니다.

While our 5-PEAT dream didn't pan out, Gen.G made history as the first LCK team to aim so high.

Huge thanks to all our fans for sticking with us through the ups and downs. We’re excited to keep pushing forward and chasing new goals together!
GEN 준우승 코멘트
정규 시즌에서 올 퍼스트를 달성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하던 젠지의 파이브핏과 골든 로드단 몇 초간의 판단들로 인해 자신들의 먹잇감이었던 한화생명에 의해 모조리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젠지에게는 2023 스프링 T1의 재림이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7] LCK 역사상 손에 꼽을 만큼 압도적인 정규시즌을 보내며 온갖 기록들을 갈아버리는 등 그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젠지지만 LCK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영광이 눈앞에 있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것도 상대전적 19전 0패 19승으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던 한화생명에게 패배하면서 잃은 게 너무나 많았다.

결과적으로 젠지는 중요한 순간에 1주일 전 플레이오프 승자전까지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단체로 저점을 찍어버린 선수들의 부진으로 충격적인 업셋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특히 바텀 듀오가 다시 스프링 때로 회귀한 경기력을 보인 것이 컸다. 페이즈는 바이퍼의 압도적 존재감에 시종일관 파묻혀 이기는 세트에서도 전혀 눈에 띄지 못했고 리헨즈 역시 블리츠를 한 판을 제외하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기인 역시 3세트까지는 정말 잘했으나 4세트부터는 도란에게 완전히 존재감이 밀려버렸고, 캐니언은 절정의 폼을 보이던 피넛에게 판정패를 당해버렸으며 그나마 좋았던 스카너조차 5세트에서는 패배의 단초를 제공할 만큼 좋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늘 상수였던 쵸비 또한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시즌 내내 제카를 털어먹었지만 결승에서는 코르키의 맛이 점점 살지 못하는 것과 더불어 각성해버린 슈퍼솔저 모드의 제카에게 솔킬을 허용하는 등 그나마 팀 내에서는 솔리드한 편임에도 끝끝내 제카에게 밀려나며 파이널 MVP까지 헌납하는 굴욕을 맛봤다.

결국 올해 젠지가 도전하던 대기록들인 전승 우승, 5-peat, 골든 로드는 모조리 먼지가 되어 흩어져버렸다. 온갖 타이틀이 일찌감치 손 안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았던, 그리고 그 기대가 이상하지 않을 만큼 1황의 위용을 떨치던 젠지는 이제 뼈아픈 패배를 안고 상처투성이가 된 채 월즈만을 바라보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터져버리는 발밴픽과, 밴픽 심리전에 대한 대응, 그리고 저점을 띄운 경기력 등에서 이번 결승 무대를 반면교사 삼아 강력한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이미 그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국제전 우승을 쟁취했던 것은 다름아닌 MSI에서의 젠지 자신들이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은 젠지 또한 매우 절실할 것이다. 젠지의 2024년이 끝내 상처뿐인 실패로 끝나며 또 한 번의 용두사미가 될지, 아니면 가장 빛나는 성과로 오늘의 아쉬운 상처들을 추억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다가올 월즈에서의 활약에 달렸다. 또한 작년 서머 결승전에서 자신들이 3:0으로 압살한 T1은 비록 2시드였지만 그 해 월즈에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고, 1시드였던 젠지는 8강에서 어이없는 발밴픽으로 허무하게 탈락했던 바 있기에 젠지는 다시 도전자의 위치에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상기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시금 MSI에서의 영광을 월즈에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록 골든 로드의 도전 자격이 깨진 것은 뼈아픈 일이겠으나, 한 해에 MSI와 월즈라는 2국제전 동시 석권이라는 업적도 2016 시즌의 SKT T1 외에는 아무도 달성 못한 대업적이기에, 젠지는 궁극적인 목표인 월즈를 거머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올해 월즈에서 스위스 스테이지는 현지시간으로 10월 3일부터 시작하며, 따라서 그 전까지 기간은 충분히 있으므로, 14.18 패치에 맞는 메타 해석과 티어 정리, 경기력 회복, 선수들의 챔피언 폭 확대, 밴픽 심리전 대응 등을 철저히 해야만 2023년 월즈에서의 T1처럼 기적을 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LPL 3, 4시드 팀인 LNG 혹은 WBG와 맞붙는데, MSI에서의 대 LPL 다전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치에서 LPL 팀을 공략하는 방법도 갖춰야 한다. 그러므로 선수들과 더불어 김정수 감독과 권영재, 조세형 코치의 노련함이 필요하다.

경기 후 김정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다이브를 실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면서 조금 더 침착하게 해야될 것 같다고 밝혔다. 5세트에서는 선수들과 직스와 코르키 중 어느 것이 더 좋을지 토론하다가 코르키를 골랐는데 밴픽 면에서 바이-직스 연계를 제대로 막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으며, 경기를 하면서 실수한 부분을 보완할 게 많을 것 같다면서 결과는 아쉬우나 많이 얻어가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리헨즈 또한 여기에서 끝날 게 아니며 월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기에, 이제 젠지의 목표는 리헨즈가 했던 말을 월즈에서 지키는 것이 될 것이다. #

3.3. 3위 | T1 | 4라운드 결승 진출전 탈락

파일:2024 LCK Summer T1 Eliminated.jpg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T1의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치열했던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정비하여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여름도 열렬하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We end our hot Summer journey today.
We will come back stronger to perform better at a larger stage.
Thank you for supporting us this Summer.
T1 탈락 코멘트
2022 서머 이후 매번 결승에 진출할 때마다 젠지에게 막히며 쓴맛을 계속 봤던 T1은 결국 이번 시즌에는 한화생명이라는 또 다른 벽에 막히며 2021 서머 이후 빠지지 않고 개근했던 결승조차 가지 못하고 서머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으며, 월즈 진출도 확정짓지 못하고 선발전으로 추락해 버리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스프링까지만 해도 젠지라는 압도적인 슈퍼팀 탄생 + 2022년 이후 최악의 상성 관계라는 악재 때문에 가려졌던 것뿐이지 체급 자체는 최상위권을 쭉 유지하고 있었으나[8], MSI에서 라인 스왑이 유행했을 때부터 치명적 약점을 노출하는 빈도가 늘어나더니 EWC에서 우승하긴 했으나 서머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부터 본격적으로 나사가 뭉텅이로 빠져버리며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그나마 PO에서는 자신들보다 기량이 아랫급인 팀들은 어찌저찌 제압하고 경주까지 가긴 했으나, 이미 안정성을 잃어버린 선수들의 폼,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며 끝내 방향성을 찾지 못한 밴픽과 전략, 불협화음이 이전보다 많아져버린 팀워크, 이 모든 단점이 시너지를 일으켜 삐걱거리는 기본 체급으로는 스프링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더 체급을 견고하게 단련해온 한화생명을 결코 꺾을 수는 없었다.

이번 서머 시즌 동안 T1이 가지고 있던 문제는 선수들의 폼이 하루가 멀다하고 널뛰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우스는 어느샌가 탱커픽 기피를 넘어 팀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오로지 라인전만 강한 원딜 픽들만 고집하면서 유충 교전이나 기타 오브젝트 교전에서 이니시를 열거나 앞에서 맞아주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폭사하기 일쑤였다. 오너는 서머 정규시즌 동안 팀의 유일한 상수로 활약하면서 아랫급 정글러들은 서열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자신보다 윗급의 정글러에게는 역으로 서열정리를 당하기 일수였고 밸류픽이 있음에도 무리한 교전을 열며 본인들의 조합을 역으로 파괴하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페이커는 간간히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고점은 여전히 높고[9] MSI 당시의 파멸적인 저점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치명적인 실수가 나와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을 놓치거나 어그로 핑퐁에 대한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쌍포의 역할인 죽지 않으면서 딜 넣기 플랜에 지장이 생기는 현상이 잦았다. 구마유시는 종종 포지션 문제 + 스킬샷 문제가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결국 이번 서머를 포함해 3년 동안 특정 메타픽을 수행하지 못해 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숙제만 생겼고, 케리아는 독박 이니시에 탱킹을 맡았던 경기가 많았다는 걸 감안해도 탱커 숙련도가 생각보다 많이 낮았고, 팀원의 위치를 고려하지 않는 조급한 이니시로 팀을 구렁텅이로 미는 빈도가 높아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김정균 감독 및 T1 코치진의 밴픽과 메타 해석은 이미 MSI부터 라인 스왑에 대한 저평가 및 부실한 대처에서 드러나고 있었고, PO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신나게 나서스 대처에 대해서만 연습하다 결국 가장 중요했던 결승 진출전에서 연달아 스몰더을 내주는 실책을 저질러 패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예전의 T1은 팀 특성 자체가 개개인의 실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서커스 밴픽뿐만 아니라 적절한 밸류픽 및 이니시픽을 섞어 초중반뿐만 아니라 후반 뒷심도 있던 반면, 현재의 T1은 라인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특이 픽을 기용하며 로또 대박을 노리는 마치 예전 모든 챔을 기용하는 LEC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밴픽이 안 좋았던 것과 별개로 애초에 약팀은 밴픽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야 한다. 약팀이 강팀과 비슷한 밴픽을 할 경우 체급 차이로 인해 패배할 가능성이 높으니 밴픽을 비틀어서 조금이라도 승률을 높이기 위한 도박성 전술이 일부 가미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T1은 서머 시즌 내내 지속되었던 쌍포 메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약점을 크게 드러내왔으며, 당장 바로 전 2R에서도 조금 더 정석에 가까운 밴픽을 시도하다 한화생명에게 대떡으로 대패당했다. 그런 T1이 한화생명을 상대로 무난한 밴픽을 하는 것이야말로 조금이나마 얻어낼 수 있는 승산을 스스로 걷어차는 행위다. T1은 결국 정석적인 쌍포 메타를 극복하기 위해 올라프-릴리아, 바텀 세라핀 or 세나, 닐라-질리언 등 다양한 시도를 보였으나 패배 or 밴으로 틀어막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이해할 수 없는 밴픽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쌍포 메타라는 메타 적응 실패의 문제점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결승전에서 젠지가 스몰더를 1세트에 가져오거나 밴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넛의 바이와 마오카이에 휘둘리며 한화에게 5세트 끝에 패배하여 준우승을 하면서 열세의 전력으로 스몰더 대신 바이와 마오카이를 밴한것이 상대의 강력한 패를 한 가지라도 줄여보려는 고육지책이라는 것을 보여줬던 T1을 재평가를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인게임 폼과 팀워크가 무너진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젠지의 경우는 한화생명과 더불어 쌍포 메타를 가장 잘 활용하는 LCK 팀 투톱으로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지만, 반대로 T1은 메타에 계속 적응하지 못하니 메타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돌파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는데, 효과적인 전략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도전해야 하는 팀과 메타를 굳건히 다져가는 팀 중 어느 쪽이 일정한 조합으로 연습량을 쌓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 챔피언과 조합이 달라지면 당연히 플레이도 달라져야 하며, 이는 곧 새로운 플레이를 계속해서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메타를 굳건히 다지고 나서 여유롭게 다른 조커 픽을 연습할 수 있는 팀에 비하면 안정적인 연습을 쌓을 수 없다. 인게임 플레이의 불안정함이나 서로간의 합이 맞지 않는 것도 결국은 그런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결국 메타에 자신들을 맞추지 못했다는 점 하나 때문에 모든 폼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 서머의 T1이었다.[10]

결국 그렇게 선발전으로 추락해버린 T1이지만, 3/4시드 경쟁권 팀들을 모두 이겨본 경험이 있으니 월즈 자체는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 정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월즈를 간다 한들 선수들의 경기력과 밴픽 문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작년처럼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아 하루빨리 티어 정리는 물론 선수들의 폼을 갈고 닦아야만 디펜딩 월드 챔피언의 명예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11]

3.4. 4위 | Dplus KIA | 3라운드 패자조 탈락

파일:2024 LCK Summer DK Eliminated.jpg
[𝟐𝟎𝟐𝟒 𝐋𝐂𝐊 𝐒𝐔𝐌𝐌𝐄𝐑]

우리의 열정으로 가득 채운 이번 여름,
Dplus KIA의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 순간 도전하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팬 여러분의 진심이 담긴 애정으로 인해 선수단은 의지를 불태우며, 새로운 이야기들로 여름을 써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해를 장식할 다음 이야기를 위해 더 치열하게 준비하여 돌아오겠습니다.
Worlds 2024를 위한 여정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After a passion-filled summer, we'd like to give our thanks to all of the Dplus KIA fans.

It was only thanks to all of your support that we were able to keep taking on and overcoming the challenges that came our way.

Motivated by the sincere support of their fans, our players gave everything they had and were ultimately able to write all-new stories this summer.

We will work extra hard to make our next story, which will encompass this year as a whole, an excellent one, so we hope you'll stick with us on our journey through Worlds 2024.

𝐋𝐞𝐭 𝐓𝐡𝐞 𝐒𝐡𝐨𝐰 𝐁𝐞𝐠𝐢𝐧.
디플러스 기아 탈락 코멘트
결국 뉴 네오 디플러스 기아조차 젠지와 T1이라는 두 벽을 넘지 못하고 2024년 LCK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과감한 인원 투자로 중반 타이밍에 강력한 교전을 보이며 악연이었던 쌍포도 깎아오고 작년처럼 후반만 가면 알아서 자멸한다는 말도 사라질 정도로 경기력이 우상향한 디플러스였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젠지와 T1이라는 벽에 막히면서 스프링과 같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PO에서 가장 큰 비판점을 꼽자면 PO 패치 버전의 메타 적응 및 해석 실패와 발밴픽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모함 기용 이후로는 좋은 메타 해석과 본인만의 한타 조합으로 2주 동안 쌍포 조합을 잘 활용한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1라운드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는데, 2라운드부터는 갑자기 블루 1픽 나서스, 3연 직스, 직스를 풀어주고 마오카이-르블랑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밴픽으로 자멸하는 경기를 보여줬다. T1전 1세트에서는 메타 챔피언인 직스와 본인들만의 장점인 바이-탈리야 조합으로 특색을 만들어낸 모습을 보였지만, 3세트에서는 블루 진영에서 직스를 픽하지 않고 노딜 조합을 꾸리며 완벽하게 조합에서 패배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팬들에게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모함의 콜업이었는데, 분명 1라운드 때까지는 매서운 이니시로 디플러스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젠지전에서는 체급 차이로 침묵했고 T1전에서는 1~2세트까지는 매서운 활약을 보이다 3~4세트에선 부진한 활약을 보이면서 과연 켈린보다 나은 게 무엇이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이번에도 팬 여론 따라서 콜업했냐", "이럴 거면 켈린 다시 출전시켜라"라는 일부 팬덤의 비난이 나오고 있다.[12]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이번 서머 당시 팬들의 모함의 콜업 여론은 팬덤 내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해 대부분의 팬덤이 켈린의 발전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해당 콜업은 과거 프런트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진 바이블 때와는 다르게 직접 변화를 위해서 콜업했다고 밝힌 만큼 여론을 따라 올린 게 아닌 감코진들의 판단을 통해 콜업된 것이고 사실상 켈린에 대한 감코진의 평가가 좋지 않아서 모함을 콜업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해당 문제가 가장 드러나는 이유가 이들의 장단점이 크게 엇갈리기 때문인데, 라인전과 안정감은 좋지만 단독 이니시를 못하고 탱커 서포터를 기피해서 원딜 몰아주기 조합으로만 가야 하는 켈린과 조합 다양성과 한타에서 앞장서서 이니시를 열 수 있지만 라인전과 데스 관리가 불안정한 모함 중에서 일부 팬덤과 관계자들은 켈린을 선호할지는 몰라도 다른 팬덤과 팀 내부에서는 모함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모함 콜업에 관해서 디플러스 내부에서 할 말이 있는 점은 결국 향후 월즈를 본다면 원딜의 영향력이 떨어져가고 있기에 원딜 몰빵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었고, 이 부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에이밍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갈 길이 아직 멀다는 것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모함이 입단했을 때 2년 계약인 점을 들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지금부터 모함에게 경험치를 먹여 다음 시즌도 대비하는 것 아니나는 시각도 있다. 내년부터는 LCK 샐러리 캡이 도입되는 동시에 기존 팀들의 핵심 자원들의 엑소더스가 예고되지만, 디플러스는 킹겐과 켈린을 제외한 선수들이 장기 계약이기 때문에 당장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고 올해 팀 기조가 대권 도전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결정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이다.

또한 모함과 켈린의 이러한 상황은 과거 그리핀의 도란과 소드의 주전 경쟁과도 유사한데, 라인전과 안정성이 강점이지만 변수 창출이 힘들고 챔피언 폭이 좁은 켈린과 이니시와 변수 창출이 장점이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유망주 모함의 구도가 마치 1군급 기량에 버티는 픽을 기반으로 라인전 안정성과 준수한 한타 기여도로 1인분은 해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고, 좁은 챔피언 폭이 문제였던 기존 주전 소드와 칼챔을 기반으로 강한 라인전과 변수 창출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떨어지는 유망주 도란의 구도가 연상된다는 것이다.[13] 당시 당장의 성적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도란을 밀어준 김대호 감독과 현재 모함과 감코진의 신뢰는 비슷한데, 결국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건 경험치를 생각보다 너무 오래 먹고 LCK 탑급 탑솔러로 성장해서 증명한 도란처럼 주전 경쟁에 대한 논쟁보단 결국 모함이 성장하는 수밖에 없다.[14][15][16]

결국 이번 PO에서는 모함의 장점도 단점도 모두 드러났지만 단기전인 플레이오프 특성상 모함의 장점도 두드러지는 만큼 단점도 두드러졌는데[17], 그렇다고 "플레이오프 탈락이 온전히 모함 탓인가?"라고 말하면 그 정도로 크게 부진한 것도, 팀에 기여를 전혀 못한 것도 아니었고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순전히 모함의 책임만을 물을 순 없었던 PO였다.

결과적으로 현재 디플러스는 모함과 켈린 중 한 명은 필연적으로 욕받이를 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자충수에 걸렸다. 누구를 쓰든 월즈에 진출하면 그나마 다행이겠으나 만일 월즈 진출조차 못할 시의 후폭풍은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최선의 시나리오는 선발전 때 전 세트에서 모함을 출전시키고 월즈에 진출하는 것인데,[18] 만약 모함을 기용했다가 월즈 진출을 실패했다가는 결국 미래 가치를 보다가 지금의 월즈 진출을 놓치고 시즌이 마감되기에 감코진은 물론 모함에 대한 비난이 커질 것이다.

그렇다고 켈린을 다시 올리자니, 켈린의 재기용 합당 여부를 넘어 이제 와서 켈린을 재기용하기에는 너무나도 늦었다. 만약 켈린을 기용하고 월즈 진출에 성공한다면 선수 돌림판을 돌리다 플레이오프를 말아먹었다고 감코진과 모함이 비난을 받을 것이고,[19] 켈린을 기용하고도 월즈 진출에 실패한다면 또 다시 돌림판에 휘둘린 감코진과 켈린에 대한 언사가 난장판이 될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자니 상반된 두 선수의 장단점과 기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절묘한 수가 될 수도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밴픽 판단을 보면 가능성이 너무 낮고,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버버너버버가 재림하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

쉽게 요약하자면 어찌어찌 월즈 진출에 성공하더라도 웬만하면 피로스의 승리나 다름이 없고 실패하면 망했어요인 상황이며, 켈린과 모함 중 한 명은 극도의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다.

서포터 논쟁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폼도 게임을 거듭할수록 안 좋았다는 걸 넘어갈 수 없다. 킹겐은 젠지전과 T1전에서 여러 차례 억까를 당하면서도 오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그 억까로 인해 게임 영향력을 기인이나 제우스만큼 보이지는 못했으며, 루시드는 결정적인 순간 오브젝트를 스틸하는 집중력과 챔피언 폭은 늘어난 건 고무적이나 스프링 PO 때 보여주던 슈퍼 플레이에 비하면 침묵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판단을 종종 보여줬다. 쇼메이커는 1라운드까지 AD 미드를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젠지전과 T1전에선 탈리야로 활약해준 걸 빼면 불안정한 모습으로 힘을 못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강팀 상대론 쌍포 조합을 꺼내지도 못한단 것만 증명했다. 에이밍은 정규시즌 동안 주류였던 하이퍼 캐리 메타에서 최상의 폼을 보이며 팀의 1옵션임을 증명했지만, PO 들어 직스 중심의 메타 변화에 직격탄을 맞으며 정규시즌만큼의 위용을 뽐내지 못했다.

특히 선수들 중 쇼메이커는 쌍포 조합을 정규 2라운드 후반 내내 연습했음에도 다루기는커녕 아예 픽을 기피하면서 다른 팬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비슷하게 AD 미드 숙련도로 비판받던 비디디는 오히려 쇼메이커를 제치고 올프로 서드에 들 정도로 훌륭하게 숙련도를 올렸고[20], 페이커조차 폼이 안 좋음에도 조합을 생각해 코르키, 트리스타나 등의 미드 AD를 픽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한 반면 쇼메이커는 이러한 픽으로 인해 팀적 밴픽에 부담을 안기고 탑에 AD 딜링+불리한 상성을 강요하는 최악의 구도를 만들었다. 이게 한 판도 아니고 무려 세 판이나 반복되었으니, 오죽하면 킹겐이 불쌍하단 말이 나올 정도였다. 게다가 디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비판받은 켈린이 메이킹 부족과 탱포터 기피로 비판받았는데 정작 그런 비판 여론이 서폿 탓이라며 악성 팬덤에게 옹호받던 쇼메이커 역시 AD 미드 기피와 뽑아든 요네, 르블랑으로도 부족한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며 외통수에 빠진 셈이 되었다. 그간 마치 이니시에이팅과 콜이 가능한 서포터만 있으면 디플러스 문제의 상당수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던 일부 팬들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른 선수들의 문제점도 만만치 않았고 특히 프랜차이즈 스타인 쇼메이커의 부진은 말할 것도 없다. 모함-켈린에게 어그로가 끌렸을 뿐 실제 디플러스의 부진과 발밴픽의 진짜 원인이 쇼메이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21]

아직 2주 뒤에 있을 선발전이 남아있기에 상술한 문제점들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게 필요할 듯하다. 선발전에서는 코인을 하나 받고 시작하지만, 3시드 결정전 상대가 T1으로 쉬운 싸움은 아닐 것이며 만약 한 코인을 잃고 4시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면 KT나 피어엑스 모두 디플러스에게 상당한 위협을 줄 수 있는 팀이기에 더욱 그렇다. 특히 껄끄러운 점은 서머 정규시즌 3위 선발전 징크스로, 해당 징크스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작년의 한화생명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디플러스 또한 신인 선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시점이라 이를 나머지 베테랑들이 어떻게 메꿀지가 관건이다.

3.5. 5위 | kt Rolster | 1라운드 탈락

OK브리온에게 시즌 2승을 선물하고 젠지의 전승을 끊어내며 정규시즌 내내 역대급 롤러코스터를 탔으나, 인터뷰 때 강동훈 감독이 말하던 기본기, 즉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한 체급의 상승과 고점과 저점 폭을 좁히지 못하면서 '젠지 이겨봤도르'만 얻은 채 스프링에 이어 다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광탈하였다.

선발전에서 월즈 4시드 자리를 두고 피어엑스와 경쟁하는데, 그때까지 티어 정리 및 체급 상승, 고점-저점 폭 좁히기가 완성된다면 KT의 여름은 끝나지 않을 것이나 현재 상황으로는 2022 DRX의 기적을 바라기에는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때는 선수들 간의 확실한 믿음과 케미, 그리고 난관을 헤쳐나갈 기발한 전략과 안정적인 경기력이 겹쳐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지만 지금 KT의 상황은 오히려 정반대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먼저 2년 전과 똑같이 표식의 기복이 점점 눈에 띄고 있지만[22] 표식의 경기력 저하를 보완해 줄 식스맨 정글이 없으며, 기복은 심할지언정 해줘야 할 때 엄청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는 탑도 없다. 현재 퍼펙트는 럼블-크산테-레넥톤-나르로 챔피언 폭이 한정되어 있을뿐더러[23][24]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에 영향력을 제대로 퍼뜨리기도 어려워하고 있다. 인게임에서 팀의 탑 투자가 생각보다 적었음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목표인 월즈 진출을 달성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맞다.

물론 당시 DRX가 급격하게 올라온 미드의 캐리력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것은 맞고 비디디 또한 미드 캐리에 점점 통달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드에게 캐리롤이 부여되기 이전부터 사전 작업을 충실히 해온 2022 DRX와는 달리[25] 2024 KT는 밴픽도 기대 이하일 뿐만 아니라 무작정 비디디한테 캐리력 좋은 픽을 던져주고 '비디디 해줘'만을 반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KT는 팀으로 치면 Bo5 5세트 7연패, 강동훈 감독은 무려 커리어 통산 Bo5 5세트 6전 전패 승률 0%[26]라는 기막힌 5꽉 승률을 갖고 있다. 2022 DRX와 가장 대조되는 부분. 하지만 정규시즌에도 전승을 달리던 젠지와 젠지 외에는 대적할 팀이 없었고 결승전에선 그 젠지도 격침한 한화생명을 고꾸라뜨리는 등 레코드 브레이커 기질은 부진하는 와중에도 유지되고 있기에 베테랑들의 폼을 안정화시키고, 탑에서 더욱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 옴으로써 자신들이 그토록 재현하고자 하던 2022 DRX의 신화를 다시 한 번 완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3.6. 6위 | BNK FearX | 1라운드 탈락

RESULT : DEFEAT
오늘의 아쉬움을 딛고, 남은 선발전에서 기회를 잘 잡아 반등을 이끌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의 여정을 응원해 주세요!
BNK FearX 탈락 코멘트
정규시즌 1라운드 후반부터 서부 팀들에게도 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던 여우 군단이었고 그 덕분에 3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합류에 성공했으나, 오래간만에 이루어진 도전은 디플러스에게 패배하며 PO 1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듀로의 합류 이후 전반적인 운영 능력이 강화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클로저-헤나의 쌍포 중심 승리 플랜을 짰으나, 몇 번의 패치가 지나는 동안에도 이 승리 플랜이 고착화됨으로써 디플러스에게 약점을 제대로 찔렸다. 실제로 디플러스전 1세트에서 쌍포 조합의 전략을 제대로 박살내는 미드 나서스에게 호되게 당하고 이후 고정 밴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럼블 등이 풀리는 사고가 발생하며 밴픽 단계에서부터 말렸다.

이제 피어엑스는 선발전 가장 아래 위치에서 월즈 4시드를 노리게 된다. 어느 팀을 상대해도 역배의 위치가 되겠지만, 월즈 진출이라는 기적을 위해서는 선발전까지 3주 정도 주어진 긴 정비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특히 피어엑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이번 시즌에 다소 솔리드하지 못했던 헤나가 각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팀적으로 패배하면 뒤가 없어지는 벼랑 끝 승부일 때 평소보다 부진한 판단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다전제 경험이 적은 게 원인이겠으나 이 부분에 대한 감코진의 케어와 밴픽 조합을 신경써야 할 것이다.
[1] 오죽하면 중계진 예측도 단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가 젠지의 승리를 예측했고, 그마저도 3:0 셧아웃이나 3:1로 마무리 될 거라는 예측이 대다수였지 3:2로 젠지가 승리 할 것이라는 예측마저도 적었다.[2] 한화생명은 5세트 전까진 직스가 풀렸음에도 직스를 픽하지 않았기에 젠지 입장에선 한화생명이 직스를 거른다고 생각하며 블루에서 1픽으로 코르키를 먹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재미가 없어서 안했다는 듯이 직스를 픽하면서 한화생명이 좋아하는 4돌진 조합에 직스까지 끼면서 조합의 완성도가 크게 상승했다.[3] 해외 배당률 기준 젠지 1.12 vs 한화생명 5.50으로 한화생명이 완벽한 역배로, 월즈 업셋 우승의 대명사인 21EDG와 22DRX(결승 배당률 각각 3.53/3.74)는 가뿐히 상회하고 그 22월즈 4강 젠지 vs DRX에서 나온 배당률인 1.15 vs 5.36조차 근소하게 넘어선다.[4] 도란의 저점과 고점의 기복이 매우 큰 부분, 때때로 터졌던 발밴픽 등[5] 2015년의 LGD (그룹 스테이지 탈락), 2017년의 롱주 (8강 탈락), 2018년의 KT (8강 탈락), 2023년의 젠지 (MSI에서는 브래킷 스테이지 하위권 3라운드 탈락 / 월즈에서는 8강 탈락)[6] 유럽과 북미 팀만이 모인 소규모 대회였던 시즌 1을 제외하면 시즌 2의 Taipei Assassins(LST 단일 팀 출전), 2015 시즌의 SK Telecom T1(LCK 1시드), 2019 시즌의 FunPlus Phoenix(LPL 1시드), 2020 시즌의 DAMWON Gaming(LCK 1시드), 2021 시즌의 Edward Gaming(LPL 1시드)가 1시드로 우승을 차지해서 1시드 외의 팀들이 거둔 우승 횟수 7회보다 적다.[7] 당시 T1이 17승 1패라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정규시즌을 우승하고 5명 전원이 올프로 퍼스트팀 등극에 성공했으며, 플옵에서 전승을 거두고도 결승전에서 그간 전부 이겨왔던 젠지에게 패배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피넛이 우승 소감으로 '딱 하루만 우리가 잘하면 된다'라는 소감을 남겼는데, 그 소감을 남긴 피넛이 속한 한화생명에게 딱 하루만 잘하면 된다는 말이 떠오르는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8] 오히려 스토브리그가 막 종료된 시점에서는 작년 월즈 우승 로스터 및 코치진 유지+김정균이 복귀한 T1을 스토브리그의 압도적인 승리자, 2024 시즌 골든 로드 달성 유력 후보로 치는 전문가들이 아주 많았다.[9] 결승 진출전 한화생명전 2세트에서 자신의 아픈 손가락이라 불리던 트리스타나를 제대로 깎아와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10] 보통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메타라 함은 대략 2 ~ 3개의 패치 정도면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나, 쌍포 메타는 유충이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형성된 메타라 아무리 저격 패치를 해도 서머 시즌 전체를 지배한 메타였기에 다른 팀들이 해당 메타의 적응력을 더욱 높인 것이 더 뼈아팠다.[11] 라이엇이 계속해서 쌍포 메타를 견제하려는 패치 방향을 보이고는 있기에 월즈 즈음에 들어서 T1이 약세를 보이는 메타가 죽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계속 그런 경향의 패치를 하고 있다는 건 바꿔 말하면 라이엇조차 쌍포 메타를 제대로 무력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월즈에 들어서 쌍포 메타가 사망선고를 받을 만한 패치가 들어올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게다가 프로게이머, 특히 우승을 노리는 프로게이머로서 그런 불확실한 미래의 패치에만 매달리는 것은 당연히 안 될 말이다.[12] 대회 중계방을 운영하는 등은 켈린이 출전해야 된다며 켈린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3] 공교롭게도 당시 서머 토너먼트제였던 당시 PO에서 결승전에 출전해 4세트 모두 팀 차원에서 밀어줬음에도 한테 밀려 또 준우승을 하며 크게 비판받은 도란과 현 PO에서 기복있는 활약과 똑같은 성적으로 비판에 직면한 모함의 상황도 꽤나 유사하다.[14] 당시 소드의 폼이 좋지 않아서 도란이 주전을 차지한 것이란 오해가 있는데 이는 틀린 주장으로, 당시 소드는 스프링 때는 폼이 안 좋았지만 서머 때는 나름 단점을 개선하고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2라운드부터 그 개선점이 파훼되면서 7주차부터 도란이 주전을 차지한 케이스이고 소드가 다시 폼이 떨어진 것도 김대호 감독이 경질당한 월즈 때였다. 즉, 주전 경쟁 당시 소드의 폼에는 이상이 없었다. 당시 김대호 감독도 소드를 쓰면 LCK 성적과 월즈 진출을 잡겠지만 도란의 잠재력이 높기에 지더라도 도란에게 경험치를 먹여 월즈 때 써야한다, 도란은 소드가 못하는 공격적인 탑솔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니 지금이 위험하더라도 도란을 써야한다며 도란 기용을 주장했던 것처럼 소드와 켈린 모두 좋은 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의 한계로 인해 도란과 모함한테 주전을 넘겨준 케이스이다. 당시 서머 결승에서 도란의 부진으로 소드가 나오는게 나았다는 여론도 많았다는 걸 보면 주전 경쟁 당시 소드의 폼이 큰 문제는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다.[15] 나이 차이가 1살밖에 안 되는데 모함을 유망주라고 볼 수 있냐는 반박도 반은 틀린 게, 라이너들은 나이가 상당히 중요할지 몰라도 서포터의 경우 피지컬만큼이나 뇌지컬도 중요하기에 나이에 대한 중요성이 라이너 유망주보다 덜 부각되는 편이다. 당장 이번 시즌 모함이 오기 전 챌린저스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듀로와 웨이도 모함과 같은 2002년생이다. 반대로 켈린은 2001년생임에도 불구하고 1군 연차는 올해로 6년차로 베테랑에 가까운 편이다.[16] 다만 세부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차이도 많은데 우선 도란은 아예 그리핀이 프로 데뷔 팀이었고 그 이전에는 프로 경기에 출전할 기회도 없었지만, 모함은 2022 시즌 광동에서 데뷔하여 1군 경험이 이미 있는 선수다. 거기다 도란이 데뷔하던 시기와는 달리 LCK가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챌린저스에서도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도 있었기에 프로 연차는 이미 2년 가량 쌓인 선수다. LCK와 CL의 차이는 크다지만 아예 실전 대회 경험을 쌓을 수도 없던 과거와는 다른 환경임은 분명하며, 챌린저스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가 콜업 이후에도 짧은 적응 기간만 거친 뒤 곧바로 좋은 활약을 펼친 사례도 많다. 즉, 모함이 켈린보다야 육성해 볼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완전히 안 긁은 복권 수준의 유망주냐 하면 그 부분에서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17] 특히 T1전에서 이런 모습이 강했는데, 1세트에선 적극적인 이니시와 핑퐁으로 그 케리아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고 2세트에서도 패배 속에서 신들린 닻줄 견인 적중으로 승리 직전까지 보내줬지만 3세트에서는 분전했지만 조합 차이 속 데스만 늘어나며 패배, 4세트에선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여줬다.[18] 결국엔 변화를 위한 감코진의 판단의 최소한의 당위성은 생기며 팀 입장에선 루시드와 모함 두 선수에게 월즈 경험치를 먹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켈린 입장에선 선발전 때 출전 못하지만 월즈는 워낙에 변수가 많기에 식스맨으로 출전할 일말의 가능성을 부여받을 수 있다.[19] 결국에 감코진이 스스로 틀린 판단을 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며 모함 입장도 다시 1군 경험이 끊기는 동시에 그동안 출전한 책임론을 물고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팀은 월즈에 진출했고 켈린 입장에선 재계약 가능성이 사실상 0인 가운데 시장 평가는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다.[20] 특히 비디디가 2라운드 젠지전에서 조커픽으로 꺼내든 미드 스몰더는 LCK는 물론이고 다른 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 메타를 지배하는 키 카드가 되었다.[21] 실제로 디플러스가 2라운드~패자전에서 탈락한 이후, 그간 욕받이당한 켈린과 모함에 대한 반발심리에 더해 쇼메이커에 대한 비판도 상당했으며 3년 동안 기록한 젠지전/(페이커 있는) T1전 30연패 역시 쇼메이커 때문이 아니었냐는 반응도 진지하게 나오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광동이나 농심은 물론 심지어 브리온조차 젠지와 T1 중 1팀을 확실히 이긴 반면 디플은 2022년부터 아예 전패를 달리고 있다.[22] PO 1라운드에서 오너를 상대로 모든 세트에서 정글 차이를 당했는데, 릴리아-세주아니 구도에서 제대로 우위를 점한 적이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릴리아를 픽한 4세트에서도 세주아니와 CS 격차를 뚜렷하게 벌리지도 못했다.[23] 퍼펙트의 서머 챔피언 기용 기록. 상술한 4개 챔피언 외에도 스카너로 승리를 챙기긴 했으나 스카너는 메인 메타에서 완전히 벗어난 픽이고 이 모두를 제외한 다른 챔피언들의 승률은 0이다.[24] 이는 디플러스의 루시드가 -바이-리 신 3툴 시절에서 벗어나 마오카이, 아이번, 릴리아 등 여러 챔피언들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된 것과 대조된다.[25] 데프트-베릴에게 라인전은 반반 이상으로 가져가면서도 한타 시너지가 좋은 조합을 쥐어주고, 탑에 든든한 탱커 챔피언을 배치함으로써 미드가 보다 안정적으로 줄타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26] 2022 시즌: 서머 PO 1라운드 패배 (vs DK), 선발전 2라운드 패배 (vs DRX)
2023 시즌: 스프링 PO 2라운드 패배 (vs T1), 서머 PO 2라운드 패배 (vs T1) & 4라운드 패배 (vs T1)
2024 시즌: 스프링 PO 1라운드 패배 (vs DK)